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의 작은일상2011. 10. 8. 06:01


아이들 눈에 비친 스티브 잡스는 '아통령'이었다?


스트브 잡스는 창의적인 천재였습니다.
오늘의 윈도우와 그래픽의 모태인 매킨토시부터 넥서트, 픽사, 아이팟, 애플 등....
뛰어난 사람이 평생을 일해도 될까 말까 한 것을 수없이 개발하고 만들어냈습니다.

그의 사망원인은 췌장암이었습니다.
불운하게도 최고의 인물이 천수를 누리지 못하고 일찍 세상을 떠나 모든 이를 슬퍼게 하고 있습니다.
56세, 아직은 더 많은 일을 할 나이인데 말입니다.

요즘 장난감처럼 손에 들고 있는 핸드폰이 스티브 잡스 덕분이란 걸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어제는 중간고사 기간이라 시험 감독을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칠판에 쓰인 '아통령 잡스 서거'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시험을 다 마치고 나오면서 앞에 앉은 아이에게
"이거 누가 쓴 거야?"
"모르겠어요."
"아통령이 무슨 뜻이야?"
"그것도 모르세요?"
"아이폰 대통령이란 뜻이죠."
"아하, 그렇구나."
"너무 짧은 생을 살다 가신 것 같아요."


유아들에게서 들은  뽀통령이었는데
아이들에게 아통령으로 불리고 있었던 그였습니다.




1955년 2월 24일에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습니다. 생후 몇 주 만에 입양돼 양부모 밑에서 성장했습니다. 혁신적인 인물이지만 대학을 중퇴했고, 컴퓨터 지식은 부족했지만 컴퓨터 게임 회사에 취직했습니다. 지인들은 스티브 잡스가 상상력이 뛰어난 인물이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스티븐 잡스는 지난 2004년 췌장암 수술에 이어, 2009년 간 이식 수술까지 받은 바 있습니다. 애플을 운영하면서도 병가를 몇 차례 낸 바 있고, 결국 지난 8월 24일부터 애플의 CEO직에서 사임했습니다. 그 이후, 시장에서는 스티브 잡스가 공개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잡스의 건강이 악화됐다는 온갖 소문이 돌았는데, 사임한 지 두 달 만에 5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것입니다.


"죽음은 삶의 최대 발명품이다" 

좀처럼 외부강연을 하지 않았던 그는 2005년 6월 12일 이례적으로 스탠퍼드대 졸업식에 참석해 강연을 했습니다.

"오늘이 생의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가슴을 따라 살아야 한다."
"타인의 견해가 여러분의 내면의 목소리를 삼키지 못하게 하라."
"가장 중요한 것은 가슴과 영감을 따르는 용기를 내는 것이다."
"늘 갈망해라, 우직하게!(Stay hungry, stay foolish)",
 "남의 인생을 사느라 인생을 허비하지 말라"는
당시 잡스의 충고는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남긴 마지막 유언이 되어버렸습니다.



우리 곁에 없지만, 그의 업적은 영원히 남아 우리 가슴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이제 전설이 되어 밤하늘의 별처럼 더욱 빛날 것입니다.
그의 창의적인 사고와 불굴의 의지....젊은이들의 꿈과 희망이 되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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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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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과 도구를 남겨줬다고 봐야겠죠.
    어쩌면 자라는 아이들이 최대의 수혜자이기도 하군요.

    2011.10.08 08: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처음엔 오보라는 글이 있더니 잠시뒤
    다시 죽음에 대한 기사가 많이 뜨더군요.
    우리주변의 친근한 모든것들이 스티브 잡스!!
    함께 숨쉬겠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1.10.08 08: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아이들은 아통령이라고 불리웠군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행복한 토요일 보내세요^^

    2011.10.08 09: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프리젠테이션의 달인, 애플, 아이폰,

    정말 대단한 사람이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1.10.08 09: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스티브잡스는 세계 청소년들에게 무한한 꿈을 키워준 사람일겁니다~

    2011.10.08 09: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애플을 막 좋아하는건 아니였지만, 애플로 인해서 조금 더 전 세계 IT가 발전한건 사실이기 때문에.. 그리고 아직은 한창인 나이에 돌아가셔서 슬프네요...

