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던진 한마디로 마음 훈훈했던 하루



주말, 오랜만에 고등학생인 아이들과 함께 외식하고 마트에 들렀습니다.
9시를 넘긴 시간인데도 사람들은 북적이기만 합니다.
이것저것 필요한 물건을 사 가지고 나오는데 아들 녀석이
"엄마! 탁상시계 하나만 사 줘요."
"왜? 뭐 하게?"
"자명종 시끄러운 걸로."
"참나, 핸드폰 그렇게 울어도 일어나지도 않는 녀석이."
"그래도."
"알았어."
"얼른 가지고 와"
아침마다 깨우는 전쟁을 치르는데 좀 나을 것 같아 허락했더니
쪼르르 달려가 하나 골라 들고 옵니다.

계산할 동안 얼른 뛰어가 담아 갈 종이박스를 만들어 왔습니다.
별로 산 것도 없는데 10만 원이 훌쩍 넘겨버립니다.
박스 두 개에 나눠 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두 녀석은 독서실로 향합니다.

들고온 물건을 하나씩 챙겨 냉장고에 넣고 제자리에 앉혔습니다.
새벽 1시쯤 돌아오는 녀석들을 맞이하고 잠을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난 아들이
"엄마! 시계 못 봤어?"
"시계? 아! 그 자명종?"
"아무리 찾아도 없는데."
"몰라. 물건 정리하면서 보니 없었어."
"분명 계산했단 말이야."
"계산서 보면 되겠지. 안 버렸어."
가방을 뒤져 계산서를 보니 분명 찍혀 있었습니다.
"13,900원 버리는 거 아냐?"
"그러게"

전화를 걸어 문의해 보았습니다.
"어제 물건을 샀는데 놔두고 그냥 온 것 같습니다."
"그래요? 잠시만요."
"아! 계산서 위에 적힌 번호 좀 불러주시겠어요?"
"0000번입니다."
"네. 여기 분실물 습득한 것으로 되어있어요. 계산서 들고 오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우와! 시계 있데!"
"세상 참 살만 하네!"
"왜?"
"남의 물건 가져가지도 않으니 말이야."
"그럼 세상엔 정직한 사람이 많지."
아들의 한 마디가 따뜻하고 훈훈한 마음 전해왔습니다.

내 가진 것 소중히 여기며,
남의 물건 욕심내지 않으며,
바르고 정직하고 살면서,
내 발밑에 떨어진 행복 주우며 사는 게
진정한 행복임을 아는 것 같아 흐뭇한 하루였습니다.


그래, 아들아!
세상은 아직 마음 따뜻하고 정직한 사람이 더 많단다!

바르고 정직하게 살자는 우리 집 가훈처럼,

이런 모습만 보며 살아가는 아들이 되어줬으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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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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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참 바르고 예쁘게 잘 자랐네요~~
    부모님을 보면서
    자란탓이겠지요?
    노을님!
    많이 행복하셨겠어요... ^^

    2012.02.22 11:49 [ ADDR : EDIT/ DEL : REPLY ]
  3. 보기만 해도 아드님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네요^^ 잘보고 갑니다 편안한 하루되세요^^

    2012.02.22 12: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너무나 훈훈합니다 ^^

    2012.02.22 12: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가훈이 마음에 듭니다...ㅎㅎ
    잘 보고 가용.^^

    2012.02.22 13: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시계 없어졌는줄 알고 저도 발 동동했는데
    다행이네요~~아무도 안가져가서~~ㅠㅠ

    2012.02.22 13: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맞아요~ 이 세상 제법 살만하죠~ ㅎㅎㅎㅎ

    2012.02.22 14: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아직은... 아니 앞으로도 세상은 훈훈할 것입니다.^^
    그나저나 저도 학창시절때 아침잠이 많아서 어머니 엄청 깨워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2012.02.22 15: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사랑초

    ㅎㅎ훈훈합니다.

    2012.02.22 19:39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아들에게 참 좋은 경험이었을 것 같습니다.

    훈훈한 이야기 잘보고 간답니다.

    2012.02.22 21: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찾아서 다행입니다.
    저도 화장지 놓고 왔던적 있었는데 못 찾았거든요 ㅠㅠ

    2012.02.22 23: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잘 읽고 갑니다~
    행복한 밤 되세요~

    2012.02.22 23: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그러게요. 세상은 아직 살만한 것 같아요.
    작은 일이지만...그래서 더 감동이고 훈훈한 듯 합니다.

