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달라진 삭막하고 씁쓸했던 봄 소풍





우리가 어릴 적에는 어머니가 정성스레 싼 김밥, 미지근한 사이다 한 병. 반별로 원을 그려 즐기는 수건돌리기, 장기자랑과 ‘백미’인 보물찾기 등 386세대 어른들이면 갖고 있을 이 같은 ‘국민학교’ 시절 봄·가을 소풍에 대한 추억이 최근 학교 현장에서는 거의 자취를 감춰 버렸습니다.

며칠 전, 아이들과 함께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학년별이 아닌 학급별로 가까운 공원이나 영화관람, 인근 박물관이나 야외 테마파크 등으로 1일 체험학습을 떠납니다.

바뀌는 세월 따라 소풍에 대한 개념도 많이 변했습니다.





첫째, 잠이 오지 않았던 설렘

국민학교 시절, 우리의 소풍장소는 그렇게 멀지 않은 곳으로 공원으로 많이 갔습니다.
학교를 벗어난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즐거워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업어가도 모르게 자곤 했지만, 소풍 전날은 새벽같이 일어나
'혹시 비가 오지 않나?'
밖으로 나와 손을 내밀곤 했으니까요.

요즘은 마음만 먹으면 훌쩍 떠날 수 있는 여행이기에 우리 아이들 이런 설렘은 사라져버렸습니다.







둘째, 엄마의 사랑을 담은 도시락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하고 있지만, 인근에서 사 먹거나 도시락을 사 와서 먹고 있어 엄마의 정성은 찾아보기 힘이 듭니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에는 엄마가 싸 준 도시락을 들고 가 맛있게 먹고 오곤 하지만, 초등학교 고학년, 중학생, 고등학생은 돈만 주면 알아서 해결한다고 하니 말입니다.
24시간 김밥집도 있어 사서 오는 학생,
그냥 소풍지에서 라면을 먹는 학생,

엄마가 싸 주는 김밥 속에는 단무지와 시금치 몇 알이 전부였지만 썰지도 않고 둘둘 말아주는데도 왜 그렇게 맛있던지요.
소풍 때만 얻어먹을 수 있었던 삶은 달걀과 사이다,
먹거리 지천으로 늘린 우리 아이들이 이해나 할까요?
"엄마! 먹을 게 없으면 라면 먹지 그랬어?"
요놈들아! 라면은 더 귀했단다!









셋째, 사라진 장기자랑과 보물찾기

체험학습장에서 장기자랑이나 보물찾기 등은 찾아보기 어렵고 새싹이 돋아난 들길을 친구들과 손잡고 노래 부르며 걷는 재미, 낭만도 없는 우리 아이들입니다.

김밥에 사이다 먹고, 빙 둘러앉아 노래도 부르고 손수건 돌리기를 하고,
하이라이트인 보물찾기 시간. 부드러운 풀과 나무 사이에 보물 쪽지를 숨겨 놓고
와~ 흩어져 눈에 불을 켜고 함께 한 보물찾기는 또 얼마나 떨리고 마음 졸인 놀이였습니까?

여고 때에는 카세트테이프 틀어놓고 엉덩이 흔들며 삼각춤 추고 놀았던 기억 없으십니까?







 

셋째, 사라진 흑백사진

 

7080세대들은 돌사진도 없는 사람이 더 많을 것입니다.
어쩌다 선생님이 찍어주는 흑백사진 속에 담긴 우리의 모습.

어깨동무하며 찍은 사진 속의 친구들
벌써 어엿한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고,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일하는 일꾼들이 되어있지요.

똑같이 교복을 입고 새까맣게 탄 시골 촌놈들,
한 셔터 안에 담은 단체 사진 뒤로 풍경만이 소품이 되었던 시절.

손에 쥔 핸드폰으로 꾹꾹 눌려 찍어 카스나 홈페이지에 바로 올리는 시대에 사는 우리 아이들이라 변화 속에 격세지감을 느끼게 되는 소풍입니다.








넷째, 선생님 도시락

소풍만 가면 선생님 도시락은 제 담당이었습니다.
별것 아니지만, 엄마가 정갈하게 담아주면 선생님들은 학생들과 둘러앉아 젓가락 싸움을 해가며 먹었던 시절이었습니다.

하지만 동 학년 끼리 가게 되면 아예 학부모에게 부담 주기 싫다며 도시락집이나 식당에 주문해 버리는 요즘입니다. 

반장인 고3 아들 녀석, 남해 보리암으로 소풍을 갔지만, 담임선생님 도시락 싸준다고 해도 가져가지 않겠다고 합니다.
"왜? 가져가라!"
"선생님들 알아서 해결해! 뭐하러. 커피 한 잔 사 드릴게."
딸아이는 가지고 가서 선생님께 드리곤 했는데 아들이라 그런지 들고 갈 생각조차 않습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친정동네 경상남도 수목원(반성 수목원)으로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우리 역시 김밥을 사서 갔는데 정담임이신 선생님과 나무그늘에 앉아 도시락을 펼쳤습니다.
현미밥, 상추, 케일, 오이고추, 들깻잎, 쌈장, 족발, 탁주 1병, 종이컵
철저한 준비를 해 오셔서 배낭 속에서 꺼내 놓습니다.
"와! 선생님 우린 김밥하고 방울토마토 밖에 준비 안 했는데."
"같이 나눠 먹으려고 많이 싸 왔습니다."
"누가 이렇게 준비해 주셨어요?"
"우리 마누라가요."
"정담임과 부담임이 이렇게 다르군!"
우리는 옛날 이야기를 해 가며 음식을 펴 놓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밥을 다 먹고 난 뒤
"선생님! 요즘은 학부모들 선생님 도시락은 안 싸 보내나 봐요?"
"기대 안 합니다. 이렇게 우리가 싸 와서 먹음 됩니다."
".................."

