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의 작은일상2012. 6. 22. 11:08


낡은 사진 한 장에 가슴 찡했던 사연




요즘은 옛날과 달리 사람들은 사진 찍기를 좋아합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핸드폰으로 추억을 남기기도 하고 컴퓨터에 저장 해 두기도, 개인 홈페이지에 올려 공개하기도 합니다. 아이들 사진첩도 사라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얼마 전, 낮잠이 잠시 들었을까?
친정에서 엄마와 아버지가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남편과 함께 진양호 바람 쐬러 가는 길에
"여보! 엄마 한번 보고 가자."
"왜?"
"그냥 보고 싶네."


친정 부모님과 큰오빠의 산소는 농공단지에 영입되는 바람에 안락공원으로 모셔온 지 한 달 겨우 지났습니다.
깔끔하고 성묘를 하지 않아 좋긴 해도 찾아가면 사과 한 쪽이라도 놓고 절을 올렸던 게 생각나 마음 어수선해집니다. 그냥 부모님이 모셔진 문짝만 손으로 어루만지며
"엄마! 나 왔어."
"아부지! 막내 왔습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아무런 소용없다는 걸 알면서도 마음은 복잡하기만 합니다.

주위에 모셔진 분들은 사진과 꽃이 붙어있는데 우린 모셔진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름만 달랑 붙어있었습니다. 

밖으로 나와 자동차를 타고 움직이면서
거제에 사는 조카에게 문자를 넣었습니다.














나 : 아빠 보고 간다.
조카 : 그려^^ 고마벼. 고모가 더 자주 보것네.
         아빠 사진이 생각보다 없더라.
        앨범정리 함서 찡했다.

나 : 할머니 할아버지 사진도 없어~


큰오빠는 교장선생님을 하시다 환갑의 나이에 간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막내다 보니 부모님 대신이었습니다.

없는 살림에 큰아들로 태어난 죄로 동생들 데려다가 입히고 재우며 공부까지 시킨 이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는 분이었습니다. 너무 건강해서 병원 신세 안 지고 산 것도 좋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아프다 아프다 하면서 병원 자주 다니는 사람은 몸 관리를 하니 말입니다. 오빠는 암 선고받고 6개월 후에 홀연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평소 이상하게 사진 찍는 걸 싫어하셨습니다.
"오빠! 이리 오세요."
"너희나 찍어."
가족 여행 갔을 때도 카메라를 뺏으며 찍어주는 걸 좋아하셨습니다.

앨범을 뒤져 붙일만한 사진을 찾아도 사진도 몇 장 되지 않고 있는 것도 맘에 들지 않는다는 말이었습니다.







우리 부모님 역시 있을 리가 있겠습니까?
겨우 한 장 찾아서 카카오톡으로 사진을 전송해 줍니다.






부모님이 경주에 놀러 갔을 때 사진인가 봅니다.
사진 찍는데 익숙지 않은 촌스러운 모습이 가슴 먹먹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허긴, 언제 사진인데....
동네 사람에게 '미쳤다.'는 소리를 들으며 허리가 휘도록 자식 공부시키기 위해 희생한 분임을 압니다.
덕분에 우린 이렇게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음을 말입니다.


일주일 전, 조카가 사진을 인화해 액자에 넣어 부모님이 모셔진 곳에 붙어두었습니다.
이제 부모님 사진을 보고 눈을 맞추며 웃고 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여 여러분도 사진 찍기를 꺼리십니까?
좋은 모습,
행복한 모습,
많이 많이 찍어 아름다운 추억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추천이 글쓴이에겐 큰 힘이 됩니다.
Posted by *저녁노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그러고 보니 저도 찍는걸 좋아하지 찍힌게 별로 없네요,제 사진도 찍어달라고 하여야겠습니다!

    2012.06.22 12: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이럴 줄 알았으면 우리 엄마 사진도 많이 찍어둘 껄.. 이제와서 후회하고 있답니다.. ^^;;;
    좋은 주말 보내세요 ~

    2012.06.22 13: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는 찍히는 것보다 찍는 걸 좋아합니다.
    얼른 살 좀 빼서 이쁘게 찍혀 봐야겠어요. ㅋㅋ

    마지막 사진이... 가슴 찡합니다.
    그러고보니 부모님 사진은... 정말 별로 없네요, 사느라 바빠서...

    2012.06.22 13:35 [ ADDR : EDIT/ DEL : REPLY ]
  5. 가슴따듯해지는 얘기네요...

