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불지 마! 여자와 남자의 몸값 비교





며칠 전, 남편과 말다툼을 하였습니다.
"아! 냄새! 화장실 문 닫고 와!"
"화장실 청소 어제 했는데. 어디서 나지?"
얼른 문을 닫고 왔습니다.
앉아서 컴퓨터를 하다 피곤한 느낌이 들어 누워있는 남편 곁에 팔베개를 했습니다.
그러자 "아니! 당신 머리에서 나는 냄새잖아!"
"내 머리에서?"
"무슨 냄새?"
"머리 파마냄새!"
"................."
"저번에는 안 나더니 미장원 바꿨어?"
"다른데서 하긴 했어."
"너무 심하다. 저리 좀 가!"
"............"
"내가 당신이 싫다는 게 아니고 냄새 때문에 돌아 누우라고."
무슨 배짱이었을까요?
갑자기 화가 치밀고 남편이 미워집니다.
그래서 가만히 누워있었습니다.
"우띠! 내가 나간다."
아들방으로 가버립니다.
나가든 말든 누워 TV를 보다 불도 끄고 누웠습니다.

잠이 들락말락하는데 남편이 환절기라 코감기를 하고 있는 아내 생각도 않고 들어와 창문을 열어놓습니다.
곁에 눕는 남편의 다리가 내 살결에 닿습니다.
"저리 치워!"
"왜 그래? 무슨 일이야? 원인을 알아야 할 거 아냐!"






이튿날 출근해 지인과 통화를 하면서 속상한 일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랬어?"
"응. 언니."
"속상해하지 마. 그렇게 하면서 사는 게 부부야. 카톡 한번 봐!"
그러면서 보내온 것입니다.

★  여자와 남자의 몸값 비교~~

여자는 값으로 따지면 12억이고 남자는 1,250원이래요.

그러니까 여자라고 기 죽을 필요 없겠지요.

이유는 여자의 가슴을 4억으로 본대요~ 아기들이 먹어야 하니까..
그리고 밑으로 가면 뒤쪽으로 궁전 빌라가 4억
살며시 앞으로 오면 숲 속에 전원주택이 4억
토탈 12억이래요

반면 남자는 씨 감자가 앞에 두 개 600원
밑으로 가면 유통기한 지난 소세지 600원 
그리고 팔다 남은 부추 50원
그래서 토탈 1,250원

여성 여러분! 당당히 말하세요. 
12억짜리에게 1,250원짜리가 까불지 말라고^^,,  

활~짝 웃는 금요일 되세요. 홧팅!!





우리는 아주 작은 행동 하나에서
삐치기도 하고,
토라지기도 하고,
서운해하기도 하고,
야속하기도 하나 봅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 될 터,
쉬운 듯 하면서 어려운 게 부부간 자존심 싸움인 것 같습니다.


자존심 내려놓고 남편에게 보여줬더니
"헛참, 별걸 다 보내주네. 알았어 12억짜리님!"
깔깔깔 서로 얼굴을 보며 웃고 넘기는 하루였답니다.

여러분도 많이 웃으셨나요?
웃자고 한 이야기였습니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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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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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랑초

    푸하하하~~~~~~~~~~~
    너무 재밌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3.03.14 16:29 [ ADDR : EDIT/ DEL : REPLY ]
  2. ㅎㅎㅎ 재밌게 보고 가요~
    달콤한 하루 보내세요^^

    2013.03.14 17: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웃기다 ..ㅋ.ㅋㅋㅋ

    2013.03.14 17: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비밀댓글입니다

    2013.03.14 19:42 [ ADDR : EDIT/ DEL : REPLY ]
  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덕분에 많이 웃다가 갑니다. ㅎㅎㅎㅎㅎ

    2013.03.14 19: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skbybluee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들은 좀 서운할 것 같아욧~~ㅎㅎㅎㅎㅎㅎ

    2013.03.14 20:31 [ ADDR : EDIT/ DEL : REPLY ]
  7. ㅋㅋㅋ 재미있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3.03.14 21: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ㅋㅋㅋ 잼있네요

    2013.03.14 22: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ㅎㅎ 잘 보고 갑니다.

