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있는 식탁2012.02.20 06:00

건강한 밥상
엄마가 해 준 밥 먹고 나니 다 나은 기분이야!




휴일 아침, 늘 같은 시간에 자동으로 눈이 뜨입니다.
6시 조금 넘겨 남편 아침밥 챙겨주고 세상 밖으로 내보내고 두 녀석을 깨웁니다.
고3이 되는 딸아이는 9시가 되자 일어나 밥을 먹고 독서실로 향합니다.
그런데 아들 녀석은 아무리 깨워도 일어날 기미도 보이지 않습니다.
"아들 어디 아파?"
"몸이 어슬어슬 춥고 이상해"
"감기 하려나 보다. 오늘은 그냥 더 자라"
"..........."
대답도 하지 않고 스르르 눈을 감고 잠에 빠져버립니다.

게으름을 피우고 있다가 안 되겠다 싶어 아들을 위해 상차림을 해 보았습니다.





냉장고에 있는 것 모두 꺼내 만든 요리입니다.



1. 홍합초

▶ 재료 : 마른 홍합 70g 정도, 청양초 2개, 멸치다시 3숟가락, 올리고당 1숟가락,
             진간장 1숟가락, 
마늘, 당근 약간

▶ 만드는 순서

㉠ 건홍합은 물에 불러 깨끗하게 씻어둔다.
㉡ 간장, 다시 물, 올리고당을 넣고 끓여준다.
㉢ 불러둔 홍합을 넣고 졸여준다.
㉣ 썰어둔 당근과 청양초를 넣고 마무리한다.





2. 세발나물

▶ 재료 : 세발나물 150g, 간장 1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세발나물은 이물질을 제거해 둔다.
㉡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낸 뒤 조물조물 무쳐내면 완성된다.





3. 돼지고기 장조림

 

▶ 재료 : 돼지고기 400g, 청양초 5개, 마늘 10알 정도, 새송이버섯 2개,
             올리고당 2숟가락, 진간장 3숟가락, 양파 대파 약간

▶ 만드는 순서

 


㉠ 돼지고기(칼집), 맛술, 양파, 대파와 함께 넣어 잠길 정도의 물을 부어 삶아준다.
㉡ 물이 반쯤 졸아들고 고기가 익으면 꺼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 간장, 올리고당을 넣고 졸여준다.

 


㉣ 새송이 버섯, 청양초, 마늘을 넣어 마무리한다.

 

 

 

4. 버섯볶음

 

▶ 재료 : 팽이버섯 1봉, 느타리 100g, 풋고추 2개, 당근, 올리브유, 마늘, 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당근은 채 썰어 올리브유에 살짝 볶아준다.
㉡ 느타리와 팽이버섯 고추를 넣어 함께 볶아준다.
㉢ 깨소금을 넣고 마무리한다.

 





 

5. 호박볶음


▶ 재료 : 호박 1개, 양파 1/2개, 간장 1숟가락, 당근, 마늘 깨소금, 참기름, 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호박과 양파 당근은 먹기 좋게 채를 썬다.
㉡ 마늘향을 먼저 내주고 호박과 당근을 먼저 넣고 볶아준다.
㉢ 반쯤 익으면 양파와 양념을 넣고 마무리한다.

 




 

6. 콩나물 묵은지 무침


▶ 재료 : 콩나물 1봉, 묵은지 1/4쪽, 깨소금, 참기름, 간장 1숟가락, 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콩나물을 깨끗하게 씻어 삶아둔다.
㉡ 묵은지는 곱게 채를 썬다.
㉢ 콩나물과 묵은지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된다.






7. 잔멸치 해바라기씨 볶음


▶ 재료 : 잔멸치 50g, 진간장 1숟가락, 올리고당 1숟가락, 깨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잔멸치는 이물질을 제거하고 프라이팬에 살짝 볶아 비린내를 제거한다.
㉡ 진간장, 올리고당을 넣고 바삭하게 볶아준다.
㉢ 깨소금을 넣고 마무리한다.





8. 두부, 참나물 무침


▶ 재료 : 두부 1모, 참나물 100g, 간장 1숟가락, 고춧가루 2숟가락, 식초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두부는 끓는 물에 삶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참나물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양념을 넣고 무쳐낸다.


상큼한 봄 내음이 입안 가득하였습니다.



