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양'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01.09 늘어만 가는 치매, 악화를 막는 생활습관 (46)
  2. 2009.11.29 자식은 많아도 갈 곳은 없다? (20)
유용한 정보 나눔2014.01.09 15:48


늘어만 가는 치매, 악화를 막는 생활습관





우리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치매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의 삶도 덩달아 피폐해지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으로 힘겹게 살아가거나 가족끼리 불화를 겪는 일도 나타나고 있으며,  심지어 살인이나 자살과 같은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지는 일도 자주 벌어지고 있습니다.

'슈퍼주니어' 이특(31·본명 박정수)의 아버지(57)와 조부(84), 조모(79)가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이특의 아버지는 15년 이상 부모를 극진히 모시고 살았는데 최근 부모가 치매를 앓기 시작했고 자신도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에는 '부모님을 내가 모시고 간다'는 내용이 쓰여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치매는 부모 자식간의 연뿐 아니라 부부의 연도 끊어 버리는 것 같습니다.





1. 치매 환자 얼마나 될까?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이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치매환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치매 환자는 576,000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2005년 85,000여 명이던 치매 환자가 7년 사이 680% 증가한 것입니다.

 



2009년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도 보이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은 2008년 8.4%, 2010년 8.8%, 2012년 9.1%로 해마다 치솟고 있고 노인 4명 중 1명이 '치매 고위험군'인 셈입니다.








2. 치매와 건망증 어떻게 다르지?


                          치매                         건망증
 자신이 기억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조차 모름  잠시 길을 헤먰지만 목적지에 도착함.
 목적지 자체를 잊어버리고 길을 헤맨다.  일시적으로 단어가 기억나지 않는다.


원인은 집중력의 저하입니다.
그 집중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기억력을 권장하는 해마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스트레스가 큰 원인이며 과도한 정보량으로 인한 두뇌 기능의 과부하로 생깁니다.

건망증은 치매로 진행되지 않습니다.
경도 인지 장애는 정상인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도가 10~15배 높은 신경계 질환입니다.
기억력 저하나 건망증이 잦아졌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우울증이 있는 경우 치매 발병 위험도가 2~3배 높아집니다.

★마요네즈
이거 이름이 뭐였지? 하는 건 건망증이지만,
이게 뭐지? 마요네즈 용도를 인식하지 못한다.
마요네즈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는 치매 환자








3. 치매의 증상은?


아밀로이드라는 독성 단백질이 쌓이는 알츠하이머 치매가 뇌의 뒤쪽이 망가진 것이라면
전측두엽 치매는 뇌의 앞쪽인 전두엽과 측두엽이 망가진 것
전측두엽 치매의 증상은 주로 행동 장애로 나타납니다.
▶ 전측두엽 치매 증상
㉠ 집착 : 일을 계획하고 판단, 수정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전측두엽이 망가지면 다른 계획으로 바꾸지 못하고 한 가지에만 집착하게 됩니다.

㉡도벽
전두엽이 망가지면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반사회적인 행동을 억제하지 못해 도벽이 생깁니다.


㉢ 공격적인 행동과 욕설
전두엽의 아랫쪽이 충동 억제를 담당하는데 이 부분이 망가지면 갑자기 난폭해지고 쉽게 흥분하는 등 충동을 조절하지 못해 화를 잘 내게 됩니다.

㉣ 언어장애
말이 어눌해지거나, 단어가 잘 생각나지 않는 언어 장애를 겪기도 합니다.

기억력에는 큰 문제가 없어 발견이 늦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치매에 잘 걸리는 유형은?

치매에 잘 걸리는 유형으로는

㉠ 여성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치매 위험도 1.5~2배 증가

㉡ 머리 둘레가 작은 사람
머리 둘레가 클수록 두뇌 신경세포가 많아 저장 용량이 큼
뇌가 퇴화되어도 상대적으로 저장 용량이 커 치매 위험도가 낮습니다.


㉢ 팔다리가 짧은 사람
짧은 팔다리는 성장기 영양 부족을 의미합니다.
성장기 영양 부족은 두뇌 발달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 결혼 못 한 사람
두뇌에 자극을 주는 대화를 나눌 배우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환자의 60% 이상이 치매 가족력이 있는 초로기 치매
젊은 연령에서도 가족력이 있다면 치매 위험도 2~3배 증가






5. 치매는 치료가 가능한 것일까?

