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크린 속으로2010. 10. 15. 08:04
 



연애에 서툰 이들을 위한 지침서 '시라노 연애조작단'




며칠 전, 아이들은 중간고사 기간이라 오랜만에 친구와 함께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시간을 보고 간 것이 아니라 영화관 앞에서 가장 빨리 상영하는 영화를 고르다 보니 바로 시작하는 <시라노 연애조작단>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시라노 드 벨쥬락 (Cyrano de Bergerac)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입니다. 실존 인물인 ‘시라노’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큰 코 때문에 콤플렉스가 있는 ‘시라노’는 8촌 여동생 ‘록산느’를 사랑하지만 자격지심 때문에 차마 고백을 하지 못합니다. 그의 직속 부하인 잘생긴 청년 ‘크리스띠앙’ 역시 ‘록산느’를 사랑하게 되면서 문학적 재능이 없는 그를 위해 ‘시라노’는 대신 연애편지를 써 준다는 내용을 모티브로 한 영화입니다.




<줄거리 - 다음영화에서>

100% 성공률에 도전하는 ‘시라노;연애조작단’이
예측불허 의뢰인과 타깃 녀를 만났다!
‘시라노 에이전시’는 연애에 서투른 사람들의 사랑을 대신 이루어주는 연애조작단이다. 때로는 영화 촬영장을 방불케 하는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때로는 비밀 작전 수행처럼 완벽하게 짜인 각본으로 의뢰인의 사랑을 이루어주는 연애 에이전시. 그들의 신조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 안 한다’ 이다.

그러던 어느 날 스펙은 최고이나 연애는 꽝인 2% 부족한 의뢰인 상용(최다니엘 분)이 에이전시 대표인 병훈(엄태웅 분)과 그의 작전요원 민영(박신혜 분)을 찾아온다. 그가 사랑에 빠진 여자는 속을 알 수 없는 사랑스런 외모의 희중(이민정 분). 그러나 그녀의 프로필을 본 순간, 병훈은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





여러분은 멋진 연애를 해 보고 결혼을 하셨나요? 사실 저는 제대로 된 연애 한 번 해 보질 못하고 결혼을 했습니다. 어려운 살림에 대학은 꿈도 꾸지 못하고 여고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대학을 나오지 않으니 사람취급도 하지 않는 기분이 들어 늦었지만 학비를 벌어 대학을 다녔습니다. 그러다 보니 연애는 생각도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저 살아내기에 급급했기에 다른 곳에 눈을 돌릴 여유조차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 삶이었기에 이 영화를 보면서 저럴 때 조금만 옆에서 누가 도와줬다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대신 사랑을 이루어주는 에이전시가 있다면? 이런 재미있는 발상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사랑을 이루기 위해 최상의 환경을 조작하고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들어맞는 상황을 만들어 세밀한 맞춤 설계를 하여 인연을 맺어주는 곳으로 일종의 짜고 치는 고스톱인 셈입니다.


<시라노 연애조작단>은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때로는 인연을 억지로 조작하며 사랑의 감정에 빠지게 만드는 집단이지만 연애에 서툰 젊은이들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신(병훈-엄태웅)의 옛사랑(희중-이민정)과 인연을 맺게 해 달라고 찾아온 의뢰인(상용-최다니엘), 그리고 일에 사적 감정을 개입하는 프로답지 못한 모습에 난감해 하는 민영(박신혜),


병훈은 맡고 싶지 않아 이리저리 발뺌을 해 보지만 통장이 바닥을 보이기에 할 수 없이 돈 때문에 사랑이루기 작전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둘이서 함께 들었던 음악을 틀고 같이 갔던 바닷가를 상상하면서 작전이 뒤틀리기 시작합니다.


둘의 사랑은 참 오묘했습니다.

자동차운전 면허를 따기 위해 시험장에서 만난 두 사람, 그러다 외국 유학생활에서 다시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늘 좋을 수는 없는 사랑을 하게 되고 병훈은 일본여자와 함께 잠자리를 하게 되고, 속이 상한 희중은 병훈의 선배를 찾아가 밤을 새게 됩니다. 선배 집에 찾아온 병훈은 희중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자존심을 구기기 싫어 거짓말을 합니다. 선배와 잠자리를 하지 않은 줄 알면서도....“난 내 잘못 때문에 안 믿었던 거예요. 진실을 알면서도 믿기 싫었던 거죠." 그렇게 오해를 하는 병훈의 앞에서 눈물만 뚝뚝 흘리며 이별을 고합니다.