학생들은 수목원 안에서 각자 친구들과 어울려 구경도 하고 점심도 먹었습니다.
그저 우리는 다치지 않도록 안전에만 신경 쓰면 되었습니다.







우리 7080세대는 갈 곳이 가까운 강가라도 좋았고,
누구 하나 시들해하거나  질려 하지 않았습니다.

설레고 행복한 하루의 소풍장소로, 늘 보는 흔한 곳이어도 우리는 얼마나 흐드러지게 행복했던가.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추억을 만들어 주어야 할까요? 

나의 눈물 나게 그리운 시절을 이해는 할까요?


별것 아닌 것 같은데 갑자기 왜 그렇게 씁쓸해지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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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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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랬지요~
    소풍날엔 그렇게도 안 사주시던 사이다를 사주시고 사과도 몇알 사서 형제들에게 하나씩 싸주시고
    계란 삶은것에 몇가지 들어가지도 않았던 김밥은 또 왜그렇게 맛있던지요...
    돌아오는길, 라면 한봉지 사서 빠삭 빠삭 뿌셔서 스프쳐 가지고 먹으면서, 옷이랑 가방이랑에 있는
    색깔놀이 잡기 하면서 냅따 뛰던 추억들....
    아련합니다. ^^

    2013.05.07 09: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세월만 변한 줄 알았더니 사제간의 인정도 변했군요.
    점점각박해지는 인심이 안타깝기만합니다.

    2013.05.07 09:38 [ ADDR : EDIT/ DEL : REPLY ]
  4. 이제는 봄소풍도 나중에 회자될 수 있는 추억거리라기보다는
    그냥 놀러가는 날, 셀카 잔뜩 찍는 날이 되어버렸네요. 에궁...

    2013.05.07 09: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뭔가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군요~ ^^
    그만큼 시대가 많이 변했단것이겠죠..

    2013.05.07 10: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세상이 좋아지는 만큼..
    그만큼 사라지는 것도 많군요..ㄷㄷ

    2013.05.07 10: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옛것이 좋을때가 있죠^^ 그리워요~ 그때가....
    오늘도 힘내서 아자아자~ 파이팅~

    2013.05.07 10: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소풍문화가 참 많이 바뀐듯 하더라구요...
    벌써 이름부터 소풍이 아닌 현장학습이잖아요..ㅎㅎ

    다녀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3.05.07 10: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나네요~~ㅎㅎ
    시대에 따라 문화도 바뀌는거라고 생각 해 봅니다.
    아이들은 그런 문화속에 자신들의 추억을 만들어 가지 않을까요?

    2013.05.07 10: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요즘 얘덜 소풍 어떻게 하는지 상상도 안가요.
    저때랑도 다를텐데 기성세대들하곤 달라도 한참 다르겠네요.

    2013.05.07 11: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정말 어릴적 소풍 사이다가 그립고
    선생님의 도시락을 나눠먹던 정이 그립습니다^^

    2013.05.07 11: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그 시절 소풍갔던 기억이 납니다.
    소풍날 어머니께서 사 주시던 김밥 도시락, 최고였지요.
    잊을 수가 없네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013.05.07 11:58 [ ADDR : EDIT/ DEL : REPLY ]
  13. 설레여서 잠도 못잤었죠 ㅋㅋ 저는 보물찾기 딱 한번 해본거같은데
    못찾아서 속상해했던 기억이 아직도 납니다 ^^

    2013.05.07 12: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장기자랑..보물찾기...진짜 이거 없었으면 안되었죠~^^

    2013.05.07 12: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정말 설레였던 기억이 ... 김밥을 먹는다는 생각도 넘 좋았던 시절인것 같네요.
    예전에 무조건 걸어서 갔는데... 요즘은 버스대절로 편하게 볼거리를 제공하는것 같더라구요^^

    2013.05.07 13: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요즘은 선생님과 학생이 그렇게 가까운 사이가 아닌 것 같습니다.
    마치 시간제 관계에 있는 듯한.......정치가 문제고, 사회가 문제고...
    그래서 교육도 문제....

    2013.05.07 14: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그러고 보니.. 예전에 소풍 가면 보물찾기는 거의 매번 했던 것 같은데. 찾으면 기쁘고 못 찾으면 아쉽지만 보물찾기 하면서 두근두근 했던 설레임이 떠오릅니다. ^^

    2013.05.07 14: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소풍 풍경도 많이 달라졌나봅니다.
    어느새 모든게 추억이 되고 있어요... ^^;

    2013.05.07 16: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돌담

    어린아이가 없어 잊고 있었는데
    요즘 아이들 소풍이 이렇게 달라졌군요.
    아이들이 불쌍합니다.

