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선생님의 한 마디 '저는 아날로그가 좋아요'




2박 3일 제주도 여행길에 올랐을 때입니다.
새벽같이 일어나 목포로 가서 배를 타고 떠나게 되었습니다.
커다란 배에 한라산 등반을 위해 제주도로 가는 사람들로 무척 붐볐습니다.

4시간이 넘게 걸리는 시간이라
배낭을 내려놓고 겉옷까지 벗어두고
지인들과 술판을 벌이는 사람들,
화투 놀이를 하는 사람들,
잠을 자는 사람들,
수다에 빠진 사람들,
각자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제 눈에 들어온 딱 한 사람,
책을 읽고 있는 분이었습니다.
가만히 보니 우리 학교 선생님과 악수를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선생님! 저 분 친구세요?"
"네. 친구는 아니고 함께 근무했던 분입니다."
"그렇군요."
학생들을 인솔하고 온 선생님이었습니다.
배구부를 데리고 한라산 등반을 하기 위해 왔다고 했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는 모두가 스파트폰에 빠져있을 때
혼자 책을 읽고 있어 참 신기했기 때문입니다.











이튿날, 힘들게 한라산 등반을 하는데

배에서 보았던 책을 보고 있던 분을 만났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어제. 배에서 책보고 있던 선생님이시죠?"
"00선생님과 함께 근무하고 있어요."
"네~"
"선생님 책을 좋아하시나 봐요."
"그냥, 시간  날 때마다 보고 있어요."
"요즘 책 읽는 사람 흔치 않찮아요. 스마트폰에 빠져서."
"저는 아날로그가 좋아요."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이고 세월이지만,
옛날이 좋은 것처럼 천천히 여유로운 게 좋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스마트폰으로 바꾸지 않고 있다는 말도 덧붙이십니다.

체육 선생님의 얼굴에는 잔잔한 미소 가득하고 따뜻한 가슴을 지닌 분으로 보였습니다.
이런 선생님을 만난 학생들은 행운일 것이란 생각 들게 했습니다.

학생들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고
위기와 어려움이 닥쳤을 때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라산을 데리고 왔다고 합니다.

다행히 바람하나 불지 않는 너무 맑은 날씨라
한라산 백록담을 눈으로 담고 온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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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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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랑초

    이런 선생님....우리 아이들을 건강하게 해 줄 것 같아요

    2013.01.26 11:51 [ ADDR : EDIT/ DEL : REPLY ]
  2. 저도... 가끔은.. 아날로그 삶이 그리워요... ^^ 그래서 가끔은 일부러 핸드폰을 놔두고 출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013.01.26 12: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돌담

    아날로그를 좋아해야 되는데
    이제는 힘들 것 같습니다. 뒤 쳐질까봐...^^

    2013.01.26 12:41 [ ADDR : EDIT/ DEL : REPLY ]
  4. 벼리

    저도 아날로그가 좋은데 세상이 변하니 참 안타갑기만 합니다.

    2013.01.26 13:58 [ ADDR : EDIT/ DEL : REPLY ]
  5. 한 번 돌아보게 되네요 ^^
    좋은글 잘 보구 갑니닷 !!

    2013.01.26 14: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도 아날로그가 무척 그리워요~

    요즘 TV에 나오는 CF처럼 요 조그만 손바닥안만 들여다 보는 세상 보다는

    깊게 상상 할 수 있는 냄새나는 책이 좋아지는 주말이네요 ^^

    2013.01.26 14: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가랑비

    ㅎㅎ대단하신 분인 것 같아요.
    자신에 차있으시구요.

    2013.01.26 17:02 [ ADDR : EDIT/ DEL : REPLY ]
  8. 오 옛날이여. 이 노래가 자꾸 떠 오르네요.

    2013.01.26 18: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저도 단풍나무 그늘 같은 곳에서
    책 한 번 읽어보고 싶네요.ㅎ

    2013.01.26 18: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아날로그가 그리워질 때가 있어요^^
    너무 잘 보고 갑니닷..!!

    2013.01.26 19: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아날로그.. 그립네요 ㅎ
    글 잘보고 갑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_+

    2013.01.26 21:22 [ ADDR : EDIT/ DEL : REPLY ]
  12. 비밀댓글입니다

    2013.01.26 21:32 [ ADDR : EDIT/ DEL : REPLY ]
  13. 아날로그 삶 좋아요.ㅎㅎ 여행도 다니구 말이에요.

    2013.01.26 21: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왠지 편안해 집니다.
    너무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저런분 계시니 제 맘도 느긋해 집니다.ㅎㅎ

    2013.01.26 21: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20대에 혼자 제주도 스케치여행을 갔을때가 생각나요.
    목포에서 배를 타고 장장6시간..도라지호라 부르는?
    추자도에서 사람들이 배를 갈아타는 모습이
    인상적이 었어요. 배가 움직이면 바닥에서 뒹구는 사람들...
    지금도 변함없을거 같아요...ㅎㅎ

    2013.01.27 13: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차갑고 날이 선 현재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게 아날로그식 마인드와 교육이 아닐까 싶어요.
    ^^ 요새 학교에 대한 다큐 하잖아요. 오늘 밤에도 하네요..ㅎㅎ
    그것보면 정말 나 때도 힘들긴 했지만 지금은 정말...에효 한숨만 나오더라구요.
    ^^ 덕분에 좋은 글과 사진 보고 갑니다.

    2013.01.27 14: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스마트폰이 없습니다
    아직도 011이거든요
    스마트폰 가끔씩 하면 재미는 있어요^^
    그렇지만 책읽는 재미만큼은 아닌거 같아요

    2013.02.06 13:51 [ ADDR : EDIT/ DEL : REPLY ]



선생님을 웃게 한 딸아이의 재치있는 쪽지



봄인가 했더니 꽃샘추위가 찾아왔습니다.
그래도 바람속에는 제법 따스한 봄이 숨어 있는 느낌입니다.

일요일이지만 고등학생인 두 녀석 도시락을 싸 독서실로 보내고 미뤄두었던 청소를 하였습니다.
공부하다 밀쳐둔 책이 여기저기 쌓여있었습니다.
'이렇게 정리를 안 하고 자라면 어떻게 될까?'
속으로 걱정이 되었습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했는데 말입니다.
차곡차곡 정돈을 하면서 쓰레기통에 넣을 건 넣으려고 하는데 눈에 들어온 포스트잇
아마 선생님께 드리려고 했는데 전달하지 못했나 봅니다.

딸아이는 고3 학생회장입니다.
더욱 공부에 신경 쓸 때인데 인성부장 선생님이 3학년 간부도 급식지도와 교통지도를 해야한다고 한 것 같습니다. 그러자 3학년은 빼달라고 한 마디 하면서 선생님과 의견 충돌이 벌어진 것이었지요.





 




하오나 사과의 맛은 보장할 수 없사옵니다.
집에 있던 거라. 죄송하옵니다. ㅠ.ㅠ



밤늦게 돌아온 딸아이에게
"딸! 이 쪽지 선생님께 안 드렸어?"
"응. 전했는데 그 자리에서 읽어보시고 내 이마에 도로 붙여주었어."
"왜?"
"그 사과 정말 맛있었다고 하시면서"
딸아이의 재치있는 문구에 선생님들 모두 뒤로 넘어가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맨 마지막 문구 너무 웃긴다."
"그래야 선생님 화가 풀리지."