    2011.10.08 09: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죽음은 그에게 또하나의 도전임에 틀림없을것 같습니다.
    그가 먼저 가있는 저세상
    아마 지금보다 많은 변화의 바람이 불지 않을까요^^

    2011.10.08 10: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아통령...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구요~ 힘내서 아자아자~ 파이팅~

    2011.10.08 10: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011.10.08 11: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그는 사라졌어도, 그가 남긴 작품은 이미 우리 일상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아통령이라고 불릴만 하죠.^^

    2011.10.08 12: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아통령 잡스...정말 우리 시대의 거인이 저 세상으로 갔습니다...
    그의 명복을 빕니다..

    2011.10.08 13: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네. 저도 너무 아쉽게 생각합니다.

    2011.10.08 13: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세계 모두가 존경하는 인물이네요...
    정말이지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ㅜㅜ

    2011.10.08 14: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빠리불어

    아 또 눈물날라구 하네여..

    수척해진 모습을 보니까 문득 떠오르는 얼굴이 있어갖구..

    암으로 수척해진 모습이 참 맘을 시리게 하더라구여.

    지금은 행복한 나라에서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웃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_

    2011.10.08 17:42 [ ADDR : EDIT/ DEL : REPLY ]
  16. 아통령... 맞는 말이네요...
    그는 비록 세상에 없지만.. 그의 이름은 영원할 것입니다..

    2011.10.08 19: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비밀댓글입니다

    2011.10.09 00:30 [ ADDR : EDIT/ DEL : REPLY ]
  18. 비밀댓글입니다

    2011.10.09 05:31 [ ADDR : EDIT/ DEL : REPLY ]
  19. 대단한 인물이었던 것 같습니다.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날리면서 갔으니 말이죠.

    2011.10.09 06: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문제는요~

    애들 본보기가 거의 외국인.. 특히 백인들로만 채워지고 있단 겁니다!
    요즘엔 또 일본인들이 그 자릴 다수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구요~

    이래서야 어디, 대한민국 애들을 한국인으로 교육시킬 수 잇겠느냔 말씀!

    교실이란 단어가 나오고, 스티브 잡스란 이름이 나오니..
    이런 심난한 생각이 드는군요...

    2011.10.09 19:05 [ ADDR : EDIT/ DEL : REPLY ]
  21. 기획으로 세상을 바꾼 인물이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1.10.10 16: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가 읽는 책2011. 5. 5. 06:00


어린이날!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을 권하는 이유



며칠 전, 연수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누구에겐가 배우고 가르치며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교사는 학생에게
부모는 자식에게
남편은 아내에게
이런 많은 관계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관계는 무엇일까요?
그건 남을 안 바꾸려는 관계라고 합니다.
우리는 늘 남을 변화시키려는 노력만 합니다.
나도 바꾸지 못하면서 남을 바꾸기 바라는 마음 때문입니다.
그리고 힘에 굴복하는 것은 변화가 아닙니다.
스스로 고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변화는 일어나는 법입니다.
관계를 좋게 하려면 고치는 게 아닌 부추김으로 잔소리보다는 사랑을 주며 고치려는 행위를 멈춰야 합니다.

▶ 아이가 학교에서 벌섰다고 한다면?
- 뭘 잘못 했어?
- 꼬시다!
아이가 원하는 대답을 해 주지 않은 우리입니다.

엄마는 내 편이 아니다.
사랑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되고 엄마의 사랑이 왜곡되어 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 모든 감정은 받아주되 받아준 후 행동을 교정해야 합니다.



강의를 마치고 교수님이 권하는 책은 바로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이었습니다.

소중한 아이를 기르기 위한 부모에게 권하는 책,
아이의 마음을 알고 가르치는 교사들에게 권하는 책,
아이와 마음을 나누는 마법의 기술이었습니다.



★  목차


1장,  감정을 잘 다루는 아이가 행복하다.
2장, 감정에 솔직한 아이로 키우자
3장, 아이의 마음을 여는 감정코칭 대화법
4장,  아이와 교감하는 감정코칭 5단계
5장,  성장시기에 따라 아이를 대하는 방법도 달라야 한다.

그리고 상황별 감정코칭 실제 사례가 담겨져 있습니다.







1. 감정코칭을 받는 아이, 이렇게 달라진다.

㉠ 집중력이 높다.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심신이 편안하며 잠을 잘 자고 예측할 수 없는 감정적 상황에서 자신의 감정과 상황에 대한 인식이 뚜렷하며 대처 능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상황에 휩쓸리거나 주변의 자극에 주의 집중을 빼앗기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하는 일에 안정적으로 몰두할 수 있습니다.