    2012.02.22 23: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아직은 정말 살만한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죠....
    일부가 아니어서 문제지만...

    2012.02.23 00: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훈훈한 글 잘 보고 갑니다 ^^

    2012.02.23 00: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맞아요~아직까지 세상은 살만하네요~~><

    그런데 전 몇달전에 택시에 두고내린 디카를 못찾았어용 흑흑

    2012.02.23 01:09 [ ADDR : EDIT/ DEL : REPLY ]
  17. 아무리 험하고 각박한 세상이 되었다 할지라도..
    아직은 살아갈만한 세상 같습니다.. ㅎㅎ

    2012.02.23 01: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비밀댓글입니다

    2012.02.23 01:57 [ ADDR : EDIT/ DEL : REPLY ]
  19. 가랑비

    맞아요. 아직은 훈훈하고 살만한 세상이지요

    2012.02.23 06:01 [ ADDR : EDIT/ DEL : REPLY ]
  20. 아~ 정말 아직은 사람 사는 세상은 밝군요. ㅎㅎㅎ

    2012.02.23 15: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요 요 요 요 요 요 요 요

    2012.04.05 18:21 [ ADDR : EDIT/ DEL : REPLY ]

맛 있는 식탁2012.02.20 06:00

건강한 밥상
엄마가 해 준 밥 먹고 나니 다 나은 기분이야!




휴일 아침, 늘 같은 시간에 자동으로 눈이 뜨입니다.
6시 조금 넘겨 남편 아침밥 챙겨주고 세상 밖으로 내보내고 두 녀석을 깨웁니다.
고3이 되는 딸아이는 9시가 되자 일어나 밥을 먹고 독서실로 향합니다.
그런데 아들 녀석은 아무리 깨워도 일어날 기미도 보이지 않습니다.
"아들 어디 아파?"
"몸이 어슬어슬 춥고 이상해"
"감기 하려나 보다. 오늘은 그냥 더 자라"
"..........."
대답도 하지 않고 스르르 눈을 감고 잠에 빠져버립니다.

게으름을 피우고 있다가 안 되겠다 싶어 아들을 위해 상차림을 해 보았습니다.





냉장고에 있는 것 모두 꺼내 만든 요리입니다.



1. 홍합초

▶ 재료 : 마른 홍합 70g 정도, 청양초 2개, 멸치다시 3숟가락, 올리고당 1숟가락,
             진간장 1숟가락, 
마늘, 당근 약간

▶ 만드는 순서

㉠ 건홍합은 물에 불러 깨끗하게 씻어둔다.
㉡ 간장, 다시 물, 올리고당을 넣고 끓여준다.
㉢ 불러둔 홍합을 넣고 졸여준다.
㉣ 썰어둔 당근과 청양초를 넣고 마무리한다.





2. 세발나물

▶ 재료 : 세발나물 150g, 간장 1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세발나물은 이물질을 제거해 둔다.
㉡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낸 뒤 조물조물 무쳐내면 완성된다.





3. 돼지고기 장조림

 

▶ 재료 : 돼지고기 400g, 청양초 5개, 마늘 10알 정도, 새송이버섯 2개,
             올리고당 2숟가락, 진간장 3숟가락, 양파 대파 약간

▶ 만드는 순서

 


㉠ 돼지고기(칼집), 맛술, 양파, 대파와 함께 넣어 잠길 정도의 물을 부어 삶아준다.
㉡ 물이 반쯤 졸아들고 고기가 익으면 꺼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 간장, 올리고당을 넣고 졸여준다.

 


㉣ 새송이 버섯, 청양초, 마늘을 넣어 마무리한다.

 

 

 

4. 버섯볶음

 

▶ 재료 : 팽이버섯 1봉, 느타리 100g, 풋고추 2개, 당근, 올리브유, 마늘, 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당근은 채 썰어 올리브유에 살짝 볶아준다.
㉡ 느타리와 팽이버섯 고추를 넣어 함께 볶아준다.
㉢ 깨소금을 넣고 마무리한다.

