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거리 그냥 지나치지 못하게 한 영화 '소원'




한글날 저녁 9시쯤 남편과 동네 한 바퀴를 돌며 운동을 했습니다.

늦은 시간이지만 가로등도 있고 운동하는 사람이 많아 뛰기도 걷기도 하며 1시간가량 땀을 흘리며 집으로 돌아가고 있을 때 산기슭에 딸아이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여보! 저기. 딸아이가 왜 저렇게 울어?"
"아빠랑 싸우네. 그냥 가자."
"어두운데 그냥 가도 될까? 영화 '소원'이 생각나서."
"그럼 가보고 가자."

남편이 곁에 있어 용기를 내어 가 보았습니다.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딸아이가 얼굴을 가리고 앉아 울고 있고 아저씨는 가자고 달래고 손을 잡으면 털어내고 또 잡으면 털어내며 울음을 그치지 않았습
니다.
"예삐야! 왜 그래?"
딸아이는 울어 땀에 흠뻑 젖어 있었습니다.
"왜? 이모한테 말을 해 봐."
"아주머니한테 혼난다. 그만 가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자꾸 울기만 합니다.
"아빠가 잘못했어."
"아빠 맞으세요?"
"네."
"딸! 아빠 말 잘 들어야지. 울지 말고. 얼른 일어나."
일어서면서도 울음은 그치지 않았습니다.
뒤따라가면서 아빠가 이야기하는 말을 들으니 진짜 아빠가 맞았습니다.
괜한 걱정을 했던 것입니다.









이준익 감독의 영화 '소원'은 2008년 '조두순 사건'을 영화로 만든 것으로 술 취한 아저씨에게 성폭행을 당한 소원이라는 여자 아이와 그 가족이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아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1. 조두순 사건이 뭐지?

'조두순 사건'은 2008년 12월 경기 안산에서 등교 중이던 8세 여아를 인근 교회 화장실로 끌고 가 목 졸라 기절시키고 성폭행한 사건입니다. 이 사건으로 피해 아동은 생식기와 항문, 대장의 80%가 소실되는 장애를 안았습니다.

조두순은 지난 2009년 징역 12년, 정보공개 5년, 전자발찌 착용 7년의 확정판결을 받고 경북 청송제2교도소에 수감되었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조씨의 죄질이 매우 나빠 무기징역에 해당하지만 만취 상태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인정해 '심신미약'을 사유로 징역 12년을 선고했습니다.

판결이 나오자 시민들은 "죄질에 비해 형량이 가볍다"며 청원 운동에 나섰고, 2009년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서울고등법원 등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하기도 했었습니다.




2. 영화 줄거리


대한민국을 울릴 기적 같은 감동!
가장 아픈 곳에서 피어난 가장 따뜻한 이야기!
“괜찮아 소원아, 다 괜찮아”


어느 비 오는 아침, 학교를 가던 9살 소녀 소원은 술에 취한 아저씨에게 끌려가 믿고 싶지 않은 사고를 당한다.
이 일로 몸과 마음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은 소원이네 가족.
하지만 절망 끝에서 희망을 찾아 나서는데...

올가을, 대한민국을 울리는 기적 같은 감동이 시작된다!




_Daum 영화에서-




 

3. 서로 보듬으며 다시 행복을 찾는 건 가족애뿐~

▶ 관객을 울렸던 명장면 : "니~ 니 아빠야가~"



8살 소녀 소원(이레 분)이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어느 날 아침, 우산을 좀 씌워달라는 얼굴 시커먼 아저씨의 부탁을 차마 뿌리치지 못해 평생 지울 수 없는 신체적, 정신적 상처로 남습니다. 소원이를 지켜보는 아빠 동훈(설경구 분)·엄마 미희(엄지원 분)의 마음은 아프기만 합니다.

병실에서 무서움에 몸부림치는 딸을 달래보지만, 자신을 두렵고 경멸 어린 눈으로 쳐다보는 딸의 얼굴을 보고는 선뜻 다가서지 못합니다. 소원이는 2차적인 심리적 피해 상태로 접어들어 아빠도 나쁜 아저씨처럼 남자로 느껴 딸과의 사이가 멀어지게 됩니다. 이 문제를 푸는 방법은 다시 동화 속으로 들어가는 것뿐이었습니다. 그게 바로 설경구가 코코몽 가면을 쓸 수밖에 없었던 이유기도 합니다.



