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오신 , 부모가 되어보니 그 맘 헤아립니다.




오늘은 불기(佛紀) 2557년 부처님오신날입니다.
금요일이라 사흘간의 연휴가 시작되기도 합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전국 사찰과 도심에는 형형색색 연등이 봄꽃처럼 환하게 피어 있습니다.

어제 오후, 시원한 봄바람을 맞으며 사찰을 다녀왔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 3곳의 절을 밟으면 좋다고 하기에 집과 가까이 있는 곳을  찾곤합니다.

사실, 시어머님이 건강하실 때
"야야! 뭐하노? 내 절에 왔다."
"네. 어머님. 얼른 갈게요."
두 아이의 손을 잡고 어머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머님 건강이 허락하지 않아 혼자입니다.






1. 견불사





부처님의 잔잔한 미소
바라만 봐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입구부터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는 연등이
나를 맞이합니다.






땡그랑 땡그랑
작은 미풍에도 맑은소리를 내는 풍경입니다.






두 손을 모으고 소원을 빌어봅니다.















작은 연등에 온 가족의 이름 석 자 올려두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우리 어머님의 건강을,
우리 남편의 일,
우리 아이들의 앞 일....

소원성취를 위해 빌어봅니다.






2. 월경사


어머님이 자주 다녔던 월경사입니다.



공양미를 사서 부처님 앞에 놓고
어머님이 하셨던 것처럼 절을 올렸습니다.
오직, 자식을 위한 기도였음을 헤아립니다.




고3인 아들 녀석을 위한 기도를 하는 것을 보니
언제부터인가 어머님을 닮아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이 세상의 부모 마음은 똑같겠지요.
내 삶이 아닌 자식을 향한 무한한 내리사랑을 하고 있는...







이렇게 많은 연등 속에
각자의 소원을 담아 기도하겠지요?







3. 정법사





 







그 자비로움으로
중생을 구원하소서()()()....




비록 어머님과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은 가볍기만 했습니다.
비우고
내려놓으시라는 부처님 말씀
늘 우리의 욕심이 화를 부르는 법이니 말입니다.


어떤 집에 한 아름다운 여인이 찾아와 물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공덕천.
물론 집 주인은 "오세요"라며 두 팔 벌려 반겼습니다.
조금 뒤에 아주 못생긴 여자가 들어왔습니다.
"당신 누구요"
"흑암천이요. 앞에 간 공덕천과 자매입니다."

불교 경전에 나오는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이 둘은 쌍둥이여서 떨어지려야 떨어질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공덕천은 즐거움을, 흑암천은 괴로움을 상징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괴로운 일 따로 있고 즐거운 일 따로 있다고 생각하는데 잘 보면 이 둘은 붙어 있다고 합니다.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말입니다. 우리는 괴로움을 떼고 즐거움만 취하고 싶은데 이건 현실에서 이뤄질 수가 없습니다. 

부처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행복도 내가 만든 것이네.
불행도 내가 만든 것이네.
진실로 그 행복과 다른 사람이 만드는 것 아니네`.

그저 내게 주어진 만큼 행복함을 느끼고 살아가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나도 어른이 되어감을 실감합니다.

오늘은 아들 녀석 학교 보내고
나의 소원을 담아놓고 온 연등도 보고
봉축 법요식도 보고 오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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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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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온 누리에 자비를~
    공휴일인 부처님 오신날을 잘 보내세요~

    2013.05.17 08: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부처님오신날이네요.^^
    뜻깊은 하루 되세요.~

    2013.05.17 09: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부처님 오신날 소중한 시간 보내야 겠습니다
    잘보고갑니다

    2013.05.17 09: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덕분에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2013.05.17 09: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2013.05.17 10: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좋은글 너무 잘배우고갑니다

    2013.05.17 10: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연등이 너무 예쁘네요~
    전 오늘이 생일인 2명의 친구들이 있어서 ㅎㅎ 부처님 오신날이 더 특별한것 같아요~
    비록 무교지만 절에 가면 마음이 평안해져서 더 좋구요.
    저녁노을님 오늘 하루 잘 보내세요~

    2013.05.17 10: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좋은글 덕분에 너무 잘읽고 갑니다

    2013.05.17 10: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그전엔 알래야 할 수가 없지요...
    저도 봐야할텐데... 게으름 피우는 중였어요.

    2013.05.17 10:23 [ ADDR : EDIT/ DEL : REPLY ]
  11. 석가 탄신일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하셔요.
    온누리에 자비를...

    2013.05.17 11: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너무 잘 보고 갑니다^^
    아무쪼록 기분좋은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2013.05.17 13: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절에라도 가야지 생각만하고 오늘도 결국 집에서 이렇고 있답니다 ^^
    좋은글 잘 보구갑니다. 즐거운 불금되세요~

    2013.05.17 13: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저는 아까 잠시가서 밥만 축내고 왔어요~ㅎㅎㅎ
    이제 육지로 나갈시간이네요~^^
    행복한 시간 되세요~^^

    2013.05.17 13:56 [ ADDR : EDIT/ DEL : REPLY ]
  15. 알록달록 고운 연등에 시선이 가네요....

    2013.05.17 15: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많은 깨달음 얻는 하루가 되는듯 합니다..

    2013.05.17 19: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오늘이 부처님의 날이였군요..

    2013.05.17 22: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소원성취하시기 바랍니다. ^^

    2013.05.17 22: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개코냐옹이

    저도 밥먹고 왔습니다 ... ^^

    2013.05.18 00:46 [ ADDR : EDIT/ DEL : REPLY ]
  20. 어머니께서 하루 빨리 건강하셔서 다음번에 절에 갈 때는 함께 모시고
    가실 수 있기를 빕니다
    가족 모두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2013.05.18 07: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돌담

    불자는 아니지만 가끔 절을 찾습니다.
    부처님 얼굴도 한번 보고 아름다운 건물들도 보다보면
    몸과 마음이 맑아지는 느낌이 오기에...^^

    2013.05.18 08:48 [ ADDR : EDIT/ DEL : REPLY ]



있을 때 잘해! 너무 그리워 눈물겨운 사연들





싱그러운 5월
감사의 달 5월입니다.

하루하루 뿜어내는 나뭇잎의 연두빛이 곱기만 합니다.

5월 8일은 어버이날이었습니다.
나서기만 하면 지척에 모셔두었는데
무얼 했는지 어제서야 찾아뵈었습니다.

부모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랑
절반이라도 되갚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무엇이 그렇게 급한지 우리 곁을 떠나고 안 계십니다.





산소가 있으면 술이라도 한 잔 따르고 절을 올리겠지만
터벅터벅 빈손으로 가야 하는 게
아직 적응이 안됩니다.




아버지, 엄마!
그저 사진 속에 두 분의 모습만 바라봅니다.

시골에서 대학까지 보낸다고 미쳤다는 소리까지 들은 부모님입니다.
그래도 우리 6남매 번듯하게 잘 자라 행복하게 살고 있답니다.


 


막내라 그런지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난 뒤
동생들 데려다 공부시키고 가장 존경했던 큰오빠는 부모님 대신이었습니다.
건장한 체격에
운동까지 잘했던 오빠조차
일찍 우리 곁을 떠나버렸습니다.ㅜ.ㅜ





카네이션을 꼽아 놓고 가신 분




누군가 다녀갔다는 방문록입니다.

구구절절하게 적혀있는 사연만 봐도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렸습니다.
























엄마를 보러온 총각,
땅바닥에 앉아 훌쩍이는 아가씨,
부인, 남편이 보고 싶어 찾아오신 분,
아무것도 모르고 장난만 치는 손녀,
모두가 그리운 사람이 보고 싶어 찾아온 것입니다.