그리고 희중이 없으면 못 살 것 같다는 의뢰인 상용이를 위해 다시 작전에 들어갑니다. 자신 없었던 상용이 고백을 해야 하는데 대사를 까먹어 버렸습니다. 할 수 없이 병훈은 그 때 희중에게 하지 못한 말을 대신 상용이를 통해 쏟아냅니다.

“성경에 믿음 소망 사랑이 있습니다. 그 중에 믿음이 최고라고 생각했습니다. 믿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믿어준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건 내말입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상용은 알을 깨고 나온 병아리처럼 자신을 찾습니다.

남의 힘을 빌리지 않고 스스로 사랑을 고백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닌 진솔한 마음을 열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왜 그렇게 내가 눈물이 흐르는지 모를 일이었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마음으로 한다는 걸 말해 주는 기분이었습니다.


코미디처럼 가벼운 듯하면서도, 연애에 관해 어떤 사람이라도 한번쯤 느끼고 가져봤을 것 같은 감정을 담아 관객들과 공감대를 이끌어가는 것 같아 참 좋았습니다.

★ 사진은 다음영화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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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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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제가 꼭 봐야하는 영화? ㅎㅎㅎ

    2010.10.15 10: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이거 많이 도움이 되겠는데요? ㅋㅋ
    꼭 봐야겠습니다. ㅎ

    2010.10.15 11: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영화 보기 참 좋은계절 이지요 몇편 찜한거 있어요 저도 ㅎㅎ^
    행복한 가을 만끽 하시길요^

    2010.10.15 11: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가을인데 영화 한편 보아야겠단 생각을...
    이 영화로 정하고 갑니다^^

    2010.10.15 11: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영화 본 지도 오래되었습니다.
    나중에 전화드리겠습니다.

    2010.10.15 11: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이민정 너무 예쁘게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리뷰글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2010.10.15 12: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푸른하늘

    연애필살지침서라........
    보고 싶어지는군요.ㅎㅎ

    2010.10.15 12:05 [ ADDR : EDIT/ DEL : REPLY ]
  9. 나그네

    사랑해서 믿는것
    믿어서 사랑한다.
    참 어렵습니다.ㅎㅎㅎ

    2010.10.15 12:05 [ ADDR : EDIT/ DEL : REPLY ]
  10. 밝은미소

    리뷰 잘 보고 가요.
    영화 볼 일이 없는 사람이라서.ㅋ

    2010.10.15 12:07 [ ADDR : EDIT/ DEL : REPLY ]
  11. 아직 이 영화를 보지 못했는데, 챙겨 봐야 겠네요. ^^

    2010.10.15 13: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이 영화, 한 번은 봐야 할 것 같아요.
    재밌다는 리뷰, 참 많네요.
    사랑하기 때문에 믿는다는 말,
    새기고 갑니다.

    2010.10.15 13:17 [ ADDR : EDIT/ DEL : REPLY ]
  13. 재미있었나봐요.
    저도 보고싶은데 한동안 극장구경은 엄두도 못낼듯 해요.
    하나티비로 넘어오면 다운받아 봐야할듯..ㅠㅠ
    그래도 기대되네요. ^^

    2010.10.15 13: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오호. 시라노~~
    요즘 다들 대물과 성스에 정신이 팔려있는 것 같아 소홀했는데 소식 잘 듣고 갑니다.~~

    2010.10.15 14: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영화보고 싶어지게하는 리븁니다.
    멋진 오후시간 보내세요. ^_^

    2010.10.15 14: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요즘 머리가 복잡해서 그런가...
    요론 가벼운 영화가 좀 뗑기는데...애기때문에 극장도 못가고
    DVD 나올때 꺼정 좀 기다려 볼랍니다. ^^