'소원'은 아동성범죄 피해자 가족들과 주위 이웃이 사건 뒤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엄마, 이웃 아주머니, 경찰관 모두 무거운 동화 속 동물 가면을 쓰고 대화를 나누고
반 친구들은 닫혀있는 문방구 유리창에 사랑을 부쳐놓고,
"나 때문이야. 내가 같이 갔으면 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모두가 하나 되어 끔찍한 사건으로 일상이 깨져버린 가족에게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스크린을 바라보고 있으면 나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보아도 좋을 감동 영화였습니다.

영화 '소원'을 보았기에 진짜 아버지였지만 그냥 스쳐 지나가지 않는 우리의 관심이 더 큰 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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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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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한 사람의 삶을 짓밟는 행동은 어떤 경우에도 용서받지 못하게 해야 겠어요!!

    2013.10.15 10: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엄청 가슴 아플 것 같은 영화네요ㅠ

    2013.10.15 10: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도 저렇게 아무일도 아닐 수 있는데
    괜히 도와주다 쪽팔리지 않을까.. 싶어서
    저는 그냥 모른체하면서 지나갑니다...

    하지만 소원 영화는 참 감동깊게 봤는데,
    다시 스틸컷으로 보니 반갑네요 ^^

    2013.10.15 11:23 [ ADDR : EDIT/ DEL : REPLY ]
  5. 이런일이일어나지말아야하는데 계속일어나니 딸가진엄마들걱정될것같아요..

    2013.10.15 11: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잘보고 가요~~
    어제쉬었는데 또 쉬고 싶어지는 날씨네요^^*

    2013.10.15 11:50 [ ADDR : EDIT/ DEL : REPLY ]
  7. 아직 어린 아이에게 평생의 고통을 안겨준 정말 안타까운 사건이었지요...
    그냥 지나쳤을 수도 있었겠지만 이웃님의 관심이 참으로 따스하게 느껴집니다...

    2013.10.15 12: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하루사이에 날씨가 너무 싸늘해졌어요.
    환절기라 감기조심하시고 오늘 하루도 잘 보내세요.

    2013.10.15 12: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와....저 소원 볼생각 없었는데..
    저녁노을님의 리뷰를 보고 보고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요즘 세상이 너무 무서워요ㅠㅠ 딸낳기가 무섭다는...

    2013.10.15 12: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울컥하고 분노합니다 앞으로 7년후면 나온다죠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어떻게 극복할 수 있으련지 가슴 답답하네요

    2013.10.15 14: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이 영화 통해서 뭔가 바뀌어졌으면 좋겠어요
    우리나라 처벌 강도가 너무 약해서리..ㅠㅠ

    2013.10.15 14: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너무 마음아픈 일이죠.
    저도 한번 보고 싶네요~

    2013.10.15 15: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정말... 이런 사회범죄는 사라져야해요... ㅠㅠ
    마음이 아파 영화는 차마 못볼것 같아요.

    2013.10.15 15: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정말... 이런 사회범죄는 사라져야해요... ㅠㅠ
    마음이 아파 영화는 차마 못볼것 같아요.

    2013.10.15 15: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영화가 많이 슬프다고 들었습니다.
    이게 실화라서 더 가슴아팠다고 하더군요.
    이런 일은 다신 없어야겠습니다.

    2013.10.15 16: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영화는 보질 못했지만 정말 악몽같은 시간을 보내고 아름답게 새로 태어나는
    세상을 만드는 만드는 것 같군요...
    다시는 이런 끔찍한 일들이 우리곁에서 영원히 사라져야할것 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2013.10.15 18: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소원이라는 영화 꼭 봐야겠습니다.

    2013.10.15 19:59 [ ADDR : EDIT/ DEL : REPLY ]
  18. 잘 보고 갑니다~

    2013.10.15 22: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가슴 찡한 영화일듯 합니다..
    이런 일이 더이상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내요..

    2013.10.16 01: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저 몇 년전 이 뉴스 처음 접했을 때 살기라는 걸 느꼈어요.
    그런데 너무나 고귀하시고 교화를 잘 하시는 사법부에서 이 X자식에게 딸랑 12년을 줬다지요?
    그것도 술 먹었다고 심신미약?!?!?!
    저는 그게 더 충격이였어요. 국회 입법부와 사법부가 함께 성폭행을 장려하고 있어요. ㅠㅠ

    2013.10.16 05: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끔직한 일입니다.
    술 먹으면 모든 일이 용서가 되는 세상이 더욱 끔찍합니다.

