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있는 식탁2013. 1. 28. 07:05


조카를 위한 식탁, 생전 처음 먹어 보았다는 매생이 전



아이들 손님이 가장 큰 손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겨울 방학 동안 우리 집에 와 있는 조카 둘
먹거리가 신경 쓰이지 않는다면 거짓말일 것입니다.

이것저것 바꿔가며 차려주긴 하는데
'오늘은 뭘 먹이지?'
고민되는 건 똑같은 것 같습니다.

늘 비슷비슷한 음식입니다.
할 수 없이 좀 특이한 음식을 하나 식이라도 해 주고 싶어
요즘 많이 나고 제철인 매생이를 사 왔습니다.
'녀석들이 이걸 먹을까?'
고민은 되었지만 묵은지를 살짝 썰어 넣고 해 주었더니 의외의 반응이었습니다.












1. 아이들이 좋아하는 매생이 전 만드는 법


▶ 재료 : 매생이 50g, 묵은지 1/4 쪽, 달걀 1개, 밀가루 3숟가락, 물 약간
▶ 만드는 순서


㉠ 매생이는 깨끗하게 손질하여 먹기 좋게 썰어둔다.
㉡ 묵은지도 송송 썰어둔다.
㉢ 매생이와 묵은지 달걀, 밀가루, 물을 넣고 반죽을 한다.
㉣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노릇노릇 구워주면 완성된다.




▶ 완성된 매생이전


매생이는 국으로 끓여 먹거나 참기름을 넣고 고소하게 무쳐먹기도 합니다. 주로 남도지방에서 식용하는 가늘고 부드러운 녹조류로 파래와 유사하게 생겼습니다. 매생이는 겨울철에 주로 채취되고 있어 많은 이들이 찬바람이 부는 겨울에 따뜻한 매생이 국을 떠올리곤 합니다.

5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는 매생이는 식이섬유 함량이 많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됩니다. 칼슘과 철분이 풍부해 골다공증이나 성장기 어린이의 발육촉진에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숙취 해소와 고혈압, 변비해소에 좋고 콜레스테롤 함량도 떨어뜨립니다.








2. 완자전


▶ 재료 :시판 완자 100g, 달걀 1개, 식용유 약간

▶ 만드는 순서


㉠ 완자는 달걀에 무쳐 노릇노릇 구워낸다.






 

3. 대구탕


▶ 재료 : 대구 200g, 무 1/4 쪽, 두부 1/4모, 청양초 2개, 대파 약간
              간장 2숟가락, 고춧가루 2숟가락,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멸치 육수 2컵 정도를 준비한다.
㉡ 무, 청양초, 대파, 두부는 먹기 좋게 썰어둔다.
㉢ 육수가 끓으면 무를 먼저 넣어준 후 두부를 넣는다.
㉣ 손질해 둔 대구를 넣고 마지막에 청양초, 대파를 넣고 마무리한다.






 

4. 닭고기 샐러드


▶ 재료 : 양상추 3잎 정도, 깻잎 3~4장, 노란 파프리카 1/2개, 오이고추 1개 정도 
              닭고기 150g(캔) 샐러드 드레싱 약간

▶ 만드는 순서


㉠ 양상추는 깨끗하게 씻어 손으로 찢어둔다.
㉡ 깻잎과 파프리카는 곱게 채를 썰어둔다.
㉢ 오이고추도 먹기 좋게 썰어둔다.
㉣ 닭고기는 프라이팬에 살짝 볶아 식혀둔다.
㉤ 썰어둔 채소에 드레싱을 뿌려 버무려준 후 위에 닭고기를 올려 마무리한다.



▶ 완성된 닭고기 샐러드






완성된 식탁






봄동 무침, 장아찌, 김, 나물, 멸치볶음 등 집에 있는 밑반찬과 함께 차려냈습니다.
고3이 되는 아들
고2가 되는 인천조카
중2가 되는 김해조카
대학생이 되는 우리 딸
서로 이야기도 나누고 공부도 하며 사촌간이지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애들아! 밥 먹자!"
"우와. 맛있겠다. 숙모 잘 먹겠습니다."
우르르 둘러앉아 밥을 먹으면 맛있게 잘 먹습니다.
"숙모! 이건 뭐예요?"
"매생이라는 거야. 먹어 봐."
"근데 생전 처음 먹어봐요."
"맛이 어때?"
"맛있어요."
먹어보지 않았던 음식이지만 거부 반응 보이지 않고 잘 먹어주는 녀석들입니다.
"숙모! 잘 먹었습니다."
"그래."
빈 그릇과 수저는 꼭 싱크대에 넣고 일어나며 하는 말입니다.

하는 짓도 얼마나 예쁜지 모릅니다.
"숙모! 오늘도 보람찬 하루였어요."
"숙모! 다녀올게요."
"숙모! 다녀왔습니다."
"숙모! 오늘 음식도 짱이었어요."

잘 먹어줘서 고마운 숙모인데,
잘 먹었다고 하며 기분 업되게 해주는 녀석들이니 말입니다.



이제 개학을 앞두고 두 녀석은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조잘거리던 목소리도, 나갔다 오면 반갑게 맞아주던 아이들이 없으니
정말 허전하기만 합니다.

돌아가서도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녀석들로 잘 자라줬으면 하는 맘뿐입니다.

잘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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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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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린레이크

    매생이 전은 저두 아직 못먹어 봤는디~~ㅋㅋㅋ

    2013.01.28 10:23 [ ADDR : EDIT/ DEL : REPLY ]
  3. 우와 정말 맛있는 식탁이네요! 잘보고 추천 꾸 ~ 욱 누르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 ^

    2013.01.28 10:33 [ ADDR : EDIT/ DEL : REPLY ]
  4. 매생이 국은 먹어봤는데
    전으로 먹는 줄은 몰랐네요...^^

    2013.01.28 10: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정성이 가득한 식탁입니다.
    노을님! 행복한 하루 되세요. ^^

    2013.01.28 11:01 [ ADDR : EDIT/ DEL : REPLY ]
  6. skybluee

    아이들이 떠나고 나니...허전하신가 봅니다.
    매생이전...저도 먹어보고 싶네요

    2013.01.28 11:02 [ ADDR : EDIT/ DEL : REPLY ]
  7. 엇 저도 집에서 매생이전을 해주더라구요..
    요즘 매생이가 싸져서 그런가 .. 철인가요?;;

    딱보고 어!! 나도 먹었는데 했습니다 ㅎㅎ

    2013.01.28 11:14 [ ADDR : EDIT/ DEL : REPLY ]
  8. 매생이... 몸에도 좋은.. 맛나보여요 ㅎㅎ

    2013.01.28 12: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매생이전 저도 먹어본 기억이 없네요. 그 맛이 궁금해집니다.
    정성어린 음식에 좋아했을 조카분들의 모습이 그려지네요.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2013.01.28 12:18 [ ADDR : EDIT/ DEL : REPLY ]
  10. 매생이전이 고소하고 바삭하게 보입니다. 한 번 맛보고 싶어요.

    2013.01.28 12: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정말 아이들이 부럽습니다 -0-
    사실 전 와이프에게 요리라고 먹어본게 10가지도 안되네요
    결혼 3년차인데말이죠 -0-;;
    걍 제가 해주고말지;;;

    정말 부럽습니다...

    2013.01.28 12: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사랑초

    사촌간의 우애...좋아 보여 참 좋습니다.
    매생이....생소한 음식인데...

