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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7

책읽는 선생님의 한 마디 '저는 아날로그가 좋아요' 책읽는 선생님의 한 마디 '저는 아날로그가 좋아요' 2박 3일 제주도 여행길에 올랐을 때입니다. 새벽같이 일어나 목포로 가서 배를 타고 떠나게 되었습니다. 커다란 배에 한라산 등반을 위해 제주도로 가는 사람들로 무척 붐볐습니다. 4시간이 넘게 걸리는 시간이라 배낭을 내려놓고 겉옷까지 벗어두고 지인들과 술판을 벌이는 사람들, 화투 놀이를 하는 사람들, 잠을 자는 사람들, 수다에 빠진 사람들, 각자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제 눈에 들어온 딱 한 사람, 책을 읽고 있는 분이었습니다. 가만히 보니 우리 학교 선생님과 악수를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선생님! 저 분 친구세요?" "네. 친구는 아니고 함께 근무했던 분입니다." "그렇군요." 학생들을 인솔하고 온 선생님이었습니다. 배구부를 .. 2013. 1. 26.
선생님을 웃게 한 딸아이의 재치있는 쪽지 선생님을 웃게 한 딸아이의 재치있는 쪽지 봄인가 했더니 꽃샘추위가 찾아왔습니다. 그래도 바람속에는 제법 따스한 봄이 숨어 있는 느낌입니다. 일요일이지만 고등학생인 두 녀석 도시락을 싸 독서실로 보내고 미뤄두었던 청소를 하였습니다. 공부하다 밀쳐둔 책이 여기저기 쌓여있었습니다. '이렇게 정리를 안 하고 자라면 어떻게 될까?' 속으로 걱정이 되었습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했는데 말입니다. 차곡차곡 정돈을 하면서 쓰레기통에 넣을 건 넣으려고 하는데 눈에 들어온 포스트잇 아마 선생님께 드리려고 했는데 전달하지 못했나 봅니다. 딸아이는 고3 학생회장입니다. 더욱 공부에 신경 쓸 때인데 인성부장 선생님이 3학년 간부도 급식지도와 교통지도를 해야한다고 한 것 같습니다. 그러자 3학년은 빼달라고 한 마디 하.. 2012. 3. 13.
많이 달라진 학교! 수강 신청하는 고등학생 많이 달라진 학교! 수강 신청하는 고등학생 어린 녀석 엄마 품을 늘 그리워하고 때어놓고 출근할 때면 엉엉 울음보를 터뜨렸던 아들이 벌써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키도 엄마보다 훌쩍 넘긴 지 오래고, 보송보송 난 여드름, 묻는 말에 대답만 하는 저만치 멀리 달아나 있는 아들이 되어버렸습니다. 며칠 전, 아들 녀석한테 전화가 걸려옵니다. "엄마! 손가락 빠르지?" "왜? 무슨 일로 그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수강신청 좀 해 달라고." "엥? 니네들이 무슨 대학생이냐?" "엄마는! 모자라는 과목, 듣고 싶은 선생님을 선택해야 공부에 능률이 오르지." "그런가?" 벌써 맞춤형처럼 수준에 맞는 과목을 선택해서 방과후 수업으로 9교시에 듣고 있었던 것입니다. "알았어 엄마가 해 줄게." 한 과목은 A형 생물심화반.. 2011. 9. 6.
김치에 침을 뱉은 아이 대신 사과하는 선생님 얼마 전, '지하철난투극'이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은 할머니와 10대의 여학생이 시비가 붙어 서로 격한 몸싸움과 거친 말다툼으로 이어지는 장면이 담겨 있고 인터넷을 통해 확산한 적이 있었습니다. '지하철난투극'이 벌어지기 전 10대의 여학생이 다리를 꼬고 앉아 할머니 바지에 흙이 묻게 된 것이 싸움의 발단이 되었고, “흙이 묻으니 다리를 치우라"는 할머니의 말에 여학생이 "네가 뭔데 그러냐"며 "나한테 뭘 원하는 데?" 등 거침없이 반말을 내뱉어 이에 할머니가 분에 참지 못해 싸움이 번졌다는 말도 있고, 이에 반해 여학생이 약간 고개를 숙이며 잘못했다고 했지만, 할머니가 여학생의 부모님 욕을 하며 입에 담지도 못할 욕을 계속해 "네가 뭔데"라는 말이 여학생의 입에서 나왔고 그때부터 싸움이 시작된 것이라는 .. 2010. 10. 8.
거짓말도 종류가 있다? 거짓말에도 종류가 있다? 중세학자 토마스아퀴나스는 악의적 거짓말, 의타적 거짓말, 선의의 거짓말로 나누었습니다. 남을 의도적으로 속이는 거짓말은 악의적인 거짓말이고, 다른 사람을 돕고자 하는 거짓말은 의타적 거짓말, 그리고 다른 사람을 위해서 거짓말을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합니다. 즉 White Lie라고 합니다. * 아름다운 거짓말 아들에 대한 대단한 사랑이 담긴 감동적인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유태인 수용소에 끌려간 아버지가 자기 아들을 구하려고 지금 상황은 신나는 게임이라고 거짓말을 합니다. 결국, 이 거짓말이 아들을 구했고 어떤 진실도 이 보다 아름다울 수 없었습니다. * 대단한 약의 효과 의사가 환자에게 비타민C를 주고 두통약이라고 한다면, 환자는 그 비타민을 먹고 두통이 멎은 것을 느낄 수 있.. 2008. 4. 1.
스트레스 받는다는 ‘선생님의 가정방문’ 스트레스 받는다는 ‘선생님의 가정방문’ 이제 중2가 된 딸아이 신학기를 맞아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 바뀌어 버린 분위기에 적응 하느라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느낌이다. 나와는 달리 성격이 활발하고 친구들을 잘 사귀는 편이라 걱정은 하지 않고 지내고 있는데 며칠 전, 시무룩한 얼굴로 내게 “엄마! 어떻게 하지?” “뭘?” “선생님 우리 집에 가정방문 오신데...” “1학년 때에는 안 왔잖아!” “근데 이번 선생님은 다 가신다고 말씀하셨어....”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는 사립학교이다. 공립과는 달리 학생들 구제도 심하지만, 공부를 열심히 시킨다는 소문 때문인지 1지망에서 밀리는 학생도 다분히 있는 학교라 불만은 없는 형부모이다. 신학기 3월말이 되면 3일간은 단축수업을 하고 학생들의 집을 방문하는 기.. 2008. 3. 21.
수능생에게 보내는 아름다운 '격려' 수능시험 날, 모든이들에게 보내는 '격려' 그간 참 고생많았습니다. 쏟아왔던 정성 만큼 결실 거두시길 소원 해 봅니다. 늦게 잠자고 새벽같이 일어나 투자한 시간들이었기에 실수하지 말고 잘 치루길 응원합니다. ▶ 칠흑 같은 어둠으로 감싸인 새벽 4 : 00 하나 둘 선배들을 격려하기 위해 모여들었습니다.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모닥불을 피워놓고 추위를 녹이고 있었습니다. ▶ 06 : 30 분 벌써 부지런한 수험생들이 발걸음을 옮겨 놓습니다. ▶ 후배들의 박수소리에 더 힘을 내길 바라며.... ▶ 발걸음도 씩씩하게 내 딛습니다. ▶ 담요까지 둘러쓰고 선배를 기다립니다. 선생님과 후배들의 격려로 수능 대박을.......... ▶ 아들을 들여 보내고 기도 하는 어머니 내 눈에 들어 온 이 세상 .. 2007.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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