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버스8

고속도로에서 타고 온 버스를 놓쳤다면? 고속도로에서 타고 온 버스를 놓쳤다면? 여름방학이라 조금 여유로웠던 어느 날,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습니다. "여행은 잘 다녀왔어?" "응." "왜? 무슨 일있나?" "아니~" 아니라고 하면서 다 털어놓게 되는 게 친구사이인가 봅니다. 얼마 전, 친구는 부부 동반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평소 남편은 술 좋아하고, 사람 좋아하고 밖에 나가면 인기남입니다. 잘 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술을 먹어 이리저리 옮겨다니면서 술을 권하고 마시고 있는 남편이 미워죽겠더랍니다. 신경도 안 쓰고 휴게소에 내려 화장실을 갔다왔고 "옆에 사람 다 왔나 봐 주세요." "다 왔지요? 출발합니다." 버스 기사의 말도 아랑곳하지 않고 차는 출발하였습니다. 잠시 후, 미워도 내남편이지 싶어 고개를 돌려 이리저리 살펴보니 어디에고 남.. 2013. 8. 30.
통화하다 승객 내리지 않고 지나친 황당한 버스 통화하다 승객 내리지 않고 지나친 황당한 버스 이제 가을이 완연합니다. 아침저녁으로 제법 날씨가 쌀쌀해졌습니다. 감기가 찾아온 것 같아 병원 가는 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카드기의 명랑한 목소리를 들으며 자리에 앉았습니다. 승객도 별로 없는 조용한 차 안에서 어디선가 계속 이야기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려 찾아보니 버스 기사님이 이어폰을 끼고 통화를 하고 있었던 것. 아무리 그래도 승객의 안전을 위해서 저러면 안 되는데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젠가, TV에서 보니 이어폰을 끼더라도 그 위험성은 크게 나타난 것 봤기 때문입니다. 집중하고 자동차를 몰아도 옆에서 뒤에서 튀어나와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되는 일이 허다하게 벌어지고 있는데 계속되는 통화는 마음을 불편하게 했습니다. 몇 정거장을 지나도록 통.. 2011. 10. 9.
버스기사의 불친절을 보고 신고를 한 사연 버스기사의 불친절을 보고 신고를 한 사연 일찍 퇴근하여 집안으로 들어서면 아무도 반겨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남편은 저녁 모임이 있어 늦는다고 전화가 왔고, 여고생이 된 딸아이는 12시를 넘겨서야 들어오고, 아들 녀석은 학원을 다녀오면 저녁 9시가 되어야 만날 수 있습니다. 저녁상을 차려놓고 아들이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으니 현관문이 열리면서 "다녀왔습니다." "그래. 아들, 얼른 손 씻고 밥 먹어." "네." 식탁 앞에 앉아 아들이 밥숟가락을 들고 먹는 걸 봐도 행복한 고슴도치 엄마가 됩니다. "골고루 먹어." "엄마! 나 오늘 기분 나빠 죽는 줄 알았어." "왜?" "버스 타고 오는데 운전사 아저씨와 할머니랑 막 싸웠어." 자세히 이야기를 들으니 참 황당했습니다. "운전수 아저씨, 나이가 많이 들어 보였.. 2010. 7. 17.
자기를 속이는 일, '세상에서 가장 천한 사람' 자기를 속이는 일, '세상에서 가장 천한 사람' 며칠 전, 적금 넣었던데 만기가 되어 은행을 다녀왔습니다. 나갈 때에는 동료 차를 타고 나가 볼일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는 바로 앞에 멈춰서는 시내버스를 오랜만에 올라탔습니다. 열쇠고리에서 교통 카드를 꺼내 들이대 보니 ‘잔액이 부족합니다.’라는 아가씨의 맑은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어휴! 창피해!’ 움직이는 차에서 지갑 속에는 만 원짜리 밖에 눈에 들어오지 않고. ‘어? 뭔 일이래?’ 동전을 뒤지니 500원짜리 1개, 100원짜리 3개, 50원짜리 3개, 십 원짜리 4개, 990원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저~ 아저씨! 10원이 모자라는데. 어쩌죠?” “그래요? 그럼 저기 가서 큰돈 바꿔서 넣어야죠.” “네?” 눈이 동그랗게 하고 바라만 .. 2009. 12. 12.