    2013.05.07 23:33 [ ADDR : EDIT/ DEL : REPLY ]
  20. 소풍도 세월따라 많이 바꼈나 보네요.
    잘 봤습니다~

    2013.05.09 05: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비밀댓글입니다

    2013.05.09 08:43 [ ADDR : EDIT/ DEL : REPLY ]

맛 있는 식탁2013.05.04 07:10

주말, 소풍 가고 싶어요! 봄나물 머금은 김밥




시골에서 뜯어온 봄나물입니다.
쑥, 두릅, 엄나무, 오가피 순, 돌미나리, 머위, 취나물
요즘이 적기입니다.
조금만 더 자라면 맛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고3인 아들,
주말도 휴일도 없이 학교에 갑니다.
공부 때문에 이렇게 아름다운 봄을 느끼지도 못하고 책상 앞에만 앉아있습니다.
끼니조차 느긋하게 앉아 먹을 여유도 없습니다.
후다닥 일어나 밥 한 공기는 먹고 있지만 나물은 또 젓가락이 가지 않는 것 같아 아침 일찍 일어나 김밥을 준비했습니다.

봄 향기 가득 담은 봄나물 김밥입니다.



★ 봄나물 머금은 김밥


▶ 재료 : 봄나물(엄나무 순, 취나물, 두릅, 오가피 순 100g 씩) 
             김밥재료(10줄 쌀 수 있는 단무지, 우엉, 햄, 맛살, 어묵(2장), 당근(1개), 달걀지단(5개)

▶ 만드는 순서


㉠ 엄나무 순 : 삶아서 간장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무쳐둔다.


㉡ 취나물 : 끓는 물에 삶아 간장 깨소금 참기름을 넣어 무쳐둔다.

 


㉢ 두릅 : 끓는 물에 삶아둔다.



㉣ 오가피 순 : 끓는 물에 데쳐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둔다.

 

 

 

 


▶ 봄나물 무침 완성



 



㉤ 밥에 깨소금 참기름을 넣어 김과 함께 준비합니다.





▶ 취나물 김밥




▶ 엄나무 김밥



▶ 두릅 김밥




▶ 오가피 순과 머위 김밥



 



 

2. 어묵국


▶ 재료 : 멸치 육수 2컵, 무 1조각, 어묵 1장, 청양초 2개, 소금 1숟가락,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멸치 육수를 먼저 만들어준다.
㉡ 무와 청양초 어묵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 육수가 끓여면 무와 어묵을 넣어주고 마지막에 청양초를 넣어 마무리한다.



 



 



▶ 먹기 좋게 썰어냅니다.












"우와! 오늘 무슨 날이야? 뭔 김밥이야?"
"아들 봄 향기 좀 먹이려고."
욕실에서 나온 아들
"엄마! 나 오늘 도시락 싸 가야 하는데."
"왜? 어디가?"
"친구들과 점심은 도시락 싸 가기로 했어요."
"그래? 엄마가 선견지명이 있었나? 김밥 싸 줄게."






도시락에 정갈하게 담아주었습니다.
"아들! 점심은 밖에 나가서 먹어."
"왜?"
"꽃나무 밑에 앉아서 먹어야 소풍 기분이 나지!"
"알았어요. 그럴게요."
"이렇게 아름다운 봄날을 못 느껴 아쉽네."
"내년에 많이 느낄게요."
"그래, 열심히 하고 와!"
"다녀오겠습니다."
밝은 목소리로 답하고 세상 밖으로 나서는 아들입니다.

찌든 공부에서 벗어나
잠시라도 봄바람,
봄 향기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입안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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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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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김밥에 자연의 향기가 가득합니다
    5월의 첫 주말을 즐겁게 보내세요~

    2013.05.04 07: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해바라기

    봄나물 들어간 김밥 향기가 코끝을 스칩니다.
    주말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2013.05.04 07:22 [ ADDR : EDIT/ DEL : REPLY ]
  4. 아드님... 힘이 절로 나겠습니다.

    2013.05.04 07: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릴리밸리

    엄마의 정성이 담긴 봄나물 김밥으로 힘이 되는 하루가 되겠네요.
    김밥을 보니 소풍가고 싶어요.즐거운 주말 되세요.^^

    2013.05.04 07:55 [ ADDR : EDIT/ DEL : REPLY ]
  6. 와! 시금치를 머금은 김밥에 따뜻한 국물이 있는 어묵국~^^
    아 배고파! 맛있게 잘 먹고 갑니다. 즐거운 시간 만드세요^^

    2013.05.04 08: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오 정말 너무 맛나보이는 김밥이네요 ㅎ
    덕분에 잘보고 갑니다.

    2013.05.04 08: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정말 너무 맛나보이네요 ㅎㅎ
    잘보고갑니다

    2013.05.04 08: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비밀댓글입니다

    2013.05.04 08:52 [ ADDR : EDIT/ DEL : REPLY ]
  10. 맛있어 보입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2013.05.04 08: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봄나믈 머금은 김밥 싸들고 소풍가기 좋은 날씨네요^^
    편안한 주말 되세요^^

    2013.05.04 08:57 [ ADDR : EDIT/ DEL : REPLY ]
  12. 요즘 김밥이 많이 필요한 시기죠
    즐거운 토요일되세요 ^^

    2013.05.04 08: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봄 향기가 물씬 풍기는 김밥...매력 있습니다...
    아내에게 권해봐야겠습니다...

    2013.05.04 09: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김밥을 보니 소풍이 가고 싶네요 ㅎㅎ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2013.05.04 10: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봄의 향기가 입안 가득 퍼지는 듯 합니다...
    영양가득...김밥 군침이 돕니다.....
    노을님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2013.05.04 11:09 [ ADDR : EDIT/ DEL : REPLY ]
  16. 너무 맛깔스럽게 잘 담겨져 있네요. 먹고 싶습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2013.05.04 11:12 [ ADDR : EDIT/ DEL : REPLY ]
  17. 봄나물김밥이라니..보기만 해도 입암이 상큼해집니다.

