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의 작은일상2012. 4. 20. 11:49

 

 남편의 간절함, 아내의 빨간 팬티를 입어야 했던 이유 

  

아름다운 것은 짧은 법일까요? 춥지도 덥지도 않은 따뜻한 봄날은 어디로 갔는지 벌써 여름으로 치닫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야기 하나,

며칠 전, 시누가 사 준 신축성이 강한 체형보정 빨간 팬티를 손으로 씻어 화장실에 걸어두었습니다. 그걸 본 남편이

"나 이거 하루 입었어!"

"언제?"

"선거하는 날!"

"호호! 정말? 작진 않았어?"

"응"

아내의 빨간 팬티를 입게 된 사연은 이랬습니다.

 

남편은 이번 4월 11일 도의원 보궐 선거에 나가 미역국을 먹었습니다. 정말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건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러던 10일 저녁 운동원 중에 한 명이

"후보자님! 내일 사모님 하고 빨간 팬티 입으세요."

"왜 빨간 팬티를 입어요?"

"빨간 팬티 입으면 당선됩니더."

모두가 깔깔깔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그 이야기를 듣고 정말 빨간 팬티를 입었다고 하니 웃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사실, 그만큼 간절하게 원했던 것이겠지요. 웃으면서도 씁쓸함 감출 수 없었습니다.

 

 

 

 

이야기 둘

남편은 도의원에 나서면서 남다른 선거운동을 하였습니다. 

첫째, 그간 정치인들이 보여준 불신을 조금이라도 없애기 위해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겠다는 마음으로 아침저녁 출근길에 교차로에서 5~6시간 정도 큰절을 올렸습니다.

 둘째, 어린이에게 친환경 아저씨로 불리며 수행원 없이 자전거를 타고 골목골목 누비며 시민을 만나고 이야기에 귀기울였습니다.

 셋째, 운동원들을 시끄럽게 춤추며 인사시키지 않고 쓰레기봉투와 집게를 들고 다니며 거리 청소를 시켰습니다.

 모두가 반대해도 후보자의 굳은 생각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따르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며칠이 지나지 않아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그 입소문은 신선한 바람이었습니다. 모두가 당선될 것이라 여겼습니다. '큰절만 올렸지 내가 손을 잡고 눈을 마주치지 않아서 그럴거야' 그렇게 표로 연결되지 않은 헛바람이었던 것입니다. 보수적인 사람이 많아 무소속으로는 당선되기 어려운 지역이기도 하구요.

4월 10일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마지막 날, 비가 부슬부슬 내렸습니다. 선거판에서 나도는 헛소문으로 배우자 없이 계속 혼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으니

'마누라가 도망갔데!"

"이혼했다는군!" 별의별 소문이 다 돌기 시작하였습니다. 할 수 없이 큰절하는 남편의 옆에 서서 몸을 숙이며 반절을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앞에서 대학생으로 보이는 상대방 후보의 딸이 "우리 아빠를 도와주세요."라는 팻말을 손에 들고 신호가 바뀔 때 마다 엉덩이를 보이며 막아서서 '도의원 후보 8번입니다!'를 외치는 게 아닌가. 그 모습을 보니 속에서 불이 부글부글 끓어올랐습니다.

"여보! 말 좀 해!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다."

"괜찮아! 아빠를 위해 얼마나 가상하고 예쁘냐!"

"예쁘긴 무슨, 다른 데 가서 하면 되잖아!"

"그냥 하던 데로 해! 신경 쓰지 말고!"

".............."

더 이상 아무 말도 못 하였습니다.

10여 분의 시간이 지났을까?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버스 기사 아저씨의 고함이 들립니다.

"야! 너~ 큰절하는데 앞에서 가로막고 그래?"

"네? 네?"

시끄러워 소리가 들리지 않자 버스 기사를 바라보며 더 가까이 다가섭니다.

"어서 다른 곳으로 가서 해!"

그때서야 한쪽으로 비켜섭니다.

 

속이 후련하였습니다. 누가 시켰을까요? 아님, 여대생 생각이었을까요?

그 소리를 들은 남편이 한마디 합니다.

"것 봐! 안 달 안 해도 다른 사람의 눈에는 다 보이는 거야."

완전 도를 통한 의연한 모습이었습니다.

 학교에서는 성적만 좋은 아이로 키우고 있듯, 정치판에서도 남을 딛고 일어서는 일등만이 존재하는 무섭고 냉정한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떨어졌어도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 없다는 말을 하는 남편입니다.

이번 선거로 남편을 다시 한 번 더 바라보게 되었답니다.

 

그 끈기와 인내에, 절을 하며 자신을 달랠 줄 아는 큰마음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내 남편이라서 고마워요.

당신이 내 아이의 아빠라서 행복해요.


 

 

여러분의 추천이 글쓴이에겐 큰 힘이 됩니다.

 글이 마음에 들면 추천 한방!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정기구독

Posted by *저녁노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너무너무 잘보고 가요~ ㅎㅎ
    금요일 힘차게 보내세요~!!

    2012.04.20 09: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포스팅 알차게 보고 간답니다..!!
    이제 곧 주말이네요~ 홧팅입니다~^_^

    2012.04.20 09: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그리 고생을 하시고 몸소 뛰셨는데 안되셨으니 조금은 섭하셨겠네요.
    다음을 기약 하셔야 겠네요,

    2012.04.20 09: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두분다 마음이 너무 아름답네요.
    무소속은 당선되기가 정말 하늘의 별따기이죠.
    그래도 언젠가 두분 마음을 알아줄 꺼라 생각합니다.

    2012.04.20 10: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열심히 하셨으니 많은 분들이 진심을 아셨겠지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2.04.20 11:24 [ ADDR : EDIT/ DEL : REPLY ]
  7. ㅎㅎㅎ 수고하셨구여 힘내셔야 합니다.^^

    2012.04.20 11:51 [ ADDR : EDIT/ DEL : REPLY ]
  8. 간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셨는데, 안타깝네요.
    더 좋은 기회가 있으시리라 믿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한 주 마무리 잘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012.04.20 12:16 [ ADDR : EDIT/ DEL : REPLY ]
  9. ㅎㅎㅎ
    넘 재미있게 읽었네요...
    ㅋㅋㅋ
    즐건날 되세요^^*

    2012.04.20 12: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아 안타깝네요.
    결과도 좋았으면 참 좋았을텐데..그래도 화이팅 입니다 ^ㅡ^/

    2012.04.20 14: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사실 간절할때는 뭐든 다 맞는 소리 같아서,,,ㅎ 이런 일도 있군요. 잘보고 갑니다^-^

    2012.04.20 14: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정말 훌륭한 남편 분이신것 같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인격의 소유자들이 우리 정치판을 이끌어가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봅니다
    다음 기회가 있다면 꼭 당선되시기 바랍니다~

    2012.04.20 14: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수고 많으셨습니다.
    순수한 진실이 통하는 그날이 꼭 오리라 믿습니다.
    두분의 마음에 박수를 보냅니다.

    2012.04.20 15: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두 분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엔 더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2012.04.20 15:44 [ ADDR : EDIT/ DEL : REPLY ]
  15. 아이구.. 고생 많으셨네요..
    당선 되셨으면 더욱 좋으셨겠지만..

    두 분의 모습에 진심어린 박수를 보냅니다..^^

    2012.04.20 17: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수고 많으셨습니다
    곧 진심을 알아줄 시간이 올것입니다!

    2012.04.20 17: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최선을 다한 오늘이 분명 밑거름이되어 결실을 맺으리라
    생각합니다.
    행복한 시간되세요

    2012.04.20 17:49 [ ADDR : EDIT/ DEL : REPLY ]
  18.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아무쪼록 행복한 저녁시간 되세요^^

    2012.04.20 20: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음에는 따놓은 당상이군요.^^

    2012.04.20 22: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I love this article. You summarize your ideas very well. Keep up the good work.

    2012.04.20 23:08 [ ADDR : EDIT/ DEL : REPLY ]
  21. 비밀댓글입니다

    2012.04.25 20:04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11. 12. 8. 06:01

남편이 보내온 너무 짧았던 간단문자



찬바람이 뼛속까지 파고 드는 겨울입니다.
남편은 1주일간 출장 중이라 고등학생인 두 아이를 챙기는 아침 시간은 늘 바쁘게 돌아갑니다.
새벽같이 일어나 아침을 준비합니다.
"일어나! 학교 가야지!"
시간에 쫓기면서도 아침밥 한 공기는 다 비우는 녀석들입니다.
"엄마! 오늘은 나 좀 태워줘"
기말고사 기간인 딸아이가 꼭 봐야 할 책을 독서실에 두고 왔다고 데려달라고 합니다.
"아들! 그럼 넌 자전거 타고 가야겠다."
"싫어, 춥단 말이야."
"누나 바쁘다고 하잖아. 좀 추워도 타고 가!"
"알았어."
"아빠가 있었으면 좋을 텐데."
할 수 없다는 듯 아들은 추위를 뚫고 자전거를 타고 갔습니다.




1. 더 바쁜 아침 시간?

항상 가장 빨리 나서야 하는 아들과 저는 먼저 아침밥을 먹습니다.
학교가 코 앞인 딸아이는 밤늦게까지 공부하고 시간 맞춰 일어나 쫓기듯 챙겨 나가곤 합니다.
머리 감고 드라이할 때 좋아하는 국물에 말아주기도 하고, 김에 싸서 입에 넣어주기도 하는 건 남편이었습니다. 그런데 두 녀석 한꺼번에 챙겨야 하니 남편의 부재가 아쉽기만 했습니다.

또, 먹고 난 밥상을 치우는 것도 남편,
자정을 넘긴 시간에 들어오는 아이를 마중을 가거나 반기는 것도 남편입니다.






2. 빨래 늘어주는 사람?
 
