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있는 식탁2013.02.23 07:54

정월 대보름, 나물 맛있게 만드는 비법





정월은 한 해를 처음 시작하는 달로 그 해를 설계하고, 일년의 운세를 점쳐보는 달이기도 합니다. 사람과 신,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하나로 화합하고 한해 동안 이루어야 할 일을 계획하고  기원하며 달에게 소원을  비는 날입니다.

달맞이는 초저녁에 높은 곳으로 올라서 달을 맞는 것을 말하며, 먼저 달을 보는 사람이 그해 운이 트인다고 하였습니다.


1.  정월대보름 유래

정월 대보름날을 한자어로는 '상원(上元)'이라고 합니다. 상원은 도가(道家)에서 말하는 삼원(三元) 의 하나로, 삼원이란 상원(1월 15일), 중원(7월 15일), 하원(10월 15일)을 말합니다. 도가에서 이 날은 천상(天上)의 선관(仙官)이 인간의 선악을 살핀다고 하는데, 그때를 '원(元)'이라고 합니다.
 한편으로 전통사회의 절일(節日)로서 정월 대보름(1월 15일)·7월 백중(7월 15일)·8월 한가위(8월 15 일) 등이 있는데, 이러한 명일(名日)은 보름을 모태로 한 세시풍속들입니다. 대보름은 음력을 사용하는 전통사회에 있어서 각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농경을 기본으로 하였던 우리 문화의 상징적인 측면에서 보면, 달은 생생력 (生生力)을 바탕으로 한 풍요로움의 상징이었습니다.


내일이 정월 대보름입니다. 아침 일찍 멀리 다녀와야 할일이 생겨 오곡밥과 12가지 나물을 미리 챙겨보았습니다.




2. 오곡밥은 왜 먹을까?

오곡밥 짓기(보통 밥할 때 보다 물을 조금 잡습니다.

오곡밥은 찹쌀, 차조, 붉은팥, 찰수수, 검은콩 등 5가지의 곡식으로 지은 밥을 말하는데  우리의 건강을 기원하면서 한해동안 모든 곡식이 잘되기를 바란다는 뜻이 들어 있다고 하는데 특히 대보름날 다른 성(姓)을 가진 집의 밥을 세번 이상 먹어야 그 해의 운이 좋아진다고 하여 여러 집의 오곡밥을 서로 나누어 먹었습니다.


① 멥쌀과 찹쌀은 물로 깨끗하게 씻어 1시간 이상 충분히 물에 불려 준비한다.
② 조, 수수, 검정콩, 기장 등 잡곡도 충분하게 물에 불려둔다.
③ 팥은 깨끗이 씻어 물을 충분하게 넣고 팥이 터지지 않을 정도로 끓여준다.
④ 팥 삶은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밥물을 만든다.(팥 삶은 물을 버리지 말고 밥을 지을 때 사용하면 붉은 밥을 지을 수 있다.)
⑤ 솥에 쌀과 잡곡을 모두 넣어 섞은 다음 ④번의 물을 넣고 밥을 짓는다.

오곡밥은 체질에 맞춰 먹으면 더욱 좋다. 몸이 찬 사람은 따뜻한 성질의 찹쌀, 콩, 기장을 늘리고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팥과 같이 서늘한 기운의 잡곡을 늘리는 것이 좋고,
몸이 찬 사람은 따뜻한 성질의 찹쌀과 콩 등이 좋고 몸에 열이 많은 사람과 팥 등이 좋습니다.




 

3. 정월 대보름에 아홉가지 나물을 왜 먹을까?

정월 대보름엔 묵은 나물을 꺼내 먹던 습관이 전해오고 있습니다. 요즘이야 제철의 의미가 무색하게 온실에서 갖가지 채소가 쏟아져 나오지만 옛날 조상들은 추수가 끝나면 이런 저런 채소를 넉넉히 말려서 겨우내 찬거리를 마련했습니다.  묵은 나물은 비타민과 섬유질이 풍부하여 변비에 효과가 있으며 햇나물과는 다른 깊은 맛이 느껴집니다.





대보름에 먹는 나물은 주로 가을에 갈무리를 해둔 나물로 예전 야채가 귀한 정월에 훌륭한 비타민 공급원이었습니다. 묵은 나물은 진채라고도 하는데, 가을이 되면 호박고지, 박고지, 말린 가지, 버섯, 고사리, 고비, 도라지, 시래기, 고구마순 등 적어도 9가지 이상의 나물을 손질해서 겨울 동안 잘 말렸다가 대보름날 삶아서 기름에 볶아 먹습니다. 하지만 묵은 나물로 반찬을 해 먹는 풍습은 겨울 동안 없어진 입맛을 되살리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며, 이 진채식을 먹으면 그해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전해 내려옵니다. 그리고 한여름 햇볕을 머금은 것들이니 겨울 막바지의 차고 넘치는 음기를 다스린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비타민, 무기질, 미네랄 성분을 풍부하게 갖고 있는 나물은 햇볕에 말리면 비타민D의 생성을 더욱 도와줘 항암 효과까지 발휘하는 영양소를 갖고 있으며, 겨우내 부족한 비타민을 충분하게 보급시켜 여름철 급격하게 떨어지는 활력을 막는 역할을 하고, 또한 겨울철에 부족한 비타민과 식이섬유를 보충하는 공급원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합니다.



