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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80

즐거운 추석, 차례상에 대한 8가지 궁금증 풀기 즐거운 추석, 차례상에 대한 8가지 궁금증 풀기 작년 추석부터 시골에서 지내지 않고 명절이면 우리 집으로 모입니다. 멀리 떨어진 형제들 모두 모여 함께 일을 합니다. 밤늦은 시간에 출발하여 아침 일찍 도착하는 착한 동서들입니다. 차례를 준비하면서 곁에 있던 아들의 말이 생각나 차례상에 대한 몇 가지 궁금증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엄마! 과일을 왜 저렇게 위를 잘라 놔?" "응. 할아버지 드시라고 그러지." 그냥 건성으로 대답했는데 그 이유가 있었던 것. 먹는 밥상에 절만 올린들 어떻겠습니까? 많이 차리는 것보다 정성이라 여깁니다. 1. 차례상 어떻게 차리지? 차례상은 병풍을 기준으로 하여 첫째 줄에는 밥과 국을 놓는다. 둘째 줄은 어동육서(魚東肉西) 원칙에 따라 왼쪽부터 육적, 어적, 소적 순으로 하여.. 2012. 9. 30.
딱딱한 밤, 손쉽게 까먹는 비법 딱딱한 밤, 손쉽게 까먹는 비법 며칠 전, 남편이 농산물 공판장에 들러 밤, 사과, 포도를 많이 사왔습니다. "아니, 과일을 벌써 사면 어떻게 해!" "우리 먹고 추석에 또 사면 되지 뭐." "그리고 밤은 또 왜 이렇게 많이 샀어?" "딸이 좋아하잖아." 마트보다 훨씬 싸다며 25,000원을 주고 샀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한꺼번에 많이 사오면 처치곤란입니다. 보관하기도 그렇고 말입니다. 적당히 먹을 만큼만 사서 먹고 또 사면 될 터, 남자들은 그런 걸 모르나 봅니다. 단단한 껍질을 가진 밤은 까먹기 귀찮은데 고3인 딸아이가 워낙 좋아하다 보니 딸 바보 아빠는 먹이고 싶은 유혹을 뿌리칠 수가 없었던 모양입니다. "많이 먹여, 체력이 좋아야 공부도 잘하지." "................." 맞는 .. 2012. 9. 20.
산 정상에서 만난 아주머니의 아름다운 나눔 산 정상에서 만난 아주머니의 아름다운 나눔 휴일 내내 집에만 있자니 갑갑하기만 한데 "여보! 우리 뒷산에나 갔다 올까?" "그러지 뭐." 간단한 게 물 한 통만 넣어 밖으로 나갔습니다. 오후 5시쯤 되었는데 내리쬐는 햇살은 따갑기만 합니다. "우와! 아직도 덥네." "숲길 걸으면 괜찮을 거야." 종종걸음으로 나란히 걸어 올랐습니다. 은은하게 코끝을 자극하는 솔 향기, 살결을 스치는 바람결이 이름 모를 새소리가, 자연의 아름다움에 빠져들었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정상에 올랐습니다. 많은 사람이 나와 운동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벤치에 앉아 가져간 물을 나눠마셨습니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땀을 식혀줍니다. "여보! 오늘 커피 파는 아줌마 나왔네. 한잔할래?" "시원한 냉커피 한잔 마시자." 지나가는 .. 2012. 9. 13.