    2013.05.04 11: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저도 김밥싸서 놀러가고 싶네요 ㅎㅎ
    맛있게 김밥싸는 방법 잘배워가요 ^^

    2013.05.04 11: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_+너무 맛있어보이는 김밥입니다~!
    아 놀러가고 싶어라 ㅠㅠ

    2013.05.04 13: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항상 느끼지만 나들이 갈때는 김밥이 제일 맛있는것 같아요 ^^
    맛있게 잘 보구갑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

    2013.05.04 13: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힘든 고3 아드님... 좋은 엄마덕분에 조금은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점심시간이였겠네요,,,^^

    2013.05.04 23: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소풍날 교복 입는다고 불평하는 아이들

 
이제 완연한 봄인 것 같습니다. 알록달록 봄꽃들이 앞다투어 피어나기 시작하니 말입니다. 이런 날 도시락 들고 나들이 갔음 하는 마음 간절해 집니다.
 

며칠 전, 여고생이 된 딸아이가 소풍을 갔습니다. 저녁때가 되니 메시지가 날아듭니다.

“엄마! 내일 소풍인데 과자 좀 사 줘!”

아차, 까먹고 있다가 놀래 남편한테 전화를 걸어 들어올 때 김밥재료를 사오라고 부탁을 하였습니다. 늦게까지 공부를 하고 들어오는 딸에게

“딸! 내일 소풍가는데 왜 옷 사달라고 안 해?”
“응. 교복입고 간데.”

“정말?”
“정말 신경질 나!”

“왜? 엄마는 좋기만 하구먼.”

“칫~ 친구들도 모두 불만이란 말아야.”

뽀로통하게 돌아서 버립니다.


중학교 다닐 때만 보아도 소풍가는 날은 ‘패션쇼’를 벌이는 날 같았습니다.

아침에 친구들과 만나 함께 간다고 집 앞에 모여서는 ‘안녕하세요.’하고 나면 바로 옷과 가방 신발에 눈길을 돌립니다.

“야! 너 못 보던 옷이네?”

“무슨 메이커야?”

“우와! 너무 잘 어울린다.”

온통 관심은 한 곳뿐입니다.

그런데, 여고생이 되었는데 모처럼 새 옷 한 벌 사 달라고 할 참인데 교복을 입고 간다고 하니 그럴 필요가 없어졌던 것입니다.


딸아이의 학교는 사립입니다. 규제도 심한 편이구요. 얼마 전, 늦은 7시 학부모 간담회가 있어 다녀왔습니다. 그 때 교감선생님의 말씀이 한 학부모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가 삐져서 일주일째 말을 안 하고 지냅니다.”

“무슨 일로 그러시는지...”
“곧 수학여행을 가는데 새 옷 사달라고 그러는 게지요.”

“아! 걱정 마세요. 학생들 교복 입혀 보낼 것 입니다.”

“그래요? 듣던 중 반가운 말씀입니다.” 

 수학여행을 갈 때 사복을 입혀보니 완전 아가씨의 모습 같아 작년부터 교복을 착용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봄인데도 여학생들은 핫팬츠에 미니스커트를 입고 와 아찔한 장면을 보일 때가 많았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특히 교외활동을 하면서 사고가 나면 모두 선생님 책임이니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고 이해해 달라는 말씀 잊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학생이 수학여행비가 없어 고민하고 있는데 어느 학부모님이 선뜻 여행비를 보조해 준다는 고마운 말까지 들어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흐뭇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이렇듯 가정형편이 다 좋을 순 없나 봅니다. 


하지만, 녀석들은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단 하루만이라도 교복을 벗고 멋을 부리고 싶은데 그것까지 통제를 한다고 생각을 하나 봅니다. 그렇지만, 새 옷을 사 입고 가는 것도 좋지만 친구도 배려하는 마음도 길렀으면 참 좋겠습니다. 있는 사람이야 까짓것 돈으로 해결하고 소중한 내 아이 좋은 것 입히면 되겠지만 우리 주위에는 아직 풍족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홀어머니 밑에서 아니, 할머니 할아버지 밑에서 자라는 결손가정 학생들이 있기에 그들의 어려움도 알아줬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누구나 평등하게 살아가는 민주주의라지만 빈부의 격차는 있게 마련입니다. 소외 된 계층을 한 번 쯤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음 하는 마음 말입니다.
  





우리가 어릴 때 소풍날은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새벽에 몇 번을 일어나 비가 오지는 않나 밖으로 나와 하늘을 올려다보곤 했는데, 녀석은 김밥을 다 싸 놓아도 일어날 시간이 되어도 꼼짝을 하지 않습니다. 

“야! 소풍 안 갈 거니?”

“가야죠.”

“소풍 가는 날도 엄마가 깨워야 해?”

많이도 변해버린 세월이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집으로 돌아 온 딸아이
"오늘 어땠어? 재밌었어?"
"학교 가는 기분이었지."
"..........."
불만은 불만이었나 봅니다. 이런 표현까지 하는 것 보니...
아이 맘 몰라주는 엄마가 되었나?

초롱초롱한 눈빛,

맑고 투명한 피부,
아무것이나 입어도 어울리는 청춘인 걸,

깔끔하게 교복입고 나서면 훨씬 예뻐 보이는데 말입니다.

저만 그런가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늘은 왠지 삶은 계란, 사이다가 생각나는 소풍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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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작년에 포스팅 한 글입니다.
소풍이 패션쇼 하러 가는 거니?

