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의 작은일상2014. 2. 16. 08:23
부족함 없이 자라는 우리 아이, 주인님! 찾아가 주세요.




얼마 전, 출장이 있었습니다.
조금 늦게 출발한 탓에 마음이 급했습니다.
후다닥 뛰어 맨 뒷자리에 앉아 연수를 마쳤습니다.

지인들과 함께 커피 한 잔을 마시기 위해 밖으로 나오는 길
내 눈에 들어오는 '주인님, 찾아가 주세요.'
"저게 뭐야?"
"요즘 애들 찾지도 않아."
아이들이 물건을 잃어버리고도 찾아가지 않는 것들이었습니다.
비가 올 때 썼던 우산,
추울 때 입었던 옷,
신발, 신발 주머니,
갖가지 물건들이 걸려있었습니다.














▶ 주인을 찾는 물건들입니다.






참 살기 좋은 ,
참 풍족함을,
또한 격세지감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가 초등학교 다닐 때에는 도시락 반찬은 늘 김치였고 계란후라이 하나 올려주면
더 없는 행복이었습니다.
하지만, 풍족한
먹거리로 밥숟가락 들고 따라다니며 먹여야 하는 우리 아이들입니다.

옷을 잃어 버리고 다녀도 찾아오라는 말도 하지 않고 그냥 새로 사주면 그만입니다.

부뚜막 가마솥에 넣어두었던 삶은 고구마가 간식이었지만,
전화만 하면 달려오는 피자와 햄버거
돈만 들고 나가면 먹고 싶은 게 즐비한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입니다.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바뀌었지만
자식에 대한 사랑은 바뀌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올바르게 행동할 수 있도록 꾸준한 심과 지도가 필요한 어린아이이기 때문입니다.
어려움 없이 풍족하게 키우는 것도 좋지만,
욕심내지 않고 내가 가진 것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르쳐야 할 것 같습니다.

부모는 아이의 거울입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아이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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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비밀댓글입니다

    2014.02.16 08:52 [ ADDR : EDIT/ DEL : REPLY ]
  3. 비밀댓글입니다

    2014.02.16 09:39 [ ADDR : EDIT/ DEL : REPLY ]
  4. 물건 소중한것을 배우면 좋은데요

    2014.02.16 10: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주인님을 찾고 있네요 ㅋ
    아이들이 물건을 잘 잊어 버리는 요즘입니다

    2014.02.16 10: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정말 공감이 가는 글이네요.잘보고갑니다.오늘도 행복하시고 건강한 하루되세요.^^

    2014.02.16 11: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잘 봤습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2014.02.16 12: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어릴때부터 교육은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2014.02.16 12: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좋은 글 잘 읽어보고 갑니다.
    남은 하루 평안한 시간이시길 바랍니다.

    2014.02.16 14: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다녀간답니다 ^^
    행복 가득한 주말을 보내세요~

    2014.02.16 14: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잃어버리면 찾아보지도 않고 사는 경우가 있죠...ㅜㅜ

    2014.02.16 15: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그냥 저렇게 놔두는 것보다 필요한 다른 누군가가 가져가서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2014.02.16 15: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요즘은 잃어버린 물건은 그냥 버리자식인데... 정말 대단하네용~

    2014.02.16 16: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님 말씀대로 그 '마음'이 중요한 거 같네요.
    앞으로도 친하게 지내요.

    2014.02.16 17: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도토리

    씁쓸해요

    2014.02.16 17:55 [ ADDR : EDIT/ DEL : REPLY ]
  16. 물질적으로는 한 없이 풍족해도 정신적으로는 정말 황폐한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 세대이네요.
    부모님들의 역할이 너무도 중요한 요즘으로 생각됩니다.

    2014.02.16 22: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확실히 요즘 많은 것이 풍족해졌죠. 아이들을 잘 교육해야 할 거 같네요.
    잘 보고 갑니다. 앞으로 친하게 지냈으면 해요.

    2014.02.16 22: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좋은 글 잘 보고갑니다.~
    물건의 소중함에 대해 잘 가르쳐야 겠네요...

    2014.02.16 22: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우리 아이들도 그런면이 없지않아 있는데..
    반성해 봅니다..

    2014.02.16 23: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가진것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저부터도 더욱 노력해야겠네요^^
    주말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꿈 꾸세요^^

    2014.02.17 00: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자식농사가 최고의 적금이라 그러죠.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밤 되시기 바래요...

    2014.02.17 21: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13. 5. 17. 07:05


부처오신 , 부모가 되어보니 그 맘 헤아립니다.




오늘은 불기(佛紀) 2557년 부처님오신날입니다.
금요일이라 사흘간의 연휴가 시작되기도 합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전국 사찰과 도심에는 형형색색 연등이 봄꽃처럼 환하게 피어 있습니다.

어제 오후, 시원한 봄바람을 맞으며 사찰을 다녀왔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 3곳의 절을 밟으면 좋다고 하기에 집과 가까이 있는 곳을  찾곤합니다.

사실, 시어머님이 건강하실 때
"야야! 뭐하노? 내 절에 왔다."
"네. 어머님. 얼른 갈게요."
두 아이의 손을 잡고 어머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머님 건강이 허락하지 않아 혼자입니다.






1. 견불사





부처님의 잔잔한 미소
바라만 봐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입구부터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는 연등이
나를 맞이합니다.






땡그랑 땡그랑
작은 미풍에도 맑은소리를 내는 풍경입니다.






두 손을 모으고 소원을 빌어봅니다.















작은 연등에 온 가족의 이름 석 자 올려두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우리 어머님의 건강을,
우리 남편의 일,
우리 아이들의 앞 일....

소원성취를 위해 빌어봅니다.






2. 월경사


어머님이 자주 다녔던 월경사입니다.



공양미를 사서 부처님 앞에 놓고
어머님이 하셨던 것처럼 절을 올렸습니다.
오직, 자식을 위한 기도였음을 헤아립니다.




고3인 아들 녀석을 위한 기도를 하는 것을 보니
언제부터인가 어머님을 닮아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이 세상의 부모 마음은 똑같겠지요.
내 삶이 아닌 자식을 향한 무한한 내리사랑을 하고 있는...







이렇게 많은 연등 속에
각자의 소원을 담아 기도하겠지요?







3. 정법사





 







그 자비로움으로
중생을 구원하소서()()()....




비록 어머님과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은 가볍기만 했습니다.
비우고
내려놓으시라는 부처님 말씀
늘 우리의 욕심이 화를 부르는 법이니 말입니다.


어떤 집에 한 아름다운 여인이 찾아와 물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공덕천.
물론 집 주인은 "오세요"라며 두 팔 벌려 반겼습니다.
조금 뒤에 아주 못생긴 여자가 들어왔습니다.
"당신 누구요"
"흑암천이요. 앞에 간 공덕천과 자매입니다."

불교 경전에 나오는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이 둘은 쌍둥이여서 떨어지려야 떨어질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공덕천은 즐거움을, 흑암천은 괴로움을 상징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괴로운 일 따로 있고 즐거운 일 따로 있다고 생각하는데 잘 보면 이 둘은 붙어 있다고 합니다.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말입니다. 우리는 괴로움을 떼고 즐거움만 취하고 싶은데 이건 현실에서 이뤄질 수가 없습니다. 