 

가을 찬이슬이 내릴때 평상에 널어 꼬들꼬들하게 말린 나물을 봉지에 잘 싸 뒀다가 찬물에 느긋히 불려 들기름을 붓고 육수 붓고 자작하게 볶듯이 끓이시던 어머니의 정성, 간편한 방법으로 식욕을 돋우던 쌉싸름한 맛의 추억을 다시 한번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4. 우리 집 12가지 나물

1) 콩나물
▶ 재료 : 콩나물 1봉, 간장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콩나물은 손질하여 삶아준다.
㉡ 삶은 콩나물에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된다.


2) 시금치나물
▶ 재료 : 시금치 1단, 간장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시금치는 손질하여 살짝 삶아준다.
㉡ 삶아낸 시금치는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된다.




3) 무나물
▶ 재료 : 무 1/4개, 소금, 마늘, 깨소금, 식용유 약간
▶ 만드는 순서

㉠ 무는 곱게 채를 썬다.
㉡ 식용유를 두르고 마늘향을 먼저 내준다.
㉢ 썰어둔 무를 넣고 볶다가 소금간을 하고 마무리한다.



4) 도라지볶음
▶ 재료 : 도라지 150g, 소금, 마늘, 깨소금, 식용유 약간
▶ 만드는 순서

㉠ 도라지는 손질하여 소금을 약간 넣고 삶아준다.
㉡ 식용유를 두르고 마늘향을 내고 삶은 도라지를 넣고 볶어주면 완성된다.




 

 

5) 마른 나물 8가지 만들기
▶ 재료 : 호박, 고구마 줄기, 가지, 토란, 고사리, 시래기, 취나물, 아주까리,
             각각 30g, 멸치액젓 2숟가락, 마늘, 깨소금, 식용유 약간

▶ 만드는 순서


㉠ 호박나물


㉡ 고구마 줄기

 


㉢ 가지나물


 


㉣ 토란나물



㉤ 고사리나물



㉥ 시래기나물



㉦ 취나물


㉧ 아주까리 나물



 

★ 초보도 따라하기 쉬운 나물 맛있게 만드는 비법





㉠ 마른 나물은 먼저 물에 불렀다가 삶아줍니다.

㉡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멸치액젓으로 간을 하여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 식용유와 마늘을 넣고 먼저 볶아준 다음 나물을 넣습니다.
㉣ 약한 불에서 나물을 볶으면서 멸치 다시물을 조금 부워 자작하게 볶아냅니다.
    (나물이 덜 삶아졌을 경우, 뚜껑을 닫아 주면 부드러운 나물이 됩니다.)
㉣ 색이 연한 도라지, 무나물 등 흰색을 먼저 볶아냅니다.


 

 


6) 조개탕국
▶ 재료 : 두부 1/2모, 붉은 고추 1개, 조갯살, 대파, 마늘 약간
             멸치육수 2컵, 간장 3숟가락

▶ 만드는 순서


㉠ 멸치 육수를 먼저 내주고 채소는 먹기좋은 크기로 썬다.
㉡ 무와 조갯살, 두부, 채소 순으로 넣어 마무리한다.


 

 

 

▶ 부럼



▶ 삼치살 구이


▶ 김구이




▶ 깻잎지



▶ 묵은지와 굴깍두기




▶ 마늘지와 취나물지


▶ 먹다 남은 족발


▶ 딸기


▶ 완성된 식탁

 

 

 

5. 견과류를 먹는 이유?

아침에 더위팔기라하여 남보다 먼저 깨어 상대방 이름을 불려 더위를 파는 것입니다. 이때 더위를  팔면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는다는 풍습으로, 이 또한 부지런함을 일깨우려는 선조들의 지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한 부럼깨기라 하여 밤, 호두 등을 깨물어 버리는데 이는 일년간 액운을 막고 이를 튼튼히 해준다는 데서 비롯된 것입니다.




견과류나 호두, 땅콩 등 부럼을 제 나이대로 깨물어 먹으면 한 해 동안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고 치아가 튼튼해진다고 믿었습니다. 실제로 한방에서는 견과류가 비폐신(脾肺腎)을 튼튼하게 해 몸의 저항력을 길러주며 특히 장과 피부에 좋다고 합니다. 잣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혈압을 낮추고 피부를 윤택하게 해주며 변비 예방에 효과가 있습니다.





6. 귀밝이 술을 먹는 이유?