㉡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우수해 학업 성취도가 높다.
아이의 감정을 읽어줌으로써 아이가 스스로 자기감정을 이해하고, 어떻게 그 감정을 해결할 것인지를 찾도록 돕는 감정코칭과 기본 맥락이 같습니다. 그래서 감정코칭을 받은 아이들은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우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 기분이 나쁘더라도 자기 진정을 잘한다.
감정코칭을 받고 자란 아이들은 정서 지능이 높고, 결혼과 가정생활에서도 안정성과 행복도가 높다고 합니다.

㉣ 심리적 면역력이 강하다.

㉤ 또래 관계가 좋다.
자기감정을 잘 이해하는 사람은 남의 감정도 잘 이해합니다. 이처럼 자기감정 조절을 잘하고 남의 감정까지 이해할 줄 아니, 대인관계가 좋고 의사소통고 효과적으로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감정이 맞으면 하하 호호 친하게 지내고, 감정이 부딪히면 토라지거나 싸웁니다. 따라서 어긋난 감정만 제대로 조율할 줄 알면 바로 관계를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감정코칭을 통해 아이는 낯선 감정을 두려워하지 않을 뿐더러, 능동적으로 감정을 처리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 감염성 질병에 덜 걸린다.
독감이나 중이염 등 감염성 질병에 덜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격한 감정을 가라앉히는 30초 호흡법

감정이 격해졌을 때는 감정코칭을 할 수 없습니다. 먼저 자기 감정을 추슬러 진정한 후에 감정코칭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감정을 가라앉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언제 어디서는 가장 간단히 쉽게 하는 방법으로는 '호흡'과 '감사함 느끼기'입니다.
㉠ 오른손을 심장(또는 배 위)에 얹는다(심장 집중하기)
㉡ 5초간 숨을 천천히 들이마신다
(심장 듣기- 손바닥을 통해 심장이 똑딱똑딱 뛰는 것을 느낀다.)
㉢ 5초간 천천히 숨을 내뱉는다
(평소보다 약간 느리고 약간 깊게 한다. 너무 깊이 숨을 쉬면 어지러울 수 있다.)
㉣ 진정으로 감사함을 느낀다
(심장 느끼기 - 긍정적인 생각만으로는 심장이 안정을 되찾기 힘들다. 고마운 대상이나 경험을 진정으로 느껴야 고른 심박변동을 보인다.)



3. 아이의 감정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당신은 어떤 부모가 되고 싶습니까?
아이 감정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면, 자신이 어떤 유형의 부모인지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좀 더 효과적으로 아이의 감정에 대처하면서 감정코칭을 해줄 수 있는 방법도 배울 수 있습니다.

㉠ 별것 아니야. 축소전환형 부모
자신이 부정적 감정을 인정하려 들지 않기 때문에 그런 감정을 보일 때 어떻게 하든 빨리 없애주려고 합니다. 이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감정을 느끼고 조절하는 데 서툴 수밖에 없습니다.
▶ 아이의 감정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무시한다. 때론 비웃거나 경시한다.
▶ 감정은 좋은 감정과 나쁜 감정이 있고, 나쁜 감정은 살아가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 아이가 부정적 감정을 보이면 불편해서 아이의 관심을 빨리 다른 곳으로 돌린다.
▶ 아이의 감정은 비합리적이어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 감정적으로 통제할 수 없는 것을 두려워한다.


㉡ 그럼 못써, 억압형 부모
아이가 울면 왜 우는지 감정을 읽어주기보다는 '뚝 그쳐!', "너 계속 울면 경찰 아저씨 불러 잡아가라고 한다.'라고 협박하거나 매를 들려고 합니다.
▶ 아이의 감정을 무시하고 심지어는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한다.
▶ 아이의 감정보다는 행동을 보고 야단을 치거나 매를 든다.
▶ 부정적 감정은 나쁜 성격, 나약한 성격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 아이는 요구 사항이 있을 때 부정적 감정을 이용한다고 생각한다.
▶ 부정적 감정은 억제해야 한다고 믿는다.
▶ 아이의 부정적 감정은 매를 들어서라도 없애주고, 올바른 행동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 뭐든 괜찮아, - 방임형 부모
어떤 감정이든 다 허용해 얼핏 보면 참으로 이상적인 부모인 것처럼 여겨집니다.  아이의 감정을 다 인정하고 공감해주지만 아이의 행동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거나 한계를 제시하지 못합니다.
▶ 아이의 보는 감정을 다 받아준다.
▶ 좋은 감정, 나쁜 감정을 구분하지 않는다.
▶ 감정은 물론 행동에 대해서 제한을 두지 않는다.
▶ 감정을 분출하면 보는 것이 해결된다고 믿는다.
▶ 아이의 부정적 감정을 공감하고 위로하는 것 외에 아이에게 해줄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 아이가 감정을 처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 함께 찾아보자, 감정코치형 부모
아이의 행동에 대해서 분명한 한계를 그어줍니다.
그렇다면 아이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행동의 한계는 어떻게 정하면 좋을까?
첫째, 남에게 해로운 행동,
둘째, 자신에게 해로운 행동은 안 된다.