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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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세월이 거꾸로 거꾸로!
    소풍의 의미가 무얼까 생각해보면
    아이들에게 교복을 입게 할 이유가 없을 듯.

    답답해...

    2010.04.07 09: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이들 불만이 당연하거 같아요. 만약 야한옷이 문제가 된다면 그런옷을입고 말라는공지를
    내리면 될거 같은데. 소풍마저 교복입고... 무슨 활동에 흥이 날까요?
    저희때도 소풍때 사복입은게 참 좋았는데 요즘애들은 더할걸요.

    2010.04.07 09: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지금 우리가 바라볼때는 교복이 이쁘지만 본인들은 매일 입는 옷이라 그러지 않을까요?^^;
    이제 졸업하면 다시 입을 일이 없을텐데....ㅎ

    2010.04.07 09: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그땐모른다구요

    왜 학생들이 가는 소풍에, 어른들이 보기 좋다는 이유로 교복을 입어야하나요?
    아직 어려서 모른다고 하지만 과연 사복을 입고 소풍을 다녀오고 그 아이가 어른이되어서
    아 .. 그때 교복을 입고 갔으면 더 예뻤을텐데.. 라며 회상이라도 할까요?
    학생들도 입장을 바꿔생각해서 너무 과한 의상을 입어선 안되겠지만
    어른들도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10.04.07 10:09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는 소풍 뿐 아니라 수학여행도 교복입고 다녔는데요. 그 당시에는 어찌나 불만이던지 ^^;;...
    지금 바라보면 학생들이 교복 고치지 않고 단정하게 입는것이 얼마나 예쁜것인지 그땐 정말 몰랐던 것 같아요...

    저녁노을님의 좋은 글 읽고 갑니다.

    2010.04.07 10:11 [ ADDR : EDIT/ DEL : REPLY ]
  7. 지나가다

    학생들이 모두 사복을 좋아하는건 아닙니다.
    전 소풍때 사복입으라고 하면 짜증만 났었는데...
    집안이 어려워서 변변치 않은옷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고
    솔직히 그때는 가난하다는게 부끄러울때도 있어서 교복입는게
    오히려 고마웠습니다.
    단정하게 입고 다니면 겉으로는 그런테가 안나니까...
    교복이란게 참 적은돈으로도 이리저리 입고 다닐수도 있고
    체형커버도 되고!
    또 한가지 중요한 점은
    사회로부터도 한겹 보호받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위험한 상황이 생겨도 교복을 입은 학생이라는 이유로 우선적으로 보호 받을 수 있으니까요.
    실제로 그런적도 있구요. ㅎㅎ
    어른들이 보기좋다는 이유로 입히는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고
    소풍다닐때도 교복을 고집하는 이유는 통제하기 쉬워서라는 까닭이 드네요.(나쁜의미에 통제말고요.)
    요즘학생들이 사복입고 다니면 학생인지 성인인지 구분도 안가고,
    많은 학생들을 일일히 체크하는데 교복보다 편한 수단도 없죠.
    학생들이 너무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고 학생들의 보호를 위해서라고 생각하는게 좋을듯 하네요.

    2010.04.07 10:23 [ ADDR : EDIT/ DEL : REPLY ]
  8. 세상 많이 변했습니다.
    잘 읽었어요~

    2010.04.07 10: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저희땐 교복 대신 체육복 입고 갔는데
    활동도좋공 교복은 좀 불편 하겠어요^^

    아 뭐 뭔들입고 가도 나중엔 다 추억이죵 ㅎㅎ
    요즘 애들 교복이 넘 달라붙게입어
    더 불편해보임 그럼서 자기도 입기가 힘든지
    한개두개 위에는 풀어 뒀드라고욤 ㅎㅎ
    세상 만사 요지경이 따루 없음

    오늘도 행복한 미소로 하루 잘 보내시길요^^

    2010.04.07 10: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ㅎㅎ 맞아요..소풍갈때 교복입으면..정말 화나요~몇일전부터 입을옷 생각하고 사고..ㅋㅋ
    분칠도 살짝하고^^;;ㅋㅋ
    저는 소풍가는날 막 새벽 6시에 일어나고 그랬는데.. ㅋㅋ 흥분이 되어서~
    그런데..요즘도 그래요~어디놀러간다고 하면 흥분이 되어 일찍일어나..빈둥빈둥~ㅋㅋ

    2010.04.07 10:58 [ ADDR : EDIT/ DEL : REPLY ]
  11. ㅎㅎㅎ 정말 많이 변했어요.
    맛짱네 아이 학교는 체육복이나 학교에서 입는 생활복을 이용합니다.,^^

    2010.04.07 11: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제주의에서도, 고등학생이 몇명있는데,
    교복입고 소풍간다고 불평하드라구요~~ㅋㅋㅋ


    나중에 크면 교복 입고 싶어도 못입을텐데 말이에요 ㅠㅠ

    2010.04.07 11:58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전 중국 수학여행 갈 때 교복입고 갔었습니다. 교복이 예뻤길래 망정이지 (멀리서 본 친구의 말을 빌리면 '완전 멋졌다'고 합니다.) 그러지 않았더라면 하하;;
    교복 치마의 유일한 장점은 체육복 갈아입기 편하다? 이정도입니다ㅜ 대부분의 치마를 입으면 바람에 날리지는 않을까 걱정하고, (무릎담요가 없을 때에는) 굉장히 애매하고 불편한 자세로 앉아야 해서... 차라리 '발목까지 오는 청바지나 면바지' + '티셔츠/점퍼' 이렇게 정해주는 것이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교복입어도 괜찮지요. 소풍 갔을 때 애들 챙기기가 굉장히 편하니까요. 하지만 치마는..치마는...ㅜㅜ

    2010.04.07 12: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단체생활에서 수학여행이니
    교복이 관리하기 좋지요
    저때도 울딸때도 교복으로 집합하고 여행지에서 사복을 잠깐 허용한 정도였답니다.