    2010.10.15 14: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주말이 내일이라서 영화리뷰가 눈에 들어오네요~
    편하게 볼수 있는 영화 같은데요..
    잘 보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2010.10.15 14:37 [ ADDR : EDIT/ DEL : REPLY ]
  18. 사랑 하기때문에 믿음이간다는 말이 공감이갑니다..^^
    노을님 영화리뷰 잘 보고갑니다..
    퍈안한 주말이 되세요..^^

    2010.10.15 19: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참 재미있게 봤어요.
    저도 연애가 서툴러서인지 공감도 많이 되구요.
    첫커플이 남자의 바람으로 깨진게 무진장 아쉽더라는...ㅎㅎ

    2010.10.16 01: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영화 속에서 희중(이민정)이 선배와 무탈했던 부분은 영화상 설정이고, 현실에서는 쉽지 않죠..ㅡ.ㅡ;

    영화 속의 시라노 에이전시가 있다면.. 정말 애용하고 싶은 생각이 새록새록 들더라구요.

    2010.10.16 16: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혜진

    볼까 말까.. 고민중이었던 영화..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잘 보고 갑니다..^^

    편안한 휴일 되세요~!^^

    2010.10.17 16:53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10. 7. 11. 06:47

가장 곤란했던 애인의 부탁은?


장마기간이라고 하는데도 남녘에는 한 낮 기온이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지금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토요일 오후 가깝게 지내고 있는 노처녀 후배에게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언니! 오늘 뭐해?"
"응. 별일 없어. 왜?"
"나랑 데이트 좀 해."
"주말인데 애인이랑 하지."
"몰라."
말하는 투가 오래 되지 않은 애인과 다툰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알았어. 나중에 봐."

얼른 집에 들러 아이들 점심 차려주고 후배가 기다리는 곳으로 달려갔습니다. 조용한 음악이 흐르고 은은한 커피냄새가 코를 자극하고 있었습니다.
"언니! 여기."
바깥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경치 좋은 곳에 앉아 나를 반겨주었습니다.
"너 무슨 일 있지?"
"..............."
아무말도 하지 않더니 시간이 되자 술술 풀어놓기 시작하였습니다.




마흔을 훌쩍 넘긴 후배는 어느 지인의 소개로 1년 가까이 사귀고 있습니다. 
'그 정도면 괜찮아. 결혼 해.'
'찬밥 더운 밥 가릴때야? 이제 결혼해.'
모든 사람들이 별스러운 사람 없으니 인연이라 생각하라고 말을 하였습니다.  거의 70% 정도 마음을 먹고 있던 어느 날, 남자가 돈을 빌려달라고 했던 모양입니다. 평소에도 10만원 정도는 몇 번 빌려주었는데, 그 횟수가 늘어가니 화가 많이 난 것 같았습니다.
"언니! 나 이 결혼 안 할래."
"잘 생각 해 봐."
"정말 싫어. 나를 사랑하는게 아니고 돈이 필요해서 그러는 것 같애."
"설마, 서로 믿고 편안하니까 그러겠지."  
"아니야. 느낌이."
"이야기를 잘 해 봐. 말로 풀어야지."
"............."
좋은 인연을 만난다는 게 그렇게 쉬운 건 아닌가 봅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또 연애를 하면서 남에게 부탁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혼자 사는 게 아니니 말입니다.


그럼 가장 곤란했던 애인의 부탁은 무엇일까?

1. 돈 빌러달라고 할 때
노을이가 인연이 닿지 않은 사람과 알고 지낼 때 남자의 숙소에 도둑이 들어 돈을 다 털어가 버렸다고 했을 때 지갑속에 있는 돈을 털어 10만원의 현금을 주고 왔었습니다. 그러자 그 남자는 일주일 후 내 손에 다시 쥐어주었습니다. '참 괜찮은 사람이구나.' 했는데, 인연이 아니었는지 결혼까지는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런 사람도 있는데 자꾸 빌려달라는 말을 하니 참 남감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빌려달라고 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2. 약속 깨고 자신에게 와 달라고 조를 때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기에 퇴근을 하고 만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빠져서는 안 될 약속 장소가 생겼습니다. 그런데도 그 약속을 깨고 자신에게 와 달라고 조를 때 그 또한 난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철이 없는 아이처럼 때를 쓰는 행동은 연애에만 충실하라는 말 같아 씁쓸했습니다. 사랑은 구속하는 게 아닌데 말입니다.