아침밥을 준비하면서 세탁기를 돌립니다.
윙윙 돌아가는 세탁기를 보고
"여보! 세탁기 다 돌아가고 나면 빨래 늘어줘요!"
"알았어."
매일 벗어놓는 아이들 교복 와이셔츠 욕실에 던져놓으면
"여보! 아이들 교복 손빨래!'
"알았어."
남편이 없으니 모두 제가 해야만 했습니다.





3. 혼자 저녁 먹는 쓸쓸함?

두 녀석이 고등학생이다 보니 저녁이 되면 한산합니다.
학교에서 공부하고 자정이 가까워야 돌아오는 녀석들이니 말입니다.
아무도 없는 집에 거실문을 열고 들어섭니다.
차갑기만 한 분위기가 스산하기까지 합니다.
"여보! 나왔어!" 하고 금방이라도 남편이 들어설 것 같습니다.

특히, 혼자 먹어야 하는 저녁이 쓸쓸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별 신경 쓰지 않고 대충 때우고 마는 주부가 되어버립니다.






4. 꼬장꼬장 하지만 잔소리가 그립다?

자라면서 엄마의 잔소리가 그립다고 하더니 정말 맞는 것 같습니다.
꼼꼼하고 완벽한 성격이라 잔소리가 많은 편입니다.
"당신, 이리 좀 와 봐!"
"왜? 또 잔소리하려고?"
"아니, 잔소리가 아니라 치실을 발뒤꿈치 씻는 돌위에 얹어두면 어떡해!"
"뚜껑 있는데 어때서?"
"잘못 금방 인정하면 될 텐데 또 말이 많다!"
"칫!"
그냥 뽀로통하여 뒤돌아 나와버렸습니다.

이튿날 욕실로 들어가 보니 치실은 칫솔통 구석 자리에 놓여 있었습니다.

남편의 말은 귀에 거슬리지만 틀린말은 하나도 없습니다.
이제,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고 사니 익숙해졌습니다.
그러니 잔소리가 그리울 수 밖에....






5. 형광등이 나가도 갈지 못한다?

멀쩡하던 화장실 형광등에 불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엄마! 화장실 등 나갔나 봐!"
"아빠가 와야 하지."
"어둡단 말이야."
"할 수 없어 토요일까지 기다려!"
못 하나도 박지 못하고 고장 난 것 고치는 건 남편 몫이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6. 문자를 보내 보았더니....

이렇게 오랫동안 장기 출장은 결혼 후 처음입니다.
늘 그렇지만, 걱정되는 게 아침밥입니다.
아무리 새벽같이 나가도 한 그릇 뚝딱 비우고 든든하게 먹어야 된다고 여기는 사람이니 말입니다.
"아침 챙겨 먹었어?"
"응. 죽 먹었어."
"밥 먹어야지 왜 죽을 먹어."
"그냥 속이 안 좋아 먹었어."
하루에 몇 번 문자를 주고받았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오전 내내 바쁘게 움직이다 남편이 생각나 문자를 보냈습니다.


나 : 며칠 못 보니 보고 싶네 ♥ ♥
남편 ; 됐네!
나 : 헐!~
남편 ; 꽥!~




 

자업자득이라 혼자 낄낄거리고 웃었습니다.
평소 남편은 자상한 편입니다.

자불자불 이야기도 남편이 더 많이 합니다.
경상도 남자답지 않은 구석이 많습니다.
애교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아내와 살기에 더 살갑게 대하는 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런 아내가 보고 싶다고 메시지를 날렸으니 반응이 시큰둥할 밖에....

있을 때 잘해!
오늘따라 왜 이렇게 이 말이 공감 가던지요.

며칠 집을 비우고 없는 남편을 곰곰 생각해 보니
나는 참 많이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먼 길 떠났다 돌아오면 더 많이 사랑하며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추천이 글쓴이에겐 큰 힘이 됩니다.
글이 마음에 들면 추천 한방!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정기구독+ 해주세요
 

Posted by *저녁노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잘 보고 갑니다..ㅋㅋ

    2011.12.08 12:25 [ ADDR : EDIT/ DEL : REPLY ]
  3. 훈훈한글 잘 보고 갑니다 ~

    2011.12.08 12: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헐.. 넘 공감가는 말씀들입니다 옆에 계신선생님이 핸폰 문자보고 완전 자기집 얘기라며 많이들 웃으십니다. 하하

    2011.12.08 12: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짧지만 애정이 엄청난 내공으로 담겨져있습니다.ㅎ

    2011.12.08 13: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남편분이 많이
    보고싶으신가 보네요...
    노을님!
    즐겁게 다녀갑니다. ^^

    2011.12.08 13:20 [ ADDR : EDIT/ DEL : REPLY ]
  7. 장기출장도 이런 경우를 위해서 필요하죠...ㅎㅎ

    2011.12.08 13: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ㅎㅎ
    다른 것 보다
    형광등은 이제 아드님한테 역할을 시켜 주시지요 ㅎㅎ

    2011.12.08 13: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그린레이크

    하하하~~저두 그래요~~
    울 서방없으면 아이들 등교 부터 걱정이 되니~~ㅋㅋㅋ

    2011.12.08 14:27 [ ADDR : EDIT/ DEL : REPLY ]
  10. 재미나게 보고 갑니다.
    하루도 즐거운 시간 되세요.^^*

    2011.12.08 15:32 [ ADDR : EDIT/ DEL : REPLY ]
  11. 남편의 역할이 있어 남편이 생각날만 하겠네요.

    2011.12.08 16: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재밋네요^^
    잘보고가요

    2011.12.08 16: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정말 있을때 잘해야..^^

    2011.12.08 18: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그래도 사랑이 넘칩니다.ㅎㅎ

    2011.12.08 20:24 [ ADDR : EDIT/ DEL : REPLY ]
  15. 깨가 쏟아지는 군요~
    목요일 밤을 편안하게 보내세요~

    2011.12.08 20: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ㅎㅎ 그래서 부부들이 가끔은 떨어져봐야...
    사랑이 더 돈독해진다고들 하는데.....^^
    야유!~ 하트가 아주 그냥...보기 좋습니다. ㅎㅎ
    그런데 랑군님은!~ ㅎㅎ 그래도 정이 느껴지네요. ^^

    2011.12.08 20: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짧은 문자속에 미소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2011.12.08 22: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그래도 그 짧은 문자에 사랑이 느껴지는듯 한데요^^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행복한 저녁되세요^^

    2011.12.09 01: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ㅎㅎ빈자리는 표시가 나는 법이지요.
    행복하게 사시는 모습..보고가요.

    2011.12.09 05:20 [ ADDR : EDIT/ DEL : REPLY ]
  20. 휴대폰 답장에 쓰러집니다 ㅋㅋㅋ
    그래도 사랑하시는 마음이 담긴 답변(?)같습니다 ^^

    2011.12.09 08: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 짧은 답글이지만 웃음이 나네요~
    즐겁게 사시는 것 같습니다.^^

    2011.12.09 15: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11. 11. 30. 06:00

내 남편에게 오피스 와이프가 있다면?


며칠 전, 후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언니! 00이 아빠가 이상해!"
"뭐가 이상하다고 그래?"
"응. 같은 사무실 여직원하고 둘만 영화관도 가고 그랬나 봐."
"어떻게 알았어?"
"누가 보고 이야기 해줘서 물어봤어."
그랬더니 동료와 다녀왔다며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하더란 것이었습니다.
남들보다 조금 더 친하게 지낼 뿐이라고 하지만, 아내로서 기분이 좋지만은 않다고 말을 했습니다.
"혹시! 오피스 와이프 아냐?"
"그게 뭔데?"

집에 있는 아내보다 더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 직장 여성동료를 '오피스 와이프'

남편보다 더 편하게 지내는 직장남성동료를 '오피스 허즈번드'라고 합니다.

어찌 보면 오피스 스파우즈의 출현은 자연스러운 현상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이 '배우자란 육체와 영혼의 일체'라고 말을 하지만 따지고 보면 부부란, 생활환경이 비슷하거나 반대로 상호보완의 필요성 때문에 만난 것이지 철학과 관심사가 완벽하게 일치하는 최고의 파트너라고는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남편은 빠르면 아침 6시에 일어나 운이 좋으면 아침을 얻어?먹고 아니면 본인이 알아서 대충 챙겨 먹고 아내가 깰까 봐 까치발을 하고 일터로 향합니다. 신혼 초에는 현관 앞까지 나와 출근 키스를 하거나 주차장까지 내려오거나 심지어 회사까지 차를 몰아줬을 아내는 지금은 이불 속에서 고개만 빼꼼 내밀고 잠이 묻어 있는 목소리로 '다녀와!'하고 아침인사를 건네는 것이 고작입니다.

직장에 간 남편은 아내와 함께하는 시간보다 훨씬 더 긴 시간을 공통의 관심사와 목표, 과제를 가진 다른 여자와 논의하고 요청하고, 지시하며 그리고 이해와 배려를 하며 지냅니다. 당연히 그 사람과 친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은 가까이 있으면 친밀감이 극대화되기 마련입니다.
오피스 와이프는 직장생활의 활력소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여성들의 상당수는 오피스 스파우즈에 대하여
"부부관계에 심각한 타격을 올 수도 있으니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하고,
남자중 상당수는 "직장생활의 활력소가 되므로 필요하다."고 대답해 상반된 의식을 보여줬다고 합니다.







★ 놔둘까? 갈라서게 만들까? 대처는 어떻게?

1. 무작정 외도로 몰지 마라

미국 직장인 2/3 이상이 '사무실 배우자'를 두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예전의 부시 대통령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지금의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대표적 '사무실 애부자'아니겠는가. 중요한 업무를 협력으로 해결할 때 그들 사이에도 가벼운 '플라토닉 러브(platonic love)' 정도의 정은 싹트지 않을까?