▶아이의 감정은 다 받아주되 행동에는 제한을 둔다.
▶ 감정에는 족소 나쁜 것이 있다고 나누지 않고, 삶의 자연스러운 일부로 다 받아들인다.
▶ 아이의 감정을 표현할 때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준다.
▶ 아이의 감정을 존중한다.
▶ 아이의 작은 감정 변화도 놓치지 않는다.
▶ 아이와의 정서적 교감을 중요하게 여긴다.
▶ 아이의 독립성을 존중하며 스스로 해결 방법을 찾도록 한다.




4. 아이의 마음을 여는 감정코칭 대화법

★ 아이와 관계를 망치는 대화
많은 부모가 알게 모르게 아이에게 언어적 폭력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더더욱 심각한 점은 정작 부모 자신은 그런 행동이 아이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기고 부모로부터 등을 돌리게 한다는 사실조차 모를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언젠가부터 아이가 부모와의 대화를 꺼리고 멀리한다면 부모 자신의 대화 습관을 점검해 봐야 합니다. 아마도 아이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마음에 상처를 주는 대화를 습관적으로 하는 자신을 발견할 것입니다.

㉠ "너는 왜 만날 그 모양이야?" - 비난하는 대화
'항상' '늘' '언제나' 등을 대화에 넣어 현재의 잘못된 행동만이 문제가 아니라, 늘 똑같은 잘못을 되풀이하는 아이로 치부해 버립니다. 비난하는 이유는 상대방이 잘못을 반성하고 바뀌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비난은 하면 할수록 더 엇나가게 합니다. 특히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비난을 들으면서 마음의 상처를 받기 때문에 특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 "네가 정신이 있니?" - 경멸하는 대화
"그러면 그렇지. 네가 언제 공부하던 애니? 싹이 노랗다. 노래."
이쯤 되면 경멸입니다. 아이를 비난하는 것도 모자라 아주 못난 사람 취급을 합니다.  경멸의 말을 들은 아이가 부모의 사랑을 신뢰할 리 없습니다. 경멸로 인해 파괴된 관계를 복구하려면 호감, 존중, 감사, 배려의 마음을 5배는 더 표현해야 겨우 풀린다고 합니다. 그만큼 경멸은 아주 위험합니다.


㉢ "너한테 물어본 거 아니거든" - 멀어지는 대화
화제를 바꾸거나 대꾸하지 않는 것도 아이와 멀어지기 딱 좋은 대화법입니다. 자기 말은 들어주지 않고 부모가 하고 싶은 말만 하면 아이는 주눅이들 수밖에 없습니다.자신은 부모에게 소중하지 않은 존재여서 무시를 당한다고 생각하면서 점차적으로 부모와 멀어집니다.


㉣ 다 너 잘되라고 그러는 거야" - 방어하는 대화
"넌 왜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만날 컴퓨터만 끼고 사니?"
"제가 언제 컴퓨터만 했다고 그래요?"
부모가 아이를 비난하고 아이는 방어를 합니다. 그러면 부모가 조금 더 강도를 높여 비난을 하고, 아이도 방어의 수위를 높여 맞받아칩니다. 이렇게 비난과 방어를 주고받으면 문제는 전혀 해결이 안 되고 대화만 격해집니다.


※ 무시하는 말보다 더 나쁜 '담쌓기'
말이 오가지 않아도 관계를 망치는 지름길이 있습니다. 바로 '담쌓기'입니다. 상대방을 아예 없는 사람, 유령 취급을 하는 것입니다. 불러도 못 들은 척, 보고도 못 본 척하고 눈도 마주치지 않습니다. 상대방을 아주 강력하게 무시하고 배척하는 형태입니다. 아이의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무시해버리면 차츰 그런 행동이 사라질 것이라고 충고했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감정까지 무시하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특히 아이가 어떤 욕구를 표시했을 때 담쌓기를 하면서 무시해버리면, 아이는 자신의 존재감 자체가 거부당하고 소외당하는 기분이 들어 더 큰 상처를 입습니다.


