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의 작은일상2012. 7. 15. 06:00


우리가 모르는 편의점의 숨은 비밀




우리가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는 편의점입니다.
며칠 전, 12시가 다 되어가는데 아들 녀석이 문자를 했습니다.
"엄마! 내일 여수 엑스포 체험활동 갑니다. 도시락 싸 주오."
준비성 없이 미리 말하지 않았다고 야단하자
"엄마는 요술 쟁이잖우. 김밥 아니라도 괜찮습니다." 라도 괜찮습니다.
허걱! 말이라도 못하면!
할 수 없이 참치라도 사야 할 것 같아 가까이 있는 편의점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그 상품의 종류는 몇 개나 될까요?
무려 2,137가지나 된다고 합니다.




1. 편의점 진열대 크기가 일정한 이유?

한국인의 평균 신장을 170cm로 봤을 때 가장 편안하게 잡을 수 있는 높이가 130cm
진열대에서 1m 떨어져서 봤을 경우에 물건을 인지할 수 있는 범위가 90cm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2. 자주 찾는 음료수의 위치는?




시원하게 자주 찾는 음료수는 매출의 25% 차지합니다.
그래서 맨 안쪽에 가져다 놓고 고객의 동선을 길게 합니다.

음료수를 사러 들어가면서, 또 나오면서 눈에 보이면 다른 물건까지 사게 하기 위함이랍니다.

맥주와 땅콩, 라면과 김치 등 찰떡궁합은 함께 진열해 구매하도록 유도합니다.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것은?
1위 바나나 우유
2위 캔 커피
3위 막대사탕





3. 아침, 저녁에 들어온 김밥 색이 다르다?




주황색은 저녁에 들어온 김밥




초록색은 아침에 들어온 김밥이랍니다.


하루에 두 번 배송하는 식품이다 보니 점포에 겹치게 되면 어떤 상품이 먼저 들어온 것인지 한눈에 구별하기가 힘이 듭니다. 구분이 쉽도록 다른 색으로 표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당일 판매하는 김밥, 햄버거, 샌드위치 모두 같은 표시를 하고 있답니다.


 




 

4.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은 계산을 막는다?


바코드로 자동 계산이 되곤 하는데, 편의점에서는 자동으로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은 계산을 막는다고 합니다.




유통기한에서 단 1초만 지나도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이라는 메시지가 뜹니다.




언젠가 편의점 주인이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김밥을 팔지 않는다는 뷰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런 비밀이 숨어 있었기에 편의점 주인은 돈을 받지 않고 김밥을 그냥 주었던 것.
- 이 글은 스펀지에서 방송한 내용을 참고로 작성한 글입니다.



알고 보면 참 똑똑한 운영을 하는 우리가 몰랐던 편의점의 숨은 비밀이었습니다.

여러분에게 도움되는 정보였음 참 좋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휴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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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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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요런 생활의 지혜 잘 배우고 갑니다 !

    2012.07.15 11: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주로 저녁에 가서 그런지 주황색 삼각김밥만 본 기억이 있는데,
    아침 저녁에 따라 색깔도 달랐네요~ +_+

    2012.07.15 12: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ㄴㅇㄹ

    머리 쓴게 아니라 하다보니 저렇게 된 거죠.
    특히 김밥 유통기한 같은 경우는 손님 생각해서 그런게 아니라
    잘못해서 팔았다가 사간 뒤 손님이 알아채고 클레임 제기하면
    김밥 가격의 배나 되는 돈을 보상해줘야 하는 일이 생길수도 있으니 그걸 막으려고
    저렇게 하는 거구요.

    그리고 물품 진열은 편의점 점주따라 임의로 틀립니다. ㅎㅎ
    정말 여기 댓글이나 글 보구 역시 사람은 경험이라는 걸 많이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2012.07.15 13:46 [ ADDR : EDIT/ DEL : REPLY ]
  5. 이런비밀을 어찌찾아네시는지 궁금해요~ 하나 배워갑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_^

    2012.07.15 15:27 [ ADDR : EDIT/ DEL : REPLY ]
  6. 매출을 올리기 위한 전략이군요..
    흥미롭네요.ㅎ

    2012.07.15 16: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잘 보고 갑니다~~
    남은 주말 잘 보내세요^^

    2012.07.15 16: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아~ 이런 비밀들이 숨어있었군요.^^
    옛날에 편의점 아르바이트 할 때 삼각김밥 정말 많이 먹었습니다 ㅎ