 





 

5. 호박볶음


▶ 재료 : 호박 1개, 양파 1/2개, 간장 1숟가락, 당근, 마늘 깨소금, 참기름, 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호박과 양파 당근은 먹기 좋게 채를 썬다.
㉡ 마늘향을 먼저 내주고 호박과 당근을 먼저 넣고 볶아준다.
㉢ 반쯤 익으면 양파와 양념을 넣고 마무리한다.

 




 

6. 콩나물 묵은지 무침


▶ 재료 : 콩나물 1봉, 묵은지 1/4쪽, 깨소금, 참기름, 간장 1숟가락, 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콩나물을 깨끗하게 씻어 삶아둔다.
㉡ 묵은지는 곱게 채를 썬다.
㉢ 콩나물과 묵은지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된다.






7. 잔멸치 해바라기씨 볶음


▶ 재료 : 잔멸치 50g, 진간장 1숟가락, 올리고당 1숟가락, 깨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잔멸치는 이물질을 제거하고 프라이팬에 살짝 볶아 비린내를 제거한다.
㉡ 진간장, 올리고당을 넣고 바삭하게 볶아준다.
㉢ 깨소금을 넣고 마무리한다.





8. 두부, 참나물 무침


▶ 재료 : 두부 1모, 참나물 100g, 간장 1숟가락, 고춧가루 2숟가락, 식초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두부는 끓는 물에 삶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참나물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양념을 넣고 무쳐낸다.


상큼한 봄 내음이 입안 가득하였습니다.



 

9. 봄동 된장국

 

▶ 재료 : 봄동 1포기, 된장 1숟가락, 들깻가루 1숟가락, 멸치육수 2컵, 청양초 2개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멸치육수를 내고 봄동을 썰어 넣는다.
㉡ 된장, 들깻가루를 풀어준다.

㉢ 끓으면 청양초를 넣고 마무리한다.

 

▶ 완성된 봄동 된장국입니다.
얼었다 녹았다 달콤함이 전해옵니다.





▶ 완성된 식탁



12시 가까이 되어서야 일어난 아들 녀석
"우와! 맛있겠다. 감사히 먹겠습니다."
"많이 먹고 아프지마"
"엄마가 해 준 밥 먹고 나니 다 나은 기분이야!"
"녀석, 아부도 다 할 줄 알고."
"다녀오겠습니다."
밥 한 공기 뚝딱 먹고
학교로 향하는 아들 녀석의 목소리는 우렁차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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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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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린레이크

    푸짐하고 좋지만 그 중 참나물 무침이 눈길을 사로 잡는걸요~~
    두부에 싸먹으면 대박 ~~

    2012.02.20 11:22 [ ADDR : EDIT/ DEL : REPLY ]
  3. 정말 건강한 밥상입니다~~
    저도 엄마가 해주시는 밥 마니 먹고시퍼요^^

    2012.02.20 11:27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도 엄마가 차려준 밥이 먹고 싶어지네요...

    2012.02.20 11: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와~~봄 밥상 갔아요.
    잘 먹고 갑니다.^^*

    2012.02.20 12: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아들의 말 한마디에 몇일이 훈훈하시겟어요^^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2012.02.20 12: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아드님이 엄마의 정성을 알았군요.
    봄동 된장국을 보니 입에 침이 고입니다. ^^

    2012.02.20 12: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날마다 건강 밥상이로군요...
    부럽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미안하기도 하네요...ㅜㅜ...
    '잘 보고 갑니다...행복한 한 주 되세요 노을님...*^*

    2012.02.20 12:39 [ ADDR : EDIT/ DEL : REPLY ]
  9. 정말 이리 먹는데
    안나으면 말도 안되요~ㅎㅎㅎ
    행복한 한주 되세요~^^

    2012.02.20 13:33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정말 맛있는 밥상이네요

    2012.02.20 14: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엄마 밥이 보약입니다~
    아드님 언능 회복되시길!