㉤ "네가 그랬지" - 마음의 문을 닫는 대화
대화는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그런데 대화를 하면서도 상대방의 이야기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단정 짓는 투로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대화는 상대방이 더 이상 말을 하고 싶지 않도록 만듭니다. 특히 아이와 대화할 때 상황을 단정 지어 말하면, 아이는 더욱더 마음의 문을 꼭꼭 닫아 잠그게 됩니다.


㉥ "너 때문이야!" - 죄책감과 불안감을 조장하는 대화
불안감은 아이가 어른이 될 때까지는 혼자서 독립적으로 살 수 있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느끼는 감정입니다. 그런데 어른들은 아이가 떼를 쓰거나 말을 듣지 않으면
"그렇게 울면 갖다 버릴 거야"등의 말을 종종합니다.
어린아이는 말을 있는 그대로 믿기 때문에 정말 버려질까 봐 불안해합니다. 죄책감을 갖고 있는 아이에게
"너 때문이야"라고 말한다면, 아이의 죄책감은 더욱 크고 깊어질 수 있습니다. 아이의 원초적인 불안감과 죄책감을 부채질하지 않으려면 아이가 안전감을 느끼고 보호받고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 "당장 그만둬! 빨리해!" - 명령하고 훈계하는 대화
노골적으로 명령하고 훈계하는 부모도 많고, 겉으로는 대화를 하는 척 포장을 하지만 결국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등 내용은 명령과 훈계인 경우가 많습니다. 명령과 훈계조의 대화는 아이의 반발심을 일으킬 뿐입니다.




★ 서로 다가가는 좋은 대화

대화를 하다 보면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것을 종종 느낍니다. 아주 사소한 말의 차이가 상대방의 마음을 활짝 열기도 하고 닫기도 합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대화를 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경청'과 '수용'입니다.

㉠ "아! 그렇구나" -  경청하는 대화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은 대화의 기본입니다. 내가 하는 말을 누군가가 열심히 듣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나고 울적했던 기분이 풀리기도 합니다.
"아! 그렇구나"
"그래서 어떻게 됐니?" 하고 중간중간에 추임새를 넣어주면서 경청하면 아이는 마음의 문을 활짝 엽니다. 꼭 말로 추임새를 넣지 않고 고개만 끄덕끄덕해도 충분합니다.


㉡ "많이 힘들겠구나" - 수용하는 대화
이야기를 열심히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신이 나는데, 마음까지도 이해해주면 아이는 천군만군마를 얻은 듯 든든합니다. 아이가 화가 나 있거나 슬퍼할 때
"지금 화가 많이 났구나.", "많이 슬퍼 구나"하고 말하면서 아이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수용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수용이 먼저입니다.




★ 상처받은 아이의 마음을 풀어주는 대화법

㉠ 목소리 톤을 낮추고 부드럽게 이야기한다.
화가 나서 상대방을 비난할 때는 저절로 목소리가 커집니다. 비난하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 치명타를 입히는데, 목소리까지 크면 아이와의 대화는 완전 불가능해 집니다. 상대방의 말에 신경을 세우고 공격적으로 말을 하거나 아예 입을 닫고 대화를 피합니다. 따라서 아이와 대화를 하려면 부드러운 억양과 말로 시작해야 합니다.

㉡ 방어를 급급해하지 말고 조금만 인정한다.
방어식 대화는 상대방의 반항심을 불러일으켜 "싸워 이겨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반면, 인정식 대화는 자기를 수용해주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합니다.

㉢ 호감과 존중을 표현한다.
독이 되는 대화 중에서 가장 큰 독은 '경멸'입니다. 경멸로 상처받은 아이의 마음을 풀어주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하지만, 평소 집안 분위기를 호감과 존중이 감도는 문화로 바꾸는 것입니다.




★ 교사와 학부모에게 권하는 이유

1. 교사에게
감정코칭을 잘 알고 의미 있는 사제관계를 형성하게 되고, 아이들이 선생님들로부터 성숙한 인간의 모델을 발견하고 어른이 된다는 것에 희망을 느끼게 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나는 저 같은 인간은 안 될 거야"라고 이를 악물게 하지 않고,
"꼭 저 선생님같이 되고 싶다."라는 꿈을 품을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이렇게 될 때 교사는 온갖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학생을 가르치는 기쁨이 느껴져야 학생인권과 교권이라는 대립적 관계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만들어가길 기대해 봅니다.