    2012.06.22 14: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사진...
    많이 찍어드려야 하겠습니다.

    2012.06.22 14: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오늘도 많은 생각하고 가게 되네요.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

    2012.06.22 14: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혜진


    사진에 대한 생각을 다시하게 합니다.

    무심코 찍은 사진이 나중에 중요한 기록이 될수 있고
    추억이 될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됨을 다시금 느껴요.^^

    2012.06.22 15:30 [ ADDR : EDIT/ DEL : REPLY ]
  9. 오래전 앨범을 꺼내어 오래간만에 부모님과
    추억을 다시 되새겨 보고 싶어집니다.
    살짝 나들이겸 가까운곳에 사진도 찍구요,

    찡~ 하네요

    2012.06.22 15: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가슴찡한 사진이네요~
    부모님사진 많이 찍어둬야겠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2012.06.22 16: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저도 사진 찍어주기만 했지, 사진 찍는 걸 안좋아했는데 이제라도 자주 찍어야겠어요.

    2012.06.22 17: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사진 뿐이겠습니까?
    홀연히 아버지 떠나고 나니
    모든 것들이 허무하고
    후회되는 것들 뿐이었지요.

    2012.06.22 19:04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정말 사진한장에 많은 것들이 담겨진듯 합니다..
    저도 이제부터라도 사진 많이 찍혀야 겠슴다..

    2012.06.22 22: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사진은 될 수 있으면 많이 찍고 소중히 간직하면.....새록새록 한 순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찡하게 머물렀다가 갑니다.

    2012.06.22 23: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그래서 ..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더 갖고..
    가족들의 즐거운 모습을 많이 담으려고 노력중입니다..

    2012.06.23 00: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어르신들과는 특히.. 아끼지 말고.. 추억을 많이 만들고 사진도 많이 찍어두어야되겠더라구요^^
    저도 요즘 노력중 ㅎ

    2012.06.23 00: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이런 글을 보면..
    조금 먹먹해지는군요..

    2012.06.23 01: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가슴 찡한 사연이군요,,,ㅠ

    2012.06.23 01: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그립지요.....더구나 돌아가신 부모님.
    저는 아버지 사진이 가족사진 찍은거라 현관에 있어요.
    자주 뵙지요....곧 기일이 다가와 저도 먹먹합니다. ^^

    2012.06.23 02: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해바라기

    사진 한장에 감동이 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2012.06.23 06:33 [ ADDR : EDIT/ DEL : REPLY ]
  21. 가족들 사진 많이 많이 찍어놔야겠네요 ㅠ.ㅜ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2.06.23 22: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12. 1. 6. 06:00


가슴 먹먹한 사진 한 장 '어느 할매의 뒷모습'




매일 같이 날아오는 아침 편지 속 사진 한 장이 가슴 먹먹하게 합니다.
그 옛날, 제대로 먹지 못하고 오직 자식 위한 삶을 살아오신
우리나라 어머니의 헌신적인 모습을 본 기분이었습니다.







 어시장에서 새우를 파시는 할매입니다.
새우껍질을 까느라 꽁꽁 언 손을 번갈아 화로에 쬐고 있는 할매의 뒷모습.
 길의 가운데 달랑 새우 한 상자를 차려놓고 살림살이를 이어가자면,
그 고생이야 오죽하시겠습니까?
경기도 안 좋고,
새우 한 상자를 팔기에도 하루해가 너무 짧은 겨울.
오늘은 부디 장사가 잘돼서 화로에 온기가 식기 전에
준비한 새우들 다 파셨으면 좋겠습니다.
-합포만의 아침 중에서-








며칠 전, 지인은 사랑하는 친정 엄마를 하늘나라로 떠나 보냈습니다.

고등학교부터 대학까지 함께 다녔기에 친구의 엄마를 잘 알고 지냈습니다.
"아이쿠! 우리 막둥이 친구 왔네."
"밥 먹고 재밌게 놀다가!"
"네. 어머님."
시골에서 올라와 유학생활을 했던 내겐 따뜻하기만 하였습니다.

번듯한 가게조차 없이 시장 가장자리에 앉아 생선 장사를 하시는 어머님이었습니다.

엄마의 생선냄새가 싫다며 친구들에게 말하는 것조차 꺼렸습니다.
어릴 때는 구질 하게 입고 엄마가 학교에 오는것 조차 싫었고,
친구들이 알까 부끄러워 멀리 돌아서 가곤 했다는 말을 했습니다.
일찍이 남편을 잃고 6남매를 키워내신 훌륭한 엄마에게 참 못된 딸이었습니다.