    2012.07.15 18: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ㅎㅎㅎ 고러고런 과학적인 이유가 있었다니~ㅎㅎㅎ
    재밌는 정보 잘보고 갑니다~
    매일 가는 편의점 정보라 더 흥미로웠던거 같아요~*^^*

    2012.07.15 18: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저번에 스펀지에서 본 것 같아요.. 정말 신기하더군요...^^

    2012.07.15 19: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낯설던 24시간 편의점이 이젠 존재감이 큽니다.^^

    2012.07.15 22: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편의점에도 숨은 비밀이 많군요..^^
    삼각김밥.. 색깔..꼭 기억해 두어야겠는 걸요~

    2012.07.15 22: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공감합니다.ㅎ 예전에 반년 넘게 편의점에서 야간근무를 서본적이 있는데
    바나나우유만 유독 많이 팔리더라구요.ㅎ

    2012.07.15 22: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저도 지인이 편의점을 하는분이 계셔서
    내용을 들었던것 같습니다.
    고운 하루 보내셨는지요?

    2012.07.15 23: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주먹구구처럼 보여도 상당히 계산적이고 치밀하게 마케팅을 하네요.
    특히 초록색과 주황색 김밥의 구별은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사먹을 때 유용할 것 같아요.
    신선한 제품을 고를 수 있으니 말이죠^^ 에버노트에 삼각김밥 색깔 지식 살짝 복사 붙여넣기 해갑니다.
    좋은 지식 감사합니다.

    2012.07.15 23: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비밀댓글입니다

    2012.07.16 00:21 [ ADDR : EDIT/ DEL : REPLY ]
  17. 저녁노을님 흥미로운 포스팅 잘보고갑니다^^
    주말 마무리 잘하시고, 다음주 더욱 화이팅 하세요^^

    2012.07.16 00: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편의점 가까우면서도 참 신기한 부분이 많은 곳이죠. ^^

    2012.07.16 03: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재밌는 정보네요~ 편의점에 가면 삼각김밥 포장지를 살펴보고 싶은 충동이 들겠어요 ㅋㅋ

    2012.07.16 09: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음 ~그렇군요. 잘 보고 갑니다.

    2012.07.16 11: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젤 많이 팔리는 물건이 바나나우유 였군요;; ㄷㄷ
    이런 정보는 어디서 얻으시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당 ^^

    2012.07.17 01: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11. 10. 15. 06:00


물건 팔고 싶지 않다고 오지 말라는 진상 손님



살아가면서 삶이 지치거나 힘겨울 때 새벽시장을 한번 나가보세요.
부지런하신 어르신들이 나와 앉아 손님을 맞이하십니다.
"새댁! 토란이야 하나 사 가!"
"네. 얼마예요?"
"삼천 원"
"주세요."
"새댁이 수월해서 내가 덤으로 더 준다."
"감사합니다."
그냥 물건값은 달라고 하시는 데로 드리고 돌아서니 주차를 하고 뒤따라 오던 남편이 화를 냅니다.
"당신은 왜 그래?"
"왜?"
"저기 한 번 가 봐! 삼천 원어치가 배는 될 거야!"
"정말?"
"바보 같애. 마트에 물건 사러 온 것 아니잖아."
"................"
그리고 시골에서 직접 가지고 나온 사람과 물건 받아와서 파는 사람을 구분해서 사야 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장사를 하는 사람이라면 이윤을 더 남겨야 하니 말입니다.

이리저리 둘러보고 발품을 팔아야 싸게 살 수 있고 흥정도 해야 된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래 난 바보다!"
뚝 쏘아붙이고는 마트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양손 가득 담아왔습니다.








싼 가격으로 이것저것 사서 양손에 하나 가득 들고 무 하나를 사기 위해 섰습니다.
그런데 물건을 파는 아주머니와 물건을 사는 아주머니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나 봅니다.
"이제 다시는 오지 마소"
"다음에 또 올게요."
"물건 안 판다니까. 얼른 가소"
저만치 총총히 사라지는 아주머니의 손에는 배추가 하나 가득 들러 있었습니다.

"아니 왜 그러세요?"
"장사하는 사람이 오죽하면 오지 말라고 하겠습니까?"
화가 많이 나신 아주머니는 화풀이라도 하듯 내게 쏟아내기 시작합니다.
"세상에 4포기 5,000원이면 비싼 것도 아니죠."
그 4포기에 한 포기를 더 얹어 5포기를 드렸더니
"이왕 주는 것 저것으로 주세요."
할 수 없이 기분 좋게 바꿔 드렸는데
"이건 좀 물건이 안 좋네. 그냥 이것까지 줘!"
빼앗아 가듯 봉지에 넣더랍니다. 그리고는 옆에 있던 작은 포기까지 담아 넣고 5천 원만 던져주고는 총총히 사라져가고 있었던 것.
"나참, 욕심 욕심 저런 욕심 가지고 있는 사람 첨 보네."
원래 시장 인심이란 게 말만 잘하면 덤이 저절로 따라오게 되어 있는데, 저렇게 욕심내는 사람에게는 더 주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진다는 말을 하십니다.