있을 때 잘하라는 말, 실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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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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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말 계실때 효도해야 됩니다^^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2013.05.13 14: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네.... 명심하겠습니다 .^^

    2013.05.13 15: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어버이날 산소에 간다는것은생각지못했네요..
    방문록도 좋은의견이네요 저도 하나가져다놔야겠네요..

    2013.05.13 15: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살아 생전에는 미쳐 느끼지 못한 감정들이 막상 돌아가고 나면 많은 후회와 회한에 젖게 되는 것이
    우리의 삶인것 같습니다..
    정말 있을때 잘할걸.... 이라는 생각이 많이들 하게 된답니다..
    많은 공감을 하고 갑니다..

    2013.05.13 15: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저도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 감출 수가 없네요.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2013.05.13 15:48 [ ADDR : EDIT/ DEL : REPLY ]
  6. 예전에 살아계실때 못한게
    미안하고 죄송하기만 하네요
    오후 잘 보내세요

    2013.05.13 17:27 [ ADDR : EDIT/ DEL : REPLY ]
  7. 저도 마음 한편이 찡하네요...

    2013.05.13 17: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저도 어머님 살아계실 때 더 잘 해드려야 겠네요
    나중에 후회하면 늦겠죠?

    2013.05.13 17: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코끝이 찡~ ㅠㅠ
    정말 계실 때 잘 해야 겠습니다.
    바쁜 일상에 좋은 깨우침 배우고 갑니다. 늘 행복하세요^^

    2013.05.13 19: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글 읽으면서 제가 다 찡해서 훌쩍거렸네요 ㅠㅠ
    살면서 부모님께 잘 해드려서 뿌듯한 자식들이 몇이나 될까요..
    다들 후회하면서 지내는것 같아요 ..
    그래도 매번 후회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지요.

    2013.05.13 19: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언젠가 한번은 가야하겠지만
    오늘이 그 마지막은 아니겠지 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가신분들의 명복을 빌어 봅니다..

    2013.05.13 22: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마음에 담기는 이야기 잘 보고 갑니다.

    2013.05.13 22: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저희부모님 연세가........
    언제까지고 함께 지낼거같은 착각이 드는데
    ㅠㅠ..... 앞으로 잘해드려야겠어요
    가뜩이나 두분다 건강도 별로 좋지 않으시니...
    요새 나태해지는거같은데 정신 바짝 차리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3.05.13 22: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허.. 마음이 조금 이상하네요..
    찡합니다..

    2013.05.14 00: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눈가에 눈물이 맺히네요... 너무 슬퍼요...ㅠ.ㅠ
    보고 싶은 사람도 생각나고요....ㅠ.ㅠ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꿈 꾸세요^^

    2013.05.14 01: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좋은 리뷰 잘 보고 갑니다.
    찡하네요.
    어짜피 시간은 흐르는걸..

    2013.05.14 03: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맛 있는 식탁2011.06.27 06:02


일주일의 여유, 친정엄마가 그리워지는 추억의 밥상



정말 세월 빨리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마치 쏘아 버린 화살처럼...
벌써 6월 말이니 말입니다. 태풍 피해는 없으신가요?

태풍과 함께 장마가 시작되는 바람에 집안 가득 눅눅한 습기가 사람 마음을 가라앉게 하는 것 같습니다.

며칠 전, '뭘 해 먹지?' 고민을 하면서 재래시장에 들렀더니 여름이면 친정엄마가 어렸을 때 자주 해 주었던 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울외, 호박잎, 우엉잎, 죽순, 장록 등 ...
아버지가 장사를 나가시고 나면 들일과 집안일은 모두 엄마 몫이었습니다.
6남매 거둬 먹여가면서 부지런히 손놀림하셨던 엄마가 그리워졌습니다.
언제나 손끝이 야물어 못하는 게 없었던 엄마였습니다.
"막내야!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하는 거야."
자상하게도 가르쳐 주었었는데....

이제 내가 딸에게 배워 주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공부하느라 배울 시간조차 없는 딸이지만 언젠가 나 역시 하나하나 가르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엄마가 그리워 어릴 때 먹었던 음식들입니다.
여러분도 추억에 한 번 빠져 보세요.








1. 울외볶음


▶ 재료 : 울외 1개, 풋고추 2개, 붉은고추 1개, 간장 2숟가락, 올리브유, 깨소금, 참기름,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울외, 풋고추 붉은 고추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향을 내 준다.
㉢ 썰어 둔 울외와 간장을 넣고 다글다글 볶아준다.
㉣ 거의 익을 무렵 고추를 넣고 깨소금 참기름을 마지막에 넣어 마무리한다.





2. 호박잎과 우엉잎쌈


▶ 재료 : 호박잎 100g, 우엉잎 100g, 양념장(간장 3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마늘 대파 약간)
▶ 만드는 순서


㉠ 호박잎과 우엉잎은 깨끗하게 씻어 삼발을 놓고 쪄준다.
㉡ 양념장을 만들어 준다.





3. 파래부각


▶ 재료 : 파래 한 줌, 깨소금, 참기름, 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건 파래는 이물질을 제거하고 잘게 손질해 둔다.
㉡ 프라이팬에 참기름과 소금을 넣어 조물조물 무쳐준다.
㉢ 불을 올리고 바삭하게 구워주면 완성된다.


* 맛짱님에게 배운 요리입니다.


 

4. 무볶음


▶ 재료 : 무 1/3개, 파프리카(노랑, 빨강) 반 개, 간장 2숟가락, 물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마을, 올리브유, 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무와 파프리카는 곱게 채 썬다.
㉡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향을 먼저 낸다.
㉢ 간장과 물 무를 넣고 볶아준다.
㉣ 무가 익으면 파프리카를 넣고 마무리한다.
    맛을 보고 싱거우면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5. 두부 참치볶음


▶ 재료 : 두부 1모, 참치 캔 1개. 붉은고추 1개, 청량초 2개, 올리브유, 깨소금, 마늘 약간
             양념(물 3숟가락, 간장 3숟가락, 물엿 2숟가락)

▶ 만드는 순서



㉠ 두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올리브유에 노릇노릇 구워준다.
㉡ 참치는 양념과 함께 냄비에 붓고 볶아준다.
㉢ 두부를 넣고 졸여주고 썰어둔 고추를 넣고 마무리한다.
    매콤한 청량초가 들어가 더 맛있었습니다.


* 옥이님에게 배운 요리입니다.



6. 닭날개 간장조림

 

▶ 재료 : 닭날개 1봉(15개 정도) 양파, 파프리카 반개식, 청량초 2개,
             양념장(진간장 3숟가락, 물엿 2숟가락, 깨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닭날개는 손질하여 노릇노릇 구워준다.
㉡ 양념장을 붓고 자작하게 졸여준다.
㉢ 고기가 익으면 채소를 넣고 마무리한다.

 

 

7. 장록(자리공) 초무침



▶ 재료 : 장록 100g, 고추장 1숟가락, 식초 2숟가락, 깨소금,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장록은 이물질을 제거하고 삶아낸다.
㉡ 삶아낸 장록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양념에 무쳐주면 완성된다.




8. 멸치 견과류볶음

 

▶ 재료 : 멸치 100g, 견과 약간
                양념(진간장 1숟가락, 물 3숟가락, 물엿 2숟가락)


▶ 만드는 순서


㉠ 멸치는 이물질을 제거한다.
㉡ 멸치와 양념을 넣고 볶아준다.
㉢ 맛이 들면 견과류를 넣어 마무리한다.


