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느티나무1 반쪽의 몸으로 살아가는 '느티나무' 반쪽의 몸으로 살아가는 '느티나무' 토요일 오후, 남편과 함께 산림박람회를 보기 위해 반성수목원을 다녀오다 다른 길로 빠지더니 “당신한테 보여줄게 있어” “뭘?” “가 보면 알아” 그렇게 나를 데려 간 곳은 반쪽으로 굿굿하게 살아가는 느티나무였습니다. 가까이 고속도로가 있었고 좁은 국도에 느티나무를 중앙선으로 가끔 시내버스가 지나가고 있는 한적한 동네였습니다. “와~ 정말 신기하다. 어떻게 이렇게 생겼지?” “글쎄 말이야.” 불에 탄 것 같은 느낌도 들고 페인트를 발라 둔 것 같은 느낌도 들었지만, 자연의 힘은 대단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사람들은 손톱 밑에 가시하나만 박혀도 아프다고 야단들인데, 이렇게 반쪽이 잘려나가도 아픔 참아가며 살아가고 있는 느티나무를 보니, 인간.. 2008. 6. 2.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