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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2

따스한 봄햇살에 의지한 노인들... 며칠 전, 뉴스 속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는 '학생들이 지나다니는 통학로에서 어른들이 화투놀이를 하고 있다’였습니다. 처음엔 ‘뭘 그럴라고?’ 생각을 하고 넘겼는데, 뒷날 뉴스에는 제대로 취재를 했는지 ‘노인들이 갈 곳 없다.’로 바뀌어 보도되고 있었습니다. 가만히 들어다 보니, 노인들이 적당한 소일거리가 없어서 공원에 나와 화투놀이를 하고 있었던.... 무얼 모르는 사람들은 꼴불견이라고 말을 하겠지만, 실상은 58세 - 62세에 정년을 하고 마땅한 할 일이 없다고 하소연하는 어르신의 말씀을 들으니 우리 사회의 노인문제의 심각성을 말 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허긴, 막 대학을 졸업한 젊은이들도 취업을 하지 못해 혈안이 되어있는 상황인데 나이 들어 어디 가서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현대사회에서 대부분의 노.. 2008. 3. 26.
소외 되고 있는 시골 어른들.... 소외 되고 있는 시골 어른들.... ▶ 시골 버스 정류장 바람이 몹시 불어 체감 온도는 겨울 날씨 같았던 휴일 날, 쌀을 찧어 오기 위해 모두가 하늘나라로 떠나고 없는 텅 빈 친정을 다녀왔습니다. 옛날 같으면 엄마 아버지를 만난다는 생각으로 가는 발걸음이 가벼웠을 건만, 먼지만 뽀얗게 앉은 대청마루를 바라보고 올 것을 생각하니 마음까지 무거워지는 것 같았습니다. 사무실 일이 바빴던 남편은 나를 내려 주고 무거운 나락 가마니를 리어카에 실어 주고는 휭하니 떠나버렸습니다. 어릴 때 많이 끌어 보았던 실력으로 방앗간까지 가서 쌀을 찧어 왔습니다. 마당가에는 큰오빠가 심어놓은 단풍잎이 빨갛게 가지 끝을 물들이며 떠나가는 가을을 아쉬워하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역시 사람이 살면서 온기가 있어 관리를 해 줘야 하는.. 2007.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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