2. 여러 여자와 친하게 하라.

당신의 남자에게 이런 말을 자주 주지시켜라.
"오피스 스파우즈, 인정한다. 다만, 특정 동료에게만 사무용품을 빌린다거나 둘만 키득대고, 농담을 하면서 다른 동료들의 머리를 갸웃하게는 하지마라. 서로 외모에 대해 기탄없이 얘기하지 쓸데없이 칭찬(좋은말)만 하지 마라. 또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동료와도 친해라"고.

당신의 남자가 원치 않는 헛소문에 시달릴 수 있고 그러다가 자칫 소문이 사실로 둔갑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3. 부부간의 대화(소통)방법을 개선하라.

부부간에는 대화를 하려다 보면 자칫 캐묻는 듯 응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세히 말하는 것을 귀찮아해서 소통이 잘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직장 여성 동료와의 대화는 금방 통하고 공감하는 수가 있습니다.






4. 남자의 작은 변화를 살펴라.

살 맞대는 아내한테도 못하는 이야기를 회사에서 이성 동료에게 속속들이 다 말하는 뻔뻔함. 남자의 작은 변화를 빨리 캐치해 관심을 기울여주어야 합니다.





5. 과감하게 초대하라.

남편을 여직원이라고는 한 명도 없는 직장에 나가라고 해야 할까? 남편의 회사에 취직해 남편 책상이 보이는 곳에 앉아 있어야 마음이 놓이겠는가? 경우에 따라서는 남편의 오피스 스파우스를 집으로 초대하거나 함께 식사하는 시간을 가져라. '임자 있는 몸'이니 상호 조심하라는 경고를 예쁘게 하는 것이다.




6. 겁먹지 마라.

무엇보다 지나치게 겁을 먹지 마라. 불안해할 필요도 없다 질투심을 다 버리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남편이 비록 다른 여자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지만, 그 어떠한 신체적 접촉도 원칙적으로 차단되어 있을 경우 다른 관계로 발전하는 경우는 드무니까. 오피스 스파우즈는 쾌활한 분위기를 높이기 때문에 정서적 지원은 물론 건강한 긴장감을 주어 좋은 점이 많다는 것도 늘 생각하자.


우린 남편이 집에 들어오면 '내 남편", 밖에 나가면 "남의 남편"이라는 말도 합니다.
그런 세상에 사는 우리인데 오피스 와이프에 대한 이해도 있어야 할 것 같다고 하자
"언니, 그런 것도 있었나? 고마워."
처음 만나 연애하던 기분과 신혼 때처럼 마음 다잡으며 살아야겠다고 말을 하였습니다.

사실, 영화관에 둘만 가게 된 것도 알고 보니 함께 가기로 했던 직원들이 다 빠지는 바람에 그렇게 되었다고 합니다. 평소 내가 보아왔던 그분은 올바른 정신을 가졌기에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리라 여겨봅니다. 억겹의 인연으로 만난 부부이고, 나란히 같은 곳을 보며 평생을 함께할 부부이기에 신뢰만은 깨뜨리지 말고 아이들과 함께 잘 살았으면 하는 맘 가득하였습니다.

11월 마무리 잘 하시고 마지막 남은 한 달도 알차게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여러분의 추천이 글쓴이에겐 큰 힘이 됩니다.
글이 마음에 들면 추천 한방!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정기구독+ 해주세요
 
 
Posted by *저녁노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생각의 차이에 대해 느껴보고 갑니다 ^^
    단, 아내(남편)의 입장에선 질투가 날만도 하겠습니다.

    2011.11.30 10: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무리 친하다고 해도 지켜야 할 선은 반드시 지켜야죠~
    좋은 글 잘 봤습니다~

    2011.11.30 11: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산골아낙네

    아무래도 우리나라 정서상 덜 받아들여지지 싶어요
    저 역시 그렇구요 ㅎ

    2011.11.30 11:31 [ ADDR : EDIT/ DEL : REPLY ]
  5. 오피스 와이프, 허즈번드, 아직은 조금 생소하네요. ^^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011.11.30 11:39 [ ADDR : EDIT/ DEL : REPLY ]
  6. ㅎㅎㅎ 요지경 속이죠^^

    2011.11.30 11:48 [ ADDR : EDIT/ DEL : REPLY ]
  7. 아직 미혼으로써.. 생소한 이야기네요 잘 보고갑니다 ^^

    2011.11.30 12: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ㅎㅎㅎ
    울 아내는 가만 안둘거같습니다.
    인정 안할거에요~

    2011.11.30 12: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저두 이 기사를 접한 적이 있는데,
    스스로 지킬 것을 지켜 나가기만 한다면,
    같이 일한다는 것만으로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2011.11.30 13: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오피스와이프 ㅎㅎ 능력이 있어야 그것도 가능하죠?

    2011.11.30 13: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오피스와이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다루어지고 있더군요.
    일장일단이 있다고 보는데요..인간관계의 특수성으로 이해하면 속편할듯 합니다.

    2011.11.30 14: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시대를 반영하는 단어인것 같습니다

    가정에서의 시간이 점점 의무적인시간이 되어서인것 같네요

    2011.11.30 15: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서로에 대한 믿음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입장에 따라 기분이 좋지많은 않겠어요^^

    2011.11.30 16: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오피스와이프라는 신조어도 있었군요.
    암튼 자신의 아내와 남편에게 만족해야지요. ^.^

    2011.11.30 18: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영화이야기를 들으니 갑자기 영화보고 싶어지는데요~낼은 영화한편 보러나가야겠군요.
    음,,,오피스와이프, 오피스허즈번드.
    그만큼은 아닐거예요.
    소소한것까지 전화해서 수다떨때도 있는데
    남편일에 방해가 될까? 걱정될때도 있어요 ^^ㅋㅋ
    현명한 아내,현명한 여자, 사랑받는 비법이겠쬬?

    2011.11.30 20: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12월에는 좋은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2011.11.30 23: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너무 관심있게 정독했네요.
    그러게요..이해를 할 것 같기도 하지만...
    왠지 내 남편은 아니지 않을까 하는 바램같은 걸 가져봅니다.
    꼭 숙지해 두었다가 잘 대처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2011.12.01 00: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혜진

    오피스 와이프??? 으음... 끔찍하네요..
    전 생각해본적이 없어서..

    참..별것이 다 유행이군요.. ㅡ.ㅡ;;

    2011.12.01 00:40 [ ADDR : EDIT/ DEL : REPLY ]
  19. 실제로 많이 있는 일이라고 알고 있어요.
    현명한 대처가 필요하겠군요^^
    날씨가 또 추워지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2011.12.01 00: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남편은 오피스와이프가 있는게 요즘 그럴수 있다....말하면서
    아내가 그렇다면 이해할수 있을까요...??

    2011.12.01 02:03 [ ADDR : EDIT/ DEL : REPLY ]
  21. 수정부탁

    억겹의 인연>>>>>>>>>>>>>>억겁의 인연 수정부탁드려용~_~

    껍데기말하는 그 몇겹 몇겹 할때 겹 이아닌

    '겁 ' 이란 단어를 쓰더라능,,,

    물방울이 큰바위를 뚫을때까지 걸리는 시간 이라능,,,

    2011.12.10 01:49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11. 11. 29. 06:26

시누이와 통화하면서 엉엉 울어버린 사연















시어머님은 85세로 몸이 편찮으십니다. 휴일 아침부터 부산하게 움직였습니다. 치매로 요양원에서 생활하시다 집에 가고 싶다고 해 오랜만에 다니러 오셨습니다. 새벽같이 어머님의 대변 기저귀를 갈아치우고 남편에게 도움을 청하였습니다.

“여보! 어머님 목욕탕으로 데리고 가자 얼른!”
“으음~ 알았어.”
눈도 뜨지 않고 부스스 일어나 어머님을 안고 욕실로 갑니다.
따뜻한 물로 목욕을 시키고 밖으로 모시고 나와 아침을 준비합니다.

마라톤대회 자원봉사자로 나가야 되는 남편을 위해 먼저 상치림을 했습니다.
잠시 후, 남편이 봉투 2개를 내밉니다.
“여보! 이거 백만 원씩 든 건데 하나는 당신하고 하나는 제수씨 드려!”
“뭔 돈인데?”
“월급이지
“................”
가만히 쳐다만 보았습니다.
사실, 말 못할 사정으로 남편의 월급을 내 손으로 받아본 지 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첫 월급과 같은 것을 반으로 나눠 가지라고 하니 할 말이 없었습니다.
“제수씨! 매주 마다 엄마한테 찾아가잖아.”
“그럼. 나는 혼자 열심히 뛰어다니는 건 안 보이나?”
“그렇게 말하면 안 되지. 이제 내가 쥐꼬리만큼 월급이라도 가져오니 주자는 것이지.”
이해는 백배 되었습니다.

요양원에 계신 어머님에게 빈손으로 갈 수 없는 일이고 무엇이든 사 가지고 가야 하고 시간 내야 하기에 그 마음 이해 못하는 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몇 년 만에 가져오는 월급을 꼭 그렇게 해야 하는지 속이 상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아침밥을 먹고 밖으로 나가면서
“그럼, 다 주진 않더라도 성의라도 표시해”
“알았어.”
편하지 않은 마음으로 고등학생인 두 녀석 도시락도 싸고, 어머님이 드실 아침상을 차려놓고 
한창 단잠을 자는 아들 녀석을 깨웠습니다.
“아들! 일어나. 할머니 아침밥 드시게 해야지. 식탁으로 모셔와!”
고1인 아들 녀석은 엄마 키를 훌쩍 넘겨 어깨도 턱 벌어져 아빠를 쏙 빼 닮아갑니다. 엄마의 말에 얼른 일어나는 아들입니다.
할머니 앞에 서서는
“엄마! 어떻게 해야 해?”
“앞으로 안아야지.”
어설픈 몸짓이지만 뼈만 앙상한 할머니를 안고 식탁 앞에 앉혔습니다.
“어머님! 따뜻할 때 드세요.”
“오냐. 내가 너희에게 성가시게 한다.”
“할매는! 무슨 그런 말을 해! 얼른 드셔요!”
생각보다 많이 드시는 식사량이었습니다.
생선뼈도 발라 밥 위에 얹어주니 오물오물 천천히 잡수시는 모습만 봐도 흐뭇하였습니다.