    2013.01.28 15:08 [ ADDR : EDIT/ DEL : REPLY ]
  13. 매생이 전은 저도 아직 먹어본적이 없는데요 ^^

    맛나보이는 식탁입니다

    에고 ㅠ 디스크 신경치료 받고 며칠 누워만있다 방문드리네요

    좋은 한주 시작하세요

    2013.01.28 16: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사랑과 정성이 듬뿍담긴
    음식먹으니 아이들에게도 사랑이 가득할듯 :)
    예쁜말만 골라서 하니 보람도 있으실것 같아요~

    2013.01.28 16: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솜씨가 좋으시니~! +_+)/
    저도 저녁노을님의 조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쿨럭 ^^;;;;ㅋㄷ

    2013.01.28 17: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매생이전 맛있죠~ 침 흘리다 갑니다~

    2013.01.28 17: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너무 잘 보고 갑니다^^
    아아 저도 먹어보고 싶은 매생이전인걸요 ㅎ

    2013.01.28 19: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매생이전 먹고 싶습니다.....

    2013.01.28 22: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매생이와 대구 ... 겨울의 별미이지요 ...
    맛있겠습니다... ㅎㅎ

    2013.01.29 00: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전은 다 좋아하는데~~매생이 전은 첨이네요~~
    해물파전, 부추전~~~아침부터 배가 꼬르르~~
    좋은 하루 되세요^^

    2013.01.29 08: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조카분들 포식했겠어요 ㅋㅋㅋ
    맛난 밥상 잘 봤습니다~

    2013.01.30 06: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맛 있는 식탁2013. 1. 23. 07:06


간식 만들며 다져지는 사촌 간의 우애





어제는 봄을 재촉하는 비가 촉촉이 내렸습니다.
조카와 함께 저녁 산책하러 나가다가 비가 와서 되돌아왔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일찍 잠자리에 들어 녀석들 간식을 챙겨주지 못하였습니다.
늦은 11시 30분쯤 되었을까?
밖에서 아이들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일어나 부엌으로 향하였습니다.
"너희들 뭐하니?"
"갈릭 치즈 브래드 만들어요."
"할 줄 알아?"
"누나가 숙모 없을 때 해 줬는데 맛있었어요."
"그래서 너희가 만든다고?"
"네."
누나는 어떻게 하라는 설명을 하고 셋이서 뚝딱뚝딱 만드는 중이었습니다.


고2인 아들,
고1인 인천 조카,
중1인 김해 조카
셋의 합작품이랍니다.






며칠 전, 서로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도 언제 그랬냐는 듯 건강한 웃음을 담 너머로 흘려보내고 있었습니다.




★ 대학생이 되는 딸이 가르쳐 준 갈릭 치즈 브래드 만드는 법



▶ 재료 : 우유 300ml, 식빵 4개, 슬라이스 치즈 5장, 마늘 3개, 꿀 3스푼, 
             마요네즈 2스푼, 
피자 치즈 1봉(100g), 비엔나소시지 100g

▶ 만드는 법


㉠ 우유 300ml 정도를 냄비에 붓고 치즈를 녹여줍니다.



㉡ 마늘은 다져서 꿀과 마요네즈에 비벼둔다.






㉢ 비엔나소시지는 반으로 썰어준다.



㉣ 구워낸 식빵 사이 사이에 마늘소스를 발라주고 썰어 둔 비엔나소시지를 얹어준다.





㉤ 우유에 녹인 치즈를 식빵 위에 부어준다.




㉥ 피자 치즈를 솔솔 뿌려준다.



㉦  전자레인지에 넣어 치즈를 녹여준다.



㉧ 스테이크 소스와 토마토 케첩을 뿌려 보기 좋게 완성한다.








▶ 맛있게 먹는 세 녀석들



"숙모! 숙모도 드셔 보세요."
한 젓가락 떠서 입에 넣어주는데 제법 입에 맞는 게 아닌가.
"어? 생각보다 맛있네."
그런데 채소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은 칼로리 덩어리였습니다.
"숙모! 더 드세요."
"아니야. 숙모 다이어트 해야 해 너희들이나 맛있게 먹어."


식빵을 썰어서 토핑을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아 비록 모양도 나지 않았지만,
도란도란 이야기해 가며 쌓아가는 사촌 간의 우애를 보니 흐뭇하였습니다.

다 먹고 난 뒤, 뒷설거지는 가위바위보로 정하고
걸린 막내가 고무장갑을 끼고 그릇을 씻었습니다.

겨울 방학 동안 멀리까지 유학을 와 숙모 집에서 지내면서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를,
공부는 스스로 해야 하는지를 알았고,
방해하는 컴퓨터, TV, 스마트폰에서 벗어나는 습관 제대로 들였으니
집에 가서 실천만 해 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너희들의 건강한 웃음을 보니 숙모도 기분이 참 좋단다.

잘 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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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갈릭치즈 브래드 ..완전 제스타일인데요 ?^^ 솜씨가 좋네요 !

    2013.01.23 08: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이야 정말 맛있겠어요~
    정말 고소하면서 그 맛 최고일꺼같은데요 ^^

    2013.01.23 08: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덩치 큰 장성들이 요리를 하니 보기 좋네요

    2013.01.23 08: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나비부인

    형제애...
    더 두터워지겠는걸요.

    부럽습니다.ㅎㅎ

    2013.01.23 09:26 [ ADDR : EDIT/ DEL : REPLY ]
  6. 친척간의 우애가 짱입니다
    수요일을 기분 좋게 보내세요~

    2013.01.23 09: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행복해보여요.ㅎㅎ
    잘보고갑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2013.01.23 09: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ㅎㅎ 부지런한 학생들 입니다.
    앞으로 열심히 공부할 수 있겠네요

    2013.01.23 09: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갈릭치즈브래드 잘 배워갑니다..ㅎㅎ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겠네요.. 사촌지간에 우애좋게 공부하고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2013.01.23 09: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사촌간의 우애 보기 좋습니다
    잘보고갑니다

    2013.01.23 10: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보기 좋군요.
    형제처럼 잘 지내는 사촌들이 아주 듬직하고 이쁩니다.
    마음 든든하니 행복하시겠습니다.

    2013.01.23 10: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아이들이 참 건강하게 크네요...^^

    2013.01.23 10: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치즈가 넘쳐나는것이 완전 제 스타일인데요..ㅎㅎㅎ

    2013.01.23 10: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갈릭치즈브레드 완전 먹음직스러워요~~
    화목한 모습 너무 보기 좋네요^^

    2013.01.23 10: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정말 보기좋은 모습이네요^^
    오늘도 활짝웃는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13.01.23 10: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우리 와이프가 아주 좋아할 요리네요..
    잘보고 갑니다.

    2013.01.23 10: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보는 순간 제 입맛이 아침부터 확 눈을 뜨네요! 잘보고 추천 꾸 ~ 욱 누르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 ^

    2013.01.23 11:02 [ ADDR : EDIT/ DEL : REPLY ]
  18. 개코냐옹이

    아이고 대견스럽네여.
    참 보기 좋습니다.^^

    2013.01.23 12:08 [ ADDR : EDIT/ DEL : REPLY ]
  19. 칼로리 덩어리라도 맛있어보여요 +_+)/ ㅎㅎㅎ

    2013.01.23 13: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멋진 요리네요^^
    잘 보고 갑니다^^

    2013.01.23 15: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비밀댓글입니다

    2013.01.24 01:11 [ ADDR : EDIT/ DEL : REPLY ]

맛 있는 식탁2013. 1. 22. 15:36


방학 중인 아이들을 위한 맛있는 영양 간식





한 달 정도되는 겨울 방학기간은 모자란 것을 보충하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입니다.
인생에 있어 계획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은 성취해 가면서 살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제 고3이 되는 우리 아들은 보충 수업으로 방학이지만 학교에 나가고 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면 사촌 동생들과 또 책상 앞에 앉아 함께 공부를 합니다.
더 큰 꿈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들이 참 대견스럽습니다.