    2012.02.20 15: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정성 가득한 밥상입니다.
    노을님!
    아드님이 맛있게 먹어
    정말 행복하셨겠어요.. ^^

    2012.02.20 15:04 [ ADDR : EDIT/ DEL : REPLY ]
  13. 빠리불어

    정말 뚝딱 하니까 반찬이 만들어졌네여 ㅎㅎ
    긍까~ 전 언제쯤 그런 실력이 될까여 ㅡㅡ;;;

    행복한 한 주 맞이하세여, 노을님 ^^*

    2012.02.20 15:43 [ ADDR : EDIT/ DEL : REPLY ]
  14. 이렇게 엄마의 정성이 가득 담긴 음식이라면 어떤 병도 다 나을 것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2012.02.20 17:23 [ ADDR : EDIT/ DEL : REPLY ]
  15. 오늘 저녁노을님 포스팅보니 월요일이 확실한가봅니다^^

    2012.02.20 17: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엄마표 밥리 보약이네요.
    두부 참나물 무침에 침이 고이네요.

    2012.02.20 18: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이야.. 정말로 정성스러운 음식이네요..ㅎㅎ
    이걸 먹으면 하루 종일 힘날듯..

    2012.02.20 20: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엄마의 사랑이 담긴 밥먹고
    훌훌 떨어낼꺼에요 ^^

    2012.02.20 22: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정말 맛난 밥상이네요
    감기가 버틸수가 없었을것 같습니다 ^^

    2012.02.21 00: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저도 지독한 감기몸살로 한 달가까이 해롱해롱...합니다.
    노을님의 밥상을 구경만해도 감기가 싸악~~ 날라가 버린 듯... 하네요. ^^

    2012.02.21 12: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와.. 정말 대단하네요... 저렇게 많은 찬들을.... ㅠㅠ 음식솜씨가 정말 대단하세요~~~
    맛있어 보이네요...군침이..~
    아참!!
    안녕하세요.

    공기좋고 물좋은 청정지역 전라남도 장흥에서 유기농으로 농업을 하고 있는 29살 우렁이 총각 박민재 라고 합니다.

    할아버지 아버지에 이어 3대째 농업을 이어 받아...농약을 쓰지 않고 아이들이 먹어도 전혀 무해하지 않을 쌀을 생산하기 위해서 일
    년내내 잡초를 손으로 뽑아서 쌀을 재배합니다.


    저희 가족들이 먹고 있고 또 누가 먹어도 괜찮을 몸에 좋고 맛좋은 쌀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연구하면서 열심히 활동하고있습니다.

    혹시 쌀을 구매할 기회가 생기신다면 저희 쌀도 한번 생각해봐주셧으면 해서 글을 남깁니다. ^^
    전화로 주문해주셔도 좋고 인터넷 (www.minjrice.com)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 생각해봐 주세요!

    백미, 현미, 찹쌀, 현미찹쌀, 찰흑미, 검정통밀, 녹미, 적미 등 논농사를 많이 지어서 종류별로 많이재배하고있답니다. ^^

    2013.04.09 11:38 [ ADDR : EDIT/ DEL : REPLY ]




제대 말년 휴가 중, 험한 세상을 경험한 사연


오랜만에 마음 통하는 친구를 만났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나 아닌 다른 사람과 소통을 하는 것도 작은 행복이라 여깁니다.
"잘 지냈어?"
"응. 너도 잘 지냈지?"
"늘 그렇지 뭐."
"참! 아들 군대생활 잘하고 있지?"
"야는! 며칠 전 말년휴가 나왔어 얼마 있으면 제대해."
"정말? 세월 너무 빠르다."
"그러게"

저는 이제 고1인데 일찍 시집을 간 탓에 지인의 아들이 요즘 말년 휴가를 나와 있고 내년 3월이면 3학년에 복학을 합니다. 딸아이처럼 얌전하기만 하던 녀석이 피부도 가무잡잡하게 변했고 근육도 생기고 어깨도 턱 벌어져 천생 남자라고 자랑하는 지인입니다. 그런데 아르바이트 현장에서 코피가 터지도록 싸운 모습을 보고 다시는 가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왜? 무슨 일로?"
"응. 임금을 주지 않아서 그랬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냉혹한 사회를 알아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세상도 많은데, 어두운 세상의 단면을 먼저 봐 버린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였습니다.



아는 사람의 소개로 함께 휴가나온 친구 2명과 지인의 집에서 잠을 자며 새벽같이 아침밥도 먹지 않고 일을 하러 나갔다고 합니다. 인력회사에서 젊고 혈기 넘치는 아들을 보고는 금방 낚아채듯 데리고 가더랍니다.





