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넉살1 맛있는 것 사 달라고 하는 넉살 좋은 아이 맛있는 것 사 달라고 하는 넉살 좋은 아이 아침저녁으로 스산한 바람이 불어오고 하늘을 높푸르고 산자락을 타고 웃긋불긋 단풍이 내려앉고 있습니다. 왠지 모를 설렘으로 다가오는 이 가을, 마음은 그저 허허롭기만 합니다. 며칠 전, 어수선한 마음 달래고 싶어 친구와 함께 영화를 보고 나오는 길이었습니다. "잘 가! 오늘 즐거웠어." "응. 잘 가! 나랑 함께 해 줘서 고마워." 서로 인사를 하고 막 돌아서려는데 평소 얼굴만 알고 지내는 남학생이 나를 보고 반가워하며 달려왔습니다. "선생님!" "너희들 시내 나왔어?" "네. 맛있는 거 사 주세요. 배고파요." "맛있는 것 뭘 사 달라고?" "그냥 아무거나요." 길을 가로 막고 때를 쓰는 아이처럼 보였습니다. 할 수 없이 영화관을 나오다 보니 햄버그 집이 눈에 .. 2010. 10. 18.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