집에 있으면서 엄마가 해 줄 수 있는 단 한 가지 먹거리 챙기는 일입니다.




1. 치즈김밥

▶ 재료 : 맛살, 햄, 어묵, 오이, 당근, 단무지, 우엉, 참치, 깻잎, 치즈, 마요네즈,
             깨소금, 참기름, 소금 약간, 김 10장


▶ 만드는 순서

㉠ 참치 김밥


㉡ 치즈김밥




 

 








2. 치즈 떡볶이


▶ 재료 : 떡볶이 떡 150g, 치즈 50g, 멸치 육수 2컵, 어묵 2장, 비엔나 100g, 
             고추장 3숟가락, 고춧가루 2숟가락, 꿀 2숟가락, 마늘, 토마토케첩 약간

▶ 만드는 순서


㉠ 먼저 멸치육수를 먼저 내준다.
㉡ 육수에 고추장을 넣어 풀어준다.
㉢ 썰어둔 어묵을 넣어 끓여준다.

 


㉣ 칼집을 넣은 비엔나와 떡을 넣어준다.
㉤ 육수가 작으면 더 부어준다.
㉥ 마늘과 토마토케첩, 고춧가루를 마지막에 넣어준다.

 

 

 
















4 양배추 채소샌드위치


▶ 재료 : 양배추 2장, 당근, 달걀  2개, 오디쨈 약간

▶ 만드는 순서


㉠ 채소는 채를 곱게 썰어 달걀을 넣고 저어준다.
㉡ 식빵 크기만큼 프라이팬에 구워낸다.
㉢ 구워낸 식빵에 오디 잼을 먼저 발라준다.

 


㉣ 채소 지단, 오이, 노란 파프리카, 치즈 한 장을 올려 마무리한다.

 

 

 

 

 

 



 

 




5. 호떡

▶ 재료 : 호떡 믹스 1봉지, 우유 1컵 반(종이컵), 올리브유 약간

▶ 만드는  순서

㉠ 따뜻한 물(약 40도)에 이스트를 넣어준다.
㉡ 믹스에 물을 붓고 반죽을 해 준 후 견과류를 다져 넣은 소를 넣어 동그랗게 뭉쳐준다.


 


㉢ 올리브유를 두르고 만들어 둔 호떡을 노릇노릇 구워주면 완성된다.

 

 

 







6. 김치전

▶ 재료 : 묵은지 1/4쪽, 밀가루 5숟가락, 계란 1개, 올리브유 약간

▶ 만드는 법

㉠ 김치는 송송썰어주고 밀가루, 물, 계란을 넣어 반죽해 준다.
㉡ 노릇노릇 적당한 크기로 부쳐주면 완성된다.





6시쯤 저녁을 먹고 나면 한창 먹을 나이라 그런지
"엄마! 배고파요. 뭐 먹을 게 없나?"
가끔, 콘프레크와 우유에 비벼 먹기도 하지만,
방학이라 침대에서 일어나 부엌으로 나갑니다.

딸, 아들, 조카 둘,
꾼이 달아서 그럴까요?
뭐든 해 주면 게 눈 감추듯 먹어치워 버립니다.
"숙모! 호떡도 만들 줄 아세요?"
"숙모! 잘 먹었습니다."
"숙모! 음식 솜씨는 짱이야!"
듣기 좋은 소리도 잘 하는 귀여운 녀석들입니다.

간식이 아닌 주식이 되어버린 김밥, 지츠 떡볶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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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와~~ 시중에서 파는것들이
    이렇게 집에서 뚝딱뚝딱 !!
    너무 맛있어 보이고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겠는걸요^^?

    2013.01.22 16: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농땡이부부

    완죤완죤 전부 제가 다 좋아하는 먹거리 들이네요~ ㅎㅎㅎ
    저도 먹고파요~

    2013.01.22 16:40 [ ADDR : EDIT/ DEL : REPLY ]
  4. 아이들 뿐만 아니라 저도 좋아하는 것들이 가득하네요. ^^

    2013.01.22 16:47 [ ADDR : EDIT/ DEL : REPLY ]
  5. 집에서 싼 김밥먹어본지가 언제인지 모르겠어요 ㅜ 간식 전부 다 맛나보여요~ 직장에서도 이런 간식을 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3.01.22 17: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ㅎㅎ
    제가봐도
    삼촌집에 오길 잘했구나...
    싶겠어요.ㅎ

    2013.01.22 17: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와우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들이 총 집합을 했는데요...전 김밥이요,.,~~

    2013.01.22 17: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유익한 글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가 되세요

    2013.01.22 18: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늘푸른나라

    저는 치즈 떡볶이 입니다. ㅎㅎ

    김밥도 좋구요.

    2013.01.22 19:21 [ ADDR : EDIT/ DEL : REPLY ]
  10. skybluee

    아이들이 좋아했겠습니다.
    숙모. 최고라는 말이 나왔을 듯....ㅎㅎ


    잘 보고갑니다.

    2013.01.22 19:50 [ ADDR : EDIT/ DEL : REPLY ]
  11. 영양이 가득담긴 간식 너무멋지네요.
    잘 보고갑니다.
    행복한시간되세요~

    2013.01.22 20: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간식이 아니라 한양식 푸짐한 밥상이네요.^^

    2013.01.22 21: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정말 대단하신듯!
    직접 이런걸 다...^^
    부럽습니다.
    아이들이...ㅋㅋ

    2013.01.22 21: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저희집 애들보면 완전 난리나겠는걸요..ㅋ

    2013.01.22 23: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저도 먹고 싶네요 ^^

    2013.01.23 00: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우우우웅악!?+_+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 +_+
    으... 저도 한입만;;;ㅎㅎㅎㅎ

    2013.01.23 05: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예전에는 제가 치즈를 많이 좋아하지는 않았는데요
    요즘에는 치즈가 먹어보니 맛이 좋더라구요

    2013.01.23 10: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신록둥이

    야~전 언제 했었나 기억도 없는 음식들이네요...ㅎㅎ
    요즘은 간편하게 분식집에서 사다먹다보니....저래 엄마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간식들로 아이들이 키가크고 사랑으로 자랄텐데 말이지요~

    2013.01.23 11:58 [ ADDR : EDIT/ DEL : REPLY ]
  19. 신록둥이

    야~전 언제 했었나 기억도 없는 음식들이네요...ㅎㅎ
    요즘은 간편하게 분식집에서 사다먹다보니....저래 엄마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간식들로 아이들이 키가크고 사랑으로 자랄텐데 말이지요~

    2013.01.23 11:58 [ ADDR : EDIT/ DEL : REPLY ]
  20. 사라와 구들쟁이

    정말 맛있는 간식 입니다.
    침흘리며 님의 레시피대로 울 아이들에게 해줘야 겠네요.

    2013.01.23 17:16 [ ADDR : EDIT/ DEL : REPLY ]
  21. 사라와 구들쟁이

    정말 맛있는 간식 입니다.
    침흘리며 님의 레시피대로 울 아이들에게 해줘야 겠네요.