3. 숨기고 싶은 과거를 캐물을 때
누구나 하나 쯤은 숨기고 싶은 과거를 가지고 살아갈 것입니다. '너무 많이 알면 다쳐.' '괜찮아 다 이해 할 수 있어.' 하지만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알고 나면 어떻게 변할 지 모르는 게 사람의 마음이니 말입니다. 숨기고 싶다면 숨기도록 그냥 내버려 두는 게 좋습니다. 궁금하지만 모르는 척 하는 게 약입니다. 알고도 속고 모르는 척 넘기는 센스도 연애에선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4. 이성친구 번호를 다 지우라고 할 때
'남여관계에 친구가 어딨어?'
해만 바라보는 해바라기가 되라는 소리인가?
아님, 애인을 믿지 못하는 것인가?
나중에 의처증, 의부증에 걸리지 않을까 의심스러워지는 행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5. 아끼는 물건 빌러달라고 할 때
여러분은 재산 목록 1호가 무엇인가요?
사람에게 가장 소중하고 아끼는 물건 하나 쯤은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걸 누군가 빌러달라고 한다면 빌러주시겠습니까?
사랑하는 애인이라고 빌러줄 수 있을까?
이런말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랑이라는 이유로 거북스럽게 해 선 안 될 것 같기에 말입니다.

어떻습니까?
사랑, 진실한 사랑을 하고 있다해도 한 번 쯤 생각해 볼 법한 이야기가 아닌가요?

사랑도 소통이라고 합니다.
서로 믿고 의지 할 수 있는 좋은 관계일수록 해야 할 일, 하지 말아야 할 일은 꼭 지키며 사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인간이 가진 사랑, 아름다움으로 수 놓아가길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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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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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다 곤란한데 돈문제 나오면 특히 예민해지고 고민 많이 될 듯 싶어요.
    숨기고 싶은 과거 꼬치꼬치 캐물으면 그냥 헤어져라 말해주고 싶고요.

    2010.07.11 08: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저는 4번이 난감하더라구요 ^^; 휴일 잘 보내세요

    2010.07.11 08: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적절한 대응이...
    모두 다 들어주었다간, 정말로 친구 다 떠날듯~~
    특히, 5번이 전 인상 깊어요~~

    2010.07.11 09: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래미

    사귄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잠자리 갖자고 할때...

    비록 순결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가벼운 여자는 아닌네...

    사귀고나서 1년은 지나고나서 그러면 모를까 요새는 남자들 100일 지나면 자자고 조름.

    어떤 넘은 한달만에 모텔 가자고 졸라대서 그냥 헤어짐.

    2010.07.11 09:47 [ ADDR : EDIT/ DEL : REPLY ]
  6. 경험상 남녀간에 돈이 걸리면 사랑은 식게 마련이더군요.
    지금도 주위분들에게 남녀간에 머니가 따르면 안되니
    정말 사랑한다면 그냥 준다는 생각으로 하구 그러지앟으면
    때려치우라고 하죠.

    2010.07.11 09: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사랑한다면.. 저는 다 퍼 줄것 같습니다....
    문제는 현실과 이상은 분명 다르다는 것이죠.
    무거운 이야기... 결코 쉬운 선택을 할 수없을 것 같습니다.

    2010.07.11 10:43 [ ADDR : EDIT/ DEL : REPLY ]
  8. 친구사이에도 마친가지이고...연인사이에 그러면 당장깨고 싶을거 같아요~

    2010.07.11 11:06 [ ADDR : EDIT/ DEL : REPLY ]
  9. 정말 난감한 부탁이로군요.. 만약 제 애인이 저런 부탁을 한다면.. 깊이 고민을 해야할것 같습니다.

    2010.07.11 11: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사랑은 눈으로 말하고 느낌으로 알아차리죠
    돈 빌려 달라는 말의 느낌이 정말 필요하고
    다급해서인지, 돈많은 노처녀 이용해먹으려는건지
    느낌이 딱 오거든요.

    그리고 진짜로 사랑하는 연인사이라면 저렇게
    곤란한 요구 않해요.