    2010.04.07 13: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솔직히 교복이든 사복이든 친구들과 노는 것은 문제 없습니다. 굳이 사복을 원하는 것은 평소보다 일찍 끝나는 만큼 친구들끼리 2차 형식으로 평소 가고 싶었던 곳에 가거나 놀 수 있는 곳을 찾습니다. 하지만, 교복일 경우 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불만이 많은 것입니다.
    고등학교 졸업한지 시간이 지났지만 전 사복보다 교복 입고 놀러가는 것이 더 좋았습니다. 소풍이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남의 눈 신경 쓰면서 옷 뭐 입어야 하는지 고민하는 것은 저한테는 힘든 일이었답니다. ㅠㅠ

    2010.04.07 13: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사실 학생들입장에서야 매일 입는 교복...소풍날 정도는 자유롭게 해주는게...좋을 것 같은데요..^^..
    꽃도 만발한 요즘 정말 소풍 가고 싶네요.

    2010.04.07 15: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아이들 입장에서야 하루정도는 교복을 벗어던지고 자유롭게 멋을 부리고 싶겠지요..
    특히 여자아이들 이라면 더욱 그럴것 같아요 ㅎㅎ

    사정이 좋지 않아서 고민하는 학생들을 생각하면 교복을 입고가는것도 좋은 방편이겠지요.
    어떤 방법이든 장단점이 있긴한데..
    개인적으로 교복이 더 좋아 보입니다. ㅎㅎ

    2010.04.07 15: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어신려울

    소풍날 구태여 교복입는다는 학생,은 꼬장입니다 꼬장 ㅎㅎㅎ

    2010.04.07 15:47 [ ADDR : EDIT/ DEL : REPLY ]
  19.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 교복입고 갔습니다ㅡ.ㅡ;;
    진짜 불편했죠. 이동시간은 아주 긴데 답답하고 불편한 교복 치마로 차 안에 있어야 한다니 다리가 저렸던 기억이 아직도 나네요.
    결국 하루만에 교복을 벗고 체육복으로 갈아 입었지만 그리 좋은 추억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더운 여름날 교복 속치마가 다리 사이에 들러 붙어 안쪽 살에서 땀내가 나기도 했어요.

    그저 보기좋다고 말하는 건 제 3자의 입장 같습니다.

    2010.04.08 00:06 [ ADDR : EDIT/ DEL : REPLY ]
  20. 저도 저럴때 항상 불만이었어요~
    그나마 자유복 입을일도 없는데, 소풍이나 수학여행때까지 교복이라니...;'

    (그런데 요즘에는 교복입고 수학여행오는 학생들 무리를 보면, 무리자체가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드네요.ㅋ)

    2010.04.08 06: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소풍가는날은 김밥먹는날이었거든요..일년에 딱 두번 먹었던 김밥..
    요즘은 김밥천국인지..김밥이 영 맛이 없던 ㅋㅋㅋ

    2010.04.08 09:03 [ ADDR : EDIT/ DEL : REPLY ]

맛 있는 식탁2008.04.25 22:20
봄나들이에 어울리는 '오색주먹밥'

며칠 전, 딸아이 학교에서 간부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재료를 사 가서 직접 밥을 지어먹으며 야영을 하는 체험이 있는 날로
"엄마! 내일 도시락 싸 가야 하는데...."
"김밥 준비 안 했는데 어쩌냐?"
"그럼 주먹밥이나 해 주세요."

"그럴까?"
사실 김밥보다 훨씬 손이 많이 가는 일이긴 해도 또 먹고 싶다고 하니 새벽같이 일어나 부지런을 떨어 보았습니다.

  수련회를 간다고 해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 곤히 자고 있는 녀석을 보니, 없어서 못 먹고 다녔던 우리세대와는 달리, 먹을거리 지천으로 늘려있는 풍족함 속에 살아가는 우리아이들, 소풍을 간다고 해도, 여행을 간다고 해도, 설렘조차 없으니 마음이 너무 삭막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여 밤새 비라도 오지 않나 하여 새벽에도 잠을 깨곤 했었고, 둘둘 말은 썰지 않은 김밥에 사이다 한 병, 삶은 계란 몇 개면 진수성찬이었는데....

토닥토닥 맑은 도마 소리 내며 만든 '오색 주먹밥'

한 번 만들어 보실래요?

분량 : 4인분
재료 : 밥4공기, 당근 1/3개, 피망 5개, 계란 5-6개,
       김가루, 소금, 참기름, 깨소금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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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란은 완숙이 되도록 푹 삶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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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합니다.(흰자는 마른행주로 짜서 채에 내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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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곱슬하게 소금을 넣어 지은 밥에 깨소금, 참기름을 넣어 잘 섞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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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망, 당근은 잘게 썰어 후라이팬에 볶아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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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기 좋은 크기(한 입)로  만든 주먹밥에 옷을 입혀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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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 있어 보이나요?