    2013.01.23 17:16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13. 1. 6. 07:22


겨울방학 동안 우리 집에 온 '조카의 각오'



우리 시댁은 6형제로 시골에서 자라나 모두 객지생활을 하고 있고,
87세, 파킨슨병으로 요양원 생활을 하는 시어머님 때문에
늘 무거운 짐을 어깨에 짊어지고 지내고 있습니다.

멀리 떨어져 생활하고 있지만,
형제간에 자주 연락을 하며 지내는 편입니다.
그리고 방학이 되면 사촌 형제들은 서로 오가며 형제애를 나누고 있으며,
며칠 전, 대학생이 되는 우리 딸아이 인천 삼촌 집에서 일주일이나 보내고 왔습니다.

사촌들끼리 통화도 하고 이야기를 나눈 우리 딸,
"엄마! 민성이 저대로 두면 안 될 것 같아."
"왜?"
"공부를 안 하고 카스, 게임만 하는 것 같으니 말이지."
"그래? 숙모가 걱정을 많이 하긴 하던데."
"그냥 두면 안 돼!"
삼촌은 아이를 감싸고 숙모가 야단치며 키워왔습니다.
그런데 초등학교 때와는 달리 중1 사춘기가 되고 보니 엄마가 야단치는 게 야단같이 들리지 않고 다툼만 늘어나는 가 봅니다.
딸아이의 말까지 듣고 나니 걱정이 되었습니다.
"딸! 민성이 겨울방학 때 우리 집에 데려올까? 아빠는 겁내잖아!"
"그러던지"
"네가 봐준다고 해야지."
"그럴게."

그렇게 중2가 되는 김해 조카는 12월 31일, 고2가 되는 인천 조카는 1월 2일 도착하였습니다.
딸과 고3이 되는 아들과 머리를 맞대고 스케줄을 짰습니다.


 



<공동생활을 하면서 꼭 지켰으면 하는 사항>입니다.
- 기타 : 숙모가 없을 때, 누나가 차려주는 밥 먹고 설거지해 놓기.






▶ 시간대별 계획을 짠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24시간입니다.
어떻게 유용하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인생은 많이 달라져 있을 것입니다.





▶ 조카의 다이어리 : 누나말 잘 듣고, 딴 생각 안하기




침밥 먹고 나면 핸드폰은 회수하고 저녁 10시면 돌려주는 조건입니다.
하루 종일 핸드폰을 잡고 놀던 조카에게는 큰 결심이 필요했습니다.
무서운 삼촌 집으로 오라고 할 때 아무 말 없이 내려와 준 것만 봐도 말입니다.

이제 중2가 되는 조카는 초등학교 때에는 영재반에 들어가 공부를 할 정도로 제법 잘 했는데,
사춘기가 찾아왔고, 친구와 어울려 다니며 놀기바빴습니다.
(혼자 사는 친구는 아버지가 새엄마와 결혼을 했는데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그런지 중학생인 아들을 따로 방을 얻어 생활하고 있다 합니다. 그러자 그곳은 녀석들의 아지터로 술도 마시고 담배도 피우는 일이 가끔 일어나곤 했나 봅니다.)

그렇게 학교 마치고 학원을 다녀와 집에 와서는 1시간도 공부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환경이 바뀌고, 무서운 삼촌이 있고, 생각이 바뀌다 보면 생활 습관도 바뀔 것이라 여겨봅니다.
선천적으로 나쁜 아이도 아니고, 잘 알아듣는 녀석을 보니 대견하기만 합니다.

대단한 공부를 하기 위한 일이 아닙니다.
그저 공부를 왜 해야 하며,
공부하는 방법, 습관을 바로 잡기 위함입니다.

꼭 하고 싶지 않은 공부 외에도 다른 재능을 개발할 수도 있겠지만,
누군가 멘토가 되어주고 힘이 되어준다면 좀 나은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은 생각 때문입니다.


한 달 정도 한다고 뭐가 되겠냐만은
집에 돌아가서도 시간 관리를 철저히 하는 조카로 자라줬음 하는 맘뿐입니다.


겨울방학 지나고 나면 더 성숙해져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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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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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조카가 도착하였군요.
    몇가지의 스스로 할 수있는 규칙이 참좋으네요.
    보람있는 방학동안 생활 되었으면 합니다.
    휴일 잘 보내세요.^^

    2013.01.06 07:14 [ ADDR : EDIT/ DEL : REPLY ]
  2. 비밀댓글입니다

    2013.01.06 07:26 [ ADDR : EDIT/ DEL : REPLY ]
  3. 기댈 언덕이 있다는 것... 아름다운 얘깁니다.
    조카를 제대로 이끌어 보겠다는 사랑이 한달간의 노력으로 좋은 성과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2013.01.06 07:38 [ ADDR : EDIT/ DEL : REPLY ]
  4. 방학동안 많이 나아지리라 봅니다.ㅎ
    건강하고 활기찬 방학이 되기를....^^

    2013.01.06 07: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계획대로만 보낸다면 많이 성숙해지겠네요. ^^
    화이팅!!

    2013.01.06 08: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대단한 결심이로군요
    즐거운 일요일을 잘 보내세요~

    2013.01.06 08: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비밀댓글입니다

    2013.01.06 08:53 [ ADDR : EDIT/ DEL : REPLY ]
  8. 누나 역할을 톡톡히 했네요..
    따뜻한 휴일되세요!~ ^^

    2013.01.06 09:05 [ ADDR : EDIT/ DEL : REPLY ]
  9. 멋진 교육방식이네요..
    작은 실천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릴적 저도 이런 계획 많이 세웠는데..ㅎㅎ
    이제는 새해라고 계획도 안 세우네요..

    2013.01.06 09:17 [ ADDR : EDIT/ DEL : REPLY ]
  10. 오 정말 대단한 각오로 공부를 결심하고 있네요 ㅎㅎ

    2013.01.06 09: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정말 열심히 할려는 각오가 보이네요
    잘보고 갑니다.

    2013.01.06 09: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방학동안 정말 열심히 계획을 실천할 모양이네요
    잘보고 갑니다

    2013.01.06 09: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저도 어린시절 방학이면 이모님 집에서 살았는데..
    요즘은 모이 안좋으신데도 제대로 한번 방문도 못드리네요 ㅠ.ㅠ

    2013.01.06 10: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ㅎㅎ 이리하면 조카들도 공브하는 습관이 많이 바뀔것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2013.01.06 10: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소소한 일상 너무 재밌네요!
    각오가 정말 대단하군요! 우와!

