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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쿡조리쿡36

여유로운 휴일, 온 가족이 함께한 행복한 밥상 여유로운 휴일, 온 가족이 함께한 행복한 밥상 언제나 그렇듯 휴일 아침, 늦잠을 자고 싶어도 눈 뜨는 시간은 똑같습니다. 사람이 길들여진다는 건 정말 무섭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일어나라는 알람소리 조차도 잠들어 있어 잔소리하지 않아도 되니 참 행복한 아침이 됩니다. 부지런히 손놀려 가족을 위한 식탁을 준비합니다. 뚝딱뚝딱 맑은 도마 소리를 내며 고소한 냄새를 창밖으로 흘려보냅니다. 아침마다 바빠서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한 숟가락 먹고 각자 일터로 학교로 달려가야하는 여유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이들이 자라니 온 가족이 함께 식탁 앞에 앉을 일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여고생인 딸아이는 맨 먼저 밥을 먹고 나가고 그 뒤 남은 가족들이 먹으니 아침상도 꼭 두 번 차.. 2010. 8. 30.
스펀지 2.0에 나온 매콤 달콤한 맛, 옹치기 유용한 정보를 알려주는 스펀지 2.0은 온 가족이 함께 즐겨보는 프로입니다. 치킨 닭로드로 이색 치킨요리를 소개하는 방송이었습니다. "엄마! 엄마! 빨리 와 보세요." 부엌에서 일을 하는 나를 아들 녀석이 애타게 부릅니다. "왜? 무슨 일이야?" "엄마! 저것 봐. 진주 치킨집이 나와." "정말?" 지구의 용사 치킨으로 지구방위대의 복장을 하고 배달을 해 고객들에게 어릴적 추억과 웃음을 전해주는 것이 특징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직접 배달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우리 저 치킨 언제 한 번 시켜먹어. 재밌겠다." 그리고 또 한 집은 청도에 있는 닭집으로 온마리 찜닭, 옹치기, 양념 통닭, 야채찜닭, 양념닭불고기 등이 메뉴판에 적혀 있었는데 옹치기는 무슨 음식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 이름이었습니다. 박연옥 씨가.. 2010. 8. 25.
무더운 늦여름, 냉면은 이렇게 먹어야 제 맛이다. 전국적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있어 가만히 앉아있어도 땀이 주르륵 나는 요즘, 시릴 정도로 시원한 냉면의 전성기입니다. "엄마! 우리 더운데 냉면 먹어요." "그럴까?" 휴일 점심은 열무넣은 비빔냉면을 해 주었습니다. ★ 열무 비빔냉면 ▶ 재료 : 냉면 300g, 오이반개, 식초2큰술, 고추장 1큰술, 참기름, 깨소금, 식초 한큰술, 열무김치 ▶ 만드는 순서 ㉠ 냉면을 먼저 삶고 곧바로 찬물에 비벼가며 씻어 줍니다. ㉡ r고추장 한 큰술, 깨소금, 참기름, 식초를 넣고 비벼준 후 비빈 냉면사리에 열무를 조금 넣어 맛이 베이게 해 줍니다. ㉢ 열무김치와 채를 쓴 오이를 곱게 담아냅니다. 비벼 비벼!~ 입맛 잃기 쉬운 이 여름! 새콤달콤 술술 잘 넘어 갈 것입니다. ★ 열무 물냉면 항상 준비 된 멸치다시물,.. 2010. 8. 24.
큰돈 들이지 않고 차린 딸을 위한 생일상 큰돈 들이지 않고 차린 딸을 위한 생일상 오늘은 우리 집 살림 밑천인 여고 1학년 딸아이의 17번째 맞이하는 생일입니다. 가난한 시골 육 남매의 막내로 태어나 형제들은 모두 홀로서기를 하며 자라났습니다. 그저 생활에 바빠 연애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하고 33살의 늦은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인연은 있긴 있나 보네." "아이쿠! 우리 막내 드디어 시집가네." "그렇게 안 간다고 우기더니. 신랑이 얼마나 좋은지 보자." 모두가 한 마디씩 던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늦은 결혼이니 행복하게 잘 살아야 해!' 그 말 뿐이었습니다. 남편도 34살, 장가를 못 보내 골치를 섞이던 두 남녀가 만났습니다.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임신했고 보석 같은 딸아이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친정 집 .. 2010. 8. 20.