 




 

9. 마늘종볶음


▶ 재료 : 마늘종 100g, 적양파 반 개, 적파브리카 반 개, 올리브유, 깨소금, 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마늘종, 양파, 파크리카는 먹기 좋은 크길 썰어둔다.
㉡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소금을 넣어 볶아준다.
㉢ 맛이 들면 양파와 파프리카를 넣고 볶아준 뒤 마무리한다.




9. 죽순초무침


▶ 재료 : 죽순 1개, 사과 반 개, 풋고추 1개, 양파 반 개, 고추장 1스푼, 식초 2스푼, 깨소금

▶ 만드는 순서


㉠ 사과, 죽순, 풋고추, 양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 양념을 넣고 버무리면 완성된다.

 

 


 

11. 무청 시래기 된장국


▶ 재료 : 시래기 한 줌, 된장 1숟가락, 쳥량초 1개, 들깨가루 1숟가락, 마늘, 소금 약간
             멸치육수 3컵

▶ 만드는 순서


㉠ 시래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된장에 조물조물 무쳐둔다.
㉡ 멸치육수에 무쳐 둔 시래기를 넣어 준다.
㉢ 들깻가루를 풀어 간을 맞춘다.

 

 

 

▶ 완성된 식탁 - 콩나물 깍두기 파김치와 함께 차렸습니다.



휴일 아침, 기말고사가 며칠 남지 않아 고등학생인 녀석 둘 7시에 깨우니 벌떡 일어납니다.
"엄마! 오늘은 뭐야?"
"얼른 먹어."
아침이라 그런지 선뜻 쌈을 싸 먹지 않아
"이것 한번 먹어 봐. 맛있어."
"호박잎이야?"
"이건 호박잎, 이건 우엉잎이야."
딸아이는 두 가지를 다 싸먹어 보고는 비슷한 맛이라고 말을 합니다.
아들 녀석은 먹을 생각도 하지 않아 쌈을 싸서
"아들! 한입만 먹어봐. 엄마가 어릴 때 먹었던 추억의 맛이야."
참새마냥 입을 크게 벌려 받아먹습니다.
"어때?"
"맛있네."
무슨 맛을 알긴 하겠습니까?
엄마가 먹었던 추억의 맛이라고 하니 받아먹는 것이겠지요.
"우리 엄마 오늘 외할머니 생각 많이 나는가보다."
"외할머니 얼굴 생각나?"
"어릴 때라 가물가물 하지."
"난 생각나"
그런데 우리 딸
"응. 엄마, 난 기억나. 공부 열심히 해라. 항상 그러셨거든."
우리 집에 오면 장난감, 우유통, 기저귀, 금방금방 치우고 삶고 빨아 늘어야 했던 성격이었고, 아직 어린아이들을 보면서 "너희 외삼촌처럼 공부 잘해야 한다." 알아듣지도 못하는 아이들에게 하셨던 말씀을 기억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제게 하셨던 것 처럼 말입니다.
4~5살 때인데 기억이 가물가물한 게 맞을 겁니다.
흐릿하게라도 기억하고 있다니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저 행복한 추억의 식탁이었습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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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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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국까지 포함하면 무려 반찬가지수가 13가지네요
    반찬만 먹어도 배 부르겠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2011.06.27 10: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푸짐한 반찬 사진에 아침부터 매우 행복합니다^^ㅎ
    영양가를 고려한 다양한 반찬이 정말
    엄마 생각이 나도록 하네요!ㅎㅎ
    장마 비 피해없으시길 바라고^^ 좋은 하루보내세요~

    2011.06.27 10: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푸짐하니 저리 상차려주시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수저만 들고 맛있게 먹음 되겠어요~
    이번주도 좋은 한주 보내세요~

    2011.06.27 11:08 [ ADDR : EDIT/ DEL : REPLY ]
  5. 참 다양한 재료로 만드는 것 같아요.
    저 차림새를 보니...
    저희 어머니가 생각나네요.
    참 먹기 싫어 안먹는다고 젖가락질 한번 안했는데...
    지금은 그저 그립기만 합니다.

    2011.06.27 11:25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도 된장국 먹을 때면, 고향 집 생각이 많이 나지요.
    ^^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2011.06.27 11:31 [ ADDR : EDIT/ DEL : REPLY ]
  7. 와...맛있겠다...
    아침도 부실하게 먹고 점심에도 딱히 먹을 것이 없어서...
    그냥 배고픔만 떼우는 정도로 식사하는 저에게는...
    정말 친정 엄마 그리워지게 만드는 밥상이네요 ㅡㅡ;;

    2011.06.27 11: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정성가득한 밥상 언제 봐도 좋네요 ^^
    아 배고픕니다.
    얼른 점심먹으러 가야겠네요~

    2011.06.27 12: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푸짐한 한상 잘 보고 갑니다 ^^
    한국적 음식으로 가득차 있어 너무 보기좋네요 ㅎ
    맛은 당연히 기본이겠죠 ??

    2011.06.27 13: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호박잎으로 쌈해먹으면 상당히 맛나죠 ㅋㅋㅋ

    -ㅁ- 저런 진수성찬은 주말에나 맛보는데 ㅎㅎㅎ;;

    좋은글 잘보고 가요~ ^_^;

    2011.06.27 13: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꽃기린

    정말 호박잎쌈이 간절해져요, 노을님...
    울외는 처음 보는 듯한 요리에요.
    주부라면 일주일 편안하지요...

    2011.06.27 13:33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저희 엄마도 호박잎 따서 챙겨주고 그러시는데...
    파는건 영 좋지 않더라구요..
    엄마표가 최곤데~@@

    2011.06.27 14: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울외와 장록은 처음 보는 듯 합니다...
    보기만 해도.. 행복해집니다... ㅎㅎ

    2011.06.27 14: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appletea

    맛난 한주의 반찬이 만들어졌군요.
    울외가 뭔가요 ..? 장록도 모르는거고 ..ㅎ
    죽순을 저리초무침해서 먹어도 되는군요...몰랐네요.
    죽순은 중국요리에만 넣는지 알앗으니..ㅋㅋ
    정말 엄마가 그리운 밥상이네요 ...저도 그리워요 ..^^
    한주 또 잘보내세요 6월 마무리도 잘하시구요 .

    2011.06.27 14:34 [ ADDR : EDIT/ DEL : REPLY ]
  15. 막상 반찬을 하려고 하면 해먹을것이 없는데~
    그건 그만큼 시야를 넓게 보려고 하지 않아서 그런것 같아요~
    울외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반찬이예요~
    이렇게 시간이 지나다 보면 나중에는 정말 인스턴트뿐이 먹을 것이 없어질것 같아요.
    딸에게 모두 잘 알려주세요~^^
    한주의 시작이 벌써 마무리가 되어갈 시간이 되었네요~

    2011.06.27 16: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정말 진수성찬이에요!!
    푸짐한 음식들에 마음까지 푸짐해지는 느낌? 이에요 ㅎ

    2011.06.27 16: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해피트리

    두고두고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음식이에요^^
    호박잎 쌈이 먹고 싶네요~ㅎ

    2011.06.27 17:46 [ ADDR : EDIT/ DEL : REPLY ]
  18. 구름꽃

    무쇠솥 밥 위에 쪄먹던 우엉잎...호박잎이...그리워집니다.

    2011.06.27 19:45 [ ADDR : EDIT/ DEL : REPLY ]
  19. 풍부한 밥상이네요..^^
    정성 가득한 반찬에 입맛이
    절로 생길듯합니다^^

    2011.06.27 22: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정겨운 글 잘읽었습니다.
    반찬을 보니 익숙한 정감이 묻어나네요.
    요즘 한정식을 가도 필요없는 반찬이 너무 많이 나오는데...
    포스팅에 소개된 반찬 두어가지만 해도 뚝딱 밥한그릇 먹겠습니다.

