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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2.21 집떠나는 새내기 대학생을 위한 엄마의 당부 (51)



집 떠나는 새내기 대학생을 위한 엄마의 당부





화사한 봄바람이 붑니다.
따스한 햇살이 포근합니다.
봄은 저벅저벅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는 느낌입니다.

며칠 전, 이제 새내기 대학생이 되는 딸아이를 보낼 준비를 했습니다.
갈아 입을 속옷, 양말, 신발, 화장품, 이불 등
한 살림 차려 시집보내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품 안의 자식이었는데 말입니다.

착하고 곱게 잘 자라준 우리 딸!
엄마 곁을 떠나 생활해야 하는데 걱정이 앞섭니다.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녀석이라 말입니다.
곁에 엄마가 있으니 엄마만 찾으면 해결되었습니다.
"엄마! 내 스타킹 못 봤어?"
"엄마! 내 교복 조끼 못 봤어?"
"엄마! 00책이 안 보여!"
뭐든 '엄마'만 부르면 되는 줄 알고 지내온 걸 본 남편
"이제 어떻게 할 거야? 밑까지 닦아주고 다니더니 큰일 났네.'
놀리기만 합니다.
"걱정 마! 엄마 나 잘할 수 있어."
과연 그럴까요?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될 딸을 위해 몇 가지 당부를 해 주고 싶습니다.




1. 방 정리

밖에 나갔다가 방에 들어오면 먼저 손부터 씻고 외출복은 벗어 옷걸이에 정리하고 다른 일을 하기 바란다.
뭐든 흘리면 바로 줍고 닦아야 하고, 처음부터 분리수거는 철저하게 해야 해.
갈아입은 옷 침대 위에 던져놓고 나가지 말고 빨래통에 꼭 넣고,
이불과 베개 침대에 정갈하니 정리해 두고 나가고,
항상 누가 봐도 깔끔하게 정돈된 방이라는 걸 느낄 수 있도록 해 놓고 다니길 엄마는 소원한단다.


물건을 제자리만 놓아도 깔끔해 보이는 법이거든.






2. 속옷과 양말

딸아!
속옷과 양말은 저녁에 세수하면서 손으로 조물조물 빨아서 늘어놓아야 해.
그래야 늘어나지도 않고 오래 입을 수 있단다.
색이 누레지면 삶으면 좋겠지만 락스를 한 두방울 물에 풀어 하룻밤 담가두면 뽀얗게 되살아나 깔끔하게 입을 수 있단다.








3. 생리대

한 달에 한 번 찾아오는 손님이야.
귀찮아도 반갑게 맞이하고 언제나 가방에 가지고 다니면서 비상사태를 준비하고 또 자주 갈고, 갈은 생리대는 아무 곳에나 버리지 말고 곱게 잘 싸서 휴지통에 버리기 바란다.
밤에는 나이트를 꼭해서 이불 버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매트 위에는 커다란 수건을 깔아 흘리는 일에 미리 대비하고, 생리가 끝난 뒤에도 팬티 라이너를 꼭 챙겨 깨끗하게 마무리하길 엄마는 바란단다.







4. 기숙사 공동생활

혼자만이 생활하는 장소가 아니기에 정리정돈은 기본.
사용한 물건은 언제나 제자리에 두고.
흘린 머리카락은 훔쳐 쓰레기통에 넣고 나오고,
사용한 수건도 제자리에 걸어두거나 빨래통에 넣고,
친구이고 선배이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하지 말았으면 하는 맘이란다.









5. 아침밥 챙겨 먹기

저녁에 늦게 자고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는 딸아이.
고3 생활 내내 학교가 코앞인 탓인지 시간 맞춰 겨우 일어나 머리 드라이할 동안 김에 반찬과 밥을 싸서 입에 넣어주곤 했었지. 그런 네가 스스로 일어나 씻고 아침밥 먹으러 가야 되는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하니 제일 걱정되는 부분이란다. 아침밥을 든든하게 먹어야 하루를 씩씩하게 보낼 수 있거든. 늦잠자서 지각이나 하지 않을지 걱정이란다.







이제 27일 떠나면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딸아이입니다.
이 모든 당부가 엄마의 기우였음 참 좋겠습니다.
친구를 잘 사귀는 내게 없는 사교성을 가진 딸입니다.
기초 생활습관을 잘못들이고 자립심 없이 키운 엄마 때문에 학교생활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아니야.
우리 딸 잘 할 수 있을 거야.
난 믿어.
한 살 밖에 차이 나지 않는 동생 숙제, 준비물, 다 챙겨준 누나였으니까.

엄마 품 떠나 맘껏 훨훨 날아오르길 바래
많이 보고 싶을 거야.
사랑해 우리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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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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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엄마의 정이 무럭무럭^^
    잘보고갑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2013.02.21 10: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따님에 대한 사랑이 글 가득 느껴집니다...^^

    2013.02.21 10: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대학생 새내기면 이제 다컸네요...
    왠지 뿌듯하면서도 서운하실것 같아요....

    2013.02.21 10: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대견하면서 불안하기도 하실 듯 해요..
    그래도 응원은 필수겠죠??^^
    정말 잘 할꺼에요..!!

    2013.02.21 10: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잘보고 추천 꾸 ~ 욱 누르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 ^

    2013.02.21 10:49 [ ADDR : EDIT/ DEL : REPLY ]
  7. 잘하지 싶습니다..
    그 어머니의 그 딸일테니..^^

    2013.02.21 11: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걱정하지 않으셔도 따님은 충분히 잘 해낼 수 있을 겁니다. ^^
    걱정마세요. ^^*

    2013.02.21 11:15 [ ADDR : EDIT/ DEL : REPLY ]
  9. 모정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목요일을 뜻깊게 보내세요

    2013.02.21 11: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기숙사로 들어가는군요.....
    왠지 가슴이 짠 하실것 같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3.02.21 12: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어머니의 마음이란...엄마가 되어 봐야지 알 것 같아요. ^^ 행복한 오후되세요~!

    2013.02.21 13:03 [ ADDR : EDIT/ DEL : REPLY ]
  12. 잘보고 갑니다~
    이제 혼자의 힘이군요!.
    화이팅이에요!

    2013.02.21 13: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덕분에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즐건시간되세요,^^

    2013.02.21 14: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많이 서운하시겠네요. ㅠ_ㅠ
    혼자서도 잘 해야할텐데 ㅠ_ㅠ

    2013.02.21 14: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자녀를 보내는 엄마의 걱정은 끝이 없죠...ㅋㅋ
    자녀도 떠나있어보면 느끼는것이 많을 겁니다
    유익한내용 참고 잘 하고 갑니다
    즐거운 오후되시고 멋진 하루 보내세요^^

    2013.02.21 15: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부모님과 엄마의 마음이 글에서 느껴집니다.
    엄마의 당부처럼 따님도 잘 해낼거에요~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

    2013.02.21 18: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따님과 노을님께 전합니다. 아쟈아쟈~~화이팅화이팅~~!!!

    2013.02.21 18: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아 이제 입학이군요~
    어머님마음은 다 같죠~
    잘보고 갑니다 ..서운하셔도 힘내세요^^

    2013.02.21 19: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분명 노을님 따님 잘 해낼꺼예요...^^

    2013.02.21 21: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따님은 정말 잘 할수 있을거에요^^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꿈 꾸세요^^

    2013.02.22 01: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감동이네요.... 잘봤어요ㅜㅜ

    2013.02.22 12: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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