여고 시절을 끝내고 졸업식을 하는 날 엄마가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친구는
"엄마! 내가 오지 말라고 했지? 왜 왔어?"
"............."
"싫어 얼른 가!"
머뭇거리며 하시는 말,
"내가 생선냄새 날까 봐 목욕탕까지 갔다 왔는데."
정말 놀래고 말았습니다.
엄마는 딸의 마음을 벌써 헤아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얘가 왜 이래? 어머님! 이리 오세요. 얼른요."
꽃다발을 사 들고 온 어머님을 잡아당겨 사진 한 장을 찍었습니다.
졸업식에서 유일하게 엄마와 함께 찍은 사진이 되고 말았습니다.
대학 졸업식에는 엄마 스스로 찾아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후 친구 집에 가면 어머님은 나를 더 반겨주었습니다.
팔다 남은 것이었다곤 하지만 집에서 자주 먹을 수 없었던 고등어 자반, 갈치까지 구워냈습니다.
그렇게 딸을 위해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사셨던 어머님이십니다.
몸빼 바지 하나로 늘 시장에 앉아 장사를 하셨습니다.

얼굴에는 분하나 바르지 않으시고 자신을 꾸미는 일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긴, 남편도 없이 혼자서 6남매를 키우려면 억척 아줌마가 되지 않으면 안 되었을 것입니다.
오직 자식을 위한 삶이었지요.
그렇게 억척같이 아끼고 모아 번듯하게 사회생활 할 수 있도록 해 주었고
시집 장가까지 보내고 손자 손녀까지 보았습니다.
팔순을 넘긴 나이인데도 그 일을 스스로 그만두지 못하였습니다.
"엄마! 제발 이제 그만두고 편하게 살아!"
"이 한 몸 죽으면 흙이 될 터인데."
 "궁상 좀 그만 떨고 제발!"
"이 년아! 사람은 움직여야 건강해!"
아무도 못 말리는 고집이었습니다.
자식들에게 부담되고 싶지 않다는 강한 의지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웃집 아주머니의 전화
"너희 엄마가 오늘 시장 안 나와 가보니......"
그렇게 혼자 조용히 세상을 떠나고 말았던 것입니다.

꽁꽁 얼어붙는 추운 겨울날에도 맨손으로 생선을 다듬어 팔면서
잠시 피워놓은 화로에 손을 녹이면서도 힘겨운 줄 몰랐을 것입니다.
엄마는 그렇게 위대했습니다.
엄마는 그렇게 사랑만 주고 가셨습니다.
그게 바로 어머니였습니다.


사진 한 장으로 가슴이 먹먹해 왔습니다.
하늘 나라로 떠나신 어머니가 그리운 날이 되어버렸습니다.





여러분의 추천이 글쓴이에겐 큰 힘이 됩니다.
Posted by *저녁노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이나네요..갑자기 가슴 한켠에 아련...
    잘보고 갑니다...^^

    2012.01.06 09:45 [ ADDR : EDIT/ DEL : REPLY ]
  3. 말씀처럼 엄마는 위대합니다
    오늘은 즐거운 금요일~ 주말을 멋지게 보내세요~

    2012.01.06 10: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꽃기린

    가장 위대한 이름이 어머니가 아닐까요........

    좋은 하루 되세요.

    2012.01.06 10:03 [ ADDR : EDIT/ DEL : REPLY ]
  5.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 어머니라는 이름을 가진 분들은 정말 대단한것 같습니다.

    2012.01.06 10:10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절로 큰숨을 쉬어지게 되었어요....
    우리 어머님들 정말 위대하신 분들이죠~ 사랑한다는 말 하고 싶네요~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2012.01.06 10: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아 정말 안타깝네요.
    우리의 엄마들이 저렇게 자식을 키우고 있지요.
    효도해야겠어요!

    2012.01.06 10: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이런글 보면 나도 잘해야지 하면서 잘 못하는 ㅠ

    2012.01.06 11: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마음이 짠한데요.
    한 주 마무리 잘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

    2012.01.06 11:42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아....정말 어머니는 위대하시다는 말밖엔...

    2012.01.06 12: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가슴 아픈 사진입니다.굳센 어머니 화이팅입니다.