    2013.03.14 23: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ㅎㅎㅎㅎ
    센스있으세요 ㅎㅎㅎㅎ

    2013.03.14 23: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ㅋㅋㅋㅋㅋㅋ
    몸값 비교 잼있어요~
    그보다 알콩달콩하신 모습이 너무 부러워요~~

    2013.03.15 00: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애구~ 남자를 똥값으로~~ ㅋ ㅋ
    주말을 멋지게 보내세요~

    2013.03.15 06: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재미있어서 웃고 갑니다.
    페이스북에 링크공유합니다.
    행복하세요 ^^

    2013.03.15 09: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비밀댓글입니다

    2013.03.15 09:40 [ ADDR : EDIT/ DEL : REPLY ]
  15. 재밌네요.
    웃고 갑니다.

    2013.03.15 12: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심심하다는 아내의 말에 남편의 황당 문자



휴일, 새벽 같이 일어나 가족을 위해 요리하여 아침밥을 먹이고 아이 둘은 점심 도시락까지 싸서 학교에 갔습니다. 남편 또한 일이 있다며 나가버리자 혼자가 됩니다.

추석 때 시어머님과 형제들이 우리 집으로 모이기 때문에 하나 둘 청소를 하였습니다.
이불과 베개 홑청도 씻어 햇볕과 바람결에 내 늘었습니다.
일을 다 하고 나니 점심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입니다.
집에 있으면 TV 앞에 앉아 있을 것 같아 인터넷으로 영화를 검색하여 시간 맞춰 용감하게 나갔습니다.
사실, 혼자 영화관을 찾는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니 말입니다.
3시 30분에 가깝게 얼른 표를 사서 막 영화가 시작할 때 들어갔습니다.

  
재미있게 웃고 나와보니 5시 10분으로 아이들 저녁 챙길 시간이 되어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버스 안에서 남편에게 문자를 넣었습니다.
"당신 어디야?"
"응. 아직 함양이지. 왜?"
"그냥 심심해서!"
"놀~~고 있네 ㅋㅋ"
"헐~~"









가만히 생각하니 황당하기도 하고 서운함이 밀려왔습니다.
그래도 뭐하는 지 궁금해 문자를 보냈는데.....
'놀~~고 있네'라고 하니 말입니다.

물론, 웃자고 한 말인 줄은 알지만, 그래도 이건 아닌데 말이죠.
가만히 뒤돌아보면 나 또한 상냥하지 못하고 그렇다고 애교가 있는 것도 아니니 되돌아오는 건 어쩔 수 없는 것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 편안한 가정을 위해 이런 말을 꼭 하자!

1. 여보! 힘들지, 내가 있잖아(배려)
2. 난, 자기밖에 없어(의지)
3. 난, 자길 믿어 힘내(존경)
4. 당신이 사랑스러워요(격려)
5. 자기 멋있다(칭찬)
6. 당신 뜻(생각)대로 해 봐요.(믿음)
7. 괜찮아 ,그럴 수도 있지(용납)
8. 하루종일 아이들하고 힘들었지?(인정)
9. 당신 음식솜씨는 장모님 닮아서 최고야!
10. 사랑해요. 미안해요. 용서해 주세요(사랑과 용서)


며칠이 지난 후 남편에게
"그땐 왜 그런 문자를 보냈어?"
"몰라! 내가 그랬나?"
아무것도 아닌 듯 말을 합니다.
"에잇! 많이 서운했나 보네. 장난이었어."
아무리 부부이지만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 들이지 않고 기분좋게 할 수 있는 게 말임을 알면서도 참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서로 좋은 말을 주고 받는 부부이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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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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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ㅎㅎ 순간 황당하셨을 듯..
    아마 장난삼아 하셨겠죠..

    2011.09.20 17: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꼴통

    직장나간 신랑한테 심심해서 문자를 넣었다는 대해서는 말씀들이 없군요
    남자가 봉입니까 슈퍼맨입니까? 심심풀이 땅콩입니까?
    아내분부터 잘못하셨네요 먼저 반성하세요 ㅠ.ㅠ
    내가 왕바처럼 살고싶거든 남푠을 왕으로 만들어줘야겠죠~
    남편이 머슴이면 당신은 대감이 갖고노는 여자 머슴이 되는거죠 ㅎㅎ

    2011.09.20 18:07 [ ADDR : EDIT/ DEL : REPLY ]
  4. 근데

    이런 것 정도는 이해해 주셔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남자라 그런지 그냥 애교있는 장난이라고 생각하는데요...