정화조 청소를 하는 용역회사였는데 성격 또한 대충하는 아이가 아니다 보니

"제대로 된 일꾼 데려왔네." 하면서 좋아하더라고 합니다.
늦은 시간까지 일하고 일과를 마친뒤 임금을 계산하는데 6만 원을 내놓더랍니다.

"아니, 소개해 주신 분은 7만 원 받으라고 하던데 왜 1만 원 덜 주는 것입니까?"
"6만 원이야."
"우린 7만 원이라고 듣고 왔어요. 의심되면 전화해 보세요."
그제야 1만 원을 더 내 주더라는 것.
입고 일했던 작업복은 더러워 볼 수 없을 정도가 되어 들어왔다고 합니다.

그런 일이 있어도 2~3일 일을 더 해 달라고 부탁을 해 사람을 믿었다고 합니다.
"너희들 임금은 한꺼번에 모아서 줄게."
"......................"
그렇게 의심도 없이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약속한 3일을 채우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2일 일을 하고 나서
"내일은 다른 일이 생겨서 못 나오겠습니다."
"그런 게 어딨어?"
"사정이 생겨서 그렇습니다."
"그래도 안 돼!"
"아니, 그런 억지가 어딨습니까? 못하겠다는데 임금 챙겨주세요."
"안된다니까!"
"억지 좀 그만 부리세요."
"이 XX가! 어디서 눈을 부릅떠?"
"제가 언제 그랬다고 그러세요?"
따지고 들자 화를 내면서 그만 손이 얼굴을 향해 펀치를 날아오자
둘은 치고받고 코피가 터지도록 싸움을 했나 봅니다.
곁에서 보고 있던 지인의 친구가 말려도 소용이 없었다는 것.
겨우 소동이 정리되고 사장은 나가버렸고 젊은이들은 집으로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임금은 못 받은 거야?"
"응. 아직."
"소개해 준 사람한테 이야기는 했어?"
"당연하지. 받아 달라고 했어."
"그 사람 너무 나쁘다. 아이들 임금을 착취하다니." 
"그러게 말이야."

큰 경험을 한 아르바이트였습니다.
부모가 주는 용돈으로 어려움 없이 지내오다가 첫 아르바이트를 나가 험난한 세상을 경험했으니 말입니다.
첫날 받은 돈으로 엄마를 위해 화장품을 사 왔다고 합니다.
"엄마! 고마워요. 돈 버는 일이 이렇게 힘든 줄 몰랐어요."라고 하더랍니다.
대견한 아드님을 보고 흐뭇해하며 자랑하는 지인의 미소는 행복해 보였습니다.

그렇게 세상을 배우고 알아가는 것인가 봅니다.
살아가야 하는 세상은 그보다 더 험한 곳일지도 모릅니다.

일하고도 못 받았던 임금, 그건 노동착취였습니다. 온실 속 화초처럼 자라다 이제 밖으로 나와 험난한 비바람과 눈보라 맞아가며 더 튼튼하게 자라 뿌리내리는 나무가 되어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대하고 복학하면 더 열심히 공부하고 따뜻한 세상으로 만들어 갈 훌륭한 사람으로 자라주길 바라는 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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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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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참 세상이 어찌 점점....
    이런 인간들 정말 처리를 할 수 있어야 하는데..
    휴일 평안하시고요

    2011.10.30 08: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참으로 세상을 어둡게 보게만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탈입니다. 임금은 꼭 노동부에 신고해서 받았으면 합니다

    2011.10.30 08: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비밀댓글입니다

    2011.10.30 10:12 [ ADDR : EDIT/ DEL : REPLY ]
  5. 좋은 경험 하였군요.
    세상일이 그리 호락호락치 않고
    사람이 다 좋지만은 않지요.
    암요.....

    2011.10.30 12: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요즘 세상에 임금 떼먹는 간이 배밖에 나온 사람도 있군요.
    험한 꼴 보지말고 빨리 주는 것이 나을텐데 말에요.
    그래도 요즘 젊은이 가운데 시근이 빨리 드는 친구들이
    많더라구요.
    휴가 나와서 알바까지 하나디 대단하군요.
    좋은 현상입니다.^^

    2011.10.30 12: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아직도 이런 사람이 있다니..
    참 세상 일용직 임금을 착복하다니..