2. 학부모에게
부모는 감정코칭을 통해 아이를 미완성된 어른으로 여겨 그들의 부족함과 단점에 집착하지 않고, 그들만이 지닌 순수함과 미숙함에 즐거움과 신선함을 느끼고 아이와 환한 미소를 나누게 되었음 하는 맘입니다.

감정코칭은 새로운 현실을 창조하는 훌륭한 방법입니다.

내 아이를 훌륭하게 키워내기 위해 부모로서 노력해 보세요.


책 돌려 읽기를 하고자 합니다.
노을이가 읽고 난 뒤 책꽂이에 꽂아놓고 있기에는 너무 아까운 책입니다.
한창 어린아이 둘을 열심히 키우고 있는 '하랑사랑'님께 권해 드립니다.
주소를 비밀댓글로 남겨 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서로 돌려가며 읽기만 하면 되고 리뷰는 쓰지 않아도 됩니다.
어디까지 몇 분이 읽을지 모르지만, 돌고 돌아가며 훌륭한 아이로 키워 이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육아 블로그 여러분(정민, 선민, 표고아빠, 조똘보, 두자매이야기 등 등) 모두 돌려가며 봤으면 하는 책입니다. 제 손을 떠나면 하랑사랑님 맘에 드시는 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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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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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거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
    아이도 떼쓰고 고집부리고 참 난감합니다 ㅋ
    잘배우고 갑니다

    2011.05.05 10: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고, 적절한 해결책을 함께 찾는건 아주 중요한 일인듯합니다 ^~^
    감정코칭에 대한 글 잘 읽고 갑니다~ 행복한 휴일 보내세요~

    2011.05.05 10: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무심코 하는 한마디말에 아이들은 깊은 상처를 받겠군요..
    감정코칭... 정말 소중한 것 같습니다

    2011.05.05 10:47 [ ADDR : EDIT/ DEL : REPLY ]
  5. 이대로만 할수 있다면 아이들 교육은 더이상 필요없을듯하네요..
    관심있게 보고갑니다...
    즐건 휴일 보내세요..노을님~~!

    2011.05.05 11: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빈배

    책 돌려읽기 정말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저도 한 번 따라해볼까 싶습니다!

    2011.05.05 11:36 [ ADDR : EDIT/ DEL : REPLY ]
  7. 그린레이크

    아이 맘을 헤아린다는게 쉬운듯 하면서도 어려운 것 같아요~~
    머릿속으로는 아는데 말로 실천하기가 어려우니~~
    부모님이 더 먼저 솔선 수범해야겠는걸요~~

    2011.05.05 11:37 [ ADDR : EDIT/ DEL : REPLY ]
  8. 명심하고 하나하나 실천하며 노력해야겠슴다..
    진정으로 애들을 위하는 부모가 되고 푸내요^^

    2011.05.05 11: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항상 이론엔 강한데.......또 막상 격한 상황이 되면 거칠어 지는 건 어쩔 수 없나봐요 ㅡㅡ;;;;;;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고... ㅎㅎ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2011.05.05 11: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어린이날 생각해보게 되는 좋은 말씀입니다
    아이들의 마음에 문을 열게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011.05.05 12: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격한 감정을 다스리기가 정말 힘든데 나중에 화나는 일이 있으면 위에 적은 식대로 해봐야 겠에요.

    2011.05.05 12: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좋은세상 가기위한 행복 바이러스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2011.05.05 14: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어른들이 읽어야 할 덕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린이날이니 더 이야기가 다가오네요

    2011.05.05 17: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저도 나중에 이런 교육용 책이 필요하겠죠? ^^
    아직 총각이라 별 생각 못하고 있는 일이라..ㅎㅎ

    2011.05.05 18: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감정코칭... 처음 듣는 말입니다...
    이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임에 분명한 듯 합니다...

    2011.05.05 18: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저도 어렸을 때 그런 경험이 있네요.
    사랑하지 않으신다고 느꼈던 적이 있죠..ㅠㅠ.
    그땐 괜한 오해와 쓸데없는 상상도 했었는데...
    그러고보면
    음, 대화법에도 나름의 코칭이 필요한 듯해요.

    2011.05.05 23:03 [ ADDR : EDIT/ DEL : REPLY ]
  17. 매우 유익한 책이로군요~

    답방이 늦어 송구해요~
    등산 갔다가 방금 귀가했어요~

    2011.05.05 23: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저녁노을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
    나중에 장가가서 아이 생기면 꼭 읽어야겠군요 ㅎㅎ
    덕분에 조금이라도 배우고 갑니다 ^^

    저녁노을님 오늘밤도 좋은 꿈 꾸세요 ^0^

    2011.05.06 01: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아주 유익한 정보네요^^ 잘 보고 갑니다^^

    2011.05.06 06: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음....전 일단 결혼부터...쿨럭;;

    2011.05.06 15: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비밀댓글입니다

    2011.05.06 22:24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08. 4. 17. 09:33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작년 추석때 사진)


꿈속에서라도 한 번 뵐 수만 있다면.....