    2013.01.06 10: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아주~~ 유익한 방학이 되겠네요^^
    조카들 좋겠어요~~

    2013.01.06 22: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조카녀석 보는거 참 힘든데
    저녁노을님의 각오가 더 크게 느껴집니다
    좋은 습관 길들여서 집으로 돌아가겠지요

    2013.01.21 14:23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11. 11. 16. 06:01

이웃이 전해준 단감을 맛보고 빵 터진 아들의 한마디




연일 계속되는 이상 기온으로 따뜻하더니 이젠 제법 쌀쌀한 초겨울 맛이 납니다.
따뜻한 차 한잔의 여유 부려 보고 싶어지는 날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이웃과 얼마나 소통하고 지내십니까?
사각의 링 속, 아파트에 현관문 열고 들어서고 꽝 닫아버리면 감히 침범할 수 없는 나만의 공간이 됩니다
내 이웃에 누가 사는지도 어떤 이가 사는지도 모른 채 살아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옛날에는 집집 마다 돌아가며 반상회도 있었는데 그마저 없으니 더욱 단절된 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쩌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눈인사만 하게 되면 끝입니다.
더 이상 할 말이 없으니 말입니다.
얼마 전, 바로 아래층 교감 선생님이 이사를 가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퇴근길에 함께 탄 아주머니께서 10층을 누르시는 게 아닌가.
"안녕하세요? 10층 이사 오신 분인가 봅니다."
"네."
"이사 오니 한 달이 넘었는걸요."
"그래요? 몰랐어요."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제 아이들이 다 자라 쿵쿵거릴 일이 없지만, 그래도 옛날에 지은 집이라 방음처리도 제대로 되지 않아 마늘 찧는 소리, 깨소금 빻는 소리 등 시끄러울 것입니다.

며칠 전, 싱싱한 가오리 한 마리를 사 와서 가을무와 배 미나리를 넣고 초무침을 했습니다.
만들다 보니 양이 너무 많아 경비실, 앞집, 아랫집 등 한 접시씩 졸렸습니다.
"딩동!"
"누구세요?"
"위층입니다."
"이거. 가오리 초무침인데 좀 드셔 보세요."
"아이쿠! 우리 딸이 와 있는데 나눠 먹음 되겠네. 맛있겠다. 고마워요."


그렇게 며칠을 보냈습니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것처럼 말입니다.
퇴근하고  아무도 없는 텅 빈 집을 들어서니 조용하기만 합니다.

싱크대를 보니 누군가 라면을 끓여 먹은 흔적과 빈그릇들이 보입니다.
'누가 왔다 갔나?'
아마 엎어지면 코 닿을 학교에 다니는 딸아이 짓일 것입니다.
친구들과 우르르 몰려와 먹고 갔나 봅니다.






▶ 아래층 아주머니가 전해주고 간 검은 봉지 속 단감입니다.



설거지를 끝내고 나니 갑자기 초인종 소리가 나 달려나갔습니다.
"누구세요?"
"아래층입니다."
얼른 문을 열어 드렸습니다.
"이거, 시골에서 농약 하나 안 치고 농사지은 것입니다."
"......................"
"작지만 맛이나 보라고 가져왔어요."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 작지만 달콤한 단감



이웃이 전해 준 단감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엄마! 어디서 난 거야?"
"응. 아래층 아주머니가 보낸 거야."
"왜?"
"먹을 것 좀 갖다 드렸더니 단감을 들고오셨어."
"아! 그랬구나. 와! 그래서 더 달콤하니 맛있네."
아들의 말에 우린 빵 터지고 말았습니다.
이웃과 나누는 따뜻한 정을 알아차린 고1인 아들 녀석입니다.

'멀리 있는 형제보다 가까운 이웃 사촌' 
잊혀져 가는 속담인 줄 알았습니다.
이렇게 마음만 열면 따뜻한 이웃으로 느낄 수 있는데 말입니다.

비가 오면 부침개 부쳐 이웃과도 나눠 먹곤 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참 많이 게을러졌나 봅니다.

무척이나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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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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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린레이크

    그러니 멀리사는 친척 보다 가까이 사는 이웃사촌이 더 좋다잖아요~~

    2011.11.16 12:03 [ ADDR : EDIT/ DEL : REPLY ]
  3. 이웃사촌과 정을 나누시는 모습 잘 보고 배우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011.11.16 12:03 [ ADDR : EDIT/ DEL : REPLY ]
  4. 훈훈한 이야기 들으니 기분 좋으네요^^
    저희 엄마도 뭘 만드시면 저희들 시켜서 꼭 앞집 옆집 막 돌리곤 하시는데...
    오고가는 정.... 정말 보기 좋은거 같아요^^

    2011.11.16 12: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따뜻한 이웃분이에요 ^^;

    단감 맛나보이네요 ㅎ

    2011.11.16 12: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이웃사촌이 제일이던 때가 있었는데... ^^
    요즘은 좀 덜한것같아 많이 아쉽습니다 ㅎㅎ

    2011.11.16 13: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이웃사촌덕분에 기분좋은 하루였을듯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2011.11.16 13: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가까운 이웃사촌, 그 정도 사라진지 오래된 것 같아
    씁쓸합니다.

    2011.11.16 14: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잘읽고갑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2011.11.16 14: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기분 좋은 이웃 사랑 이야기 잘 듣고 갑니다.

    2011.11.16 14: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아드님이 이웃의 정이 듬뿍 담긴 감이라는 것을 아는 군요....
    참 어른스럽네요.....*^*

    2011.11.16 15:29 [ ADDR : EDIT/ DEL : REPLY ]
  12. 이웃분끼리 가까운 모습 부러운데요~
    저희는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데....
    즐거운 하루 되시고요~ 아자아자~ 파이팅~

    2011.11.16 17: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좋으네요...^^
    이웃간의 교류...!!
    잘 보구 갑니다~^^

    2011.11.16 17: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이웃간에 정이 느껴지네요.
    예로부터 이웃사촌이라고 하잖아요.
    함께 더불어 살아갔으면 하네요. ^.^

    2011.11.16 18: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이웃이 준 단감이

    더 맛있다는 것을 아는 아들..참 보기 좋습니다. ㅎㅎ

    잘보고간답니다. ^^

    2011.11.16 20: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니스 정보, 작성자에게 많은 감사드립니다. 지금 나에게 이해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유용하고 의미 양상을 보였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와 행운을 빕니다 ..

    2011.11.16 21:05 [ ADDR : EDIT/ DEL : REPLY ]
  17. 와아아
    맛잇겠다ㅜㅜㅜㅜ

    2011.11.16 23: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저도 제 이웃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살고 있네요 ...
    어릴적에는 안그랬던거 같은데...

    2011.11.17 02: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저녁노을님 잘보고갑니다^^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행복한 밤 되세요^^

    2011.11.17 02: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마음에서 먼저 맛을 알아 버렸군요. ^^

    2011.11.17 05: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가을의 대표 과일 단감이죠... 갑자기 먹고 싶어지네요.. 첫 방문 살포시 하고 가옵니다.
    오후시간도 유쾌한일 가득하세요.

    2011.11.17 13: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11. 9. 15. 06:00


20년 만에 처음 차려 본 차례 상차림


6남매의 막내로 사랑도 많이 받으며 자라났습니다.
어려운 시절로 스스로 알아서 공부도 해야만 했기에 연애는 상상조차 하지 못하고 사는데 바빴습니다.
함께 근무하던 선생님의 소개로 맞선을 보게 되었습니다.
"총각 어때?"
"글쎄, 잘 모르겠어요."
"그럼 싫지는 않구나?"
"..................."
그게 대답이 되어 일은 일사천리로 벌어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서른셋, 서른넷 노처녀 노총각이 만나 한 달 만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아니, 시집 안 갈 것 처럼 하더니 인연은 따로 있나 봐"
부모님의 걱정을 뒤로하고 딸 하나 아들 하나를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시부모님의 사랑 듬뿍 받으며 말입니다.

이제 그 녀석들이 고등학생이 되어 있습니다.








추석을 며칠 앞두고 아버님의 영혼을 우리 집으로 모시고 왔습니다.

추석날 아침, 새벽같이 일어나 남편은 차례상을 차렸습니다.

