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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746

명절 음식 재활용, 가족 간 이간질할 뻔한 사연 명절 음식 재활용, 가족 간 이간질할 뻔한 사연 명절은 잘 보내셨나요? 오랜만에 형제들이 모여 시끌벅적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설 연휴 마지막 날, 친정에 갔던 막내 동서가 어머님을 모시고 가기 위해 조카들과 함께 들어섭니다. "점심 먹고 가야지." "네. 그럴게요." 후다닥 부엌으로 나가 점심을 준비하였습니다. 며칠간 먹었던 느끼한 명절 음식, 나 역시 먹기 싫어졌습니다. 그래서 엣지있는 변신을 해 보았습니다. 1. 얼큰한 섞어찌개(생선, 전을 이용한) ▶ 재료 : 멸치육수 2컵(물 3컵 정도, 멸치, 다시마 무 1/4개), 각종 전 약간 생선 1마리, 새송이 버섯 1개, 홍초 1개, 대파, , 전 , 마늘 약간, 고춧가루 1숟가락 ▶ 만드는 순서 ㉠ 무는 얇게 썰어 다시마와 멸치.. 2012. 1. 25.
몸은 고달파도 마음만은 여유로운 명절이 되는 이유 몸은 고달파도 마음만은 여유로운 명절이 되는 이유 오늘은 멀리 떨어져 지내던 가족이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겠지요? 며칠 전, 지인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큰아들도 아니면서 큰아들 노릇하며 제사 모시는 사람, 명절이 없었으면 하는 사람, 시댁 '시'자도 듣기 싫다는 사람 별의별 사연들이 다 있는 것 같았습니다. 지인은 그런 말을 합니다. 무거운 상을 들고 들어가기 힘이 들어 남편을 불렀더니 시어머님이 "어라. 비켜라. 내가 들고 갈게."하시며 들고 방으로 들어간다고 하십니다. 그리고는 남자는 술 마시고 놀고 있고 여자들만 부엌일 하며 술상 차려내는 일을 아직도 하고 있다며 하소연을 합니다. 자라온 환경이 다르고 세월이 많이 변했습니다. 남자가 부엌에 들어가면 고추 .. 2012. 1. 22.
일주일의 여유, 온 가족이 함께한 저녁 만찬 일주일의 여유, 온 가족이 함께한 저녁 만찬 고등학생인 딸아이 방학이지만 늦게까지 공부하고 자정을 넘긴 시간이 되어서야 돌아옵니다. 잠자리에 들지 못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서 "엄마! 큰일 났어" "왜? 무슨 일이야?" "도시락을 안 가져왔어." "그럼 어쩌냐? 내일은?" "그냥 알아서 할게" 보온 도시락 2개를 그냥 두고 왔던 것입니다. 점심은 삼각김밥 먹었다는 말을 들으니 마음이 불편하였습니다. 저녁은 집에서 먹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에 맑은 도마 소리를 내보았습니다. 1. 봄동 된장무침 ▶ 재료 : 봄동 2 포기, 된장 1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봄동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썰어 둔 봄동에 된장과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2012. 1. 16.
여자 목욕탕에서 일어난 부끄러웠던 일 여자 목욕탕에서 일어난 부끄러웠던 일 제법 쌀쌀한 겨울날입니다. 아파트이지만 차가운 날씨 때문에 집에서 목욕하는 건 힘이 들어 목욕 바구니를 들고 나섰습니다. 묵직하게 들고가는 바구니를 본 남편은 "아니, 뭔데 그렇게 많아?" "다 필요한 것이지." "참 이상하단 말이야," "뭐가?" "남탕에는 치약도 있고 수건도 있거든" "..........." 참 부끄러운 일이었습니다. 목욕탕 가격은 똑같은데 남탕에는 개인 용품들이 제공되고 있으니 말입니다. 오죽하면 수건에 '훔쳐온 수건'이라고 인쇄를 해 두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비누, 수건, 치약 등은 생활용품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욕심을 내는 것 같습니다. 며칠 전, 목욕탕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웅성웅성 거리는 소리와 함께 여자 두 명이 .. 2012. 1. 14.