    2012.01.06 12: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어머니, 엄마...
    어떤 표현으로도 담아내지 못할 모든 것을
    품고 있는 단어죠.

    2012.01.06 12: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오늘은 어머니께 전화 한통 꼭 드려야겠네요.
    나중에 그리워 하지 말고 죄송해 하지말고...
    계실때 잘 해드려야 하는데...가슴 먹먹한 글 잘 보고 갑니다.

    2012.01.06 12: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할머님 대박 터지세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2012.01.06 13: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오늘 어머니 보러 갑니다^^ 잘보고 갑니다. 편안한 하루되세요^^

    2012.01.06 13: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엄마에게 잘해드린것 같아도 생각하면
    걸리는것 뿐인데...

    그 지인분!
    마음 많이 아프시겠어요~~
    노을님!!
    엄마가 많이 그리운날입니다.*^^*

    2012.01.06 15:21 [ ADDR : EDIT/ DEL : REPLY ]
  17. 느낌표가 크네여
    난 어떤 엄마일까..
    어떤 사랑을 내 자식들한테 주고 있는지 잠시 생각해보게 되네여.

    즐거운 주말 보내세여, 노을님 ^^*

    2012.01.06 17:27 [ ADDR : EDIT/ DEL : REPLY ]
  18. 맑은 하늘

    ㅠ.ㅠ
    그저 그립기만 한 엄마입니다.

    2012.01.06 18:21 [ ADDR : EDIT/ DEL : REPLY ]
  19. 네..말씀대로 어머니는 그러신듯 합니다..
    오늘 퇴근길에 어머니한테 전화한통 해야겠내요..

    2012.01.06 19: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정말 위대하신 우리네 어머님들입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ㅠ.ㅜ

    2012.01.07 01: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그렇게 평생을 고생하신 분. 임종도 못지켜서 얼마나 가슴에 안타까움으로 남으셨을까요...
    아고, 울 엄니도 일찍 혼자 되셔서 고생 많으셨은데 계실때 잘해야지...맘만큼 표현이 다 잘 안되어 죄송스럽네요.

    2012.01.13 17:41 [ ADDR : EDIT/ DEL : REPLY ]

유용한 정보 나눔2011. 9. 6. 05:50

 

이물질로 손상된 사진 되살리는 법



얼마 전, 아이들 사진첩을 정리하였습니다. 요즘에야 카메라에 담아 블로그나 홈페이지에 관리하다보니 엘범이라는 자체가 없어졌지만, 우리 아이들 어릴때에는 여행을 다녀오고 난 뒤 남는 건 사진뿐이라며 차곡차곡 끼워두곤 했습니다.

그런데 추억이 담긴 필름사진에 커피나 주스 등을 쏟아 손상 되었다면 대략난감일 것입니다.  필름이 있다면 다시 뽑거나 스캔을 해서 뽑을 수는 있지만, 추억의 세월을 같이한 사진이 훼손되어 있다면 정말 속상한 일일 것입니다.

몇해전에 바닷가에 가서 찍은 사진을 보다 그만 실수로 커피를 쏟고 말았습니다.
'이걸 어쩌나?'
언젠가 메모해 두었던 게 생각나 찾아 보았습니다.


자! 그럼 사진 되살리는 법 한 번 보실래요?



㉠ 이럴 때 물만 있으면 됩니다. 사진을 통째로 물에 담가서 닦기만 하면 OK!~ 
     절대 손이나 휴지로 닦으면 안 됩니다.




㉡ 손으로 문질러 이물질을 제거한다.




㉢ 드라이로 찬바람으로 살살 말려준다.



▶ 어때요? 감쪽 같지요?




▶ 그 원리는 무엇일까요?


사진은 종이위에 젤라틴 층과 젤라틴 층을 보호하는 얇은 비닐코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진 전체를 사진 전체를 물에 담그게 되면 젤라틴 층이 부드러워져 이물질이 씻겨 나가기 때문입니다.


요즘 젊은이들에겐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올리고 사진 자체가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세대는 사진이 더 좋고,
여행 다녀오면 남는 게 사진뿐이라는 생각 가지고 지냅니다.
아무리 발전하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지만,
그래도 옛날이 그리운 건...추억때문이겠지요.

