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고향연가'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1.05 친정 나들이 '50년 넘은 정미소 풍경' (24)
  2. 2009.09.23 하루도 채 피어있지 못하는 운명 '달개비' (22)
노을이의 작은일상2010. 1. 5. 07:03
 
친정 나들이 '50년 넘은 정미소 풍경'
 

친정 엄마의 기일이 되어 큰오빠네로 향하기 전, 태어나고 자라난 고향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얼마 전 큰올케가

“고모! 언제 올 거야?”
“응. 아이들도 방학했으니 하루 전날 가지 뭐.”

“그럴래? 그럼 시골 가서 방아 좀 찧어 와.”

“알았어.”

부모님이 남겨주신 논에 이웃 어른이 농사를 지어 나락을 가져다 창고에 넣어두었기 때문입니다. 큰올케는 형제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쌀을 찧어오라고 한 것입니다. 이 세상분이 아니신 큰오빠가 했던 것처럼...


텅 비어있는 집, 대문을 열고 들어서니 냉기가 흘러나옵니다. 사람의 손길 하나 없기에 온기하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뽀얗게 대청마루에 내려앉은 먼지 털어내고 마당에 쌓인 나뭇잎을 쓸어내었지만 쓸쓸함은 감출 수 없었습니다.


창고에 있는 나락을 리어카에 싣고 어릴 때부터 있었던 정미소로 향하였습니다. 사촌 오빠가 운영하고 있어 달려가기만 해도 방아를 찧어줍니다.

“아이쿠! 우리 애기씨 왔네.” 사촌 올케가 반갑게 맞아줍니다.


50년이 넘은 정미소 풍경입니다. 올해 나이 50살이 되고 제가 태어나기 전 부터 있었다고 하니 말입니다. 켜켜이 쌓여있는 먼지만 봐도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까치가 먼저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외삼촌이 누워계신 산소에서 절을 올리는 우리 아이들

▶ 남편과 아들이 창고에서 나락을 손수레에 실는 모습

▶ 50년이 넘은 정미소 입구

▶ 나락이 기계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껍질만 벗긴 현미가 내려옵니다.



▶ 1차 2차 3차 3번에 걸쳐 뽀얀 백미가 되어 나옵니다.

▶ 갓 찧은 쌀을 포대에 담는 모습

▶ 쌀겨
 

 

나락 4가마니를 찧어 쌀 포대에 나눠 담아

오빠들에게 나눠주는 행복함을 맛보았습니다.

 

내 것도 아니면서 내가 전해 주는 나눔이 주는 행복함으로 다가왔습니다.
받는 것 보다 주는 것을 좋아했던 큰오빠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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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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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첫번째 사진 까치!!! ㅋㅋ
    1월 3일날 까치보고 완젼 기분 좋았는데^^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요! 파이팅~

    2010.01.05 08: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어릴 적...아버지 손잡고 갔던 추억이 새롭네요^^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010.01.05 08: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정미소와 시골풍경이 새롭네요^^

    2010.01.05 08:34 [ ADDR : EDIT/ DEL : REPLY ]
  5. 정미소 풍경이 너무 정겹네요 ^^
    어릴쩍 정미소는 항상..지역 어르신들의 놀이터였던걸로 기억합니다^^

    2010.01.05 09: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천장을 보니 세월의 나이가 켜켜이 샇였습니다.
    새 쌀을 보는 맛이 이런 거 아닐까 싶네요.

    2010.01.05 09: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어렸을 적 엄마 손을 잡고 정미소에 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피어나네요^^
    너무 정겨운 시골의 모습과 훈훈한 이야기가 아침에 가슴으로 전해집니다.~~^^
    형제분들과 나누시는 모습 너무 보기에 좋습니다^^

    2010.01.05 09:25 [ ADDR : EDIT/ DEL : REPLY ]
  8. 정미소 본지 정말 오래되었네요.
    예전에 정미소를 직접하기도 했었는데..........

    2010.01.05 09: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예전에 꼭 마을에 정미소 하나 있었는데요..*^^*
    오랫만에 봅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010.01.05 10:41 [ ADDR : EDIT/ DEL : REPLY ]
  10. 새해가 되기전 줄 늘어지게 서서 가래떡 뽑기를
    얼마나 기다렸던지 조청에꾹 눌러먹음 그렇게 맛있던
    현장이기도 했던곳 방앗간 ^^

    물씬 추억에 잠겨 봅니다

    2010.01.05 11: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노을님~ 오늘도 따뜻한 글 잘 보고 갑니다.
    날씨는 추운데 노을님네 가정에는 따뜻한 정이 넘치는 것 같아요.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보내세요~~^^

    2010.01.05 11:05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정미소에서 갓나온쌀의 맛은 아주 끝내줄것 같으네요..^^
    노을님 추운날씨 따뜻한 느낌 받고갑니다..^^
    한주도 좋은 시간 갖으시길요..^^

    2010.01.05 11: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1박2일에서 정미소란 이름을 처음 들었어요^^;; 노을님네는 50년된 정미소가 있다니~^^
    너무 신기해요^^

    2010.01.05 11:53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저도 정미소를 몇번 소개한 적이 있는데 언제봐도 정감이 가는 곳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0.01.05 12: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저 어릴적에 저런 정미소가 있었는데,,, 아주 오래전에 없어졌네요.
    그곳은 아직도 있다니, 구경가고싶은 마음이 듭니다.
    아직 20대후반인데, 점점 옛날생각만 나고,, 이게 무슨일인지요..