    2011.09.20 18:56 [ ADDR : EDIT/ DEL : REPLY ]
  5. 정말 가슴아프고 찡하네요 ㅜㅜ

    2011.09.20 19: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허헐. 정말 섭섭하셨겠네요..

    마치 ㅇㅇ 이나 ㅋㅋ 같은 것보다 더 섭섭했을 것 같습니다..ㅠㅠ

    2011.09.20 19: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칭기즈칸

    '심심하다'고 보내니..답이 '놀~~고 있네'였겠죠?!

    '보고싶다'라고 보냈으면,,

    2011.09.20 21:11 [ ADDR : EDIT/ DEL : REPLY ]
  8.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정말 중요한거 같아요

    2011.09.20 21: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바이올렛

    마침 오늘 특강듣고 왔어요..부부간에 의사소통에 대해서 ..
    그래서 더욱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물론 얼굴보고 대화했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보통의 부부들의 현재 모습입니다..
    예를 들면 명절지나고 며느리들의 힘듬점..서운했던점을 집에와서 이야기하면 어떠한 해결책을 바라고 하는 말이 아닌데 남편은 나보고 어쩌라고? 어떻게해달라는 말인데? 이렇게 받아들이죠..그저 그래 수고했어..오늘 고마웠어..그런..아니면 단순히 들어주기만해도 좋을 푸념들인데 말이죠..
    우리 부부들은 대화의 기술이 필요해요...저절로 생기지는 않죠 배워야합니다..
    남편과 함께 오늘 강의를 다시 듣고 싶어요...

    2011.09.20 21:36 [ ADDR : EDIT/ DEL : REPLY ]
  10. 뭐 문자에 서운했겠자만...본심은 아닐거라 생각해요..
    잘보구 갑니다..^^

    2011.09.20 22: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제일 하기 쉬운데도
    제일 하기 힘든것중의 하나가 아닐까요~^^
    행복한 시간 되세요~^^

    2011.09.20 23:32 [ ADDR : EDIT/ DEL : REPLY ]
  12. 아이러니

    웃자고 한 말이면..돌아오는 말에도 웃을줄을 알아야지요..그렇게 민감하게 할꺼면 뭐 하러 내지릅니까?...

    2011.09.20 23:39 [ ADDR : EDIT/ DEL : REPLY ]
  13. 부부라도 말 조심하는게 정말 어려운가봐요..

    저희도 한번씩 작은 말로 인해서 싸우는 경우도 많이 생기는거 같아요...

    2011.09.21 00: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비밀댓글입니다

    2011.09.21 00:53 [ ADDR : EDIT/ DEL : REPLY ]
  15. 이왕이면 좋은말을 해주는 것이 좋은것 같아요^^
    오늘 하루도 잘보내셨죠^^ 행복한 저녁 되세요^^

    2011.09.21 01: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말한마디 한마디가 소중한데 무심코 내뱉곤 하죠 ^^

    2011.09.21 02: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kim

    한국에 있을땐 우리도 자주 문자 주고 받았는데..
    외국 생활 3년째.. 영어로 .... 난감한데요..
    그때가 그립습니다,,

    2011.09.21 04:51 [ ADDR : EDIT/ DEL : REPLY ]
  18. 살짝 장난치신거겠죠 ^^;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011.09.21 10: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말 한마디에 천냥빚을 갚는다란 말이 딱 생각나는 글입니다^^
    잘 읽고 갑니다~ ㅎㅎ 그나저나 정말 서운하셨겠는걸요?

    2011.09.21 20: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우리집에서의 오가는 대화는 그냥 퉁명스러움 바로 그 자체입니다. 피차가 바꾸지 못하네요. ㅜ.ㅜ

    2011.09.21 23: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이상하게도 그리 쉽지 않은말들 이더라구요. ㅠㅠ 네! 반성반성...