시골에서 차례를 지낼 때에는 큰집 작은 집 순서로 마지막이 시댁에서 지냈습니다.
하지만, 이번 추석에는 시어머님의 치매로 불타버린 오두막집마저 사라져 버려 우리 집에서 모시게 되었습니다. 늘 사촌 형님이 지방(제사를 모시는 대상자를 상징하는 것으로써 종이로 만든 신주(神主) )을 써 주었기에 남편은 어떻게 하는지도 몰랐습니다. 아니 관심도 없었습니다.

나 역시 어느 날부터 큰 며느리가 되어 있었지만, 음식에만 신경 썼지 상을 차리는 데는 사촌 아주버님의 몫이었기에 신경도 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명절은 뭔가 헷갈리고 복잡하고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매해 차리는 차례상이지만 가족 간 토론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생선은 머리가 왼쪽이냐? 오른쪽이냐? 등 결국 목소리 큰 사람의 주장대로 진행되지만 반복되는 상황은 영 개운치가 않았습니다.

홍동백서, 좌포우혜, 머릿속에는 알고 있지만 실제 상차림은 헷갈리기만 하였습니다.
할 수 없어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켜고 검색을 하여 지방은 프린트기로 출력하였고, 차례상 차림도 하나 하나 보고 따라 가져다 놓았습니다. 평생을 보아오신 시어머님도 헷갈리긴 마찬가지신가 봅니다.

20년 만에 처음으로 차례 상차림을 주관하다 보니 실수도 많이 하였습니다.
촛대를 거꾸로 놓지를 않나, 술잔을 먼저 올리고 절을 올려야 하는데 절부터 먼저 하기도 했습니다.
"아부지! 처음 하는 일이라 실수도 많습니다. 이해해 주이소!"
삼촌의 한 마디에 모두 한바탕 웃음보가 터졌습니다.

법도를 꼭 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성이라 여겨보았습니다.




▶ 차례 지내는 모습



▶ 시댁 입구에 있는 어르신들의 놀이터


 

▶ 산소로 향하는 길





큰 집 아주버님이 어머님을 보시고 맨발로 맞이하십니다.
차에서 내리지 않겠다던 어머님
"작은 어머님! 얼른 내리세요."
"............."
"여기까지 와서 그냥 가시면 서운해서 안 됩니다."
"그럼 내릴게."
집으로 들어가자 형님은 어머님이 먹기 좋도록 배를 숟가락으로 긁어 떠먹이십니다.

"제수씨가 고생이 많습니다."
"아닙니다.
"안 해도 될 일을 책임지고 한다는 게 쉽지 않지요."
"그냥 즐겁게 하기로 했습니다."
"잘하셨어요."

"형님! 내년 설에는 차례를 조금 늦게 지내세요."
"왜?"
"우리가 조금 일찍 모시고 올게요."
"뭐하러. 작은 아부지 제사나 잘 지내."
"아닙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도 뵈야죠."
"그래 주면 고맙지."
"아이쿠! 그런 맘 가져주는 것 만으로도 너무 고맙네."
"동생들 생각도 다 같습니다."
남편은 사촌들과 함께 지내지 못하는 게 못내 아쉬운 것 같았습니다.
조금만 부지런히 움직이면 큰 집 차례도 지낼 수 있으니 말입니다.





▶ 증조 할아버지 할머니의 산소에서 절을 올리는 모습




▶ 밤 줍는 남편과 삼촌


가을이 가까이 와 있었습니다.


 

▶ 호박


▶ 감



▶ 방아꽃




▶ 수세미


▶ 박꽃


▶ 지붕위에 박이 열렸습니다.



▶ 메뚜기


▶ 나팔꽃



▶ 매미가 거미줄에 걸렸습니다.

아직 살아서 발버둥 치는 것을 남편은 살려주었습니다.



▶ 장록 열매



▶ 민들레꽃



▶ 까마중

어릴 때 입이 까맣도록 따 먹었던 까마중입니다.

우리가 자랄 70년대는 먹거리가 없어 늘 배고픔에 허덕였습니다. 그래서 그랬을까요? 들판에 산에서 나는 열매가 어린 녀석들의 배고픔을 달래주었습니다. 여름이면 까맣게 익어 있는 까마중을 따서 입이 검어지도록 먹었던 추억이 생각납니다.



▶ 손대면 톡 하고 터져 버리는 봉숭아



▶ 도라지꽃



▶ 김장 배추


▶ 토란




▶ 콩


요양원 생활을 하다 집으로 오신 어머님은 텅 빈 집터에 들깨를 심어놓은 것을 가만히 쳐다보십니다.
큰 집에 잠시 들렀다가 나오는 길에 오랫동안 함께 지냈던 친구가 생각났던 모양입니다.
"야야!~ 선동댁 좀 만나 보고 가자."
얼른 가게로 차를 돌려 음료수 하나를 서서 어머님의 친구댁으로 갔습니다.
다행히 이웃 어머님이 모여 있었습니다.
"아이쿠! 내동댁 아이가?"
벌써 눈에서는 눈물이 거릉거릉 맺혔습니다.
마주 잡은 손을 놓을 줄 몰랐습니다.
바라보던 우리의 가슴도 먹먹해 왔습니다.


 


▶ 개망초




▶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


▶ 벼가 조금씩 익어갑니다.


▶ 검은쌀



▶ 유홍초


점점 핵가족화 되어가고 세월이 갈수록 사촌과의 친화도 사라지는 것 같다고 말을 하는 남편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사촌들 만나는 일이 없을 테니 말입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까지 멀어진다는 말도 있기에,
남편의 그 마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아버님!
20년 만에 처음 차려 본 추석 상차림
많이 서툴고 모자랐습니다.

이제 익숙해질 수 있도록 더 많이 배우고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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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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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정성이 중요하지요 ^^
    수고많으셨어요 ~
    화목한 가족의 모습 너무너무 보기 좋아요

    2011.09.15 10: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성묘때마다 옷에 묻던 장록들 그때는 참 싫었는데 오랫만에 보니 반갑네요.
    잘 봤습니다~~

    2011.09.15 10: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좋은글 잘보구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11.09.15 10: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잘 보고 갑니다..ㅎㅎ 저희는 차례를 안지내니.. 그냥.. 가끔.. 저렇게 지내는 것을 보면 신기합니다..ㅎㅎ

    2011.09.15 10: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너무 훈훈합니다.
    가족이란 이런건데...
    싶은 생각에 부러운걸요?

    2011.09.15 10:34 [ ADDR : EDIT/ DEL : REPLY ]
  7. 예전엔 차례 지내고 바로 산소에 가곤 했는데 말이죠. ^^;;

    2011.09.15 10: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정겨운 풍경 잘 보고 갑니다 ^^
    고생많으셨겠어요~ ㅎㅎ

    2011.09.15 11: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다같이 절하는 모습이 보기좋네요^^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2011.09.15 11: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고생하셨습니다.
    그래도 시골에 고향이 있어 풋풋합니다.