3분 만에 뚝딱! 맛있는 복숭아 샌드위치 3분 만에 뚝딱! 맛있는 복숭아 샌드위치 여고생인 딸아이 이제 긴 여름방학이 끝이 났습니다. 개학하면 저녁까지 학교에서 먹고 오기 때문에 챙겨 줄 일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만들어 본 마지막 간식입니다. 한창 자랄 때이긴 해도 여학생이라 그렇게 많이 먹질 않습니다. 중3인 아들 녀석이 제법 먹는 편입니다. "엄마! 배고파!" "조금 있으면 저녁 먹을 건데!" "그래도 배고파 뭐 먹을 것 없어?" "토스트 해 줄까?" "좋지!" 별스러운 재료 없이도 뚝딱 불 앞에 서지 않아도 만들 수 있으니 말입니다. ★ 3분 만에 뚝딱 만들어 먹는 복숭아 샌드위치 ▶ 재료 : 식빵 2개, 복숭아 반개, 들깻잎 4장, 오이 1/4개, 적양배추 약간, 햄 2장, 치즈 1장, 토마토케첩 약간 ▶ 만드는 순서 ㉠ 식빵은 토스트 .. 2010. 8. 18.
가족의 건강을 위한 행복한 시골 밥상 가족의 건강을 위한 행복한 시골 밥상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 외출하였다가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새댁! 채소 좀 사 가!" "할머니가 직접 기르신 거예요?" "그럼. 이 호박잎 부드러워." "네. 얼마입니까?" "천원이야." "싸 주세요." 고구마 줄기 2,000원, 박 2,000원을 드리고 사 가지고 왔습니다. 얼마 전, 남편이 '호박 잎 쌈 좀 먹고 싶네.' 하던 말이 떠 올랐고, 어릴 때 시골에서 엄마가 해 주던 맛있게 먹었던 음식이 생각났습니다. ▶ 버스 정류장 앞에 앉은 아주머니 ▶ 시골 밥상 1. 고구마줄기 볶음 ▶ 재 료 : 고구마 줄기 2,000원, 양파 반개, 붉은 피망, 노랑 피망 1/4개, 조갯살 2,000원, 마늘 올리브유 약간, 멸치액젓 3큰술, 깨소금, 참.. 2010. 8. 17.
여고생 딸아이 입맛을 바꾼 맛있는 청국장 여고생 딸아이 입맛을 바꾼 맛있는 청국장 청국장은 독특한 냄새가 나는 된장의 일종입니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6달 이상 걸려야 먹게 되는 된장과는 달리 2∼3일 후면 금방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고 트립신, 아밀라아제 등 다양한 효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얼마 전, 블로그 이웃인 경빈마마님께서 청국장과 열무김치 오이지를 택배로 보내왔습니다. 냉동실에 보관하면 20여 일은 괜찮다고 하셔서 바로 얼려버렸습니다. 그런데 얼려놓은 탓에 자꾸 까먹고 해 먹질 않았는데 냉장고를 수시로 검사하는 남편이 "여보! 이 청국장은 대체 언제 해 먹을 거야?" "내일 아침에 해 먹을까?" "TV에서 보니 청국장 만드는 공장이 장난 아니던데" "이건 믿을 수 있어." 챙겨주는 남편 덕분에 청국장을 절반으로 잘라 만들어 먹.. 2010. 8. 12.
지리산 종주 떠나는 남편을 위한 밑반찬 6가지 지리산 종주 떠나는 남편을 위한 밑반찬 6가지 며칠 전, 남편은 2박 3일 휴가를 떠났습니다. 멀리 있는 대학 친구들과 오랜만에 함께 보내게 되었습니다. 아직 지리산 천왕봉을 가보지 못한 친구가 있어 남편이 동행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당신도 갈래?" "아이들 때문에 안돼!" "아이들 챙겨 먹으라고 하면 되지." "여름이라 음식도 걱정되고 그냥 혼자 갔다 와." 푹푹 찌는 폭염이 계속되는 요즘 방학이라 더 챙겨줘야 할 것 같아 따라 나서지 않았습니다. 정말 맘 같아서는 다시 찾고 싶은 지리산인데 그저 아쉬움만 남았습니다. 산행준비를 하고 있는 남편에게 "반찬 필요 없어?" "해 주면 좋지." 시장도 보질않아 그냥 집에 있는 재료를 이용하여 만들어 보았습니다. 밖에 나가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밑반찬이.. 2010. 8. 6.