오랜만에 찾아간 시댁, 가슴 먹먹했던 시어머님의 눈물 오랜만에 찾아간 시댁, 가슴 먹먹했던 시어머님의 눈물 주말에 시어머님이 집으로 오셨습니다. 막내아들의 등에 업혀 들어서는 어머님은 왜소해 보입니다. "어머님, 어서 오세요." 한 시간이 넘게 차를 타고 오셔서 그런지 기운이 없으신가 침대에 내려놓자마자 잠에 빠져듭니다. 어머님이 주무실 동안 얼른 저녁을 준비하였습니다. 시어머님은 6남매를 키워내시고 혼자 시골에서 생활하고 계셨습니다. 어느 날인가 찾아온 치매로 형제들이 의논하여 요양원으로 모신지 2년이 넘어갑니다. 막내아들 집에서 5분도 걸리지 않는 곳에 있어 주말이면 찾아뵙고 있지만, 들고 있는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 집에 가고 싶다고 해 모시고 왔던 것입니다. 맛있게 저녁을 먹고 난 뒤 "어머님! 그렇게 집에 오고 싶었어요?" "응." "잘 오셨어요... 2012. 1. 10.
나를 부끄럽게 했던 돼지저금통 열던 날 나를 부끄럽게 했던 돼지저금통 열던 날 숨기고 싶었던 돼지저금통의 실체 책상 위에는 3년 가까이 된 돼지저금통이 하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흘리고 간 주인 없는 동전을 넣어 둔 것입니다. 이제 3월이면 이동도 해야 할 것 같아 과감하게 돼지 저금통의 배를 가르는 날 옆에서 "우리 집에도 돼지 저금통 있어요. 내일 가지고 올게." "저도. 있어요." 그렇게 비닐봉지에 모아 아이를 통해 농협으로 보냈습니다. 동전을 세어 보지도 않았고 그냥 농협 직원에게 전해주고 오라고 했습니다. 농협에 가면 불우이웃을 돕는 돼지저금통이 있습니다. "이 동전으로 돼지 먹이 주세요." "잠시만! 돈 확인하고 가야지." "아닙니다. 그냥 돼지 밥 주시면 된다고 했어요." 그렇게 도망치듯 비닐만 전하고 나왔다고 합니다. 요즘, 어.. 2012. 1. 8.
똑똑한 로하스족이 되는 생활속 수칙 똑똑한 로하스족이 되는 생활 속 수칙 LOHAS란? 요즘 가장 주목받고 있는 화두는 ‘건강’과 ‘환경’입니다. 수년간 ‘잘 먹고 잘 살자’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 걸고 대중의 경제, 소비활동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웰빙 역시 이와 같은 흐름 속에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에 일었던 웰빙의 붐은 상업적으로 포장되어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고 의식을 갖춘 다음 단계의 웰빙을 LOHAS(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에서 찾게 되었습니다. 말하자면 건강과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생활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산업사회가 발달하면서 점점 환경오염이 심해지고, 희귀병도 많아지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웰빙이란 용어가 생겨나고 저마다 웰빙식품, 웰빙상품을 찾아.. 2012. 1. 7.
남편이 싸 주니 더 맛있어! 월남 쌈 샤브샤브 남편이 싸 주니 더 맛있어! 싱싱한 채소와 함께 먹는 월남 쌈 샤브샤브 찬바람이 불어오는 저녁, 추위에 떨며 막 집안으로 들어섰습니다. 보일러도 돌아가지 않고 싸늘하기만 한 분위기뿐입니다. 그때 핸드폰이 요란하게 울립니다. "여보! 지금 어디야?" "응. 막 집에 들어왔어." "조금 일찍 전화할걸." "왜? 무슨 일 있어?" "지금 자동차 정비소인데 지갑을 안 가져왔어." "알았어. 금방 갈게" 자동차 오일을 갈고 손을 보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았습니다. "여보! 우리 그냥 저녁 먹으러 갈까?" "오호 좋지" 사실, 한 번쯤 밖에서 외식을 하면 주부로서 기분이 날아갈 것 같거든요. 고등학생인 두 녀석은 도시락 싸 보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남편과 함께 가까운 식당으로 향하였습니다. 샤브샤브 전문점 채.. 2012. 1. 6.