 
두 녀석 학교 보내고 설거지를 뚝딱 마치고 형제애 두터운 인천 삼촌이 택배로 보내온 멜론을 깎아 어머니와 후식에 약까지 챙겨 드리고 난 후 살짝 잠이 빠진 모습을 보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남편이 주고 간 두 개의 봉투를 놓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서운했지만 맞는 말인 것 같아 기대도 하지 않은 돈 들어왔으니 그대로 다 줄까? 아니면 반 만 줄까? 마음의 갈등에서 헤매다가 할 수 없이 언제나 무슨 일 있으면 의논하는 시누이(남편 바로 위 누나)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자초지종을 듣고 난 형님의 첫마디가
“문디 자슥! 정신이 우찌 되었나 보다.”
“막내 고생하는 건 뒤에 의논하고, 절대 주지 마라.”
“알았제? 주기만 해 봐!”
“나중에 뭐라 하면 내가 혼내 줄 게.”

형님이 하시는 말을 들으면서고 울고, 전화를 끊고는 마냥 엉엉 울고 말았습니다.
그간 쌓이고 쌓였던 서러움 다 풀어내듯 혼자 앉아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내 편이 되어주는 것 같아서,
내 마음 알아주는 것 같아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그래도 양심에 걸려 그냥 꿀꺽 할 수는 없어 가방 안에 든 상품권 10만 원을 챙겨 동서에게 내밀었습니다.
“형님! 이게 뭡니꺼?”
“늘 고생하잖아. 맛있는 거 사 먹어.”
“아닙니다. 형님 주시는 것으로 어머님께 갈 때 맛있는 것 사 갈게요.”
“그래라. 그럼.”
항상 느끼는 일이지만 정말 착한 동서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투정 한 번 부리지 않고 어머님을 찾아뵙고 있는 효자 효부인 막내 부부입니다.
“늘 고맙고 미안해.”
“형님도! 부모님께 하는 게 고생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어딨습니꺼!”
고생이라 여기지 않고 당연하다 여기는 동서입니다. 


그렇게 동서네 가족은 어머님을 모시고 다시 요양원으로 떠났습니다.
남편은 행사를 마치고 늦은 시간에 들어왔습니다.
씻고 나오면서 한마디 합니다.
“당신, 제수씨 봉투 줬나?”
“알아서 줬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대꾸했습니다.
“얼마 줬는데?"
 "그건 묻는 게 아니야.”
“그런가? 난 당신을 믿어.”
“..........”
어쩐 일인지 그냥 쉽게 넘기고 맙니다.
'고모가 한 소리 했나?'

남편에겐 많이 서운했지만, 없어서 나누지 못하고, 작은 것도 서로 위해주고 챙겨주며 지내는 따뜻한 형제애는 남다른 것 같습니다.
내가 돈에 욕심을 너무 부렸나? 여태 없이도 잘 살아 왔는데 말입니다.


이런 가족들이 내 가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참 행복합니다.



여러분의 추천이 글쓴이에겐 큰 힘이 됩니다.
글이 마음에 들면 추천 한방!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정기구독+ 해주세요
 
Posted by *저녁노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frog

    이마음도 저마음도 다 이해가 되는 일이로군요.
    님의 시누님은 꼭 제 큰시누이를 보는 듯...

    2011.11.29 17:41 [ ADDR : EDIT/ DEL : REPLY ]
  3. 노을님께서 지혜롭게 잘 대처하신 듯 합니다...
    남자들은 이런 포스팅 보고.. 배우는게 있어야 해요.. ^^

    2011.11.29 17: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빠리불어

    좋은 분들이시네여, 다들...
    감동많이 받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노을님 ^^*

    2011.11.29 17:45 [ ADDR : EDIT/ DEL : REPLY ]
  5. 암튼 부모를 생각하시는 마음이 느껴지네요.
    요즘 쉽지 않은데 서로를 위하는 가족사랑이 가득하군요.

    2011.11.29 18: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남편에게 서운할때가 많죠 ㅠ ㅠ
    가족의 소중함을 많이 느끼게 해주는 글이네요..
    너무 잘 보고 갑니다.

    2011.11.29 19: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헉 돈뭉치다 으~~~~~~~~아~~~~~ 저게 다 내도이었으면 ㅎㅎ 잘보고 갑니다.

    2011.11.29 19: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사랑초

    아내가 알아서 하게 했으면 좋았으련만...
    형제애...
    시누이의 말이 멋집니다.
    맞아요. 누군가 내편이 되어준다는 게 기분 좋은 일이죠.

    훈훈합니다.

    2011.11.29 20:34 [ ADDR : EDIT/ DEL : REPLY ]
  9. 님그람자

    가족애가 남다릅니다.

    2011.11.29 20:35 [ ADDR : EDIT/ DEL : REPLY ]
  10. 강나루

    천사표...들입니다.
    모두...ㅎㅎ

    잘 보고갑니다.

    2011.11.29 20:35 [ ADDR : EDIT/ DEL : REPLY ]
  11. 가족이란,,

    생각을 한 번 해보았습니다.

    따뜻한 글 잘보고 간답니다.

    2011.11.29 20: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뭐라 댓글에 적을말이 떠오르지 않네요.
    그래서...
    화이팅을 외치고 갑니다. 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

    2011.11.29 21: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좋은저녁 되세요 또 왔다갑니다 ㅎㅎ

    2011.11.29 22: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귀염랑이

    부럽네요..

    2011.11.29 22:16 [ ADDR : EDIT/ DEL : REPLY ]
  15. 돈보다 줄 수 있는 마음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2011.11.29 23: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L

    정말 글 잘 쓰십니다^^ 저야 아직 먼 나라 이야기지만 저희 부모님, 특히 어머님 보면 항상 내면의 갈등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연로하신 할아버지에 대해 잘하고 싶으면서도 미운, 그러다 또 애틋한...... 이번 일에서도 가족애, 서운함, 돈에대해 넉넉할것 같으면서도 포기할 수 없는..그런 인간이라면 가질 수밖에 없는 복잡한 마음을 너무 잘 그려내신것 같아요..... 읭...쓰다보니 무슨 평가하는것 같네요.. 그냥 저도 읽으면서 그 마음을 엿보게 되어서 좋았답니다

    2011.11.29 23:23 [ ADDR : EDIT/ DEL : REPLY ]
  17. 따뜻함이 있어
    이겨울이 안추울것 같아요~^^
    편한밤 되세요~^^

    2011.11.29 23:28 [ ADDR : EDIT/ DEL : REPLY ]
  18. 노을님 글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는것 같아요^^

    2011.11.30 00: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가슴이 따듯해지는 가족이야기 잘보고갑니다^^
    오늘도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꿈 꾸세요^^

    2011.11.30 01: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같이 번 돈이나 마찬가지인데 상의도 없으셨다니 ㅠ.ㅜ
    서운하셨겠습니다.

    2011.11.30 10: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이런 글 읽다보면 남자들이 부럽습니다.
    결혼하면 아내가 엄마도 돼 주고 30년간 못한 효도도 평생 대신 해주고 애도 낳아주고 키워주고... 집안 행사며 제사, 명절까지 다 해주니..
    오죽하면 셀프효도라는 말까지 나올까요?
    고려시대로 회귀하고 싶을 정돕니다.
    저는 그 동서분이 가엾기만 합니다.

    2012.01.05 04:10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11. 10. 7. 06:07


난 이럴때 나이들어감이 느껴집니다.




서른셋, 서른넷 노처녀 노총각이 맞선을 본 지 한 달 만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어지간히 급했던 모양이네.'
'짚신도 짝이 있다더니 가긴 가는구나!'
'천생연분이다.'
놀림감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첫딸을 낳고 바로 연년생으로 아들을 낳아 100점짜리 엄마가 되었습니다.
20년 가까이 살다 보니 나 스스로를 되돌아 보면 참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1. 아침에 남편을 깨울 때

남편은 저녁에 늦게 자고 아침에는 일어나지 못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저는 아무리 늦게 자도 아침에 알람 소리만 듣고 얼른 일어나는 편이라 정반대입니다.
신혼 때에는 "여보! 일어나세요." 하면서 뽀뽀도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00이 아빠! 안 일어날 ?"
격앙된 목소리로 변해있었던 것입니다.





2. 다림질 하는 남편에게
 
신혼 때 남편의 바지를 다렸는데 주름이 두개가 잡혀있는 걸 보고는 다음부터 맡기지 않고 남편이 손수 와이셔츠까지 다려입고 다녔습니다.
"여보! 제 것도 좀 부탁해요." 하고 미안한 마음으로 살짝 놓곤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여보! 이것도!"
당연한 듯 휙 던져주는 내가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3. TV 연속극에 빠져있는 아내
 
20년 가까이 살면서 아직 한 번도 아침밥을 차려주지 않은 적은 없습니다. 저녁이면 퇴근 시간에 맞춰 보글보글 된장국도 끓여놓고 밥도 먹지 않고 기다렸습니다. 밥상 앞에 앉아 조잘조잘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늦게 들어오면 밥상만 차려주고는 안방으로 쪼르르 들어가 TV 연속극에 턱을 빼고 보고 있는 나를 발견합니다.
"TV 속으로 들어가 것다."