    사랑은 소통이 아니라 모든걸 주고 잊어버리는
    아낌없는 것이거든요

    2010.07.11 12:02 [ ADDR : EDIT/ DEL : REPLY ]
  11. 참 애매한 요구들입니다.
    연인관계에서도 커뮤니케이션은 참 어려운 것 같아요.
    무시할 수도 들어 줄 수도 없는 요구들이 왔을 땐 더욱 더...

    2010.07.11 12: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백연

    1번과 5번은 처음 한두번은 심하게 고민하지 않고 들어줄 것 같습니다.
    단, 일단 들어준 후 남자친구의 사후 행동에 따라 마음의 행방이 갈리겠지요.
    어쩔 수 없는 상황때문에 급전이 필요하여 돈을 빌려준후, 정해진 날짜에 정확히 갚는다면 그리고 가능한한 더는 빌리지 않으려 노력한다면 큰 문제가 되진 않겠지요. 하지만 돈도 안갚았는데 또 빌리고 또 빌리려 한다면 애정이 식을 것 같습니다.
    소중한 물건도... 남자가 빌릴만한 소중한 물건이라... 물건에 크게 집착하는 편은 아니지만 책을 빌려주는 건 좀 꺼려하는 편입니다. 책 상태에 대해서도 굉장히 민감하구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책 몇권 못빌려주겠냐만은, 그 책이 돌아오지 않거나, 또는 돌아왔는데 상태가 후줄근해졌다면... 절대 다시는 빌려주기 싫을 것 같습니다. 물론 처음 빌려줄께 난 이러이러한 인간이니 조심하라는 충고는 하겠지만요(그런대도 책이 너덜거리면 눈물남).

    2, 3, 4번은 완전 깨죠.
    특히 2, 4번은...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당연히 매우 중요한 약속, 중요한 인맥, 매우 중요하기 않아도 사회생활을 위해 필요한 약속과 인맥이 있는 법인데, 그걸 연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제한하려 한다면 전 급속도로 애정이 식을 것 같습니다.
    3번은... 저로선 크게 숨길만한 과거가 없는 편이지만, 상황만 뭔가 말하고 싶지 않은 걸 꼬치꼬치 캐묻는다면 많이 짜증나고, 그게 계속되면 역시 애정이 식을 것 같아요.

    연인관계는 물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을 편안하고 풍요롭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역시 '신뢰와 배려'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2010.07.11 17:39 [ ADDR : EDIT/ DEL : REPLY ]
  13. 돈빌려 달라는 부탁은 좀 아시죠.
    돈거래는 가족도 안하는데 말이죠.

    2010.07.11 18: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저라도 말리고 싶네요
    돈을 저렇게 쉽게 빌려달라는 사람은 믿기 힘들거든요

    2010.07.11 19: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사귀던 사람이 싫어져서 헤어지고 싶을 때
    사용하는 수법 중 하나가 돈빌려달라는 거라고 하더군요.

    2010.07.11 20: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ㅎㅎ살아가면서 다들 공감 가는 부분인듯 해요^^
    굳이 말 안해도 다들 느낌은 같으니 말여요^
    편한밤 되시구요^

    2010.07.11 22: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말그대로 곤란한 요구들이네요.
    돈빌려달라는 건 정말 최악! 위에 토토님 말대로 헤어지고 싶어서 쓰는 수작이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사람 곤란하게 만드는 요구예요ㅎㅎㅎ 잘 읽고 갑니다^^

    2010.07.12 00: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가까운 사이일수록 돈거래는 안하는거라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저도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

    2010.07.12 05: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너무 공감되는 말씀들입니다...^^

    2010.07.12 10:10 [ ADDR : EDIT/ DEL : REPLY ]
  20. 아니...왜 애인한테 돈을 빌려 달라고 한데요? ㅡㅡ;;
    정말 곤란한 부탁이네요.
    5가지 모두 공감하고 가네요 ^^

    2010.07.12 17: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1번 끄덕 끄덕 2번 끄덕 3번 맞아 바로 그거야 4번 끄덕 끄덕 5번 지는 빌려주지도 않으면서 ㅋㅋㅋ
    전반적으로 공감하는 내용이네요...아주 가까운 사이일수록 좀더 조심하고 어려워 할 필요도 있는것 같아요