    2011.10.30 12: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정말 힘없는 이들을 착취하는 악던 기업주들을 없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 친구가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크게 느낀것이 아닌지 걱정입니다.

    2011.10.30 15: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흐억........
    나쁜사람이네요. 임금착취라니!!!
    꼭 받아내시길 바랍니다

    2011.10.30 16: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잘 보고 갑니다.

    오랜만에 다녀갑니다.
    잘 지내시지요?

    2011.10.30 17: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갈수록 세상이 험해지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입니다..ㅜㅜ
    잘 보구 갑니다~!

    2011.10.30 17: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비밀댓글입니다

    2011.10.30 17:29 [ ADDR : EDIT/ DEL : REPLY ]
  13. 사랑초

    콧구멍에 마늘을 빼먹지...
    정말 한심하네요. 쩝~

    2011.10.30 19:36 [ ADDR : EDIT/ DEL : REPLY ]
  14. 노동의 댓가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게 안타깝네요.

    2011.10.30 20:27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정말 나쁜 사람들이로군요...
    사람 부려먹고 돈도 안주다니 말이죠.

    2011.10.30 22: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세상엔 별별 이상한 사람도 많지만 정말 좋은 사람도 많습니다.
    좋은 경험을 하였으면 좋았을텐데... 선입견이 생길까봐 걱정입니다.

    2011.10.30 23: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마무리 잘 하시길^^

    2011.10.31 00: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세상에 참 별의별 사람 다있네요.
    주말 마무리 잘하시고, 행복한 저녁 되세요^^

    2011.10.31 01: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아...정말 너무하네요..
    노동부에 고발이라도 해야겠어요!

    2011.10.31 03: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조금만 더 사회경험이 있었다면 걍 맞고 난 다음에...
    임금체불하고 폭행으로 고소했을텐데요.
    저런 못된 인간은 좀 당해봐야하는데 말이죠.

    2011.11.01 15: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우오옷...국화차...
    눈으로도 가을의 향기를 충분히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12.01 10:20 [ ADDR : EDIT/ DEL : REPLY ]


 

며칠 전, 유방암을 앓고 한쪽을 제거해 버린 친구를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대인기피증으로 인해 사람 만나는 걸 싫어하는 것 같아 바쁜 일상이지만 한 달에 한 번쯤은 꼭 시간을 내 만나고 있습니다.


늘 그렇지만 우리는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잊고 사는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 살아내기에 바빠 건강에 대해 관심도 없이 지내다 막상 아파 병원을 찾았을 때에는 시기가 늦어버린 사람들이 간혹 있으니 말입니다.


그녀가 하루를 견디어 내는 이유는 가족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제 대학생인 아이 둘을 둔 엄마,

챙겨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남편을

그냥 두고 떠나지 못하겠다는 친구입니다. 

이런 친구에게 내가 해 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저 그녀가 하는 말 들어주고 호응해 주는 일밖에...



그녀가 하루를 살아내면서 가지는 마음을 전해줍니다.
아침에 눈을 뜰 수 있음에 고맙다는 기분으로 지내니 행복하다 말을 합니다.


암에 걸린 사람이 해야 할 12가지



 

1. 암에게 선포한다.


“나 괜찮아”

“나 잘 해나가고 있어.”

“나 다 나았어.”

암의 고통과 불안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습니다.


2.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본다. 


후회스럽고 정리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빨리 정리하고, 가지고 있던 통장도 정리하고 특히 미워서 등돌리고 지냈던 사람과의 화해를 하고 마음 비우는 일을 한답니다.



 

3. 가족에게 도움을 구한다.

 

투병 사실을 알리고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달라고 요청합니다.
혼자 보다는 둘이, 둘 보다는 가족이 함께 나눕니다.




4. 기존의 의학적인 치료를 우선으로 받는다.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시도하지 않는다면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남편의 권유로 한 달에 한 번 서울로 올라가 검사를 받고 치료를 하고 있지만 완쾌될 것도 아닌데 돈만 낭비한다고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 꿀떡같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떠나고 난 뒤 남겨진 사람을 위해 그냥 다닌다는 친구의 마음도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왕 떠날 사람, 남겨진 돈 다 쓰고 간다는 말도 있지만 그래도 최선은 다 해 봐야 후회되지 않는다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5. 잘 먹는다.


