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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08 뽕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추억의 오디' (7)
  2. 2008.05.16 추억, 보리밭 사이에 '돌담 웅덩이' (4)

뽕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추억의 오디'

남편과 함께 오랜만에 애마를 목욕시키기 위해  주유소를 찾았습니다. 자동세차기에 차를 옮기려고 하는데
“참~ 당신은 저기 뽕나무에 오디 따 먹어!”
“뽕나무가 어디 있어요?”
“저기~”
“어떻게 알았어요? 뽕나무가 있는 걸.”
“응. 버스타고 당신 학교에 가면서 봤어.”
차를 타고 매일 지나가면서도 난 발견하지 못했었는데.....

정말 가까이 가보니 뽕나무에는 오디가 주렁주렁 달려있었고 까맣게 익은 오디는 바람결에 저절로 뚝뚝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뽕나무의 잎을 먹고 누에는 입에서 실을 뿜으며 누에고치를 만듭니다. 우리는 그걸로 비단을 만들어 옷을 만들어 입습니다. 요즘 보기 힘든 오디를 마음껏 보았습니다. 새까맣게 익어도 누구하나 따먹을 생각도 하질 않았던 것입니다. 배고파서 먹던 우리가 어린 시절과는 정말 많이도 달라진 세월입니다. 이 산 저산을 헤매면서 오디를 배불리 따먹고 나면 입가에는 어느새 까맣게 오디물이 들어 잘 지워지지도 않았던 기억이 새롭기만 합니다. 아주 어렸을 때에는 집에서 누에를 키웠습니다. 뽕잎을 따 잘게 썰어 주면 사각사각 갉아 먹는 소리가 참 듣기 좋았었던....

  한아름 따서 물에 씻어 추억을 맛을 즐겨 보았습니다. 간식거리조차 없었던 그때 먹었던 달콤함은 없었지만, 시간을 훌쩍 돌려놓기에는 충분한 행복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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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렁주렁 달린 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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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결에 익은 오디가 저절로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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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을 온통 보라빛으로 물들였습니다.


 

뽕잎은 한약 명으로 상엽이라 하고 첫서리 내린 후에 잎을 채취해서 말린 후 보리차 끊여 먹듯이 달여서 복용하면 됩니다. 평소에 눈이 잘 충혈 되거나 눈이 아프거나 가래가 많을 때에도 먹으면 진해 거담작용이 좋습니다.

 
뽕나무가지는 신경통 관절통에 좋은 효과가 있고, 뽕나무가지를 채취해서 성냥크기정도 잘라서 술에 담가 드시면 평소에 허리나 어깨 팔다리 아프신 분들은 좋은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오디는 항노화작용이 좋은 뽕나무 열매입니다. 한방에서는 상심자라고 하며 오디에는 비타민 A와D그리고 칼슘 포도당이 많이 들어 있어서 빈혈에 좋고 골다공증 환자에게도 좋습니다.

 

특히 이 오디를 술에 담가 오랫동안 장복하면 항노화작용이 있어서 흰머리를 검은 머리로 만들어주는 작용이 있고 노인성 변비라든가 남성의 발기부전과 여성의 음혈부족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 오디주담그기
오디 500g. 설탕 150g. 소주 1800ml

(1) 설익은 오디를 골라 물에 씻어 그늘에서 하룻밤을 말려 소주를 붓는다.
(2) 한 달이면 충분히 익는데 이때 건더기를 건지도록 한다.
(3) 오디는 수분이 남아 숙성될 때에는 처음 주도보다 약 6도정도 떨어지므로 35도 이상 소주를 붓는 게 좋다.

▶ 효용
뽕나무 열매는 진정제로서 효과가 있으며 내피는 한방에서 신경통이나 고혈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채취 시기에는 값도 싸서 부담 없이 담아 마실 수 있답니다.




즐겁고 행복한 휴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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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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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름꽃

    입이 시커멓게 되도록 먹었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감사히 읽고 갑니다.