 

9. 봄동 된장국

 

▶ 재료 : 봄동 1포기, 된장 1숟가락, 들깻가루 1숟가락, 멸치육수 2컵, 청양초 2개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멸치육수를 내고 봄동을 썰어 넣는다.
㉡ 된장, 들깻가루를 풀어준다.

㉢ 끓으면 청양초를 넣고 마무리한다.

 

▶ 완성된 봄동 된장국입니다.
얼었다 녹았다 달콤함이 전해옵니다.





▶ 완성된 식탁



12시 가까이 되어서야 일어난 아들 녀석
"우와! 맛있겠다. 감사히 먹겠습니다."
"많이 먹고 아프지마"
"엄마가 해 준 밥 먹고 나니 다 나은 기분이야!"
"녀석, 아부도 다 할 줄 알고."
"다녀오겠습니다."
밥 한 공기 뚝딱 먹고
학교로 향하는 아들 녀석의 목소리는 우렁차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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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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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린레이크

    푸짐하고 좋지만 그 중 참나물 무침이 눈길을 사로 잡는걸요~~
    두부에 싸먹으면 대박 ~~

    2012.02.20 11:22 [ ADDR : EDIT/ DEL : REPLY ]
  3. 정말 건강한 밥상입니다~~
    저도 엄마가 해주시는 밥 마니 먹고시퍼요^^

    2012.02.20 11:27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도 엄마가 차려준 밥이 먹고 싶어지네요...

    2012.02.20 11: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와~~봄 밥상 갔아요.
    잘 먹고 갑니다.^^*

    2012.02.20 12: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아들의 말 한마디에 몇일이 훈훈하시겟어요^^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2012.02.20 12: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아드님이 엄마의 정성을 알았군요.
    봄동 된장국을 보니 입에 침이 고입니다. ^^

    2012.02.20 12: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날마다 건강 밥상이로군요...
    부럽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미안하기도 하네요...ㅜㅜ...
    '잘 보고 갑니다...행복한 한 주 되세요 노을님...*^*

    2012.02.20 12:39 [ ADDR : EDIT/ DEL : REPLY ]
  9. 정말 이리 먹는데
    안나으면 말도 안되요~ㅎㅎㅎ
    행복한 한주 되세요~^^

    2012.02.20 13:33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정말 맛있는 밥상이네요

    2012.02.20 14: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엄마 밥이 보약입니다~
    아드님 언능 회복되시길!

    2012.02.20 15: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정성 가득한 밥상입니다.
    노을님!
    아드님이 맛있게 먹어
    정말 행복하셨겠어요.. ^^

    2012.02.20 15:04 [ ADDR : EDIT/ DEL : REPLY ]
  13. 빠리불어

    정말 뚝딱 하니까 반찬이 만들어졌네여 ㅎㅎ
    긍까~ 전 언제쯤 그런 실력이 될까여 ㅡㅡ;;;

    행복한 한 주 맞이하세여, 노을님 ^^*

    2012.02.20 15:43 [ ADDR : EDIT/ DEL : REPLY ]
  14. 이렇게 엄마의 정성이 가득 담긴 음식이라면 어떤 병도 다 나을 것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2012.02.20 17:23 [ ADDR : EDIT/ DEL : REPLY ]
  15. 오늘 저녁노을님 포스팅보니 월요일이 확실한가봅니다^^

    2012.02.20 17: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엄마표 밥리 보약이네요.
    두부 참나물 무침에 침이 고이네요.

    2012.02.20 18: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이야.. 정말로 정성스러운 음식이네요..ㅎㅎ
    이걸 먹으면 하루 종일 힘날듯..

    2012.02.20 20: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엄마의 사랑이 담긴 밥먹고
    훌훌 떨어낼꺼에요 ^^

    2012.02.20 22: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정말 맛난 밥상이네요
    감기가 버틸수가 없었을것 같습니다 ^^

    2012.02.21 00: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저도 지독한 감기몸살로 한 달가까이 해롱해롱...합니다.
    노을님의 밥상을 구경만해도 감기가 싸악~~ 날라가 버린 듯... 하네요. ^^

    2012.02.21 12: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와.. 정말 대단하네요... 저렇게 많은 찬들을.... ㅠㅠ 음식솜씨가 정말 대단하세요~~~
    맛있어 보이네요...군침이..~
    아참!!
    안녕하세요.

    공기좋고 물좋은 청정지역 전라남도 장흥에서 유기농으로 농업을 하고 있는 29살 우렁이 총각 박민재 라고 합니다.