치매는 치료가 가능한 것일까?
치매는 증상 악화를 늦추는 것이 최선이 방법, 완치는 불가능 하나,
약물치료를 병행한다면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들의 인지 저하뿐 아니라
몇 가지 생활 습관으로 치매가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6. 시설이용은 얼마나 하고 있을까?

 2008년도 조사에 따르면 전체 치매 환자 분 중에 한 10% 정도가 시설을 이용하고 계시는 걸로 이렇게 조사가 됐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요양시설이나 치매 환자 분들을 모시는 전문병원들은 수적으로는 지금 많이 늘어나 있는 상태이지만 조금 더 치매 환자 분들한테 최적화된 알맞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나 인력을 좀 더 개선해 나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대부분 가정에 계시고 한 40% 정도가 배우자가 돌보고, 45% 정도가 자녀분들이 돌보시고 또 특히 요즘은 독거노인이나 이런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이웃이나 먼 친척들이 돌보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7.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이용하자.

가족이 치매 환자를 24시간 돌보기 어려운 맞벌이 가정 등의 경우에는 노인 전문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이용하면 비용 부담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장기요양보험센터를 등급 심사를 통해 1~2등급 판정을 받은 환자의 경우와 3등급 중 시설로 판정받은 경우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노인전문요양원에 입소할 수 있습니다.







8. 치매 악화를 막는 생활습관

치매 악화를 막는 생활습관
㉠ 물을 많이 마시게 하라
치매 환자들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기 때문에 수분 섭취를 줄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치매를 가족화 시키는 잘못된 습관입니다. 탈수가 일어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무기력해질 뿐 아니라 기억력 저하가 나타나 치매가 더욱 악화됩니다.
치매 환자의 경우 물 마시는 것을 잊어버리기 때문에 시간을 정해놓고 물을 마시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이틀 전 일기를 쓰게 하라
치매 환자의 특징은 최근 기억부터 잃어 간다는 것
오늘 일기보다는 이틀 전 일기를 쓰게 함으로써 한 번 더 기억을 떠올리게 되고 뇌를 자극해 치매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하루에 1시간 이상 독서만 해도 치매를 20% 막을 수 있습니다.


㉢ 엽산을 먹어라
시금치, 쇠고기, 버섯 등에 풍부한 엽산
엽산이 부족하면 치매 발병 위험도 3.5배 정도 높습니다.



㉣ 시끄러운 소리를 멀리하라.
청력이 떨어지면 대뇌로 전달되는 소리 자극이 줄어 정보 처리 능력에 영향을 주고 대화 내용이 잘 전달되지 않아 소외되었다는 기분이 들게 해서 우울증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치매 환자의 청력 장애가 있다면 보청기를 권장합니다.


㉤ 낮에 산책을 시켜라.
해가 지면 나타나는 치매 이상 행동
햇볕을 쬐면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이 생성됩니다.
멜라토닌이 수면을 유도해 치매 이상 행동을 완화시킵니다.




우리 시어머님도 치매로 요양원 생활은 하신 지 3년이 넘어갑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모시고 있으니 어려움이 참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집을 나가셔서 몇 번이나 소동이 나곤 했습니다.
하나 밖에 없는 시누이가 나서 결단을 내렸고,

대학교에서 운영하는 믿을만한 요양원에서 잘 지내고 계십니다.
고민하시지 말고 믿고 맡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요양등급을 받기 위해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이상 행동을 보이다가도 공무원이 와서 물으면 멀쩡하니 다 대답을 하니 말입니다.
아마 너무 많은 사람이 등급을 요청하니 절차가 더 까다로웠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정부는 오는 7월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치매 특별등급을 신설하고, 이를 통해 거동에 큰 불편이 없지만 치매로 돌봄이 필요한 노인 2만5천명 이상이 요양보험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 합니다.

이제 치매 노인을 돌보는 기본적인 요양 시설과 인력을 확충해야 하며. 치매 노인을 돌보는 가족이 정신적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치매 환자들에게 가족들의 사랑과 관심이 중요한 치료제인 만큼 가까운 요양병원과 요양원에 어르신을 모시고 자주 찾아뵙는 것이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자식을 위해 헌신해 오신 우리 부모님,
하루를 사셔도 건강하게 보냈으면 하는 마음뿐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공감되신다면 아래 추천을 살짝 눌러주세요.
여러분의 추천으로 더 많은 사람이 함께 볼 수 있으며,

로그인 하지 않아도 가능하답니다.
제 글을 쉽게 볼 수 있으려면 구독+해 주세요

Posted by *저녁노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비밀댓글입니다

    2014.01.09 11:45 [ ADDR : EDIT/ DEL : REPLY ]
  3. 에구구...
    잘 배우고 갑니다.