 

아이들이 맛있게 먹어주는 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엄마! 오색주먹밥 인기 짱이었어요. 선생님들에게도..."
"그랬어? 그럴 줄 알았으면 좀 많이 싸 줄걸.."
"골고루 나눠 먹었어요."

"잘했네."
"엄마! 고마워요. 오늘 엄마 덕분에 어깨가 으쓱 올라갔습니다."

"호호호! 정말?"
"엄마 사랑해"
 
 

음식은 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마음까지 담아내는 도시락이었기에 맛있는 것 아닐지....
돈으로 사서 주는 것 보다는 나의 정성이 들어 간 도시락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에 몸을 일으켜 집에서 있는 재료로 오색주먹밥을 만들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물조물, 손으로 뭉쳐 만든 맛있는 '오색 주먹밥'  방부제 하나 들어가지 않고,
천연의, 자연의 색, 정말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색도 곱고 맛도 좋고........딸에게 사랑도 전하고.......
봄나들이하기 좋은 꽃이 만발하는 날, 사랑담은 도시락 들고 한번 떠나 보세요.


*스크랩을 원하신다면 http://blog.daum.net/hskim4127/12801796클릭^^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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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08.04.25 22:26 [ ADDR : EDIT/ DEL : REPLY ]
  2. skybluee

    와우~ 넘 정성이 들어간 도시락 입니다.

    2008.04.25 23:01 [ ADDR : EDIT/ DEL : REPLY ]
  3. 오드리햅번

    볼때마다 부지런도 하셔요..
    엄마의 정성이 가득한 도시락..
    사랑이 넘쳐납니다.

    2008.04.25 23:44 [ ADDR : EDIT/ DEL : REPLY ]
  4. 꿍시렁쟁이

    사랑과 정성이 들어가서 더 인기가 있었을거라고 생각 합니다

    2008.04.26 10:15 [ ADDR : EDIT/ DEL : REPLY ]
  5. 예쁘다...
    저녁 안먹었더니 이시각 배가 등짝에 붙었어요
    아구아구..
    몇 알 집어먹고 가유`~

    2008.04.27 03: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맛 있는 식탁2008.04.02 09:18

김밥이 옷을 벗었다?



 이제 봄이 완연합니다.

여기저기 봄꽃들이 활짝 피어 우리들의 눈을 즐겁게 해 줍니다.

불어오는 바람 속에도 봄이 가득 들어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 중학교 2학년인 딸아이 수학여행을 떠났습니다.

늘 교복만 입고 다니다가 사복을 차려입은 모습이 시집보내도 될 만큼 성숙해 이 엄마의 키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밤늦게까지 뭘 하는 지 혼자서 콩닥거리는 걸 보니 혹시나 빗방울이라도 떨어지지 않을까 하고 몇 번 잠을 깨 잠을 설친 어릴 때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퇴근하는 남편에게 김밥 재료를 부탁해 저녁에 준비는 다 해 놓았어도 워낙 손이 많이 가는 것이 또 김밥이기에 새벽같이 일어났습니다. 매일 먹는 김밥이긴 해도 색다른 모습이면 더 좋아 할 것 같아 누드김밥을 싸기로 하였습니다. 뚝딱뚝딱 밝아오는 여명을 맞이하며 맛있게 먹어 줄 딸아이를 생각하며 즐거운 손놀림을 했습니다.




옷을 벗은 '누드김밥' 한 번 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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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첨가물이 몸에 좋지 않다는 건 아시죠?

 

1. 단무지 : 찬물에 잠시 담구거나 식초물에 담가둔다.

2 햄 & 소시지

햄의 첨가물을 아질산나트륨으로 구토, 호흡곤란 집중력결핍 분노의 원인이 됩니다. 비엔나소시지는 칼집을 넣은 다음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리거나 끓는 물에 넣어 데칩니다. 또는 기름을 두르지 않은 마른 팬이나 그릴에 얹어 열을 가하면 육류 가공식품에 있는 균을 없앨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돼지고기 창자인 인공케이싱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반드시 칼집을 넣어서 사용합니다.


3. 어묵

어묵은 기름에 튀기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산패가 이루어진다. 따라서 어묵을 사용하기 전에 먼저 체에 담아 뜨거운 물을 부어준다. 첨가물은 소르빈산갈륨으로 뜨거운 물에 녹아 나오기 때문.


4. 게맛살

게맛살에는 실제로 게살이 들어 있지 않습니다. 어육 연제품이라는 분류에서 알 수 있듯이 생선살로 만들며, 게살로 보이기 위해 착색제는 물론 여러 가지 첨가물을 많이 넣는답니다. 맛살을 고를 때는 첨가물의 종류가 적은 것을 선택하고, 조리 전에 더운물에 담갔다 사용하거나 잘라서 뜨거운 물에 데쳐 사용합니다.

사용하는 종류나 양이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지만 은근히 걱정되는 식품 첨가물. 이 식품 첨가물은 끓이거나 씻어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지만 조리 방법에 따라 그 유해성을 줄일 수는 있으므로 식품 재료 별로 조리법을 알아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야 우리 아이들 입에 들어가는 음식에 첨가물을 줄일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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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곱슬곱슬 소금을 넣어 지은밥을 준비하고  깨소금, 참기름을 넣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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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발 위에 랩을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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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을 올려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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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을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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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비 된 재료를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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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랩을 벗겨가며 돌돌 말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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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말아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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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옷을 벗은 누드 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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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김밥과 함께 담아 주었습니다.


우리 딸, 김밥을 보더니
"와우~ 엄마 맛 있어 보여요."
"오늘 제 도시락이 인기 짱이겠어요."
말이라도 그렇게 해 주는 예쁜 딸아이입니다.