4. 쓰레기 버리려 나가면서 츄리닝 입고 나가는 아내

깔끔하고 남의 이목을 중요하게 여기는 남편이라 밖에 나갈 땐 단정하게 입으라고 야단입니다.
하지만, 슈퍼나 쓰레기를 비우려 나가면서 편안하게 입던 츄리닝을 걸치고 나서게 됩니다.
'금방 버리고 올 건데 뭐.'하는 생각으로 말입니다.

그러자 남편은 한마디 합니다.
"아줌마티 좀 내지 마라!"




5. 설거지하지 않고 출근하는 아내
 
고등학생인 두 아이 깨우고 학교 보내고 나 또한 출근 준비를 하는 아침은 부산하기만 합니다.
아침밥을 먹고 차려두었던 반찬 냉장고에 집어넣고 난 뒤 아무리 바빠도 싱크대에 그릇 깨끗하게 씻어 엎어놓고 행주 수세미 햇살에 늘어놓고 출근을 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겨우 반찬만 냉장고에 넣고 먹고 난 그릇은 물에 담가두고 나가는 걸 본 남편은
"어쩐 일로 그릇을 담가두고 나가?"
"갔다 와서 하지 뭐."
"당신도 많이 변했구먼!'
"나도 아줌마가 다 되었나 봐!"



참 많이 느슨해지고 게을러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월 앞에 어쩔 수 없는 것인가요?
나를 다잡아 보는 오늘입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Posted by *저녁노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공감되는 내용이 많네요.. 갑자기 막 슬퍼지는.. ㅎㅎ ^ ^;

    2011.10.07 11: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공감되는 부분이 많네요ㅎ
    서로 이해하고 사는게 제일 좋은거 같아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2011.10.07 12: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는 어떻게 변하고 있나 되돌아보게 하시네요. ㅠㅠ
    잘 보고 갑니다.
    한 주 마무리 잘 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011.10.07 12:03 [ ADDR : EDIT/ DEL : REPLY ]
  5. 저도 요즘 나이들어감을 많이 느낍니다.
    공감되는게 많이 있네요.. 이것도 내일이면 추억이 되겠죠...^^
    너무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 ^^

    2011.10.07 12: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도 아직 한참을 어린나이(?) 지만
    서른이 될때 조금 무섭더군요.ㅎㅎ;
    잘보고갑니다.행복한주말되세요^^

    2011.10.07 12: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ㅋㅋ 연속극에 빠져있는 아내 공감합니다.

    2011.10.07 15: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하하~ 글을 읽으며 세월의 흐름을 느끼게 되는군요.
    부지런한 노을님께서도 가끔 설겆이를 거르신다는게 조금 놀랍습니다.ㅋ
    행복한 날들 가득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011.10.07 16: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자연스러운 흐름인듯 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셔요.

    2011.10.07 16: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조금씩 공감이 되네요....
    잘 보구 갑니다~!

    2011.10.07 16: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어머~~~
    저도 그런데...
    세월이란게 참 무뎌져요^^

    2011.10.07 17:09 [ ADDR : EDIT/ DEL : REPLY ]
  12. 사는게 뭐, 다 거기서 거기 아닐까요? ^^
    그래도 글에서 행복이 가득 느껴지시니 좋습니다 ㅎㅎㅎ
    행복한 주말 되세요~*

    2011.10.07 17: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ㅎㅎ 동감이 되네요~
    나이가 들어가지만 함께인 시간이기에 소중한 것 같아요
    그 소중함을 나누는 주말 되세요^^

    2011.10.07 17: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저는

    된장찌게가 맛있게 느껴졌을 때
    소주를 혼자서도 먹을 때
    19금 비디오를 마음데로 빌리수 있을때

    이럴때 나이 먹는 것을 느꼈답니다. ㅎㅎㅎㅎㅎㅎ

    2011.10.07 19: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011.10.07 20: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저녁노을님은 너무너무 부지런한 분이시던걸요.
    절대 게으른 분 아니니까 걱정 안하셔도 돼요.
    남편은 도대체 할줄 아는게 없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아기 같습니다.....좀 짜증남니다.ㅋㅋㅋ
    저 큰아기 언제클까요?

    2011.10.07 21: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늘푸른나라

    gg

    아줌마 좋은데...

    여유가 있어 좋아요.

    삶의 모습이죠.

    2011.10.07 21:39 [ ADDR : EDIT/ DEL : REPLY ]
  18. 나이 때문에 그렇다기 보다는..
    생활이 익숙해져서 그런 것은 아닐런지요... ^^

    2011.10.07 23: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부지런하기만 하시구만요 뭘~~
    그 정도 하셔도 충분합니다 ^^

    2011.10.07 23: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사랑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줌마 춤추는 것 보고 뒤집어 집니다.
    ㅎㅎㅎ

    다 그러면서 사는 것이지요.

    주말 행복하세요

    2011.10.08 05:17 [ ADDR : EDIT/ DEL : REPLY ]
  21. 안녕하세요
    티스토리 블로그 트래픽 올리는방법을 공유하러 왔습니다.
    새로운 소셜서치 지폰에서 티스토리 블로거분들을 모집하고있습니다.
    지폰에 사이트 주소를 등록하시면 10만명 유저의 방문객의 효과를 볼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http://gpon.tistory.com 여기에 와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1.10.08 12: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11. 7. 13. 06:00


남편 핸드폰에 감긴 노란 고무줄의 씁쓸함




사람이 살아가면서 부부의 연을 맺는다는 건 쉽지 않습니다. 억 겹의 인연을 쌓아야 이승에서 한 번 스친다는 말도 있으니 말입니다.

서른넷, 서른셋, 노총각 노처녀가 맞선을 본지 한 달 만에 결혼을 했습니다. 주위에서는 모두 '급하긴 급했구만'하면서 놀리기도 하였습니다.
오랫동안 서로 다른 환경에서 남남으로 살다가 부부로 인연 맺어 살아가고 있는 우리
아이 둘 낳고 20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올곧고 꼼꼼하고 급한 성격 때문에 자주 다툼을 하곤 하지만 듣고 보면 틀린 소리 아닌데도 말투가 직설적이다 보니 아이들도 받아들이기 힘들 때도 있습니다.
그저 남편이기에
그저 아빠이기에
모든 게 용서될 때가 많습니다.

휴일이지만 장마로 비가 억수같이 쏟아붓고 여기저기 물난리가 났을 때 밖에 나간다는 건 엄두도 못 내고 하루 종일 집에서 뒹굴었습니다. 낮잠을 즐기고 있는데 남편의 핸드폰이 요란하게 울려 얼른 들어 전해주었습니다.
통화하고 난 뒤 좀 이상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어? 핸드폰이 왜 이래?"
"응. 커버를 어디 흘러버렸는지 잃어버렸어."
"어디서?"
"그걸 알면 찾았지."
그리고 이튿날이었습니다.
저녁이 되어 집으로 돌아온 남편이 다시 밖으로 나갔다 들어옵니다.
"당신! 어디 갔다 와?"
"응. 핸드폰 배터리가 어디로 도망가고 없어서."
"찾았어?"
"차에 흘러 있어 찾아왔어."
손에서 가지고 다니다 보면 배터리가 빠져나가기 쉬울 것 같아 노란 고무줄을 감아주었습니다.
"아니, 새 핸드폰 하라고 해도 그러고 있어?"
"내가 돈이 어딨어?"
"돈이 없어서 안 하는 거야?"
"참나, 카드 가지고 있잖아! 왜 돈이 없어? 공짜폰도 많다더만."
"당신 허락도 받아야 하고."
"..................농담이지? 서비스 센터에 가서 커버라도 하나 사!"
"그래야지. 시간이 안 나네."



 





괜스레 마음이 씁쓸해졌습니다.
여러분은 현금으로 월급 봉투 받아 보신 적 있으십니까?
한 달 열심히 일하고 나면 손에 전해주는 두툼한 현금 봉투 말입니다.
그때만 해도 아버지의 위상은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기분 좋게 취한 아버지의 호주머니에는 가슴에 품은 월급봉투와 함께 손에는 아이들 간식이 들러 있는 모습이 떠오르지 않으십니까?

사실, 옛날 같으면 딴 주머니도 찼을 법한데, 요즘에는 월급이 통장으로 찍히다 보니 남편의 어깨가 가볍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월급은 고스란히 아내의 손으로 들어가고 남편은 겨우 한 달 용돈만 타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물려받은 재산이 많아서, 한 달 받아오는 월급이 많다면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빠듯하게 받아 생활하는 서민들이 문제이지요.
자식들 교육비에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 따라잡기에도 허리가 휠 지경이니 뭘 한가지 맘대로 할 수 있겠습니까?
그 마음 이해합니다.
여러분은 한 달 용돈 풍족하십니까?

늘 험난한 세상을 향해 나갈 때에도 당당한 남편이면서 아내 눈치 살피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불편하였습니다.

이제 남편과 손잡고 시내 나가 번듯한 핸드폰 하나 장만해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세상을 바쁘게 살아가는 보통 우리 아버지의 모습 아닐지...



공감가는 글이었다면 추천 꾸우욱!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정기구독+ 
Posted by *저녁노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절약정신이 상당하세요^^

    2011.07.13 12: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멋진 핸드폰 하나 장만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세상 모든 어머니, 아버지들 화이팅 하시길 ...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011.07.13 12:23 [ ADDR : EDIT/ DEL : REPLY ]
  4. 신록둥이

    우리남편도 스마트폰은 쓰기 불편할까봐서
    갖길 원하지 않아 아직 저런 폴드로 쓰고 있습니다.
    공짜폰도 많이 있던데 말입니다.
    통화하는데는 굳이 좋은 폰 필요없는데....세상이 너무 빨리
    변화하는 것 같아요....ㅎㅎ

    2011.07.13 12:23 [ ADDR : EDIT/ DEL : REPLY ]
  5. 정말 알뜰하시네요!
    대단하십니다~ 절약해야 잘 사는 법이지요 ㅎㅎ

    2011.07.13 12:28 [ ADDR : EDIT/ DEL : REPLY ]
  6. 요즘은 은행계좌로 월급을 이체해 주기 때문에
    월급봉투를 받는 건 거의 사라졌죠.