새벽같이 나와 몇 푼 벌기 위해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을 보면 물건 가격 깎고 싶은 생각 전혀 들지 않습니다.
천 원어치 사면서 덤으로 주는 것도 싫다고 합니다.
냉장고에서 섞어나갈 게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넣지 마요. 먹을 사람도 없어요. 딱 한 번만 해 먹고 말아야죠."
"덤 싫다는 사람도 있네."

마트가 비싼 이유가 소포장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핵가족화 되다 보니 아주 작은 양을 포장해서 팔다 보니 비싸게 되는 것이 아닐지.

많은 사람을 상대하다 보면 이런저런 사람을 다 만나지만
가끔 물건 팔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다고 말을 하십니다.

이야기를 한참 듣고 있다가 정작 한 개 천 원한다는 무는 사지 않고 있어 달라고 했더니
"그냥 5백 원만 주고 가소!"
"아닙니다. 여기 천 원"
"5백 원 받아가라니까."
"됐습니다. 많이 파세요."
살아가는 냄새를 맡고 온 하루였습니다.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
어떤 사람이 되고싶습니까?

이런 진상 손님은 되지 말아야겠지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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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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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쵸~ 농사 짓는게 얼마나 힘든데~ ㅠㅠ

    덤은 정이지만~

    저런 사람은 아예 안오는게 도와주는거에요 ㅠㅠ

    2011.10.15 07:58 [ ADDR : EDIT/ DEL : REPLY ]
  3. 정말 막무가내로 제멋대로 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저런 진상들은 차라리 안 오는 게 도와주는 거랍니다. ^^

    2011.10.15 08: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정말 얄미운 손님이네요.
    시장에서 심하게 깎아 달라고 하는 분들 너무 안 좋게 보입니다.
    남을 배려하는 사람이 되야겠어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2011.10.15 08: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참 정말 가지가지 희안한 사람들이 있네요;

    2011.10.15 08: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욕심이 과했네요.
    그럴땐 옆에 있는 사람도 같이 짜증나죠~

    2011.10.15 08: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참으로 진상 손님이군요@@저런~그리 가져가서 맛나게는 드셨을지..ㅎㅎ
    파는사람 사는사람 모두가 웃을수 있었음 합니다.

    2011.10.15 08:24 [ ADDR : EDIT/ DEL : REPLY ]
  8. 파는 사람도 사는사람도 다들 상대방을 좀 이해하고 배려하는 모습이 보여야 하는데..
    글을 읽기만해도 짜증이 확 밀려오는것이..
    나중에 한번 더 오면, 정말 싸움이라도 날 것만 같습니다.
    정말 무개념은 살기 편해 좋은 세상입니다.

    2011.10.15 08: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늘 만나도 기분 좋은 사람,
    항상 보고 싶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1.10.15 08:55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아무리 소비자는 왕이라지만,
    정말 진상 손님의 종결자네요.
    제가 가서 다시 배추 빼앗아 오고 싶은 심정입니다.^^

    2011.10.15 09: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정말 너무하네요
    시장에서 있을법한 풍경이기도 합니다

    2011.10.15 09: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진상은 어디든지 존재합니다~

    2011.10.15 09: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저도 집근처에 재래시장이 있어서 저런분들 자주 봅니다 ;;

    2011.10.15 09: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진상을 부린 사람이군요..

    정도가 있는데...ㅎ


    잘보고 간답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2011.10.15 10: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저는 흥정, 못합니다.
    그냥 주는데로 주고
    담아주는데로 받아오죠.

    하지만 그분은 좀 과하신 듯 합니다...

