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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24

수시 원서 교사추천서, 직접 쓴 고3 딸의 한 마디 수시 원서 교사추천서, 직접 쓴 고3 딸의 한 마디 2013년 대학 수시 원서접수가 16일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무더위 때문인지 가끔 새벽녘에 잠이 깨곤 합니다. 눈을 떠 보니 새벽 4시, 고3 딸아이 방에는 불이 환하게 켜져 있었습니다. '불도 안 끄고 자나?' 조심스럽게 일어나 가 보니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게 아닌가? "딸! 안 자고 뭐 해?" "담임 추천서 쓰고 있어." "뭐? 왜 담임 추천서를 네가 쓰고 있어?" "내일까지 다 써오라고 했어." 스스로 뭘 잘한다고 어떻게 쓸 수 있느냐며 불만을 토로합니다. "우리 선생님은 너무 하신 것 같아." "그럼 어떻게 했어?" "2학년 때 체험학습 가기 위해 선생님이 써주셨던 걸 수정하고 있어." "..............." 할 말이 없었습니다. 며칠.. 2012. 8. 19.
양심 불량, 쓰레기통에 몰래 버린 이것은? 양심 불량, 쓰레기통에 몰래 버린 이것은? 연일 폭염이 계속되더니 입추를 넘기고 나니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틀립니다. 절기는 못 속이는 법인가 봅니다. 간단히 저녁을 먹고 남편과 함께 운동을 나섭니다. "여보! 음식쓰레기 버려야지?" "아! 맞다." 바로 버리기 위해 음식쓰레기통에 담지 않고 그냥 플라스틱 통에 담아두고 저녁에 버리곤 합니다. 그런데 빨간 글씨가 눈에 들어옵니다. '아이쿠! 또 쓰레기 봉투에 넣지 않고 이렇게 버렸나 보다." "그렇게 돈이 아까울까?" 뭔가 보면 사진으로 담는 버릇이 있어 핸드폰으로 찍자 남편은 "그런 걸 뭐하러 찍어?" "그냥." 그렇게 쓰레기를 버리고 운동도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튿날 아침, 밖으로 나오니 경비아저씨가 청소를 하고 계십니다. "아저씨! 저.. 2012. 8. 9.
여자 목욕탕에서 일어난 부끄러웠던 일 여자 목욕탕에서 일어난 부끄러웠던 일 제법 쌀쌀한 겨울날입니다. 아파트이지만 차가운 날씨 때문에 집에서 목욕하는 건 힘이 들어 목욕 바구니를 들고 나섰습니다. 묵직하게 들고가는 바구니를 본 남편은 "아니, 뭔데 그렇게 많아?" "다 필요한 것이지." "참 이상하단 말이야," "뭐가?" "남탕에는 치약도 있고 수건도 있거든" "..........." 참 부끄러운 일이었습니다. 목욕탕 가격은 똑같은데 남탕에는 개인 용품들이 제공되고 있으니 말입니다. 오죽하면 수건에 '훔쳐온 수건'이라고 인쇄를 해 두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비누, 수건, 치약 등은 생활용품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욕심을 내는 것 같습니다. 며칠 전, 목욕탕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웅성웅성 거리는 소리와 함께 여자 두 명이 .. 2012. 1. 14.
불만제로, 베트남산 쥐포의 두 얼굴 불만제로, 베트남산 쥐포의 두 얼굴 어제 저녁 불만제로(MBC) 방송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쥐포는 여고생 딸아이가 엄청 좋아하는 것입니다. 아니, 어느 누구나 쉽게 사 먹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 간식으로 남편의 술안주로 제격이기 때문입니다. 노릇노릇 구워내면 그 구수한 냄새가 온 집안을 가득 채우기도 합니다. 어느 주부가 쥐포를 샀는데 머리카락이 나오고 이물질이 보여 제보를 하게 되었고 그 쥐포를 검사해 보니 현미경 관찰 상으로 봤을 때 일부 벌레들은 몸에 반쯤 정도가 굳어있는 불질에 잠겨있는 것으로 보아 이것은 분명히 제조과정 중에 벌레들이 날아들어서 이 안에 오염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판정을 내릴 수 있다고 전문가는 말을 하였습니다. 1. 90%가 베트남산인 이유? 그런데, 국산 쥐포 1.. 2011. 10. 20.