부처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행복도 내가 만든 것이네.
불행도 내가 만든 것이네.
진실로 그 행복과 다른 사람이 만드는 것 아니네`.

그저 내게 주어진 만큼 행복함을 느끼고 살아가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나도 어른이 되어감을 실감합니다.

오늘은 아들 녀석 학교 보내고
나의 소원을 담아놓고 온 연등도 보고
봉축 법요식도 보고 오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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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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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온 누리에 자비를~
    공휴일인 부처님 오신날을 잘 보내세요~

    2013.05.17 08: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부처님오신날이네요.^^
    뜻깊은 하루 되세요.~

    2013.05.17 09: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부처님 오신날 소중한 시간 보내야 겠습니다
    잘보고갑니다

    2013.05.17 09: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덕분에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2013.05.17 09: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2013.05.17 10: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좋은글 너무 잘배우고갑니다

    2013.05.17 10: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연등이 너무 예쁘네요~
    전 오늘이 생일인 2명의 친구들이 있어서 ㅎㅎ 부처님 오신날이 더 특별한것 같아요~
    비록 무교지만 절에 가면 마음이 평안해져서 더 좋구요.
    저녁노을님 오늘 하루 잘 보내세요~

    2013.05.17 10: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좋은글 덕분에 너무 잘읽고 갑니다

    2013.05.17 10: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그전엔 알래야 할 수가 없지요...
    저도 봐야할텐데... 게으름 피우는 중였어요.

    2013.05.17 10:23 [ ADDR : EDIT/ DEL : REPLY ]
  11. 석가 탄신일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하셔요.
    온누리에 자비를...

    2013.05.17 11: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너무 잘 보고 갑니다^^
    아무쪼록 기분좋은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2013.05.17 13: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절에라도 가야지 생각만하고 오늘도 결국 집에서 이렇고 있답니다 ^^
    좋은글 잘 보구갑니다. 즐거운 불금되세요~

    2013.05.17 13: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저는 아까 잠시가서 밥만 축내고 왔어요~ㅎㅎㅎ
    이제 육지로 나갈시간이네요~^^
    행복한 시간 되세요~^^

    2013.05.17 13:56 [ ADDR : EDIT/ DEL : REPLY ]
  15. 알록달록 고운 연등에 시선이 가네요....

    2013.05.17 15: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많은 깨달음 얻는 하루가 되는듯 합니다..

    2013.05.17 19: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오늘이 부처님의 날이였군요..

    2013.05.17 22: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소원성취하시기 바랍니다. ^^

    2013.05.17 22: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개코냐옹이

    저도 밥먹고 왔습니다 ... ^^

    2013.05.18 00:46 [ ADDR : EDIT/ DEL : REPLY ]
  20. 어머니께서 하루 빨리 건강하셔서 다음번에 절에 갈 때는 함께 모시고
    가실 수 있기를 빕니다
    가족 모두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2013.05.18 07: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돌담

    불자는 아니지만 가끔 절을 찾습니다.
    부처님 얼굴도 한번 보고 아름다운 건물들도 보다보면
    몸과 마음이 맑아지는 느낌이 오기에...^^

    2013.05.18 08:48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13. 2. 9. 06:09

고부간의 갈등, 서로에게 하는 거짓말 Best 5




입춘이 지났으니 날씨가 조금씩 풀리려나 했는데 웬걸 남쪽에서도 영하 7도까지 내려가는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되었는데 날씨는 도움을 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시장을 봐두고 앉아 TV를 보니 고속도로에서 길게 꼬리를 물고 서 있는 자동차가 눈에 들어옵니다.
육 남매의 막내로 태어나 부모님의 사랑 받아왔지만 이제 오십을 넘기고 나니 부모님은 벌써 하늘나라로 떠나시고 계시지 않아 친정도 사라져버렸고, 시어머님도 요양원 생활을 하시니 시골엔 찾아갈 시댁도 없으니 그저 마음 씁쓸할 뿐 북적이고 밀리는 게 부러운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해마다 찾아오던 인천 삼촌네도 올해는 당직이라 오질 못하고 김해 삼촌네와 시어머님과 조촐한 설날을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시어머님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 혼자 시골에서 지내셨습니다.
"어미님! 이건 어떻게 할까요?"
"많이 배운 너희들이 알아서 해라. 내가 뭘 아냐?"
"어머님! 아범 설거지 좀 시켜도 되지요?"
"그럼. 같이 해야지. 남자라고 안 하면 안 돼."
남편이 어머님 보시는 앞에서 입술에 뽀뽀할 때
"어머님! 아범이 이래요."
"왜. 정말 보기 좋구만."
그저 자식 잘되길 바라는 내리사랑만 하실 줄 아시는 분이었습니다.
"형제간에 우애있게 잘 지내."
그런 호인이신 시어머님이시기에 고부간의 갈등은 겪어 본 적이 없습니다.
사실, 셋째이지만 우리 집에서 제사를 모시고 차례를 지내야 하는 일이 벌어졌지만,
삼일을 꼬박 앓고 있으니 
"만약, 올케가 친정 부모님 제사 못 모시겠다고 하면 넌 기분 좋겠니?"
"......................."
지인의 말 한 마디에 꼬리 내리고 현실을 받아들인지 3년째 이제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하는 거짓말

㉠ 거짓말' 1위는 '어머님 벌써 가시게요?
시어머니가 며느리 집에 반찬을 만들어 갖다 줄 때도 집으로 찾아가지 않고 경비실에 맡겨 놓고 가야 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 거짓말 2위는 '며칠 더 계시다 가세요'

아들 집에 가서는 오래 머무는 게 아니라고 합니다. ㅠ.ㅠ

㉢ 거짓말 3위 '용돈 적게 드려 죄송해요. 다음엔 많이 드릴게요'
돈이 많으면 많은 용돈을 드릴까요?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그 정성만 주고받으면 좋을 터인데 말입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작게 드리면서 '미안한 마음'이라서 그런 것 아닐까요?




㉣ 거짓말 4위 '어머니가 한 음식이 제일 맛있어요'
저는 시어머님이 대충 버무려 주는 반찬,
그리고 힘들여 해 주는 김장, 정말 맛있던데 말이죠.
이제 제 손으로 담가야 하는 김장이기에
친정가서 시댁가서 담가오고, 택배로 날아오는 것 보면 부럽기만 합니다.






㉤ 거짓말 5위 '전화 드렸는데 안 계시더라고요'
이건 저도 몇 번은 거짓말을 해 본 것 같습니다.
지금이야 핸드폰이 있어 거짓말도 못하겠지만,
핸드폰이 없고 집 전화로 통화할 때 가끔 잊고 있다가 오랜만에 어머님과 통화가 되면
"어머님. 전화하니 안 받으시더라구요."
"응. 내가 경로당 갔다 왔다."
하셨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

㉠ 시어머니의 거짓말 1위 '아가야 난 널 딸처럼 생각한단다'
시어머니와 며느리
물과 기름과 같은 존재라고 말을 합니다.
또, 풀리지 않는 영원한 숙제라고도 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며느리는 딸이 될 수 없다고 합니다.