    2011.06.27 22: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저는 호박잎과 우엉잎이 땡기네요 ^^
    다른음식들도 먹고 싶구요 ㅎㅎ

    저녁노을님 행복한 밤 되시구요~
    즐거운 한주 보내세요 ^^

    2011.06.27 22: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이게 내리사랑일까? 딸을 위한 아빠의 기도



시어머님을 가까이 보고 자라서 그럴까요?
인자하시고 자상하셨던 할머니 품속에서 자란 우리 아이들입니다.
자주 찾지는 않아도 초하루 날이나, 초파일, 동짓날 등 자식들이 주신 용돈 털어가며 불전을 놓고 기도하시는 모습 눈에 선합니다.

휴일 아침, 시계처럼 눈을 뜨면 새벽 5시 늘 같은 시간입니다.
아이들을 위해 반찬을 준비하고 조금 늦게 깨워 아침을 먹고 학교로 향합니다.
"엄마! 오늘 뭐 할 거야?"
"응. 어디 산에나 갔다 오지 뭐."
"절에 꼭 들러."
"왜?"
"엄마의 정성 담긴 기도가 수능도 잘 치게 해 주는 것 몰라?"
"누가 그래?"
"선배 언니가 그랬어."
평소보다 훨씬 시험을 잘 친 게 엄마가 한 기도의 힘이라고 하니 무어라 할 말이 없었습니다.
가만히 곁에서 듣고 있던 남편이
"알았어. 아빠가 가서 108배 하고 올게."
"우와! 역시 아빠 최고!"
"참나!"
"잘 다녀오겠습니다."
"졸지 말고 공부나 열심히 하고 오셔!"
"엄마도 기도 열심히 하고 오셔!"
밝은 목소리를 내며 세상 밖으로 향하는 딸아이입니다.


여고 1학년인 딸, 고1인 아들 녀석 학교에 보내놓고 대충 집 안 청소를 마치고 월아산으로 향하였습니다.


어딜 가나 신록이 너무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 호수에 비친 반영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 피톤치드가 저절로 품어져 나오는 산길입니다.



                        ▶ 남편이 내려놓은 배낭과 신발


딸아이 말처럼 불전함에 지폐를 넣고 두 손 모아 절을 올렸습니다.
천천히 '관세음보살'을 업조리며 하나 둘 세어가면서...
60배를 하고 나니 다리에 힘이 풀리고 도저히 일어설 수가 없어 포기하고 앉아버렸습니다.

남편은 평소 집에서 제대로 배운 108배 운동법으로 단련된 체력이라 온몸은 땀에 흠뻑 젖어도 그칠 줄 몰랐습니다. 
'딸아이의 한 마디가 저렇게 만드나?'
부모이기에 나오는 힘 같아 보였습니다.

그렇다고 불심이 깊은 사람도 아닌데 말입니다.

혼자 밖으로 나와 국보와 보물이 가득한 사찰을 돌고 꽃 구경을 하고 돌아와도 남편은 30분을 넘게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늘 내리사랑만 해 오고 있습니다.
어머님에게 받고만 살아왔는데 이제 우리가 자식에게 그 사랑을 물러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모든 것 다 내어주고 빈 소라껍질처럼 이빨 빠진 호랑이처럼 기운없어지신 어머님을 닮아있었던 것입니다.






 





사찰 가까이엔 소원 돌탑이 자주 보일 것입니다.
지나가면서 돌 하나를 집어 들어 올립니다.
언제나 납작한 모양입니다.
그건 뒷사람을 위한 작은 배려입니다.
너와 나의 소원이 모여 만들어내는 돌탑이기 때문입니다.


내 욕심 채우기 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라는 마음을 배우게 됩니다.

그래서 마음 비우고 욕심 내려놓고 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좌우가 맞닿은 대나무 숲길을 걸었습니다.








보리수가 빨갛게 익었습니다.
한 입 가득 그 달콤함을 맛보았습니다.







 


4시간가량 산길을 걸어 내려왔습니다.
운동도 하고 기도도 올린 휴일 하루였습니다.
"당신! 아까 몇 배나 한 거야?"
"몰라. 대충 천 배 정도는 될걸."

평소, 엄마의 작은 사랑은 눈에 보였지만,
아빠의 사랑은 커다란 그림자처럼 따라다녔습니다.

하지만, 부처님 앞에서 절을 올리는 모습을 보니 그 마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리사랑이란 게 이런 것이구나!' 하고 말입니다.


언제나 공부는 자신의 몫이만,
부모라면 누구나 그렇듯

그저 잘되라고 소원하는 마음을 엿보았습니다.





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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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신록둥이

    맞아요, 엄마의 사랑은 눈에 보이지만
    아빠의 사랑은 큼지막해 잘 보이질 않지요~
    아이들이 저런 부모의 사랑을 알라나 모르겠어요....

    2011.06.16 12:16 [ ADDR : EDIT/ DEL : REPLY ]
  3. 그린레이크

    그럼요~~그게 부모 마음이지요~~~

    2011.06.16 12:54 [ ADDR : EDIT/ DEL : REPLY ]
  4. 대단하십니다.
    부모님의 힘이란..
    저희 부모님도 저희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모습을 보며,
    항상 감탄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2011.06.16 13:46 [ ADDR : EDIT/ DEL : REPLY ]
  5. 작년 여름 부모님 농장에서 가득 땄던 보리수를 보니 참 반갑네요.
    부모가 되고서 부모님 마음을 알게 된 것처럼 아이들도 시간이 지나면 지금 이 시간들을 추억하게 되겠죠?
    좋은 하루 보내시고요.

    2011.06.16 13:50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도 나중에 자식 낳으면...
    저리 될까요...

    2011.06.16 14: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아...감동적인 부정을 제대로 느껴보고 갑니다...
    부모 마음의 반만 닮아도 엄청난 효자가 될 수 있다는 말에 공감하는 포스팅...감사히 보고 갑니다~!

    2011.06.16 14: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아빠의 사랑이 역시 대단하네요.
    좋은일만 가득 생기겠어요~
    오늘도 행복한하루되세요~

    2011.06.16 14: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해피트리

    아빠의 지극한 정성으로 자녀들이 다 잘 될거에요^^
    즐거운 시간 되시구요...노을님

    2011.06.16 16:18 [ ADDR : EDIT/ DEL : REPLY ]
  10. 꽃사진들이 너무 이쁘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노을님~^^

    2011.06.16 16: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헉~~
    대단하네요.
    저는 한번도 해보지는 않았지만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는것으로 가늠해봅니다.
    마음이 있는 곳에 몸도 절로 따른다 하였는데
    하늘도 감동하시겠어요.

    2011.06.16 17: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아빠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네요.

    2011.06.16 17: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비밀댓글입니다

    2011.06.16 18:50 [ ADDR : EDIT/ DEL : REPLY ]
  14. 부모의 맘은 비슷한가 봅니다^^

    2011.06.16 20: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헉..완전 제 얘기네요.
    근데 전 잔뜩 시켜놓고 못 먹겠다고 남기는 것이 아니라 근성을 갖고 먹는다는데 문제가...

    2011.06.16 21:16 [ ADDR : EDIT/ DEL : REPLY ]
  16. 매발톱, 초롱꽃,밤꽃,민들레
    망촛대, 보리수까지 ...온갖 야생화가 그득 하네요.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사진들 감사히 봅니다.