    2010.01.05 12: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세상에나.아직두요?
    저희 마을에서 어릴적에 보았던 그 풍경과 흡사하네요..
    정미소..참 정겨운 이름입니다~~

    2010.01.05 16: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저번에 말씀했던 그 정미소가 맞는지요?
    언제 한 번 다녀 가야겠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2010.01.05 17: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나락이 백미가 되어 나오는 모습은 신기하면서도 재밌습니다...
    50년의 세월만큼... 정이 듬뿍 담겨 있는 정미소 모습이군요...

    2010.01.05 17: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는
    아늑한 고향이 옛모습으로 있다는 거
    참 행복할 것 같아요. 부럽심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0.01.05 19: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전통 정미소 풍경이군요.
    요즘은 정미기 라는 기계가 있어 집에서도 정미를 하더군요.
    잘 봤습니다.

    2010.01.05 21: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정미소... 오래간만에 보네요.

    요즘은 마트에서 정미를 해줘서.. 저런 모습 보기 어려운데..

    노을님 새해 인사가 너무 늦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0.01.06 01: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09. 9. 23. 08:14
 

하루도 채 피어있지 못하는 운명 '달개비'


참으로 무덥고 무서웠던 여름이었다. 아무래도 2009년의 여름은 사람들 머릿속에 땀방울과 눈물방울이 뒤섞여 흐르던 슬픈 여름이라고 기억될 것 같다. 하지만, 그 흉포하던 여름도 벌써 힘을 다했나보다. 숲에서, 강에서, 바다에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으니 말이다. 여름도 지치고 힘든 자신의 얼굴이 보기 흉했을까? 어느새 형형색색의 고은 빛으로 화장을 고치고 있는 자연을 보니 마치 거울 앞에 선 누님처럼 다소곳하다.


시댁 뒷마당에 피어난 달개비를 담아보았다.


 

달개비, 닭개비 또는 닭의 밑씻개라고도 함.

외떡잎식물의 닭의장풀과(―欌―科 Commelinaceae)에 속하는 1년생초.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아침 길가나 풀 섶, 밭둑 습지에 흔하게 피어나는 닭의장풀꽃. 이슬을 머금고 잠시 피었다가 오전도 못 버티고 이내 시들어버린다. 이렇듯 하루도 채 피어있지 못하는 운명이지만 꽃을 피우기 위해 자그마치 1년을 묵묵히 기다린다.


 

‘즐거움’이란 꽃말을 지닌 닭의장풀은 피어나는 꽃을 옆에서 보면 마치 닭의 벼슬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어떤 이는 꽃의 모양이 닭 모래집을 빼 닮았다하여 달개비라 부르기도 한다.


 

이 산야초의 특징은 줄기는 보통 옆으로 기며 퍼져나가면서도 주변 경쟁자가 생기면 서로 키 재기를 하듯 위로 줄기를 뻗기도 한다는 점이다. 옆으로 땅을 기어 다니다가 마디에 흙이라도 닿으면 곧바로 뿌리를 내리며 15∼50㎝까지 높이 자란다. 예전에 농부가 밭에 난 이 풀을 뽑아서 밭둑에 놓아두면 어느새 또 자라나 이들에겐 골치 덩이기도 했다.


 

꽃은 7∼8월에 푸른빛이 도는 자주색으로 잎겨드랑이에 하나씩 나와 3장의 꽃잎을 피운다. 그 중 한 장은 밑에 붙고 작으며 흰색이고, 위의 두 장은 크고 둥글며 푸른색이고 생김새는 마치 귀를 쫑긋 세운 듯 나란히 피는 것이 귀엽고 앙증맞다. 암술 1개에 수술이 여럿이지만 그 중 꽃 밥이 없는 헛수술이 대부분이고 진짜 수술은 2개 정도 뿐이다.


 

잎은 어긋나며 달걀모양의 바소꼴로 길이가 5∼7㎝이며 너비는 1∼2.5㎝로 굵은 마디에서 나며 밑 둥은 줄기를 감싸 안고 뒷면에 털이 약간 돋아 있으며 가장 자리는 밋밋하다. 열매는 타원 모양의 삭과이고 육질로 마르면 3조각으로 나뉘어 진다.


