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13. 1. 24. 06:05


내가 아줌마라 느끼고 실감하는 5가지 이유


며칠 전, 눈이 많이 와 길이 미끄러울 것 같아 시내버스를 탔습니다.
퇴근 시간이라 그럴까요?
제법 많은 사람이 우르르 올라타고 내리기도 하면서 버스는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손잡이를 잡고 자동차가 흔들리는 대로 몸을 맞기고 서 있는데
남학생이 일어서면서
"아줌마! 여기 앉으세요."
"아니. 괜찮아요."
"저 몇 정거장만 가면 내려요. 앉으세요."
벌떡 일어나 저 만치 몇 발자국 옮겨 서 있는 게 아닌가.
옆에 서 있던 아가씨도 앉으라는 눈빛을 날리면서 말입니다.
못 이기는 척 앉으면서도 왜 그렇게 서글퍼지던지요.
'내가 그렇게 늙어 보이나?'
'하긴, 내 나이가 몇이야?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구나.'
별의별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그래 누가 세월을 이길 수 있어.'

쉰을 넘긴 나이라 그런지 제법 당당했던 모습들은 어디로 사라지고 헐렁헐렁 흘리고 다니는 건 예사롭고, 무엇이든 메모하지 않으면 쉽게 잊어버리는 내 모습에서 이제 영락없는 아줌마가 되어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내가 아줌마라고 느끼고 실감하는 5가지 이유입니다.


 

 

1. 우선순위가 나보다 남편과 자녀일 때

보통 여자들은 '내가 자식 바라보며 살지!'라는 생각을 참 많이 하게 됩니다.
자식한테는 내리사랑으로 쏟아붓는 정성과 남편한테 헌신하면서 가족을 위한 삶을 사는 게 여자입니다. 정작 나를 잃어버린 채, 나보다 남편과 자녀가 더 우선순위가 되어있을 때 아줌마임을 실감합니다.

또 어느 날인가 출장을 갔다가 돌아오면서 가까운 백화점에 들렀습니다. 계절도 바뀌고 해 분위기 나는 따뜻한 옷이나 한 벌 사 볼까 하고 들어가 아이들 옷 하나씩 고르고 난 뒤, 정작 내 옷은 마네킹이 멋지게 입고 서 있는 동그라미가 몇 개 붙은 옷은 눈요기만 하고, 결국 누워있는 티셔츠 하나 골라 집으로 돌아오는 내 모습에서 또한 어쩔 수 없는 아줌마임을 실감하였습니다.


 


 

2. 마트에서 1+1만 찾을 때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는 물가, 몇 개 사들지 않았는데 10만 원을 넘기가 예사입니다.
시식 코너에도 스스럼없이 다가서 이쑤시개로 집어 먹고 있는 모습
물건을 고를 때도 하나 더 업고 있는 것만 카트기에 담는 나의 모습
영락없는 아줌마의 모습이었습니다.

 


 

3. 오늘은 뭐 해먹지 끼니를 걱정할 때

하루 3끼 가족을 위한 식탁을 차리는 일은 주부의 행복입니다.
그러다 보니 '오늘은 뮈 해먹지?', '오늘도 한 끼 잘 넘겼네.'
걱정하면서 하루를 맞이하는 나의 모습에서 아줌마임을 실감하게 됩니다.


 


 

4. 처음 본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할 때

얼마 전, 시어머님이 병원에 입원했을 때였습니다.
4인실이었는데 옆에 있는 환자 가족들과 처음 보는 얼굴인데도 마치 친구나 언니처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사람 많이 모이는 곳도 싫어하고, 나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도 싫어했던 성격인데 옆에서 보고 있던 남편이
"당신 아줌마 다 되었네."
"왜?"
"모르는 사람하고도 이야기를 잘하니 말이야."
"내가 그랬나? 나도 나이들었나 봐!"
아줌마임을 티를 내고 말았던 것입니다.


 


 

5. 예쁘게 꾸미는 것이 귀찮게 느껴질 때

원래 여자들은 아기자기 예쁘게 꾸미고 사는 걸 좋아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귀찮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미니스커트에 하이힐은 언제 입어보고 신어봤는지 까마득합니다.
늘 낮은 굽에 바지만 걸치고 다니는 나를 발견합니다.
특히 겨울이면 춥다는 이유만으로 멋을 잊어버리는 내가 되어 있습니다.
"당신 치마는 안 입어?"
"따뜻한 게 최고지!"
아줌마 티를 팍팍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공감 가는 이야기입니까?
우리는 이렇게 늙어 가나 봅니다.


 

여러분은 어떨 때 아줌마임을 실감하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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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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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마트에서 1+1을 찾는 것은 사람들이 비슷하네요. 감사히 보고 가요.^^

    2013.01.24 16: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재밌게 풀어주셨네요^^
    그래도 아줌마 세계의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을것 같습니다~

    2013.01.24 16: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잘 보고 갑니다..!!
    화이팅입니다..!!

    2013.01.24 16: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하하^^ 그래도 힘내세요!
    파이팅입니다.