할머니 생신, 아들의 한마디로 뭉클했던 사연 할머니 생신, 아들의 한마디로 뭉클했던 사연 지난 일요일은 음력 6월 25일, 알츠하이머와 치매로 요양원 생활을 하고 있는 시어머님의 86번째 생신이었습니다. 무더위에 집에서 손님 치르는 게 힘들다며 하나밖에 없는 시누가 콘도 하나를 빌려 간단하게 보내게 되었습니다. 며칠 전, 시어머님의 생신을 어떻게 해야 할 지 시누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형님! 일요일이 어머님 생신인데 어쩌죠?" "응. 저번에 내가 알아서 한다고 했잖아." "그래도. 걱정돼서..." "콘도 빌러 놓았어." "뭐 준비해 갈까요?" "준비할 거 없어. 그냥 입만 가지고 와!" "그래도 돼요?" "그럼." 폭염까지 겹친 더운 여름 손님 치르는 일 예삿일이 아닌데 쉽게 넘기게 되었답니다. 우리 집 두 녀석 고3인 딸, 고2인 아들, 방학이.. 2012. 8. 15.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이색 쌀 화환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이색 쌀 화환 얼마 전, 남편과 함께 외출을 했는데 이상하게 차가 밀리고 복잡하기만 했습니다. "어? 사고가 난 걸까?" "그러게 왜 이렇게 밀지지?" 손바닥만 한 작은 도시라 자동차가 밀리는 일은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한참을 기다려 빠져나오고 보니 아파트를 분양하기 위해 모델하우스를 개방하는 날이라 사람이 그렇게 몰리고 있었나 봅니다. "무슨 선물 주나 보다." 손에는 쇼핑백 하나씩 들고 나오는 사람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볼일을 다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우리도 차를 세워두고 구경을 하였습니다.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라 그런지 솔깃했습니다. 주택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저축도 들지 않아 3순위나 될까 말까였습니다. 이리저리 28평, 33평 등을 둘러보고 밖으로 나왔는데 .. 2012. 7. 1.
작은 배려에 감동먹게 한 동료의 한 마디! 작은 배려에 감동먹게 한 동료의 한 마디! 누구나 월요일 아침은 바쁘게 시작합니다. 이틀을 쉬고 난 뒤 새롭게 출발하는 월요일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부산하게 움직여 고등학생인 아이 둘 학교 보내고 나 역시 출근을 서두릅니다. 아침 협의회에 참석하려면 헐레벌떡 뛰어들어가 어르신과 눈 맞추고 목례를 한 뒤 맨 뒷자리에 앉습니다. 겨우 시간 맞춰 자리에 앉았는데 진한 커피 향이 내 코를 자극합니다. 바삐 서두르다 보면 모닝커피도 뒷전입니다. 바로 옆에 앉은 선생님의 종이컵이 두 겹입니다. "선생님! 왜 잔이 두 개입니까?" "누가 마시고 싶다면 주려고!" "네? 정말요?" "좀 줄까? 나눠 먹으면 좋잖아!" 금방 타 왔다며 겹쳐진 컵을 꺼내더니 반 잔 정도 따라줍니다. "제가 더 많아요." "호호. 그런가?.. 2012. 6. 30.
풍성한 시골인심을 더한 우리 집 건강 밥상 풍성한 시골인심을 더한 우리 집 건강 밥상 주말에는 시골을 다녀왔습니다. 시댁 작은 어머님이 우리와 영원한 이별을 하였습니다. "아이쿠! 우리 질부 왔나?" 하시며 애써 농사지은 것을 싸 주곤 했던 인정 많으신 분이었습니다. 작은 아버님 곁에 고이 모셔두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텃밭에서 자라는 호박, 오이, 열무, 상추, 부추 등... 큰 집 형님이 많이도 챙겨주십니다. 그리고 고명딸인 시누이가 수확한 양파를 한 망을 사 주었습니다. 금방 트렁크는 하나 가득 차 버렸습니다. 1. 콩나물 무침 ▶ 재료 : 콩나물 1봉, 간장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콩나물을 깨끗하게 씻어 냄비에 삶아준다. ㉡ 삶아 둔 콩나물에 양념을 넣고 무쳐주면 완성된다. 2. 부추나물 ▶ 재료 : 부추 15.. 2012. 6. 18.
나를 눈물짓게 한 시동생의 메시지 나를 눈물짓게 한 시동생의 메시지 서른이 넘도록 다른 환경에서 생활하다 남편 하나만 믿고 결혼을 하는 여자의 일생. 그 결혼이 남편만이 아닌 설키고 얽힌 가족관계에 의해 삶이 시작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여자의 적은 여자라고 매서운 시집살이로 '시' 자가 들어간 시금치도 먹기 싫다는 말도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남편과 연관된 사람이기에 좋게 받아들이고 사이좋게 지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결혼한 지 20년이 되어갑니다. 언제나 자상하신 시어머님, 없어서 나눠주지 못하는 따뜻한 형제애로 가끔은 놀라고 눈물짓게 됩니다. 이야기 하나, 눈물짓게 한 막내 삼촌의 메시지 우리 아이 둘이 고등학생이다 보니 먹거리 챙기는 게 한계가 있어 보였는지 남편은 "막내한테 전화해서 아이들 약 좀 보내달라고 .. 2012. 6. 13.