녀석, 학교생활도 제법 잘하고 있고,
화해할 줄도 알고,
사과할 줄도 아는,
당당하게 자기 주장도 말할 줄 아는,
어른으로 자라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랑받는 것도 모두 자기 하기 나름이라 여깁니다.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사람으로,
공부도 열심히 하는 학생으로,
추억에 남는 여고생활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우리 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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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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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ㅎㅎㅎ 재치있고 센스있는 쪽지네요.
    화해의 방법을 제대로 알고 있는 듯 합니다. ^^.
    역시 유머는 상호간의 긴장을 풀어주는 요소인듯 해요. ㅎㅎㅎ
    활짝 웃는 건강하고, 행복한 화요일 되세요. (⌒▽⌒)

    2012.03.13 11: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마음이 이쁘네요...ㅋㅋㅋㅋ

    2012.03.13 11: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친구같은 선생님이신가 봅니다 ^^ ㅎㅎㅎ
    잘 읽고 갑니다~

    2012.03.13 11: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재치만점 따님이시네요.
    어떤 선생님도 다 좋아할 것 같네요.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012.03.13 11:41 [ ADDR : EDIT/ DEL : REPLY ]
  6. 정말 재치만점.. 사랑스러운 따님이네요^^
    저런 쪽지에 웃지 않는 선생님이 과연 있을지...

    2012.03.13 12: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아주 멋진 따님을 두셨군요
    나도 파이팅 !~~~~
    즐거운 하루 되시길 행복하세요 !!

    2012.03.13 12:28 [ ADDR : EDIT/ DEL : REPLY ]
  8. 이야, 따님의 재치가 장난이아닌대요??ㅋ 어떤 따님인지 한번 갑자기 보고 싶어집니다^^

    2012.03.13 12: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와우~~ 행복하시겠습니다.
    선생님께도 스스럼 없이 말 할줄 알고 자기일은 똑부러지게 하겠는걸요~
    멋집니다.ㅎㅎ

    2012.03.13 12: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ㅋㅋㅋㅋㅋ
    저도 빵 터졌네요~

    2012.03.13 12: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애교있는 따님이네요.
    선생님도 웃고 말았을겁니다.

    2012.03.13 13: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따님을 잘두셨네요
    항상즐겁고 행복하세요

    2012.03.13 13:57 [ ADDR : EDIT/ DEL : REPLY ]
  13. ㅎㅎ 정말 재미있는 문구네요 ㅎㅎ
    선생님도 저 글을 보고 웃지 않을수 없으셨을 것 같네요 ㅋㅋ
    나름 심각한 상황이였을텐데
    저런 재치있는 유머하나가 상황을 유쾌하게 만드는군요

    2012.03.13 14: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과의 맛은 보장할 수 없사옵니다. 집에 있던거라...ㅋㅋㅋㅋㅋㅋ
    보는내내 빵빵 터졌습니다.

    2012.03.13 15: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순박한 마음이
    그대로 들어납니다.

    2012.03.13 15: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말그대로 사과쪽지?ㅎㅎㅎ
    잘 보고 갑니다^^

    2012.03.13 17: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선생님께 사랑받을줄 아는 현명한 따님이네요^^

    2012.03.13 18: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구름나그네

    왕짱~~ㅋ

    2012.03.13 20:26 [ ADDR : EDIT/ DEL : REPLY ]
  19.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아이고 이뽀라^^

    2012.03.14 01: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따님이 재치 킹이시군요
    빵 터지고 갑니다 ㅋㅋㅋㅋ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2012.03.14 02: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따님같은 딸이 없어서 부럽습다 ㅋㅋㅋ
    무 뚝뚝한 아들만 둘이라서!!!

    2012.03.14 09:22 [ ADDR : EDIT/ DEL : REPLY ]



많이 달라진 학교! 수강 신청하는 고등학생



어린 녀석 엄마 품을 늘 그리워하고 때어놓고 출근할 때면 엉엉 울음보를 터뜨렸던 아들이 벌써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키도 엄마보다 훌쩍 넘긴 지 오래고, 보송보송 난 여드름, 묻는 말에 대답만 하는 저만치 멀리 달아나 있는 아들이 되어버렸습니다.

며칠 전, 아들 녀석한테 전화가 걸려옵니다.
"엄마! 손가락 빠르지?"
"왜? 무슨 일로 그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수강신청 좀 해 달라고."
"엥? 니네들이 무슨 대학생이냐?"
"엄마는! 모자라는 과목, 듣고 싶은 선생님을 선택해야 공부에 능률이 오르지."
"그런가?"
벌써 맞춤형처럼 수준에 맞는 과목을 선택해서 방과후 수업으로 9교시에 듣고 있었던 것입니다.
"알았어 엄마가 해 줄게."

 




한 과목은 A형 생물심화반
또 한 과목은 B형 영어 수능 풀이 반이었습니다.

7시가 되어야 클릭할 수 있다고 하기에 아들 말처럼 컴퓨터 앞에서 대기하고 앉아 있었습니다.
위에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1분 정도 되니 위에 영어는 차 버린 상태가 되는 걸 보았습니다.

역시...
실력 있고 인기 있는 선생님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먼저 알아보니까 말입니다.

학교에서 자율학습까지 하고 밤 늦게서야 들어서는 아들에게
"너희, 선생님 실력 있다는 걸 어떻게 알아?"
"엄마는! 우리가 무슨 어린애인 줄 아시나 봐! 척 보면 알지."
그 정도쯤은 껌이라는 듯 말하는 것을 보니 스스로 판단도 할 줄 아는 녀석으로 자라있었습니다.

선생님들도 뒤처지지 않으려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실력 있으면 학생들이 몰리게 되어 있으니 말입니다.

자신이 선택한 과목이고 스스로 결정한 것이기에 자기 주도적 학습이 되다 보니 학생들의 실력도 쑥쑥 올라갈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1학기 때에도 수강 신청하여 들었다고 하는데, 나만 모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세상 많이 달라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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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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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무리 디지털 사진이 대세이긴 해도 인화된 사진으로 보는것과는 다르더라구요
    하드 손상으로 복구불가능 사진도 많아서~ 마음을 아프게 한적도 많이 있구요~
    인화된 사진은 이렇게 되살릴 수가 있는데~^^

    2011.09.06 15: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좋은 모습입니다.
    점점 이렇게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2011.09.06 16: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아이들은 듣는데 고수입니다. 척보면 알죠. ㅎㅎ

    2011.09.06 16: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저도 방과후수업 인터넷수상신청까지는 아니였지만 선택은 할 수 있었어요ㅎㅎ
    이렇게 말하니 고등학생시절이 되게 옛날일처럼 느껴지네요 ^^

    2011.09.06 17: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선생님들도 경쟁을 해야하는군요...
    우리입장에선 반길 일인데,
    비인기 선생님들은 곤혹이겠는걸요? ^^ ;; ㅎㅎㅎ

    2011.09.06 18: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요즘 고등학교는 수강신청도 하네요~
    이얌.. 정말 세상 빠르게 변하는 거 같아요~ ㅎ

    2011.09.06 18:35 [ ADDR : EDIT/ DEL : REPLY ]
  8. 신록둥이

    세상에 정말 많이 달라졌네요~
    이제 선생님들도 실력없고 인기없음 물러나야것는데요~ㅎㅎ
    저렇게 스스로 선택해서 부족한 과목을 보충 할 수 있고
    학교교육수준이 많이 높아진걸까요?

    2011.09.06 19:05 [ ADDR : EDIT/ DEL : REPLY ]
  9. 벼리

    정말로 신기하네요.
    학교다니는 아이들이 없어서 통 몰랐는데...

    2011.09.06 19:07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저 같이 공부에 관심없던 학생은 그저 수업에만 열심히 하시는 선생님이 최고였습니다....
    ㅎㅎㅎㅎ
    공부 안한다고 때리는 선생님은 그저 귀찮은 선생님일뿐이였지요.^^
    아드님께선 선생님에 대해 관심을 보이니 분명 공부를 잘하는 친구겠네요!