    2013.01.24 17: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도 20대 남자인데 ...
    그렇습니다. ㅠ_ㅠ...

    2013.01.24 17:53 [ ADDR : EDIT/ DEL : REPLY ]
  7. 엄마이자 여자이기까지는 참 힘든 것 같습니다.
    공감이 가네요..

    2013.01.24 18:20 [ ADDR : EDIT/ DEL : REPLY ]
  8. 좋은글 너무나 잘보고 간답니다
    날씨가 추워지려나 봐요 옷 든든히 입고 댕기세요^^

    2013.01.24 18: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ggg

    일단 남자와 관계하는 순간 생물학적으로 아줌마...

    2013.01.24 18:56 [ ADDR : EDIT/ DEL : REPLY ]
  10. 음..그래도 대한민국의 아주머니들은 참 강하죠.
    분명히 존경받아야 할 분들이라고 생각 합니다. 전!!
    좋은 저녁되세요.

    2013.01.24 19: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ㅎㅎ 좀 공감이 되네요^^
    잘보고 갑니다~~

    2013.01.24 22: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늘푸른나라

    하나 더 줄때 ㅎㅎ

    저는 아저씨입니다. ㅎㅎ

    2013.01.24 22:35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저도 이제 아저씨라는 말에 넘 익숙해진듯 하내요~

    2013.01.24 23: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비밀댓글입니다

    2013.01.24 23:18 [ ADDR : EDIT/ DEL : REPLY ]
  15. 좋은글 잘 읽고 공감하고 갑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2013.01.25 00: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유이

    1번 빼고 다 해당;;

    첨보는 사람하고도 말 잘하는건 경영자로서의 기본자질입니다!! 라고 주장해본다 ㅠㅠ

    2013.01.25 01:40 [ ADDR : EDIT/ DEL : REPLY ]
  17. 그러게요, 어느새 아줌마란 호칭이 자연스러워졌네요.
    전 4번을 강추하고 싶어요.
    요즘 말이 많아지더라구요.

    2013.01.25 03: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옵하

    참고로 1+1은 될 수 있으면 사지 마세요.. 기업체의 상술입니다. 그게 더 비쌉니다..

    2013.01.25 09:50 [ ADDR : EDIT/ DEL : REPLY ]
  19. 딸 입에만 반찬 뭐들어가나 쳐다볼때요
    ㅎㅎㅎㅎ
    그냥 그것만 눈에 보입니다
    내가 한 밥 잘먹나~
    잘먹고 쑥쑥 커라 이생각만 들때있어요 ㅎㅎ

    2013.01.26 07:30 [ ADDR : EDIT/ DEL : REPLY ]
  20. 1+1 정말 매력적이지요~ ㅋㅋ..

    2013.01.26 21: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게토

    근데 아줌마들 지하철에서 소지품으로 사람좀 치고 다니지 좀 마세요!!! 부탁입니다. 가방으로 사람치고 모른척 하는건 99% 아줌마들입니다.
    젊은 남자들 앞에 빈자리는 당연히 아줌마들 자리구요.....ㅎㅎㅎㅎ 사는게 얼마나 힘드셨으면....
    돈으로 가난해도 맘이 가난하지 맙시다....

    2013.07.19 02:53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11. 10. 7. 06:07


난 이럴때 나이들어감이 느껴집니다.




서른셋, 서른넷 노처녀 노총각이 맞선을 본 지 한 달 만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어지간히 급했던 모양이네.'
'짚신도 짝이 있다더니 가긴 가는구나!'
'천생연분이다.'
놀림감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첫딸을 낳고 바로 연년생으로 아들을 낳아 100점짜리 엄마가 되었습니다.
20년 가까이 살다 보니 나 스스로를 되돌아 보면 참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1. 아침에 남편을 깨울 때

남편은 저녁에 늦게 자고 아침에는 일어나지 못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저는 아무리 늦게 자도 아침에 알람 소리만 듣고 얼른 일어나는 편이라 정반대입니다.
신혼 때에는 "여보! 일어나세요." 하면서 뽀뽀도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00이 아빠! 안 일어날 ?"
격앙된 목소리로 변해있었던 것입니다.





2. 다림질 하는 남편에게
 
신혼 때 남편의 바지를 다렸는데 주름이 두개가 잡혀있는 걸 보고는 다음부터 맡기지 않고 남편이 손수 와이셔츠까지 다려입고 다녔습니다.
"여보! 제 것도 좀 부탁해요." 하고 미안한 마음으로 살짝 놓곤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여보! 이것도!"
당연한 듯 휙 던져주는 내가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3. TV 연속극에 빠져있는 아내
 
20년 가까이 살면서 아직 한 번도 아침밥을 차려주지 않은 적은 없습니다. 저녁이면 퇴근 시간에 맞춰 보글보글 된장국도 끓여놓고 밥도 먹지 않고 기다렸습니다. 밥상 앞에 앉아 조잘조잘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늦게 들어오면 밥상만 차려주고는 안방으로 쪼르르 들어가 TV 연속극에 턱을 빼고 보고 있는 나를 발견합니다.
"TV 속으로 들어가 것다."




