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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56

고2 아들, 집에 데려온 친구들을 위한 상차림 고2 아들, 집에 데려온 친구들을 위한 상차림 주말 저녁, 먼 길을 다녀온 탓인지 몸이 천근만근이었습니다. 일찍 잠자리에 들어 꿈속을 헤매는데 잘 울리지 않는 집 전화가 요란하게 소리를 냅니다. 곁에 있던 남편의 목소리를 잠결에 들으니 고2인 아들 녀석이 친구를 데리고 집으로 온다고 하나 봅니다. "알았어. 데리고 와!" 나의 의사는 물어보지도 않고 대답하고 끊어 버립니다. 조금 있으니 잠자는 내게 다가와 "엄마! 친구 2명 데리고 왔어." "그래 알았어. 내일 몇 시에 일어나?" "8시에 깨워줘요." "응. 엄마 그냥 잔다." "넵. 안녕히 주무세요." 새벽같이 일어나 부엌으로 나가니 남편은 아이들에게 라면도 끓여주고 닭발도 볶아주고 감도 깎아주고 손님 대접을 톡톡히 했나 봅니다. 집으로 찾아오는 손님.. 2012. 11. 19.
스스로 열매 맺고 영그는 자연, 기다림의 미학 스스로 열매 맺고 영그는 자연, 기다림의 미학 주말에는 시댁을 다녀왔습니다. 주인은 없어도 스스로 열어 열매는 영글어 있었습니다. 마당 가장자리에 오가피, 산자락을 따라서 감과 탱자가 열려있어 따 와서 효소를 담갔습니다. 탱자는 한방에서는 지실이라고 하는데, 건위 소화작용, 복통을 멎게 하는 작용과 처진 위를 끌어올리는 작용이 있습니다. ※ 탱자효능 - 아토피 치료 피부질환 아토피를 치료하는 탱자. 옛부터 탱자는 피부질환 치료에 좋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탱자나무 열매를 우려낸 물로 목욕을 하고 탱자와 설탕을 1:1로 섞어 만든 탱자 차를 먹으면 아토피를 치료해주는데 탁월한 효능을 준다고 합니다. ▶ 남편이 껍질을 벗겨 담가보았습니다. 유자차처럼 끓여 마시면 됩니다. ★ 오기피 열매의 효능 오가피 열매는 .. 2012. 11. 12.
잘못 누른 호출버튼, 우리를 웃게 한 직원의 태도 - 잘못 누른 호출버튼, 우리를 웃게 한 직원의 태도 얼마 전, 지인들과 함께 간 갈치조림 맛집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재밌는 담소를 나누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 또한 즐거움입니다. 여자들이라 그런지 밑반찬을 많이 먹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절대 남기지는 않습니다. 이야기에 빠져 앞에 앉은 지인이 팔을 들어 올려 식사를 하는 바람에 호출 버튼을 꾸욱 눌려버렸습니다. 서비스 좋은 직원이 얼른 뛰어옵니다. "네. 뭐가 더 필요하세요?" "아니, 아닙니다. 제가 잘못 눌렀어요." "네. 맛있게 드십시요." 잠시 후, 자신도 모르게 또 호출 버튼을 눌러버렸습니다. 또다시 뛰어와 "무엇이 필요하세요?" "죄송. 죄송합니다." 한참을 먹다 보니 진짜 반찬이 필요했습니다. "김치 좀 더 달라고 해!" "벨 .. 2012. 11. 4.
가족의 건강을 생각한 우리 집 가을 식탁 가족의 건강을 생각한 우리 집 가을 식탁 일주일 내내 바쁘게 동동거린 한 주였습니다. 그래도 일요일 아침은 조금 여유롭습니다. 고등학생인 아이 둘도 학교에 꼭 가지 않아도 되는 자율의 날이니 말입니다. 그래도 딸아이는 고3이라 늦장을 부릴 여유가 없습니다. 피곤해 하는 가족을 위한 가을식특을 차려보았습니다. 1. 톳나물 ▶ 재료 : 톳 100g, 간장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톳은 손질하여 끓는 물에 살짝 데쳐준다. ㉡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된다. 2. 시금치 땅콩무침 ▶ 재료 : 시금치 150g, 땅콩 10알 정도, 간장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시금치는 손질하여 끓는 물에 데쳐낸다. ㉡ 데쳐낸 시금치는 먹기 좋은.. 2012. 10. 22.