    2011.07.13 13: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노란고무줄 성실함과 또 우직함이겠죠.
    요즘 세상 얼마나 공짜폰이 많은데요.

    그러고보니 이전에 아버지 월급통장이 생각나네요.
    경리과 도장이 찍힌 누런봉투, 그리고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쇄되었네요.

    시간내셔서 한번 같이 휴대폰 장만하러 가세욥!

    2011.07.13 13: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결혼해서 아이 키울 생각하면 한숨부터 나오는거 같아요...
    요즘 연애도 결혼도 아이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는다고 하는데...
    이해가 돼요...

    2011.07.13 14: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으음... 상당히 생각을 하게 만드는 글이군용. 마음이 짠합니다.

    2011.07.13 14: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아버지의 위상이 정말 많이 없어졌죠~^^
    누런 월급봉투를 받아서 "수고했어요~"하는 엄마의 목소리~
    아빠의 월급날을 날짜를 알기보다는 그날의 분위기로 파악하던~
    그날의 지워진 일상들이 다시 그려집니다...
    지금 내 남편의 어깨를 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2011.07.13 15: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월급봉투...언제부터인가 없어졌죠...
    어머니께서 일을 오래 하셨는데... 어머님의 월급봉투가 생각이 나는군요
    잘 보고 갑니다^^

    2011.07.13 15: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햐.. 요즘엔 공짜폰들도 많으니까 하나 바꾸셔도 될 거 같아요 ^_^

    그래도 아껴야 잘산다는 말이 있으니^_^!!

    2011.07.13 15: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대단한 절약정신 입니다.
    본받아야 할 좋은 생활 이네요.
    옛날에는 월급받는 날이면 어깨에 힘주는
    시절 이었었죠.
    지금은 온통 통장으로 월급이 들어가니 도무지
    돈을 벌기나 한 것인지 라는 생각이 드는
    월급 장이들 많을 겁니다.
    매우 공감가는 내용 들이네요.
    잘 보았습니다.

    2011.07.13 15: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피쳐폰으로 번호이동하시면 그리 비싸지 않을겁니다.
    멋진 폰으로 하나 장만해주세요 ^^

    2011.07.13 16: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절약의 끝을 보여주시네요!!
    요즘 애들은 최신휴대폰이다 뭐다 돈 걱정 안하고 바꾸는데..
    배워야 할 자세인 것 같아요..!

    2011.07.13 16: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웬지 안쓰러워 보입니다~~ㅎ
    노란고무줄이 정겹게 느껴지네요
    하지만.. 바꾸시면 어떨지..^^;

    2011.07.13 16: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남편분 멋지시네요 ^^
    소중한 글 너무 잘 읽고 갑니다 ^^
    행복한 하루되세요 ~ ^^

    2011.07.13 17: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가족들을 위해 자신에게 쓰는 것이 아까워하는 훌륭한 가장이시네요
    아이들에게 많은 존경을 받는 아버지이실 것 같아요

    훈훈한 글 잘보고 갑니다.

    ***건강천사 블로그 이벤트를 소개합니다***
    공모내용 : "다른 분들과 공유하고 싶은 여행지를 추천해주세요"
    제출형식 : 여행지 위치 및 소개, 볼거리 사진, 체험기를 남겨주세요
    참여방 : (http://blog.daum.net/nhicblog/931)
    ※ 먼저 위 참여방에 댓글로 다음아이디, 연락처를 비공개로 남겨주세요(함께쓰기등록용)
    이후 함께쓰기 완료 댓글을 받으면 참여가 가능합니다.
    경품 : 시상을 통해 휴가비를 최대 30만원까지 지원(국민관광상품권)
    이벤트 기간 : 2011.7.17(일)까지
    지금 빨리 응모하세요

    2011.07.13 19: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ㅋㅋ저도 하두떨어트려 밧데리케이스가 깨져 저러고 다닌적이있었어요.
    요즘은 아주ㅡ튼튼히나와 왠만해선 깨지지도않더라고요,
    공짜폰도많던데 하나해드리세요.
    미우나고우나 남편이기에...

    2011.07.13 19: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가슴이 찡하여옵니당..

    2011.07.13 21: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왠지 숙연해집니다. 아버지는 시간이 지나가면 점점더 위축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ㅠㅠ

    2011.07.14 01: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11. 4. 24. 06:00
 
점점 변해가는 웃지못할 부부 이야기


오랜만에 마음 통하는 지인들과 모임이 있었습니다.
섭지코지........제주도에서 잡아 온 두툼한 갈치조림을 시켜놓고 담소를 나누기 시작하였습니다.
여자들이 모이면 수다는 끝이 없습니다.
그저 까르르 웃고 즐기고 먹는 즐거움을 어디에다 비하겠습니까.

눈빛을 마주 보며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는 벌써 입가에는 미소가 하나 가득이었습니다.
제일 나이 많은 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로 우리는 뒤로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 요즘 부부들의 세대별 이혼 사유?

㉠ 40대 : 남편이 아내에게 '밥주라!" "지금 집에 들어가니 밥해 놓으라"고 하는 남자,
    0식이, 1식이, 2식이, 3식이 중 0식이가 제일 인기이고, 그다음은 1식이...3식이도 이혼사유가 된다고 합니다.
    3식이는 퇴직을 하고 어디 갈만한 곳이 없어 아내만 바라보고 3끼를 다 해결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0식이는 집에서 밥을 한 끼도 안 먹는 남편입니다.



㉡ 50대 : 아내가 외출을 하는데 남편이 "어데 가노?" 하고 묻는 남자,
             외출하고 온 부인 어디 다녀왔냐고 꼬치꼬치 묻는 남자

    곱게 차려입고 외출 나가는 아내에게 어디 가냐고 묻지 말아야 한다고 합니다.
    '잘 다녀오세요.' 해야한다나요?
    다녀와서도 어디 갔다 왔냐고 묻지 말아야 한답니다.


㉢ 60대 : 아내가 외출 할 때 남편이 "나도 따라가면 안 돼?" 라고 하는 남자
   나이가 들어갈수록 남편은 아내에게 많이 의지하게 됩니다.
   젊어서 애 먹이면 '늙어서 보자!'라는 말도 있으니 말입니다.

   아이처럼 아내만 따라다니려고 하는 남자라고 합니다.


㉣ 70대 : 살갗만 닿아도 이혼 사유가 되고

㉤ 80대 : 눈만 마주쳐도, 아침에 눈뜬죄?로 이혼사유가 된다고 합니다.




★ "나만 남편 있잖아!"

아내가 곱게 차려입고 동창회 모임이 있어 외출을 하고 몇 시간 후 집으로 돌아오더니 엉엉 대성통곡을 하더랍니다.
"아니. 왜 그래? 당신 밖에서 무슨 일 있었어?"
"누가 당신 화나게 했어?"
"울지만 말고 말을 해야 알지!"
.
.
.
.
.
.
.
"엉엉!~ 나만 남편 있잖아!"
친구들은 이혼을했거나 사별을 하고 맘대로 자유를 누리는데 혼자만 남편이 있어 얽매이고 산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래도 우리의 결론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우스겟소리로 듣고 넘겨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벽에 똥칠하고 누워만 있어도 남편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고 능력자가 되어가고, 남자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잘 살아가는 세상이 되고 보니 남편의 위치가 상실되어간다는 것입니다.
사람마음이 앉으면 눕고 싶고 누우면 자고 싶은 법이니 말입니다.


집으로 돌아와 그 이야기를 했더니 남편은
"남편 있어도 없는 것처럼 즐기면 되지."
"난 밥도 내가 챙겨 먹고 차려달라고 안 할 테니 당신 하고 싶은 데로 하며 살아"
"남자도 소를 키울 수 있어!"
남자도 변해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구세대라
"난 당신이 곁에 있는 게 좋아!"
은근히 그 말에 기분이 좋은 남편인가 봅니다.

그래도 부부란 늘 함께 하고 서로 마음을 헤어려주는 것입니다.


부부는 서로 경쟁하는 관계가 아니고 서로 존중하는 동반자의 관계입니다.
남편을 깎으면 자기가 깎이고 남편을 높이면 자기도 높아집니다.
남편을 울게 하면 자기의 영혼도 울게 될 것이고,
남편을 웃게 하면 자기의 영혼도 웃게 될 것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휴일되세요.




글이 마음에 들면 추천 한방!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정기구독+ 해주세요.
Posted by *저녁노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웃자고 한 얘기 같습니다.
    그래도 같이 함께 늙어가는 노 부부의 모습을 보면
    참으로 따듯해 보입니다.
    행복한 휴일 보내세요~

    2011.04.24 08: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마냥 웃을 수만 없는 게 남자의 입장입니다.
    음냐... ㅋㅋㅋ

    2011.04.24 08: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남자가 너무 불쌍해서 아침부터 눈물이 납니다. ㅠ.ㅠ
    젊었을때 한눈 한번 안팔고, 자기 위해 사는 날이 단하루도 없을정도로 우직하게, 비겁하게,
    돈벌다가 늙어서 효용가치 떨어지면 이젠 아내 눈치보며 살아야 한다는 거잖아요. ㅠ.ㅠ

    2011.04.24 08: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아직 미혼이지만 뭔가 많이 느끼게 하는 글이네요..
    뭐가 뭔지는 아직 모르지만 이 글에도 배움이 있네요..^^
    준비를 잘하고 가야겠어요 ㅎㅎㅎ

    2011.04.24 09: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평생 부부가 아끼며 사는것도 큰 복이네요 ^^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2011.04.24 09: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남자도 소를 키울 수 있다는 말에서
    짠함이 느껴지네요^^;
    남편분과 즐겁고 행복하게
    좋은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행복한 일요일 되세요^^!