이물질이 묻었을 때 티슈나 손수건으로 닦으면 사진을 영영 복구 할 수 없음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여러분의 추천이 큰 힘이 됩니다!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정기구독


Posted by *저녁노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아, 휴지로 닦으면 안되는군요.
    사진 앨범 본 기억이 오래네요. 디카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잘 배우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011.09.06 11:24 [ ADDR : EDIT/ DEL : REPLY ]
  3. ytn 라디오를 듣다보니 요리블로거 누구라고 하던데요
    혹시 그분이신가요? ytn에 출연하시나요?

    2011.09.06 11: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오호 물속에 풍덩하면 되는군요 ^^ ㅎㅎㅎㅎ

    2011.09.06 11: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잘 보고 갑니다
    오히려 물에 푹 담그면 되는군요
    사진은 물에 닿으면 안된다고 그동안 알고 있었습니다.

    2011.09.06 11: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어쩐지 저번에 이물질이 묻었길래 물티슈로 닦았더니.....
    색이 막 벗겨지더라구요~ㅠㅠ
    잘 보고 갑니다~ 한 번 해봐야겠네요^^

    2011.09.06 11: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유용한 팁 감사합니다 ^^

    2011.09.06 12: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벼리

    아주 유용한 정보네요, 감사합니다.

    2011.09.06 12:52 [ ADDR : EDIT/ DEL : REPLY ]
  9. 아하~
    잘배웠습니다.물로만...

    2011.09.06 13: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앗..이렇게 간단한지는 정말 몰랐네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1.09.06 13: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저런 방법이 있군요

    나중에 집에 가서 때묻은 사진쪽 다 싯어야겠어요~

    요즘은 다 인터넷에 올리니..

    필름 사진을 찍을 일이 별로 없네요 ㅠ

    2011.09.06 14: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아주 좋은 정보네요~
    감사합니다..^^

    2011.09.06 16: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늘푸른나라

    더 파손 될 것 같은데..

    참으로 신기하네요. ㅎㅎ

    2011.09.06 21:07 [ ADDR : EDIT/ DEL : REPLY ]
  14. 생활의 지혜 잘 배웠습니다.

    너무 신기합니다. ㅎㅎ

    2011.09.06 21: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저도 오랜만에 옛사진을 한번 꺼내보고 싶네요. 요즘은 통 사진을 인화할 일이 없어서....

    2011.09.08 01: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가끔 인화해놓기도 하는데 더러워지면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잘 봤습니다~

    2011.09.08 07: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비밀댓글입니다

    2011.10.22 17:26 [ ADDR : EDIT/ DEL : REPLY ]
  18. 어쩐지 저번에 이물질이 묻었길래 물티슈로 닦았더니.....
    색이 막 벗겨지더라구요~ㅠㅠ
    잘 보고 갑니다~ 한 번 해봐야겠네요^^

    2011.12.27 19:02 [ ADDR : EDIT/ DEL : REPLY ]
  19. 어쩐지 저번에 이물질이 묻었길래 물티슈로 닦았더니.....
    =

    2011.12.27 19:02 [ ADDR : EDIT/ DEL : REPLY ]
  20. 어쩐지 저번에 이물질이 묻었길래 물티슈로 닦았더니.....
    색이 막 벗겨지더라구요~ㅠㅠ

    2011.12.27 19:02 [ ADDR : EDIT/ DEL : REPLY ]
  21. 그쵸 저도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ㅎㅎ
    행복하고 멋진 하루되세

    2012.01.12 12:40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11. 5. 1. 06:12

이젠 블로그를 관리하고 글을 쓰는 일은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렸습니다.
거의 매일같이 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2000년 처음 컴퓨터를 접하게 된 건
김우중님의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라는 책 속에 젊은이라면
㉠ 컴퓨터를 배워라
㉡ 영어에 능통하라.
㉢ 운전면허를 따라.
세 가지 중 1988년에 딴 운전면허가 전부였습니다.
영어는 도저히 자신이 없고, 일과를 마치고 컴퓨터 학원을 등록하였습니다.
윈도우 부터 배우고 간단하게 문서를 작성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그 덕분에 능력자가 되어 윗분들과 동료들에게 인정받는 사람이 되기도 했습니다.

요즘에는 집집마다 컴퓨터는 다 있고, 홈페이지나 블로그 또한 가지고 있지 않으면 구세대가 되어버렸습니다.
쉰을 넘긴 나이이지만 토닥토닥 블로그를 관리하는 일이 즐겁습니다.
나를 돌아볼 수 있어 좋고,
사물을 보고도 쉽게 봐 넘기지 않고,
5시면 일어나 준비하니 부지런해진 것 같아 좋고,
무엇보다 얼굴도 모르지만 마음 따뜻한 이웃들이 있어 좋습니다.  