    할아버지 아버지에 이어 3대째 농업을 이어 받아...농약을 쓰지 않고 아이들이 먹어도 전혀 무해하지 않을 쌀을 생산하기 위해서 일
    년내내 잡초를 손으로 뽑아서 쌀을 재배합니다.


    저희 가족들이 먹고 있고 또 누가 먹어도 괜찮을 몸에 좋고 맛좋은 쌀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연구하면서 열심히 활동하고있습니다.

    혹시 쌀을 구매할 기회가 생기신다면 저희 쌀도 한번 생각해봐주셧으면 해서 글을 남깁니다. ^^
    전화로 주문해주셔도 좋고 인터넷 (www.minjrice.com)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 생각해봐 주세요!

    백미, 현미, 찹쌀, 현미찹쌀, 찰흑미, 검정통밀, 녹미, 적미 등 논농사를 많이 지어서 종류별로 많이재배하고있답니다. ^^

    2013.04.09 11:38 [ ADDR : EDIT/ DEL : REPLY ]




풍족함에 빠져 음식 아까운 줄 모르는 아이의 황당한 대답




9월 중순이 넘었건만 떠나기 싫은 여름, 뒤늦게 찾아온 무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그래도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 속에는 가을이 듬뿍 들어 있기도 합니다.

어제는 참 황당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이들이 북적이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막 일어서려는데
"학생! 학생!" 하며 불러세우는 게 눈에 띄어
"왜 그래요? 무슨 일이세요?"
"세상에, 해도 해도 너무합니다."
비빔밥과 음료수가 제공되었는데 문제의 학생은 흰밥 하나와 음료수만 받아서 가더랍니다.
이상한 생각이 들어 뒤따라갔더니 숟가락도 대지 않은 밥을 음식물쓰레기통에 버리고 음료수만 마시고 나갔던 것.
"저 이대로 못 보내요. 교장 선생님께 데리고 가야겠어요."
"잠시만요."
"두 번 먹으러 온 학생 아닌가요?"
"그건 잘 모르겠어요. 샘이 어떻게 해 보세요."








머뭇거리며 학생이 서 있기에
"너 왜 그랬어?"
"밥 먹기 싫어서요."
"먹기 싫으면 그냥 음료수만 달라고 말을 하지."
"내가 급식비 낸 것이잖아요!"
"????????????????????"
말문이 막혀버렸습니다.

잠시 후, 화를 삭이고 천천히 풀어가며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물론, 네가 낸 돈으로 먹는 건 맞아. 그럼 급식비는 누가 냈어?"
"엄마가 냈습니다."
"엄마는 돈이 하늘에서 떨어졌을까?"
"....................."
"아니지? 열심히 일한 댓가로 받은 돈으로 낸거잖아."
"네. 맞아요."
"것 봐, 만약 돈이었다면 쓰레기통에 넣었을까?"
"아니요."
"밥도 돈이야."
"잘못 했습니다. 다시는 안 그럴게요."


농사지은 농부의 사랑이,
부모님의 노고가,
요리하는 사람의 정성이 가득한 밥입니다.
그런 밥을 먹기 싫다고 음식물쓰레기통에 버린다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행동이었습니다.



학생을 돌려보내면서 참 씁쓸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무더위에 밥이 먹기 싫으면 차라리 '음료수 하나만 주세요.' 라고 말을 했으면 될 걸 아무 생각 없이 받아 버리는 행동과 '내가 내 돈 내고 먹는데 무슨 잔소리야?' 하는 식이니 더욱 안타깝기만 하였습니다.


요즘은 이 집, 저 집 할 것 없이 하나 아니면 둘뿐인 아이들입니다.

모두가 공주요, 왕자입니다.
아무런 어려움 없이 풍족함에 빠져 사는 우리 아이들인 걸 증명이라도 해 주는 것 같습니다.

하수구에 쌀 한 톨 내려가는 것도 못하게 했던 엄마의 모습이 생각나 격세지감을 느끼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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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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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이에게 되도록 음식을 남기지 않도록 하고 있지만
    철저하게는 잘 안됩니다. 풍족함이 많은 세상이기에
    자꾸 저 혼자만 그러는것이 이상한듯 보이기도 하고,
    그래도 밥상머리 교육이라고 자꾸 시키고 있기는 합니다.