    2014.01.09 11: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갈수록 더 문제가 심각해지겠죠 ㅠㅠ

    2014.01.09 12: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수명이 늘어나니 생기는 현상입니다.
    나라에서 복지정책으로 지원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젊은 사람들의 봉사도 필요 하구요.

    2014.01.09 12:39 [ ADDR : EDIT/ DEL : REPLY ]
  6. 고령화사회일수록 치매환자 더욱 늘어날겁니다

    2014.01.09 13: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치매에 대해 많이 배워갑니다~^^*

    2014.01.09 14: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치매는 온가족이 힘들어지는 무서운 질병인데 말입니다.ㅠ_ㅠ

    2014.01.09 14: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잠시 인사드리러 왓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4.01.09 15: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헉 결혼못한사람에 충격받았어요 ~;;;

    2014.01.09 16: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치매는 가볍고 꾸준한 운동이 꼭 필요해요.
    그리고.....게임도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어른들이 고스톱을 좋아하시나봐요. ㅋ

    2014.01.09 16: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안타까운 우리네 현실이네요 ..

    2014.01.09 16: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요즘 치매가 급증한다고 해서 걱정인데요..
    악화를 막는 생활습관 알려주셔서 감사드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4.01.09 17: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정말, 요즘 가장 무서운게 치매인것 같아요.
    건강한 삶을 누려야하는데....

    매일 매일 행복하셔요 저녁노을님~

    2014.01.09 21: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잘 보고 갑니다

    2014.01.09 21: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저희 외할머니도 치매 때문에 요양원에 계신데
    가족들이 늘 걱정입니다.

    2014.01.09 21: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djdrg

    매너있고 능력있는분...시원시원한 성격에 잘 웃는분..
    서로 잘 통해서 즐거운 시간 보낼수 있는 분만
    여행일정이나 자세한 얘기는 만나서 하구요..
    그전에 미리 친해지도록 해요.. ^-^*
    제 소개 간단하게..
    w-o-e-x-5-5.com/

    2014.01.09 23:08 [ ADDR : EDIT/ DEL : REPLY ]
  18. 치매를 예방하는 좋은 정보 잘보고갑니다^^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 꾸세요^^

    2014.01.10 00: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안타깝네요. 치매 남의 일이 아니니 걱정입니다.ㅠ

    2014.01.10 01: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오소리

    하루를 살아도 건강하게...
    맞는 말씀입니다.

    잘 보고가요

    2014.01.10 05:57 [ ADDR : EDIT/ DEL : REPLY ]
  21. 저도 나이가 들어가는 사람으로 남일 같지가 않네요.
    요즘들어 위의 증상처럼 깜박깜박도 하곤 하는데..
    위의 표를보니 전 건망증 인거 같네요.. ㅡㅡ;;

    2014.01.10 11: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자식은 많아도 갈 곳은 없다?
 

며칠 전, 절친하게 지내는 친구의 친정엄마가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어떠니 엄마는?”
“응. 며칠 더 지켜보자고 하네.”

뇌에 약하지만 실핏줄이 터졌고 치매 초기 증상이 보인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온 가족이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고 합니다. 78세, 그 시절에는 6명은 기본으로 낳아서 공부시키고 먹이고 재우고 입히고 그저 자식들을 위한 삶을 살아오셨기에 아프지 않고 편안하게 지내다 가셨으면 하는 바람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친구는 3남 1녀의 고명딸입니다. 성격이 까다로운 엄마는 6인실에 있다가 함께 있는 할머니가 치매가 심해져 갑자기 난동을 부리는 바람에 1인실로 옮겨졌습니다.

고명딸인 친구가 병원비가 걱정되어

“엄마! 우리 사람 여럿 있는 곳으로 옮길까?”
“싫어. 얼마나 있을 거라고. 난 여가 좋다.” 하시더라고 합니다. 본인이 싫다고 하시니 병원비야 형제들이 나눠서 내면 되겠지 싶어 엄마가 원하시는 대로 해 드렸다고 합니다.


일주일 정도 병원생활을 하면서 가까이 사는 둘째 오빠가 한마디 하더랍니다.

“병원 밥 그냥 드시게 해. 반찬 이것저것 해 나르지 말고.”

“네.”

그 말을 전해 들으니 어찌나 서운하게 들리던지. 자신이 못하면 할 수 있는 사람이 하게 놔두면 될 것을. 그것조차 못하게 하면서 올케의 눈치를 보게 한다고 불만을 털어놓았습니다.