    2010.07.12 21: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08. 8. 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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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만 잡고 잔 "연애 시절 이야기"
 

  오늘은 더위의 후반이라고 할 수 있는 말복입니다. 남부지방에는 연일 폭염으로 열대야가 있어 잠 못 이루는 밤이 되곤 합니다. 우연히 블로그 뉴스 이슈트랙백으로 걸린 글 중에
연애시절 손만 잡고 잔 첫날밤이란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1593293  글을 읽고 가까이 지내던 지인의 이야기가 생각나 이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건 1990년 쯤 됩니다. 발령을 받은 지 5년 정도 되었을 때의 일입니다. 멀리 출퇴근을 하면서 카풀로 함께 3년을 같이 다니면서 정도 많이 든 선생님이었습니다.

  그 때 제나이 스물일곱,  여선생님은 우연히 제게 맞선을 주선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인연이 아니었는지 양쪽 다 별 반응 없어 만남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제게 남편과 연애하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었습니다. 인연은 따로 있으며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란다고 하시며....

여선생님은 아들 속에서 자란 고명딸이었습니다. 자기에게 삼류 연애소설같은 일이 있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한참 연애를 하고 있던 때, 배를 타고 통영 연화도를 놀러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들어갈 때에는 아무런 일 없이 잘 타고 갔는데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로 인해 배가 뜨지 못하자 할 수 없이 밤을 새우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발이 묶이는 바람에 겨우 방 하나를 잡을 수 있었고, 둘이 한방을 사용하게 되자 겁부터 덜컥 나고 머릿속은 하얗게 텅 빈 것 같아 걱정만 하다 번쩍 떠오르는 생각이 있어 살짝 일어나 화장실로 가 가방 속에 넣고 다니던 옷핀으로 팬티와 런닝을 빙 둘러가며 전체를 기웠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아무렇지도 않게 방으로 돌아와 눕지도 못하고 앉아서 잠을 청했습니다. 청춘의 피가 끓는 젊음을 가진 청년이 애인을 두고 그냥 넘어갈 수 있었겠습니다. 하늘이 주신 기회로 삼고 손을 더듬으니 세상에나 옷핀으로 허리둘레를 다 꽂고 앉아 있었으니 놀래지 않을 사람 어디 있겠습니까.
그걸 본 청년은 정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손만 잡고 잠을 청하더란 것이었습니다.

그 이튿날 날이 맑아 집으로 돌아오면서 청년이 하는 말
"00씨~ 정말 그러실 줄을 몰랐습니다. 저와 결혼 해 주시겠습니까?" 하더랍니다.
"............."
아무 말도 못하고 눈물만 뚝뚝 흘리자
"아니, 왜 우십니까?"
"제가 더 고맙습니다."
여선생님은 억지로 몸을 탐하려 하지 않고, 감정 억누르며 참아 준 그 청년이 더 고마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몸을 그런 방법까지 써 가며 지키고 싶은 그 마음이라면 평생을 함께 해도 좋을 사람이란 것을 알아차렸다는 것입니다. 여선생님 역시 그 정도라면 믿을만한 사람이었을 것 같았다고 합니다.

그 일이 있고 난 후, 바로 결혼을 해 지금은 행복하게 잘 살아가는 부부가 되었답니다.
가끔 한 번씩 만나면 부럽기까지 한 다정한 부부입니다.

만나고 헤어지는 것 쉽게 여기고, 연애 따로, 결혼 따로 만난다는 요즘 청년과는 너무 다른 생각을 가진 분 같습니다. 물론, 세월이 많이 흘렀고 연애, 결혼관이 바뀌었다 하더라도 지킬 건 지켜야 한다는 보수적인 사람이라 그런지 모를 일입니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했을 것 같나요?

여러분의 의견들이 궁금합니다.

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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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08.08.05 19:08 [ ADDR : EDIT/ DEL : REPLY ]
  2. skybluee

    옷핀으로?
    와~ 대단합니다.
    좋은인연으로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빕니다.