멋진 여행이 되기를 바라는 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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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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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드리햅번

    우와..
    저랑 소풍가요..
    요즘 도시에서는 아이가 소풍갈때 김밥도 맞춰서 보냅니다.
    엄마가 싸준 김밥이 최고인데.. 그죠.

    2008.04.02 09:33 [ ADDR : EDIT/ DEL : REPLY ]
  2. 꿍시렁쟁이

    누드김밥! 몇개 먹고 갑니다
    아웅 맛있어요
    인기 만점일거 같아요

    2008.04.02 10:03 [ ADDR : EDIT/ DEL : REPLY ]
  3. skybluee

    옷벗은 김밥??
    침 흘리고 갑니다.
    울 아이들 소풍갈때 싸줘야겠어요

    2008.04.02 10:23 [ ADDR : EDIT/ DEL : REPLY ]
  4. 아흑~~
    오늘은 바리도 김밥 말아볼까 봐요
    넘 먹고 싶어요

    2008.04.02 12: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보니

    헉.. 지금 밥 먹고 들어왔는데 배불러도.. 먹고 싶어요..
    맛있겠당....

    2008.04.02 13:08 [ ADDR : EDIT/ DEL : REPLY ]
  6. 솔잎

    누드김밥 이쁘기도해라
    넘 맛잇어보여
    하나 집어먹고 강추하고 갑니다

    2008.04.02 18:19 [ ADDR : EDIT/ DEL : REPLY ]
  7. 궁금이

    ㅎㅎ
    역시~
    알뜰주부는 틀려..
    사서 주지 않고 직접 싸 보내니..

    2008.04.02 18:37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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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소풍, 김밥 대신 스파게티를?

울긋불긋 나무들도 옷을 갈아입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나 둘 거둬들이는 결실의 계절 가을입니다.
금요일 날,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이 마지막 가을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바삐 움직이다 보니 아들 소풍가는 것도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요란하게 핸드폰이 울어댑니다.
"엄마! 내일 소풍가는 것 알지?"
"어.....응..."
"시장은 내가 알아서 볼게"
"알아서? 어떻게?"
"친구랑 학원 마치고 마트 같이 가기로 했어요."
"그래? 그래도 김밥 재료는 사야지!"
"엄마는..언제 김밥 싸 갔어요?"
"아~ 김치볶음밥 싸 갔지?"
"참나, 기억이 없어요?"
"글쎄.."
"스파게티 싸 갔잖아요."
"그렇지 참~"

"그러니 알아서 시장 볼 테니 엄마는 걱정 마세요"

녀석, 엄마 힘들고 바쁘다고 많이도 생각 해 주는 건가?


손이 많이 잡히는 김밥도 싫다,
그다지 쉬운 김치볶음밥도 싫다,
소풍을 가면서 스파게티라??
퇴근을 해 집으로 들어서니 뭘 하는지 한참이 지난 후에야 양손가득 들고 들어왔습니다.
과자, 음료수 등을 사 가지고서 ...
"00아! 스파게티 다 식고 퍼져서 맛도 없는 것 아니야?"
'미지근해요. 그리고 맛있어요!"
그러면서 아들도시락에 담긴 스파게티가 인기 짱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너도나도 젓가락이 오가는 바람에 정작 아들은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친구들 김밥만 주워 먹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아들이 나가는 시간에 맞춰 스파게티를 전자렌지에 따끈하게 돌려 호일에 싸서 넣어 주었습니다.세월이 흐르고 시간이 흐르고 나니, 아들과 나의 세대 차이는 입맛에서도 오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우리가 어릴 때에는 소풍가는 날이면 잠 못 드는 날이었습니다.

열두 번도 더 일어나 하늘을 올려다보며 비가 오지나 않나 내다보곤 했던 추억 여러분은 없으십니까?

엄마가 싸 주신 김밥 속에는 겨우 단무지와 어묵, 부추 등 서너 가지 들어갔어도 왜 그렇게 맛나던 지요. 썰지도 않는 긴 김밥을 통째로 들고 크게 한입 베어 먹으며 뛰어 놀곤 했었습니다.  가난했던 그 시절, 소풍 때에는 사이다 한 병에 삶은 계란 하나면 진수성찬이었던 시절을 살아 온 된장 뚝배기 세대와 어디든 나서기만 하면 쉽게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스파게티 세대와 어찌 비교 할 수 있겠는지요.

어려움 없이 가지고 싶은 것 다 손에 넣을 수 있고, 먹고 싶은 것 있으면 다 입에 넣을 수 있는 세대이니 이해는 되었지만, 소풍 날 스파게티를 싸 달라는 아들 녀석이 우리와 많이 다른 특이한 식성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싸주면서도 과연 맛있을까? 하고 의문이 가는.......

두부 송송 썰고 매운 고추 넣은 된장 뽀글뽀글 지져서 먹는 그 맛을 녀석들이 자라면 느낄 수 있을까?

정말 된장찌개 보다 스파게티가 더 맛이 있나요?

우리 아들에게 물으니 둘 다라고 대답을 합니다.

여러분의 입맛은 어떠한가요?

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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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달재

    고넘참~
    난 댕채 맛 없더만 우리아이들 먹을때 맛보니~ㅎㅎ

    2007.10.25 19:00 [ ADDR : EDIT/ DEL : REPLY ]
  2. 기 시작하였습니다.

    2012.08.09 18:52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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