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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2

봄에만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낙화 봄에만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낙화 봄비가 촉촉이 내리던 주말, 남편과 함께 진양호 꽃구경을 나섰습니다. 남쪽이라 봄은 벌써 우리곁에 와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하얗게 피웠던 목련은 벌써 다 떨어져 버렸고. 몽글몽글 피워냈던 벚꽃 또한 이제 눈꽃이 되어 흩날립니다. 하나 둘 앞다투어 피어날 땐 참 좋았습니다. 예쁘게 피웠다가 이제 꽃잎을 떨어뜨립니다. 하얗게 눈이 쌓인 꽃잎을 밟아봅니다. 사각사각 소리는 나지 않지만 그래도 운치있는 발걸음입니다. 무척 화려했습니다. 이제 세월을 거역할 수 없는 일이기에 둥지 아래 소복히 쌓인 꽃잎을 봅니다. 빨간 동백 또한 예외는 아닙니다. 바람결에 날려와 벤치 위에 내려앉았습니다. 빗방울이 살포시 내려앉아 보석을 만들어냅니다. 자연의 힘은 참 위대합니다. 욕심내지 않고.. 2013. 4. 10.
지리산자락 비 오는 날의 수채화 지리산자락 비 오는 날의 수채화 오랜만의 일상탈출이었습니다. 늘 바삐 하루하루를 살아가다 보니 멀리 여행을 떠난다는 건 생각도 하지 못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불혹의 나이가 되면 자식들은 대학생이거나 취업을 할 때인데 늦게 결혼을 한 탓에 이제 겨우 고1 중3이라 쉽게 떨쳐버리지 못하는 처지입니다. "딸! 엄마 아빠 1박 2일 지리산 가는데 어쩌지?" "갔다 와. 우리 걱정하지 말고." "아직 기말고사도 안 끝났잖아." "괜찮아. 잘 다녀오세요." 후다닥 빠른 손놀림으로 녀석들이 좋아하는 반찬 몇 가지를 만들어 놓고 다녀왔습니다. 부부 계 모임은 딱 하나, 시골 고추 친구들과의 모임입니다. 15명 중 13명의 부부가 참석하였습니다. 모두 딸기, 수박 농사를 짓는 친구들이라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알부자들입니.. 2010.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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