4. 쓰레기 버리려 나가면서 츄리닝 입고 나가는 아내

깔끔하고 남의 이목을 중요하게 여기는 남편이라 밖에 나갈 땐 단정하게 입으라고 야단입니다.
하지만, 슈퍼나 쓰레기를 비우려 나가면서 편안하게 입던 츄리닝을 걸치고 나서게 됩니다.
'금방 버리고 올 건데 뭐.'하는 생각으로 말입니다.

그러자 남편은 한마디 합니다.
"아줌마티 좀 내지 마라!"




5. 설거지하지 않고 출근하는 아내
 
고등학생인 두 아이 깨우고 학교 보내고 나 또한 출근 준비를 하는 아침은 부산하기만 합니다.
아침밥을 먹고 차려두었던 반찬 냉장고에 집어넣고 난 뒤 아무리 바빠도 싱크대에 그릇 깨끗하게 씻어 엎어놓고 행주 수세미 햇살에 늘어놓고 출근을 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겨우 반찬만 냉장고에 넣고 먹고 난 그릇은 물에 담가두고 나가는 걸 본 남편은
"어쩐 일로 그릇을 담가두고 나가?"
"갔다 와서 하지 뭐."
"당신도 많이 변했구먼!'
"나도 아줌마가 다 되었나 봐!"



참 많이 느슨해지고 게을러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월 앞에 어쩔 수 없는 것인가요?
나를 다잡아 보는 오늘입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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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공감되는 내용이 많네요.. 갑자기 막 슬퍼지는.. ㅎㅎ ^ ^;

    2011.10.07 11: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공감되는 부분이 많네요ㅎ
    서로 이해하고 사는게 제일 좋은거 같아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2011.10.07 12: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는 어떻게 변하고 있나 되돌아보게 하시네요. ㅠㅠ
    잘 보고 갑니다.
    한 주 마무리 잘 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011.10.07 12:03 [ ADDR : EDIT/ DEL : REPLY ]
  5. 저도 요즘 나이들어감을 많이 느낍니다.
    공감되는게 많이 있네요.. 이것도 내일이면 추억이 되겠죠...^^
    너무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 ^^

    2011.10.07 12: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도 아직 한참을 어린나이(?) 지만
    서른이 될때 조금 무섭더군요.ㅎㅎ;
    잘보고갑니다.행복한주말되세요^^

    2011.10.07 12: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ㅋㅋ 연속극에 빠져있는 아내 공감합니다.

    2011.10.07 15: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하하~ 글을 읽으며 세월의 흐름을 느끼게 되는군요.
    부지런한 노을님께서도 가끔 설겆이를 거르신다는게 조금 놀랍습니다.ㅋ
    행복한 날들 가득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011.10.07 16: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자연스러운 흐름인듯 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셔요.

    2011.10.07 16: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조금씩 공감이 되네요....
    잘 보구 갑니다~!

    2011.10.07 16: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어머~~~
    저도 그런데...
    세월이란게 참 무뎌져요^^

    2011.10.07 17:09 [ ADDR : EDIT/ DEL : REPLY ]
  12. 사는게 뭐, 다 거기서 거기 아닐까요? ^^
    그래도 글에서 행복이 가득 느껴지시니 좋습니다 ㅎㅎㅎ
    행복한 주말 되세요~*

    2011.10.07 17: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ㅎㅎ 동감이 되네요~
    나이가 들어가지만 함께인 시간이기에 소중한 것 같아요
    그 소중함을 나누는 주말 되세요^^

    2011.10.07 17: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저는

    된장찌게가 맛있게 느껴졌을 때
    소주를 혼자서도 먹을 때
    19금 비디오를 마음데로 빌리수 있을때

    이럴때 나이 먹는 것을 느꼈답니다. ㅎㅎㅎㅎㅎㅎ

    2011.10.07 19: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011.10.07 20: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저녁노을님은 너무너무 부지런한 분이시던걸요.
    절대 게으른 분 아니니까 걱정 안하셔도 돼요.
    남편은 도대체 할줄 아는게 없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아기 같습니다.....좀 짜증남니다.ㅋㅋㅋ
    저 큰아기 언제클까요?

    2011.10.07 21: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늘푸른나라

    gg

    아줌마 좋은데...

    여유가 있어 좋아요.

    삶의 모습이죠.

    2011.10.07 21:39 [ ADDR : EDIT/ DEL : REPLY ]
  18. 나이 때문에 그렇다기 보다는..
    생활이 익숙해져서 그런 것은 아닐런지요... ^^

    2011.10.07 23: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부지런하기만 하시구만요 뭘~~
    그 정도 하셔도 충분합니다 ^^

    2011.10.07 23: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사랑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줌마 춤추는 것 보고 뒤집어 집니다.
    ㅎㅎㅎ

    다 그러면서 사는 것이지요.

