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안내1 소외 되고 있는 시골 어른들.... 소외 되고 있는 시골 어른들.... ▶ 시골 버스 정류장 바람이 몹시 불어 체감 온도는 겨울 날씨 같았던 휴일 날, 쌀을 찧어 오기 위해 모두가 하늘나라로 떠나고 없는 텅 빈 친정을 다녀왔습니다. 옛날 같으면 엄마 아버지를 만난다는 생각으로 가는 발걸음이 가벼웠을 건만, 먼지만 뽀얗게 앉은 대청마루를 바라보고 올 것을 생각하니 마음까지 무거워지는 것 같았습니다. 사무실 일이 바빴던 남편은 나를 내려 주고 무거운 나락 가마니를 리어카에 실어 주고는 휭하니 떠나버렸습니다. 어릴 때 많이 끌어 보았던 실력으로 방앗간까지 가서 쌀을 찧어 왔습니다. 마당가에는 큰오빠가 심어놓은 단풍잎이 빨갛게 가지 끝을 물들이며 떠나가는 가을을 아쉬워하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역시 사람이 살면서 온기가 있어 관리를 해 줘야 하는.. 2007. 11. 23.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