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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4

오랜만에 찾아간 시댁, 가슴 먹먹했던 시어머님의 눈물 오랜만에 찾아간 시댁, 가슴 먹먹했던 시어머님의 눈물 주말에 시어머님이 집으로 오셨습니다. 막내아들의 등에 업혀 들어서는 어머님은 왜소해 보입니다. "어머님, 어서 오세요." 한 시간이 넘게 차를 타고 오셔서 그런지 기운이 없으신가 침대에 내려놓자마자 잠에 빠져듭니다. 어머님이 주무실 동안 얼른 저녁을 준비하였습니다. 시어머님은 6남매를 키워내시고 혼자 시골에서 생활하고 계셨습니다. 어느 날인가 찾아온 치매로 형제들이 의논하여 요양원으로 모신지 2년이 넘어갑니다. 막내아들 집에서 5분도 걸리지 않는 곳에 있어 주말이면 찾아뵙고 있지만, 들고 있는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 집에 가고 싶다고 해 모시고 왔던 것입니다. 맛있게 저녁을 먹고 난 뒤 "어머님! 그렇게 집에 오고 싶었어요?" "응." "잘 오셨어요... 2012. 1. 10.
하루 세 번 울었어도 행복했던 사연 여러분은 생일, 기념일을 얼마나 챙기며 살아가시나요? 어제는 음력 10월 27일 50번째의 생일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루 종일 기분은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무엇에 쫓겨 살아가는 지 나 자신의 생일조차 챙기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가족들 챙기고 부산하게 움직여 출근하였습니다. 책상 앞에 앉으니 딩동 핸드폰으로 메시지가 들어옵니다. ‘뭐지?’하고 열어보니 “고객님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건강하세요.” 가입했던 곳, 물건을 샀던 이곳저곳에서 메시지가 날아들었습니다. 주민등록상 12월 3일이기에 ‘양력으로 축하해 주는구나.’ 하고 생각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동료가 나를 데리러 왔습니다. “빨리 와!” “왜?” “아무튼,.. 2010. 12. 3.
★밥알 하나에 담긴 사랑★ ★밥알 하나에 담긴 사랑★ 하루에도 몇 번의 그냥 스쳐 가는 인연으로 살아가기도, 끊지 못한 인연을 맺고 이렇게 부부로 살아가기도 하는 게 우리네 인생인 것 같습니다. 다른 환경에서 삼십 년을 넘게 자라나 먹는 것, 자는 버릇, 생각하는 것까지 다르지만, 이제는 십 년을 넘게 한 이불을 덮고 생활하다 보니 눈빛만 보아도 느낄 수 있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얼마 전, 울어야 할 핸드폰이 진동으로 되어있는 바람에 알람이 울지 않아 늦잠을 자 버렸습니다. 다행히 남편은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고 출장을 가야하기에 저보다 더 늦게 나가도 되는 날이었습니다. 부산하게 손 놀려 후다닥 된장국을 끓여 놓고 "저 먼저 출근해요." "그래. 잘 갔다 와~ 여보! 잠시만" "왜요?" "출근하는 사람이 신발이 그게 뭐냐?" "학.. 2008. 1. 31.
세상에서 처음 먹어 본 눈물어린 '참치미역국' 세상에서 처음 먹어 본 눈물어린 '참치미역국' ▶ 참치 미역국 ▶ 고구마 생일케익 12월, 달랑 한 장남은 달력이 마음을 씁쓸하게 합니다. 화살을 쏘아 놓은 듯 달아나 버리는 게 세월인 것 같습니다. 새해 계획 세운다고 한 지 어제 같은데 말입니다. 남편은 연말이라 일이 바빠 며칠 째 집에도 오지 못하고 있고, 두 녀석들 기말고사 기간이라 독서실에서 늦게야 돌아오는 아이들을 기다려 주고,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는 녀석들 깨우는 일 또한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지내고 있는 게 나의 작은 일상입니다. 어제 저녁, 퇴근을 해 집으로 들어서자 우리 아들 "엄마! 내일 생일이죠?" "몰라~" 음력을 지내고 있는 터라 달력을 봐야 생일을 알 수 있는지라 "넌 어떻게 알았어?" "할머니가 전화 왔어요. 엄마 생일 잘.. 2007.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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