    2013.10.16 10: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부부싸움, 이혼을 부르는 5가지 대화법



며칠 전, 어깨 통증과 발뒤꿈치가 아파 정형외과를 다녀왔습니다.
오른팔이 들어 올리는 건 되는데 뒤로 보내면 통증을 느껴 제대로 일상생활하기에 불편했습니다.
"자 손을 머리 위롤 들어보세요."
"뒤로 두 손을 잡고 올려보세요."
"게을러서 그렇네."
"............."
그러더니 나의 두 손을 잡고 팔을 늘어뜨립니다.
"아~~"
너무 아파 나도 모르고 고함이 나오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하루 10번만 하면 많이 좋아질 겁니다."
"엑스레이 한번 찍어 봅시다."
간호사의 안내를 받아 X레이 촬영실로 향하였습니다.




"어머님, 신발 벗고 똑바로 누워 보세요."
신발을 벗고 발을 올리는데 양말에 구멍이 뚫려있는 게 아닌가.
'어? 아침에 신을 땐 분명 안 그랬는데..'
할 수 없이 침대에 오르니 촬영 기사님이 하시는 말
"아이쿠! 봄이라고 발도 봄바람 쐬고 싶은가 보다."
"그러게요."
무릎을 세워 위로 누워있던 나를 썰매 타듯 끌어내리며
"쑤웅!~ 재미있으시죠?"
"네."
농담도 잘하시는 장난기 많은 분이었습니다.
"다 되었습니다. 이제 내려오세요."
"사진 예쁘게 찍었지요?"
"그럼요. 최대한 잘 찍었습니다. 밖에서 잠시 기다리세요."
아픈 것도 잊고 웃으며 진료까지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마침, 집에는 남편이 먼저 들어와 있었습니다.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양말을 벗는데 구멍 난 걸 보게 됩니다.
"여자가 좀 야무지게 해 다녀!"
잔소리가 시작됩니다.
'양말 색이 그게 뭐냐?"
'신을 때 안보고 뭘 봤냐?'
'그렇게 허술하냐?'
"................."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대꾸했다간 변명밖에 되지 않고 싸울 것 같아서 말입니다.

남편의 기우도 이해합니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 안 새는 줄 알아?"
맞는 말인 줄 압니다.
아내가 밖에서 대접받지 못하지는 않을까
걱정되어 하는 잔소리인 줄도 압니다.
그렇지만, 20년 가까이 들어온 말이라 이제 기우가 아닌 무시하는 소리로 들릴 때가 있습니다.
우리 딸은 "아빠 말은 틀린 데가 하나도 없는데 기분 나쁘게 말을 해!"
아마 훈육하는 말투라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그러려니 하고 들으며 "알았어. 조심할게."
일단락되긴해도 마음은 편치 않은 건 사실입니다.


이혼을 부르는 5가지 대화법입니다.

★ 이혼을 부르는 5가지 대화법

㉠ 배우자 성격에 대한 지속적인 불만 토로
사람은 누구나 똑같진 않습니다.
여자와 남자,
나와 너,
다름만 인정하면 되는데 그게 잘 되질 않는가 봅니다.



㉡ 부부는 이심전심! 말하지 않아도 안다?
아무리 사랑해도 말을 하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남편은 일 때문에 지쳐서 집에선 말을 하기도 싫어합니다.
아내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혼자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말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부라면 서로 의논하고 일을 해결해야 합니다.




㉢ 이럴 때만 한 식구? 배우자 가족을 스스럼없이 험담
"너네 엄마는 왜 그래?"
"장모님은 왜 그래?"
"장모님 닮아서는 쯧쯧쯧!~"
싸움은 부부 둘만의 문제입니다.
가족을 끌어들이는 일, 가족을 무시하는 말은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 방귀, 트림...몸으로 말한다!
20년 가까이 살다 보니 방귀는 트고 삽니다.
그러나 신혼 때에는 부끄러워 감히 상상조차 못한 일입니다.
나보다 더 오래 결혼생활을 한 지인은 아직도 조심스럽다며 이해 못 한다는 말을 들을 때 부부이지만 기본 예의는 꼭 지켜야 함을 알았습니다.