아버님을 떠나보낸 지 벌써 10년이 가까워옵니다. 친정아버지를 여의고 난 뒤, 꼭 아버지처럼 대하고 응석부렸던 셋째 며느리였습니다. 당신아들, 34살의 늦은 결혼 때문이었는지 무척이나 저를 예뻐 해 주셨고, 며느리의 직장생활로 손녀 키우기 어려울 것이라며 당신은 혼자 시골에 계시고 시어머님을 우리 집으로 보내시며

"아가야! 너희 시어머님 모시고 가서 아이 키우거라!" 하셨던 분이십니다. 당신 끼니는 걱정 말라시며...


  우리 아버님은 한량이었습니다. 모시옷에 백구두 신으시고 궁터로 활 쏘려 다시셨던 자그마하시고 건강한 촌로였습니다. 한번도 병원신세를 져 본 적 없었는데, 막내아들의 권유로 종합검진을 받고 난 뒤, 큰 병원으로 옮기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씀. 흉선 암이었습니다. 평소 그렇게 건강하시던 분이, 암 선고를 받고 난 뒤에는 쉬엄쉬엄 시들어 가는 꽃이었습니다. 말기였기에 약도 없다고 하셔 집으로 모시고 왔습니다. 병원과 가까운 우리 집에서 몇 개월 지내시다가, 시골로 모시고 갔습니다. 그 뒤로는 매일 매일 퇴근을 하고 아이 둘 어린이집에 가서데리고 아직 어린 아들은 앞에 안고 운전을 해 가며, 시댁과의 50분 거리를 하루도 거르지 않고 달려 가 할아버지와 함께 얼굴 맞대고 놀아 주었습니다.그 고통 속에서도 아이들의 재롱을 보는 시간만큼은 느끼지 못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내 몸은 피곤하지만, 아마 오래 견디시지 못 하시고 우리와 영원한 이별이 찾아 올 것 같은 예감 때문이었습니다. 아니, 제가 받은 그 사랑 조금이나마 되돌려 드리고 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 점점 세월이 흐르자, 산소 호흡기로 숨을 쉬셔야 했고, 눕지도 못하고 앉아서 주무시는 고통이 뒤따랐습니다. 그렇게 앓으신 지 1년 6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쉽게 떠나보내기가 너무 아쉬워 49제까지 집에서 모시다가 마지막 날(49제)은 사찰에서 공양을 올리며 보내드렸습니다. 매일 저녁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을 지어 놓고 절을 올렸습니다. 자박자박 걷는 아들 녀석이 할아버지의 영정 앞에 놓인 음식을 잡아당겨 한바탕 소동까지 벌어지기도 했었습니다. 그런 일 때문일까요? 아직도 그 때 일을 기억 하고 있는 녀석들입니다.


  어제는 아버님의 제사였습니다. 평소 국물 하나만 있으면 밥 한 그릇 뚝딱 해 치우시는 반찬 투정 없으셨던 우리 아버님. 육 남매의 정성어린 제사상 하나 가득 차려놓고 절을  올렸습니다. 뒤에서 가만히 서서 바라보시는 시어머님의 얼굴엔 잔잔한 미소가 엿보였습니다. 든든한 아들 5명이 엎드려 아버님께 절을 올리고 있는 모습에서 큰 행복을 느끼고 계셨던 것입니다. 

 

  상다리가 휠 정도의 음식이 무슨 필요가 있을까 만은 오직 자식들을 위해서만 살아가시다 세상을 등졌기에 제 마음 더욱 아픈 것을....아버님 덕분으로 6남매의 가족과 우리 아이 둘 반듯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당신의 그 사랑과 희생이 있었기에....하늘나라에서 편안하게 지내고 계실 것으로 믿고 싶습니다.


아버님~ 죄송합니다.

당신이 그렇게 좋아했던 두 손녀 손자는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중간고사 있다며 따라 나서질 않아 그냥 두고 왔습니다. 녀석들이 더 자라고 나면 꼭 참석 하여 아버님의 그 사랑 느끼도록 하겠습니다.



제사를 모시고 집으로 돌아오니 새벽 2시 30분....