    2011.09.06 19:13 [ ADDR : EDIT/ DEL : REPLY ]
  11. 퇴근 전에 잠시 들렸습니다.
    요즘은 전과 같지 않군요.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
    잘 보고 갑니다.

    2011.09.06 19:20 [ ADDR : EDIT/ DEL : REPLY ]
  12. 우와..

    요즘 고딩들은 저런게 있네;;;ㄷㄷ

    2011.09.06 19:29 [ ADDR : EDIT/ DEL : REPLY ]
  13. 아 그렇군요. 우리집 녀석은 아무말도 안하던데.ㅎㅎ
    저도 몰랐네요.

    2011.09.06 20: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오~~완전 신기하네요..

    이제 고등학교 선생님들 뒤쳐지지 않으려면 무언가의 노력을 해야겠네요..ㅎㅎ

    2011.09.06 21: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저도 몰랐네요... 수강신청이라.. ㅎㅎ 많이 달라지긴 달라졋네요 ^^

    2011.09.06 21: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요즘은 이런 시스템이에요..?
    정말 많이 바뀌었네요...^^

    2011.09.06 22: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고등학생도 수강신청을 하는구나...^^
    행복한 저녁 되세요^^

    2011.09.07 00: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오 이렇게 변하고 있었군요^^

    2011.09.07 02: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정말 세상이 많이 달라졌네요. ㅎㅎㅎ
    대학생때 하던 수강신청을 이런식으로... 저도 한수 배워봅니다.

    2011.09.07 07: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헐~ 이제는 고등학생도 수강신청하는 시대인가요?
    진짜 딴나라 얘기같아요.ㅎ

    2011.09.07 15: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고등학교가 수강신청이 된다니 신기하기만 하네요.
    신청실패하면 도강하면 안될려나요? ㅋㅋㅋ

    2011.09.10 00: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얼마 전, '지하철난투극'이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은 할머니와 10대의 여학생이 시비가 붙어 서로 격한 몸싸움과 거친 말다툼으로 이어지는 장면이 담겨 있고 인터넷을 통해 확산한 적이 있었습니다.


'지하철난투극'이 벌어지기 전 10대의 여학생이 다리를 꼬고 앉아 할머니 바지에 흙이 묻게 된 것이 싸움의 발단이 되었고, “흙이 묻으니 다리를 치우라"는 할머니의 말에 여학생이 "네가 뭔데 그러냐"며 "나한테 뭘 원하는 데?" 등 거침없이 반말을 내뱉어 이에 할머니가 분에 참지 못해 싸움이 번졌다는 말도 있고, 이에 반해 여학생이 약간 고개를 숙이며 잘못했다고 했지만, 할머니가 여학생의 부모님 욕을 하며 입에 담지도 못할 욕을 계속해 "네가 뭔데"라는 말이 여학생의 입에서 나왔고 그때부터 싸움이 시작된 것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또한, 우리 아이들의 도덕성이 걱정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이런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일이 아니면 구경만 하는 이 사회풍토가 살인사건이 일어나도 모두 보고만 있었다는 외국기사와 뭐가 다르냐는 말까지 나오는 걸 보면 비단 10대와 할머니만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의 문제라는 걸 느끼게 됩니다.





도덕성의 사전적 의미는
도덕적 품성, 곧 선악의 견지에서 본 인격, 판단, 행위 따위에 관한 가치를 이른다. 칸트는 도덕 철학 용어로 적법성이나 이해관계가 아니라 도덕률 그 자체에 대한 존중에서 자발적으로 더덕을 준수하는 것.



인생에서 10대는 독특한 시기입니다. 아이도 아니고 어른도 아닌 과도기로 아이로서의 삶과 어른으로서의 삶은 전혀 다를 수밖에 없는데 그것들이 겹쳐 나타나니 어느 정도 혼란과 불안을 동반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세대와 구별되는 이들의 독특한 의식세계와 행동에 관심을 가져야 할 나이입니다.





학교 갔던 아들이 무거운 가방을 메고 들어섭니다.

“다녀왔습니다.”

“어서 와! 오늘도 고생 많았어.”

“뭐 간식 좀 줄까?”

집에 있는 것들을 챙겨주면 들고 자기 방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중3이 되다 보니 사실 함께 앉아 다정하게 이야기 나눌 시간조차 없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식탁에 앉아 간식을 먹으며

“엄마! 오늘 학교에서 이상한 일이 있었어.”
“왜? 뭔데?”
귀를 쫑긋하여 다가앉았습니다. 좀처럼 이야기를 하지 않는 녀석이라 뭔가 일이 벌어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급식소에 밥 먹으러 가서 누가 깍두기에 가래침을 뱉았나 봐.”
“뭐? 에이~ 설마.”

“아니야. 선생님이 화가 많이 나셨어.”

“그래? 그런 행동은 정말 아니다.”

“개념 없는 녀석이지.”

“누군지는 알아? 몇 학년이야?”

“아직 누군지는 모르지. 3학년이란 것만 알아.”

아들 말에 의하면 자율 배식대에 있는 김치 통에 가래침을 뱉어놓은 걸 선생님이 보고는 학생부, 3학년 부장, 교무부장 할 것 없이 우르르 몰려와 확인 했나 봅니다.



어제는 아들 학교에 근무하는 선생님께 전화를 걸어 물어보았습니다.
오후에 식당에 CCTV가 달려있어 잡으려면 금방 알 수 있다고 하며 ‘누군지 알고 있으니 빨리 자수하라’는 방송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러자 학생은 선생님을 찾아 와

“모르고 그랬습니다.”

“모르고 그런 게 아니잖아! 먹는 음식에 장난을 치면 어떡해.”

“죄송합니다. 다시는 안 그러겠습니다.”

"...................."

도저히 용서가 되지 않아 그냥 돌려보냈다고 합니다. 알고 보니 집에서 부모도 포기한 학생이었던 것입니다. 이름 석 자만 대면 전교생이 다 아는 말썽꾸러기였던.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어떻게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였습니다.


요즘 김치파동으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실을 알면서 그런 행동을 했으니 학칙에 따라 회의를 열어 그냥 둬서는 안 된다고 의견이 분분했나 봅니다. 평소 교장 선생님은 음식의 소중함을 늘 말씀하시며 지도까지 하고 계신데 알면 그냥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하며 한 편으로 걱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담임선생님이 식당으로 찾아 와 잘 타이를 테니 한 번만 봐 달라는 사정을 하고 중3이니 졸업도 얼마 남지 않았고 잘못 가르친 자신이 용서를 빌러 왔다고 하셨답니다.

‘만약, 교장 선생님이 알면 당장 퇴학 아니면 전학을 가야 합니다. 바른 인성을 가르치지 못한 담임인 제게 책임이 있습니다. 용서해 주세요. 대신, 혼줄은 내겠습니다.’

선생님의 간곡한 사정에 못 이겨 그냥 넘기기로 결정을 내렸나 봅니다.

‘나도 자식 키우는데 어찌 고집 부릴 수 있겠니.’


모두가 잘한 행동이었습니다. 우리의 아이 우리가 포용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습니까.

잠시 생각 한번 잘못하고 한 행동으로 학교를 내몰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함께 살아가는 ‘사회’라는 걸 가정에서 학교에서 가르쳐야 할 것 같습니다.

더불어 사는 우리이니 말입니다.


용서라는 단어를 몸으로 체험했기에 이제 바르게 자라줬으면 하는 마음 간절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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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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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참 아이가 안타깝네요..
    바른길로 가길 바랍니다..

    2010.10.08 13: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따뜻한 선생님의 마음을 아이가 받아 들여..
    오른 길로 가길 바라네요.

