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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4

집안일 여러분은 얼마나 분담하고 계십니까? 집안일 여러분은 얼마나 분담하고 계십니까? 남자는 밖에 나가 일을 하고, 여자는 집안일을 하며 아이를 키우며 지냈던 옛날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제 여자들도 거의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지내고 있으니 말입니다. 아이 잘 키우고 내조 잘하는 현모양처가 아닌 사회생활을 하면서 직장에서 신임받으며 당당하게 사는 여자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집안일은 아내 몫이 아닌 두 사람이 함께 이끌어가야 하는 시대에 살고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50대 이후 남편은 가부장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어 아내가 올 때까지 밥도 차려 먹지 못하고 배를 쫄쫄 굶고 기다리는 남편이 많은 세대입니다. '재떨이 가져와!' '물 좀 떠 와!' '휴지 좀!' '리모컨!' 입만 벌리면 대령해야 하는 간 큰 남자도 있다는 사실. 하지만 요즘 .. 2013. 4. 20.
내 남편은 뛰는 놈 위의 나는 놈? 내 남편은 뛰는 놈 위의 나는 놈? 우리 부부가 결혼을 한 지도 20년이 다 되어갑니다. 신혼 때에는 많이도 다투고 의견 충돌도 있었지만, 이젠 눈빛만 봐도 말소리만 들어도 상대방의 기분을 알아차립니다. 그러기에 싸울 일은 점점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쉰을 넘긴 나이가 되다 보니 제일 먼저 찾아온 건 노안이었습니다. 바늘귀를 끼우려고 해도 아들에게 부탁을 해야 하고, 가까이 볼 때는 안경을 벗어야 더 잘 보이니 말입니다. 얼마 전, 가방 속에 들어가는 디카를 들고 다니다가 제대로 된 카메라 한 대를 장만하였습니다. 2,160만 화소로 사진 화질은 최상급이었으나 아직 익숙하지 못해 다루기 힘이 듭니다. 가까운 뒷산에 올라 사진을 찍다보니 금방 배터리가 없어져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여보! 요즘 핸드폰을 .. 2012. 6. 17.
남편이 보내온 너무 짧았던 간단문자 남편이 보내온 너무 짧았던 간단문자 찬바람이 뼛속까지 파고 드는 겨울입니다. 남편은 1주일간 출장 중이라 고등학생인 두 아이를 챙기는 아침 시간은 늘 바쁘게 돌아갑니다. 새벽같이 일어나 아침을 준비합니다. "일어나! 학교 가야지!" 시간에 쫓기면서도 아침밥 한 공기는 다 비우는 녀석들입니다. "엄마! 오늘은 나 좀 태워줘" 기말고사 기간인 딸아이가 꼭 봐야 할 책을 독서실에 두고 왔다고 데려달라고 합니다. "아들! 그럼 넌 자전거 타고 가야겠다." "싫어, 춥단 말이야." "누나 바쁘다고 하잖아. 좀 추워도 타고 가!" "알았어." "아빠가 있었으면 좋을 텐데." 할 수 없다는 듯 아들은 추위를 뚫고 자전거를 타고 갔습니다. 1. 더 바쁜 아침 시간? 항상 가장 빨리 나서야 하는 아들과 저는 먼저 아침밥.. 2011. 12. 8.
우리 어머님의 자가용 '유모차' 우리 어머님의 자가용 '유모차' 찬바람이 쌩쌩 불어옵니다. 군불 넣은 따뜻한 아랫목이 그리운 계절입니다. 얼마 전, 텅 빈 친정집에 들렀을 때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고 서 있다가 발견한 유모차.... 어느 곳을 가도 유모차는 우리 어머님들의 자가용이었습니다. 자식위해 당신의 모든 것 다 주고 나니 남은 건 아픔뿐인 우리 시어머님. 이젠 동네 앞 버스정류장까지도 걸어 나오시지 못하고, 모시러 가지 않으면 시내에도 잘 나오지 못하시는데 어느 날 혼자 버스를 타고 오신 어머님께 "어머님 어떻게 오셨어요? 다리도 아프시면서……." "자가용 안 있나?" "자가용?" "응. 유모차 저거 없으면 아무것도 못해." 뒷마당에 있는 채마들 거둬들일 때에도, 산에 있는 떨어진 밤 주워 올 때에도, 불 지피기 위해 마른 나.. 2007.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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