    주말 행복하세요

    2011.10.08 05:17 [ ADDR : EDIT/ DEL : REPLY ]
  21.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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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2011.10.08 12: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11. 7. 1. 05:45

재밌는 수다! 아가씨와 아줌마의 차이?



연일 하늘이 구멍이라도 난 듯 장맛비가 쏟아 붓고 있습니다.
피해 없이 그냥 지나갔으면 하는 맘 간절하기만 합니다.

며칠 전, 지인들과 함께 맛있는 점심을 먹고 함께 화장실로 향하였습니다.
양치질하고 있으니 친구가 화장실 문을 열고 나옵니다.
그런데 잠시 후
"야! 너 뭐하는 거니?"
"왜?"
"아니, 볼일을 보고 옷을 다 올리고 나와야지 그냥 나오면 어떡해!"
"나와서 올리면 되지. 여자들뿐인데."
"그래도 그렇지."
"참나, 아가씨 같은 소리 하고 있네."
"뭔 소리야?"


찻집에 앉아 수다를 떨며 내게 잘 들어보라고 합니다.
"너, 아줌마와 아가씨의 차이 알아?"
"글쎄"
"그러니 아까 질색을 하지."
"이야기해 봐! 뭔 차이야? 응? 응?"
"맨입에는 안 되지. 수강료 내야지."
"그럼 오늘 차값은 내가 낼게."
"정말이지?"
"응"
비싼 수강료 내고 재밌게 웃고 왔습니다.



                                ★ 아줌마와 아가씨의 구분법?

     구 분              아줌마               아가씨
옷을 입을 때 어떻게 하면 살을 더 감출까하고 고민한다. 어떻게 하면 살이 더 많이 보일까 고민한다.
버스 안에서 앉고 나서 주위를 살피면 아줌마 주위를 살피고 빈자리에 앉으면 아가씨
파마할 때 오래가게 해 달라고 하면 아줌마 예쁘게 해 달라고 하면 아가씨
목욕탕에서 수건을 머리에 두르면 아줌마 수건을 몸에 두르면 아가씨
모임에서 '형님, 형님'하면 아줌마 '언니, 언니'하면 아가씨
신발 운동화 신고도 못 뛰면 아줌마 하이힐 신고도 뛸수 있으면 아가씨


         

아줌마!
듣기만 해도 편안해 집니다.
조금은 풀어지고 느슨해진 기분이지만 마음의 여유라 여겨집니다.
훌륭한 그림일수록 가지고 있는 여백의 아름다움처럼 말입니다.
 
모두가 공감 가는 말이었지만, 특히 내 귀에 쏙 들어오는 말이 있었습니다. 

아가씨는 힘들수록 소심해지지만,

아줌마는 힘들수록 강해진다.

여자는 약해도 어머니는 강하다는 말도 있듯
세상은 아줌마들의 힘으로 굴러가고 있음을....

세월이 갈수록 강한 어머니가 되어간다는 뜻이겠지요?




                                                 

즐거우셨나요?
이렇게 환하게 웃는 행복한 7월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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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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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ㅎㅎㅎ 재미있습니다~~~

    2011.07.01 11:39 [ ADDR : EDIT/ DEL : REPLY ]
  3. ㅎㅎㅎ 완벽한 분석이네요
    잘보고갑니다^^

    2011.07.01 12: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혜진

    완전 공감하는 부분이.. 아가씨는 힘들수록 소심..
    아줌마는 힘들수록 강해진다는 부분입니다.^^ ㅋㅋ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7월 되세요~^^

    2011.07.01 12:10 [ ADDR : EDIT/ DEL : REPLY ]
  5. 신록둥이

    전 형님이란 호칭보다 언니란 말이 더 좋아 언니라고 부르는데
    그럼 아가씨....ㅋ
    재밌게 읽고 갑니다~

    2011.07.01 12:25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 아직 아가씨 맞는거죠..ㅋㅋ

    2011.07.01 12:25 [ ADDR : EDIT/ DEL : REPLY ]
  7. ㅎㅎㅎ 그렇네요.....그러고 보니..
    저도 아줌마와 거의 동일한 아저씨라서요..ㅋㅋㅋ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1.07.01 12: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덕분에 잠시나마 환하게 웃고 갑니다.
    행복한 7월 보내세요.

    2011.07.01 12:47 [ ADDR : EDIT/ DEL : REPLY ]
  9. ㅎㅎㅎ 수건을 머리에 두른다라..-ㅁ-;;

    아가씨와 아줌마의 비교가 상당하네요 ㅎㅎ

    재밌는 글 잘담아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11.07.01 14: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힘들수록 강해진다!!
    왠지 해병대 아줌마 캠프같은 느낌도 듭니다 :)
    그만큼 엄마들이 강하다는 말이겠지요^^
    오랜만에 뵈어요 노을님~
    여름인데 시원한 주말로 시작하시길 바랄게요!