우리의 세시풍속 중에 귀밝이 술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정월대보름날 아침에 맑은 술 한잔을 마심으로 귀가 밝아지고 귓병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 여기에서 청력의 근원을 파악하는 조상의 지혜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정월대보름은 한해가 시작되는 첫 보름이며, 계절로는 겨울의 끝에 있입니다. 술은 뜨겁고 상승하는 기운으로, 겨울처럼 굳어있는 귀에 생기를 불어 넣는 것이랍니다.
 




오랫동안 내려오는 정월대보름의 전통 이렇게라도 따라 해 봅니다.
"엄마 오늘이 보름이야?"
"아니야. 미리 만들어 본 거야."
"우와. 맛있것다. 잘 먹겠습니다."
고3이라 일찍 학교가는 아들입니다.
무엇이든 잘 먹어주는 가족들을 보며 흐뭇해지는 주부가 됩니다.

여러분도 건강한 한 해 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추천이 글쓴이에겐 큰 힘이 됩니다.
         
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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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3.02.23 08:02 [ ADDR : EDIT/ DEL : REPLY ]
  2. ㅎㅎ 고추장만 챙기면 바로 맛있는 비빔밥이...ㅎㅎㅎ
    즐거운 주말 대보름 잘 보내세요^^

    2013.02.23 08: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갖가지 맛난 나물과 함께
    오곡밥을 먹는 정월대보름..
    가족과 함께 행복한 하루되세요!~ ^^

    2013.02.23 08:34 [ ADDR : EDIT/ DEL : REPLY ]
  4. 대보름 밥상이 푸짐합니다. ㅎㅎ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홧팅하세요

    2013.02.23 08: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정월대보름 모두 즐겁게 보냈으면 합니다 ^^
    잘보고 갑니다 ^^

    2013.02.23 08: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행복끼니

    정월대보름이야기~~
    잘보고갑니다~
    행복한 주말되세요~^^

    2013.02.23 08:53 [ ADDR : EDIT/ DEL : REPLY ]
  7. 해바라기

    오늘 대보름 나물 준비에 도움되네요.
    부름도 사야겠네요.
    주말 좋은 시간 되세요.^^

    2013.02.23 09:05 [ ADDR : EDIT/ DEL : REPLY ]
  8. 큰바다로

    나물이 가득하니 풍성한 대보름 식탁 좋습니다.

    2013.02.23 09:07 [ ADDR : EDIT/ DEL : REPLY ]
  9. 보름 기분이 나는데요?
    저도 오늘은... 부지런을 떨어야 할 것 같아요. ㅋㅋ
    맛나게 보내세용~

    2013.02.23 09:07 [ ADDR : EDIT/ DEL : REPLY ]
  10. 오늘 따라 정월 음식이 가득 하네요. ^^
    즐거운 주말 되세요~

    2013.02.23 09: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안녕하세요. *저녁노을*님~ 닥포입니다.
    정말 푸짐한 정보입니다..

    2013.02.23 09: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2013.02.23 10: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잔치상이 따로 없네요.
    너무 맛있게 차려져서 부러움으로 바라봤습니다.

    멋진 주말 보내셔요.

    2013.02.23 10: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정월대보름도 큰 명절로 지냈는데 이제는 옛날처럼 그렇게 복작복작 지내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도 오곡밥과 나물, 부럼은 꼭꼭 챙겨먹어줘야지요. 멋진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2013.02.23 11: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보기만해도 침이 꿀꺽...너무 맛있어보여요^^

    2013.02.23 12: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개 보름 쐬듯한다더니. .저는 보름도 그냥 지나갔는데... 여기 오니 정월 대보름 같은 느낌이 듭니다.
    보름에 얽힌 유래도 잘 보고요.

    2013.02.23 14: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정말 대단하십니다. 고개가 숙여지는데요..
    정월대보름.. 비빔밥이나 먹을 수 있을 런지..원..

    2013.02.23 17: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아! 대보름이 내일이군요.^^
    잘 보고 갑니다.

    2013.02.23 23: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돌담

    올 보름에는 나물밥을 못 먹었습니다.
    섬 여행을 가서 민박을 했는데 나물을 주지 않더라고요.
    섬 사람들은 대보름에 특별히 나물을 안해 먹나 봅니다.

    2013.02.24 19:54 [ ADDR : EDIT/ DEL : REPLY ]
  20. 저녁노을님 정월대보름 식탁은 풍성했군요 ^_^
    나물부터 부럼, 귀밝기 술까지 +_+
    리뷰 재밌게 보고 갑니다 :D

    2013.02.25 09: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맛 있는 식탁2012.02.06 06:00


정월대보름, 한 해의 건강을 기원하는 복쌈


오늘은 정월대보름입니다. 농경민족에게 음력 보름은 여러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정월 보름을 "대보름", 8월 보름을 "한가위" 라고 하여 여늬 보름과는 달리, 특별한 풍습이 있는데 "음식"과 관련된 "정월대보름" 세시풍속입니다.