글을 올리기 위해 사진을 찍고 편집하고 글을 쓰고 제법 시간을 요하는 작업입니다.
무엇을 보고 글을 쓸 경우는 주제만 정해지면 금방이지만,
정보나눔 같은 경우에는 하루 이틀이 아닌 준비작업 또한 오래 걸리기도 합니다.





꼬마낙타님의 메모




며칠 전에 올린 '김빠진 맥주 그냥 버리세요? 알뜰한 활용법"이라는 글이 저작권 위반이라는 것입니다. 방명록에 적힌 꼬마낙타님의 메모를 보고

"어? 왜 이러지? 다른 블로그에서 글이 사라진다는 말이 있던데 나도 그런가?'
아무것도 모른 채 고객센터에 문의해 보았습니다.
답변이 오기를 신고로 '저작권 위반'으로 글을 제한하고 30일 이내에 의의 신청을 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잠시, 뇌를 스치고 지나가는 게 하나 있었습니다.
술을 잘 먹지 못하는 노을이는 글 주제를 정해두고 우리 집에 손님이 왔다가기 만을 기다려야 했고, 다행히 먹다 남은 맥주가 있어 이것저것 실험을 하며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맥주가 작아 발족욕도 그림 사진으로 대체하고 작업을 하다가 그만 세안하는 사진을 실수로 날리고 말았습니다.

그냥 사진이 없는 대로 올렸으면 되었는데...가끔 들리는 카페에 가니 세안하는 법과 사진이 나와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기님! 맥주 세안 사진 좀 가져가도 될까요?"
"네. 노을님이 달라고 하면 줘야지요. 가져가세요."
"고마워요."
그렇게 그대로 들고 와 사진을 등록하였는데....
세상에 엉뚱한 곳에 진짜 주인이 따로 있었던 것입니다.

사실, 맥주만 있었다면 사진을 다시 찍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맥주를 사서 김을 빼고 한다는 건 더욱 아닌 것 같아 남의 것을 빌려 왔더니 그런 일이 벌어지고 말았던 것.

늘 글을 쓰면서 실제 실험을 해 보고 올려 왔고, 사실과 진실만을 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제게 철칙 하나가 더 생겼습니다. 남에게 피해 가는 일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며 직접 찍은 사진 아니면 올리지 말아야 한다는 걸 절실하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모릅니다.
블로그 지기 11년 째이지만, 이런 굴욕은 처음이었습니다.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암튼, 변명같지만,이 자리를 빌어 죄송하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즐거운 휴일, 행복한 5월 맞이 하세요.^^




글이 마음에 들면 추천 한방!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정기구독+ 해주세요.
Posted by *저녁노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아.그런일이 있으셨네요..
    많이 당황하셨겠어요..
    본의 아니게 그런일들... 노을님 뿐만 아니라 다른 분도 많이 겪는 거 같더라구요..
    너무 굴욕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어찌됐든..5월엔 더욱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랄게요~~ ^^

    2011.05.01 15: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이런 일 도 있군요~^^
    초보인 저는 더 조심해야 하겠는데요~
    5월이 시작이네요~ 행사도 많고 해서 더 바쁘게 지나가 버릴 것같은데요
    그 바쁨 속에서도 즐거움찾아 행복하게 보내세요~
    저도 잔인하다고 생각을 좀 고쳐 먹어보려구요~

    2011.05.01 16:16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도 사진이 가장 문제인 경우가 많더군요.
    암튼 사진에 대해 저작권에 대해 적절한 융통성이 잇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1.05.01 16: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아.. 그렇군요..
    저같은 초짜 블로거는 덕분에 좋은공부 했네요.

    근대 11년 이나 되셨다니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이제 몇개월밖에 안됐는데도 힘들다 하는데
    반성하겠습니다.

    언제나 늘 지금처럼 빛나소서.

    2011.05.01 16: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사진은 정말 주의해야겠어요.
    잘 보고 갑니다~

    2011.05.01 17: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와우~~11년이나 되셨군요..
    전 아직 다른 사람사진은 포스팅하지 않고 있지만..
    제 사진이 막 돌아다닌다면 그리 기분은 좋지 않을듯 합니다..^^

    그래도 뭐 상업적인글도 아니고..
    덕분에 좋은 글과 정보.. 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암튼 5월 첫날 활기차게 시작하시길~

    2011.05.01 17: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정말 요새는 인터넷을 하면서 주의해야 할 일이 점점 많아지네요.
    특히 저작권과 같은 경우도 본의아니게 무심코 사용하는 일이 더러 있을텐데...
    저도 앞으로 주의해야겠습니다.
    힘내세요.