무더운 여름날, '버스 기사분의 아름다운 배려' 무더운 여름날, '버스 기사분의 아름다운 배려' 오늘도 자지러지게 울어대는 매미소리가 귀에 거슬릴 정도로 남부지방에는 아직도 무더운 한여름속입니다. 검은 아스팔트위로 올라오는 열기는 숨을 막히게 할 정도니 말입니다. 방학이지만 며칠간의 연수를 끝내고 2부제로 차를 가져갈 수 없는 날이라 할 수 없이 양산을 들고 출근을 하기 위해 아침 9시쯤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 안에는 몇 안 되는 승객들이 각자 볼일들을 보고 돌아가는 길이라 그런지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다 내리고 할머니 두 분과 저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뒷좌석에 계시던 할머니 한 분이 일어서더니 이리저리 흔들거리며 버스기사에게 다가섰습니다. “저~ 도립병원 가는데 어디서 내립니꺼?” “네. 할머니 위험한데 자리에 앉아 계시면 제가 내려드릴게요.” .. 2008. 8. 13.
비상 탈출용 망치, 어디로 갔을까? 비상 탈출용 망치, 어디로 갔을까? 화재나 교통사고 등 비상 시, 이 망치로 유리창을 깨고 신속히 탈출 하십시오. 방학을 맞아 집에 있는 아이들과 씨름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며칠 전, 그래도 바람도 쐴 겸, 함께 시내를 나가게 됩니다. 차를 세울 곳도 마땅치 않아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곤 하는데 버스 안에서 딸아이가 "엄마! 이것 봐" "뭘?" "망치가 없어!" "망치?" "비상용 망치가 있어야 하는데 없어졌어." "누가 가져갔나?" "나쁜 사람들이네." 장난을 친다고 그랬을까요? 손님이 얼마 되지 않아 기사님께 어떻게 된 건지 여쭤보니 "준비 해 놓으면 가져가버려서 난감합니다."라고 하는 게 아닌가. 사람들의 심리는 왜 그럴까? 누구에게라도 닥치면 사용해야 하고, 또 비상 시 필요한 물건.. 2008. 1. 4.
소외 되고 있는 시골 어른들.... 소외 되고 있는 시골 어른들.... ▶ 시골 버스 정류장 바람이 몹시 불어 체감 온도는 겨울 날씨 같았던 휴일 날, 쌀을 찧어 오기 위해 모두가 하늘나라로 떠나고 없는 텅 빈 친정을 다녀왔습니다. 옛날 같으면 엄마 아버지를 만난다는 생각으로 가는 발걸음이 가벼웠을 건만, 먼지만 뽀얗게 앉은 대청마루를 바라보고 올 것을 생각하니 마음까지 무거워지는 것 같았습니다. 사무실 일이 바빴던 남편은 나를 내려 주고 무거운 나락 가마니를 리어카에 실어 주고는 휭하니 떠나버렸습니다. 어릴 때 많이 끌어 보았던 실력으로 방앗간까지 가서 쌀을 찧어 왔습니다. 마당가에는 큰오빠가 심어놓은 단풍잎이 빨갛게 가지 끝을 물들이며 떠나가는 가을을 아쉬워하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역시 사람이 살면서 온기가 있어 관리를 해 줘야 하는.. 2007. 11. 23.
버스안에서 전해주는 '아주머니의 정겨움' 남편의 잦은 출장으로 인해 얼마 전부터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합니다. 걸어서 20분이면 될 거리이지만, 게으름으로 인해 동동걸음을 치며 뛰기도 하면서 말입니다. 한 집에 한 대는 기본이고, 2-3대를 가진 사람들도 많은 세상을 살아가고 있지만, 그래도 서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건 버스가 아니겠습니까. 가까운 산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어가고, 아침 일찍 나와 가게 문을 여는 부지런하신 주인도 보고, 할머니 할아버지의 이른 출타, 책가방을 맨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을 하는 것 같습니다. 어제 아침에는 시어머님이 보내주신 단감을 직원들과 함께 나눠먹기 위해 검은 봉지에 하나 가득 넣어 핸드백과 함께 들고 올라탔습니다. 어젯밤 늦게까지 공부를 했는지 자리에 앉아서 조는 아이들도 보이고, 책을 펼쳐들고 있는 아.. 2007. 11. 9.
728x90
반응형

"); wcs_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