꼭 12시를 넘겨야 제상을 차리고 절을 올리기에 직장을 가진 사람들은 늘 피곤함에 시달리곤 합니다. 셋째며느리로서 조퇴를 맡고 음식을 하러 달려가야 하고, 서울 사시는 둘째 형님은 제수음식을 준비하고, 시장을 보기 위해 하루 전날 내려오셨습니다. 대구, 인천 사는 아주버님 삼촌도 바로 올라가지 못하니 학교에도 사무실에도 연가를 내고 온 상황이었습니다.

이제 가지가지 놓을 것도 많고, 챙겨야 하는 것도 많은 제사문화 요즘엔 많이도 변해가는 것 같습니다. 윗대 어른들은 한 개로 합쳐 한 번만 지내고 초저녁에 많이 지내고 간다는 이야기가 있기에 며느리인 우리는 입도 못 벌리고 있는데 손위 시누가 어머님에게

“엄마! 우리 내년부터 제삿날 하루 늦춰 초저녁에 지내면 안 되나?”
“..................”

80평생을 살아오신 우리 어머님에게는 통하지 않는 말씀 같았습니다.

가만히 듣고 있던 큰집 아주버님도

“너희들 편할 대로 해~”

말은 그렇게 하시지만, 큰집에도 12시 30분이 지나야 제사를 지내는 분이십니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우리 어머님 하자는 대로 해요.”
“이렇게 늦게 가면 피곤하잖아. 시대도 많이 변했고...”
“그래도 어머님 사시면 얼마나 사신다고....몇 년 아녜요.”

“허긴, 우리 대에 제사 제사 하지 우리 아이들 제사 지내지도 않을 거야.”
“남의 눈 의식 많이 하시고 체면 따지시는 어머님에게 너무 많은 걸 바라지 말아요.”

“당신이 힘드니 그렇지!”
“어? 당신 나 생각해서? 아이쿠 고마워라”


11가지의 나물 볶고 무쳐야하고, 생선 다려 쪄내고, 튀김 전 굽는 일 보통일 아니지만, 대대로 내려온 쉽게 버릴 수 없는 제사문화이기에 적응하며 살아가나 봅니다. 변화를 기하려면 얼마나 많은 시련이 있어야 하는 지 다 알기에 남이 변화하길 바라는 것 보다 내가 변화하는 게 더 빠르다는 말이 있듯 어머님의 뜻 따라주었음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사람 마음 똑 같진 않겠지만, 어머님의 그 마음 읽고 아무도 거역하지 않고 더 이상 입을 다물어 아들들의 효심을 보며 돌아왔지만, 맘 약하신 우리어머님 또 고민에 빠질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생각할 여유를 가지고 또 의논하면 간소화할 수 있는 좋은 합의점을 찾을 수도 있겠지요.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갈 우리, 서로 사랑하며, 서로 배려하며, 나누며 사는 것이었으면 합니다. 또한 살아 계실 때 효도하시길 간절함 담아보는 날로, 그저 아버님을 생각하며 멀리 떨어져 지내는 형제들 만날 수 있다는 기쁨하나로 피곤함 잊는 날이 됩니다. 


오늘따라 무척 그리워집니다.

오늘따라 무척 보고파집니다.

꿈속에서라도 한번 만나 뵐 수만 있다면....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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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피오나

    마음이 짠하네요..
    사는게 바빠서 형제들도 서로 얼굴 보고 지내기가 싶지 않습니다.
    제사나 명절외엔 다 모이기 정말 힘든게 현실입니다..
    한번쯤 생각하게 하는 내용입니다...

    2008.04.17 09:36 [ ADDR : EDIT/ DEL : REPLY ]
  2. 저녁노을님!

    수고하셨습니다.
    정성들여 만든 음식과 가족이 다 함께 모여
    아버님을 그리워하고 감사하는 마음갖게 하니
    분명 이런 문화는 앞으로도 계속 지켜가야겠어요.
    하지만...넘 힘들잖아여...ㅋ

    조금씩 실생활에 맞춰 바꿔가는것도 바람직한것 같아요.

    편안한 날 되십시요.
    어깨 주물러드릴께욤...전 아부 아녀요...진짜루!!!

    2008.04.17 09:44 [ ADDR : EDIT/ DEL : REPLY ]
  3. skybluee

    정성이지요. 우린 많이 줄였습니다. 음식을...
    맞아요. 변화를 꽤하려면 아픔 있어야 합니다.

    2008.04.17 11:10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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