    2011.05.01 18: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거의 제가찍긴하는데
    가끔 짤방은 이용하는데

    흐미

    저도 주의해야겠습니다

    2011.05.01 19: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아.. 저런것도 찾아내는 사람이 있다더니 정말 그렇군요....
    저작권이 보호되어야하는것은 맞지만
    악용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2011.05.01 20: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와~ 블로그 11년 대단하세요.
    노을님 편안한 밤 되세요~

    2011.05.01 23:05 [ ADDR : EDIT/ DEL : REPLY ]
  12. 비밀댓글입니다

    2011.05.01 23:26 [ ADDR : EDIT/ DEL : REPLY ]
  13. 오오오~ 이렇게 포스팅해서 많은 분들에게 알려주시는것도 대단하세요~
    멋지십니다~
    저도 혹시나 그런 이미지 없는지 찾아봐야겠습니다 ^^;

    2011.05.01 23: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헉...그렇군요.
    저작권 정말 조심해야지요.
    전 블로그 초기에 포스트마다 정말 고심해가며 선정해서 올렸던 BGM들을
    저작권 때문에 다 삭제해야했답니다.
    정말 팔 하나 떼어내는것 같이 아프더라구요.

    2011.05.02 00: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블러그 하면 할수록 저작권에 대해 점점 알아가게 되네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2011.05.02 03: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아 그런일이 있으셨군요.
    저작권법 때문에도 그렇지만 타인의 저작물에 대한 존중도 지켜야할 에티켓이라 생각합니다.
    웹상에 많은 이미지가 있다보니 이런 일이 생길 수도 있군요.

    그나저나 블로그 정말 오래하셨네요~

    2011.05.02 17: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와 11년이나 되셨군요^^ 이야기를 벗어나서 ... 암튼 대단하시네요^^
    너무 마음쓰지 마세요. 모난 마음으로 그런것도 아닌데..
    암튼 저도 조심해야겠습니다.ㅠ.ㅠ

    2011.05.02 22: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11년 블로그 하셨다고 해서 들어왔는데 대단하시네요.

    2011.05.03 02: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특히 이미지는 조심해야겠군요.
    11년차 노을님께 또 하나 배워가는군요.
    5월은 그래도 더 힘차게..행복하게 맞으세요. ~~

    2011.05.03 21: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애구 그런일이 있으셨군요. 무심코 일어난 일인것 같으니 너무 부끄러워 하실일은 아닐듯 합니다. 사진 사용 저도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2011.05.04 02: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저작권이; 생각보다 광범위 하네요;;
    김빠진 맥주 사진에 서명도 표시 되지 않은 것 같았는데요;;;
    음...그럼; 떠도는 이미지들은 거의 사용을 못 하겠네요;;ㅠㅠ
    아...알면 알수록; 어렵네요;;ㅠㅠ

    본의 아니게...일어난 상황도...정확하게 바로 잡고 사과도 하셨네요...
    11년 블러그 내공...한번 더 느낍니다.^^

    2011.05.04 12:15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08. 4. 29. 09:12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즘 우리 아이들 중간고사 기간입니다. 밤늦게까지 공 부하는 녀석들을 위해 엄마가 해 줄 수 있는 건 단지, 간식 챙기는 일 밖에 없는 것 같아 살짝 딸아이의 방으로 가 보았습니다. 생활 리듬이 깨질 정도라 가끔 졸기도 하는 것 같아 수박을 곱게 썰어 주었더니 책상 앞에는 언젠가 딸아이와 약속한 빅뱅 콘서트와 나의 증명사진이 붙어있기에

“딸! 좀 쉬었다 해”
“쉬었다 할 새가 어디 있어?”
“그래도...어? 근데 저게 뭐야? 엄마 사진이 왜 책상 앞에 붙어 있는 거야?”

“엄마가 보고 있으면 졸지 않을 것 같아서...”
“엥?”
“엄마가 보고 있으니 더 열심히 해야지...”

“...................”

내가 은근히 스트레스를 준 건가?