㉤ 부부싸움 후, 말끝마다 "우리 이혼해~ 우리 당분간 떨어져 지내자."
나와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이 부부입니다.
억 겹의 인연으로 만나 살아가면서 다투지 않은 부부는 없을 것입니다.

싸움해도 극한으로 치닫는 말은 삼가고,
다툰 후에도 오래가지 않으며,
베개를 사이에 두고 자더라도 각방은 쓰지  말아야합니다.
대한민국 사람은 욱한민국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욱! 하는 성격 때문에 "우리 이혼해" 소리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화가 나도 해야 할 말, 하지 말아야 할 말은 가려야 할 것 같습니다.


★ '여보', '당신'의 차이

여보(如寶)는 같을 如(여)자와 보배 보(寶)이며 보배와 같이 소중하고 귀중한 사람이라는 의미랍니다. 그리고 그것은 남자가 여자를 부를 때 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당신(當身)이라는 말은 마땅할 당(當)자와 몸 신(身)자.
따로 떨어져 있는 것 같지만 바로 내 몸과 같다는
의미가 '당신'이란 의미이며 여자가 남자를 부를때 하는 말이랍니다.
당신이 나의 삶의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부부싸움,
칼로 물베기란 말도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칼로 물베기가 아닌 진짜 베어버리는 싸움도 들려옵니다.
칼에 잘린 물은 금방 되돌아오지만, 물에 자주 닿은 칼은 결국 녹이 슬고 맙니다.
부부 싸움의 상처, 생각보다 오래간다고 합니다.

가슴에 못 박는 아픈 얘기는 입 밖으로 내보내지 말자.


최선의 선택이었던 결혼,
모두 감싸 안을 수 있는 나와 다름을 인정하는 부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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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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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비밀댓글입니다

    2013.03.03 08:25 [ ADDR : EDIT/ DEL : REPLY ]
  3. 좋은글 너무 잘 보고 갑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2013.03.03 08: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음 항상 조심해야 겠습니다
    잘배우고갑니다

    2013.03.03 08: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부부사이에 말은 정말 조심해야겠다 싶어요~
    물론 너~~무 말을 안해서 문제일때도 있지만요.ㅎ
    오늘도 좋은 글 잘 보고가요~노을님~~^^*

    2013.03.03 08:44 [ ADDR : EDIT/ DEL : REPLY ]
  6. 정말 부부사이에도 항상 조심해야할 부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잘배우고 갑니다

    2013.03.03 08: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정말 조심해야할 부분이죠
    잘배우고 갑니다

    2013.03.03 08: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그렇습니다. 부부는 자주 대화를 해야 합니다.
    이심 전심은 귀찮아서 하는 말이지요.^^

    2013.03.03 09:28 [ ADDR : EDIT/ DEL : REPLY ]
  9. 촌철살인이라는 말처럼 부부간에는 말을 잘해야될것같습니다.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대화하다보면 서로가 존경받는 부부가 되지싶네요.
    좋은글 잘 보고갑니다.
    멋진하루되세요~

    2013.03.03 09:55 [ ADDR : EDIT/ DEL : REPLY ]
  10. 명심해야할듯 합니다..

    2013.03.03 10: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사람은 말 한마디에도 상처받죠.
    더욱이 평생을 같이 하겠다고 한 부부사이에서도 더욱 조심해야 할 것이 말인것 같습니다.

    2013.03.03 11:09 [ ADDR : EDIT/ DEL : REPLY ]
  12. 우린 항상 가까운 사람에게 큰 상처를 받게됩니다.
    모르는 사람의 말은 미친사람이라고 치부해버리면 그리 큰 상처가 되지는 않지요.
    부부는 가장 가깝고도 소중한 인생의 동반자입니다.
    요즘처럼 경쟁의 시대에는 특히 더하겠지요?
    가까운 사이일수록 고운말을 써야합니다.
    저희는 절대 막말을 하지않습니다. 또한 자그마한 일일수록 창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사랑한다는 말은 수시로 하며,또한 스킨십도 장소불문하고 합니다.이러다보니 늘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닭살부부라고 하지요.
    제 나이 오십입니다.이제는 예전보다 지금은 서로 의지하고 힘이되는 친구보다,부모님보다 형제들보다 자식들보다 친밀하고 이세상에 주어진 오롯한 내편이 되어주는 남편이 있어 행복합니다.