병원 음식이 조금 싱거워 시골에서 생활하신 엄마는 영 무얼 드시질 못한다는 말을 듣고 병문안을 가면서 죽과 밑반찬 몇 가지를 만들어 갔습니다.

“아이쿠! 직장생활하고 시어머님 모시고 있으면서 뭐 하러 이런 걸 만들어 오냐!”
“맛있게 드시고 기운 차리셔야죠.”
“그래야지.”

제법 죽 한 그릇을 비우는 걸 보니 내 마음마저 흐뭇하였습니다.


그렇게 보름을 넘기고 난 뒤

“엄마 퇴원 안 해?”
“응. 곧 할 것 같아.”
“반찬 좀 더 해 줄까?”
“아니야. 괜찮아. 너도 바쁘잖아!”
“그래도 너보다 내가 손이 빠르니까.”

그러면서 빈 그릇 한 개를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합니다.

“있잖아! 6인실에 있을 때, 바로 옆에 계시던 그 할머니 있지?”

“응.”

말을 듣고 보니 그 할머니는 ‘병원 지킴이’ 노릇을 하는 분이었습니다. 입원한 지도 오래되었고, 함께 사용해야 하는 냉장고도 자기 것처럼 한다며 친구는 투덜거렸습니다.

“네가 담아 준 깻잎지, 엄마가 맛있다고 해 드리려고 찾아보니 없더라.”

그런데 저녁에 식사하면서 우연히 넘보게 된 그릇에 담긴 깻잎이 내가 담아 준 것이었다는 것.

“물어보지 왜?”
“어떻게 물어보니? 그릇도 비슷하긴 한데 아니라고 하면 어쩌고.”

“참나! 그렇다고 말도 못해? 바보처럼?”
“함께 지내면서 사이 나빠질 필요 없잖아.”

“아이쿠! 바보!”

“...............”

 공동생활을 하는 곳에서 꼭 잘난 척 나서는 사람 한둘은 있게 마련인가 봅니다. 그렇다고 내 것도 아닌데 당연히 내 것처럼 가져다 먹는 그 심보는 무엇일까요? 많고 많은 사람 중에 별의별 사람 다 있다고 하더니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는 이야기였습니다.


이제 병원 측에서 많이 좋아졌으니 입원은 필요 없고 통원치료를 해도 된다는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셋이나 되어도 모시고 갈 사람 하나 없고, 고스란히 고명딸인 친구가 떠안게 되었습니다.

큰아들은 올케가 식당을 해서 안 된다, 둘째는 아예 ‘난 어머님 못 모십니다.’ 막내는 ‘형님! 제가 2월까지는 안 됩니다.’하더라는 것. 그러면서
 "퇴원 시키지 말고 병원에 계시게 하자."라고 제안은 하더랍니다.
아니, 멀쩡한 사람이 병원에 있다보면 바보가 되기 마련인데, 바깥생활을 하면서 점차 안정을 찾게 해야 될 터인데 말도 되질 않는 소리를 한다며 속상해 합니다. 그 말을 듣고 

“너도 참 지질이 복도 없다.”

“그러는 넌?”
“호호...나도 할 말은 없다.”


내년이면 형제들 끼리 월 30만원씩 모아 90만원을 막내 며느리 한테 주고 그 집으로 모시고 간다고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합니다. 그간은 직장생활을 하는 친구가 엄마를 데리고 계셔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야! 너도 그 돈 만큼 달라고 하지?"
"어떻게 그러냐?"
"왜?"
"딸이 되어서 그 몇 달을 못 모시겠나?"
"어이구 바보!"
"너도 셋째 며느리면서 그냥 모시고 있으면서. 넌 더 바보야~ "
"......."
딸과 며느리의 차이일까요? 참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며느리가 모시면 돈을 챙겨줘야 하고 딸이 모시면 당연히 모셔야 한다는 생각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요?  알고보니 친구 집에도 막내 아들이 제사를 가져가 지내고 있었습니다. 남의 집 이야기이지만 남의 이야기 같지가 않았습니다.

불쌍한 우리 부모님!
모든 사랑 다 바쳐 온몸으로 쏟아 부으며 키웠건만 남는 건 아픈 몸통뿐, 빈 소라껍데기처럼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 빈소라껍데기 같은 한 몸 의지 할 곳 없으니....


결국, 우리도 머지않아 그렇게 늙어갈 터, 부모 마다하면 내 자식 또한 나를 마다하지 않을까?