    2011.06.16 21: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108배 정말 힘들텐데..
    따님도.. 남편분도.. 멋집니다..
    화목한 가정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

    2011.06.17 00: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이글보고 저는 좀 반성을 해봅니다 ㅠㅠ 멋진 아빠시네요.

    2011.06.17 02: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108배만해도 온몸이 후들거리던데 대단하십니다~
    그나저나 따님께서 오붓하게 데이트하시라고 말씀드린거 아닐까요? ^^

    2011.06.17 10: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고장준

    감동했습니다. 저도 딸을 둔 가장입니다.가끔 무거운 책가방에 어깨가 축처진 아이의 모습을 볼때마다 마음이 아파요.항상 건강하기만 해다오 하고 기도하곤하죠

    2011.06.17 19:44 [ ADDR : EDIT/ DEL : REPLY ]
  21. 내가이 장소를 방문하고 싶었! 그것이 산악 지역을 따라 위치해 것 같습니다. 이것은 보존 장소인가?

    2011.09.28 12:24 [ ADDR : EDIT/ DEL : REPLY ]



어버이날, 너무 그리운 친정 부모님의 향기


오늘은 휴일이자 어버이날입니다.
6남매의 막내이다 보니 친정 부모님은 벌써 하늘나라로 떠나신지 오래입니다.
마음이 복잡할 때,
세상사 잘 풀리지 않을 때
늘 마음속 한편에 빈자리가 있어 씁쓸해지곤 합니다.
"엄마!"
"아부지!"
불러봐도 대답없기에.....

어린이날, 두 녀석 고등학생이 되고 보니 평소와 같이 학교에 가고 우리 부부만 남았습니다.
오전 내내 집안일 하고 나서
"여보! 우리 친정 갔다 올까?"
"왜? 아무도 없는데."
"응. 엄마도 보고 싶고, 쌀도 떨어져 방아도 찧어오고."
"우리 쌀도 아닌데?"
"올케언니가 갖다 먹으라고 했어."
쌀은 둘째치고 며칠이면 어버이날이라 친정나들이를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켰습니다.

바람을 가르며 달려가면서 남편은 내 마음을 알아차렸는지 산소로 먼저 향합니다.
부모님과 큰오빠가 잠든 산소에 엎드려 절을 올렸습니다.

그저 마음의 위안이라도 얻기 위해서 말입니다.
"엄마! 나 왔어."
독백처럼 혼자 중얼거립니다.





▶ 텅 비어 있는 친정집입니다.


▶ 장독대와 부엌


▶ 잠겨있는 안방 문




▶ 목단

▶ 초롱꽃



▶ 사과꽃


▶ 민들레


▶ 산초



▶ 감나무


사람의 온기가 있어야 집도 안전하다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찾아와서 집을 돌보던 큰오빠마저 돌아가시자 이젠 폐허가 되어갑니다.
담도 무너지려고 하고, 지붕도 비가 새고, 거미줄이 가득 합니다.

하지만, 가장자리 화단에서는 이렇게 아름답게 꽃을 피워내고 있었습니다.
아무도 찾아주지도 봐 주지 않아도 의연하게 서서 자신의 모습을 뽐내고 있었던 것.....



▶ 손수레

어릴 때 들판으로 향할 때나 집으로 돌아올 때 아버지는 막내인 저를 늘 태워주곤 하였습니다.
유일한 운송수단이었던 추억의 손수레입니다.



▶ 300년이 넘은 느티나무

지금 보이는 마늘밭이 원래 제가 태어나고 자라났던 집터였습니다.
동네 안으로 이사를 하고 집터는 텃밭으로 변했습니다.
포구나무 위로 매일같이 올라가 열매를 따 먹곤 했던 추억의 나무입니다.

엄마는 밥과 과일, 촛불을 켜 놓고 오직 자식을 위해 기도를 하셨던 곳이기도 합니다.



▶ 마늘, 상추, 잔파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우리 텃밭은 사촌 오빠가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 독사풀과 자운영
옛날에는 보리논 사이로 피어 있는 독사풀이었습니다.
꼴 망태를 메고 남의 보리밭에 엎드려 독사풀을 베다가 손을 밴 적도 있고, 주인한테 들켜 줄행랑을 쳐야만 했던 그 시절이 그리워집니다.



                    ▶ 엄마가 매일같이 이용했던 빨래터
토닥토닥 방망이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아낙들이 앉아 수다를 떨며 스트레스를 풀곤 했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 무성한 담쟁이


▶ 사촌오빠가 운영하는 정미소입니다.
제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있었으니 50년은 훌쩍 넘긴 오래 된 곳입니다.


엄마의 향기는 여기저기서 묻어났습니다.
6남매를 공부시키면서 허리가 휘었을 것입니다.
자신의 건강은 돌보지 않고 오로지 자식을 위한 삶을 살다 가신 부모님이기에
더욱 그리워지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는 제가 시집도 가기 전에 돌아가셨습니다.
"아이쿠! 우리 막내 시집가는 건 보고 죽어야 할 텐데."
입버릇처럼 말씀하였지만, 결국 보여 드리지 못하였습니다.
여름방학, 연수를 마치고 설사를 자꾸 하시는 아버지를 위해 약을 사 들고 집안으로 들어서니 야릇한 분위기가 풍겨왔습니다. 조용히 엄마는 나에게
"막내야. 니 아부지 가셨다!"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부지! 약 사 왔는데....."
그렇게 떠나 보내야만 했습니다.

엄마는 몸이 좋지 않아 병원과 가까운 우리 집에서 몇 달을 보내셨습니다.
입버릇처럼 엄마에게
"엄마! 엄마도 아부지처럼 방학 때 가셔야 해!"
"그게 내 맘대로 되것나?"
"간절히 원하면 된다고 하잖아!"
"그러면 좋지."
정말 겨울방학을 하자말자 돌아가셨습니다.
큰오빠가 12월 23일 방학을 하고 엄마를 모시러 우리 집으로 오셨습니다.
시골 친정집으로 모시고 간 지 이틀 밤을 보내면서 큰오빠가 저를 불렀습니다.
"막내야! 네가 한 번 와 봐라. 엄마가 아무것도 안 드신다."
어린아이 둘을 데리고 친정으로 달려갔습니다.
"엄마! 엄마! 엄마!"
그렇게 얼마나 불렀을까?
가만히 실눈을 뜨고 나를 가만히 쳐다볼 뿐이었습니다.
"뭘 좀 먹어야지. 얼른 입 좀 벌려 봐."
몇 숟가락 미음을 받아먹고는 넘길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이게 엄마와 내가 나눈 마지막 교감이었습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 잠이 들었는데 꿈속에서 무엇인가 강한 빛을 내며 하늘나라로 날아가고 있어 너무 놀라 눈을 떴습니다. 그때 따르릉 전화가 울렸습니다.
"막내야. 엄마 떠나셨다." 큰오빠 목소리였습니다.
"....................."
아무말도 못하였습니다.
그렇게 쉽게 우리 곁을 떠나가실 줄 몰랐습니다.

어버이날이라고 시어머니 친정어머니 선물을 뭘 고르지?
용돈을 얼마나 드려야 하지?

고민하는 사람이 제일 부럽습니다.
그건 행복한 고민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불러도 대답없는 잘해 드리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마음을 아시는지요?
있을 때 잘하고,
살아계실 때 효도하라는 말, 실감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왜 늘 우리는 후회하면서 살아가는 것일까요?
다음에 잘하면 되지 뭐.
아닙니다.
부모님은 우릴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걸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올해는 부모님 산소라도 다녀올 수 있어서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가슴한컨이 늘 비어있는 부모님의 빈자리는
아련한 그리움이겠지요?
보고싶어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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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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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친정집이 제주도의 이중섭 거주지와 비슷합니다.. ^^
    오늘은 어버이날..
    오늘만이라도 효도하는 날이 되어야겠습니다..