    2011.07.01 14: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정말 아줌마는 않되는것이 없고 못하는 것이 없는듯 합니다^^

    2011.07.01 14: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재밌습니다 ㅋㅋㅋ
    남자도 비슷한말이 있던것 같은데~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2011.07.01 14: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아가씨같은 아줌마도 괜찮죠 ^^

    2011.07.01 14: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다른건 몰라도 이젠 하이힐 신고 못뛰겠지만 신지도 못하겠어요~^^
    비온 후라 후덥지근하네요~ 웃으며 7월을 시작하세요.

    2011.07.01 15: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역시 아줌마파워~ ^^
    아줌마들이힘을 내야죠~
    즐거운하루되세요~

    2011.07.01 16: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ㅎㅎ
    너무너무 잼잇게 잘 보구 갑니다!! ㅎ

    2011.07.01 16: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비밀댓글입니다

    2011.07.01 19:29 [ ADDR : EDIT/ DEL : REPLY ]
  18. ㅎㅎ 아줌마와 아가씨의 차이 재밌게 보고 간답니다 ^^

    2011.07.01 21: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오호..
    아줌마와 아가씨의 구별법이라. ㅋㅋㅋ
    잘 보고 구별 잘 해야겠습니다. ^^

    2011.07.02 00: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그럼요. 아줌마란 호칭은 훈장입니다.

    2011.07.02 06: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vezita

    아줌마를 너무 미화시킨거 아닌가요?

    예의도 없고 외모도 다 어디가고..전 그런 이미지만 남았습니다.

    2011.07.02 12:40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09. 9. 25. 08:22

어제는 저녁을 먹고 남편과 함께 TV를 보고 있는데, 코믹스러운 장면이 흘러나오니 나도 모르게 깔깔깔 웃음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그러더니 나도 모르게 그냥 뽕뽕~ 하면서 소리를 내고 말았던 것.

“여보! 당신 뭐 하는 거야?”

“뭐가?”

“내 앞에서 방귀를 다 뀌고.”

“어? 그랬나?”

“야~ 당신도 이제 아줌마 다 되었나 보다.”

비록 한 살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데도 너무 보수적인 남편 앞이라 조심하며 살아왔는데 언제부터인가 나도 모르게 아줌마티를 내고 말았나 봅니다.


내일 모래면 쉰을 바라보는 나이라 그런지 제법 당당했던 모습들은 어디로 사라지고 헐렁헐렁 흘리고 다니는 건 예사롭고, 무엇이든 메모하지 않으면 쉽게 잊어버리는 내 모습에서 이제 영락없는 아줌마가 되어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또 어느 날인가 출장을 갔다가 돌아오면서 가까운 백화점에 들렀습니다. 계절도 바뀌고 해 분위기 나는 가을옷이나 한 벌 사 볼까 하고 들어가 아이들 옷 하나씩 고르고 난 뒤, 정작 내 옷은 마네킹이 멋지게 입고 서 있는 동그라미가 몇 개 붙은 옷은 눈요기만 하고 결국 누워있는 티셔츠 하나 골라 집으로 돌아오는 내 모습에서 또한 어쩔 수 없는 아줌마임을 실감하였습니다.


여러분은 어떨 때 아줌마가 되었다는 걸 느끼시나요?


1. 신혼 초기 이럴 때 난 아줌마란 걸 느낀다.

▶ 아이가 남긴 밥을 꾸역꾸역 먹을 때,

▶ 1+1행사 때 전투요원처럼 행동할 때,

▶ 스커트 보다 바지를 입는 날이 많아질 때,

▶ 거리에 다니는 아가씨들보고 예쁘고 날씬하다고 느낄 때

▶ 미스 때 아줌마들 주변에 보면 저렇겐 되지 말아야지 했는데 내 모습이 딱 그럴 때.

▶ 자다가 일어나서 세수도 안 하고 아들 유치원 데려다 줄 때.

▶ 당연하게 물건값 깎을 때

▶ 우리 아이 또래 보이면 그 엄마한테 몇 개월이냐고 쉽게 물어볼 때.

아이 옷은 무조건 큰 걸로 사서 접어 입힐 때


2. 30대, 이럴 때 난 아줌마란 걸 느낀다.

▶ 지나가는 젊은 여자들보고 ‘젊어서 좋다’라고 할 때.

▶ 씨 있는 과일 깎고 나면 씨 있는 부분 갈기갈기 먹을 때.

▶ 과도하게 드라마에 집착할 때,

▶ 살이 쪘을 때,

▶ 실수로 구멍 난 양말을 신고 나갔을 때 버리지 않고 좌우로 바꿔 신을 때,

▶ 신랑 앞에서 옷을 훌렁 훌렁 벗고 샤워하러 들어갔다가 다 끝내고 남편이 보던지 말던 지 속옷 주섬주섬 챙겨 입을 때.

▶ 옷 사러 가서는 내 옷은 사지 않고 아이들 옷만 사 들고 들어 올 때,

▶ 남편과 아이들 두고 잠시 외출했는데 불안해서 바로 들어올 때.

▶ 남편이 외식하자고 하면 그 돈으로 집에서 해먹자 할 때


3. 40대, 이럴 때 난 아줌마란 걸 느낀다.