    2010.10.08 14: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잘못을 뉘우치고 정말 바른길로 나아갔으면 좋겠네요.

    2010.10.08 14:42 [ ADDR : EDIT/ DEL : REPLY ]
  5. 저 선생님이라면 그 아이가 바른길로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나머지는 학생이 스스로 느껴야 할 문제이겠지요.

    2010.10.08 14: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민주주의 만세

    안타깝군요

    전 집에서 김치못먹은지 한달인데

    죽것는데 ...........

    에휴 ~트위터로 퍼갑니다

    2010.10.08 15:15 [ ADDR : EDIT/ DEL : REPLY ]
  7. 무공해가족

    윗글의 지하철난투극소녀는 외국에서 살다와서 한국말을잘못하는상태였다고하네요..

    죄송합니다하고 일어나니까 할머니가 어눌한말투를보고 병신이냐며 욕을하셧고 부모님욕이며 등등등

    심각한욕을했다고합니다.

    그리고 그 지하철할머니는 2호선에서 아주 유명하다고하네요...

    지나가는길에 그소녀가또다시 오해받을까봐 글남깁니다.ㅎㅎ

    2010.10.08 15:20 [ ADDR : EDIT/ DEL : REPLY ]
  8. 글쎄요

    저런식으로
    [졸업이 얼마 안남아서]
    [앞날이 안타까워서]
    [이제 곧 대학교 가야하는데]

    하면서 뭐든지 그냥 넘어가니까 학교를 우습게 알고
    교칙을 무서워 하지 않고 법적인 처벌도 생각안한다고 보입니다만...

    물론 저 경우는 심각한 잘못이라고 하기에는 어려운 일이니
    담임선생님의 가벼운 처벌로 넘어갈지 몰라도

    전교생에게 다 알려질 정도로 사고뭉치에 부모까지 손을 놓은 아이를
    졸업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넘어간다는 그 사고방식은 다시 생각해보셨으면 하는군요.

    2010.10.08 15:50 [ ADDR : EDIT/ DEL : REPLY ]
  9. 앞으로 가면 갈수록
    더 많은 사건들이 생길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인성교육하면서 참 안되는게 통제이니
    사회적인 문제가 될수도 있겠어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

    2010.10.08 17:00 [ ADDR : EDIT/ DEL : REPLY ]
  10. 그런 선생님이 아직 교단에 계시다는게 너무 다행스럽네요~
    정말 존경스럽네요...

    2010.10.08 17: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에고 그런 선생님의 마음을 헤아릴 날이 언젠가는 오겠죠^

    2010.10.08 20: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담임선생님의 마음은 정말 존경스럽지만
    아이의 행동은 진정 이해할 수 없어요

    2010.10.08 20: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누군가를 포요하고 감싼다는게 말이 쉽지.. 어려운 일이더라구요..
    선생님의 마음을 아이들이 알아주면 좋겠습니다.. ^^

    2010.10.08 21: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이런 문제인 학생이 나중에 나이먹고 성인이 되면
    제일먼저 생각나고 존경하는 사람이 아마도 지금의 선생님일것 같아요..^^
    노을님~여긴 비 오네요
    주말 잘 보내세요^^

    2010.10.08 22: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입시위주로 가정 교육/도덕교육이 사라지다보니...이런 부작용이 일어나는거 같아요...ㅠㅠ

    2010.10.09 00:30 [ ADDR : EDIT/ DEL : REPLY ]
  16. Gabriel

    깍두기에 침뱉은 아이 이야기는 글쓴분 말씀에 공감이 갑니다만
    서두에 말씀하신 지하철 얘기는 비단 10대, 넓게잡아 젊은이들만의 문제는 결코 아닙니다.
    요즘 노인분들 중에서도 10대 못지않게 예의나 다른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는
    단지 나이만 많이 먹은 분들이 많습니다.
    대부분 성장 일변도의 사회발전 시기에 주로 경제활동을 하셨던 분들이죠.
    이분들은 나이든, 부든, 권력이든 무조건 강한 자가 대접받는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남을 위한 배려나 약자에 대한 배려 같은걸 거의 모릅니다.
    물론 그분들 덕분에 현재 우리들이 편히 살고 있는것도 사실이지만
    그분들이 만들어놓은 사회부조리 덕분에 현재까지 고통받는 것도 많죠.
    즉 자기밖에 모르는 10대들과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2010.10.09 00:42 [ ADDR : EDIT/ DEL : REPLY ]
  17. 참 존경스러운 선생님이시네요~~
    어찌 아이가 그런 짓을 했을까요 ㅠㅠ
    가정과 학교와 사회가 아이들에게 좀 더 관심을 가지면 좋겠어요.

    2010.10.09 02: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그리들

    이해 안가는 개념없는 행동이지만,
    함께 아우려는 모습...보기 좋습니다.
    더불어 사는 사회임을 알았을 것 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

    2010.10.09 06:57 [ ADDR : EDIT/ DEL : REPLY ]
  19. 선생님께서 아이에게 도덕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셨군요.
    그야말로 살아있는 교육입니다.
    아이에겐 감동이, 감성이, 이해와 현명한 대처와 융통성있는 처벌이
    막무가내식 처벌보다 훨씬 효과적이라 생각해요.

    2010.10.11 22:24 [ ADDR : EDIT/ DEL : REPLY ]
  20. 와! 제가 600번째 추천인이네요. ^_^
    정말 멋진 이야기입니다.
    그 학생이 선생님 한 분을 잘 만나 인생이
    바뀌었으리라는 생각을 합니다.
    블로그에 오셔서 글 추천해주시고 그러는데
    이제야 찾아왔네요. ㅎㅎㅎ
    멋진 글 잘 읽고 갑니다. ^_^

    2010.10.12 12: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학교에서 교사의 자질이 어떻고 공교육이 어떻게 하는 상황에
    이런 글을 보게 되어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그런 선생님들이 많아지면 정말 좋을 텐데요...
    저도 교사는 아니지만 우리 딸에게, 그리고 함께 자라는 모든 아이들에게 좋은 어른이 되도록 노력해 볼랍니다.

    2010.10.14 00: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거짓말에도 종류가 있다?

중세학자 토마스아퀴나스는 악의적 거짓말, 의타적 거짓말, 선의의 거짓말로 나누었습니다.
남을 의도적으로 속이는 거짓말은 악의적인 거짓말이고,
다른 사람을 돕고자 하는 거짓말은 의타적 거짓말,
그리고 다른 사람을 위해서 거짓말을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합니다.
White Lie라고 합니다.


* 아름다운 거짓말
아들에 대한 대단한 사랑이 담긴 감동적인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유태인 수용소에 끌려간 아버지가 자기 아들을 구하려고
지금 상황은 신나는 게임이라고 거짓말을 합니다.
결국, 이 거짓말이 아들을 구했고 어떤 진실도 이 보다 아름다울 수 없었습니다.

* 대단한 약의 효과
의사가 환자에게 비타민C를 주고 두통약이라고 한다면,
환자는 그 비타민을 먹고 두통이 멎은 것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이게 바로 거짓말의 효과입니다.

*빨간 거짓말
우리나라 거짓말 1위는 '정치인'일 것입니다.
시끄럽게 확성기로 펴져나오는 말 속에는 하얀 거짓말 보다 빨간 거짓말이 더 많을 것 같은...
거짓말이 난무하는 사회, 신뢰없는 사회는 경쟁력이 없다고 합니다.
거짓말 없는 사회를 만들어 갔음 하는 맘...