양심은 버리지 말자! 검거까지 의뢰한 무서운 경고문 제발~양심은 버리지 말자. 검거까지 의뢰한 무서운 경고문 참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여기저기 앞다투어 봄꽃들이 피어나 그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4계절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요즘입니다. 휴일이지만 늘 부산하게 움직이며 살아가게 됩니다. 가족들이 단잠에 빠져 있을 시간, 새벽같이 일어나 똑딱똑딱 맑은 도마 소리를 내며 먹거리를 장만하고 고등학생인 녀석들 아침밥 먹이고 학교 보내고 나면 이곳저곳에 쌓은 먼지도 털어내고 세탁기도 돌리고 청소기도 돌려가며 깔끔을 떨어봅니다. 그리고는 모아 둔 재활용품과 음식물쓰레기통을 들고 밖으로 나갑니다. 그럴 때마다 보게 되는 비양심적인 행동들을 보게 되어 안타깝기만 합니다. 종량제 봉투에 넣지 않고 그냥 버리는 사람이 있어 아파트 경비실에서는 골머리.. 2011. 4. 29.
활어시장에서 불편했던 진실 활어시장에서 불편했던 진실 햇살이 너무 고운 토요일 오후 퇴근을 하고 즐기는 유일한 낙이 있습니다. 일주일 내내 바삐 뛰어다녀야 하고 일찍 일어나기에 한 두 시간의 낮잠은 필수입니다. 따뜻하게 돌침대에 불을 올리고 포근한 이불 속으로 빠져드는 그 행복감... 얼마나 잤을까? 따르릉 전화벨이 울립니다. "여보세요? 당신 자?" "으응" "오늘 날씨 죽인다. 낮잠 자기 아까운 날씨야." "............." "지금 내가 20분 후에 도착하니 준비해 있어." "알았어." 꽃들의 유혹이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눈만 돌리면 여기저기 아름다운 봄꽃들이 환한 미소를 짓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모님! 어디로 모실까요?" "나야 당신이 가자는 데로 가지." "사실, 오늘 삼천포 모임 있어. 당신 데리고 가려고 모시.. 2011. 4. 21.
어느 대학생의 가방찾는 애절한 호소문 어느 대학생의 가방찾는 애절한 호소문 며칠 전, 출장이 있어 가까운 대학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캠퍼스에도 봄은 완연하였습니다. 노란 개나리 분홍빛 진달래 탐스런 벚꽃이 그 자태를 뽐내고 있었고, 무엇보다 젊음이 가득 차 있어 너무 좋아 보였습니다. 벤치에 앉아 책을 보는 학생, 마음 통하는 이와 큰소리로 떠드는 수다, 젊음의 피가 흐르는지 짧은 반소매, 짧게 입은 스커트 언제 저런 젊음이 내게도 있었나 싶은 부러움이 가득했습니다. 3월 29일 새벽 2시 가방 2개를 잃어버렸습니다. 시비가 붙어 잠시 말린다고 내려놓은 사이에 없어졌습니다. 혹시 보시거나 가져가신 분은 연락주세요. 돈은 가져가도 괜찮은데 책과 다른 물건들은 제발 돌려주시기 바랍니다. 가방이 통째로 없어져 너무 허망합니다. 중요한 물품이 많.. 2011. 4. 15.
버려진 상자 속에 든 썩은 양심 버려진 상자 속에 든 썩은 양심 우리 집의 주말은 늘 부산합니다. 일주일 내내 대충 미뤄 두었던 일을 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어제는 일찍 일어나 아침밥을 해 놓고 집 안 청소를 하였습니다. 냉장고도 행주로 닦아내고 아이 둘 교복 손빨래하고, 걸레로 먼지 닦아내고, 이불과 베개 홑청을 세탁기 돌려놓고 속옷은 삶아 빨래를 해서 따뜻한 봄 햇살에 탈탈 털어 내 늘었습니다. 딸아이는 아침 먹여 학교 보내고 나머지 가족들도 깨워 아침밥을 먹였습니다. "여보! 청소기 좀 돌려줘요." "여보! 종이 상자 정리 좀 해 줘요." 요구 사항도 많습니다. 윙윙 시끄러운 소리를 내도 청소기를 돌리고 나면 속까지 시원해집니다. 막대 걸레로 쓱쓱 닦아내고 나면 대충 정리가 되곤 합니다. 남편이 정리한 상자를 들고 밖으로 나갔습.. 2011. 3. 27.