각종 비타민이 겹겹이! 양배추 바로 알기 각종 비타민이 겹겹이! 양배추 바로 알기아삭아삭, 각종 비타민이 겹겹이 꼭 들어찬 위대한 식품이 양배추입니다.양배추는 사계절 내내 생산되어 1년 내내 먹을 수 있지만 알고 보면 5월이 제철입니다. 양배추는 면역 체계를 자극해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죽이는 효과가 있어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 특히 좋습니다. 겹겹이 쌓인 부피만큼이나 영양이 풍부한 양배추 덕분에 식탁이 건강해질 것입니다.아이들이 평소에 잘 먹지 않는 양배추는 영양가가 높은 채소로 요구르트, 올리브와 함께 서양의 '3대 장수 식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서양에서 '가난한 사람들의 의사'라고 부를 만큼 각종 비타민이 풍부한 영양덩어리입니다. 고대 로마에서는 양배추를 만병통치약으로 여겼을 정도로 양배추의 영양은 정평이 나 있습니다. 고.. 2012. 5. 20.
무료급식소에서 만난 독고노인의 아름다운 사랑 무료급식소에서 만난 독고노인의 아름다운 사랑 며칠 전, 무료급식소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그곳은 약 120여 명이 급식을 하고 있었고, 전원 자원봉사자들이 보내주는 후원금으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몸을 움직이기 힘든 어르신들은 따뜻한 밥을 준비하여 도시락 60개를 싸 집으로 배달을 해 주고 밥하는 사람도, 배달하는 사람, 모두 자기의 일을 가지고 있고 시간을 쪼개어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빠른 손놀림으로 9시부터 음식을 준비하여 3끼 정도 될 양을 도시락을 쌌습니다. 사랑과 정성으로 만든 음식은 어르신들의 배고픔을 달래줄 것입니다. 도시락을 내 보내고 난 뒤 몸을 움직이시는 어르신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습니다. 따뜻한 밥과 국을 식판에 담아 식탁에 옮겨 드렸습니다. 그런데, 내 눈에 들어온 모습이 참 인상.. 2012. 4. 10.
발렌타인데이,10분 만에 뚝딱! 집에서 만드는 달콤한 선물 발렌타인데이,10분 만에 뚝딱! 집에서 만드는 달콤한 선물! 촉촉한 브라우니 어제는 아이들이 마셔야 할 우유가 다 떨어져 대형 마트에 들렀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사람이 많이 몰려있는 곳이 있어 궁금해 가 보았더니 초콜릿 코너였습니다. 너무도 다양하게 나와 있어 선택하는데도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너도나도 한 두개 정도는 시장바구니 속에 들어있었습니다. 수입산 초콜릿에 세균이 기준치의 5배나 나오고, 국내 사탕 공장에서는 비위생적으로 만들고 있는 뉴스의 장면을 보니 그저 씁슬할 뿐이었습니다. 그래도 많은 사람이 초콜릿을 주고 받는 날인데, 그냥 넘기면 서운할 것 같아 가끔 해 먹곤 하던 브라우니 믹스 하나를 사 가지고 왔습니다. 이제 신학기면 고3이 되는 딸, 고2가 되는 아들, 남편에게 만들어 주고 싶.. 2012. 2. 14.
조카의 마음씀씀이에 울컥했던 사연 조카의 마음씀씀이에 울컥했던 사연 명절만 되면 곱게 차려입고 친정 가는 동서가 제일 부럽습니다. 그래도 큰오빠가 살아계실 때에는 동생들 생각해서 친정 집에 모여 차례를 모시곤 했는데 오빠저 부모님 곁으로 떠나고 나니 친정도 사라진 지 제법 되었습니다. 교회에 다니는 분들이라 차례상도 차려도 되지 않으니 온 가족이 무주 스키장으로 떠났다는 말을 들으니 왜 그렇게 서운하던지... 그래도 명절날에는 시골에 있는 산소에는 꼭 찾아오기에 가까이 사는 언니네에서 잠깐이지만 얼굴을 볼 수 있습니다. 시어머님을 모시고 시댁을 다녀와 막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자 "고모! 우리 큰고모 집에 왔어. 작은고모도 얼른 와!" "응. 알았어." 전화기를 끊자마자 마음이 설렙니다. 시어머님은 막내 동서에게 맡기고 "동서 얼른 다녀올.. 2012.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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