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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사랑9

부처님 오신 날, 부모가 되어보니 그 맘 헤아립니다. 부처님 오신 날, 부모가 되어보니 그 맘 헤아립니다. 오늘은 불기(佛紀) 2557년 부처님오신날입니다. 금요일이라 사흘간의 연휴가 시작되기도 합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전국 사찰과 도심에는 형형색색 연등이 봄꽃처럼 환하게 피어 있습니다. 어제 오후, 시원한 봄바람을 맞으며 사찰을 다녀왔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 3곳의 절을 밟으면 좋다고 하기에 집과 가까이 있는 곳을 찾곤합니다. 사실, 시어머님이 건강하실 때 "야야! 뭐하노? 내 절에 왔다." "네. 어머님. 얼른 갈게요." 두 아이의 손을 잡고 어머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머님 건강이 허락하지 않아 혼자입니다. 1. 견불사 부처님의 잔잔한 미소 바라만 봐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입구부터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는 연등이 나를.. 2013. 5. 17.
있을 때 잘해! 너무 그리워 눈물겨운 사연들 있을 때 잘해! 너무 그리워 눈물겨운 사연들 싱그러운 5월 감사의 달 5월입니다. 하루하루 뿜어내는 나뭇잎의 연두빛이 곱기만 합니다. 5월 8일은 어버이날이었습니다. 나서기만 하면 지척에 모셔두었는데 무얼 했는지 어제서야 찾아뵈었습니다. 부모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랑 절반이라도 되갚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무엇이 그렇게 급한지 우리 곁을 떠나고 안 계십니다. 산소가 있으면 술이라도 한 잔 따르고 절을 올리겠지만 터벅터벅 빈손으로 가야 하는 게 아직 적응이 안됩니다. 아버지, 엄마! 그저 사진 속에 두 분의 모습만 바라봅니다. 시골에서 대학까지 보낸다고 미쳤다는 소리까지 들은 부모님입니다. 그래도 우리 6남매 번듯하게 잘 자라 행복하게 살고 있답니다. 막내라 그런지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난 뒤 동생들 데려다 공.. 2013. 5. 13.
일주일의 여유, 친정엄마가 그리워지는 추억의 밥상 일주일의 여유, 친정엄마가 그리워지는 추억의 밥상 정말 세월 빨리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마치 쏘아 버린 화살처럼... 벌써 6월 말이니 말입니다. 태풍 피해는 없으신가요? 태풍과 함께 장마가 시작되는 바람에 집안 가득 눅눅한 습기가 사람 마음을 가라앉게 하는 것 같습니다. 며칠 전, '뭘 해 먹지?' 고민을 하면서 재래시장에 들렀더니 여름이면 친정엄마가 어렸을 때 자주 해 주었던 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울외, 호박잎, 우엉잎, 죽순, 장록 등 ... 아버지가 장사를 나가시고 나면 들일과 집안일은 모두 엄마 몫이었습니다. 6남매 거둬 먹여가면서 부지런히 손놀림하셨던 엄마가 그리워졌습니다. 언제나 손끝이 야물어 못하는 게 없었던 엄마였습니다. "막내야!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하는 거야." 자상하게도 가.. 2011. 6. 27.
이게 내리사랑일까? 딸을 위한 아빠의 기도 이게 내리사랑일까? 딸을 위한 아빠의 기도 시어머님을 가까이 보고 자라서 그럴까요? 인자하시고 자상하셨던 할머니 품속에서 자란 우리 아이들입니다. 자주 찾지는 않아도 초하루 날이나, 초파일, 동짓날 등 자식들이 주신 용돈 털어가며 불전을 놓고 기도하시는 모습 눈에 선합니다. 휴일 아침, 시계처럼 눈을 뜨면 새벽 5시 늘 같은 시간입니다. 아이들을 위해 반찬을 준비하고 조금 늦게 깨워 아침을 먹고 학교로 향합니다. "엄마! 오늘 뭐 할 거야?" "응. 어디 산에나 갔다 오지 뭐." "절에 꼭 들러." "왜?" "엄마의 정성 담긴 기도가 수능도 잘 치게 해 주는 것 몰라?" "누가 그래?" "선배 언니가 그랬어." 평소보다 훨씬 시험을 잘 친 게 엄마가 한 기도의 힘이라고 하니 무어라 할 말이 없었습니다. .. 2011. 6. 16.