    2011.05.08 08:25 [ ADDR : EDIT/ DEL : REPLY ]
  3. 저도 조금전에 엄마께 전화드렸습니다..
    있을때 잘 해드려야하는데.. 너무나 멀리 떠나와버려가지고..

    2011.05.08 08:32 [ ADDR : EDIT/ DEL : REPLY ]
  4. 시골풍경이 너무 정겹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1.05.08 08: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부모님께 잘해야겠습니다

    2011.05.08 08: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잘 다녀오셨나요?
    오늘 어버이날인데 저도 부모님께 잘해야 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2011.05.08 08:46 [ ADDR : EDIT/ DEL : REPLY ]
  7. 사랑과 행복 넘치는 휴일 가지세요.

    2011.05.08 08: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저도 오늘은 못뵙고 낼저녁쯤 찾아볼듯 합니다..
    살아생전에 조금이라도 더 잘해야겠죠..^^

    2011.05.08 09: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전 부모님께 좋은 아들인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어버이날 의미가 깊은 곳을 다녀오셨군요.

    2011.05.08 09: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제 마음까지도 아려옵니다

    부모의 빈자리는 어찌 말로 표현할수없죠
    저두 아버지돌아가신지 얼마 안댔답니다
    산소다녀올 생각이예욤
    해가 바뀔때마다 그리움은 날로 커지네요

    아빠가 생각 많이 나는 하루입니다

    좋은글 잘 보구 가요

    2011.05.08 09: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노을님 시골 친정집을 보니 곳곳에 추억이 전해져옵니다.
    정말 과학적으로 설명은 안되겠지만 어머니 돌아가실때 빛이 하늘로 올라가는 꿈을
    꾸셨다니, 이런걸 뭐라고 설명해야할까요.. 글을 읽는 저까지 부모님 생각을 하게
    만드시네요~

    2011.05.08 10: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부모님...옆에 계시나 떨어져 계시나...
    아껴 부르나...빈번히 부르나...
    역시 애잔한 그 이름입니다..ㅠ.ㅠ

    2011.05.08 11: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몇 십년 전에는 저녁노을님께서
    뛰어놀았을 그런 곳이네요^^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날 되세요^^

    2011.05.08 11: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어버이날에 더욱 그리움을 남기네요.
    고향에 또 가고 싶지만 큰집에 다녀왔네요

    2011.05.08 17: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할머님 생각이 물씬 느껴집니다.

    2011.05.08 20: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저두 7남매중 6째입니다.
    부모님은 벌써 세상을 떠나셨죠.

    사진을 보니 어릴적이 생각납니다.
    왠지 마음도.. ㅜㅜ

    2011.05.08 20: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어버이날 잘 보내셨는지요...사진이 참 정겹네요...내용은 코끝이 찡하구요...

    2011.05.08 22: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부모님과의 기억을 더 만들어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2011.05.08 23: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부모님을 생각하시는 마음에 저도 모르게 마음이 짠해집니다.

    2011.05.11 02: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부모님과의 추억 더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2011.05.11 14: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신무왕능위에 있는 외할머니댁이 생각나네요.지금은 이모 한 분이 계시죠.
    소나무아래 수목장을 하신지 어언3년.....
    소나무에 대한 저의 애착에 한 번 더 획을 올려 주신분 외할머니가, 님의 글을 보니 더 그리워집니다.
    외할머니께 다녀와야 겠어요. 항상 평온하시길~~~

    2011.05.12 03:02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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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님이 키우신 콩나물



 늘 받고만 살아가는 내리사랑을 봅니다.

주말이면 가까이 살기에 혼자 시골에서 살고 계시는 시댁을 찾곤 합니다.

자고 오는 것도 아니면서 잠시 얼굴만 보여주고 와도 왜 그렇게 즐거워하시는지.....

자주 찾아뵙지 못함이 늘 송구스러울 뿐입니다.


꽃을 좋아하시는 어머님은 수돗가 가장자리에 화분에 이것저것 아름다움을 느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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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닭과 염소도 키우십니다.




텃밭에서 키운 오이, 가지, 고추, 호박 등으로 우리 집 식탁은 풍성 해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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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어머님이 막걸리 통으로 기른 콩나물로 요리 함 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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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나물냉국
▶ 콩나물을 빼서 깨끗하게 씻습니다.
▶ 콩나물이 잠길 정도로 물(3컵정도)을 붓습니다. 

▶ 끓으면 콩나물은 건져내고 국물은 소금으로 간하여 냉장고에 식혀 둡니다.

▶ 오이, 풋고추 홍고추를 어슷썰기를 하고 얼음을 동동 띄워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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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나물 무침

1. 자작하게 부었던 국물은 냉국으로 사용하고, 잘 익은 콩나물을 건져둡니다.

2. 깨소금, 참기름, 소금을 넣고 무쳐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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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박볶음

1. 호박 반쪽을 채를 썹니다.

2. 올리브유를 냄비에 두르고 마늘 채 썬 호박을 넣고 볶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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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지 볶음

1. 가지 3개, 풋고추 2개, 홍고추 2개, 소금, 올리브유, 깨소금, 참기름 약간

2. 가지는 반으로 잘라 어슷썰기를 합니다.

3. 올리브유에 마늘 가지를 넣고 볶아 줍니다.

4. 가지는 물이나 다시물을 반컵정도 넣어야 타지 않습니다.

5. 볶아놓은 가지에 고추를 넣고 살짝 볶아 색이 살아있게 합니다.


이렇게 나물도 많으니 계란후라이 하나 해서 비빔밥을 해 주니 너무 잘 먹는 녀석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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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박잎

 1. 껍질을 벗기고 쪄 줍니다.

 2. 깨소금 참기름을 넣은 양념간장이나 강된장으로 쌈을 싸 먹으면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르는 맛입니다.


 

 어머님으로 인해 먹는 즐거움을 함께 했습니다.

"이거 할머님이 직접 기른 것들이야. 맛있게 먹어~"

"네."

어디 마트에 가서 사 온 것과 그 맛을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입맛 없는 여름, 우리 먹거리가 최고 입니다.


* 스크랩을 원하신다면 http://blog.daum.net/hskim4127/13341689 클릭^^


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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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어릴때는 앞마당에 텃밭이 있었는데
    도심생활을 하다보니 텃밭있는 집이 제일 부러워요..
    잘 지내시는지요.

    2008.07.22 11: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건강 밥상~^^
    어머님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2008.07.22 11: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싱싱한 가지랑 오이랑 고추랑 호박이랑 너무 탐나는데요. ㅎㅎ

    2008.07.22 14:10 [ ADDR : EDIT/ DEL : REPLY ]
  4. 캬아...잘 보고 갑니다.

    2008.07.22 14: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skybluee

    맛나것당.
    고추는 된장에 꾹 찍어 먹음 ~~침 넘어간당.ㅎㅎㅎ

    2008.07.22 14:15 [ ADDR : EDIT/ DEL : REPLY ]
  6. 소리새

    어머님의 지혜입니다.
    텃밭가꿔 자식들에게 나누ㅓ주는 재미...
    부럽네요.

    2008.07.22 14:25 [ ADDR : EDIT/ DEL : REPLY ]


쉰을 눈 앞에 둔 아들을 위한 '어머님의 자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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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갑자기 막내삼촌네 가족과 함께 시어머님이 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해 놓고 보니 삼촌 손에는 케이크 하나가 들려있었습니다.
‘아하~ 남편 생일이지?’
달력에는 크게 동그라미를 해 놓고 그만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입니다.
저녁을 먹기 전에 얼른 마트로 가서 시장을 봐 왔습니다.