언제나 가족과 함께 즐겁게 식사합니다.
믿을만한 재료로 만든 음식을 골고루 먹도록 합니다.





6. 면역요법을 시도해 봅니다.


면역증강제를 주사나 약으로 먹는 방법도 있지만 돈 안 들이고 하는 웃음 요법 같은 것도 있습니다.




7. ‘나는 낫는다.’는 확신과 자신감을 가지도록 합니다


행복하다, 기쁘다, 해낼 수 있다. 이와같은 긍정적인 생각만 하도록 합니다.




8. 건강이 허락되는 범위안에서 하던 일을 계속하며 사람들과 단절되지 않도록 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가족의 보호를 받으며 가족과 같이 투병하는 것입니다.





9. 반드시 운동합니다.

 

걷기나 등산과 같이 힘은 많이 들지 않지만, 운동 효과는 좋은 것들이 있습니다. 좋은 공기를 마시며 걷는 것은 면역력 증강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10. 신앙을 갖는다.


불안과 공포, 외로움을 이겨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신상을 갖는 것입니다. 신앙의 힘은 내적 에너지가 되어 인간이 갖갖 능력 이상을 발휘하게끔 합니다.




11. 무엇보다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긴장을 풀고 번잡한 것에서 한발 물러나도록 합니다.



12. 자신을 드러내는 작업을 한다.


 

그림을 그리건, 흙으로 만들기를 하거나, 연주하거나, 노래를 부르는 등의 예술적 슬픔이나 분노, 탄식 같은 것들을 드러내면 드러낼수록 개운해질 것입니다. 암을 손님처럼 대접하라는 말처럼. 



하루를 지탱하는 그녀만의 방법이었습니다.

몸은 아프지만, 항상 밝은 표정을 하는 친구가 대견해 보였습니다.
건강하게 오래 더 버터 주었으면 하는 맘 간절합니다.

친구야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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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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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무그늘

    쉽게 놓지 못하는 게 우리마음이지요.
    건강하시길 빌어봅니다.

    2011.05.26 15:18 [ ADDR : EDIT/ DEL : REPLY ]
  2. 친구분의 얘기에 마음 저립니다. 좋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도하겠습니다.

    2011.05.26 16: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우선 나 자신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게 가장 큰 효과가 있지않나 싶어요.
    모든 병의 근원은 마음에서 온다고 자신감과 용기를 갖고 헤쳐나가면 좋은결과가 있지않을까요?
    참고로 저희 형님도 유방암수술을 해서 한쪽을 절단했는데 지금 건강하게 잘 살고 계십니다.
    우리 형님...참 열심히 살고 계세요. 씩씩하게...

    2011.05.26 16: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주위에서도 암환자를 많이 봅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시길...

    2011.05.26 16:29 [ ADDR : EDIT/ DEL : REPLY ]
  5. 친구분 힘내시도록 격려와 응원의 박수 전달해 주시길...^^

    2011.05.26 16: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암...참 무서운 병입니다.
    친구분, 아니 모든 환자분들께 화이팅!!! 힘내시라고 응원합니다.

    2011.05.26 17: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우리 어렸을때 암이 불치병이라고 무서워 할때 제가 속으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나이들때쯤 되면, 이십년, 삼십년 후쯤되면 암은 치료법이 나올거야~
    근데 지금도 별 나아진게 없네요. 여전히 암은 불치병이고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이
    암으로 고통받고 죽어가고 있으니까요~

    2011.05.26 17: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자신감이 매우 중요할 것 같아요~
    목요일 오후를 편안하게 보내세요~

    2011.05.26 17: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ㅠ 노을님도 건강히 지내시고 친구분도 홧팅입니다!!

    2011.05.26 18: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마음가짐이 젤 중요한것 같아요..^^

    2011.05.26 20: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친구분이 꼭 힘내셔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2011.05.26 21: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친구분께서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어요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행복하게 투병생활을 하시길 바랍니다
    홧팅이라고 전해주세요!

    2011.05.27 03:36 [ ADDR : EDIT/ DEL : REPLY ]
  13. 비밀댓글입니다

    2011.05.27 14:38 [ ADDR : EDIT/ DEL : REPLY ]
  14. 친구분 쾌유하시길 빌겠습니다.

    2011.05.29 16: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비밀댓글입니다

    2011.06.09 16:40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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