여름방학 간식, 간단하게 집에서 만들어 먹는 팥빙수 여름방학 간식, 간단하게 집에서 만들어 먹는 팥빙수 연일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이때, 밖에 나갔다 온 아이들은 요즘 팥빙수 만들어 먹는 재미에 쏙 빠져있는 것 같습니다. 눈꽃처럼 곱게 갈린 얼음에 보기만 해도 시원하게 해 주고, 군침 도는 설탕 졸인 통팥 넣고, 찰떡·젤리·연유 등을 듬뿍 얹어 숟갈 가득 한입 떠먹는 그 시원한 맛이란… 요즘은 가정에 얼음 갈아주는 기계가 구비된 집이 많아서 별 문제가 안 될 수도 있지만, 팥빙수의 맛을 결정하는 요인으로는 얼음이 얼마나 곱게 갈렸는지, 팥이 얼마나 잘 삶아졌는지가 결정한다고 합니다. 물론 장식재료나 배합비율도 중요하지만 말입니다. 사 먹는 팥빙수 한 그릇 보통 3,000원 정도, 고급 팥빙수는 5,000원 ~ 6,000원까지 합니다. 마트에서 .. 2010. 8. 4.
촉촉하게 즐기는 오징어채 무침의 비법 촉촉하게 즐기는 오징어채 무침의 비법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러 나갔습니다. 우리 입맛은 한정식에 익숙해져 있어 생선구이 집을 찾았습니다. 석쇠에 구워주는 생선은 우리의 입맛을 충족시켜주었습니다. 그런데 밑반찬으로 나온 오징어채 무침이 촉촉하니 어찌나 맛있어 보이던지 "사장님! 이 오징어무침 어떻게 해요? 비법 좀 알려주세요." "비법이랄게 있나요." "그래도 집에서 하면 이렇게 연하게 안 되던데." "그래요? 그럼 단골손님이라 가르쳐 드릴게요." "네. 장사할 일도 없어요." 웃으면서 자세하게 비법을 알려주었습니다. ★ 고추장오징어채 무침 마른반찬이 말라비틀어진 반찬의 다른 말이었나? 고작 하루가 지났을뿐인데 성냥개비 마냥 뻣뻣하게 굳어버린 고추장오징어채무침, 반찬통 바닥이 드러나는 날까지 촉촉하게 즐길 .. 2010. 8. 3.
여름방학 간식, 5분만에 뚝딱 깻잎 샌드위치 장마 뒷끝이라 그럴까요? 햇볕이 너무 따갑기만 합니다. 헉헉찌는 날씨에 학원갔다가 돌아오면서 하는 말, "엄마! 배고파!" "엄마만 보면 먹을 것으로 보이니?" "그건 아니지만." 금방 먹고도 또 먹고 싶은 걸 보면 많이 자라려고 그러나 봅니다. 시장에 가지 못하고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냉장고도 텅텅 비어갑니다. '뭘 좀 해 주지?' 이리저리 살펴보니 유통기간이 하루 밖에 남지 않은 식빵이 눈에 들어옵니다. "샌드위치 만들어 줄까?" "좋지" 고기 먹을 때만 먹는 야채실에 남아있는 상추와 깻잎 몇장을 꺼내 씻었습니다. 여름방학 간식, 5분만에 뚝딱 깻잎 샌드위치 ▶ 재료 : 식빵 2장, 햄 2장, 계란 1개, 치즈 1장, 상추 3장, 깻잎 3장, 토마토케첩, 소금, 올리브유 약간 ▶ 만드는 순서 ㉠ 식빵.. 2010. 7. 31.
아들 입맛 사로잡은 '냉 꽃게된장국' 아들 입맛 사로잡은 '냉 꽃게된장국' 우리 아이들이 여름방학을 하였습니다. 세끼를 챙기다 보니 정말 무얼 먹일지 걱정만 앞섭니다. 너무 더워 시장가는 일도 시간을 내야 할 정도로 불볕더위 속입니다. 더구나 자동차가 없으니 나서는 건 엄두도 못 내고 있어서 그냥 냉장고에 있는 재료와 밑반찬으로 저녁을 차렸습니다. 식탁 앞에 앉은 아들 녀석 하는 말 "엄마! 뭐랑 먹어?" "엥? 뭐랑 먹다니, 엄마가 열심히 땀 흘리며 요리했구만." "와! 먹을 거 많네! 얼른 먹자." "아빠가 좋아하는 것만 했네 뭐." "꽃게 좋아하잖아. 얼른 먹어. 나물도 먹고." 평소에 하지 않던 반찬투정을 합니다. "날씨가 덥긴 덥나 보다. 우리 아들이 밥맛이 없는 것 보니." "시원한 냉 꽃게국이야. 한 번 먹어 봐." 한 숟가락 .. 2010.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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