시어머님이 몸이 안 좋아 우리 집에서 생활하던 어느 날,
목욕탕을 시어머님을 모시고 갔습니다.
앞에 앉혀 이리저리 구석구석 때를 벗기고 머리 감겨 밖으로 나왔습니다.
몸을 말리고 옷을 입혀드리고 곱게 머리까지 빗겨드리고 있으니 곁에서 보고 있던 할머니가
"아이고, 따님이신가 봅니다."
"야. 우리 딸이요."
몇 번을 가도 모두 사람들은 딸이냐고 묻습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 어머님은 똑 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어머님 왜 저를 딸이라고 하세요?"
"나처럼 며느리랑 목욕가는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
기분 좋아서 그랬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선입감으로 며느리가 아닌 딸일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 시어머니의 거짓말 2위 '생일상은 뭘… 그냥 대충 먹자꾸나'
말씀은 대충 먹자고 하셔도 속마음을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하긴, 시어머님이 아니시더라고 누구가 갖는 마음인 것 같습니다.
대충 넘기기 보다는 정성 담긴 음식이라면 기분 좋을 것 같으니 말입니다.



㉢ 시어머니의 거짓말 3위 '내가 얼른 죽어야지'
어르신들의 공통점인 것 같습니다.
'얼른 죽어야지.'
'밑지고 파는 거야.'
'시집 안 가!'
3대 거짓말에 드는 것이니 말입니다.
이 좋은 세상 얼른 죽고 싶은 사람 어디 있겠습니까.



㉣ 시어머니의 거짓말 4위 '내가 며느리 땐 그보다 더한 것도 했다'
참 어려운 세월을 보내신 우리 시어머님이십니다.
당신을 위한 삶이 아닌 오직 자식을 위한 삶을 살아왔으니 말입니다.
혹독한 시집살이, 없는 살림에 자식 대학까지 보내려고 하니 허리가 휘었을 것입니다.
압니다.
하지만 이제 세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우리 자식들도 부모의 '옛날 소시적 이야기'는 듣기 싫어합니다.
'그렇게 배가 고팠으면 라면 끓여 먹지'
이렇게 이해 못 하는 우리 자식들인데,
며느리 역시 마찬가지라는 걸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 시어머니 거짓말 5위 '좀 더 자라. 아침은 내가 할 테니'
시댁 가서 아침 하는 일이 고역이라는 며느리들의 이구동성입니다.
왜냐하면 저녁 늦게 자고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어머님처럼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이 아니기에 차라리 이해하고 당신께서 아침밥 준비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것도 며느리에 대한 배려 같기에 말입니다.
그러다 보면 며느리도 눈치 보여 일찍 일어날 것입니다.


고부갈등
왜 생기는 것일까요?
살아온 세월이 다르고,
생활방식이 다르고,
성격 또한 다릅니다.
이 다름을 인정하고 가족이라는 마음만 가진다면 조금은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며느리 차례상 잘 차렸네! 고생했다."
"네. 어머님. 감사합니다."
분명 우리 어머님은 그렇게 말씀하실 겝니다.
서로 모자란 곳을 채우고 함께 이해하고 배려하며 살아가는 게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단점을 보기보다는 장점을 더 많이 보는 사이였음 좋겠습니다.

서로 진정한 마음으로 다가선다면 외면하지는 않는 게 사람 마음이기에
이번 설에는 따뜻한 손 마주 잡고 고부간 사랑 나누다 오시길 소원합니다.

풍성하고 행복한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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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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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감 가는 것이 몇개 잇어 찔리네요.ㅎㅎ

    그래도 며느리가 한말을 믿고 싶은데 어쩌지요?

    노을님~~
    명절 잘 보내세요!!

    2013.02.09 06:42 [ ADDR : EDIT/ DEL : REPLY ]
  2. 빈말이라도 듣기는 참 좋네요
    설명절 연휴를 뜻깊게 보내세요~

    2013.02.09 06: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행복끼니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부자되시고 건강하세요~^^

    2013.02.09 07:31 [ ADDR : EDIT/ DEL : REPLY ]
  4. 거짓말 속에 담긴 사람의 가치까지도 알 수 있다면 더더욱행복할 수 있겠지요.
    노을님 지난 한 해 고생하셨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지난 해 못다 이룬 꿈 모두 이루시기 바랍니다.

    2013.02.09 07: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비밀댓글입니다

    2013.02.09 08:08 [ ADDR : EDIT/ DEL : REPLY ]
  6. 즐거운 설명절 되세요~~``

    2013.02.09 08: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이제는 두분말 모두 믿고싶네요
    멋진하루되세요~

    2013.02.09 08:34 [ ADDR : EDIT/ DEL : REPLY ]
  8. 늘푸른나라

    몇일 더 있다 가세요. ㅎㅎ

    그냥 인사말이죠.

    2013.02.09 08:39 [ ADDR : EDIT/ DEL : REPLY ]
  9. ㅎㅎ 두분이 함께해야 할 명절입니다. 마음을 잘 맞추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노을님 즐거운 명절 되세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2013.02.09 08: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비록 거짓말이라 하더라도
    들어서 기분좋으면 좋은 것이죠?.. ^^

    2013.02.09 09:10 [ ADDR : EDIT/ DEL : REPLY ]
  11. ㅋㅋ 시월드가 항상 편한곳은 아닌것 같아요 ㅎㅎㅎ

    2013.02.09 11: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풀리지 않는 미궁의 게임과도 같지 않을까요? ㅎㅎ;;;

    저녁노을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3.02.09 11: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사랑초

    모두가 공감되는데요.ㅎㅎ

    2013.02.09 11:49 [ ADDR : EDIT/ DEL : REPLY ]
  14. 돌담

    그래도 살아 계실 때가 좋은 것 같습니다.
    즐거운 설 명절 맞으시기 바랍니다.^^

    2013.02.09 13:03 [ ADDR : EDIT/ DEL : REPLY ]
  15. 즐거운 명절 보내셔용 새해도 건강하시고 좋은 포스팅으로 많이 가르쳐 주세요. ^^ㅎㅎ

    2013.02.09 18: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즐거운 명절 보내셔용 새해도 건강하시고 좋은 포스팅으로 많이 가르쳐 주세요. ^^ㅎㅎ

    2013.02.09 18: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즐거운 명절 보내셔용 새해도 건강하시고 좋은 포스팅으로 많이 가르쳐 주세요. ^^ㅎㅎ

    2013.02.09 18: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즐거운 명절 보내셔용 새해도 건강하시고 좋은 포스팅으로 많이 가르쳐 주세요. ^^ㅎㅎ

    2013.02.09 18: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기분 상하지 않게 부러 지어 만드는 거짓말도 있겠죠
    악의적으로 속일려고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뭐 크게 나무랄 일은 아니라고 생각도 됩니다
    물론 거짓말없이 진심으로 서로 아껴준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구요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명절 연휴 잘 보내시고 새해에도 가족과 함께 늘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

    2013.02.09 20: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 O 사람들 말 : 더 신이하지만 알라가 영원한 구원을 달성 )))

    단어의 의미 - 더 신이하지만 알라가

    1. 알라를 제외하고 예배의 가치가 아무도 없습니다.