차례상에 올랐던 추석음식의 화려한 변신 차례상에 올랐던 추석음식의 화려한 변신 추석은 잘 보내셨는지요? 시끌시끌 했던 형제들이 다 떠나고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12시간을 넘게 운전을 해 고향이라고 찾아와서는 겨우 하룻밤 쉬고 돌아가야 하는 걸 보면 허무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지지고 볶고 튀겨서 만든 음식이 느끼하다는 딸아이 "엄마! 좀 칼칼한 게 먹고 싶어요." "알았어." 차례상에 올렸던 반찬들을 꺼내 부엌으로 나가 뚝딱... 가족을 위해 만들어 보았습니다. 1. 두부 전 계란말이 ▶ 재료 : 달걀 3개, 두부 전 2조각, 올리브유, 땡초 3개, 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땡초는 다져서 달걀에 풀어준다. ㉡ 올리브유를 두르고 두부 전을 올리고 돌돌 말아주면 완성된다. 2. 얼큰한 매운탕 ▶ 재료 : 생선 1마리, 전 약간, 땡초 3개,.. 2012. 10. 2.
추석준비, 두붓물 쉽게 짜니 동그랑땡이 이렇게 간단할 수가! 추석준비, 두붓물 쉽게 짜니동그랑땡이 이렇게 간단할 수가!추석이 가까웠습니다.이런 특별한 난 별미로 만두, 동그랑땡을 만들 때, 두부 물 제거가 면보에 싸서 짜야 하고 참 번거로웠습니다. 물기 짜는 기계도 있다는데 덥석 사자니 자주 사용하지도 않는데 부담스럽기도 합니다.자!아주 간단하게 확실하게 짜는 방법을 알려 드립니다.★ 주방의 여왕, 키친타월을 이용한다. ▶ 재료 : 두부 1모▶ 순서㉠ 두부를 4-5등분 해 둔다.㉡ 키친타월 5-6장에 올린다.㉢ 전자레인지로 1모당 약 2분간 가열하면, 물기가 아래로 쏙 빠져 키친타월에 흡수됩니다. 물기가 많은 두부는 3분 정도 돌리고, 두부를 눌러봐서 물을 좀 더 빼고 싶다면 5분 정도만 그대로 채에 올려두시면 적당히 물기가 빠.. 2012. 9. 25.
초복날 딸에게 전하는 연하고 맛있는 장조림 비법 초복! 우리 집 보양식! 오늘은 초복입니다. 복날에 보양식을 찾는 이유는 몸의 에너지를 보충해 주기 위함입니다. 여름에는 땀이 많이 나고 활동량도 상대적으로 많아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입맛이 없어지고 냉방병이나 여름 감기, 만성피로 등도 생기기 때문에 보양식으로 체력을 보강하는 게 이치입니다. 대표적 보양식인 삼계탕과 보신탕, 장어요리, 옻닭 등은 고칼로리에 고단백 식품으로 땀 흘려 일해 체력소모가 많은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지만, 사무직에 종사하면서 영양 과잉과 운동부족을 고민해야 하는 사람들은 이런 종류의 보양식이 적절하지 않다고 합니다.먹거리가 지천으로 과잉 칼로리 섭취로 육류보다 채소가 보양식이 되어버린 요즘이지만, 공부하는 학생이라 초복 보양식은 쇠고기 장조림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2012. 7. 18.
올바른 비타민 섭취를 위한 식품 조리법 및 보관법 올바른 비타민 섭취를 위한 식품 조리법 및 보관법 며칠 전, 지인과 함께 저녁을 먹게 되었습니다. 온갖 봄나물에 손길이 먼저 갑니다. 그리고 음식들이 즐비해 있지만, 눈에 들어오는 건 물김치였습니다. "야! 물김치를 어떻게 담았길래 이렇게 맛있어?" "물김치를 어떻게 보관했기에 얼음이 동동 뜨는 거야?" 모두가 한마디씩 합니다. 그런데 내 눈에 비친 건 무 김치에 빨간 당근을 넣은 게 거슬리기만 합니다. "무에 당근을 넣으면 비타민이 파괴되는데." "그런거야? 주방장님께 말씀드려야겠네." 우리가 쉽게 생각하고 하는 요리에도 법칙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올바른 비타민 섭취를 위한 식품의 조리법과 보관법 같은 것 말입니다. 1. 토마토, 당근, 붉은 피망, 호박, 고구마 등 비타민 A,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식.. 2012. 3. 22.