    2011.09.17 17: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Cocoa

    중.고등학교 그렇고 군대있을 때도 그렇고 잔반이 정말 많이 나오던 ㅡㅡ;

    학생식당 배식구에

    '음식물과 쓰레기는 만나지 말았어야 할 말입니다' 라고 써있던게 생각나네요

    2011.09.17 17:16 [ ADDR : EDIT/ DEL : REPLY ]
  4. 하루

    가정교육의 문제라고 봅니다. 아이들의 행동과 사고에서 평소 부모의 인품 교양 사회성을 볼수있어요.
    가정에서 잘못된 버릇과 습관을 귀찮지만 고치자 않으면 사회에서 민페를 끼치는 소외되는 아이로 성장합니다.
    특히 겸손과 예의,배려,질서를 제대로 배우지 않은 아이에게 이런 행동이 나오겠지요.

    2011.09.17 17:26 [ ADDR : EDIT/ DEL : REPLY ]
  5. 요즘 아이들 너무 모르는 것이 많아요, 어려움도 모르고...
    부모님들의 역할이 크다고 하겠지요
    즐거운 시간되세요

    2011.09.17 19: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늘푸른나라

    요즘 아이들....

    저도 젊지만...

    크면 깨닭겠죠. ㅎㅎ

    2011.09.17 19:37 [ ADDR : EDIT/ DEL : REPLY ]
  7. 아이린

    아이들이 아무리 귀중하고 소중하더라도..
    그런식으로 음식 아까운 줄 모르는 아이들은 무조건 굶겨야 합니다. 간식도 물론!
    진짜로 배가 고파봐야 음식의 소중함을 알지요
    지금도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은 하루 한끼도 못 먹어 영양실조 걸려 고생들 하는데..ㅉㅉ

    2011.09.17 21:04 [ ADDR : EDIT/ DEL : REPLY ]
  8. 푸른봉황

    예전같으면 얘들이 잘못한걸 알고 부를때 혼나기 싫어서

    '잘못했습니다.'를 먼저 말했는데

    요즘엔 얘들이 잘못한걸 알고 부를때 혼나기 싫어서

    '내가 뭘 잘못했는데요!'라고 대든다는게 참....

    2011.09.17 21:07 [ ADDR : EDIT/ DEL : REPLY ]
    • 잘못한 걸 알고 혼나기 싫은게 아니라
      잘못한 게 없다고 생각되는데 어른이라는 이유로
      혼을 내려고 드니 그렇죠.
      내 눈에 거슬린다고 어른의 권위를 내세우면서 요즘 애들 휘어잡으려고 하면 당연히 씨알도 안먹히죠.. 글쓴분처럼 논리라도 있던가... 내맘에 들게 예 하면 대답이고 어른 맘에 안들면 말대꾸한다고 윽박지르기 바쁘신듯..

      2011.12.03 17:48 [ ADDR : EDIT/ DEL ]
  9. ,,

    고등학생입니다. 지금까지 보면 주변에도 그렇고 음식 정말 아무렇지들 않게 버립니다.
    어른도 마찬가지이구요. 다들 돈 아까운줄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처음부터 먹을
    생각도 없으면서 음식은 무작정 한가득 받아서.. 지금 1초에 몇명의 아이들이 배가 고파서
    죽는 일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농부는 정말 남은거 거의 없이 힘들게 땡볕에서 농사지으며
    비맞으며 농사지은 음식인데도 아무렇지들 않게 버리지요. 애초에 먹지 않을 음식
    싫은 음식은 받지 않거나 조금만 받았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그리고 급식소에서도 문제가
    참 많답니다. 급식비 예산을 잡아서 사용했으면 사람들이 먹을만큼 조금 여유있게 하면
    댈것을 항상 보면 음식이 한가득 남는데 그대로 마지막에 다 결국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버리는거 보면.. 돈을왜 그렇게 높게 잡아서 돈은 돈대로 음식은 음식대로 낭비하는지..
    그리고 아이들은 그만큼 먹지도 않는데 한가득 음식을 담아 주는것도 그렇지요..

    2011.09.17 22:07 [ ADDR : EDIT/ DEL : REPLY ]
  10. 빅뱅이

    어느날 동네슈퍼에 갔다가 캐셔분이 학생학생~부르는데도 그냥 가더라고요....
    왜그러냐고 그랬더니....혀를 끌끌차면서 하시는말씀이...
    요새 애들이 돈귀한줄을 모른다고...아이스크림 사고 남은돈을 받아가지를 않는다고합니다...
    몇십원은 돈도 아닌가보다..라면서 씁쓸해하시던모습이...생각나네요..