    2. 알라를 제외하고 순종의 가치는 아무도 없습니다.

    http://farm9.staticflickr.com/8522/8454712892_d0bc7eb12e_z.jpg

    ((( O people Say No God But Allah, Achieve Eternal Salvation )))

    " Laa illaha illa lah ." ( There is none worthy of worship except Allah. )

    ( I bear witness that there is none worthy of worship except Allah and I bear witness that Muhammad is His servant and messenger )

    http://farm9.staticflickr.com/8368/8433052973_21f3316071_z.jpg

    2013.02.10 09:45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13. 2. 5. 14:42


명절, 고부갈등 부추기는 금기어




명절이 가까워졌습니다.
사는 게 팍팍하여 고향 찾는 일도 쉽지 않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까치발을 하며 기다리고 계실 부모님 생각을 하면
무겁지만 발길 옮길수 밖에 없는 우리입니다.
자식과 손자들 얼굴 보는 것만으로 즐거워할 부모님이기에 말입니다.

이맘때면 더 고민되는 여자들의 마음
남편보고 시집왔지만, 가족들을 외면할 수 없는 일입니다.


명절날 고부갈등 부추기는 금기어입니다.








★ 시어머니의 금기어

㉠ (내 아들) 왜 저렇게 말랐어. 밥은 잘 챙겨주니?
아들에게 '왜 이렇게 말랐니', '밥은 제대로 먹고 다니니?'라고 묻는 것은 며느리에게 남편 밥도 안 챙겨주느냐는 타박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아들의 안쓰러움을 직설적으로 표현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근황을 묻거나 며느리의 건강도 챙기는 말을 건네 보세요.


㉡ 세월 참 편해졌다!
며느리의 입장에서
'네가 하는 일이 힘든 건 줄 아니?',
'불평 말고 일하거라.'는 의미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며느리에게도 '너도 고생이 많다.'라는 말로 조금이나마 위로의 말을 건네 보세요.



㉢ 좋은 소식 없니?
걱정되는 마음에 건젠 말이지만, 많은 가족이 모인 명절날 임신 등의 부부 문제가 공개되는 것은 며느리로서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친척들까지 함께하는 명절날 민감할 수 있는 프라이버시성 질문을 주고받는 일은 삼가하세요.







★ 며느리 금기어

㉠ 돈 없어 힘들어요.
시부모님께 마음 불편함과 괜한 걱정을 줄 수 있는 말 '힘들어 앓는 소리'는 화기애애한 가족 분위기를 깰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 이번만 봐주세요.
맞벌이가 고단한 것은 사실이지만 매번 명절 준비를 돕지 못해 이런 말을 번복한다면 아무리 너그러운 시어머님도 달갑지 않을 것입니다.
'빨리 가도록 노력해 볼게요.'
'금방 가겠습니다.'라고 말해 보세요.




㉢ 애 버릇 나빠져요.
명절날 친척들이 모인 가운데 공개적으로 시어머님을 탓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길 수 있는 말입니다.
자녀 교육관이 다르겠지만, 손주에 대한 시어머니의 사랑을 두고 너무 조목조목 따지지 마세요.




살아가면서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참 좋은 말인 것 같습니다.
이왕 명절은 쇠어야 하는 것, 즐겁게 보내고 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아무리 고부간의 갈등은 세기의 갈등이라고 하고,
여자의 적은 여자라고는 하지만,
나 역시 나이 들면 시어머니가 될 터
서로의 마음을 헤아려 조금 양보하는 명절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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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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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말 한마디도 조심해야 하겠군요
    화요일 오후를 잘 보내세요~

    2013.02.05 14: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즐건 하루 되시길 바래요~

    2013.02.05 14: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싸움을 요령껏 피하는게 좋겠죠

    2013.02.05 14: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서로를 배려하는게 중요한게 아닐까 생각해요~

    2013.02.05 15: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공감가는 글들이네요!!
    명절로 인해 반가워하는 이들도 많겠지만 그 못지 않게 피곤해하며 피하고 싶어 하는 사람도 많죠.
    어찌되었던간에 제일 중요한건 남편의 몫인거 같아요.
    중간에서 얼마나 역할을 제대로 하냐에 따라 결혼생활이 정말 180도로 달라지니깐요!!

    2013.02.05 15: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좋은 글 감사합니다.
    고부간 갈등 정말 막기 힘들죠.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김남주씨가 필요한 순간입니다.^^

    2013.02.05 17:30 [ ADDR : EDIT/ DEL : REPLY ]
  8. 오랜만에 잘보고 갑니다.즐거운 명절에 아름답고 소중한 시간이 되어야 하는데...어느새 힘든 시간이 되었다는게..안타 깝네요

    2013.02.05 17: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콕 찝어서 말씀해주시니 정말 큰 도움이 되네요 ^^

    2013.02.05 17: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절대 해서는 안되는 말들이죠^^

    2013.02.05 17: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생각없이 내뱉는 한 마디에 깊은 상처를 입기도 하지요.

    "빼빼 말라가지고서는..."

    혀 끌끌차며 말씀하시던 시할머니 모습이 지금도 선연하네요.
    당신네 손주는 잘생겼고 잘났는데
    손주며느리인 저는 손주만큼 잘나지도 잘생기지도 못했다고 생각하시는 거죠.
    그 말씀을 우리 친정부모 앞에서도 스스럼없이 하셨어요.

    2013.02.05 18:00 [ ADDR : EDIT/ DEL : REPLY ]
  12. 구름꽃

    남남이 만나...인연을 맺긴했어도
    둘만의 문제가 아니니..쩝~

    2013.02.05 19:27 [ ADDR : EDIT/ DEL : REPLY ]
  13. 좋은소식 없니? 이 이야기 저 들을 것 같아요 ㅠ-ㅠ

    2013.02.05 20: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돌담

    설이 빨리 지나가야 예전의 평화가 다시 찾아오는 집이 있겠지요?
    요즘에 블로그에는 명절과 관련된 내용이 부쩍 늘고 있네요.

    2013.02.05 21:30 [ ADDR : EDIT/ DEL : REPLY ]
  15. 참 고부간의 갈등은 어쩔수 없나 봅니다.
    하지만..
    그 며느리가 결국은 시어머니가 되는데..
    그래도..계속 그 갈등은 이어지는 것이 묘하내요^^

    2013.02.05 22: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다가올 명절때 꼭 기억해 둬야겠습니다.

    2013.02.05 22: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밤이 되시고
    즐잠도 푹 하세요 날이 또 추워진데요 옷든든히 입고 다니세요

    2013.02.05 23: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꼭 알고있어야 하겠는데요^^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꿈 꾸세요^^

    2013.02.06 03: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가족이니만큼 더 아껴줘야겠죠.
    좋은 글 잘 봤습니다~

    2013.02.06 06: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윤중

    고부갈등은 없어질 수 없는 일인가요?
    서로가 조금씩 조금씩 이해를 해 주면서 가정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2013.02.06 06:59 [ ADDR : EDIT/ DEL : REPLY ]
  21. 정말 자켜야 할 언어인데
    나이가 드시면 그런 눈치가 없는 아쉬움이 있죠
    즐거우시고 행복하세요!