★ 만우절의 유래
 만우절의 기원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보편적으로 많이 알고 있는 내용은 16세기 프랑스에서 시작되었다는 설입니다. 당시 사용하던 율리우스력에 따르면 1년의 시작은 4월 1일이었다고 합니다. 새해를 맞아 많은 축제와 행사가 펼쳐지곤 했습니다. 그런데 1562년 샤를 9세가 새로운 달력을 시행, 공표하면서 새해의 시작은 4월1일에서 1월1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소식을 접하지 못했거나, 믿지 않았던 사람들은 여전히 4월 1일을 새해의 첫날이라고 믿고 축제를 준비하였고, 이 날에 속아 넘어 간 사람을
4월 바보(april fool)라고 하여 일반적으로 에이프릴풀스데이(april fools’ day)라고도 한답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녀석들에게 놀림감이 된 엄마입니다. 주말이면 독서실을 다니는 아들 녀석
"엄마! 나 일요일 독서실 안 갔어요."
"엥? 왜? 그럼 어디 갔다는 말이야?"
커다란 토끼 눈을 하고 쳐다보니
"울 엄마 순진하시긴...뻥이야~ .."
"요 녀석~~"
"엄마! 사진 값 2천원이래요."
"그럼 내일 천원 더 가져가거라."
"엄마! 오늘 만우절이야!~"
놀란 가슴 쓸어 내기도, 한참을 웃기도 하였습니다.

 
학교에서는 별스런 거짓말들로 인해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또 빠지기도 했던 날로, 녀석들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여고 때, 참 어리석은 일이 하나 생각났습니다. 가볍게 웃어넘기는 하얀 거짓말을 해야 하는 날이지만 우린 나이 든 국어 선생님을 곤란하게 만들기 위해 3학년 선배 반과, 우리 1학년 반 학생을 반 정도 교실을 바꾸어 앉아 있었습니다. 졸지에 3학년 국어책을 펴놓고 앉아 있자니, 선생님은 들어오자 말자 두꺼운 안경너머로 책을 보시며
"오늘 어디부터지?" 하시고는, 열심히 진도를 나가는 게 아니겠습니까?
학생들과 눈도 한 번 맞추지 않아 학년을 바꾸어 앉아있어도 바뀐 지도 모를 채 공부에 열중이었습니다. 누구하나 말 한마디 않고 말입니다. 허긴, 똑 같은 단발머리에, 똑 같은 체육복을 하고 앉아 있었으니 모를 수도 있었겠지요. 그렇게 어리석게도 한 시간 수업시간을 그대로 앉아 있다가 수업을 마치는 종이 울려서야 우르르 일어나며, 선생님께 골탕 먹이며 재밌게 웃어 보려고 한 것도 실패하고, 그냥 교실로 돌아 온 어리석은 기억이 머리를 스칩니다. 아까운 진도만 놓쳐버린 그런 시간이 되어 버렸던....
 

학교에서 만우절 가장 많이 일어나는 일

“야~ 너 샘이 불러 얼른 교무실 가 봐~”

“오늘 너 화장실 청소하고 가래 샘이!”

“선생님, 얼굴에 뭐 묻었어요.”

“샘! 이빨에 고춧가루 끼었어요.”

“샘! 오늘 너무 아파 조퇴할래요.”


오늘  교무실에서 가장 많이 놀랬다는 이야기입니다.
교실 앞에서 아이들이 몰려들어 창문을 기웃거리기에
“뭐? 왜 그래?”
“샘! 00이가 쉬는 시간에 끌려갔어요.”

“어딜?”

“몰라요. 어떤 아저씨가 와서 데리고 갔어요.”

눈이 휘둥글 해진 선생님 당황하는 모습을 보고는

“뻥~ 만우절입니다.”

“휴~ 요녀석들!~”

안 그래도 어린이 유괴사건으로 세상이 떠들썩한데 말입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귀여운 거짓말, 하얀 거짓말을 할 수 있는 기분 좋은 날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가져 보았습니다. 혹여 여러분은 곤욕스러웠던 만우절은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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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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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마솥

    하얀 거짓말만 하며 살아욤.ㅎㅎ

    2008.04.01 18:48 [ ADDR : EDIT/ DEL : REPLY ]
  2. skybluee

    만우절!
    잼나는 일이 많은 날이죠.ㅋㅋㅋ

    2008.04.01 18:48 [ ADDR : EDIT/ DEL : REPLY ]

 

스트레스 받는다는 ‘선생님의 가정방문’



  이제 중2가 된 딸아이 신학기를 맞아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 바뀌어 버린 분위기에 적응 하느라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느낌이다. 나와는 달리 성격이 활발하고 친구들을 잘 사귀는 편이라 걱정은 하지 않고 지내고 있는데 며칠 전, 시무룩한 얼굴로 내게

“엄마! 어떻게 하지?”
“뭘?”
“선생님 우리 집에 가정방문 오신데...”
“1학년 때에는 안 왔잖아!”

“근데 이번 선생님은 다 가신다고 말씀하셨어....”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는 사립학교이다. 공립과는 달리 학생들 구제도 심하지만, 공부를 열심히 시킨다는 소문 때문인지 1지망에서 밀리는 학생도 다분히 있는 학교라 불만은 없는 형부모이다. 신학기 3월말이 되면 3일간은 단축수업을 하고 학생들의 집을 방문하는 기간이 있다. 학생들의 생활모습을 눈으로 확인도 하시고, 학부모와 상담도 한다는 취지에서 말이다. 어떤 분이 현명하신지는 잘 모르겠으나, 1학년 때 담임선생님은 가정환경조사서를 사전에 읽어 보시고 어려운 집이나 결손가정, 소녀가장의 집에만 방문을 했었는데 이번 2학년 때 담임선생님은 가가호호 다 방문을 하실 모양이다.


“집에 와도 아무도 없다고 하지.”
“그렇게 말씀 드렸어요.”

“그래도 오신데? "
 "그냥 어떻게 사는지 환경만 보고 가면 된다고 하셨어.”

“참나~ 뭐가 그래?”
 "몰라 짜증나~  "
옆에서 가만히 듣고만 있던 남편이 한 마디 한다.

“아빠가 선생님 찾아뵙는다고 집으로 오시지 말라고 해”
“진짜? 아빠 선생님 만나려 오실 거예요?”
“그럼”

사실, 우리 집은 단순히 잠자기 위한 집입니다. 입주를 한 지 우리아이들 나이보다 더 먹었고,  아들 녀석 어릴 때 화가가 되려고 그랬는지 크레파스로 낙서투성이고, 침대도 아가씨 때 사용하던 것이라 녀석이 뛰고 굴러 형태는 사라지고 매트리스만 턱하니 버티고 있고, 시동생이 사 준 소파도 가죽이 떨어져 너덜거리니, 선생님이 집을 방문한다는 말에 우리 딸아이 질색을 할 수 밖에....


어제는 다른 반인 딸아이의 친구가 찾아왔기에
“00아~ 너희선생님 가정방문 왔었니?”
“네...”
“집에 아무도 없잖아. 부모님 직장 나가시고...”
“저 혼자 있었어요.”

“그래? 오셔서 뭘 했어?”
“조금 앉아 계시다 그냥 가셨어요. 제 방 구경하시구요.”

집에 아이밖에 없다는데도 오셔서 뭘 보고 가셨을까?  공부방을 살피고 가셨다는데, 좋게 생각하면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보고 가신 거겠지? 바쁜 세상에 그런 건 그냥 아이와의 대화만 해 봐도  알아 낼 수 있지 않을까?

방학이 되면 리모델링을 해 준다는 약속을 해 놓고, 불편함 못 느끼고 물건 제자리 앉혀놓고 깔끔히 먼지 털어가며 그냥 지내고 있는 상황인데도, 자존심 강한 딸아이 선생님께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가 보다. 허긴, 나 역시 친구들이 우리 집 앞에 까지 찾아와도 커피한잔 하고 가라는 말이 안 떨어져 그냥 보내는 일이 허다했으니까. 그 맘 이해는 간다.