늦게 퇴근을 한 남편, 어머님을 보고도 그냥 눈만 마주칩니다.
“여보~ 엄마~ 하고 불러 봐~”
“왜?”
“난 엄마~ 하고 부르고 싶어도 엄마가 없잖아....”
눈치 빠른 남편 얼른 내 마음 알아차리고
“엄마~”하면서 어머님을 안아 줍니다.
“아이쿠~ 우리 아들 왔어?”
그저 바라만 봐도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저렇게 좋아하시는데 .... 

  일요일이지만 출근을 해야 하는 남편을 위해 새벽같이 일어나 부지런히 손 놀려 생일상을 차렸습니다. 34살 당신과, 33살이었던 나, 이렇게 만나 딸 하나 아들 하나를 낳고 살을 맞대고 산지 어언 17년이 되어갑니다.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 가족을 위해 달려가야 하는 당신의 무거운 발걸음, 힘겨움 가득 내려앉은 두 어깨, 그래도 그 모든 게 우리를 위함임을 다 압니다.

언제나 든든한 울타리이고,
언제나 따뜻한 마음으로 우릴 지켜주시는 당신,
우리 모두 사랑합니다.
당신의 49번째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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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감고 말끔히 씻어 차려놓은 음식 앞에 앉으시는 우리 어머님, 험난한 세상 살아왔기에 모은 두 손을 비비는 소리 속에 힘겨운 삶의 소리가 묻어나는 것처럼, 함께 들리는 듯 하였습니다. 그리고 중얼거리십니다.

"재수 있고, 잘 되게 해 주십사....."

곁에 서서 멍하니 지켜보면서 저런 게 다 무슨 소용 있을까 싶어도, 어머님의 자식사랑이 눈에 보이는 것 같아 가만히 보고 있는 내 마음이 다 감동스러워졌습니다.
바로 이런 게 엄마의 마음인가 하고 말입니다.
바로 저런 게 엄마의 사랑인가 하고 말입니다.
부모의 눈에는 자식이 한없이 잘 되기만 바랄 뿐인가 봅니다.
마흔을 훌쩍 넘긴 내일모레면 쉰이 가까운 자식을 위해 당신 사랑 쏟아내시는 것 보니 말입니다.

당신의 모든 것을 다 내 주어도 아깝지 않은 그런 마음 저도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가족이 주는 끝없는 사랑을 어머님을 통해 느껴봅니다.
어머님~
어머님도 건강하게 오래오래 우리 곁에 머물려 주세요.










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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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먼저 노을님 신랑 생신축하드립니다.
    저랑 하루사이입니다.
    나는 지난금요일이였거든요.

    우리시어머님도 생전 자식사랑이 어찌나 지극하셨는지
    옆에서 보는 사람이 질투를 느낄정도였어요.

    아침에는 선선한 바람이 부는데 한낮은 덥데요..

    즐거운 휴일요.

    2008.06.15 08: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맛짱

    옆지기님의 생신을 축하드려요.^^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2008.06.15 09:30 [ ADDR : EDIT/ DEL : REPLY ]
  3. 저녁노을님 남편분 생일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사진은 제사상이 아닌 생일상인가요?

    2008.06.15 10: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미운정고은정

    어머님의 사랑은 영원하지요.

    2008.06.15 18:08 [ ADDR : EDIT/ DEL : REPLY ]
  5. 바람개비

    축하드립니다.
    꼭 우리 엄마를 보는 것 같습니다.ㅜ,ㅜ
    살아계셨음 좋으련만...
    찡합니다.

    2008.06.15 18:09 [ ADDR : EDIT/ DEL : REPLY ]
  6. 어머니의 사랑은 끝이 없습니다...
    저도 울딸들에게 내리사랑을~
    즐거운일욜 보내세요

    2008.06.15 18:59 [ ADDR : EDIT/ DEL : REPLY ]
  7. 청포도

    어머님 기도 뵈니 친정어머니 생각이납니다
    저 어릴쩍 어머님은 머길 마다않고 쌀을 머리에 이고는
    그먼 동학사절을 찿아 기도하고 오셨지요
    어머님의 사랑은 한이없어요

    2008.06.17 08:00 [ ADDR : EDIT/ DEL : REPLY ]


 

시어머님의 사랑 듬뿍 든 '5천원의 세뱃돈'                                              


  지리산이 가까이 있어 꽁꽁 얼어붙은 바깥 기온과는 달리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자리라 그런지 따스한 온기만 가득합니다. 오랜만에 형제들끼리 한 이불속에 발을 넣고 추억 속으로 여행을 하곤 합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늦은 새벽녘에야 잠이 들면서도 명절 아침이면 일찍 일어나 부산하게 차례준비를 합니다.

 아이들 한복 곱게 차려 입히고, 떡국을 먼저 한 그릇 끓여 놓고, 가족들이 하나 둘 짝을 지어 시어머님께 차례대로 절을 올립니다.
"어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너희들도 새해 복 많이 받거라."
"네"
손자, 손녀들이 조르르 달려가 할머니에게 세뱃돈을 받습니다. 그런 행복한 모습들을 보며 부엌으로 나가 차례상 준비에 바쁜 손놀림을 하고 있는데 어머님이 며느리들을 불러들이십니다.

“어머님, 왜요?”
"자 이거 세뱃돈"
"우리에게도 주는 거예요?"
"그럼 자 받아."
언제 준비를 하셨는지 5천 원짜리 빳빳한 새 돈을 며느리들에게 나누어 주십니다.

"감사합니다. 어머님!"
“고맙습니다. 어머님!”
"어디 많이 줘야 되나? 내 마음이지.."
"그럼요. 50만원 받은 기분입니다"
"그래. 고맙구나."

늘 정답게 다가서려고 하시는 시어머님이십니다. 늘 고운 마음 보여주시는 시어머님이십니다. 팔순을 넘기신 연세라 그런지, 고생을 많이 하시고 사셔서 그런지, 머리에 내려앉은 하얀 백발에, 얼굴 곳곳에 검버섯이 피어 있고, 잔주름이 가득한 모습을 뵈니 마음 아파 옵니다. 늘 잘해 드려야지 하면서도 내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아픈 곳, 가려운 곳을 알아주지 못한 것 같아서...


이번 설에는 위에 형님 두 집이 빠질 것 입니다. 큰 형님의 아픈 몸, 둘째 형님의 정년퇴직과 더욱 먼 곳으로 이사를 한 것, 어머님에겐 걱정거리를 안고 잠 못 이루실 날이 더 많으실 것입니다. 당신의 몸보다 자식을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 이제 헤아릴 정도는 되었으니....

 정말 사람 목숨 알 수 없는 일인 줄 알면서 효도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게 우리의 삶인 것 같습니다. 자식 위하는 부모의 마음 백 분의 일이라도 닮아간다면 아마 효자 아닌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오지 못한 며느리의 전화를 받으며 '그래. 오지 못하는 너희들 마음 더 하겠지?' 하실 것입니다.

  모두 고향을 찾아 힘들고 괴로운 귀향길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가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나를 반겨 줄 부모!~그리고 어릴 때의 정다운 친구들, 또한 언제나 따뜻하게 맞아주는 고향 때문이겠지요. 찾아 갈 고향이 있고 부모님 살아 계신다면 더 없는 행복이라 여기며 살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작은 설날, 아침부터 어머님은 까치발을 해 가며 자식들을 기다릴 것입니다. 언제나 도착하나 하구요. 엄마 품속 같은 고향에서 정겨움 나누고 오시실 바래 봅니다.