어버이날, 너무 그리운 친정 부모님의 향기 어버이날, 너무 그리운 친정 부모님의 향기 오늘은 휴일이자 어버이날입니다. 6남매의 막내이다 보니 친정 부모님은 벌써 하늘나라로 떠나신지 오래입니다. 마음이 복잡할 때, 세상사 잘 풀리지 않을 때 늘 마음속 한편에 빈자리가 있어 씁쓸해지곤 합니다. "엄마!" "아부지!" 불러봐도 대답없기에..... 어린이날, 두 녀석 고등학생이 되고 보니 평소와 같이 학교에 가고 우리 부부만 남았습니다. 오전 내내 집안일 하고 나서 "여보! 우리 친정 갔다 올까?" "왜? 아무도 없는데." "응. 엄마도 보고 싶고, 쌀도 떨어져 방아도 찧어오고." "우리 쌀도 아닌데?" "올케언니가 갖다 먹으라고 했어." 쌀은 둘째치고 며칠이면 어버이날이라 친정나들이를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켰습니다. 바람을 가르며 달려가면서 남편은 내.. 2011. 5. 8.
시어머님의 사랑으로 만든 '풍성한 식탁' ▶ 어머님이 키우신 콩나물 늘 받고만 살아가는 내리사랑을 봅니다. 주말이면 가까이 살기에 혼자 시골에서 살고 계시는 시댁을 찾곤 합니다. 자고 오는 것도 아니면서 잠시 얼굴만 보여주고 와도 왜 그렇게 즐거워하시는지..... 자주 찾아뵙지 못함이 늘 송구스러울 뿐입니다. 꽃을 좋아하시는 어머님은 수돗가 가장자리에 화분에 이것저것 아름다움을 느끼십니다. ▶ 닭과 염소도 키우십니다. 텃밭에서 키운 오이, 가지, 고추, 호박 등으로 우리 집 식탁은 풍성 해 졌습니다. 자~ 어머님이 막걸리 통으로 기른 콩나물로 요리 함 해 볼까요? ★ 콩나물냉국 ▶ 콩나물을 빼서 깨끗하게 씻습니다. ▶ 콩나물이 잠길 정도로 물(3컵정도)을 붓습니다. ▶ 끓으면 콩나물은 건져내고 국물은 소금으로 간하여 냉장고에 식혀 둡니다. ▶ .. 2008. 7. 22.
쉰을 눈 앞에 둔 아들을 위한 '어머님의 자식사랑' 쉰을 눈 앞에 둔 아들을 위한 '어머님의 자식사랑' 어제는 갑자기 막내삼촌네 가족과 함께 시어머님이 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해 놓고 보니 삼촌 손에는 케이크 하나가 들려있었습니다. ‘아하~ 남편 생일이지?’ 달력에는 크게 동그라미를 해 놓고 그만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입니다. 저녁을 먹기 전에 얼른 마트로 가서 시장을 봐 왔습니다. 늦게 퇴근을 한 남편, 어머님을 보고도 그냥 눈만 마주칩니다. “여보~ 엄마~ 하고 불러 봐~” “왜?” “난 엄마~ 하고 부르고 싶어도 엄마가 없잖아....” 눈치 빠른 남편 얼른 내 마음 알아차리고 “엄마~”하면서 어머님을 안아 줍니다. “아이쿠~ 우리 아들 왔어?” 그저 바라만 봐도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저렇게 좋아하시는데 .... 일요일이지만 출근을 해야 하는.. 2008. 6. 15.
시어머님의 사랑 듬뿍 든 '5천원의 세뱃돈' 시어머님의 사랑 듬뿍 든 '5천원의 세뱃돈'                                                 지리산이 가까이 있어 꽁꽁 얼어붙은 바깥 기온과는 달리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자리라 그런지 따스한 온기만 가득합니다. 오랜만에 형제들끼리 한 이불속에 발을 넣고 추억 속으로 여행을 하곤 합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늦은 새벽녘에야 잠이 들면서도 명절 아침이면 일찍 일어나 부산하게 차례준비를 합니다.  아이들 한복 곱게 차려 입히고, 떡국을 먼저 한 그릇 끓여 놓고, 가족들이 하나 둘 짝을 지어 시어머님께 차례대로 절을 올립니다."어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너희들도 새해 복 많이 받거라.""네"손자, 손녀들이 조르르 달려가 할머니에게.. 2008. 2. 6.
시어머님이 전해 준 '봄' 시어머님이 전해 준 '봄' 입춘(立春)은 24절기중의 하나로, 정월(正月)의 절기이다. 태양의 황경이 315˚에 드는 때이며 양력으로 2월 4일 또는 2월 5일이다. 봄이 시작하는 날이다. 입춘의 기후 입춘이 되면 동풍이 불고, 얼음이 풀리며, 동면하던 벌레들이 깨어난다. 풍속 우리나라에서는, 해마다 입춘의 시기에 대문에 '입춘대길'(立春大吉)이라고 써 붙이는 풍습이 있었다. 또한, 음력으로 한 해에 입춘이 두 번 들어 있으면 '쌍춘년'(雙春年)이라고 하여 그해에 결혼하는 것이 길하다고 받아들여져왔다. 한참 꿈나라를 헤매고 있을 새벽녘에 전화벨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습니다. '이 시간에 누구야?' 그렇게 속으로 투정을 부러 놓고 곰곰이 생각하니 시어머님일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금방 잠에서 깬 .. 2008.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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