우리가 자라던 70년대는 선생님의 가정방문이 그렇게 행복했었는데, 지금은 다른 학교에는 없어진 가정방문이 반갑지가 않으니 세월이 많이 바뀐 탓일까? 내가 속좁은 것인가? 찾아오시는 선생님을 위해 연가를 낼 수도 없고...반갑게 맞이 해 주지 못하니 우리가 찾아 가 뵙고 싶은 마음은 남편과 같은 생각이 들고,  가만히 생각하면 제대로 된 공부방 없이 온 가족이 함께 지내는 아이라면 예민한 사춘기인 시기이기도 해 선생님의 방문이 그다지 반갑지만은 않을 것 같은..... 과연 우리 아이만 스트레스를 받았을까하고 의문이 간다.

요즘은 거의 신학기 때 학교에서 총회를 열어 학부모와 상담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
어떤 방법이 더 좋은지는 모를일이다.

찾아간다는 말에 안 오신다는 말씀을 전해 듣긴 했지만,

선생님의 가정방문, 여러분 생각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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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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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송은길

    현재 강원도의 작은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가정방문을 너무 나쁘게만 보지 말아주세요....
    학부모님과 좀 더 대화를 하고 싶고 교육에 대해 논하고 싶을 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생활에 좀 더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을법해서 그럴지도 모릅니다...
    맞벌이고 편부모님이시고 그래서 힘든 가정에 무리하게
    가정방문을 옳지 않습니다만... 노력하고 있는 교사의 맘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교육은 교사-가정-학교가 하나가 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지 않은 교사도 있는 반면에 아이들에게 관심이 많은 교사도 있답니다...
    또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부모님들과 상의하고 싶을때도 많구요...
    전화로 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많답니다.. 조금만 이해해 주세요..

    2008.03.21 22:05 [ ADDR : EDIT/ DEL : REPLY ]
  3. 정완수

    저도 교사 입니다. 초등학교 교사이지만요 가정방문은 제작년에 반 학생 모두의 집을 한적이 있지요. 물론 교장선생님의 지시로 시작한 일이었지만요. 하지만 가정방문을 다녀보니 제가 학생에 대해 알지 못했던 다른면들을 많이 보게 되어 1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너무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학생 개개인의 환경을 더 알게 되어 큰소리 치게 될거 불러서 타이르게 되고 작은 일에도 칭찬을 하게되는 ... 한번더 학생을 생각하게 되는 그런 계기가 되어 기분 좋았습니다.
    요즘 교사에게 정말 많은 책임을 묻곤합니다... 큰 책임을 지우려면 그만큼 많은 정보도 제공해야 맞지 않을까요?

    2008.03.21 22:07 [ ADDR : EDIT/ DEL : REPLY ]
    • 지나가다

      선생님~제작년이 아니라 재작년인데요.

      2008.03.22 16:07 [ ADDR : EDIT/ DEL ]
  4. 최순화

    집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데 더많은 지식과 새로운 세상을 알려주는 고마우신 선생님이 아닐까요?

    2008.03.21 22:09 [ ADDR : EDIT/ DEL : REPLY ]
  5. rctt2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보여주시면 되죠..

    가정방문까지 해주시는 선생님이 있다는것만으로도 매우 좋은 기회라 생각해요
    담임과 대화할수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

    2008.03.21 22:16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희학교도 사립인데
    요번주가 가정방문기간이었어요..ㅠㅠ
    가정방문은 왜 하는지 이해가 안가요 ㅠㅠ

    2008.03.21 22:24 [ ADDR : EDIT/ DEL : REPLY ]
  7. 가정방문.
    난감한 부모들도 많은 눈치입니다.
    저도 어려서 가장 곤혹스러웠던 일이 선생님의 가정 방문이었습니다.
    어머님이 계시지 않은 제가 9살 때부터 밥을 해 먹고 청소와 어머니가 하는 일을 모두 해야 했으니까요.
    집은 팔아서 남의집 뒷방 하나를 얻어 늘 이사를 다니곤 했습니다.
    뗏물이 쩌든 옷, 남루하고 정말 볼품없는 가난한 70년대의 전형적인 편부슬하의 아들로 밑에 두 동생까지 거두어야 했으니~

    그런데 선생님의 가정방문 후 저를 대하시는 모습이 확연히 달라지셨습니다.
    손에 떼가 앉으면 손이 튼다며 가만히 학교앞 냇가로 데려가 손을 씻어주시고, 당시만 해도 귀하게만 느끼던 안티프라민과 보리비누를 선물로 주시더군요.

    나쁜 면만 보면 한없이 불편한 일이지요.
    물론 저도 별로 기억하고 싶지않은 선생님에 대한 기억도 있습니다.
    그냥 그 한부분은 아예 지우고 싶은 그런~

    누구나 살아가며 좋은 면만 보일 수도 없는 일입니다.
    제 친구의 여동생이 선생님께 시집을 갔는데 이 선생이 정말 딱하십니다.
    아니 자신의 월급으로 왜 아이들을 거두나요. 가족들은 겨우 밥만 먹고 사는 입장이면서 말입니다. 자신은 구두 한 켤래 없는 고무신 선생님. 그런 선생님이 제 아끼는 후배(여동생)의 남편이라는 사실은 가끔 가슴이 아프면서도 고맙습니다.

    2008.03.21 23:49 [ ADDR : EDIT/ DEL : REPLY ]
  8. 이런

    가가호호는 집집마다 화목하여 웃음이 떠나지 않을때 쓰는 말이여..

    깝깝하네 진짜..

    2008.03.22 00:09 [ ADDR : EDIT/ DEL : REPLY ]
    • 정말 이런

      가가호호 [家家戶戶]
      [Ⅰ][명사] 한 집 한 집.
      [Ⅱ][부사] 한 집 한 집마다. ‘집집마다’, ‘집집이’로 순화.

      -ㄴㅇㅂ 국어사전 참고-

      2008.03.22 01:32 [ ADDR : EDIT/ DEL ]
    • 이럴때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나 간다고 하죠

      2008.03.22 15:48 [ ADDR : EDIT/ DEL ]
  9. 연보라

    마음은 이해되요^*^
    하지만 얻는게 더많지않을까요 ??
    열정이없는선생님들이 과연 가정방문을할까요

    2008.03.22 00:13 [ ADDR : EDIT/ DEL : REPLY ]
  10. 필요한이유

    전 농촌에서 6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교사입니다. 겉으로 봐서는 잘 모르는 것이 가정환경입니다. 저도 학교 다닐 때 공부는 항상 1등 이었으나 늘 가난했기 때문에 선생님이 가정방문 오는 게 무척 싫었습니다. 선생님이 가정 방문 한 번 다녀가면 가슴속에 꽁꽁 숨겨두었던 가난의 덩어리가 모두 벗겨지는 것 같아 자존심이 엄청 상했지요. 그런데 제가 교사가 되고 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방 한칸에서 할머니, 아버지, 동생3명이 함께 사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가출했다더군요. 그 학생이 가정 살림하고 학교에 다닌다는 것입니다. 정말 경악을 할 정도의 환경에서 사는 학생도 있습니다. 저게 집인가 싶을 정도도 있어요. 가정 방문을 가지 않았으면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시골에는 그런 환경에서 사는 학생이 부지기수입니다. 우리 교사들은 그런 학생들을 파악해서 학교에서 돕기 기회가 있으면 운동복이나 운동화를 사줍니다. 자매결연하여 돕기도 합니다. 도시도 빈부격차가 심하기 때문에 그런 환경에서 사는 학생이 많이 있을 겁니다. 가정방문은 단순한 방문이 아니라 학생가정실태를 파악하는 차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2008.03.22 00:49 [ ADDR : EDIT/ DEL : REPLY ]
  11. 1313

    제 생각에도 아이들과의 대화만으로는 알 수 없는 것들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방문을 가는 교사의 열의가 대단하다고 생각되네요.