    2013.02.06 10:28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12. 11. 20. 06:20

좋은 친구! 딸이 좋은 이유





2013년 수능을 치룬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새벽같이 나갔던 학교도 이제 8시 50분까지 등교라
아침밥도 함께 먹지 못하고 있습니다.

늦잠 실컷 자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소원풀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고,
가고 싶은 대학 발표만 기다리는 중입니다.


휴일에는 딸과 함께 대중탕을 다녀왔습니다.
북적이는 목욕탕에서 겨우 자리 하나를 잡고 앉아 때를 밀었습니다.
"엄마! 이쪽으로 앉아 보세요."
"왜?"
"팔이 아파 제대로 밀지도 못하네."
"..................."
앉혀놓고 이리저리 시원하게 밀어주는 딸아이입니다.
"아이쿠! 시원해라."
"딸이 최고지!"
"응."
"그것 봐. 아들 필요 없지?"
어릴 때 아니, 수능 치기 전까지는 아이처럼 돌봐주었습니다.
그런데, 20살이 가까워서 그런지 제법 어른스럽습니다.
쓱싹쓱싹 때를 미는 손에는 힘이 가득합니다.
"이런 맛에 딸 키우나 봐!'
곁에서 듣고 있던 할머니 한 분이
"그럼, 우리 딸은 마사지도 해 주고 그래. 딸이 최고지."
편안하게 피로 풀고 오는 날이 되었습니다.


우리 딸, 수능치고 나니 엄마랑 할 게 많다고 합니다.
영화도 보러 가야 하고,
해외여행도 다녀와야 하고,
기타 배우러 가야 하고,
헬스장도 가서 살을 빼야 하고,
운전면허도 따야 하고,
핸드폰도 스마트폰으로 바꿔야 하고
모두 엄마랑 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친구들이랑 좀 다녀"
"엄마는! 친구랑 안 놀고 엄마랑 노는 걸 좋아해야지."
멀리 떠나고 나면 엄마랑 얼굴 마주하며 이야기할 시간도 없다는 것입니다.







목욕하고 나와서는
"엄마! 둘이 커피 한잔하고 가요."
"그럴까?"
둘은 분위기 좋은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이 앉아 정겹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계피가루 뿌린 카페라떼
아이스크림 커피 아포가또






'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여태 받기만 해 왔으니,
이젠 엄마를 편안하게 해 주고 싶다는 딸입니다.

언제나 불러도 정겨운 '엄마'라는 소리
"친구랑 놀아."
"싫어. 난, 엄마가 제일 좋아!


방학을 어서 했으면 좋겠답니다.
엄마와 함께 놀기 위해서 말입니다.




네가 내 딸이라 엄마는 행복해!

아마 이래서 딸 키우는 재미 쏠쏠하다고 말을 하나 봅니다.



내가 '엄마'라고 부를수는 없어도
내 딸에게 '엄마'라고 불리울 수 있어 좋습니다.


난 참 행복합니다.
엄마를 생각하는 이런 딸이 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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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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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역시 딸입니다
    아름다운 모녀지간의 모습에 보는 사람도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2012.11.20 09: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잘보고 추천 누르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 ^

    2012.11.20 09:53 [ ADDR : EDIT/ DEL : REPLY ]
  4. 아... 저녁노을님 너무 부러운데요~ ^^
    따님 시집보내실때 서운해서 어떻할지 벌써부터 고민되시겠다는...ㅎㅎㅎ

    2012.11.20 10: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엄마와 딸이 친구처럼 지내는거 보면 늘 부럽죠 ㅎ

    2012.11.20 10: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너무 행복해보여서 좋은..ㅎㅎ
    잘보고 갑니다~

    2012.11.20 10: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가족이 최고죠... 이쁜 딸을 두셨습니다.

    훈훈한 이야기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2012.11.20 10: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정말 딸이 너무 좋습니다 ^^

    2012.11.20 10: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저희 딸램도 크면 이렇게 친구같이 저랑 함께 해줄까요? ^^
    생각만 해도 뿌듯하네요. ㅎㅎㅎ

    2012.11.20 10: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아아.. 딸없으면 배아프겠는걸요 ㅎ 너무 좋네요^^

    2012.11.20 10: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이제는 딸이 인생의 친구가 될 나이네요^^

    2012.11.20 11: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엄마와의 데이트 좋죠. ^^ 딸은 엄마에게 친구가 될 수 있어요. :)

    2012.11.20 11:31 [ ADDR : EDIT/ DEL : REPLY ]
  13. 요즘은 정말 딸이 좋아보이더군요 ㅎㅎ
    전 아들만 둘 ㅋㅋ

    2012.11.20 11: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행복이 뿜어져 나오는 포스팅이네요.
    아들과 함께 목욕탕 가는 아빠의 재미도 괜찮지요. ^^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012.11.20 12:06 [ ADDR : EDIT/ DEL : REPLY ]
  15. 비밀댓글입니다

    2012.11.20 12:17 [ ADDR : EDIT/ DEL : REPLY ]
  16. 글읽는 제가다 행복해 지네요. ^^
    정말 부럽습니다!! ㅎㅎ

    2012.11.20 12: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효녀 따님을 두셨네요~ 진심으로 부럽습니다.
    딸바보가 되고 싶은 총각이...^^

    2012.11.20 17: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친구같은 모녀간의 대화가 정말 정겨움을 자아내고 있군요..
    입시준비에 지금껏 노력한 보람이 있을것 같습니다..
    좋은 결과 기대해 봅니다..

    2012.11.20 17: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친구같은 딸이라는게 따님을 두고 하는 말 같습니다.
    완전 효녀네요 ^^

    2012.11.21 06: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요즘 아이들 같지 않고 엄마랑 놀러고 하는 것이 참 기특하네요.
    친구같이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는 것 같아요. :)

    2012.11.21 10:09 [ ADDR : EDIT/ DEL : REPLY ]
  21. 비밀댓글입니다

    2012.12.10 03:14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12. 11. 6. 12:33


고3 수능생을 위한 기도, 이제서야 부모맘을 헤아립니다.





주말에는 남편과 함께 결혼식을 다녀왔습니다.
창원에서 결혼식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들린 함안 방어산 마애사입니다.
"엄마! 오늘 뭐 할 거야?"
"응. 결혼식 있다네."
"절에나 좀 다녀오시지."
"왜?"
"그냥. 맘이 좀 그러네."
"알았어. 우리 딸이 그렇게 하라는데 해야지."
"호호. 쌩유^^ 공부 열심히 하고 올게요."
불안한 마음 감추기라도 한 듯, 밝은 목소리로 웃으며 학교로 향하는 모습입니다.

