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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2011. 4. 19. 06:00


19금! 고등학생 책상 위에 그려진 누드 작품?


며칠 전, 이제 막 고등학생이 된 아들 녀석이 학교에서 집중관리하는 심화반에 들어 간담회를 다녀왔습니다.
"00이 어머님 되시죠?"
"네."
"저 담임입니다. 내일 심화반 간담회가 있는데 저녁 7시까지 오실 수 있으세요?"
"아! 네. 가야지요. 근데...우리 아들 심화반에 들었나요?"
"그럼요. 입학할 때 성적도 좋던걸요."
"감사합니다.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전화를 받고 기분이 묘했습니다.
고2인 딸아이와는 달리, 컴퓨터 강의 들어서면서 쪽지 주고받고, 다 듣고 나면 만화나 게임을 즐기고, 공부한다고 간식 들고 들어가면 엉뚱한 짓 하다가 아빠한테 신뢰를 잃기도 한 녀석입니다. 그런데 고등학생이 되고 보니 마음이 달라졌나 봅니다.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입학할 때 반편성고사, 두 번 치른 전국연합고사를 합쳐서 낸 성적으로 29명의 학부모가 모였던 것입니다.

아들이 다니는 학교는 사립입니다. 요즘 학생들과는 달리 규제도 엄청 심해 머리는 70년대 우리가 다녔던 까까머리에 교복까지 입고 다닙니다. 아니, 교복은 그렇다 하더라도 수련회 수학여행을 가는데도 교복을 입고 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건의해도 '우리 학교의 교육방침이고 전통입니다.'라는 말에 할 말을 잃어버립니다.




▶ 야성미 넘치는 남자 얼굴도 보입니다.
(핸드폰으로 찍었더니 화질이 많이 떨어집니다.)



자꾸만 변해가는 입시요강을 설명들으며 영어 전용실에 남편과 함께 앉아 있는데
하필 제가 앉은 책상에 그림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여보! 이것 좀 봐!"
"쉿! 조용히 해! 방해하지 마!"
"............."
너무 재밌어 혼자 웃음을 지으며 마칠 때를 기다렸습니다.
"뭘 가지고 그래?"
"이것 봐! 너무 웃기잖아!"
"헛참. 그 녀석...잘도 그렸네. 누드 작품이다."
"엥?"
"한창 관심 가질 때잖아! 귀엽게 봐 줘"
책상 위에 그려진 걸 보고 웃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관심이 많은 만큼 사랑은 아름다운 것이란 걸 알았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뽀얀 목련꽃과 벚꽃이
노란 개나리가
진분홍 진달래가 교정을 물들였습니다.
살랑살랑 봄바람이 유혹을 합니다.

어둠을 환하게 밝히며 공부하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서 이 아름다운 봄날을 느끼며 열심히 해 주었으면 하는 맘 간절한 날이었습니다.
모두에게 꿈과 희망을 버리지 않고 활짝 펼쳐나갔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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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어떤 그림일지 궁금하긴하지만...
    19금이라 공개는 힘들겠지요

    2011.04.19 13: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그나이때 호기심은 참...ㅎㅎ

    2011.04.19 14: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그림 예술이네욧~~ㅎㅎ
    아주 재밌구만요~~ㅋ
    한참을 웃었네요..ㅎ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

    2011.04.19 14: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드로잉 느낌이 좋은데요~^^
    다리를 그린 연필선들이 좋아요~
    너무 금긋듯이 보지 않는것이 좋을것 같아요~

    2011.04.19 15:44 [ ADDR : EDIT/ DEL : REPLY ]
  6. 학교 책상에서나 많이 보던 그림이네요.
    요즘엔 공중 화장실에서도 보기 힘든 그림입니다.ㅋㅋ

    2011.04.19 15: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와다 고놈참 잘그렸네요 ㅎㅎㅎ
    아드님이 공부 잘하셔서 좋으시겠어요^^
    사립고 까까머리에 수학여행도 교복...
    정말 요즘 드문학교의 모습이군요 ㅎㅎ
    개인적으로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ㅎㅎ

    2011.04.19 16: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ㅋㅋ아이들희호기심..
    그림을본어른들의호기심.
    잘그렸는데요?

    2011.04.19 17: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세상에나 저런 상상을..ㅋ 정말 19금이네요..^^

    2011.04.19 17: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저땐 다 그런거죠 ㅎㅎ

    2011.04.19 18: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이성에 대한 남다른 고민이 많을 때가 사춘기 시절이죠....
    행복한 봄날 되세요...

    2011.04.19 18: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예술로 인증하고 갑니다 ㅎㅎㅎ
    즐거운 저녁이 되시고 승리하시길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파이팅 !~~~

    2011.04.19 19:18 [ ADDR : EDIT/ DEL : REPLY ]
  13. 책상위는 양반이고
    화장실은 온통 도배되어 있었조. 참..20년전일이라니..세월이 빠르네요.

    2011.04.19 20: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_-* 저도 부끄.
    얼굴이 발그레..

    2011.04.19 20: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성장기의 모습이 보입니다^^

    2011.04.19 21: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그린사람은 분명 화가를 해야한다! ㅎㅎㅎㅎ
    노펫.

    2011.04.19 22: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앗..>_<

    2011.04.19 22: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ㅎㅎㅎ 그러게요. 고녀석 잘은 그렸네요 ㅡㅡ;;
    한참 관심 갖을때 맞지요. 좀 민망하긴 하지만
    자라나는 과정이겠네요 ㅋㅋ

    2011.04.19 22: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ㅎㅎ 고등학교 때 책상에나 화장실에서 볼 수 있었던 그림들이네요^^;
    그림 잘 그리는 녀석들이 참~ 이상한 생각하게 만들었던 추억이 ㅎㅎ
    잘 보고 갑니다^^

    2011.04.19 22: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보기 민망하긴 하네여.;;;

    2011.04.19 23:45 [ ADDR : EDIT/ DEL : REPLY ]
  21. 오동도

    상상은 있으나 핵심은 마무리 못한 미완의 작품이라 가치가 있어 보이네요ㅋㅋㅋㅋ

    2011.04.20 09:00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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