    2011.09.22 02: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신학기 새롭게 바뀌어 가는 이동문화



따뜻한 봄을 기다려봅니다.
여기저기서 앞다투어 피어나는 봄꽃들이 봄 소식을 알려주건만 꽃샘추위에 얼지나 않을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이제 3월이면 개학입니다. 그로 인해 얼마 전, 인사이동이 있었습니다.
집에 있는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가지고 살아가는 직장동료가 시내 만기를 다 채우고 저 멀리 발령이 났습니다. 사람이 만나고 헤어지는 건 늘 함께 하는 모습이지만 그래도 서운한 마음은 감출 수 없었습니다.
"이제 자주 만나지도 못하겠다. 너무 멀리 가서."
"그러게. 어쩌냐?"
"다시 만날 날 있겠지. 뭐."
한꺼번에 19명이나 떠나고 명예퇴직을 하시는 분이 있어 송별연을 하였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학교로 부임하게 되면 혼자 보내기 뭣하여 함께 따라가곤 합니다.
"언제 가 볼 거야?"
"왜? 따라가 려고?"
"가봐야 내 마음이 편안할 것 같아서."
"아니야. 올 필요  없어.
"왜? 서운하다야."
"응. 학교에서 오라는 날짜에 가면 돼. 혼자 갔다올게."
"..............."







★ 우르르 몰려갔다 눈치받은 사연

시골 작은 학교에 근무하다 보면 모두가 어른과 동료가 부모와 형제 같습니다. 몇 명 되지 않아서 그런지 서로 챙기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직장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매년 2월이 되면 아쉬운 이별을 3월이 되면 새로운 사람을 맞이하곤 합니다.

1998년 타지에서 생활하다가 집 가까이 시내로 발령이 났습니다.
"우와! 축하해."
"직장 다니면서 집 가까이 다니는 게 최고지."
모두가 축하해 주었습니다.
그때 당시만 해도 인사이동이 있으면 온 직원들이 우르르 몰려가 시집보내는 마음으로 분위기를 파악하고 오곤 했습니다. 꼭 인간관계가 좋은 사람처럼 세를 과시하는 사람처럼 따라가곤 했던....
자동차 3대에 나누어 타고 신임 지를 들어섰습니다. 교장실을 가득 채우고 앉아 차 한잔을 얻어 마시고 나왔는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차를 내오며 손님접대를 하는 분에게 눈치를 받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근무를 하면서 슬쩍 물어보았더니

'다른 사람은 한둘뿐인데 뭔 사람이 그렇게 많이 따라와!'
많은 찻잔을 씻으면서 궁시렁거렸다고 고백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 새롭게 변화해 가는 이동문화

"혼자 갔다올게"
그 말이 너무 서운하게 들렸습니다.
"왜? 쓸쓸하게 혼자 간단 말이야?"
"응. 저쪽 학교에서 혼자 오라고 하네."
"그런 것도 있었어?"
"응."
알고 보니 신임지 학교에서 새로 부임해 오는 선생님들에게 정해진 날짜에 한꺼번에 와서 인사를 하고 가라고 공문이 왔다는 것입니다.

사실, 인사를 가기 위해서는 어른들과 시간도 맞춰야 하고 또 인사를 받는 학교에서도 들쑥날쑥 왔다갔다하는 게 얼마나 번거로운지 모릅니다. 그런데 한꺼번에 모아 인사도 하고 자신의 학교 경영에 대한 설명도 하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축하화환도 꽃 대신 쌀로 받아 불우이웃을 돕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 분이라면 존경할만한 교장 선생님이 아닐까 여겨봅니다.

이런 작은 변화들이 세상을 바꾸어 가는 지름길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말은 쉬워도 실천은 어려운 법인데 말입니다.