▶ 백화점 가서 나도 몰래 누워있는 옷만 고를 때,

▶ 사람이나 물건의 이름을 깜빡깜빡 잊게 될 때,

▶ 흰머리가 늘어갈 때,

▶ 노화방지 화장품과 건강정보에 흥미를 갖게 될 때,

▶ 나이를 질문받는 게 싫어질 때,

▶ 욱해서 다이어트 했지만 며칠 못 갈 때.

아줌마하고 부르면 고개가 저절로 돌아갈 때

▶ 유행과는 동떨어진 패션을 깨달았을 때

▶ 그 많던 친구들과 연락 자주 안 하며 살 때

▶ 남편도 못 여는 병뚜껑 별로 힘 안 들이고 내가 열 때

▶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자리를 탐할 때,

▶ 아무렇지도 않게 방귀 뀌면서 신랑이랑 얘기할 때

▶ 머리 스타일이 몇 년 지나도 안 바뀔 때


4, 50대 ~ 60대, 이럴 때 난 아줌마란 걸 느낀다.

▶ 드라마의 주인공들의 나이와 자신의 나이 차이가 벌어져 보일 때,

▶ 모르는 사람들의 대화에도 참견하고 싶은 마음을 참기 어려울 때,

▶ 미장원 가서 파마 안 풀어지게 주문할 때,

▶ 속옷 위아래가 따로 놀 때.

▶ 나이 많은 엄마들한테 반말이 술술 나올 때.

▶ 네일 케어 만원이면 받는데 만원이면 양지머리가 한 팩인데 라고 대답할 때.

▶ 요즘 연예인 이름, 노래 하나도 모를 때.

▶ 밥 먹을 시간 조금 지나면 손 떨릴 때

▶ 새 밥을 해놓고서도 찬밥 먹을 때

▶ 가끔 돈 계산이 잘 안 될 때,

점 10원 고스톱에 열 받을 때



어떻습니까?

공감 가는 이야기입니까?

우리는 이렇게 늙어 가나 봅니다. 후훗~

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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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줌마가 아줌마 다울 때 멋지지 않을까 싶네요
    한편으로 서운 하기도 하네요 글을 보면서요 ^^

    2009.09.25 11: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대한민국 아줌마는 힘도 쎄고, 동작도 빠르죠.
    왠만한 장정도 못 당할껄요...^^

    잘 보고 갑니다.

    2009.09.25 12: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아줌마... 그래도 언제나 정겨운 이름이지요. 어릴 때는 싫어했던 단어인데 이젠 싫지 않더군요^^

    2009.09.25 12: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아줌마!! 우리의 어머니들이기에 아름답지 않나 싶네요^^
    아줌마들이 이세상을 만들어가는것 같기두 하구요~ 그치만 늙어가는건 누구나 싫은 모양입니다ㅜ

    2009.09.25 12:35 [ ADDR : EDIT/ DEL : REPLY ]
  6. 그렇네요... 그렇게 늙어가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 지금도 그렇지만 아줌마란 소리가 듣기 싫은데...
    나중에 할머니때가 되면 오히려 아줌마라 불러주길 바랄거 같아요...
    모르는 사람이 할머니라 부르면 아고 정말 싫을거 같네요...지금은 그래요~
    정말 할머니가 되어봐야 알겠죠~

    2009.09.25 12: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잘 보고 갑니다.주말 잘 보내시구요.

    2009.09.25 13: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남 애기가 아니엇어여, 그래도 이정도면 차칸 아줌마예여(큰소리로)

    2009.09.25 13:51 [ ADDR : EDIT/ DEL : REPLY ]
  9. 늙는게 아니라 성숙해지시는게지요~~^^
    인생의 깊이를 배워가는...^^ㅋ

    2009.09.25 14: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공감가는 부분이 많은걸 보니 저도 아줌마가 되었나봅니다..ㅜㅜ

    2009.09.25 15: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25년 가꾼 꽃보다는
    50년 정성껏 물 주고 가꾼 꽃이 더 아름다워요~
    자신감 업↑ ~~!

    2009.09.25 16: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20대, 초등학생들이 아줌마라고 부르기 시작할 때부터 아줌마라고 느꼈습니다ㅎㅎ
    전 아줌마가 싫지 않아요~ 나이드는 재미도 있잖아요^^

    2009.09.25 17: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ㅋㅋㅋ 모두 접답같네요.
    그렇게 나이들어 가는 것이 정상이지요.
    40대의 제일 꼴불견이
    아줌마 아닌척 하는 거더라고요.^^

    2009.09.25 18:14 [ ADDR : EDIT/ DEL : REPLY ]
  14. 꽃기린

    노을님 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ㅎ
    공감이 많이 가기도 하지만, 아닌것도 많네요...

    2009.09.25 18:16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정말 재미있는 리포트군요.
    아저씨도 그래요......ㅎ

    2009.09.25 20: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21살인데

    왜 아줌마사항에 해당하는 거죠....?
    제가 너무 억척스럽게 사나봐요 ㅠ

    2009.09.25 21:21 [ ADDR : EDIT/ DEL : REPLY ]
  17. 제 아내도 고스톱 좋아하더군요.
    그 전에는 룰도 몰랐는데...
    좋은 주말되세요.