    2011.04.24 09: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0식이가 너무 불쌍....ㅠㅠ
    전 돈잘벌어다 주는 3식이가 되겠습니다... 하핫^^
    주말 잘 보내세요~~~~~

    2011.04.24 09: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아침에 눈 뜬죄....
    아직.. 50년이 남았지만...
    좀 두렵네요 ㅎㅎ

    2011.04.24 09: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연령대별 이혼사유가 잼나네요~ ㅎㅎ
    하지만 그 반대로 가야죠 ^^*

    2011.04.24 09: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3식이도 남편이 3끼 식사를 다 차린다면 사랑받지 않을까요 ㅎㅎ

    2011.04.24 09: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일하는 남자 입장이라 그런지 왠지 서글픕니다.
    남자가 바람을 피웠다거나 도박을 했다면 몰라도 자기 생활도 없이 이리 채이고 저리 채이면서 열심히 일했는데 늙었다고 구박받으면 많이 슬플 것 같습니다 ㅠ.ㅜ
    물론 일상생활에 지치셔서 농담하신 거겠죠 ^^;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011.04.24 09: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잘 보고 갑니다.
    아름다운 주말 이어가십시오.

    2011.04.24 09: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행복이 별건가요?
    사소한 것에 느낄 줄 알아야 하겠지요. ㅎㅎㅎ

    2011.04.24 10: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서로에게 소중한 사람이 될수 있도록 조금씩 배려하고 믿음을 잃지 않게 노력해야겠내요^^

    2011.04.24 10: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ㅎㅎㅎ
    너무나 재미 있어요
    저도 남편에게 보여줘야 겠어요

    그런데..
    저는..

    아직도 남편이 좋아요
    남편이 좋아서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와요.ㅎㅎ

    2011.04.24 11:15 [ ADDR : EDIT/ DEL : REPLY ]
  17. 까시

    글 내용 보고 웃었지만...
    왠지 씁쓸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2011.04.24 14:53 [ ADDR : EDIT/ DEL : REPLY ]
  18. 부부는 늘 함께하는거니까요~ 힘들때나 슬플때나... 어디서 본듯한 글이네요.^^

    2011.04.24 22: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그런말들 그냥 웃고 넘겨야겠지요^~^
    행복한 주말 보내셨나요?
    편안한 밤 되세요~*

    2011.04.24 22: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엉엉 나만 남편있잖아.. 저말이참.. 오묘하네요..
    다들 행복해져야할텐데..

    2011.04.25 16: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ㅋㅋㅋ 즐겁게 읽었습니다.ㅋㅋㅋ
    마지막 박스의 말씀은 새기겠습니다.^^

    2011.04.26 13:34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10. 8. 19. 06:12


100점 남편이 되기 위한 아주 쉬운 방법



누군가에게 사랑받는다는 것! 참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다 보면 아주 쉽게 넘겨버릴 사소한 것이지만 조금만 신경 쓰면 서로에게 편리하게 해 주고 사랑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는 워킹맘으로 아침 시간은 5분이 아까운 법입니다. 출근 준비를 해야 하고 가족들 아침밥 챙겨야 하고, 이것저것 정리정돈 할 일이 한둘이 아닙니다.

녀석들이 자라다 보니 아침 식사시간에야 얼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입맛 없어 하는 녀석 둘 그래도 밥 한 그릇 뚝딱 비우고 나면
"잘 먹었습니다." 하며 먹었던 밥그릇과 국그릇 수저를 들고 싱크대에 넣는 건 기본입니다. 유치원 때부터 습관처럼 해 온 버릇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정작 남편은 밥숟가락을 놓고 그대로 일어서 버릴때가 많습니다.

가끔, 내 남편은 몇 점이나 될까? 재미 삼아 한 번 생각 해 보게 되었습니다.



첫째, 식탁에서 밥을 먹고 난 뒤 
㉠ 먹고 난 밥그릇은 싱크대에 가져다 둔다. - 30점
㉡ 반찬 통 뚜껑을 닫아 냉장고에 넣는다. - 50점
㉢ 빈 그릇을 물에 담가둔다. - 70점
㉣ 설거지까지 해 둔다. - 100점

네 번째까지 간다면 백 점짜리 남편이 될 것입니다.






둘째, 빨랫
감 바르게 다루기

㉠ 벗은 옷은 빨래통에 담아둔다. - 30점
㉡ 옷을 거꾸로 벗지 않는다. - 50점
㉢ 세탁기에 든 빨랫감을 늘어준다. - 80점
㉣ 깔끔하게 접어 옷장에 넣어둔다. - 100점






남편은 제법 일을 많이 도와주는 편입니다. 청소기도 밀어주고 걸레질도 해 주고 심지어 다리미질은 혼자서 해냅니다. 그런데 양말 속옷 꺼구로 벗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결혼한 지 18년이 되어가는데 말입니다.
"여보! 러닝 좀 바로 벗을 수 없어?"
"거꾸로 벗어 씻어야 제대로 씻기잖아."
겉보다 속이 더 땀에 절여 있다며 거꾸로 씻어야 한다는 이유있는 변명을 대며 오늘도 거꾸로 벗고 있습니다. 변화의 기미는 보이지 않아 어쩔 수 없어 머리를 좀 썼습니다. 어느 날부터 나쁜 습관을 고치기 위해 거꾸로 벗으면 벗은 대로 차곡차곡 접어 옷장에 넣어두었습니다. 입는 사람이 뒤집어 입도록 말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침, 흰옷을 입고 학원가는 아들 녀석이 옷을 완전히 뒤집어 입고 나서는 게 아닌가.
"아들! 이리 와봐!"
"엄마, 나 늦었어."
"잠시만, 너 옷 뒤집어 입었어."
"뭐? 옷을 뒤집어 놓으면 어떡해!"
"네가 뒤집어 벗었잖아!"
"시간 없는데 몰라."
화가 많이 나 엘리베이트 앞에 서서 다시 바르게 고쳐 입고 나갔습니다.

어제는 개학이 가까워 출근하기 위해 시내버스에 올라탔습니다. 앞에 앉은 고등학생이 아들처럼 옷을 뒤집어 입고 앉아 있는 게 아닌가. 말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한참을 고민하다가 내릴 준비를 하는 학생에게
"학생! 옷 뒤집어 입었어."
"아! 네."
얼굴이 빨개지며 뛰어내렸습니다.
모두가 모르고 지나가는데 말을 해 준 게 잘한 일인지 판단이 서지 않았습니다.
저 집도 나처럼 훈련 중인가? 그런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남이 변하기 바라지 말고 내가 먼저 변하라는 말이 생각나 할 수 없이 뒤집어 가며 오늘도 빨래를 접고 있습니다.
아무리 말을 해도 고쳐지지 않는 남편의 습관입니다.
무슨 좋은 방법 없나요? 조금만 신경 쓰면 100점 남편이 될 터인데 말입니다.

사실은 점수를 떠나 아웅다웅 그러면서 사는 게 부부인가 봅니다.





*공감가는 이야기였다면 아래 추천을 살짝 눌러주세요

로그인 하지 않아도 가능하답니다.

 제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구독+해 주세요 

Posted by *저녁노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저는 여친부터 생겨야 합니다ㅜ.ㅜ

    2010.08.19 14: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밥 먹고는 70점, 빨래에서는 한 50점 정도 되는 것 같군요..
    합치면 120점!!??

    2010.08.19 15: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50점 만점의 기준으로 남편을 봐주세요~ ㅎㅎ

    2010.08.19 16: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에고에고..
    100점은 바라지도 않아요.
    30점에도 해당사항이 없으니..이긍!

    2010.08.19 16: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우선 100점 남자친구부터 되어야 할텐데 ㅠㅠ

    2010.08.19 17: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노을님의 점수표를 추천해드리고 싶은 분들이 많은데요~
    왜 마눌님이 성질내는지 물을 때, 슬그머니 링크를 알려드려야겠어요~ ^^

    2010.08.19 17: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비밀댓글입니다

    2010.08.19 17:41 [ ADDR : EDIT/ DEL : REPLY ]
  9. ㅎㅎㅎ..울남편은 이미 100점 만점이군요~ ㅎㅎㅎ
    (에궁..팔불출...ㅡ,ㅡ)

    2010.08.19 18: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허거덩
    평균 80점 정도만이라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2010.08.19 18: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돌고래

    서로 도우며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부부란 원래 아웅다웅 함서 사나 보옵니다.ㅋㅋㅋ

    2010.08.19 18:39 [ ADDR : EDIT/ DEL : REPLY ]
  12. 이렇게 따지니 제 남편은 80점은 되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교육을 좀 시켜야 할까요?ㅎㅎㅎㅎ

    2010.08.19 19: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가끔 100점을 하기도 합니다. ^^;

    2010.08.19 21: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100점은 늘~ 나오지는 않죠. ^^ㅋㅋ
    저녁노을님 평균 점수가 궁금해집니다~ㅎㅎ

    2010.08.19 22: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그러고 보니 나의 옆지는 30점남푠이네요...ㅋㅋㅋ

    2010.08.19 22: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흠....전 50점짜리군요.....ㅠㅠ

    2010.08.20 06: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생활력은 100점 경제력은 0점......ㅜㅜㅜ....*^*

    2010.08.20 09:18 [ ADDR : EDIT/ DEL : REPLY ]
  18. 하하 길들이는 방법이 탁월하십니다^^
    백점 되려면 아직도 멀었군요.(어차피 솔로ㅠ.ㅠ)

    2010.08.20 09: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이런 이런...
    빨리 남편감 찾아봐야겠어욤..