퇴직금 연금 있어 자신의 노후는 탄탄하다고?

탄탄하게 노후 잘 보낼 수 있도록 누가 만들어주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볼 일입니다.


친구야 기운 내^^


*공감가는 이야기라면 아래 추천을 살짝 눌러주세요
로그인 하지 않아도 가능하답니다.^^

제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구독+해 주세요 

Posted by *저녁노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예전 많이 들어보던 이야기네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일요일 되세요.

    2009.11.29 07:38 [ ADDR : EDIT/ DEL : REPLY ]
  2. 나이가들면 누구나 공감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네요
    일요일주말입니다.
    ^^행복하시고 즐거운 추억되세요.
    ^^행복하세요.
    ^^

    2009.11.29 07: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까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요즘 세태가 그런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점점 더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009.11.29 08:06 [ ADDR : EDIT/ DEL : REPLY ]
  4. 이게 우리의 서글픈 현실입니다.
    부모는 자식을 위해 진심을 다햇지만 말입니다.

    2009.11.29 08: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임현철

    어쩔 수 없이 현실이 되어버린 세태에 가슴 아플 뿐입니다.
    그런데도 노을 님은... 대단하세요.

    2009.11.29 08:39 [ ADDR : EDIT/ DEL : REPLY ]
  6. 아이고 너무 안타깝네요. 자식들이 서로 안모시겠다고 미루는 모습을 보는 어머니의 마음은 어떠실지 ㅠ ㅠ 저는 아직 미혼이지만 부모님에게 더 잘해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2009.11.29 09:05 [ ADDR : EDIT/ DEL : REPLY ]
  7. 정말 가슴이 먹먹하네요.
    부모님이 해준 건 참 많은데, 하나도 갚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저희가 노인이 되면 그땐 어떨까요? ^^;

    2009.11.29 09: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씁쓸한 현실입니다...
    마음이 아프네요...
    차분한 일요일 되세요...노을님~~

    2009.11.29 10: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왠지 씁쓸해지네요.
    자신을 키워주신 어머니시고,
    자기들도 다 늙을 텐데...

    2009.11.29 12: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dream

    복지를 전공 하는 저로서는 많은 공감을 하고 있는 글 입니다

    2009.11.29 13:08 [ ADDR : EDIT/ DEL : REPLY ]
  11. 요즘 세태가 너무 각박합니다.
    황금만능주의의 병폐인 듯 합니다.

    2009.11.29 14: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지나가는 사람

    잘 읽었습니다
    바람직하냐 못하냐는 판단을 떠나
    앞으로는 점점 그렇게 변해갈 것 같습니다
    현재 젊은 세대들도 노후에 자식들과 같이 살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난다는 통계도 있듯이...
    요새 40-50대들은 좀 불쌍하기도 합니다
    아직 예전 사고방식을 가지신 부모님들과
    완전히 별세계에서 온 듯한 자기 자식세대들 사이에 끼여서
    부모님 봉양하고 자식들 뒷바라지 하느라
    정작 중요한 본인들 노후대책은 세우지 못하고 있으니 말이죠

    2009.11.29 17:04 [ ADDR : EDIT/ DEL : REPLY ]
  13. 비밀댓글입니다

    2009.11.29 20:02 [ ADDR : EDIT/ DEL : REPLY ]
  14. 에고...

    2009.11.29 20:59 [ ADDR : EDIT/ DEL : REPLY ]
  15. 비밀댓글입니다

    2009.11.29 22:26 [ ADDR : EDIT/ DEL : REPLY ]
  16. 언제봐두 어느집이든 부모 모시는 삶은 따로 있는 듯하네요..
    그만큼 착하고 효도하는 자식은 따로있다는거지요..

    많을 수록 머리는 더 아프니 ..

    서로 난 몰라..
    미루는 자식들이 많으니..

    2009.11.29 22: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안타깝습니다 ㅜㅜ

    2009.11.29 23: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사람의 삶이라는 게 참... 가끔 생각하면 서글픈 것 같습니다....
    그리고, 100번째 추천 제가, 제가 했어요 ㅋㅋㅋ

    2009.11.30 15: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아흑 저도 늙으면 어떻게 자기스스로 갈곳을 마련해두어야 겟다는 생각이 강하게 와닫습니다~

    2009.11.30 16: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씁쓸하구만... 이네요.

    2009.12.01 01:58 [ ADDR : EDIT/ DEL : REPLY ]


"); wcs_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