 

봄에 어린잎은 식용으로 가능하고 생잎을 채취하여 즙을 내 화상에 바르면 열을 내리는 데 효과가 있다.  이뇨작용을 도와주며 당뇨병에도 쓴다.


 

꽃은 독성이 없고 연하여 샐러드에 곁들여 먹어도 맛이 괜찮다. 푸른빛의 꽃잎을 따서 맑은 소주에 띄어 마시면 분위기를 돋우는 데 그만이다. 꽃이 핀 상태에서 잎과 줄기를 채취하여 그늘에 바짝 말려두었다가 주머니 속에 넣어 입욕제로 활용하면 땀띠, 옻, 종기 등 각종 피부병과 신경통에 좋다.



 

여름에도 잎과 줄기 그리고 꽃을 모두 먹을 수 있는데, 어린잎과 부드러운 줄기 끝 부분만을 활용해 굵은 소금물로 삶아내어 찬물로 헹군 다음 적당하게 썰어 기름으로 볶아 나물로 묻혀 먹어도 되고, 겨자와 간장으로 간을 하여 나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예전엔 이 꽃을 활용하여 파란색 옷감에 천연물감을 들이는데 활용하기도 했다고 한다.









가을이 하나 가득 눈에 들어온다.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풍성한 들녘이다. 

오늘아침에는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촉촉하게 내린다. 우두둑 우두둑 우산위로 떨어지는 빗소리가 정겹기만 하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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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예전에 보았던 꽃인 것 같은데, 이름은 처음이군요^^
    이름모르는 꽃이 너무 많다는-_-;;;
    알아주지 않아도 아름답게 피어나서 자신의 자태를 뽐내는 꽃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2009.09.23 08: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방문할 때 마다 좋은 거 배우고 갑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09.09.23 08: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사랑초

    하루밖에 가지 못한다구요??
    몰랐어요.
    무리지어 피어있기에...ㅎㅎ

    사진이 멋집니다.

    2009.09.23 09:01 [ ADDR : EDIT/ DEL : REPLY ]
  5. Sun'A

    아쉬움이 큰만큼 더 이뻐요~~
    좋은하루 보내세요^^

    2009.09.23 09:11 [ ADDR : EDIT/ DEL : REPLY ]
  6. 그래서 더욱 꽃잎이 아쉬움을 주는군요. 그런데 쓰임새가 굉장히 많군요. 식용으로도 쓸 수 있고 염료로도 쓸 수 있으니 말이에요. 아마 색이 은은할 듯...

    2009.09.23 09: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색이 참 곱네요.. 가을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

    2009.09.23 09: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달개비를 보면 이상하게 마음이 서늘해집니다....
    너무나 색이 차가워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침에 이슬 머금은 달개비는 참 아름답습니다.....*^*

    2009.09.23 09: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좋은정보와 사진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2009.09.23 09: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이름 정말 특이하네요..^^물른 가을 사진너무잘봤습니다~~~

    2009.09.23 09: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둔필승총

    이 가을을 알리는 고운 사진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시작하세요~~

    2009.09.23 09:35 [ ADDR : EDIT/ DEL : REPLY ]
  12. 중간에 나온 논길 사진이 인상적이네요. ^^

    2009.09.23 10:31 [ ADDR : EDIT/ DEL : REPLY ]
  13. 모양이 희안한게 정말 세련되고 이쁘게 생겼네여

    2009.09.23 10:34 [ ADDR : EDIT/ DEL : REPLY ]
  14. 이게 달개비 꽃이군요...
    마치 어여쁜 파란색 나비 같습니다. ^^

    2009.09.23 10:52 [ ADDR : EDIT/ DEL : REPLY ]
  15.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2009.09.23 11: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하루를 피울 수 없다고 하니까 왠지 쓸쓸해지네요
    달개비 꽃 잘 보고갑니다.

    수요일입니다.감기조심하시고
    행복하고 활기찬 하루되세요.

    ^^

    2009.09.23 11: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멋진 가을 꽃과 풍경 잘 보고 갑니다.
    달개비 색깔도 너무 곱고 자태가 우아해 보이면서 청초하네요 ^^

    2009.09.23 11: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아... 가을 느낌 너무 좋습니다.^^

    2009.09.23 12: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하아 정말 이쁘네요~! ㅎㅎ
    예전에는 몰랐던 꽃이었는데 ㅎㅎ
    얼마전에 한번 본 기억이 나네요 ^^*
    꽃잎이 파래서~!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었거든요~!
    너무 이쁘네요~! 저도 사진으로 직접 담아보고 싶네요~! ㅎㅎ

    2009.09.23 15: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달개비꽃은 빨리시들어도,
    줄기와 뿌리는 뽑아놓아도 죽지 않는 강한 잡초지요.

    2009.09.23 18: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달개비의 노란 속수술이 정말 귀엽고 이쁘네요..^^*
    오래 피질 않는군요..^^*

    2009.09.23 22: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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