    2008.06.08 07:49 [ ADDR : EDIT/ DEL : REPLY ]
  2. 저도 어제 애들데리고 나들이 갔다가 오디 따먹고 앵두따먹고 했는데...
    즐거운 주말 되세요~

    2008.06.08 07:49 [ ADDR : EDIT/ DEL : REPLY ]
  3. skybluee

    와..요즘 보기 어렵던데..
    맛 보고 싶어요

    2008.06.08 07:54 [ ADDR : EDIT/ DEL : REPLY ]
  4. 오드리햅번

    아이고, 부러워라.
    사계절 자연을 벚삼아 사는 노을님이 부럽습니다.
    어릴때 오디를 많이 먹어서 입가에 새카맣게 물든 적이 있었는데..
    오늘, 시장 한번 나가봐야겠어요.
    운 좋게 오디를 볼수 있으려나..

    2008.06.08 07:55 [ ADDR : EDIT/ DEL : REPLY ]
  5. 오디 귀한데.. 달달하고 술 담으면 최고져

    2008.06.08 09: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와`~오디다~~
    손도 입도 까매지게먹고 싶어요.ㅎㅎㅎ
    오디주랑 오디잼 담으면 최고디요.

    2008.06.08 11: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오디가 완전 이곳(미국)서 먹는 블랙베리랑 아주 모양이 같은데요~
    블랙베리?? 착각,혼돈...암튼~
    뽕나무에 열리는 열매를 오디라하고, 술도 담그고~
    여러가지로 기능면에서~뽕가는 열매네요^^(추천!!)

    2008.06.08 13:26 [ ADDR : EDIT/ DEL : REPLY ]


추억, 보리밭 사이에 '돌담 웅덩이'

 

 시골에서 자라 난 탓일까?

친정나들이를 갔을 때 누렇게 익어가는 들판 한 가운데 돌담으로 쌓은 웅덩이를 보았습니다.

옹기종기 이불 당기며 지냈던 우리와는 달리 각자의 방이 따로 있는 요즘 우리 아이들 자기가 자고 난 이불도 개지 않고, 방청소도 하지 않고 다니기가 일수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어릴 때에는 모든 게 손으로 일을 해야 했던 시절이라 학교에서 가정실습을 하면 꼬맹이들의 손길이 한몫은 해 내곤 했기에, 부모님들의 일손 도와가며 자라났습니다.


  보리가 익으면 들판으로 나가 까칠까칠한 보리타작을 도왔고, 보리 가시랭이가 몸속에 파고 들어가면 땀과 함께 그 따끔한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다 모내기를 하고나면 논에는 늘 물이 차 있어야 했습니다. 물고를 트기 위해 새벽같이 일어나 논으로 나가셨던 아버지. 어쩌다 물고를 서로 자기 논으로 돌리기 위해 이웃끼리 싸움을 하곤 했던 그 시절이 그리워집니다. 또한 군데군데 논 가운데 웅덩이가 있었습니다. 기다란 막대기에 바가지를 달아 도르래 질을 하듯 물을 논으로 퍼 올리곤 했습니다. 추수가 끝날 때 쯤이면 물을 다 퍼내고나면, 물고기도 잡고 고동도 잡았던 추억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지금 농촌에는 벌써 못자리에 물을 대는 시기라, 양수기의 바쁘게 돌아가는 소리가 끊임없을 것 같았습니다. 막대 바가지 자리에 양수기가 차지하며 늙으신 할아버지의 일손을 돕기 위해 빈 들판에 턱하니 버티고 앉아있는 걸 보니 말입니다.
반듯반듯하게 농기계가 잘 들어갈 수 있게 경지정리를 한 탓에 보기 드문 '웅덩이'를 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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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곡차곡 쌓인 돌의 모습 옛날 웅덩이 그대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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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덩이 가장자리에 서 있는 뽕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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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수기


 막대 바가지 하나만 걸치면 멋진 보물이 될 것 같은 기분....
 추억은 이렇게 아름다운 것인가 봅니다.
없이 살았지만, 마음만은 풍족했던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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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돌담으로 만든 웅덩이가 정말 특이한데요..
    튼튼해 보이고..ㅎ
    잘 보고 갑니다.

    편안한 하루 마무리 잘하시길..^^

    2008.05.16 19:24 [ ADDR : EDIT/ DEL : REPLY ]
  2. 농사꾼에게 물은 필수이지요.
    가뭄을 대비하여 만들어진 웅덩이 맞나요.

    마무리 잘하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

    2008.05.16 20: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skybluee

    요즘 경지정리로 보기 어렵습니다.
    귀한 모습 보고 갑니다.

    2008.05.16 20:14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희 동네와 비슷한 풍경이네요. ㅎㅎ 아~ 집이 그립습니다

    2008.05.17 07: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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