고3 딸아이의 말, 참 무섭습니다.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예민함을 다 받아 주어야만 했습니다.
'수능 치르고 보자!'
속으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부화 참아냈습니다.

그래도 우리에게 아픔보다는 기쁨을 더 많이 준 딸이기에
내가 낳은 자식이기에 다 품을 수 있었습니다.




















위대한 어머니상입니다.







늘 가족의 버팀목이 되는 아버지상








토, 일요일만 간장 된장도 팔고 있었습니다.
된장 1kg 8,000원
간장 1.5ml 1병 10,000원
국산 콩만 사용한다고 합니다.

간장 1병을 사 왔는데 정말 맛있었답니다.

















가만히 엎드려 기도합니다.
인자한 미소로 내려다보시는 부처님을 바라만 봐도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마애불까지 약 500m 정도로 지팡이가 준비되어있었습니다.
사용 후, 뒷사람을 위해 돌려달라는 문구와 함께...
아주 작은 배려였습니다.
산을 오르는 사람의 마음입니다.











* 암벽을 깎아 새긴 통일신라 마애불, 방어산 마애불 *
함안군 군북면 하림리 산131번지 내 위치한 방어산마애불 삼존상(三尊像)은 암면을 깎아 새긴 마애약사불상(磨崖藥士佛像)과 그 협시보살상(脇侍菩薩像)인데, 신라 애장왕 2년(801)에 만들어진 신라 하대의 가장 저명한 마애불입니다.





이 불상은 8세기의 이상적 사실주의 경향의 불상들과는 다소 다른 면을 보여주고 있는데, 거구의 불상이지만 위장부적(偉丈夫的)인 당당한 체구가 아닌 현실적인 장대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런 특징은 정적(靜的)이며 침울하기까지 한 얼굴, 탄력감이 줄어진 신체 각부, 그저 둥글기만 한 어깨, 밋밋한 가슴과 배 등에서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일광보살(日光菩薩)의 강렬한 인상과 월광보살(月光菩薩)의 온화하고 우아한 얼굴 등에서 이상적인 양식이 다소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8세기의 긴장감과 활력이 넘치던 이상적 사실주의 양식에서 한층 해이되고 한층 활력이 줄어진 현실적 사실주의 양식으로 이행되어 가던 변모 과정을 잘 보여주는 801년의 절대연대를 가진 중요한 마애불상으로서 1962년 1월 21일 보물 제159호로 지정되었습니다.









 

50m 정도 오르면 비로자나 부처님이 계십니다.
딸을 위해 양복을 입고 땅바닥에 엎드려 절을 하는 남편입니다.

일어나기 싫은 딸아이를 깨우고
드라이기로 머리 말리는 동안
김에 밥과 반찬 골고루 얹어 입에 넣어주며
아침밥을 챙긴 자상한 아빠였습니다.






 

바위 사이에 자그맣게 기도 드릴 수 있는 작은 방이 있었습니다.



 









어둑어욱 어둠이 살며시 내려앉았습니다.

딸을 위한 기도....
"수능 대박 나게 하소서"
"이웃 딸도 대박 나게 하소서"
볍륜 스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그저 잘 되길 소원하는 게 부모의 마음인가 봅니다.

우리 부모님께 받았던 정성
딸을 위한 기도를 해 보니
이제서야 알 것 같습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고3 수능생!
모두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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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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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따님분이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래봅니다^^!

    2012.11.06 12: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좋은 결과 있으리라 믿습니다.
    행복한 화요일 보내세요.

    2012.11.06 12:47 [ ADDR : EDIT/ DEL : REPLY ]
  4. 따님 수능 대박나길 기원하겠습니다. ^^

    2012.11.06 12: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수능 대박 날 것이에요^^;

    2012.11.06 13: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모든 부모가 같은 맘이겠죠!
    따님에게 부디 좋은결과 있으시길!
    그리고 대한민국의 모든 고3 화이팅이라지요 :-)

    2012.11.06 13: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모든 수험생들에게 좋은 결과 있길 바래요^^

    2012.11.06 13: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좋은 결과가 있을 꺼예요. ^^
    화이팅!!

    2012.11.06 13: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간절한 마음이 통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아요! 수험생 화이팅 입니다~ ㅎㅎ

    2012.11.06 14:01 [ ADDR : EDIT/ DEL : REPLY ]
  10. 좋은 결과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12.11.06 14: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그러게요... 정말 수능이 몇일 안남았네요...

    2012.11.06 16:01 [ ADDR : EDIT/ DEL : REPLY ]
  12. 다시한번 화이팅입니다 ^^

    2012.11.06 16: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그러고 보니 수능도 몇일안남았네요.
    준비한만큼 모두 좋은성적 거두길..^^

    2012.11.06 16: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따님의 수능대박을 기원합니다
    화요일 오후를 편안하게 보내세요~

    2012.11.06 17: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바람개비

    부모의 따뜻한 마음 전해집니다.
    수능생있으면...큰소리 못내는 법이지요.

    홧팅~ 좋은 결과 기대합니다.

    2012.11.06 19:11 [ ADDR : EDIT/ DEL : REPLY ]
  16. 좋은결과 있으시길 ^^

    2012.11.06 20: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따님 수능 대박나길 바랍니다
    화이팅~

    2012.11.06 20: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언젠가 제 자식이 고3되면 수능 전날 절이나 교회에 가 있겠죠..

    2012.11.06 22: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고3 모두 화이팅 했음 좋겠어요~! 아잣!

    2012.11.06 23: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저랑 같은 고3 부모님이시라 그 맘이 찐하게 전해집니다.^^
    수능 보는 고3들 모두 화이팅!!!

    2012.11.06 23: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올해도 어김없이 수능이 다가왔군요!!
    모든 수험생들 화이팅 하셨으면 합니다!ㅎ
    모든 부모님의 마음을 담은 오늘 포스팅
    정말 잘 보고갑니다^^

    2012.11.07 02: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12. 3. 8. 06:00


학교에서의 청소용역 어떻게 생각하세요?



봄이 오는가 싶더니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지며 꽃샘추위가 찾아왔나 봅니다.
어제저녁, 고등학교 2학년인 아들 학교에 학부모 간담회를 다녀왔습니다.
직인들이 많은 관계로 저녁 6시 30분에 시작을 해 부담 없이 갈 수 있었습니다.
자꾸만 달라지는 대학입시제도 때문에 학부모들은 헷갈리기만 하였습니다.

인문반 9명, 자연반 21명 30명의 심화반 학부모들이 모여 간단하게 설명도 듣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남학생이다 보니 청소부분에서 선생님이 학부모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심화반 아이들이 공부하는 곳에 청소문제였습니다.
"어떤 학부모님의 건의가 있어 말씀드려 봅니다."
설명을 하시면서 심화반 청룡관 청소를 용역을 주자는 내용이었습니다.



 





★ 찬성하는 이유

선생님의 설명이 끝나자 이야기를 해 보라고 하니 어떤 어머님이 손을 들고 
"저는 용역을 주는 데 찬성합니다."
왜냐하면, 공부할 시간도 모자란 데 청소할 시간이 어디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내 아이가 최고라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래도 오냐
저래도 오냐
모든 게 부족함 없이 풍족한 생활을 하고 있고, 해 달라는 건 다 들어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키우다 보니 '이 세상에서 내가 최고!'가 되어있습니다.