    2011.10.15 11:30 [ ADDR : EDIT/ DEL : REPLY ]
  16. 그린레이크

    진상도 진상 나름인데~~
    자기것 아까운건 알면서 남은 거저 장사하는 줄 아는 도둑놈 심보의 진상~~
    그러면 아니되지요~~

    2011.10.15 11:49 [ ADDR : EDIT/ DEL : REPLY ]
  17. 정말 가끔 보면 진상 손님들 있더라구요~ 정말 어처구니 없기도 하고 꼴불견이더라구요~
    가다가 확 자빠졌뿌라~ 라고 해주고 싶던데요~

    2011.10.15 12:04 [ ADDR : EDIT/ DEL : REPLY ]
  18. 제가 장사하는 사람이라도 저런 손님한테는 물건 안팔고 싶겠어요^^;;
    어느정도가 있는 법인데 저 손님은 정도를 넘어섰네요 ㅎ
    진상손님^^;;;

    2011.10.16 03:25 [ ADDR : EDIT/ DEL : REPLY ]
  19. 고갱님

    다들 그렇다지만 솔직히 시장상인들은 조심해야 합니다

    도매 시장상인들이 특히 실컷 다 팔아놓구 못팔았다 하고 제값 안쳐주고 돈떼어먹는 경우가

    농부가 시장에 도매납품 해본 사람들은 솔직히 한두번은 다 당해봅니다

    사실 판매처 확보때문에 어쩔수 없는거구요 시장이 살아야하지만

    기본적인 인격이 안되는 분들은 어디나 있더군요

    2011.10.16 21:54 [ ADDR : EDIT/ DEL : REPLY ]
  20. 무엇이든 항상 욕심이 과하면 탈이 나는 법인데 왜 그걸 모르는 걸까요?
    조금 더 가져가서 버리면 그것도 낭비인데요.

    2011.10.17 00: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맘에 안들면 안사는거지 저렇게 뺏어가다니 참...

    2011.10.19 02: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11. 1. 30. 06:06


눈물로 용돈 모아 처음으로 산 물건 찾는 광고


우리가 태어난 60년대에는 6남매는 기본이었습니다. 많은 형제 속에서 사회생활을 배우고 양보와 배려도 배우며 자라났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하나 아니면 둘뿐인 우리 아이들이라 어려운 것 모르고 갖고 싶은 것 있으면 입만 벌리면 손에 넣을 수 있는 풍족한 시절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연필을 잃어버려도
볼펜을 잃어버려도
지우개를 잃어버려도
심지어 입고 있던 겉옷을 벗어놓고도
찾지 않는 게 보통의 아이들입니다.

며칠 전, 방학이지만 급하게 처리할 일이 있어 학교에 나갔습니다.
그런데 게시판에 붙어 있는 '물건을 찾습니다.'라는 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한 달 용돈 만 원을 받아 7달 동안 모은 돈으로 샀다고 합니다.
그것도 친구들 먹는 것 보기만 하고 참아가며 처음으로 산 물건이라고.

자신의 물건 소중하게 여길 줄 아는 아이 같아 참 보기 좋았습니다.
문자만 보내달라고 핸드폰 번호까지 적혀 있었습니다.
돌려준다면 문화상품권까지 준다고 하고 그 은혜 절대 잊지 않겠다는데....

남의 귀한 물건 주웠으면 되돌려주는 게 맞지 않나요?
아직도 게시판에 붙어있는 것 보니 아마 MP3를 찾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었습니다.



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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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사주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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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1.30 11:54 [ ADDR : EDIT/ DEL : REPLY ]
  3. dream

    요즘 아이치곤 생각도 깊고 올바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꼭 찾았으면 합니다...

    2011.01.30 12:04 [ ADDR : EDIT/ DEL : REPLY ]
  4. 보기 드문 아이로군요.
    저런 아이들이 제대로만 자라준다면
    사회에 큰 힘이 될텐데 말에요.

    2011.01.30 12: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아이의 맘이 참으로 이쁘네요
    용돈 7개월을 모아서 산 저 물건..
    (애플인가요?)mp3를 찾고..
    지금 아이들은 닌텐도다 뭐다 해서 잃어버려도 찾지도 않고 돈에 대한 소중함을 모르는
    아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저 아이는 자신의 물건 소중히 여기고 돈에 대한 소중함도 알면서
    물건도 아껴쓸줄 아는 개념아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하루속히 찾았음 좋겟어요^^

    2011.01.30 12:52 [ ADDR : EDIT/ DEL : REPLY ]
  6. 본인의 것을 소중히 하는 모습에, 참 므흣하네요^^
    ㅜㅜ 어러 찾기를 바랄뿐이지만...
    학교에서 잃어버렸다니...왠지 희망이 없는듯해 보이기도 합니다...ㅜㅜ
    저도 학창시절 잊어버린, 메이커 실내화를.. 찾을 길이 없더라고요.