1. 부럼

정월대보름날 아침 일찍 일어나 까서 먹는 잣,호두,밤,땅콩 같은 건과류를 자기 나이 수대로 깨문다. "1년 동안 무사 태평하고 만사가 뜻대로 되며 부스럼이 나지 말라" 는 뜻이지만 이(齒)가 단단해 지라는 뜻도 있습니다. 지방에 따라 이밖기(齒打), 고치지방(固齒之方) 이라고도 합니다.








2. 귀밝이 술

 정월대보름날 아침, 식사하기전에 "귀가 밝아지라"고 마시는 술로 耳明酒라고도 합니다.이 술은 데우지 않고 차게 마시는 것이 특징. 귀밝이 술을 마시면 1년 동안 귀가 밝아지고, "좋은 소식"을 듣게 된다는 제화초복(除禍招福 : 화를 없에고 복을 부름)의 뜻도 있습니다.





3. 오곡밥


▶ 오곡밥 짓기(보통 밥할 때 보다 물을 조금 잡습니다.)


오곡밥은 찹쌀, 차조, 붉은 팥, 찰 수수, 검은 콩 등 5가지 곡식으로 지은 밥.(지방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음.) 한 해의 농사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오곡밥 속에 담겨 있다.이 밥은 9번 먹어야 좋다고하여, 여러차례로 나누어 먹기도 하고 다른 성(姓)을 가진 집의 밥을 세 집 이상 먹어야 운이 좋다고 하여 나누어 먹기도 했습니다.



▶ 팥 제대로 삶기
팥은 딱딱하기가 차돌 같아서 물에 백날 담가두어도 별 소용이 없습니다. 아예 처음부터 물을 넣고 끓이는 편이 낫습니다.
㉠ 팥이 2배에 해당하는 물을 부어 팔팔 끓이다가 불을 끄고 10분 정도 식힌 후 불을 버리면 팥의 떫은 맛이 사라집니다.
㉡ 다시 팥의 3~4배 정도의 물을 부어 팥이 완전히 익을 때까지 중간 불에서 푹 삶으면 됩니다.



4. 보름날 묵은 나물을 먹는 이유?

* 진채식(蔯菜食)이란?
가을에 말렸다가 볶아 먹거나 싸서 먹는 묵은 나물들.(취, 마른호박, 고사리, 고비, 가지, 시래기 등.)

대보름에 먹는 나물은 주로 가을에 갈무리를 해둔 나물로 예전 야채가 귀한 정월에 훌륭한 비타민 공급원이었습니다. 묵은 나물은 진채라고도 하는데, 가을이 되면 호박고지, 박고지, 말린 가지, 버섯, 고사리, 고비, 도라지, 시래기, 고구마순 등 적어도 9가지 이상의 나물을 손질해서 겨울 동안 잘 말렸다가 대보름날 삶아서 기름에 볶아 먹습니다. 하지만 묵은 나물로 반찬을 해 먹는 풍습은 겨울 동안 없어진 입맛을 되살리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며, 이 진채식을 먹으면 그해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전해 내려옵니다. 그리고 한여름 햇볕을 머금은 것들이니 겨울 막바지의 차고 넘치는 음기를 다스린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비타민, 무기질, 미네랄 성분을 풍부하게 갖고 있는 나물은 햇볕에 말리면 비타민D의 생성을 더욱 도와줘 항암 효과까지 발휘하는 영양소를 갖고 있으며, 겨우내 부족한 비타민을 충분하게 보급시켜 여름철 급격하게 떨어지는 활력을 막는 역할을 하고, 또한 겨울철에 부족한 비타민과 식이섬유를 보충하는 공급원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합니다.




★ 초보도 따라하기 쉬운 나물 맛있게 만드는 비법


Tip

㉠ 마른 나물은 먼저 물에 불렀다가 삶아줍니다.
㉡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멸치액젓으로 간을 하여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 올리브유와 마늘을 넣고 먼저 볶아준다음 나물을 넣습니다.
㉣ 약한 불에서 나물을 볶으면서 멸치다시물을 조금 부워 자작하게 볶아냅니다.
(나물이 덜 삶아졌을 경우, 뚜껑을 닫아 주면 부드러운 나물이 됩니다.)
㉤ 들기름과 깨소금을 넣고 마무리한다.
* 아주까리잎은 썰지 않고 그대로 볶아준다.
*간은 심심하다 느낄 정도로 해 주세요.



▶ 고사리, 취나물, 고구마줄기, 아주까리, 가지, 표고버섯, 시레기, 토란줄기, 다래나물





5. 복을 부르는 복쌈

김을 굽거나 취나물을 볶아서 오곡밥과 묵은 나물(蔯菜食)들을 싸서 먹습니다. 쌈을 먹으면 부(富)를 쌈 싸듯이 모을 수 있다는 뜻이고, "복을 많이 싼다."는 뜻으로도 "복과"라고도 합니다.

 





▶ 완성된 9가지 나물



▶ 무쌈, 아주까리 나물쌈, 김쌈입니다.
취향에 맞게 싸 드시면 됩니다.
나물을 싫어하는 아들도 잘 먹어줬답니다.