특히, 노는 아이들도 아니고 공부하는 아이들이니 용역을 주어 시간을 절약해 보자는 의도였고, 집에서도 자기 방 청소도 하지 않는 아이들이고 청소할 시간에 책이나 더 보자는 주의였습니다. 그리고 청소를 한다고 해도 남학생이니 깔끔하게 하지도 못한다는 이유였습니다.







★ 반대의 이유



물론, 공부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인성이 먼저라고 생각됩니다.
어른을 공경할 줄 알고,
선생님을 존중할 줄도 알고,
친구들과 소통하며 지내야 하는데,
요즘 아이들 자기밖에 모릅니다.
집집마다 하나 아니면 둘이니 모두가 왕자와 공주입니다.
공부밖에 모르니 이기주의자가 되고 의리로 뭉친 친구가 아닌 어느새 경쟁자가 되어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공부 한 자 더 보는것 보다 위생이 어떤 것인 줄도 알고, 정리정돈 할 줄도 알고, 친구들과 함께 청소함으로써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될 터.
자신이 앉은 자리를 돈으로 해결하려는 건 아니라는 말이었습니다.



우리가 어릴 때에는 추운 줄도 모르고 언 손 호호 불어가며 물걸레로 바닥을 닦곤 하였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 학교에서는 아주머니를 채용하여 청소를 시키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니 용역을 줘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습니다.

 
열띤 토론을 하더니 결국 학생들이 청소하는 것으로 매듭지었습니다.
우리는 삶을 오직 자식을 위해서 살아갑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스스로 해야 하는 일임을 알려준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자식을 올바르게 키우고 싶은 학부모들이 더 많았기 때문입니다

.
'당신이 머문 자리는 아름답습니다.' 문구가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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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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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도 공감하는 사안입니다..학교청소를 용역을 준다는 의견은
    반대 입장입니다..학생들이 그시간애 공부를 한다면 좋겠지만
    다른일에 빠질 수 있으며..우선적으로 공부보다 인간성 인성에
    한표 던집니다..이기적으로 자라나는 세대들..함께 공유하고
    학우들끼리 소통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2012.03.08 10:58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 요즘은 청소도 용역을 주는 데가 있군요.
    저 어렸을 때는 학교 바닥 기름칠도 학생들이 초들고 했던 기억이 있어서...
    세상이 참 많이 변했네요~

    2012.03.08 11: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청소하는 마음도 익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옛날엔 학생들이 청소했던 거잖아요.
    그때 지금도 시간은 24시간인데...경쟁이 심화되면서 이런 고민까지 하게되는군요.
    저는 용역을 반대합니다. 물론 일자리 창출이라는 가치도 있지만
    그보다 청소 또한 소중한 일과 중 하나라는 걸 마음으로 느껴야 하지 않을까 싶군요.

    2012.03.08 11:52 [ ADDR : EDIT/ DEL : REPLY ]
  5. 청소는 학생디 하는게 여러모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2012.03.08 12: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심화반 아이들이면 어느 정도 자기주도 학습이 되어있는 아이들입니다. 이는 생활에서도 주도적인 행동이 가능한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청소도 스스로 할거라 생각합니다. 항상 부모님들의 생각이 문제지요.

    2012.03.08 12: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학생들이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청소시간 줄여준다고 학생들이 공부에 지장이 있다고는 생각안하는,,^^;;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2012.03.08 12: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저도 반대에요.... 학교는 학생들이 가꾸고 생활하는 공간이니깐요 ^^

    2012.03.08 13: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저도 반대에 한표를~~~~!!!! 입니다.
    즐건날 되세요^^*

    2012.03.08 15: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저희 학교 다닐때만해도 당연한 것으로 여겼는데...안타까운 생각도 듭니다.
    매번 그 학생만 할것도 아니고 돌아가면서 할텐데....그래봐야 일주일에 한번 아니겠습니까? 그쯤은 우리 아이들이 견디지 않겠습니까? 이담에 더한 군대도 가야 하는데...그때도 용역 주시렵니까? ㅎㅎㅎ

    2012.03.08 16: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청소...학생들이 하는게 당연하다고 지금껏 여겨왔지만, 바뀔 여지가 있어 보여요.
    세상은 변하니까...사실 모든게 변하니...가능하지 않을까요?^^;;

    2012.03.08 20: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저도 반대입니다. 학교 청소도 하나의 추억이 될 수도 있는데 ㅎㅎ;;

    2012.03.08 22: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댓글 분위기와는 다르게 실제로 찬성하는 부모들도 꽤 많을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ㅎㅎ

    2012.03.08 23: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청소 하는게 뭐 어렵다고 용역 까지 부르나?? 이기적인 부모들 많네. 자식 오냐오냐 키우면 애 버릇 없어진다

    2012.03.09 00:12 [ ADDR : EDIT/ DEL : REPLY ]
  15. 학생들 스스로 하는것이 좋겠지요. 잘 보고 갑니다.^^

    2012.03.09 01:23 [ ADDR : EDIT/ DEL : REPLY ]
  16. 선생이나 학부모나 학생이 또라이지!

    2012.07.09 23:29 [ ADDR : EDIT/ DEL : REPLY ]
  17. 싱숭생숭

    학교에서 근무하면서 청소용역을 없애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요,
    이 블로그 글을 보니 생각이 더 확고해집니다.
    좋은 글 감사하며 참고하겠습니다. ^_^

    2017.10.22 20:26 [ ADDR : EDIT/ DEL : REPLY ]
  18. 싱숭생숭

    학창시절 잘못을 하거나 문제가 있는 학생을 선도할 때
    선생님들이 그 학생들에게 청소하기 다소 꺼리는 것(화장실, 쓰레기 분리 등)을 시키셨었는데
    요즘은 그런 것들이 민원의 소지가 있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화장실도 학생들이 쓰는 곳은 학생들 스스로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2017.10.22 20:28 [ ADDR : EDIT/ DEL : REPLY ]
  19. 싱숭생숭

    학교 청소용역 폐지 제안 통과시키고
    학교 청소는 교장이나
    학교폭력 가해학생 등의 문제학생 지도 시, 학생 봉사활동 시 함께 하면 될 것 같아요.
    교장실에서 가만히 앉아있는 것보다 학교 청소를 운동삼아 하는 것이 낫습니다.

    2017.12.08 14:19 [ ADDR : EDIT/ DEL : REPLY ]
  20. 싱숭생숭

    https://blog.naver.com/sjklsh
    좋지 않은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학교 용역에 도대체 얼마를 받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교육계에 환멸을 느낍니다...