    2013.03.03 11: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말은 한번 더 생각하고 내뱉어야되는것 같아요
    특히 싸울때에는 더욱더 신경써야되구요.

    2013.03.03 12: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맞아요... 서로 상처되는 말은 하지 않는게 좋죠... ㅠㅠ

    2013.03.03 12: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비밀댓글입니다

    2013.03.03 14:07 [ ADDR : EDIT/ DEL : REPLY ]
  16. 처음 마음 그대로 살아가면 참 좋을 텐데요.

    2013.03.03 14: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신혼부부들에게는 꼭 한번 읽어봐야하는 내용이네요.

    2013.03.03 21: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부부생활이 길어지다 보면 맘에 없는 말도 생각없이 하게 될때가 있는데
    늘 조심해야죠... 부부도 서로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살아야 된다는걸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

    2013.03.04 00: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네. 싸움도지혜롭게 해야 할것 같습니다.

    사랑하셔서 그러신거 아시죠?ㅎㅎ
    기분 좋은 월요일 맞이 하셨길 바랍니다.

    2013.03.04 05: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비밀댓글입니다

    2013.03.04 11:57 [ ADDR : EDIT/ DEL : REPLY ]
  21. ㅎㅎ, 부부,,, 그렇지요.

    2013.03.05 13: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추석 날 응급실 다녀와도 난 참 행복한 사람


여름의 끝자락으로 한여름의 뙤약볕이 마냥 싫지만은 않습니다.
하나 둘 영글어갈 곡식과 과일에겐 남국의 햇볕이 단 하루만이라도 비춰줬으면 하는 바램이니 말입니다.

추석날 아침, 어른도 없이 우리 형제들끼리 처음 차례상을 지내고 난 뒤, 맛있게 비빔밥을 해 먹고 산소에 가기 위해 음식을 준비하였습니다.
"동서! 성묘갈 음식 좀 챙겨야지?"
"네. 형님!"
부쳐놓은 전과 과일을 이것저것 챙기다가 포도송이가 너무 커 잘라야 할 것 같아
"동서! 가위질 좀 해!"
양쪽으로 잡고 있었는데 뭔가 손을 스치고 지나가는 느낌이 들어 얼른 손을 뺐습니다.
엄지와 검지 사이에 살이 제법 깊게 파여 피가 흘러내렸습니다.
"형님! 어떡해요?"
"괜찮아."
우리가 나누는 대화를 듣고 있던 남편이 손을 보더니
"안 되겠다. 얼른 응급실로 가자"
지갑만 들고 후다닥 병원으로 향하였습니다.

추석이라 그런지 응급실도 한산하였고 의사선생님이 손끝을 자극하며 살펴 보시더니
"감각은 있으세요?"
"네."
"그럼 몇 바늘 깁기만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안도의 한 숨을 내 쉬고, 마취 주사를 놓고 6바늘이나 꿰매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형님 죄송해요."
"의사 선생님이 괜찮다고 하더라 걱정마!"
"숙모! 죄송해요!"
"엥? 네가 왜?"
"우리 엄마가 그랬잖아요!"
"아이쿠! 착한 우리 예린이! 숙모 괜찮아!"
초등학교 4학년인 조카의 걱정스러움이었습니다.
 




            ▶ 어제 병원가서 치료하고 왔습니다.




시골에 성묘를 가니 붕대를 칭칭 감고 있는 나를 보고 큰 집 형님이  
"야야! 동서 니 손이 와 글노?"
"일하기 싫어서 그랬심더!"
"조심하지 않고."
"괜찮아요."

보는 사람마다 "명절에 어지간히 일하기 싫었나 보네"
"한 칼 했나?"
놀림감이 되었습니다.



 

                      ▶ 막내 동서한테 온 문자메시지


집으로 돌아가서도 착한 동서는 자꾸 신경이 쓰이나 봅니다.
"괜찮아 동서! 걱정하지 마!" 답장을 날렸습니다.


병원 다녀와서도 성격상 일을 보고 참지 못하고 무거운 것을 들고 손놀림을 하니
"당신 뭐해? 이리 줘!"
"............."
그 후로는 사실, 엄살을 많이 부렸습니다.
병원에서 "절대 물 들어가지 않게 하세요."
의사선생님의 말을 함께 들은 남편입니다.