선지국

▶ 재료 : 선지 1봉(350g), 콩나물 150g, 무 1/4쪽, 청양초 2개, 마늘, 대파 약간 
             멸치육수 2컵, 고춧가루 2숟가락, 간장 2숟가락,

▶ 만드는 순서


㉠ 다시마, 무, 멸치를 넣고 다시 물을 만든다.
㉡ 건더기는 건져내고 무는 나박나박 썰어 넣는다.
㉢ 콩나물과 선지를 넣어준다.


㉣ 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청양초 대파를 넣고 마무리한다.
 

 

 


▶ 고등어구이



▶ 생김


▶ 오곡밥

▶ 부럼

내 더위 사 가세요!
더위 팔아요.^^




▶ 완성된 상차림



개학하는 날이라 아침은 바쁠 것 같아 아이들과 함께 저녁을 먹었습니다.
"엄마! 오늘이 보름인가?"
"아니, 내일이야. 미리 먹는 거야."
"왜 쌈을 싸 먹어?"
"9가지 묵은 나물과 밥을 싸 먹으면 한 해 동안 무탈하고 복이 온단다."
"그래?"
"우와! 맛있다."
어떤 게 제일 맛있느냐고 물으니 아들 녀석은 다 맛있다 말을 하는데
딸아이는 무 쌈은 맛이 섞어 버려 나물맛이 제대로 나지 않고 너무 달아서 싫다고 합니다.

짜지 않게 볶은 나물이라 오곡밥과 싸 먹으니 별미였습니다.

요즘 식당에서 흔히 먹는 보쌈은 별다른 뜻이 없이 "복쌈" 이라는 말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분도 보름달처럼 환한 웃음 가득한 한 해 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추천이 글쓴이에겐 큰 힘이 됩니다.
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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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퇴근하면 귀밝이술은 한잔 먹어줘야겠습니다 ㅎㅎ
    행복한 월요일 되세요~*

    2012.02.06 11: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새로운 한주의 시작을 활기차게 하시기 바래요^^

    2012.02.06 11: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도 어제 나물 몇가지와 먹고왔어요~~~
    먹어도 먹어도 맛나용~~헤헤~

    2012.02.06 12:02 [ ADDR : EDIT/ DEL : REPLY ]
  5. 전 그냥 눈으로나마 즐겨야겠네요^^

    2012.02.06 12: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잘 보구 갑니다..^^
    새로운 한주가 시작됬네요~
    이번주도 행복한 한주 되시길 바랍니다..^^

    2012.02.06 14: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보기만해도 침이 꿀꺽이네요^^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오후되세요^^

    2012.02.06 14: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정월 대보름 정치를 느껴보고 갑니다!

    2012.02.06 15: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예전에는 어머니가 차려주셔도 안먹던 음식인데 이제는 찾아서 먹고 있습니다.^^

    2012.02.06 17: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꼼꼼한 글 잘 보고 갑니다ㅏ.
    창작블로그가 대단합니다...ㅎㅎㅎ

    2012.02.06 19: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대보름 음식 눈으로 실컷 요기하고 가네요^^
    전 암것도 못했어요 ㅠㅠ;;

    2012.02.06 20: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복쌈에 눈이 가네요.
    완전 웰빙 음식이네요.

    2012.02.06 20: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아니 이것은 정월대보름 전용 음식을!!
    감탄이 절로 나오는군요.ㅎㅎ

    2012.02.06 22: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역시 한식이 최곱니다 ㅎㅎ

    2012.02.06 22: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달그림자

    정월대보름인줄도 모르고 지나가네요. 헤요~

    2012.02.06 23:12 [ ADDR : EDIT/ DEL : REPLY ]
  16. 오늘 월요일이라,, 1주일 반찬이야기일줄 알았는데..
    아~ 대보름이였죠..^^
    덕분에 대보름음식 눈으로나마 맛보고갑니다~

    2012.02.07 00: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노을님 계신 곳은 선지국을 드시는군요...
    저희는 생선 맑은탕을 먹거든요.. ㅎㅎ

    2012.02.07 00: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이것은 훌륭한 블로그입니다. 나는 주인이 하나 havnig 매우 자랑스러워해야 확신 해요. 나는 당신의 기사에 의해 교육이되어있다면, 나는 당신으로부터 좀 더 게시물을 일테니.

    2012.02.07 02:41 [ ADDR : EDIT/ DEL : REPLY ]
  19. 이것은 훌륭한 블로그입니다. 나는 주인이 하나 havnig 매우 자랑스러워해야 확신 해요. 나는 당신의 기사에 의해 교육이되어있다면, 나는 당신으로부터 좀 더 게시물을 일테니.