    2009.09.25 21: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헐퀴....

    "네일 케어 만원이면 받는데 만원이면 양지머리가 한 팩인데 라고 말할 때"...<<이거 공감... 양지머리 까지는 아니지만, 만원이면 3천원 짜리 밥 세끼... 천원짜리 생과일 주스가 열 잔... 유행과는 동떨어진 패션, 머리스타일 안 바뀌고... 대중교통 이용시 자리 탐하고.... 근데 중요한 건 내 나이가 20살이라는거...ㅠㅠ 저 아줌마임??? 물론 가정형편 때문에 좀 억척스럽게 살았던게 있긴 하지만... 그래도 하필 4,50대 아줌마라니....OTL

    2009.09.25 22:11 [ ADDR : EDIT/ DEL : REPLY ]
  19. ㅎㅎ 재미잇어요 ㅎㅎㅎ

    2009.09.25 23: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님그림자

    알뜰살뜰 살림꾼들이 되어가는게지요.
    아줌마 만세!~~~~~~~~~
    ㅎㅎㅎㅎ

    2009.09.26 00:54 [ ADDR : EDIT/ DEL : REPLY ]
  21. ㅎㅎㅎ

    잘 읽고 갑니다. 읽다보니 왠지 짠해지는......ㅠ 코끝이 시큰....

    2009.09.26 01:21 [ ADDR : EDIT/ DEL : REPLY ]

영화 스크린 속으로2008. 1. 29. 20:43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장르 : 드라마
감독 : 임순례
출연 : 문소리, 김정은, 엄태웅, 김지영, 조은지


영화 줄거리

전반전>> 노장 선수들, 올림픽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코트로 귀환하다!
대한민국 올림픽 2연패의 주역인 최고의 핸드볼 선수 미숙(문소리 분). 그러나 온 몸을 바쳐 뛴 소속팀이 해체되자, 그녀는 인생의 전부였던 핸드볼을 접고 생계를 위해 대형 마트에서 일하게 된다. 이때 일본 프로팀의 잘나가는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던 혜경(김정은 분)은 위기에 처한 한국 국가대표팀의 감독대행으로 귀국한다. 팀의 전력을 보강하기 위해 그녀는 자신의 오랜 동료이자 라이벌인 미숙을 비롯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노장 선수들을 하나 둘 불러모은다.

후반전>> 여자라서 안돼?!
혜경은 초반부터 강도 높은 훈련으로 전력 강화에 힘쓰지만 그녀의 독선적인 스타일은 개성 강한 신진 선수들과 불화를 야기하고 급기야 노장 선수들과 신진 선수들간의 몸싸움으로까지 번진다. 이에 협회위원장은 선수들과의 불화와 여자라는 점을 문제 삼아 혜경을 감독대행에서 경질시키고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 안승필(엄태웅 분)을 신임 감독으로 임명한다. 무엇보다 자존심이 중요했던 혜경이지만, 미숙의 만류와 일본으로 돌아갈 수도 없는 상황에서 감독이 아닌 선수로 팀에 복귀해 명예 회복에 나선다.

연장전>> 나이가 많아서 안돼?!
화려했던 선수 생활을 뒤로하고 이제 감독으로의 성공적인 전향을 꿈꾸는 승필. 그는 선수들을 배려하지 않은 과학적인 프로그램과 유럽식 훈련 방식을 무리하게 도입해 한국형 핸드볼이 몸에 익은 노장 선수들과 갈등을 유발하고 오히려 대표팀의 전력마저 저하시킨다. 심지어 혜경과의 갈등으로 미숙 마저 태릉을 떠나버리고 대표팀은 남자고등학생 선수들과의 평가전에서도 졸전을 펼친다.


승부 던지기>> 넌 안돼 라고 말하는 세상에 함께 맞선 그녀들, 마지막 코트 위의 꿈에 도전하다!
 미숙의 무단이탈을 문제 삼아 엔트리에서 제외하겠다고 공표하는 승필. 안타까운 혜경은 불암산 등반 훈련에서 자신이 먼저 완주하면 미숙의 엔트리 자격 박탈을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한다. 혜경은 미숙을 위해 죽을 힘을 다해 달리고 승필은 그런 그녀에게 지지 않으려고 이를 악물고 뛰는데… 결국 혜경을 비롯한 노장 선수들의 노력으로 미숙은 다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되고, 승필과 신진 선수들도 그녀들의 핸드볼에 대한 근성과 마지막까지 자신들의 꿈에 도전하려는 투지를 인정하게 된다. 마침내 최고의 팀웍으로 뭉친 그들은 다시 한번 세계 재패의 위업을 달성하기 위해 아테네로 향한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순간! 핸드볼에 인생을 걸었던 그녀들의 마지막 투혼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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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감상평

  아이들과 함께 심야영화를 보았습니다. 늘 그렇듯 중학교1학년인 딸아이가 우리가 볼 영화를 미리 검색하고 갑니다. "엄마! 핸드볼 선수를 해 봤으니까 더 재미있게 볼거야."
"핸드볼 경기가 주제야?"
"2004년 올림픽 때 아쉽게 은메달 딴 건 알죠?"
"응. 알아"
"그 이야기야."
딸아이가 전해주는 맛보기를 듣고 11:00시에 관람을 하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5-6학년 때 학교 교기가 핸드볼이라 대표로 뛴 적이 있습니다. 코 흘리게 쩍 이야기이긴 해도 열심히 뛰곤 했던 그 시절로 되돌아간 기분이었습니다.