    2011.09.17 22:25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저는 부페에서 먹지도 못할 것 마구 담는 사람... 좀 싫더라구요..

    잘 지내셨지요?^^

    2011.09.17 23: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참으로

    그런건 거의 100% 부모 영향을 받았지요..

    요즘 많은 부모들이 자기 살기 힘들다라는 핑계로..

    대충 자식 교육은 학원이나 학교에만 맡겨 놓게 되지요..


    너무 안타깝기 그지 없는 현실일 뿐입니다..


    어쩌다 그리 되었는지 차마 알 수는 없지만,


    학교에서 문제 있는 아이들 부모 모셔 상담해 보면.. 휴.. 부모는 거품 물며 자식 교육을

    학교나 친구들이 망쳐놨따고 하지만,


    그 아이가 문제 해결을 위해, 혹은 문제를 만들면서 발생하는 많은 갈등이 결국은 자신의 부모들에게서

    직접적으로 이어져 오는 경우가 너무너무 많더라구요...


    예전에는 아이들을 5-6명 키우고 밭에 나가 일하면서도

    인간으로서 가장 중요한 덕을 먼저 가르쳤는데...


    세상이 물질화 되어 가면서..



    그 시대를 빨리 변하는 사회의 속도와 맞춰 살아온 이 시대의 젊은 부모들이

    아이들의 교육에 너무 무심해서 큰일이네요..



    나라의 앞날이 참 암울합니다.

    2011.09.18 00:59 [ ADDR : EDIT/ DEL : REPLY ]
  13. 비밀댓글입니다

    2011.09.18 01:54 [ ADDR : EDIT/ DEL : REPLY ]
  14. 지나가다

    좋은 선생님이시네요. 저희 선생님은 먹지도 못하는 반찬과 양을 주고 무조건 남기지 말라고 하셨거든요. 급식 초기 세대라 더 그랬던 거 같아요.

    한편으론 우리 모두 반성할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들 여기서는 음식 남기는 건 벌받을 일이라고 생각하시지만, 한편으론 싼 가격에 20가지 찬이 나오는 한정식을 푸짐하다고 생각하지 낭비라고 생각하시지 안잖아요.

    풍족한 세대에는 그에 맞는 음식 교육이 필요한 거 같네요. 먹을 수 있는 양을 정해서 먹는 현명한 습관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2011.09.18 02:20 [ ADDR : EDIT/ DEL : REPLY ]
  15. ㅎㅎㅎ

    아이나 어른이나 마찬가이진거 같은데여~~~
    아이에 한정시키는거 같네여~~~
    사원식당가봐도 밥과 반찬을 국그긋에 한사발식 남기시는 분들 수두룩하신데~~

    2011.09.18 05:15 [ ADDR : EDIT/ DEL : REPLY ]
    • 열받네

      그쵸~ 개념밥말아 먹은 어른들도 참 많지요~
      공짜밥이거나 뷔페같은데서 보면 뽕뺀다고 일단 한가득 채워서 먹다 배부르면 우르르르 음식쓰레기통에 붓는 꼴을 보노라면..ㅉㅉ

      어른은 그렇다 쳐도 순수한 어린애가 벌써부터 저러는건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저런 사고방식은 어릴 때 단단히 교육시켜 뿌리를 뽑아야함

      2011.09.18 07:17 [ ADDR : EDIT/ DEL ]
  16. zz

    밥버리는거 잘못한거지만
    내돈이고 나발이고 음료만 달라하면 하나 더먹는줄알고 안주니까 저러는걸텐데ㅋㅋ

    2011.09.18 08:01 [ ADDR : EDIT/ DEL : REPLY ]
  17. 풍족과는 별개로 부모의 교육이 문제인듯 싶습니다.
    에효...

    2011.09.19 00: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에효 저희 땐 밥 한톨만 흘려도 할아버지한테 호되게 야단맞았는데..
    내 돈내고 내가 버리는데 왠 신경? 이런 생각을 어른도 아니고
    쪼끄만 아이가 하고 있다니.. 할 말이 없어집니다.

    요즘 애들이 똑똑해졌다 라고 하는데
    똑똑해졌다라기 보다는 되바라졌다 라고 하는게 맞을 거 같아요.