사라져 버린 꽃봉오리, 해도 너무하네! 사라져 버린 꽃봉오리, 해도 너무하네! 움츠렸던 마음 활짝 펴고 따뜻한 봄을 맞이합니다. 불어오는 바람 속에 내려앉은 햇살 속에 훈훈한 봄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봄방학을 맞아 집안에만 있기가 뭣하여 오후에는 뒷산을 오릅니다. 마른나무 가지에 물이 오르기 시작함을 알리듯 맨 먼저 목련이 꽃봉오리를 맺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루하루 그 모습을 달리하며 뽀족뽀족 기운을 내며 돋아내고 있습니다. 어제는 1시간 정도 뒷산을 오르며 땀을 흘렸습니다. 까치 울음소리 솔바람 부딪히는 소리 등줄기를 타고 내리는 땀방울이 상쾌하기까지 하였습니다. 내려오는 길목에 얼마나 더 올라왔나 싶어 가까이 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며칠전까지 봤던 몽글몽글 올라온 꽃봉오리가 어디로 사라져버렸습니다. "여보! 이리 와 봐!" "왜? 무슨 일이.. 2011. 2. 22.
양심까지 함께 버리는 사람들 양심까지 함께 버리는 사람들 이젠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싸늘하게 느껴지는 가을이 완연합니다. 며칠 전, 늘 고생하시는 경비아저씨를 위해 추석 음식을 조금 가져다 드리려고 내려가니 1층 문고리에 이상한 메모와 검은 봉지 하나를 발견하였습니다. '어? 이게 뭐지?' 경비실에는 마침 여자 소장님 부장님과 함께 웅성거리고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무엇을 이렇게 가지고 오세요?" "별 것 아닙니다. 나눠 드세요."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저~ 나오다 보니 쓰레기가 걸려 있던데." "네. 하도 버려서 봉지를 뒤져보니 1층 주소가 나와서 걸어두었습니다." 직원들은 하소연합니다. "최소한 양심을 버리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양심까지 몰래 버리는 '불량 주민' 때문에 종량제 봉투는 결국 입주민.. 2010. 9. 27.
도둑질 안 하는 사람도 있나? 큰 돌과 작은 돌 두 여인이 노인 앞에 가르침을 받으러 왔다. 한 여인은 자신이 젊었을 때 남편을 바꾼 일에 대해 괴로워하면서 스스로를 용서 받을 수 없는 큰 죄인으로 여기고 있었다. 그러나 또 한 여인은 인생을 살아오면서 도덕적으로 큰 죄를 짓지 않았기에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었다. 노인은 앞의 여인에게는 큰 돌 열 개를 뒤의 여인에게는 작은 돌 여러 개를 가져오라고 했다. 두 여인이 돌을 가져오자 노인은 들고 왔던 돌을 다시 제자리에 두고 오라고 했다. 큰 돌을 들고 왔던 여인은 쉽게 제자리에 갖다 놓았지만 여러 개의 작은 돌을 주워온 여인은 원래의 자리를 일일이 기억해낼 수가 없었다. 그러자 노인은 "죄라는 것도 마찬가지니라. 크고 무거운 돌은 어디에서 가져 왔는지 기억할 수 있어 제자리에 갖다 놓.. 2008. 4. 18.
선인장에 새겨진 이름들.... 선인장에 새겨진 이름들.... 20여년만에 찾은 제주도는 사뭇 육지와는 다른 풍경이었습니다. 커다란 야자수 가득한 가로수를 바라보노라면 열대지방에 온 그런 기분....조잘조잘 맘 통하는 이와 나란히 걸으며 나누는 대화속에는 마음의 여유까지 들어있었습니다. 이곳저곳 신비스러움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담고 다니던 마지막날 일출랜드를 찾았습니다. 일출랜드는 미천굴을 중심으로 하여 제주 동부지역의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환경보전 원칙하에 학술조사, 조성계획,영향 평가, 동굴을 보전하기 위한 안전 진단 등 각 분야별로 전문가에 의뢰하여 나온 결과물이라고 합니다. 사계절 푸르름과 즐길거리가 공존하는 일출랜드... 미천굴은 지하(地下)의 신비(神泌)를 간직한 학술적, 관광적, 문화적 가치를 간직한 중요한 자.. 2008.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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