불만 제로, 겨울 필수품 다운 점퍼의 불편한 진실 불만 제로, 겨울 필수품 다운 점퍼의 불편한 진실 이제 신학기면 고3이 되는 딸아이 대학체험 활동으로 2박 3일 다녀왔습니다. 떠나기 며칠 전, 엄마의 눈치를 보며 살며시 입을 엽니다. “엄마! 포항 가면 춥다던데 다운 점퍼 하나 사 주시면 안 될까?” “점퍼 있잖아!” “그거, 중학교 2학년 때 산 거야.” “그래?” “입으면 티셔츠에 털이 묻어 나와 불편해.” “알았어. 그럼 하나 사 줄게.” 남편과 같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이커 가게로 들어갔습니다. 정말 가격대는 천차만별이었습니다. 사실, 물건을 잘 모르니 판매원이 설명하는 말을 듣고 제품을 선택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30만 원 정도 주고 산 점퍼를 입고 나오면서 딸아이의 입은 귀에 걸려 있었습니다. 어제는 MBC 불만제로(매주 수요일) 저녁 6.. 2012. 1. 5.
겨울철 동상과 동창을 예방하는 법 며칠 전, 잘 알고 지내는 지인을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맛있는 점심을 먹고 차 한잔을 나누고 나니 "나 병원 가 봐야 해." "왜? 어디 아파?" "아니, 아들 녀석이 스키장 갔다 와서 동창에 걸렸어." "뭐? 동창? 어쩌다?" "놀기 좋아서 그랬지 뭐. 괜찮아." 다른 가족과 함께 갔는데 또래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내는 걸 그냥 놔두었더니 발이 얼었던 모양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심한 건 아니라며 걱정 말라고 합니다. ★ 동상과 동창 어떻게 다르지? ▶ 동상이란? 추운 곳에서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산소와 영양의 결핍으로 세포조직이 어는 증상을 말합니다. 동상은 심장에서 먼 곳부터 찾아옵니다. 요즘은 겨울철 레포츠 활동으로 추운 날씨에 쉽게 노출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09년 1월 동상 .. 2011. 12. 28.
아련한 추억 속으로 사라져 가는 것들 아련한 추억 속으로 사라져 가는 것들 세상은 빠르게 돌아가고 있고 또 변화하고 있습니다. 언제 그랬냐는 듯 또 발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우리이기도 합니다. 며칠 전, 퇴근하려고 나서는데 딸아이한테 문자가 날아듭니다. "엄마! 서점가서 생물 책 좀 사다 줘요." "알았어." 버스에서 내려 정류장 옆에 있던 서점으로 향하였습니다. 그런데, "어? 언제 빵집으로 바뀌었지?" 분명히 기억하고 있던 서점은 사라지고 없었던 것입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 "저기 여기 서점 아니었어요?" "빵집으로 바뀐 지 두 달이 넘었습니다." "네. 그랬군요." 씁쓸하게 돌아서야만 했습니다. 가만 생각해 보니 사라지는 것이 하나 둘이 아니었습니다. 1. 서점 우리 주위에는 문을 닫는 서점이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중 ·고등학교 시.. 2011. 12. 24.
가슴 먹먹하게 만든 스님이 벗어놓은 낡은 털신 가슴 먹먹하게 만든 스님이 벗어놓은 낡은 털신 이제 긴 겨울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어제는 직원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지리산 대원사를 다녀왔습니다. 저 멀리 정상에는 하얗게 잔설이 내려앉아 있어 바람은 차갑기만 하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5명 모두 불교 신자라 함께 대원사에 들어갔습니다. 땡그랑 땡그랑 풍경소리가 조용한 산사를 깨우고 있었습니다. ▶ 대원사 입구 ▶ 대웅전 ▶ 평온한 대원사 풍경 ▶ 부처님 조용히 두 손 모아 절을 두 번 올렸습니다. 온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빌며... ▶ 나란히 놓인 스님의 보온 신발 대웅전을 나와 툇마루 아래 놓인 신발을 보니 친정 엄마 생각이 간절하였습니다. 맨 오른쪽 신발은 짝이 맞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짝도 맞지 않는 다 낡은 보온 신발 하나로 긴 겨울을 나셨던.. 2011.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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