    그냥 형식적으로 서류작업만 해도 되는 것일텐데요.
    아이의 교육을 걱정하신다면, 교사와 의논하고 함께 풀어가는 것이 제일 좋은 길이지 않을까요? 인정하시지 않으실지도 모르겠지만, 교사는 교육의 전문가입니다.

    2008.03.22 00:57 [ ADDR : EDIT/ DEL : REPLY ]
  12. 열정이 있는 선생님

    열정이 없는 선생님, 아이들에게 관심이 없는 선생님이라면 굳이 가정방문을 다하지 않을거 같습니다. 집이 엉망이라면 가족관계가 화목한 것 보여주시면 될거 같은데요. 너무 민감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 선생님 아니구요.

    2008.03.22 04:55 [ ADDR : EDIT/ DEL : REPLY ]
  13. 비밀댓글입니다

    2008.03.22 06:11 [ ADDR : EDIT/ DEL : REPLY ]
  14. nobabo54

    지지리 가난했던 60년대! 단칸방에서 9남매가 모로 칼잠을 자야 하는 비좁은 생활! 선생님의 가정방문 소식에 정말 감추고 싶은 국부를 내보이는 것 같은 수치심마저 들며 걱정이 태산같았던 가정방문! 이제 학부모와 학생에게 부담을 느끼게 해야 했던 20년의 농어촌 근무 경력과 6년의 도시근무 경력교사! 근무 중 일곱 해의 가정방문 경력!
    이상의 저의 고백에서 알 수 있듯이 '학생과 교사' 두 입장을 다 경험하며 이제 관리자의 문턱에서 대기 중이서 더 이상 가정방문 기회도 없을 것 같지만, 어떻든 경험많은 본인의 한 마디라면 보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봐 주리라는 기대에서 한 마디 합니다. '가정방문은 저의 수치심경력만큼 부담을 주었을지 모르나(지금의 교사로 보면 어릴 적 생각였지만) 학생이해에 근본적으로 필요하며 생생하게 도움이 많았던 적극 권장해야 할 교육과정이라 믿습니다. 어떤 분 가정환경조사서 말씀도 있던데, 수치로까지 느낀 어릴 적 나같은 우리 반 학생이 허위로 써와서 그 학생이해에 한 동안 겉돌았던 나의 지난 경험과 촌지란 부작용 운운으로 가정방문이란 용어가 어색해졌다가 다시 부작용을 예상하며 교육적 필요로 선택적이지만 재개되는 걸 보면 교육적인 학생 이해에 필요성을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든 세상 일이 양면성이 있기 마련이어서 소수의 문제교사도 있고, 부작용으로 느껴지는 면도 나타나겠지만 현장의 예감으로 판단해 보면 대다수의 교사를 믿고 긍정적으로 보시는 것이 대국적 견지에서 지혜롭다고 생각합니다.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쑤는 우는 없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시골에서 가정방문을 해보면 마침 보리밭일 하시러 가시고 안 계신 경우가 많은데 백문이 불여 일견이듯 한 번 슬쩍 둘러 보면 부모님께서 안 계서도 그 자체가 모든 걸 말해 주는 느낌을 받습니다. 긍정적으로 보세요.

    2008.03.22 06:23 [ ADDR : EDIT/ DEL : REPLY ]
  15. C급교사

    저는 현재 수원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저희 학교에서도 가정방문하시는 분들 몇분 계시는데 상당히 효과가 좋다고 하더군요. 가정방문이 의미가 퇴색해서 원칙적으로 중단이 되었지만 "좋은교사"모임을 중심으로 가정방문운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제가 한번 가정방문하시는 선생님께 여쭤봤습니다.촌지같은 거 안 주냐고...그러니 그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더라구요.가정방문 전 부모님께 먼저 일제히 편지를 드리고 아이와 부모님 모두에게 음료수는 물론 아무것도 내놓지 말라고 한다고.가정방문에서 얻는 것은 그냥 보는 것과 집에 들어가서 애들 방 5분만 보면 가정형편이나 아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저두 가정방문할까 생각했었는데 귀찮아서(저는 C급교사라...) 저는 3주째 아이들과 그냥 상담만 진행중입니다.가정방문은 부모도 부담스럽지만 교사도 부담스럽거든요.중단된 가정방문을 부정적으로 생각마시고 오히려 훌륭한 담임선생님이시다고 생각하세요.촌지받으려 가정방문하면 당장 말 나오고 그런류의 교사라면 가정방문은 안해요.제 생각에는 일부 가정형편 어려운 아이들만 방문한 건 오히려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네요.넘 걱정마시길...

    2008.03.22 08:29 [ ADDR : EDIT/ DEL : REPLY ]
  16. 햇병아리

    저는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교사 입장에서도 가정방문은 아무래도 껄끄럽고 불편한 일입니다.
    하지만, 학교 정책으로 하는 곳도 있고,
    또 아이들이 자신의 집 사정이나 공부 환경에 대해 자세히 얘기 하지 않아
    가정환경에 대해서 일년 동안 전혀 다르게 생각하고 지내기도합니다.
    그러다 무슨 일이 생기면,
    담임이 학생에게 관심이 없어서 그런 것도 몰랐다느니
    조사도 안했다느니 하는 소리를 듣지요.
    평소의 모습이나, 일기, 상담 등을 통해서도 제대로 된
    학생의 환경을 알기는 힘이 듭니다.
    공부방도 제대로 없는 아이에게
    인터넷 조사 숙제를 내주기도 하고
    저녁에 집에 가면 밤까지 혼자 지내는 아이에게
    부모님 안마 해드리기 숙제를 내주기도 하지요.
    아이들은 그럴 때 담임에게 제대로 이야기를 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왠지 그런 일은 말하기가 꺼려지나봐요.
    나중에 그런 사실을 알게되면
    정말 죄책감이 느껴진답니다.

    저는 가정방문을 하지 않는 교사 중 한 명이지만(학부모님의 걱정만큼 교사도 그렇거든요. 가시면 혹시 저녁을 주시면 어쩌나.. 얼만큼 이야기를 하고 나와야 하나.. 누구네 집은 오래 있고 누구네 집은 금방 나와버리면 오해하시지는 않을까.. 등..)
    어쩔 때는 정말 가정방문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해요.
    생각일 뿐이지만..

