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사랑하는 딸1 수능 날, 사랑하는 딸에게 전하는 편지 수능 날, 사랑하는 딸에게 전하는 편지 서른셋, 서른넷 엄마와 아빠는 맞선을 보았단다. 첫눈에 반한 사람처럼 인연이 되려고 했는지 만난 지 한 달 만에 결혼식을 올렸지. 늦은 결혼이라 할머니 할아버지는 손주를 손꼽아 기다렸단다. 친정 집 뒷마당, 하얀 안개꽃 속에 빨갛게 장미가 활짝 피어 있어 예쁘다고 감탄을 하며 방으로 들어왔단다. 그런데 잠시 후 집에 도둑이 들었어. 너무 무서워 이불을 덮고 숨어야 하는데 엄마의 배에서는 섬광이 밖으로 훤하게 비쳐 감출수가 없었단다. 너무 깜짝 놀라 일어나 버렸지. 그게 우리 딸의 태몽이었단다. 일 년 후, 너의 동생이 태어났어. 그래서 그랬을까? 부모의 사랑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자랐는데도 어찌나 어른스러웠는지 모른단다. 동생이 잘못하여 아빠에게 회초리로 맞으면 가.. 2012. 11. 8.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