'앞으로 5년간 함께 하면서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는 맘'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잘 가, 친구여~ 또 만나는 날이 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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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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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정말 작은변화가 다 바뀌는거 같아요.
    그렇게 바뀌면 더더욱 좋은날이오겠지요??^^

    2011.02.27 09:26 [ ADDR : EDIT/ DEL : REPLY ]
  3. 돋움별

    정이 오고가는 건 좋지만 바뀔 것은
    바뀌어야 하겠지요..
    동료가 떠나는 건 참 쓸쓸한 일이예요
    새학기가 곧 시작되네요..ㅎㅎ
    일요일 편히 보내시기 바랍니다^^

    2011.02.27 10:08 [ ADDR : EDIT/ DEL : REPLY ]
  4. 신학기에 선생님들께서는 이동을 하시는 군요...
    어느 정도 근무를 하셔도 계속 이동을 하셔야 하나 봅니다...
    처음 경험한 이동문화도 점점 변하고 있군요...
    잘 읽었습니다.
    즐거운 일요일 보내시구요~^^

    2011.02.27 10:11 [ ADDR : EDIT/ DEL : REPLY ]
  5. 신록둥이

    화환대신 쌀로 받아 불우이웃을 돕는다~
    멋진 분이십니다. 이런 교육자들이 많아져야 나라가 발전할텐데~

    2011.02.27 10:20 [ ADDR : EDIT/ DEL : REPLY ]
  6. 잘보고갑니다..
    즐거운 일요일 되세요..노을님^^

    2011.02.27 11: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조금씩이라도 좋게 변하는 세상에 희망과 기대를 가져봅니다.
    정말 이제 신학기네요
    즐거운 휴일되세요 노을님~

    2011.02.27 11:46 [ ADDR : EDIT/ DEL : REPLY ]
  8. 회자정리이지요~
    주말을 보람차게 보내세요~

    2011.02.27 12: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근무지가 이동되는 것은 당사자 등에게는 귀찮을 것 같아도 나름 매력이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2011.02.27 13: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구름나그네

    만남과 헤어짐이 공존하는 시기입니다.
    ㅎㅎ
    잘 보고가요.
    작은 변화가..세상을 바꾸지요

    2011.02.27 13:13 [ ADDR : EDIT/ DEL : REPLY ]
  11. 비밀댓글입니다

    2011.02.27 13:33 [ ADDR : EDIT/ DEL : REPLY ]
  12. 시골 학교에서는 정이 많을 듯 합니다.
    저도 시골에서 학교를 다녔지만 이제는 먼 추억이네요

    2011.02.27 13: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비밀댓글입니다

    2011.02.27 14:53 [ ADDR : EDIT/ DEL : REPLY ]
  14. 어제 사는 곳 건너편 학교의 희한한 졸업식 풍경에 대해 소식을 들었습니다. 졸업식날 봉사활동을 하고 등등으로 새로운 시도 중이라 하더라구요. 사소한 변화가... 사람 마음을 끄는 움직임이 결국 큰 일을 내는 것 같기도 해요...^^ 일요일 오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랄께요...

    2011.02.27 15: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그럴 듯도 하네요.
    하지만 작은 변화로
    세상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또하나의 계기가 되는 게 아닌가도 싶습니다.

    2011.02.27 18:03 [ ADDR : EDIT/ DEL : REPLY ]
  16. 그저 섭섭함을 조금이라도 함께 오래 나누고플 뿐인데.
    요즘은 그 맘 마저도 마음껏 느끼기 어렵겠네요.

    2011.02.27 18: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게 인생아닐까요.잘보고갑니다.

    2011.02.27 20: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선생님들 인사이동엔 특별한 행사가 있었군요.
    재미도 있어 보이고 정이 물씬 느껴지는 모습입니다.^^

    2011.02.27 20: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아...
    언젠가.. 또 만나게 될 그날이 오겠죠...

    2011.02.27 23: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정말 작은변화가 행복한 세상으로 가는 지름길인것 같습니다^^

    2011.02.28 03: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회자정리의 시기가 왔군요...^^

    2011.02.28 22: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눈 오는날 남편에게 받은 서운했던 문자
나의 감성적인 사치였습니다.

한파가 계속되더니 입춘을 지나고 나니 봄이 우리 곁을 찾아오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또 강추위가 시작되고 영동지방엔 눈이 엄청 내렸나 봅니다.

며칠 전, 좀처럼 구경하기 어려운 곳 남녘에도 눈이 내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졸업식을 마치고 텅 빈 교정을 바라보고 앉았는데 뽀얀 눈이 쏟아져 내리는 게 아닌가.
'어? 눈이 오네.'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들고 추위도 잊고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한낮이라 그런지 제법 내려도 쌓이지는 않았습니다.