    2012.02.07 02:41 [ ADDR : EDIT/ DEL : REPLY ]
  20. 아제 이곳 부산은 비가 왔어요 ㅜ.ㅜ
    지금 이시간 창가에 달이 저를 보고 웃고 있네요^^

    2012.02.07 05: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뭐가 그리 바빠서인지 보름인지도 몰랐네요.
    복쌈은 처음 봤습니다. 아주까리잎은 피마주 잎인가요?
    나물로 먹는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이렇게 먹는군요. 달보고 소원도 못 빌었네요.
    한 해 소원대로 다 이루시길 바래요.^^

    2012.02.07 08: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맛 있는 식탁2011.02.16 06:14

정월 대보름, 나물 맛있게 만드는 비법

정월은 한 해를 처음 시작하는 달로 그 해를 설계하고, 일년의 운세를 점쳐보는 달이기도 합니다. 사람과 신,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하나로 화합하고 한해 동안 이루어야 할 일을 계획하고  기원하며 달에게 소원을  비는 날입니다.
달맞이는 초저녁에 높은 곳으로 올라서 달을 맞는 것을 말하며, 먼저 달을 보는 사람이 그해 운이 트인다고 하였습니다.


★  정월대보름 유래

정월 대보름날을 한자어로는 '상원(上元)'이라고 합니다. 상원은 도가(道家)에서 말하는 삼원(三元) 의 하나로, 삼원이란 상원(1월 15일), 중원(7월 15일), 하원(10월 15일)을 말합니다. 도가에서 이 날은 천상(天上)의 선관(仙官)이 인간의 선악을 살핀다고 하는데, 그때를 '원(元)'이라고 합니다.
 한편으로 전통사회의 절일(節日)로서 정월 대보름(1월 15일)·7월 백중(7월 15일)·8월 한가위(8월 15 일) 등이 있는데, 이러한 명일(名日)은 보름을 모태로 한 세시풍속들입니다. 대보름은 음력을 사용하는 전통사회에 있어서 각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농경을 기본으로 하였던 우리 문화의 상징적인 측면에서 보면, 달은 생생력 (生生力)을 바탕으로 한 풍요로움의 상징이었습니다.


내일은 오곡밥에 아홉가지 나물 반찬을 아홉 번 먹는 날, 그러면서 한 해의 건강을 기원하는 날, 정월 대보름입니다.

1. 오곡밥은 왜 먹을까?

 


▶ 오곡밥 짓기(보통 밥할 때 보다 물을 조금 잡습니다.)


오곡밥은 찹쌀, 차조, 붉은팥, 찰수수, 검은콩 등 5가지의 곡식으로 지은 밥을 말하는데  우리의 건강을 기원하면서 한해동안 모든 곡식이 잘되기를 바란다는 뜻이 들어 있다고 하는데 특히 대보름날 다른 성(姓)을 가진 집의 밥을 세번 이상 먹어야 그 해의 운이 좋아진다고 하여 여러 집의 오곡밥을 서로 나누어 먹었습니다.


2. 정월 대보름에 아홉가지 나물을 왜 먹을까?

정월 대보름엔 묵은 나물을 꺼내 먹던 습관이 전해오고 있습니다. 요즘이야 제철의 의미가 무색하게 온실에서 갖가지 채소가 쏟아져 나오지만 옛날 조상들은 추수가 끝나면 이런 저런 채소를 넉넉히 말려서 겨우내 찬거리를 마련했습니다.  묵은 나물은 비타민과 섬유질이 풍부하여 변비에 효과가 있으며 햇나물과는 다른 깊은 맛이 느껴집니다.





대보름에 먹는 나물은 주로 가을에 갈무리를 해둔 나물로 예전 야채가 귀한 정월에 훌륭한 비타민 공급원이었습니다. 묵은 나물은 진채라고도 하는데, 가을이 되면 호박고지, 박고지, 말린 가지, 버섯, 고사리, 고비, 도라지, 시래기, 고구마순 등 적어도 9가지 이상의 나물을 손질해서 겨울 동안 잘 말렸다가 대보름날 삶아서 기름에 볶아 먹습니다. 하지만 묵은 나물로 반찬을 해 먹는 풍습은 겨울 동안 없어진 입맛을 되살리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며, 이 진채식을 먹으면 그해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전해 내려옵니다. 그리고 한여름 햇볕을 머금은 것들이니 겨울 막바지의 차고 넘치는 음기를 다스린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비타민, 무기질, 미네랄 성분을 풍부하게 갖고 있는 나물은 햇볕에 말리면 비타민D의 생성을 더욱 도와줘 항암 효과까지 발휘하는 영양소를 갖고 있으며, 겨우내 부족한 비타민을 충분하게 보급시켜 여름철 급격하게 떨어지는 활력을 막는 역할을 하고, 또한 겨울철에 부족한 비타민과 식이섬유를 보충하는 공급원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합니다.