밥을 먹고 나서도 "여보! 설거지!"
세탁기에 넣지 못하는 빨래  "여보! 손빨래!"
운동을 다녀와서는 "여보! 나 목욕!"
출근 준비를 하면서 "여보! 나 세수!",
"나 머리 감겨줘야지!"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남편은 바쁘기만 합니다.



많이 다치지 않았는데도 엄살 부릴 만 하였습니다.
손가락 놀리는 데는 아무 이상 없는데 말입니다.


동서!
덕분에 더 편안하게 지내고 있어
한 달포는 우려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걱정 안 해도 되겠지?


난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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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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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정말 오래간만에 들렀습니다. 여전히 행복한글 올리시네요..

    2011.09.15 17: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이구~~ 고생하셨어요~
    여섯 바늘 꿰맸으면 많이 다친것 같은데요~~
    빨랑 나으시기를 바랍니다.

    2011.09.15 17:56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희 큰언니도 이번에 추석지나고 다리를 다쳤는데 의사분께서 보시고는...
    "추석날 다치지 왜 일도 다해놓고 다쳤냐" 라고 하더라구요 ㅎㅎ

    2011.09.15 19: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다친곳이 없는 게 가장 큰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2011.09.15 19: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손을 다치셨군요 ㅠㅠ 그래도 가족분들이 많이 걱정해주셔서 다행입니다. 빨리 손 나으시길 바라요

    2011.09.15 20: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다치신건 안타까운데..

    왠지..부러움이 살짝 가네요 ^^

    2011.09.15 20: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추석날 그런 일이 있었군요. 그런데 분위기가 너무 화기애애하네요
    서로를 생각해주는 모습 감격스럽습니다.
    즐거운 시간되세요

    2011.09.15 20: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많이 놀라셨겠어요.....;;;
    사진으로만 봐도 으~~ 빨리 완치되시길 기원합니다^^

    2011.09.15 21: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훈훈한 글 잘 보고 갑니다^^
    가족애가 정말 넘칩니다^^

    2011.09.15 22: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가끔은 그리 귀한 대접을 받아도 될듯해요..ㅎㅎ

    얼른 나으시길...

    2011.09.15 22: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크게 다치신것같지 않아서 참말로 다행입니다.

    덕분에 남편분의 사랑을 체험해보시네요..^^

    그래도 어서 완쾌하길 바랍니다. ^^


    그동안 초급이라는 이름으로 블로그를 했는데 학마라고 대화명을 변경했답니다. ^^

    2011.09.15 23: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그래도 챙겨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맘은 편하셨겠네요 ^_^;;

    저는 항상 저럴 때 다치면 괜히 눈치보이고 그러던데 가끔 위로해주시는 말들때문에

    많이 위안이 되는 거 같네요 ^_^ 훈훈한 글 잘보고 갈게요~!

    2011.09.16 00: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그만 하시길 정말 다행이네요.
    빨리 나으세요^^ 오늘도 수고하셨어요^^ 행복한 저녁 되세요^^

    2011.09.16 00: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헉... 정말 큰일날뻔하셨네요
    그래도 잘 치료받으셨다니 다행입니다.

    2011.09.16 04: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아이고 많이 아프시겠어요
    그래도 따뜻한 사랑을 느낄수 있으니 나름 행복을 느끼시겠지만
    아프지 마세요!

    2011.09.16 04: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남편분께서 사랑이 지극하시네요 ^^

    2011.09.16 09: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쌀점방

    아이고...어떡해요...
    고생하십니다...
    불로그는 천천히 하세요.....수고많으십니다..

    2011.09.16 10:50 [ ADDR : EDIT/ DEL : REPLY ]
  19. 산골아낙네

    큰일 날뻔했습니다
    그나마 그만하니 다행이지요
    여튼 고생하셨고 앞으로도 고생하시겠어요ㅜㅜ

    2011.09.16 11:12 [ ADDR : EDIT/ DEL : REPLY ]
  20. 산골아낙네

    큰일 날뻔했습니다
    그나마 그만하니 다행이지요
    여튼 고생하셨고 앞으로도 고생하시겠어요ㅜㅜ

    2011.09.16 11:12 [ ADDR : EDIT/ DEL : REPLY ]
  21. 얼른 다친 곳이 아물기를 기원합니다.ㅜ
    훈훈한 가족애. 참 보기 좋습니다.^^

    2011.09.17 00: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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