인기 스포츠가 아닌 핸드볼이라 그런지 국민들의 큰 관심도 없었기에 더욱 아무도 그녀들을 믿지 않았습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세계 최고의 명승부를 펼쳤던 여자핸드볼 선수들의 감동실화였습니다. 열심히 뛴  올림픽 2연패의 주역인 최고의 핸드볼 선수 미숙(문소리 분)이었으나  소속팀이 해체되어 버리자 남편의 사업 빚을 갚아야 하고, 또 어린 아들과 생계를 위해 대형 마트에서 일하게 되는 서러운 인생이 시작됩니다. "내 인생은 왜 이렇게 꼬이기만 하는거야?" 옛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감독으로 온 혜경은 미숙에게 올림픽 금메달을 따면 타게 될 연금을 미리 당겨서 준다는 조건으로 온 몸 다 받쳐 해 온 생명같은 핸드볼을 다시 하게 됩니다. 아줌마들과 신진 선수들간의 불화가 이혼으 하였고, 여자이기 때문에 감독에서 물러나라고 협회장이 이야기를 합니다. 그 대행감독으로 온 승필은 혜경의 옛애인.....친구들을 불러들였기에 혜경은 자존심을 버리고 미숙과 함께 대표선수로 함류하게 됩니다. 새로운 감독의 과학적인 유럽식 훈련방식은 선수들을 믿고 잘 이해해야 하고 인간미가 없는 한국형의 방식을 이길수는 없었나 봅니다. 점점  감독도 동요하게 되고 그들은 하나가 되어 아테네로 향하게 됩니다.

  덴마크 선수들과 2차 연장전을 벌이면서 아줌마들의 끈기 있는 승부는 시작되었습니다. 미숙은 결승전을 뛰지 못하고 약을 먹고 자살을 시도 한 남편에게 가기 위해 공항으로 택시를 타고 갔으나 “나 포기 안 할거야...그러니까 너도 포기 하지마...” 포기하지 못하고 경기장으로 다시 되돌아 와 출전하게 됩니다.

2차 연장전까지 가면서 "내가 대한민국 아줌마들 안 믿으면 누굴 믿어~"

승부킥을 하면서 "오늘 게임에 지더라도 우리 절대 울지 맙시다. 우린 최선을 다 했으니까요."
"결과가 어떻게되든 오늘 여러분은 여러분의 생애 최고의 순간을 보여줬습니다 "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렸습니다.
비록 경기에는 져서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은 아름다움이었습니다.

어제 저녁  우리나라 여자 핸드볼 국가 대표팀의 올림픽 행이 결정되는 중요한 순간을 다시금 보게 되었습니다. 이번 경기는 지난해 8월 올림픽 아시아 예선전 당시 중동 심판들의 편파판정 시비 끝에 치러지는 중요한 경기이며, 한번의 경기로 베이징 올림픽 본선행 티겟을 거머 쥐는 한일 양국의 자존심을 건 경기라 스포츠계와 국민적 관심이 뜨거운 것 같습니다.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베이징올림픽 여자핸드볼 아시아예선 재경기에서 한국이 일본을 34-21로 꺾으며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재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아줌마들의 투혼이었습니다.

아줌마 선수들이 4명이나 되는 잘 싸워 준 우리 선수들!~

이들에게 남은 건 이제 베이징올림픽. 4년 전 덴마크와 결승전에서 승부던지기 끝에 눈물을 흘리며 주저앉았던 이들은 '은빛 우생순'을 황금빛으로 바꾸기 위해 또 달릴 것 입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꼭 금메달을 딸 것이라 확신 해 봅니다.

아자 아자 화이팅 ^^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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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달빛그림자

    4년전의 은빛이 금빛메달이길 저도 빌어 봅니다.
    멋진 경기였어요.ㅎㅎ

    2008.01.30 07:28 [ ADDR : EDIT/ DEL : REPLY ]
  2. skybluee

    꼭 보고 싶어지는 영화입니다.
    맛보기 잘 허고 가요.ㅎㅎ

    2008.01.30 10:26 [ ADDR : EDIT/ DEL : REPLY ]
  3. 어쩌다가 여기까지 와서 글 잘 보고 갑니다.
    저도 극장 한 번 가야겠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2008.01.30 11: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도 오늘 뒤늦게 이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한참이 지났는데, 아직도 속이 좀 쓰리네요.
    트랙백 걸어두고 갑니다.

    2008.02.09 00: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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