가을 찬이슬이 내릴때 평상에 널어 꼬들꼬들하게 말린 나물을 봉지에 잘 싸 뒀다가 찬물에 느긋히 불려 들기름을 붓고 육수 붓고 자작하게 볶듯이 끓이시던 어머니의 정성, 간편한 방법으로 식욕을 돋우던 쌉싸름한 맛의 추억을 다시 한번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 우리집 정월대보름 나물 12가지

1) 톳나물
▶ 재료 : 톳 200g, 멸치액젓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톳은 깨끗하게 손질해 둔다.
㉡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낸다.
㉢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내면 완성된다.


2. 미역나물
▶ 재료 : 미역 200g, 멸치액젓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미역은 깨끗하게 손질해 둔다.
㉡ 끓는 물에 색이 살아있게 살짝 데쳐낸다.
㉢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내면 완성된다.


3. 콩나물
▶ 재료 : 콩나물 250g, 멸치액젓 3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콩나물을 깨끗히 씻어 삶아둔다.
㉡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내면 완성된다.


4. 시금치나물
▶ 재료 : 시금치 200g, 멸치액젓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시금치는 뿌리를 잘라 손질해 둔다.
㉡ 끓는물에 삶아낸다.
㉢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내면 완성된다.



5. 마른나물 8가지(각 50g)
▶ 재료 : 토란 50g, 멸치액젓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삶은 토란대는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멸치액젓으로 조물조물 무친다.
㉢ 프라이팬에 마늘을 먼저 볶아주고 나물과 멸치육수를 넣어 볶아내면 완성된다.



▶ 무말랭이무칭(무말랭이 50g, 조청 1숟가락, 멸치액젓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을 넣어준다.)



▶ 가지나물



▶ 아주까리나물


▶취나물



▶ 우거지나물



▶ 고사리나물


▶ 고구마줄기


▶ 완성 된 볶음 나물


★ 초보도 따라하기 쉬운 나물 맛있게 만드는 비법


Tip

㉠ 마른 나물은 먼저 물에 불렀다가 삶아줍니다.
㉡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멸치액젓으로 간을 하여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 올리브유와 마늘을 넣고 먼저 볶아준다음 나물을 넣습니다.
㉣ 약한 불에서 나물을 볶으면서 멸치다시물을 조금 부워 자작하게 볶아냅니다.
    (나물이 덜 삶아졌을 경우, 뚜껑을 닫아 주면 부드러운 나물이 됩니다.)


★ 두부맑은국
▶ 재료 : 무 1/3개, 쇠고기 150g, 두부 1/2모, 멸치육수 3컵, 새송이버섯 1개, 마늘 대파 약간
             멸치액젓 3숟가락

▶ 만드는 순서


㉠ 멸치 육수를 내고 무는 깍뚝썰기, 새송이 두부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육수가 끓으면 썰어둔 무와 쇠고기를 넣는다.
㉢ 두부와 새송이버섯도 넣어준다.
㉣ 멸치액젓으로 간을하고 마지막에 대파와 마늘을 넣어준다.






★ 닭날개 감자조림
▶ 재료 : 닭날개 1팩(12개정도), 진간장 3숟가락, 멸치육수 3숟가락, 조청 2숟가락,
             마늘 풋고추 약간

            
▶ 만드는 순서

㉠ 닭날개를 먼저 간장으로 졸여준다.
㉡ 닭고기가 반쯤 익으면 썰어둔 감자를 넣고 졸인다.
㉢ 마지막에 풋고추를 넣어 색을 낸다.


★ 조기구이

▶ 소금간을 한 조기를 프라이팬에 구워낸다.



★ 상차리기

▶ 12가지 나물을 돌려가며 담습니다.


▶ 배추김치와 고들빼기김치


▶ 부름


▶ 상차림




3. 견과류를 먹는 이유?

아침에 더위팔기라하여 남보다 먼저 깨어 상대방 이름을 불려 더위를 파는 것입니다. 이때 더위를  팔면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는다는 풍습으로, 이 또한 부지런함을 일깨우려는 선조들의 지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한 부럼깨기라 하여 밤, 호두 등을 깨물어 버리는데 이는 일년간 액운을 막고 이를 튼튼히 해준다는 데서 비롯된 것입니다.




견과류나 호두, 땅콩 등 부럼을 제 나이대로 깨물어 먹으면 한 해 동안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고 치아가 튼튼해진다고 믿었습니다. 실제로 한방에서는 견과류가 비폐신(脾肺腎)을 튼튼하게 해 몸의 저항력을 길러주며 특히 장과 피부에 좋다고 합니다. 잣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혈압을 낮추고 피부를 윤택하게 해주며 변비 예방에 효과가 있습니다.



5. 귀밝이 술을 먹는 이유?


우리의 세시풍속 중에 귀밝이 술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정월대보름날 아침에 맑은 술 한잔을 마심으로 귀가 밝아지고 귓병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 여기에서 청력의 근원을 파악하는 조상의 지혜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정월대보름은 한해가 시작되는 첫 보름이며, 계절로는 겨울의 끝에 있입니다. 술은 뜨겁고 상승하는 기운으로, 겨울처럼 굳어있는 귀에 생기를 불어 넣는 것이랍니다. 