    2008.03.22 08:32 [ ADDR : EDIT/ DEL : REPLY ]
  17. ㅅㅅㅅㅅ

    저 어렸을때는 시골살고 형편 어려웠는데 선생님이 오는 것 좋았던 것 같아요
    엄마가 참기름같은 것 챙겨주고 닭도 잡아주시고 남자선생님들은 아버지랑 술 드시고
    근데 울 언니네 형편이 좀 어렵고 집도 낡앗는데 조카 담임 선생님이 가정방문 온다길래
    조카방 책상 침대 사고 벽지 장판 새로 했답니다 바로 몇달전에 저한테 돈 빌리고
    다 갚지도 못해서 그냥 냅두라고 했거든요 언니맘이 이해가네요
    가정방문이 좋은취지인데도 자꾸 촌지가 떠오르고 못살아서 무시할까봐 걱정되네요

    2008.03.22 14:23 [ ADDR : EDIT/ DEL : REPLY ]
  18. 마꼬땅

    물론 이해가 가는 내용입니다. 바쁘고 여러가지로 심리적인 부담을 갖게되는 경우이지만,
    그냥 집안 환경을 보고가도 선생님들은 전문가 입니다. 나름 학생의 가정환경을 판단하는 좋은 정보가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글을 쓰신 분처럼 저도 부담스럽고 난처한 생각이 들수도 있는데 사람사는게 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 물론 보시고 가서 색안경을 끼는 선생님도 계실수도 있겠지만, 순수한 의미로 받아 들이고 순수히 가정방문을 받으면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비록 월차 연차를 내서 회사를 쉴수는 없겠지만, 미리 선생님께 대접할수 있도록 간단한 간식거리 준비해 놓고 선생님 오시면 선생님과 같이 먹으며 짧겠지만 대화를 하도록 해주는게 부모로서 자식을 위하는 방법일 겁니다. 그렇게 있는 그대로 대할때 선생님과 학생이라는 딱딱함 보다 조금은 친밀감 있게 느낄수 있는 잠시지만 시간을 갖게 자녀를 위해 배려를 해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2008.03.22 15:37 [ ADDR : EDIT/ DEL : REPLY ]
  19. 맘편히

    편하게 방문 받으세요.
    설마 촌지 받으려고 집까지 찾아가겠습니까? 촌지 생각이면 학교로 오라고 하겠죠.

    좋은 선생님 이시네요.

    2008.03.22 15:45 [ ADDR : EDIT/ DEL : REPLY ]
  20. 박현선

    댓글의 내용은 교사분들의 좋은 글입니다만. 모두가 가난하게 살때의 분위기의 글들이고, 사립학교이고. 지금의 분위기로 봐서는 사춘기에 있는 학생들한테 오히려 상처가 될듯 합니다.
    모두가 바삐사는 현실이고, 자기의 자존심이 더욱 강한 현실이기에 굳이 가정방문이라는 타이틀이 어찌보면, 보이고싶지 않은 부분들을 보이는 것이므로, 원하지 않는 가정은 자제할수 있으면 좋겠다은 생각입니다, 눈에 보이는 편견이 어찌보면 가슴과 머리가 따로 놓일수 있다는 생각마저 드내요. 보이는 모습보다 행복하고 따뜻한 모습들로 사는 가정도 많습니다.
    보는 사람의 관점에따라 다르겠지만, 가정방문보다는 다른 경로로 학생들은 파악할수도 있을듯...

    2008.03.22 16:06 [ ADDR : EDIT/ DEL : REPLY ]
  21. 코스모스

    글쓴이의 글을 보면서,그래도 상당히 더 심하게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아 보여서 오히려 글쓴이님이 너무나 순진한 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요즘 안양살인사건으로 세상이 흉흉한 시기인데, 아이들이 혼자있는데도, 굳이 찾아오겠다는 선생님을 감히 믿을 수 있는 세상이 아니지 않겠습니까? 지금 다음청원에서 성추행전라도선생의 복직반대를 벌이고 있는데, ,,어찌 감히 아이들 혼자 있는데 ,선생님이 가정방문하겠다는 것은 오히려 그 선생님이 의심스러울 생각이 들 정도의 사회가 되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가정방문? 과연 선생님을 믿을 수 있겠습니까? 더구나 아이들만 있다는데도 ??
    앞으로는 국가와 지자체가 이 문제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시대에는 선생님들도 믿지못하는 세상입니다 !

    시각의 관점을 미국이나 서구 쪽으로 돌리면, 그 쪽에서도 가정방문이라는 명목으로 학생들 형편을 파악하느냐?이거죠,, 제가 알기로는 사회봉사명령등범법행위를 일으킨 아이들 혹은 문제가정에서 국가차원의 공무원이 학생가정형편을 체크하는 것으로 ,주목적이 사회예방차원의 감시라고 할수있겠죠,이런 감시의 목적이 가정방문인데, 우리나라에서는 그것을 좋은 목적인양 ,개발독재에서 시행되어졌다고 보여집니다만,

    인권위원회에서 이야기한 인권침해사례인 학교교실에서 학생들에게 편부모여부, 학부모님들의 재산여부, 자동차 피아노 有否등등,조사자체가 인권침해인데 선생들의 개념인지자체가 문제의식이 없어서 학생들 개개인의 인격적 존엄성을 무시한 ,선생중심의 편의적 탁상행정이 만연해 왔다는 사실입니다, 아직도 우리학교사회의 집단들은 유교적권위주의사상이 인권중심의 인간존중사상보다 우선한다는 기본적입장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한마디로 "내가 선생인데,,, 학생 학부모 까라면 까! 뭐 이런 식이죠, 선생이니 자신들의 행위는 무조건 옳은 것이다죠,, 그러니 학교내 성추행,성폭행,폭행사건,등등을 선생들이 일으켜도, 다시 학교로 복직되고,교직단체로 복직되어지는 현상이 반복되죠, 이 결과 지금 우리대한민국에서는 선생님이라는 단어가 선생으로 깔리는것이고, 선생에서 더심한말들이 쏟아지는 현상으로 온것이죠,, 그런데 가정방문? 20~30대 선생들이 삶을 얼마나 살았다고 한 학생의 집을 몇분보고,그 학생 환경을 파악하겠습니까? 단지 물질적인것으로만 파악되겠죠,,한학급의 인원수가 적지않은 우리나라에서 ,,, 가정방문? 한마디로 수금의 또다른 말 아니겠습니까? 지금의 30대 넘으신분들말씀이 그들의 기억속에는 학부모님들이 하얀편지봉투를 선생에게 건내는 모습을 생각하곤 한다고 그러죠.즉 웃기는 전통이라고 보여집니다, 새마을 운동 아직도 하나요? 독재정권의 비민주적전통으로만 보여질 따름입니다,
    지금의 시대는 선생은 스승이 아닙니다, 선생은 지식전달자로서 역할을 해야지, 스승으로서 역할을 할려고 하는시대가 아니라는 것이죠, 그것이 시대에 맞는 어쩔수없는 사회발전의 귀결이라고 보여집니다,

    2008.03.22 17:31 [ ADDR : EDIT/ DEL : REPLY ]

현장!~ 동영상2007.11.15 09:09

수능시험 날, 모든이들에게 보내는 '격려'


그간 참 고생많았습니다.

쏟아왔던 정성 만큼 결실 거두시길 소원 해 봅니다.

늦게 잠자고 새벽같이 일어나 투자한 시간들이었기에 실수하지 말고 잘 치루길 응원합니다.

 ▶ 칠흑 같은 어둠으로 감싸인 새벽 4 : 00
    하나 둘 선배들을 격려하기 위해 모여들었습니다.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모닥불을 피워놓고 추위를 녹이고 있었습니다.

 ▶ 06 : 30 분 벌써 부지런한 수험생들이 발걸음을 옮겨 놓습니다.

 ▶ 후배들의 박수소리에 더 힘을 내길 바라며....

 ▶ 발걸음도 씩씩하게 내 딛습니다.

 ▶ 담요까지 둘러쓰고 선배를 기다립니다.



선생님과 후배들의 격려로 수능 대박을..........







▶ 아들을 들여 보내고 기도 하는 어머니


   내 눈에 들어 온 이 세상 어머니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수능 치나 봐요?"
   "................."
   간단히 고개만 끄득이시는 눈가에는 눈물이 가득 고여있었습니다.
   "함께 기도 할게요."
   말을 붙인 내가 괜스래 미안하고 쑥쓰러워졌습니다.
   어머니의 기도가 있기에 아마 잘 치룰겝니다.
   걱정마세요.


    다행히 수능한파가 없는 것 같아 참 좋습니다.
 

 




아자 아자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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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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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kybluee

    이젠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잘 못쳐도 기운내시라는 말 하고 싶습니다.
    수능이 다가 아니니....

    2007.11.15 14:37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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