    2011.01.30 12: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얼마나 안타까웠으면~~~
    광고를 낸 아이의심정 조금은 이해할듯합니다.
    정말 그아이 대단합니다~
    빨리 찾았으면~~~

    2011.01.30 13:18 [ ADDR : EDIT/ DEL : REPLY ]
  8. 돈과 땀의 가치를 아는 이 아이는
    분명 나중에 성공하리라 믿습니다
    꼬옥 잃어버린 물건 찾았으면 좋겠네요.

    2011.01.30 13: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해바라기

    딱한 사정이네요. 누가 빨리 돌려 줬으면 하네요.ㅎㅎ~~^^

    2011.01.30 14:42 [ ADDR : EDIT/ DEL : REPLY ]
  10. 그 간절한 마음을 알 것 같습니다..
    용돈을 모아 사는 그 즐거움을 한순간에 빼앗긴 기분이죠..
    빨리 찾았으면 하지만...아쉽네요..

    2011.01.30 15:04 [ ADDR : EDIT/ DEL : REPLY ]
  11. 몇달동안 용돈 모아 산건데
    안타깝네요
    소중한 물건 빨리 찾았으면 좋겠어요

    2011.01.30 15: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그 잃어버린 물건 찾았으면 좋겠네요. 잃어버리고 저렇게 광고를 올린 학생의 성품을 알만합니다.

    2011.01.30 17: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정말 맘이 짠하네요...ㅡ.ㅡ^
    꼭 찾길 바랍니다~~

    2011.01.30 20: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skybluee

    ㅎㅎ풍족하게 사는 아이들인데...
    꼭 찾았음 합니다.

    2011.01.30 22:06 [ ADDR : EDIT/ DEL : REPLY ]
  15. 사랑초

    에공..안타까워라.
    가져간 학생이 돌려주었음 좋겠다.

    2011.01.30 22:06 [ ADDR : EDIT/ DEL : REPLY ]
  16. 일곱달이나 모아서 산 mp3인데... 안타깝네요..
    꼭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2011.01.30 22: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울릉갈매기

    정말 잃어버린 당사자는
    얼마나 애가 탈까요~
    그렇게 갖고싶어서 7달을 모은 정성이 있는데 말이죠~^^
    행복한 시간 되세요~^^

    2011.01.30 23:06 [ ADDR : EDIT/ DEL : REPLY ]
  18. 꼭 찾았으면 좋겠네요 ㅜㅜ
    저도 잃어버린 적이 있어서;;

    2011.01.31 00: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꼭 찾았으면 좋겠네요 ㅜㅜ
    저도 잃어버린 적이 있어서;;

    2011.01.31 00: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11.01.31 11: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사연이...마음이 아프네요...
    게시판까지 알릴 정도면 대단한 애착입니다...
    아...돌려 주었으면 합니다.ㅠㅠ

    2011.01.31 15:40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08. 6. 1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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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남편 생일이라 대형마트에서 수박 한 통을 샀습니다. 그런데 잘라 먹으려고 하니 웬걸, 당도는 하나도 없고 농한 쉰 맛 같은 게 혀끝에서 느껴졌습니다.

"딸! 여기 와서 수박 맛 좀 봐~"

"엄마~ 못 먹겠어."

"어쩌냐? 아빠도 없고..."

늘 이럴 경우, 남편이 들고 가 바꾸어 오곤 했는데 참 난감한 일이었습니다.

물건을 사오는 건 잘 해도 바꾸러 간다는 것 힘든 일이잖아요.

“우리 그냥 이쪽은 파 내 버리고 먹을까?”
“엄만! 바꿔오면 되지 왜 그래?”

“가기 싫어서...”

“아빠한테 전화 해?”


그날따라 더 늦게 온다는 남편,

"당신이 갔다 와~ 그런 것도 해 버릇해야 해~"

"그래도...."

"좀 강해져라~ 내일모레면 쉰이 다 된 할머니가 할 소리도 못하니 원~"

"...................."

"다른 사람들은 잘도 따져가며 살더니 당신은 와 글노?"


정말 나이 값도 못하며 사는 것일까요?

놀려대는 남편의 말을 듣고 용기를 내 보았습니다.


캄캄한 밤하늘을 바라보며 차를 끌고 마트로 향했습니다.

안내대 앞에 서서 미안스러움에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저~ 수박이~"

"아~ 예~ 저기 수박 파는 담당자에게 가 보세요."


한참 수박을 할인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었습니다.

“저기요. 어제 사 갔는데 수박이 상한 것 같아요.”
“영수증 줘 보세요.”

자격지심인지는 몰라도 내 느낌은 너무 쌀쌀하게 대하는 것 같아 더 무안해졌습니다.

“여기요.”
“영수증이 어제 날짜가 아닌데요?”

