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응급실1 추석 날, 응급실 다녀와도 난 참 행복한 사람 추석 날 응급실 다녀와도 난 참 행복한 사람 여름의 끝자락으로 한여름의 뙤약볕이 마냥 싫지만은 않습니다. 하나 둘 영글어갈 곡식과 과일에겐 남국의 햇볕이 단 하루만이라도 비춰줬으면 하는 바램이니 말입니다. 추석날 아침, 어른도 없이 우리 형제들끼리 처음 차례상을 지내고 난 뒤, 맛있게 비빔밥을 해 먹고 산소에 가기 위해 음식을 준비하였습니다. "동서! 성묘갈 음식 좀 챙겨야지?" "네. 형님!" 부쳐놓은 전과 과일을 이것저것 챙기다가 포도송이가 너무 커 잘라야 할 것 같아 "동서! 가위질 좀 해!" 양쪽으로 잡고 있었는데 뭔가 손을 스치고 지나가는 느낌이 들어 얼른 손을 뺐습니다. 엄지와 검지 사이에 살이 제법 깊게 파여 피가 흘러내렸습니다. "형님! 어떡해요?" "괜찮아." 우리가 나누는 대화를 듣고.. 2011. 9. 15.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