    2011.09.15 11: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제가 고향에 다녀온듯한 기분입니다.
    저의 고향풍경하고 비슷하군요..
    고향이 그립네요~
    명절때는 항상 내려가질 못해서 더욱 그리워지는 풍경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2011.09.15 11: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아이코~!드뎌 들어왔다~!!
    ㅎㅎ
    제 컴터가 순간 뻗는 수준으로 글은 볼수 있는데
    댓글을 못쓰게...ㅠ.ㅠ

    이젠 정상화 되었네욤...ㅎㅎ

    차례상 차리는게 쉽지가 않죠
    저도 제대로 본적도 없는데 어느날 갑자기 차리게 되었습니다...ㅎㅎ
    물론 아버님도 막내시고
    그러니 올해도 뭔가 하다가 쪼끔 "아...그거..?"
    하긴 했어요...ㅎㅎ
    저야뭐...
    음식 빠뜨리지 않고 다 만들기만 하면 되는데
    자리 잡고
    모든걸 순서대로 하는게 참...복잡하더라구요

    노을님은 뭐든 잘하시니 아버님이 좋아하시겠어요^^

    2011.09.15 12: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저녁노을님 고생많이 하셨겠네요 ;
    작년부터 저희는 제사안지내고 예배드립니다.
    그래도 음식준비하는것은 별반 차이 없는것 같더라구요..
    요즘은 조상섬기는 마음이 예전같지 않은데
    보기 좋네요 ^^

    2011.09.15 12: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차례상 자주 안 접하다보니 차례지내는 방법도 잘 몰라요 ^^

    2011.09.15 12: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왠지 훈훈한 느낌이 드네요^^
    요즈음 격식 차리기 힘이들어서
    간소화해서 제의 모습이 많이 바뀌었죠~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2011.09.15 12: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나무새

    차례상 차리는 법...
    매해마다 헷갈리는 건 마찬가지더라구요.

    격식 차리지 않고 그냥 합니다.ㅎㅎㅎㅎ

    2011.09.15 14:21 [ ADDR : EDIT/ DEL : REPLY ]
  17. 가을의 풍성함이 잘 느껴지는 것 같아 좋네요..^^
    잘 보구 갑니다..!!

    2011.09.15 14: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밤이 토실토실하니 먹으직스러워요ㅋㅋㅋ
    20년만에 차례상을 차리셨군요..
    가을의 풍성함이 느껴지는 사진 잘 보고 갑니다^^

    2011.09.15 15: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정겹네요.
    수고하셨습니다^^

    2011.09.15 17:44 [ ADDR : EDIT/ DEL : REPLY ]
  20. 차례상차림이 쉬운게 아닌데 고생 많으셨습니다.
    상은 늘 아버지와 작은아버지들께서 차리기에 저도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이제는 상차리고 지방쓰는 법도 배워둬야 될 나이가 됐네요.
    고운 하루 되세요~^^

    2011.09.16 10: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정이

    나는 교회에 다닙니다
    그래도 친정어머니 사실때까지는 차례는 내가 지낸다고 했지요
    잘할줄은 몰라도 아버지 차레를 정성을 다해서 합니다
    교회를 핑게로 시어머님을 모텔에 모셧다는 이야기는 우리마음을 씁쓰레하게 만드네요
    마음이 얼마나 섭섭 했으면 그런 이야기를 했겠어요
    우리도 곧 시어머니 될것인데......
    자기하고 똑같은 며느리 만나서 똑같이 당해봐야 이해 될꺼겟지요

    2011.09.20 23:48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10. 6. 20. 06:07

이웃사촌이라는 말 옛말이 되었다?

장마때문인지 후덥지근한 날씨의 연속입니다. 어제는 퇴근하면서 우유 하나를 사기 위해 집 앞에 있는 슈퍼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들어서자마자 주인아저씨와 어떤 아주머니의 말다툼을 보았습니다.
"소비자원에 고발 할 거요."
" 할 테면 해 보소."
그간 제법 고성과 욕설이 오갔습니다. 잠시 후 아줌마는 화가 많이나 씩씩거리며 가 버렸습니다.


분위기 음산하였지만 필요한 우유와 다른 물건을 몇 개 집어들고 카운트에 섰습니다.
"손님! 죄송합니다."
"왜 그러세요. 사장님?"
"유통기간 지난 햇반을 먹고 저럽니다."
주인아저씨는 자초지종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동네슈퍼라 그렇게 많은 사람이 붐비지는 않습니다. 카운터에서 다른 손님과 계산을 하고 있을 때, 이웃에서 아귀찜 식당을 하는 아주머니가 들어와 1,300원 하는 햇반을 하나 집어들고 와서는 바빠서 기다릴 시간이 없다며 천 원짜리 한 장을 계산대에 던져놓고 가 버렸다고 합니다.

이튿날, 먹었던 햇반 껍질을 들고 와
"유통기간이 지난 걸 파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죄송합니다."
"죄송은 무슨, 소비자원에 고소할 테니 그렇게 아세요."
장사 제대로 하라고 하면서 큰소리를 치며 나가는 길이었습니다.
"제가 잘못한 것 압니다. 물건 하나하나 챙겨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평소 잘 알고 지내는 이웃에서 저러시니 참 난감하다는 말을 합니다.
"그러게요. 이웃사촌이란 말도 이제는 옛말인가 봅니다."
"배탈이 난 것도 아닌데 말을 왜 저렇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과를 해도 막무가내였다고 합니다.
"요즘 사람들 건강에 민감하잖아요. 이해하세요."
"그래도 그렇지 '아' 다르고 '어' 다른 법인데."
화만 내고 다시는 안 볼 사람처럼 하고 가버리니 더 서운하다고 했습니다.
"사장님, 잔돈 300원은 주시던가요?"
"아뇨. 못 받았지요. 자기가 낸 돈 천 원만 받아갔습니다."
말을 들으니 절대 손해 보고 살 사람은 아닌 것처럼 보였습니다.

처음부터 해법이 잘못된 것 같았습니다. 주인이 물건을 팔면서 재고조사를 하지 않은 게 큰 잘못이었고, 바쁘게 사 가면서 유통기간이 지난 햇반을 먹고 난 뒤 가지고 와서 따지는 이웃 역시 잘못은 있어 보였습니다. 안보면 멀어지고 멀어지면 잊혀지는 것이 세상사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알고 지내는 이웃이면서 남이라 안 보고 살면 그만이지 하겠지만, 그래도 사람 일이란 알 수 없습니다. 어떤 방법으로 도움을 청하게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게 아니라 함께 어울려 살아가야 하기에.....

'이웃 사촌' 이란  가까이 사는 이웃이 먼 곳에 사는 친척보다 좋다는 뜻으로, 자주 보는 사람이 정도 많이 들고 따라서 도움을 주고받기도 쉬움을 이르는 말로 멀리 떨어져 자주 만나지 못하는 형제보다 낫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조금 쉬운 방법으로 일을 해결하였더라면 고성이 오가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인데 이웃끼리 원수처럼 지내게 되었으니 그저 마음이 아플 뿐입니다. 소주 한 잔 놓고 서로 마음 풀고 다시 사이 좋은 이웃사촌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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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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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먹는 것이 유통기한이 지나서 아마도 화가 많이 난듯하네요.
    건강을 떠나 요즘 먹거리가 안전에 자신이 없기 때문에 더욱 짜증이 날 수 있지 않나싶어요...

    2010.06.20 11:03 [ ADDR : EDIT/ DEL : REPLY ]
  3. 안타까운 사연이네요.
    요즘은 참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한 것 같아요.
    윗분 말씀처럼
    이웃에게 환한 얼굴로 인사를 하다 민망적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네요.
    서로 이웃한 공간에 살면서 가벼운 인사정도 나누는 것이 정 아닐까요...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

    2010.06.20 11: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아파트에 살다보니 이웃사촌이 정말 없는 것 같아요
    좀 더 서로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가 되어야 겠어요

    2010.06.20 11: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물건을 사고 팔때는 모두의 주의가 요망되는 부분입니다..
    의도적인 뜻은 없었다고 하나
    사간 입장에서는 충분히 또 그럴만한 반박이구요.