    2008.08.05 19:16 [ ADDR : EDIT/ DEL : REPLY ]
  3. 에이 설마^^
    날 더운데 갑자기 더 더워집니다^^

    2008.08.05 19: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Barnabas

    이 시대와 장래 세대 모든 남녀가 본받아야 할 일입니다.
    너무 멋있는 두 분을 한 번 뵙고 싶은 심정입니다.
    오래 장수하시고 젊은이들을 위한 특강을 많이 해주시길 바랍니다.
    우리의 자자 손손들이
    이런 분들을 닮은 사람들을 만나 결혼하는 행복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08.08.06 01:03 [ ADDR : EDIT/ DEL : REPLY ]
  5. 좋네요

    여자가 발랑 까진것도 아니고 저런 정도로

    나오는데 억지로 하는 남자가 웃긴거임 ㅋㅋㅋ

    꼭 이런글 보고선 가식이네 남자가 고자네 하는 병신들 있는데


    지킬려는 여자와 지켜주려는 남자는 아름다운겁니다

    니들 몸 더러워졌다고 남들몸까지 더럽게 만들지마세여


    요즘 뭐 정절지키는 여자나 남자는 다 병신으로 매도하는 세상이던데

    니들 망했으니 같이망하자 하는 심보는 보기 안좋습니다

    2008.08.06 08:13 [ ADDR : EDIT/ DEL : REPLY ]
  6. 구름꽃

    와..정말 대단하심니다.
    요즘 젊은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글입니다.

    2008.08.06 08:48 [ ADDR : EDIT/ DEL : REPLY ]
  7. 요즘은 저런 청년이 있을까 싶어요..
    요즘은 하룻밤에 사랑하고 담날 헤어지고.. - -;;

    2008.08.06 09: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비밀댓글입니다

    2008.09.06 13:21 [ ADDR : EDIT/ DEL : REPLY ]
  9. 스노우볼

    아무리 사귀는 사이라도 밀폐된 공간에 단둘이 있다해도
    여자가 싫어하면 쉽게 하지 못하지 않나요?
    그럼 성폭행이죠....
    저도 그냥 손만 잡고 잔적 많은데
    여친이 싫어하니까....

    2008.09.06 14:06 [ ADDR : EDIT/ DEL : REPLY ]
  10. 로맨

    저도 80년대 말쯤 첫사랑하고 강릉에 놀러갔었는데, 청량리역에서 밤 11시 45분이 막차가 있어서 서울로 올라가는 차도 당연히 그시간까지 있는줄알고, 놀다가 10시쯤 강릉역에 갔는데 막차가 9시대쯤있어서 기차를 놓치는 바람에 어쩔수없이 여관이란곳을 난생처름으로 가보게 된일이 있었죠.
    그당시 첫키스도 못해본 상황이라 여관에서 정말 여친 침대에 누이고 난 바닥에서 잤다는,
    지금 생각해보면 왜그렇게 순진했는지, 아마도 그때 여친이 이거 완전 바보아냐 했을지도,,,

    2008.09.06 21:20 [ ADDR : EDIT/ DEL : REPLY ]
    • 마님

      80년대 첫사랑과 부산가서 손만잡고 잤어여 ㅋㅋ.
      그래서 믿음이 갔나..지금은 결혼해서 알콩달콩 하게도 때론 격하게 싸우기도 ...옛생각이 나서 잠깐~~~

      2008.09.08 15:30 [ ADDR : EDIT/ DEL ]
  11. 돼거든

    2008.10.16 20:41 [ ADDR : EDIT/ DEL : REPLY ]
  12. 비밀댓글입니다

    2008.10.16 20:43 [ ADDR : EDIT/ DEL : REPLY ]
  13. Dr.Heaven

    어느 세대든 그 전 세대보다 성이나 유흥문화에 대해 보수적일 수가 있을까요?

    소크라테스도 '요즘 젊은 것들은 버릇이 너무 없다'라고 했다 하니까요.

    그러나 사회 전반의 오픈된 분위기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표면적인 것이지 본질은 아닙니다.

    저도 남자고 남동생도 있고 주위 친구들을 보면 그런 녀석들은 그런 거고, 또 안그런

    녀석들은 안그런거고 반반정도 랄까요?

    개인의 성격과 선택일 뿐 그런 녀석들이 속물인것도 아니고 안그런 녀석들이 병신인것도 아니죠 ㅎㅎ

    2008.12.09 15:56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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