  야무진 목표와 꿈을 가진 녀석이기에 별관심도 가지지 않아도, 혼자서 알아서 척척 해내는 딸아이입니다. 그래서 곁에서 책을 읽으며 앉아 있어 주었습니다.

“엄마! 이제 가서 주무세요.”
“괜찮아~ 이렇게 딸 덕분에 책도 읽고 좋으네.”
“내일 출근해야 하잖아요. 어서 가세요.”

등 떠밀러 나오긴 했습니다.

 


내신 성적이 상급학교 진학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아이들은 시험에 예민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시험 준비를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준비한 과정이 있어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시험기간에 아이들을 응원하고 지원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첫째, 시험 공부하는 아이를 위해 시험기간 동안 모든 가족은 TV나 컴퓨터 게임 등을 금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은 방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부모가 거실에서 TV를 본다면 아이들은 공부에 집중하기 힘들다. 자녀의 시험 기간동안 가족들이 TV를 보지 않는다면 아이는 자신을 위해 가족들이 노력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공부하게 됩니다.

둘째, 부모가 아이들의 시험공부 계획에 동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이 시험공부를 계획할 때 빈칸을 두어 부모가 함께 할 수 있는 것을 적어 실천하면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면 아이가 영어공부를 할 때 부모도 옆에서 책을 읽는 등의 방식입니다. 부모는 자녀의 시험기간만이라도 바깥 약속을 줄이고 아이와 함께 있어줘야 합니다. 그러면 아이들의 학습효과는 크게 나타납니다. 부모들은 공부하는 아이를 위해 간식만 챙겨주면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시험기간 동안 자신의 옆을 지켜주는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더 열심히 노력합니다.

셋째, 시험기간이라도 아이들의 취침시간과 기상시간은 평소처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 전날 조금 마무리가 덜 된 과목 때문에 한두 시간 늦게 잠자리에 드는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시험기간 중에도 평소 생활 리듬이 깨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부는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라 장거리 마라톤이기 때문입니다. 시험 전 벼락치기 공부로 일시적으로 성적을 올릴 수는 있겠지만 오래 기억되지 않아 큰 도움은 되지 않습니다. 특히 지속적으로 공부해야 실력이 쌓이는 영어와 수학의 경우 중학교까지는 벼락치기 공부로 어느 정도 성적을 유지하겠지만 고등학교에선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공부는 아이들이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부모가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를 잘해 주기를 바라는 것은 어쩌면 공짜를 바라는 일인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장자에 나오는 말처럼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 부모는 자녀가 공부를 잘 할 수 있도록 학습 환경을 만들어주고 자녀 공부를 지원하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되는 줄 알면서도 실천하기는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요행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노력한 만큼의 성과 거두길 바라고,
엄마의 사진만 보아도 힘이 쏟아났으면 하는 마음.....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저녁노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나그네

    딸아이 목표가 뚜럿하니 잘 해 낼 것 같네요.
    엄마~
    든든한 힘이지요.ㅎㅎ

    2008.04.29 09:48 [ ADDR : EDIT/ DEL : REPLY ]
  2. 비밀댓글입니다

    2008.04.29 09:54 [ ADDR : EDIT/ DEL : REPLY ]
  3.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아선지 생각하는 게 너무 이뻐요.
    오늘도 노을님 덕에 이쁜 글 잘 읽었습니다.

    2008.04.29 10: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ㅎㅎㅎ
    엄마사진 붙여둔 따님 정말 대단합니다^^

    2008.04.29 13: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따님이 귀여워요~ㅎ

    2008.04.29 14:56 [ ADDR : EDIT/ DEL : REPLY ]
  6. skybluee

    와우~ 부럽당.
    성적 잘 올려 빅뱅 콘서트 꼭 보세용.ㅎ

    2008.04.29 16:56 [ ADDR : EDIT/ DEL : REPLY ]
  7. 구름안개

    뚜렷한 목표가 있음 더 열심히 하게 되어잇지요.
    딸과의 약속 꼭 이루고 좋은 성적 기대합니다.

    2008.04.29 17:01 [ ADDR : EDIT/ DEL : REPLY ]
  8. 나오미

    부럽습니닷~~와웃 빅뱅콘썰이라니..따님 화이팅!!!

    2008.04.30 06:29 [ ADDR : EDIT/ DEL : REPLY ]
  9. 소녀

    다시한번 깨닫고 갑니다 아는것을 실천하면서 살아야지!

    2008.05.05 06:59 [ ADDR : EDIT/ DEL : REPLY ]


"); wcs_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