  올해도 마음 따뜻한 시어머님이 전해주시는 5천원 속에 든 사랑, 듬뿍 느끼고 오겠습니다. 바로 이런게 가족 아니겠습니까.


편안한 고향 길  잘 다녀오시고 행복한 설 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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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08.02.06 00:44 [ ADDR : EDIT/ DEL : REPLY ]
  2. 오드리햅번

    얼마나 좋으실꼬..
    저는 시부모님, 친정부모님 돌아 가셔서
    세배돈 받을 부모님이 계시지 않으니..

    행복한 설 명절 되세요.

    2008.02.06 02:00 [ ADDR : EDIT/ DEL : REPLY ]
  3. 소리새

    정겨움이 묻어납니다.
    그저 미소가 입가에 번져납니다.ㅎㅎ

    2008.02.06 08:03 [ ADDR : EDIT/ DEL : REPLY ]
  4. 그림자

    정말 보기만 해도 기분좋아지는 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08.02.06 08:03 [ ADDR : EDIT/ DEL : REPLY ]
  5.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정말 마음이 훈훈해 지네요.
    이래서 가족이 좋은건가 봅니다.
    따뜻하고 정겨운 명절 되세요`~

    2008.02.06 20:20 [ ADDR : EDIT/ DEL : REPLY ]
  6. 가을하늘

    그렇죠...액수가 문제가 아니고 그마음이 더 소중함을 느낍니다.
    저는 지금 설날 아침에도 일하느라고 가족들과 함께 하지 못하고,,,
    이렇게 컴 앞에 앉아 잇네요.
    노모님의 깊은주름 만큼 인고의 세월을 조금이라도 알아주는 자식이 잇는것
    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실것 같습니다.
    자식에게 더많은걸 바라는 부모님도 이세상에는 존재 하므로.....

    2008.02.07 10:59 [ ADDR : EDIT/ DEL : REPLY ]
  7. 맑은공기

    님의 글을 읽으며 친정 큰올케 언니를 생각이 간절합니다
    6남 1녀의 맏며느리로 저희 집으로 오신 올케언니는
    아들 셋을 두셨고 집안일이며 모든일에 적극적인 우리나라 전통의
    맏 며느리였습니다
    저는 막내다 보니 올케 언니가 엄마 같은 존재였답니다
    늙은 시골 어머니 대신 저는 올케언니의 시누이이자
    딸이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결혼하고 올케언니는 위암으로 수술을 받고 1년 반 만에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시기전 늘 명절이면 밑에 5명의 동서들과 시누이인 저에게까지
    오빠를 통하여 당시 세뱃돈을 주시었든 것입니다.
    7남매의 맏며느리로
    시 부모님과 5명의 시동생내외들 한명의 시누이 내외
    그리고 그에 따른 조카들 까지 한 사람 불평없이
    화기 애애 할수 있었든 큰 올케 언니의 큰 역활이
    돌아가신지도 20여년이 지났는데
    오늘 따라 유난히 생각납니다
    글 잘 읽고 갑니다

    2008.02.08 07:50 [ ADDR : EDIT/ DEL : REPLY ]
  8. 봄날

    봄날은 로또 사서 한장씩 돌린다고 하고는
    그냥 가져 왔네요ㅋ
    차가 많이 막혀 가자마자 한숨자고
    아쉽지만 부랴부랴 올라왔네요
    행복만 가득한 설날 되셔요
    봄날

    2008.02.08 13:56 [ ADDR : EDIT/ DEL : REPLY ]



 

시어머님이 전해 준 '봄'


입춘(立春)은 24절기중의 하나로, 정월(正月)의 절기이다.  태양의 황경이 315˚에 드는 때이며 양력으로 2월 4일 또는 2월 5일이다. 봄이 시작하는 날이다.

입춘의 기후
입춘이 되면 동풍이 불고, 얼음이 풀리며, 동면하던 벌레들이 깨어난다.

풍속
우리나라에서는, 해마다 입춘의 시기에 대문에 '입춘대길'(立春大吉)이라고 써 붙이는 풍습이 있었다. 또한, 음력으로 한 해에 입춘이 두 번 들어 있으면 '쌍춘년'(雙春年)이라고 하여 그해에 결혼하는 것이 길하다고 받아들여져왔다.

한참 꿈나라를 헤매고 있을 새벽녘에 전화벨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습니다.
'이 시간에 누구야?' 그렇게 속으로 투정을 부러 놓고 곰곰이 생각하니 시어머님일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금방 잠에서 깬 목소리를 지우고 소리도 낭랑하게
"여보세요~"
"일어났냐?"
"네. 어머님"
"야야~ 오늘 저녁 8시에 내가 가져다 놓은 것 문 위에 붙여라이~~"
"뭐를 부쳐요?"
"응. 내가 절에서 가져다 놓은 '입춘대길' 부적이 있을 거야 내 옷장 속에..."
"아~ 네...알겠어요."
"시간 맞춰 붙여라이~ 알았제?"
"네 어머님."
"그래 어서 아이들 챙겨서 학교 보내라."

 노란 꽃망울을 온 몸 가득 터뜨린 매화, 눈 속을 뚫고 곱게 피어난 복수초는 봄소식을 맨 처음 전하는 전령들입니다. 바닷가에 피어난 동백은 모진 해풍을 견디면서 막바지 붉은 빛을 토해내며 겨울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매서운 칼바람 속에서도 겨우내 움츠렸던 산과 들에는 봄의 생명력이 서서히 움트고 있습니다. 얼었던 계곡에서 녹아내리는 물줄기 소리가 계곡의 겨울잠을 깨우고 봄기운은 소리 없이 우리곁을 찾아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햇살도 많이 따뜻하고 이제 추위가 풀리는 것 같습니다. 이제 봄이 오는구나! 그런 느낌이 듭니다. ‘
입춘대길’ 일 년 내내 풍요와 평화가 깃드는 좋은 소식만이 들려오길 희망 해 봅니다.
우리 집에는 해마다 우리 어머님은 제일 먼저 봄을 알려 줍니다.
영원한 내리사랑을 올해도 또 받았습니다.
늘 받기만 하는 제가 됩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우리 곁에 머물러 주세요.

어머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명절 날 찾아뵙겠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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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어제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무자년 새봄맞이 하고 왔어요.
    올해도 무병하시고
    가정에 화목하시길요.

    2008.02.04 22: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skybluee

    언제봐도 따뜻한 고부사이십니다.
    부럽당.

    2008.02.04 23:25 [ ADDR : EDIT/ DEL : REPLY ]
  3. 님그림자

    시어머님의 자상함 봅니다.
    아무리 주어도 아깝지 않아 하시는 것 같으니...
    언제나 행복하세요.

    2008.02.04 23:25 [ ADDR : EDIT/ DEL : REPLY ]
  4. 소리새

    입춘대길...일년내내 행복 가득하시길 빕니다.^^

    2008.02.04 23:30 [ ADDR : EDIT/ DEL : REPLY ]
  5. 검정고무신

    따순글 보고 갑니다.
    언제나 행복가득하소서~

    2008.02.04 23:30 [ ADDR : EDIT/ DEL : REPLY ]
  6. 달빛소나타

    한없는 어머님의 내리사랑 봅니다.

    2008.02.05 06:23 [ ADDR : EDIT/ DEL : REPLY ]
  7. 아란야

    하하 울어머니도 어제 아침 의자 놓고 뭘 붙이시더니만 저것이였군요.그러고 보니 어제가 입춘이였네요.

    2008.02.05 10:16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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