“네? 그럴 리가 없는데...”

수박과 함께 가져온 영수증을 보고 나왔는데 다른 날짜였던 것....

“어? 분명 맞게 가져 왔는데...”

“영수증 없으면 안 됩니다.”

“아니, 그래도 제가 거짓말을 하겠습니까?”

“그래도 영수증 없이는 안 됩니다. 이렇게 바꾸러 오는 고객이 한 둘 아닙니다.”

“여기서 샀으니 가져 온 것 아니겠습니까. 영수증 가지고 또 와야 하니 그냥 바꿔주세요.”

“안 됩니다.”

단호하게 거절 하였습니다.

“그럼 다음에 시장 보러 올 때 영수증 가지고 올 테니 그 때 바꿔 주세요.”

옥신각신 된다 안 된다며 말씨름을 하다 포기하고 아이들 저녁간식으로 좋아하는 수박을 썰어 줘야하기에 하나 더 사갈까 망설이고 있을 때, 책임자 되시는 분이 다가 와

“고객님! 왜 그러세요?”
“수박을 사 갔는데 상했잖아요.”

“물건은?”
“벌써 제가 버리고 왔어요. 근데 팀장님~ 영수증을 안 가져왔어요.”

“그냥 하나 가져가라고 해. 얼마짜리인 줄은 본인이 아실 거 아냐!”

“네. 9,800원 주고 사 갔어요.”

그리고는 저 만치 사라져 갔습니다.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말 한마디 없이....

주객이 바뀐 것 아닌가? “고맙습니다.” 라며 제가 인사를 꾸벅 하고 나왔습니다. 친절을 생명으로 여기고 고객이 왕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들어 버리는 것 같았습니다.



 비록 영수증을 잘못 들고 간 탓도 있겠지만, 제대로 된 물건을 팔았다면 이런 일도 없을 터인데,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되는 지 참 씁쓸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새로 받은 수박을 들고 나오는 데 뒤통수가 왜 그렇게 따갑던지....

당당히 걸어 나와야 되는 내가 더 잘못한 것 같아 스스로가 너무 작아 보였습니다.

허긴, 겉은 멀쩡한데 그 속을 알리가 없으니...


 

새로 받아 온 가족이 둘러앉아 수박을 잘라 먹으며

“와! 오늘 엄마가 수박을 다 바꿔 오고 많이 발전했다.”

“그래서 그런가? 오늘따라 수박이 더 맛있네.”

“쩝~~”

아이 둘은 나를 쳐다보며 웃기만 하였습니다.

나이만 들었지 늘 물가에 내 놓은 아이 같다는 말을 하는 남편이기 때문입니다.


일일이 당당히 따지고 내 것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조금은 손해 보며 살아가는 것도 여유라고 생각합니다. 하나하나 빈틈없는 것 보다는 모자란 듯 흘러 놓기도 해 챙겨 줘야하는 사람으로, 꽉 찬 것 같은 아름다움보다 여백의 미를 가진 사람이고 싶습니다.


요즘엔 눈 뜨고 있어도 코 베어 간다는 세상, 살아내기 어려운 성격이라 너무 바보스러운가?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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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eter153

    마치 이 정부를 말하는 것 같네요...잘못해놓고 큰소리.....

    2008.06.19 08:57 [ ADDR : EDIT/ DEL : REPLY ]
  2. skybluee

    요즘 대형마트 친절하던데...
    물건 안 좋으면 즉시 바꿔줘여ㅑ^^

    그곳 어딘지 가지마요.

    많고 많은 게 마트인디.....ㅋㅋㅋ

    2008.06.19 09:03 [ ADDR : EDIT/ DEL : REPLY ]
  3. 대형마트에서 이런경우는 정말 황당하죠.
    저도 이런경우가 있었는데
    어떨때는 차비때문에 포기한적도 있어요.

    2008.06.19 09: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낭만고양이

    애초 좋은물건만 팔아야죠.
    제값은 다 받으면서~

    2008.06.19 09:54 [ ADDR : EDIT/ DEL : REPLY ]
  5. 속상하셨겠어요..그래도 사건해결이 좋게된거같어요
    어느 백화점이나 수퍼라도 영수증없으면 미안하단 말만하고 교환은 거의 불가능해요
    동네 수퍼라면 괜찮겠지만요
    일단 거기서 그런 수박을판 것이 잘못이지만 그래도 "본인이 사간걸 아시잖느냐" 고 한말은
    그쪽에서 일단 저녁노을님을 믿고 교환을 해준거겠지요
    그러면서 미안하단말만 하면 쵝오였는데 말입니다..
    수박은 무거워서 바꾸려면 일단 신경질이 나는데..암튼 잘 하셨어요..