올해는 구제역으로 인해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도 취소되었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내려오는 정월대보름의 전통 이렇게라도 따라 해 봅니다.
"엄마 오늘이 보름이야?"
"아니야. 미리 만들어 본 거야."
"우와. 맛있겠다. 잘 먹겠습니다."
늦게 들어 온 딸아이가 좋아라 합니다.
무엇이든 잘 먹어주는 가족들을 보며 흐뭇해지는 주부가 됩니다.

건강한 한 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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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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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신록둥이

    정말 푸짐하게 장만하셨습니다.
    정월 대보름나물과 오곡밥 참 맛나서 가족분들이 정말 건강해 지시겠는데요~
    저도 불리고 삶고 해야겠습니다. ~

    2011.02.16 13:36 [ ADDR : EDIT/ DEL : REPLY ]
  3. 신짱

    한국집이 너무 그리워지는 포스팅이에요~ㅠㅠ

    2011.02.16 13:49 [ ADDR : EDIT/ DEL : REPLY ]
  4. 정월대보름이지만 어머니와 저, 딱 두 식구라서 대충 먹고 말았습니다.
    땅콩은 어제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까먹고 있지요. ㅎㅎㅎ

    2011.02.16 14: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와...감탄밖에 안 나와요. 정말 대단하시네요. 나물 몇가지는 저도 시도해봐야겠어요. 나물이 쉬운 듯 어렵더라구요.

    2011.02.16 14: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아이고 마지막 상을 그대로 들어다가 보름맞이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좋은 정보와 알짜 레시피 잘 보고 갑니다...행복한 대보름 맞으세요...*^*

    2011.02.16 14: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맛있는 나물을 저희집에서도 먹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참 먹기 힘들어요..ㅠㅠ 흑흑...

    2011.02.16 14: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노을님!!
    배달해야될곳이 많아서 오곡밥 하느라
    좀 늦게 들렸습니다.
    즐거운날 되세요.

    2011.02.16 15:00 [ ADDR : EDIT/ DEL : REPLY ]
  9. 아.. 마트가야되는데 까먹고 있었어요...
    그런데 야채값이 너무 비싸서 겁나드라구요...

    2011.02.16 16: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아... 맛있는 음식 사진,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2011.02.16 17:03 [ ADDR : EDIT/ DEL : REPLY ]
  11. 음식맛은 색감에 잇다는 것이
    나물을 보니 실감이 가네요..ㅎㅎ
    견과류가 장하고 피부에 좋군요..+_+

    2011.02.16 17:54 [ ADDR : EDIT/ DEL : REPLY ]
  12. 어제 나물밥 해서 잘 먹었습니다. 오늘도 먹어야겠죠...

    그런데 아무리 떠올려봐도 9가지의 나물은 아니었는데...

    일종의 편법이었군요...ㅠㅠ

    2011.02.16 18: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정월대보름 나물 진짜 좋아해요~
    너무 먹고 싶어요^^
    낼 엄마한테 갔다 와야 겠어요.
    나물 먹으러요.
    정말 너무 좋은 나물 입니다^^

    2011.02.16 18:18 [ ADDR : EDIT/ DEL : REPLY ]
  14. 사랑초

    시장가야겠어요.
    까먹고 넘어갈 뻔 했네요.

    맛있어 보입니다.ㅎㅎ

    2011.02.16 18:21 [ ADDR : EDIT/ DEL : REPLY ]
  15. 시금치 정말 좋아하는데 맛깔난 사진 또한 감사합니다!!
    저녁식사때 참고좀 하겠습니다^^

    2011.02.16 19: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대단하세요.
    저희는 그냥 3가지에 김과 오곡밥을 해먹었어요,
    그러고보니 보름을 ㅠㅠ

    2011.02.16 20: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정월대보름도 요즘은 옛날같지 않더라구요
    저는 어릴때 강변 뚝방에서 쥐불놀이도 했는데
    요즘은 불지르면 벌금 이라고 하던군요 ㅡ.ㅡ
    잘 보고 갑니다^^

    2011.02.16 21: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어머니가 해주신 오곡밥이 무척 먹고싶네요..ㅠㅠ
    무국까지!! 너무 맛있겠습니다옹~~~

    2011.02.16 21: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아효.. 나물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
    부모님과 같이 살땐 나물 귀한 줄 몰랐는데...
    ㅠㅠㅠㅠㅠ
    사진으로 보니 너무 먹고 싶네요 ㅠㅠ

    2011.02.17 01: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나물은 저에겐 넘 어렵고요...
    견과류라도 챙겨서 먹어야겠습니다...

    2011.02.17 03: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사진만 봐도 배부르네요~ ㅎㅎ 아침에 못해먹었는데 오늘 집에가면 알려주신데로 해봐야겠어요~ 어릴 때 시골 할머니집에서 쥐불놀이도 했었는데 그때가 그립네요~ ^^

    2011.02.17 12: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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