    이웃사촌..
    그리운 단어가 되어감이 서글프네요.

    2010.06.20 13: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전 오늘 이웃사촌 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
    아파트 같은 라인에 사는 형님뻘 아들 결혼식이라
    안가면 서운해할 것 같기도하고 평소 친하다보니...ㅎㅎ
    사실 요즘 옛처럼 이웃사촌 같지가 않은게 사실입니다.
    시대의 흐름이려니 해야죠.^^

    2010.06.20 13: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이웃사촌인 사람을 만나본지가 언젠지..
    전 아직도 옆집 사는 사람 누군지 몰라요 ㅠㅠ
    앞집 사는 분은 맨날 눈 시퍼렇게 뜨고 욕만하시고 ㅠㅠ

    2010.06.20 15: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이웃사촌 그리운 단어 입니다.
    구독하고 갑니다^^

    2010.06.20 15: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일단 큰소리치면 이기는 거라는 의식이 문제인거 같습니다.
    편안한 주말 되시길...

    2010.06.20 17:57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제가 더 마음이 아프네요...

    빨리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어요

    2010.06.20 21: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이제는 구멍가게도 정신차려야 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2010.06.20 21: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점점이웃의 정이 상실되는듯해요
    한번쯤 되집고 생각해 볼 일이네요^
    오늘도편한 휴일 되셨는지요? ㅎ

    2010.06.20 22: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요즘은 이웃이라는건 그냥 얼굴만 익히는 정도이니..
    더욱 그렇지싶네요..

    삭막하네요..

    2010.06.20 22: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그래요, 오나가나 까칠한 사람이 있죠. 저도 남들이 까칠하난 말 안듣게 하려고는 하지만 모르겠습니다. 가끔은 안지려고 하는 성격도 있기때문에... 서로 이해하고 살면 좋을텐데. 물론 잘 못을 무조건 눈감아주라는 말은 아니지만.

    2010.06.20 23:48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점점 나 라는 테두리를 더 높고 두껍게 쌓는거 같습니다.
    저 부터 그러니까요..

    주위에서 상처받고 아파하느니...
    차라리 안부디치고 안아파하는게 더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2010.06.21 01: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씁쓸하네요...
    점점 더 높아져가는 담벼락에 이웃간의 정도 이제는 멀어지나 봅니다.
    저 역시도 아파트 옆집 분들을 잘 모르니...;;

    2010.06.21 07: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음.. 저도 반성해야겠어요! ㅜㅜ
    이웃들과 전혀 소통이 없네요! ㅜㅜ

    2010.06.21 07: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저도 이웃이 누군지 전혀 모릅니다 ...
    얼굴은 한번씩 본 사람들인데 ㅋ
    반성합니다

    2010.06.21 07: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음. 그러고 보니 저도 저희 동네의 이웃이 누구인지 잘... ㅠ_ㅠ
    이웃들과 소통이 날이 갈수록 없어지는 것 같아요. 우째...

    2010.06.21 09: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허걱...
    무섭습니다~
    이웃사촌이 완전히 다른 관계가 되버리다니...
    에휴...

    2010.06.21 09: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요즘 다들 아파트 같은 집에서 생활하니까 이웃하고 부대낄 공간도
    또 시간도 없다 보니
    안면몰수하기 쉬운모양입니다...
    저리하고 나면 마음도 안편할건데 그렇죠 ..

    2010.06.22 08:41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08. 1. 15. 13:50
 방학때면 오가며 나누는 사촌간의 우애


차가운 바람이 창문을 비집고 들어오는 한겨울입니다. 방학을 맞아 하루하루 학원 갔다가 그저 재미없는 생활로 집에서만 뒹구는 우리 아이들이 성화를 합니다.

"엄마! 엄마! 우리 인천 보내줘요."
"숙모 불편하게 또 가게?"
"여름방학에 언니가 왔으니 겨울방학엔 우리가 가야지."

초등학교 4학년 때 부터 우리 아이들은 인천에 살고 있는 남편의 바로 밑 동생, 아이들 삼촌 집으로 또 우리 집으로 보내 사촌간의 우애를 다지고 있습니다.

요즘 가정마다 하나 아니면 둘뿐인 형제들이라 그런지 자기 밖에 모르고 형제애라는 걸 모르고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 해 마다 방학이면 서로 오가고 있는 .....사촌 간에 6개월 차이 밖에 나지 않아서 그런지 친구처럼 잘 지내는 것을 보니 저 또한 마음이 훈훈해 집니다.

사실, 인천은 서울과 가깝고 도시다워 온갖 문화혜택을 다 누릴 수 있어 그런지 인천으로 가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우리 딸 초등학교 4학년, 아들 3학년 처음 고속버스를 타고 보낼 때가 생각납니다.

2003년 겨울방학 때 터미널에서 둘만 태워 보내면서 바로 옆자리에 앉은 아주머니에게

"저~ 우리 아이들 혹시 화장실 갈 때 좀 봐 주세요."

"걱정 마세요."

"감사합니다."

"엄마~ 잘 다녀올게요."

손을 흔들며 떠나는 녀석들을 보니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자가용만 타고 다니던 아이들을 세상 밖으로 내 보낸다는 게 쉽지가 않았습니다.

혹시 버스나 놓치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에....

지금이야 핸드폰이 있어 전화라도 해 확인도 하지만, 그 땐 가지고 있지 않았으니 도착할 때 까지 걱정만 앞서곤 했었습니다.

고속버스 시간에 맞춰 마중 나온 삼촌으로 부터 전화가 걸려 와야 안심을 했던....

할머니가 더 걱정을 하시며

"야야~ 아이들끼리 보내서 되것나?"
"시간 맞춰 삼촌이 마중 나올 거잖아요."
"그래도 저 어린것들을...."

누구나 먼 곳 까지 간다는 사실에 놀라기만 하였습니다.

하지만, 즐겁게 지내는 것을 보니, 두려움쯤은 잠시라고 생각하고 보내기로 결정을 했던...

지금은 어디라도 찾아 갈 수 있다고 큰 소리 칩니다.


아이들 손님이 제일 큰 손님이라고 하였습니다.

맞벌이를 하고 있는 동서에게 또 큰 짐을 안겨 주었습니다.

2박 3일 동안 아이들 먹이고 관리하는 일, 보통일이 아니니 말입니다.

딸아이는 갔다 온 이야기를 풀어 놓습니다.

이번에는 롯데월드로 놀러 갔다 왔다고 하며 조잘거립니다.

사촌형제들과 함께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끼고 돌아 온 것 보니 여행은 그래서 떠나나 봅니다.

더 큰 세상,

더 큰 희망을 안으라고......


동서~

아이 넷 챙기느라 고생 많았어.

여름방학엔 우리 집으로 보내~~

방학이면 오가며 나누는 사촌간의 우애를 보니 참 행복 해 집니다.
이 세상에 단 둘 뿐이 아닌, 형제간이 많다는 것은 행운이거든요.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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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08.01.15 14:12 [ ADDR : EDIT/ DEL : REPLY ]
  2. 우리집 풍경하고 비슷하네요
    오고 가고 우애들이 남다르세요

    글읽으면서도 기분이 흐믓합니다~

    2008.01.15 15: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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