    2008.06.19 10: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도 그런 경험 있어요.. 주부지만 그런건 꼭 따져서 주부들이 바꿔봅시다.. 대한민국 아줌마가 무섭다고 말만 하는 사람들에게 본때를~!!

    2008.06.19 10: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정말 이럴땐 난감하지요..다시가서 바꿀려니 기름값이 더 나올판이고..
    헐......ㅡ.ㅡ

    2008.06.19 11: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우리도 바꿀 엄두를 내지 못해요
    과일은 남편(워낙에 좋아함) 담당인디..
    남편은 주인이 주는대로 가져오고 단골로 정해두고
    있지만 그사람도 모르고 주는거라며 이해하고 말지요.
    노을님
    대단한 용기였습니다. 짝짝짝^^

    2008.06.19 11: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정말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클때가 있어요..
    그래도.. 오기로 끝까지 바굽니다..^^

    2008.06.19 17:11 [ ADDR : EDIT/ DEL : REPLY ]
  10. 꺄르르

    그런데 교환하러 갈때 수박은 안 들고 가셨다는 건가요?
    책임자되시는 분한테 수박을 벌써 버리고 왔다고 하신걸로 봐서...
    영수증도 없고, 수박은 이미 버려서 없고...
    상황이 이런데도 그래도 믿고 준걸로 봐서 판매자측 대응이 영~잘못된건 아닌거 같습니다.

    2008.06.19 17:51 [ ADDR : EDIT/ DEL : REPLY ]
    • 소리새

      마트 직원이 버렸다고 되어 있어요.ㅎㅎㅎ

      2008.06.19 18:34 [ ADDR : EDIT/ DEL ]

노을이의 작은일상2007. 12. 18. 13:29


 


100원이 주는 행복


얼마 전, 평소에는 잘 타지도 않는 버스를 타게 되었습니다.

지갑을 뒤져보니 천 원짜리 하나 없고 동전은 900원...100원이 모자랐던 것입니다.

"저~ 100원이 모자라는데 만 원짜리 드릴까요?"

"아이쿠 괜찮습니다. 그냥 900원 넣으세요."

"고맙습니다."

"다음에 만나면 100원 꼭 주세요."

"네~~900원어치만 타고 내릴게요.

"허허허허~"

그렇게 웃음으로 넘긴 적이 있습니다.



어제는 아이 둘과 함께 가까운 마트를 들렀습니다.

늘 그렇듯 많은 것을 사지도 않으면서 운반 카에 100원을 넣어 즐비한 상품들이 있는 곳으로 움직입니다. 그런데 어제는 누군가 차에 물건을 실고 가져다 놓지 않은 운반카를 발견하고는

"와우~ 횡재했다." 하며 좋아라하는 녀석들입니다.

"맞네. 횡재네. 땅을 파봐 100원 나오나."

그렇게 좋은 기분 나누며 필요한 물건들을 사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차에 사 온 물건을 실고 나니 우리 역시 운반카를 가져다 놓아야 할 때,

서로 가지 않겠다며 녀석 둘은 '가위, 바위, 보'를 합니다.

"야~ 그냥 놔두고 가자. 우리도 공짜로 이용했잖아."

"안 돼요. 100원이 어딘데!"

결국 아들 녀석이 뛰어가서 갖다 놓고 왔지만, 그 100원이 주는 의미는 참 크게 다가왔습니다.

편안한 것만 찾는 요즘아이들,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지만, 가위 바위 보 까지 해 가며 다녀오는 것을 보니 말입니다.


그렇게 다투면서도 꼭 갔다 오는 모습을 보니, 언젠가 혼자 마트에 들렸을 때가 생각났습니다. 이것저것 먹을거리를 다 사고 난 뒤 계산대에 서서 물건을 박스에 담고 있을 때, 조금 멀리 밀쳐놓은 운반 카를 어느 분이 그냥 끌고 가는 것이었습니다.

“저기~여보세욧~ 그 운반 카 제 것인데요.”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더니 가져가던 사람이 무안해 하며

“웬 횡재인가 해서 잠깐 기분 좋았어요.”

“..............”

그 분도 우리처럼 그런 느낌을 받았었나 봅니다.

그냥 100원이 주는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줄 껄 괜히 이야기를 했나 싶어 곧 후회가 되었습니다.


100원...

가게에서 팔고 있는 껌 한 통 값도 아닌데 왜 그렇게 우리의 기분을 좌우하는 것일까요?