    자기 생각을 표현할 때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일까에 대한 고민이 없이
    바로바로 표현하는 것이 어찌보면 똑부러져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건 겉똑똑이 헛똑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들이 당장 잘 키워야 하는데..
    어른들도 반성할 게 있다고 봅니다... ㅠㅠ

    2011.09.19 01: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왠지 너무 슬프네요... 눈만 조금만 돌려봐도 힘든 친구들도 많은데.

    2011.09.19 01: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먹을게 풍족해지니 이런 일도 생기는군요.
    에효...답답합니다.

    2011.09.19 15: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가슴이 답답하네요

    저 어릴때만 해도 안 그랬는데 먹을거 많이 가져와서 남기고 그러면 엄마가 불호령을 내렸거든요. 아프리카에선 니가 남기는 밥한숟갈이 없어서 아이들이 굶어죽어가는데~ 어쩌고 하면 억지로 밥 다 먹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엄마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글에 나온 저 아이는 정말 싸가지 없네요. 어휴~

    2011.12.03 23:21 [ ADDR : EDIT/ DEL : REPLY ]



엘리베이터에 붙어있는 '정겨운 공고문'

고층 아파트 엘리베이터의 사각의 링속은 잠깐이지만 이웃과 인사를 나누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가스와 전기를 점검할 때, 방역을 할 때, 관리실에서 주민들에게 무엇을 알리고자 할 때, 사람들이 스치며 지나가는 곳이기에 가끔 공고문, 알림문이 붙어 있곤 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아이들과 함께하는 출근길에 본 정겨운 공고문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엄마! 엄마! 이것 봐!"
"뭘?"
"이거 말이야. 703호 할머니가 썼나 봐."
딸아이가 손짓하는 곳을 바라보니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왜 그렇게 웃어요?"
"응. 꼭 외할머니 글씨 같아서 말이야"
"정말?"
학교로 향하는 차 안에서 나는 그리운 엄마 이야기를 자랑삼아 아이들에게 해 주었습니다.

703호에 밤, 고구마 팜니다. 1팍스 1,5000

삐뚤삐뚤....

글자의 받침도 맞지 않고 숫자의 콤마도 맞지 않습니다.
하지만, 난 저 글이 어떠한 글보다 더 정겹습니다.
703호에는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사십니다.
할아버지는 몸이 불편 하셔도 매일같이 운동을 나가시는 부지런한 분이십니다.
아마 할머니가 써 붙인 공고문인 듯 보였습니다.
저렇게 쓰인 글씨를 보니 하늘나라에 계신 엄마생각이 간절하였습니다.

학교라고는 문 앞에도 가보지 못한 울 엄마, 어깨너머로 배운 한글과 숫자이긴 해도, 머리 회전이 좋아 늘 지혜로우신 분이었습니다. 써여진 글을 보니, 또박또박 자식들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어두었던 메모장이 떠 올랐기 때문입니다.

  당신 자신이 글 하나 배우지 못했기에 육남매는 어떻게 하든 공부를 시키겠다며 아버지는 소 장사를 나가시고 나면, 그 많은 일들 묵묵히 혼자  해 내곤 했었지요. 고등학교를 가기 위해 시골집에서 역까지 10리가 넘는 길을 걸어야 하는 아들을 위해 새벽별을 보며 아침밥을 해 먹이고 도시락까지 싸며 자식들 거두셨든 어머니....

그런 위대한 어머니가 계셨기에 우리들은 각자 제자리에서 한 몫을 하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언제나 나와 함께 있을 것이라는 생각 가지며 살았는데, 홀연이 떠나시고 나니 후회만 남는 불효만 한 딸이었습니다.
막내였기에 늘 따스한 사랑만 받고 나는 당신께 무엇 하나 드리지 못하였으니 말입니다. 

비록 한글 받침이 맞지 않아도 할머니의 글씨체가 나에겐  정겹기만 합니다.

딸아이가 좋아하는 고구마 한 박스나 사려 가 보렵니다.

딩동~

정겨운 공고문에 대한 대답이라도 하듯 ..........


오늘 따라 하늘나라에 계신 엄마가 더 보고파 집니다.

늘 그리움에 사무칩니다.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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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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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검정고무신

    서당 문앞도 못간 엄마 글씨입니다.
    엄마가 보고 싶어지네요.

    2007.11.28 21:06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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