우리가 어릴 때에는 많은 눈이 와 강아지처럼 뛰어나가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하곤 했었고, 비료푸대로 눈썰매도 탔던 시절이 그리워졌습니다.
오랜만에 내리는 눈오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이상해졌습니다.
그래서 가족들에게 메시지를 날려보았습니다.
"창밖을 봐! 눈이 오네."
한참을 기다려도 핸드폰은 잠잠하기만 합니다.



▶ 바닥에 깔린 눈을 보고 좋아했습니다.



그러다 조금 있으니 내리던 눈은 바닥이 덮힐 정도로 내리고 그칩니다.
혼자서 뽀드득뽀드득 소리내며 걸어도 보고, 눈을 뭉쳐보기도 하며 추억에 젖어보았습니다.

퇴근해 집으로 들어서니 아무도 없습니다.
토닥토닥 맑은 도마 소리를 내며 맛있는 저녁을 준비하였습니다.
저녁이 되자 하나 둘 가족들이 들어섭니다.
맨 먼저 아들이 들어오기에
"아들! 엄마 문자 못 봤어?"
"봤어요."
"근데. 왜 씹어?"
"참나, 눈 오는 게 뭐 대수라고 호들갑이세요."
"헐~~"
아무렇지도 않게 넘기는 녀석입니다.

두 번째로 들어서는 딸아이
"엄마 문자 못 봤어?"
"봤지."
"그런데?"
"선생님이 지키고 계신데 어떻게 보내."
수업 중이었나 봅니다. 그 뒤 그냥 까먹어 버렸다는 딸
"엄마! 미안해."
"아니, 괜찮아!"
"가만 보면 우리엄마는 아직도 소녀같애."
"왜?"
"눈 온다고 문자 날리고 그러니 말이야."
사실, 눈이 올 때는 좋지만 녹을 때 질퍽거리고 거리가 더러워 보여 싫다고 말을 하는 여고생입니다.









저녁을 먹고 10시가 다 되어가니 그 때서야 멀리 나가있던 남편에게 메시지가 날아듭니다.

"아직도 와? 길 미끄러 걱정이넹^^"
'뭐가 이래?'
'칫! 낭만을 모르는 사람이얌~'
길 미끄러운 것 사고 날까 봐 걱정이나 하고...
내가 너무 감성적이었을까요?
아무도 내 맘 몰라주는 것 같아 어찌나 서운하던지요.

하긴, 어제 뉴스에서 흘러나오는 동해안 쪽의 사람 허리만큼 쌓인 눈으로 20시간을 넘게 차 안에서 꼼작 없이 갇혀 있어야 했고, 눈의 힘에 못 이겨 내려앉은 간판과 하우스, 여기저기 일어나는 재앙들을 보니 나의 감성적인 행동이 얼마나 사치였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2월에 아주 조금 내린 눈으로 혼자 호들갑 떨었나 봅니다. 풉^^

얼른 따뜻한 봄이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휴일되세요.




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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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제 눈 내리는 날의 낭만을 즐기기에는 그 불편함이 더 크게 부곽되는 요즘입니다.
    한 번 내리면 큰 피해를 주니 그럴수도 있겠네요.~~~ ^^

    2011.02.13 09: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사람에 따라 받아 들이는 것이 많이 다를 것 같아요. 저의 경우는 눈을 오는 것을 비오는 것을 보듯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든요.

    2011.02.13 09: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랑 비슷하시네요

    눈오면 눈, 비오면 비
    뭔가 날씨에 따라 민감해서

    뭐라도 해줘야 할거 같은데

    다른 분들은 전혀...ㅠ.ㅠ

    2011.02.13 10: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2월 영동지방 폭설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뉴스를 통해서 봤지만, 일본 홋카이도를 보는 듯한 느낌;;

    2011.02.13 10: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남녀가 기본적으로 좀 달라서 그런것도 있는거 같습니다
    눈은 기준에 따라 참 낭만적인거 같애요
    행복한 휴일 되세요^^

    2011.02.13 10: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제가 대구에 오래살아서 그런지.... 전 눈을 엄청 좋아합니다.
    노을님 마음이 이해되는데요. ㅎㅎㅎ

    동해안에 눈폭탄이 내렸다고 해서 좀 걱정은 됩니다.