    농담이구요.
    정말..요즘은 가사분담 ..잘해줘야 합니당..

    울..제부를 보면..만점짜리 같아요..
    요리..빨래..다림질..청소 , 아이들 수발..
    직장생활....휴`~
    동생네 갔다가 제부에게 반했던 적 있어요..

    2010.08.20 15: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나만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것이 아니라 서로 서로 모난 부분을 감추어 주며 사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2010.08.20 17: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맞아요. 서로 싸우면서도 아웅 다웅 행복하게 사는게

    부부로서 좋은거 같아요

    2010.08.23 00: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영화 스크린 속으로2008. 7. 26. 10:21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약정보  : 전쟁, 드라마 | 한국 | 126 분 | 2008-07-23  
감독          이준익
등급          15세이상관람가(한국)
제작/배급 (주)타이거픽쳐스(제작) , 쇼박스㈜미디어플렉스(배급)
출연
                 
   ▶수애        ▶정진     ▶정경호   ▶주진모  ▶신현탁

★ 줄거리

“니 내 사랑하나”
가끔씩 동네 아주머니들 앞에서 노래 부르는 게 유일한 소일거리인 ‘순이’는 외아들 ‘상길’ 하나만을 바라보고 사는 시어머니의 성화에 못 이겨 매달 군대 간 남편의 면회를 간다. 그러나 언제나 살가운 말 한마디 없는 남편 상길. 어느 날, 그녀에게 취한 상길이 묻는다. “니 내 사랑하나?”

1971년 베트남 전쟁, 그녀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상길의 물음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돌아온 순이는 다음 달도 여느 때처럼 면회를 가지만, 상길이 베트남 전에 자원해 갔다는 소식을 통보 받는다. 행방조차 알길 없는 남편을 찾아 베트남으로 떠나기를 결심한 순이. 베트남을 갈 수 있다는 말에 무작정 ‘정만’을 쫓아 위문공연단의 보컬로 합류하여 ‘써니’란 새 이름을 얻은 그녀는 화염과 총성이 가득한 베트남, 그 전쟁의 한복판에 뛰어드는데...

★ 주요인물
 

 상길  - 실연으로 괴로워하여 결국 자기감정을 추스르지 못해 끝내는 베트남으로 끌려가야만 했던 나약하고 우유부단한 남자

순이 - 상길과 결혼은 했으나 그의 외면을 받아야했던 순박한 시골여자. 하지만 위기상황에서 굴하지 않는 억척스러움과 오기로 마침내 남편을 만나는 의지의 여자

정만 - 돈을 벌기 위해선 어떤 파렴치한 짓도 마다하지 않는 밴드 마스터 정만. 돈을 벌러 간 베트남에서 순이의 순정과 집념을 보며 심정의 변화를 일으키는 나쁜 남자-


나의 평가 : 별점 4개 

시골 아낙 순이의 눈물겨운 순애보


 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해 더위 식히기 위해 시원한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미리 인터넷으로 줄거리도 살피고 예약도 해 두고 시간 맞춰 보게 되었습니다. 아이 둘은 순애보가 싫다며 '놈놈놈'을 보러 먼저 들어가고 혼자 30분을 기다려 본 '님은 먼 곳에'

막 영화를 보고 나오는 사람들의 무리 속에 머리가 하얀 할아버지가 눈에 띄었습니다. 나란히 팔짱을 낀 젊은 아가씨, 딸인가? 할아버지를 혼자 남겨두고 화장실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할아버지 여기 앉으세요."

"고마워~"

"누구랑 오신 거예요? 딸?"

"아니여~ 우리 손녀여~"

"네. 자주 나오세요?"

"가자고 하는데 눈이 잘 안 보여서 잘 안 따라나서~"

"그래도 가자고 하면 싫다고 하지 마시고 따라나서세요."

"허허~ 늦어가지고 주책이지~"

"아닙니다. 보기 너무 좋아요."

"그려?"

"네. 할아버지. 근데 영화는 재미있었어요?"

"내가 월남을 갔다 왔지~



내가 월남을 갔다 왔지~ 전쟁을 겪어 본 사람으로서 더 재미있게 봤어. 그리고 순이의 행동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부부란 어떤 것인지를 말해 주는 것 같어~ 요새 젊은이들에게 저런 사랑은 찾아 볼 수 없을걸!

  할아버지와 잠깐 나눈 대화 속에서 난 참 많은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남편을 전쟁에서 잃고 아들 하나만 믿고 살아가는 시어머니와 함께 지내고 있는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는 평범한 시골아낙입니다. 대학을 다녀며 알고 지낸 여대생을 애인으로 둔 상길이는 사랑하지도 않는 아내를 버리고 훌쩍 군대로 도피처마냥 떠나버립니다. 그러자 시어머니는 달거리에 맞춰 며느리를 면회를 보내 손자 얻기를 소원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상길이의 애인에게서 마지막 이별의 편지를 받게 되는데 그 편지를 상사가 많은 병사들 앞에 읽어버리자 화가 난 상길이는 큰 싸움을 하게 됩니다.

"아이 새끼야~ 옷 벗기려고 환장 한거야?"

"너희 둘, 영창갈래 월남갈래?"

그렇지 않아도 마음 어수선한 상길이는 가족들에게 한마디 말도 없이 월남 행을 선택합니다.


그것도 모르고 또 한 달이 지나 남편의 면회를 가니

"상길씨는 월남 갔습니다."

시골로 돌아온 순이는 시어머니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난 뒤 월남에서 편지 하나가 날아듭니다. 순이는 그때서야 그 사실을 알려줍니다.




"그럼 매달 올라가서 그냥 왔단 말이야?"

"상길씨는 따로 사랑하는 사람이 있잖아요."

"본처와 첩이 같아?"

"................"

"난 첩에게서라도 손자 낳게 할 거야."




 남편에게서 사랑받지 못하는 아내, 시어머니한테도 인정받지 못하는 며느리였기에

시집에서 짐을 싸가지고 친정으로 갑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말씀

"한번 시집갔으면 그 집 귀신이 되어야 하는 거야."

한발자국도 들여 놓지 못하게 하는 매정한 아버지였습니다.

할 수 없이 발길 되돌려 시댁으로 돌아오자 하나뿐인 아들을 찾아 나서겠다는 어머니의 절규를 듣습니다.

그러니 "어머님~ 제가 갔다 오겠습니다." 하면서 어디 붙어 있는지, 어디로 가는 줄도 모르면서 찾아 나섭니다.


우여곡절 끝에 한턱 잡아 보겠다는 떠나는 위문공연단에 끼어 월남으로 떠나게 됩니다. 노래만 조금하는 시골아낙이 섹시한 가수로 변신해 가면서 사랑하지도 않았던 남편을 향해 옆에서 사람이 죽어가는 전쟁 통을 헤치며 인질범이 되어가며 조금씩 다가서게 됩니다.


영화의 스토리는 70년대 월남전과 한번 뿌리를 내리면 영원히 살아내야 한다는 전통적인 결혼에 대한 생각으로 시작되었기에 요즘 젊은이들의 '연예 따로 결혼 따로 ' '대일밴드 사랑' '일회용 사랑'을 무색하게 하는 진솔한 사랑이야기였습니다. 맞지 않아도 사랑하지 않아도 참고 견뎌내며 살아왔던 우리 어머니 세대의 사랑이야기로 조금만 맞지 않아도 같이 살기 싫어하고 이혼 해 버리는 사랑과 너무 대조적이었던....

그렇다고 전통적인 그 사랑이 더 좋다는 말은 아니며, 조금 더 생각하고 진지한 사랑을 해 보자는 의미입니다.


사실 저 역시 영화관으로 가기 전, 남편과 작은 말다툼을 하고 아이 둘을 데리고 집을 나와 버렸습니다. 부르면 눈을 마주치고 호응을 해 달라는 작은 요구에도 쉽게 받아들이고 내 할일만 하고 있으니 남편이 화가 난 것입니다. 싸움은 아주 사소한 곳에서 일어나게 마련입니다. 다른 성격, 자라온 환경 또한 다르기에 생각자체가 틀릴 수밖에.....

이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순이는 사랑하지도 않았던 남편을 찾아 월남까지 찾아 나서게 되는데, 난 너무 배부른 투정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관심 가져 주는 남편에게 아무렇게나 대해 버렸다는 반성도 하게 된....


그리고 또 하나, 총알이 난무하는 전쟁터에서 순이와 상길이의 마지막 상봉 장면은 남편에게 '사랑은 이런 것이야' 라는 강한 의미와 내게 찾아 온 사랑은 꼭 지켜야 한다는 메시지처럼 내겐 진한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자는 약해도 어머니는 강하다’ 이 영화에서는 ‘여자도 강하고 어머니도 강하다’로 바뀌어야 할 것 같은...


지금도 순이가 불렀던 70년대 노래들이 머리에 맴돕니다. 쓸쓸하면서도 애절한 노래 "님은 먼 곳에.."
사랑이란 무엇일까? 해답은 각자의 마음속에서 찾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길 빕니다.


* 스크랩을 원하신다면 http://blog.daum.net/hskim4127/13368740 클릭^^


Posted by *저녁노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즐거운 휴일 되세요^^

    2008.07.26 10: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소리새

    여자도 어머니도 위대합니다.ㅎㅎ

    2008.07.26 13:41 [ ADDR : EDIT/ DEL : REPLY ]
  3. 비밀댓글입니다

    2008.07.26 15:49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도 이영화는 보고싶었는데..
    노을님 작품평을 보니 당장 보고싶어집니다.
    주말 잘 보내시는지요.

    2008.07.26 19: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wcs_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