명절 음식 재활용, 가족 간 이간질할 뻔한 사연 명절 음식 재활용, 가족 간 이간질할 뻔한 사연 명절은 잘 보내셨나요? 오랜만에 형제들이 모여 시끌벅적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설 연휴 마지막 날, 친정에 갔던 막내 동서가 어머님을 모시고 가기 위해 조카들과 함께 들어섭니다. "점심 먹고 가야지." "네. 그럴게요." 후다닥 부엌으로 나가 점심을 준비하였습니다. 며칠간 먹었던 느끼한 명절 음식, 나 역시 먹기 싫어졌습니다. 그래서 엣지있는 변신을 해 보았습니다. 1. 얼큰한 섞어찌개(생선, 전을 이용한) ▶ 재료 : 멸치육수 2컵(물 3컵 정도, 멸치, 다시마 무 1/4개), 각종 전 약간 생선 1마리, 새송이 버섯 1개, 홍초 1개, 대파, , 전 , 마늘 약간, 고춧가루 1숟가락 ▶ 만드는 순서 ㉠ 무는 얇게 썰어 다시마와 멸치.. 2012. 1. 25.
가까워진 설날, 빠질 수 없는 추억의 뻥튀기 가까워진 설날, 빠질 수 없는 추억의 뻥튀기 이제 명절이 코앞입니다. 하나 둘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에 쌀을 봉지에 담아 어머님과 함께 갔던 뻥튀기 강정을 하러 나가보았습니다. 하지 말까 하다가 그래도 설날인데 빠지면 서운할 것 같아서 말입니다. 불경기라 그런지 그렇게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온 집안 식구가 나와 일을 하고 계신 것 같았습니다. 5명이 분담을 해 척척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180~200도 가까이 열을 올려 뻥튀기하는 큰아들 튀긴 것을 받아 손질하여 넘기는 아버지 적당한 양으로 버무려내는 어머니 자동기계에 잘라내는 둘째 아들, 비닐봉지에 담아내며 돈 계산하는 막내 아들 그들은 하나였습니다. 뻥이요∼ 뻥튀기요……. 멀리 마을 어귀나 골목에서 이런 소리가 들려오면 꼬마들은 마음부터 들떴습니.. 2012. 1. 20.
초보 탈출, 맛있는 요리를 위한 기본 다지기 초보 탈출, 맛있는 요리를 위한 기본다지기 얼마 전, 결혼한 지 1년이 된 후배를 만났습니다. "언니! 언니는 어떻게 요리를 잘해?" "잘하긴, 주부 경력이 얼만데." "그래도. 못하는 사람이 더 많지." "하긴, 타고나는 것 같기도 해." 어릴 때부터 엄마가 하는 부엌일 돕는 걸 즐겨워했으니까 말입니다. 태어나 처음 밥을 한 것이 아마 초등학교 3학년 때로 기억합니다. 매일같이 들 일을 나가 늦게 들어와서는 또 가족들을 위해 밥을 하며 사시는 엄마의 모습이 안쓰러워 '내가 밥을 해 놓으면 엄마가 좀 편안하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쇠솥에 불을 지퍼 밥을 하다 보니 물 조절도 어렵고 그야말로 3층 밥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도 엄마는 "아이쿠! 우리 막내가 밥을 다 해 놓았네." ".......... 2011. 12. 9.
고등학생 아들의 인기남 만들기, 요리하는 남자! 고등학생 아들의 인기남 만들기 요리하는 남자! 한때, 건어물녀, 마초남, 초이남, 품절녀, 품절남 등등 말이 유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요즘 인기 있는 남자는 어떤 남자일까요? 악기 하나는 기본, 요리 잘하는 남자가 부드러운 성격과 외모가 대세인 것 같습니다. 휴일 저녁, 남편과 함께 뒷산에 올랐다 내려오는 길에 아들의 전화를 받습니다. "엄마! 어디야?" "응. 뒷산인데 왜?" "언제 오시나 해서." "금방 다 내려왔어. 배고파서?" "알아서 할게. 천천히 오셔" 그 소리를 듣자 또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왜? 천천히 가!" "아들 배고픈가 봐" "혼자 차려 먹으라고 해!" "그래도. 얼른 가자." "나중에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하지 말고 그냥 대충 살아." ".............." 집에 있을.. 2011.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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