    휴일 잘 보내세요.

    2011.02.13 10: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에구 그럼 박씨에게 보내보시지~~~대번에 날려 드렸을텐데~ 빵터지게~~

    2011.02.13 11:49 [ ADDR : EDIT/ DEL : REPLY ]
  9. 소녀 감성의 노을님이 멋지신데요~
    서운하다니오.. 아직 춥지만 봄이 가까워오는데 또 감성에 빠질 시간이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11.02.13 11:59 [ ADDR : EDIT/ DEL : REPLY ]
  10. 대구는 오다 말았어요.
    그래도 우구에게든
    눈오는날 문자 받음..행복할듯..

    2011.02.13 13: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혜진

    노을님.. 마음이 너무 예쁘세요..^^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2월눈이 너무 무섭네요... ㅠ.ㅠ

    2011.02.13 15:15 [ ADDR : EDIT/ DEL : REPLY ]
  12. 음.... 저도 아직 눈 오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다음날.. 지저분해지는 것은 싫어한다는..ㅋㅋ

    2011.02.13 15: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눈위에서 굴러가는 차들이 무기같아무서워요...ㅋㅋ
    집안에서 바라보는 눈은 맑고 깨끗하고 감성적이지만요...^^

    2011.02.13 15:36 [ ADDR : EDIT/ DEL : REPLY ]
  14. 그래도 걱정스러운 문자 얼마나 좋은가요~ ^^
    저는 돈 빌려준다는 광고 문자만 가득 오더라고요. ㅎㅎ

    2011.02.13 16: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금년에 서울은 눈이 많이 안와요~
    휴일 마무리 잘 하세요~

    2011.02.13 19: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사치도 예쁘면 미학이지요. 이렇게 눈을 보고 즐거워하는 동심의 사치는 더욱 그렇구요.
    사실 눈이라는 것이 상황에 따라서 여러 의미를 주니까요. 제가 강원도 고성에 근무할 당시 1m76cm가 내린 적이 있는데요., 2주동안 눈만 치웠습니다. 그때는 싫었는데 지금은 아름답고 신이나지요. 저역시 이런 사치를 즐기는 사람이랍니다.^^

    2011.02.13 19: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저도 눈이오면, 그저 좋습니다~
    하지만, 녹는 눈은 정말 싫어횽~ ㅠㅠ
    ㅎㅎㅎㅎㅎ
    ㅎㅎㅎㅎ 눈좋아하시는 분 있고 없으신 분 있고 한거죠 뭐~ ^^
    너무 서운해 마세용~~~

    2011.02.13 20: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가끔 기분이 좋아서
    문자를 날렸는데 엉뚱한 답이나
    문자를 그냥 씹히고 나면
    기분이 참 별로라는거 한번씩은
    다 겪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네요~^^
    많이 서운하셨겠어요~^^
    행복한 시간 되세요~^^

    2011.02.13 20:46 [ ADDR : EDIT/ DEL : REPLY ]
  19. 사람들의 마음이 늘 내 맘 같지가 않죠~~^^
    그래도 가족들의 따듯한 정이 느껴집니다~~
    가끔씩 눈 보고 낭만을 느껴보고 싶은데...
    현실적으로는 여러 걱정들이 먼저 앞서곤 하죠..ㅜ.ㅜ

    2011.02.13 22: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이번에 눈 정말 많이 왔다고 하더라구요..
    아는분들이 포항에 갈일이 있었는데 눈이 많이와서
    못갔다는 -0-ㅋ

    저녁노을님 행복한 밤 되시구요~
    좋은 꿈 꾸세요 ^^
    화이팅!!

    2011.02.13 23: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엄마의 감성이 딸의 감성과 바뀌었어요,,,풉;;
    눈이란거는 아이들이나 좋아하는거 같아요 어른들은 다 불편해하죠~
    어제 오늘 무지 고생했습니다. 제발 울산에 더이상 눈 안왔으면 좋겠어요 고역이에요
    오늘 아침엔 차 문이 얼어서 안열려 고생했어요 ~~

    2011.02.15 11:04 [ ADDR : EDIT/ DEL : REPLY ]


무심코 던진 돌, 개구리는 아프다?