여러분은 100원의 행복 느껴 본 적 없으신가요?



                                                             2007 블로거기자상 네티즌 투표



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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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눈깔사탕

    100원의 소중함
    따스함으로 다가오네요.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2007.12.18 20:01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07. 11. 9. 13:46
 



  남편의 잦은 출장으로 인해 얼마 전부터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합니다. 걸어서 20분이면 될 거리이지만, 게으름으로 인해 동동걸음을 치며 뛰기도 하면서 말입니다. 한 집에 한 대는 기본이고, 2-3대를 가진 사람들도 많은 세상을 살아가고 있지만, 그래도 서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건 버스가 아니겠습니까.


 가까운 산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어가고, 아침 일찍 나와 가게 문을 여는 부지런하신 주인도 보고, 할머니 할아버지의 이른 출타, 책가방을 맨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을 하는 것 같습니다.

어제 아침에는 시어머님이 보내주신 단감을 직원들과 함께 나눠먹기 위해 검은 봉지에 하나 가득 넣어 핸드백과 함께 들고 올라탔습니다. 어젯밤 늦게까지 공부를 했는지 자리에 앉아서 조는 아이들도 보이고, 책을 펼쳐들고 있는 아이들도 보였습니다. 넘어지지 않기 위해 의자가 있는 곳으로 바싹 다가서자

"새댁! 가방 이리 줘~"

"네?"

"가방 들어 줄 테니  달라고~"

"아닙니다. 안 무겁습니다."

"그래도 그런 게 아녀~"

검은 봉지와 핸드백을 빼앗듯 하더니 아주머니의 무릎위에 올려놓는 것이었습니다.

내리시는 그 분과 우린 가벼운 눈인사도 나누었습니다.

얼마나 오랜만에 접하는 정겨움인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버스를 타고 다니던 학창시절에는 모두가 손가방이었습니다.

그래서 앉은 사람이라면 당연히 서 있는 사람의 물건을 들어주는 건 기본이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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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에 맨 책보따리70년대를 시골학교에서 보낸 사람이면 누구나 익숙하면서도 이제는 이젠 기억속에서도 아련한 낯선 이름이 되었을 것입니다. 네모난 파아란 광목베로 책을 보자기의 대각선 방향으로 놓고 보자기로 책을 둘둘 말아서(김밥처럼) 보자기 양쪽의 귀퉁이를 어깨에 걸쳐서 달랑하게 매어 신작로를 걸어가노라면, 보조에 맞춰서 책보따리의 필통이 달그락거리며 소리를 내곤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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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들었던 책가방 - 그래도 제법 비닐로 만들어진 가방이었습니다. 삐뚤하게 눌러 쓴 모자 교복을 입고 다녔던 그 시절이 그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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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생들의 어깨에 매는 가방 - 색깔도 모양도 참 다양합니다. 무거워만 보이는 가방이 아이들을 더욱 힘들게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떻습니까? 가방의 모양만 봐도 세월의 흐름을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포근히 내 몸처럼 어깨에 메거나 허리에 차고 다녔고, 교복을 입고 손에 든 가방 속에서 김치 물에 베어 나와 교과서를 물들이게 했었고, 난로위에 도시락 올려서 흔들어 먹던 추억 그립지 않습니까?


지금 가지고 다니는 학생들의 가방은 꼭 개인주의로 흐르는 것 같아 씁쓸해 집니다.

버스 안에서 다른 사람의 가방을 들어 줄 필요가 없습니다.

각자의 등 뒤에서 아기처럼 엎드려 있으니까 말입니다.

남에게 들어달라는 말도 필요 없고 들어 줄 생각도 하지 않는 우리 아이들의 가슴에는 무엇을 채워 줘야 할까요?

따뜻한 마음도, 정겨운 사랑도 없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어느 아주머니가 전해주는 그 마음으로 인해 나 또한 행복한 출근길이었기에,

오늘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아질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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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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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07.11.09 14:57 [ ADDR : EDIT/ DEL : REPLY ]
    • 고산님 덕분입니다. ㅎㅎ
      고마워요. 많이 많이.......

      그런데 뉴스 목록하고 전체분류를 보이게 하려면 어떻게 하죠?

      다음에서 복사해서 글을 붙혀넣기를 하니 원저작자의 다른글 보기도 떠 있던데...여긴 안 보이구요.

      아직 궁금한점이 많습니다.

      2007.11.09 15:03 신고 [ ADDR : EDIT/ DEL ]
  2. 비밀댓글입니다

    2007.11.09 15:25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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