  9월 속에는 더디 오는 듯 하면서도 벌써 가을이 성큼 함께 와 있습니다. 아직 끝내지 못했지만 15년을 살아온 집을 수리하였습니다. 이리저리 짐을 옮기고 없앨 건 없애고 새로 들일 건들이고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물건 정리를 하다보니 시어머님의 옷을 넣어 두었던 서랍장을 없애게 되었습니다. 손녀 손자들이 보고 싶으면 가끔 와서 하룻밤 지내고 가시곤 하기에 서랍 속에는 오래전 사 드렸던 통도 뜯지 않는 속옷통과 낡은 팬티 그리고 치마 두개가 나왔습니다. 늘 그렇지만 새 것을 사 드려도 평생 아끼고 절약해 오신 습관으로 인해 다 늘어지고 기운 자국들이 선명하게 들어나 있는 팬티였습니다. 어머님의 그 마음 알지만 헐은 속옷은 쓰레기봉투에 버리고, 새 속옷통과 치마 두개만 쇼핑백에 넣어 현관 입구에 놓아두었습니다. 시댁 갈 때 가져 가려고 말입니다. 그런데 남편이 그 쇼핑백을 보고는 한마디 합니다.

“이게 뭣꼬?”
“어머님 옷...”
“왜 여기 내 놓은 거야?”

“시골 가져다 드리려고...”
“참나! 그럼 엄마 우리 집에 오지 말란 소리야?”
“엥? 무슨 말이 그렇게 심한 말을?”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한 행동인데 남편은 많이 서운한 가 봅니다.


공부를 하고 있는 아이를 부르며

“아들! 이리 함 와 봐”
“왜요?”
“네 엄마가 할머니 옷 갖다 드린단다.”

무슨 영문인지 모르고 있다가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니,

“아니, 아빠는 그런 걸 가지고 왜 그래요? 아무것도 아니구먼..”
“너도 나중에 네 마누라가 이러면 어떻게 할래?”
“참나, 설마 엄마가 그랬을까. 아빠 과민반응 하지 마세요.”

“엄마 못 오게 하면 어떻게 할 거냐고..”

“못 오긴 왜 못 와요. 오고 싶으면 오면 되고 그렇지.”

괜스레 아들에게 화풀이를 하는 것 같아

“아니, 엄마가 잘못했어. 다시 넣어 둘게.”


  참 묘한 기분이었습니다. 시어머님에 대한 아들과 며느리의 생각이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 곰곰이 따지고 보면 그렇게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는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사이 물과 기름의 관계라도 말을 하지만, 다 돌아가시고 안 계신 친정 부모님이기에 그런 마음조차 가져보질 않았는데 너무 쉽게 일처리를 한 것 같아 후회가 되었습니다. 작은 행동 하나로도 마음 상할 수 있다는 생각에 미치자 슬며시 쇼핑백을 들고 가 다른 서랍 속에 넣어 두었습니다. 무심코 던진 돌멩이로 개구리는 아프다는 말 실감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어머님! 죄송합니다.

건강하게 오래 오래 우리곁에 머물러 주세요.


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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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08.09.10 11:32 [ ADDR : EDIT/ DEL : REPLY ]
  2. skybluee

    알콩달콩 행복하게 사시는군여~

    2008.09.10 13:05 [ ADDR : EDIT/ DEL : REPLY ]
  3. 바다새

    추석이 코앞인데 부인 비위 거슬리게 함 안 될터인디.....ㅋㅋㅋㅋ
    정겹게 사는 모습 보고 가요.

    2008.09.10 13:55 [ ADDR : EDIT/ DEL : REPLY ]
  4. 그렇게 받아들일 수도 있군요..^^*
    난감하셨겠어요...
    근데 진짜 쉽게 가벼히 지나갈수도 있는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 그쵸...^^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2008.09.11 06:39 [ ADDR : EDIT/ DEL : REPLY ]
  5. FredrickJo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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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8.07 18:56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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