    2018.01.11 17:01 [ ADDR : EDIT/ DEL : REPLY ]
  21. 싱숭생숭

    http://www1.president.go.kr/petitions/83306
    국민신문고 - 국민제안에서
    제목이나 제안번호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18.01.11 17:08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12. 1. 26. 06:02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시어머님의 영원한 자식사랑



가난한 시골청년에게 시집을 간 우리 시어머님, 5남 1녀의 자녀를 두었습니다.
오직 자식들 잘사는 게 소원이시라는 어머님은 85세입니다.
시골에서 혼자 생활하시다 파킨슨병과 치매가 찾아와 우리 집에 모시고 있다가 혼자 집을 나가 몇 번 잃어버리고 소동이 일어나자 형제들 간의 의논 끝에 요양원으로 모셨습니다.
대학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시설도 깨끗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하루하루의 생활을 홈페이지 포토 갤러리에 올라오는 사진을 보며
'오늘은 수묵화를 그렸구나!'
"오늘은 치과 의사선생님이 다녀가셨구나.'
'오늘은 데칼코마니 놀이를 하셨구나.'
가까이 있는 것처럼 느끼며 지내고 있습니다.



목단 그리시는 어머님


 

 

시어머님의 요양원은 막내아들 집에서 10분 거리입니다.
그래서 주말이면 늘 찾아뵙고 있으며,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면 총알같이 달려가 보곤 합니다.

명절을 가까이 앞 둔 날, 요양원에서 전화가 걸려와 달려가 보니
어머님을 침대에 몸을 묶어두고 양쪽으로 침대로 막아 요양보호사가 옆에 앉아서 업무를 보고 계시더란 것.
사실을 알고 보니 누워만 계시던 어머님이 집에 가고 싶다고 높은 침대를 스스로 내려가려고 하는 바람에 떨어져 다칠까 봐 걱정이 되어 지키고 있어야만 할사정이었다고 합니다.
"엄마! 며칠 있으면 설이야. 시골 모시고 갈게 조금만 참아."
"알았어."
한의원에 근무하는 막내 동서입니다. 삼촌이 주말마다 한의원에 모시고 가서 침도 맡고 한약도 2제나 지어 드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몸의 움직임이 제법 좋아진 것 같습니다.


설날이라 어머님을 모시고 왔습니다.
차례를 지켜보고 계시면서
"골고루 잘 차렸네." 칭찬도 하십니다.
"우리 아이들 건강하고 손자들 공부 잘하게 해 주이소"
혼자 아버님을 향해 중얼거리기 시작합니다.
차례를 마치고 시골에 가서 산소도 다녀오고 큰 집, 어머님의 동생인 외삼촌도 만나고 왔습니다.
"어머님! 집에 그렇게 오고 싶으셨어요?"
"갑자기 가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면 가만있지 못하겠어."
"그렇다고 침대에서 내려오시면 큰일 나요. 다치면 어쩌시려구요."
"알았다. 다음부터는 안 그럴게."
"네. 어머님 약속하셨어요."
"오냐."

명절날, 동서는 친정으로 떠나고 우리 가족과 어머님만 남았습니다.
안방에서 남편과 어머님 셋이서 한 침대에서 잠을 잤습니다.
아무리 큰 사이즈 침대이긴 해도 나란히 셋이  눕긴 좁아 혼자 거꾸로 누웠습니다.
"어머님! 무슨 일 있으면 깨우세요."
"그래. 어여 자거라."
불을 끄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한창 달게 자고 있는데 잠결처럼
'와이리 거꾸로 누워자노. 거꾸로 누우면 안 돼!'
늘 하시는 어머님의 말씀이겠거니 하고 넘겨버렸습니다.
그래도 느낌이 이상하여 벌떡 일어나 불을 켜보니 세상에나 어머님이 화장실 앞에 앉아 계셨습니다. 시계를 보니 새벽 3시였습니다. 요양원에서 어머님을 왜 묶어 두었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어머님! 우릴 깨우셔야죠."
 "곤히 자는데 깨울 수 있나. 깰까 봐 얼마나 조심했는데."
"그런데 침대에서 어떻게 내려왔어요?"
옆에 두었던 의자를 짚고 다리 먼저 내리고 일어서지는 못하고 엉덩이를 끌며 화장실 앞에 앉아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그게 엄마 마음이었던 것입니다.
자식들 깰까 봐 깨우지도 못하는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할 수 없이 자는 남편을 깨워 어머님을 안고 화장실에 앉혔습니다.
큰일을 보시고 난 후 몸을 씻기고 밖으로 모시고  나와 기저귀를 갈아 채웠습니다.
"어머님! 요양원에서 이러시면 큰일 납니다."
"..................."
"그긴 침대가 높아 떨어지면 크게 다칩니다. 요양보호사 부르세요."
"알았어."
"안 그래도 묶어 놓았다는 소리에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데...."
"그래. 그래. 다시는 안 그러마"

치매는 옛날 일은 기억을 해도 금방 있었던 일은 잊어버리는 병입니다.
뒷걸음치는 말씀을 하셔도 받아주곤 하는데,
고향을 향한 그 마음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자식을 향한 그리움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어머님! 조금 있으면 아버님 제사이니 그때 또 모시고 올게요."
"오냐."
"삼촌! 자꾸 그러시면 온돌방으로 옮겨 달라고 하세요."
어머님은 막내 아들의 등에 업혀 요양원으로 떠나셨습니다.

언젠가 '내가 여섯이나 되는 자식 낳았는데 다 소용없어.' 하셨던 그 말이 비수처럼 꽂힙니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목숨을 내놓아도 아깝지 않은 삶을 사셨는데도
누구 하나 모시지 못하기에 우린 늘 당신 앞에 죄인이 됩니다.

하루를 살아도 건강하게 살면 좋을 텐데 참 마음처럼 쉽지 않은 가 봅니다.
'어머님! 편하게 지내줬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라도 우리 곁에 계시기에 행복합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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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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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래도 정신만 놓지 않으시면 정말 감사한 일인데요...나이드시고 치매까지 있으면
    자꾸 딴세상으로 정신을 놓아버리시니, 그게 제일 안타까운것 같습니다~

    2012.01.26 11: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언니..
    옛날같으면 효부상 받으실껴...

    저도 명절날 전화로 어머니랑 추당탕 하고 보니
    영 오늘까지 마음이 편치가 않군요
    전화드려야겠어요..

    2012.01.26 11: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마음 짜안 해 집니다.

    2012.01.26 11:57 [ ADDR : EDIT/ DEL : REPLY ]
  5. 정말로 가슴 찡한 이야기 잘 보고 갑니다.
    부모가 되면 부모의 마음을 안다지만...
    아직도 전 진정한 부모가 되려면 멀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너무 잘 봤어요.

    2012.01.26 12: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도 건강하고 오래사시길 바래 봅니다.
    오늘도 따뜻한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2012.01.26 12: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마음이 짠해집니다...
    저도 저희 부모님께 더 효도하고 잘 해야겠어요
    마음 아프게 하는일은 하지 말아야지요^^

    2012.01.26 12:16 [ ADDR : EDIT/ DEL : REPLY ]
  8. 아유....그냥 짠하네요.
    건강하셔야 할텐데....연휴 때 부모님 보고 와서 그런지
    더 와닿습니다. 점점 더 늙어가시는 걸 보니 내가 잘 돌봐드려야할텐데
    하는 생각이 머리 속에서 하루 종일 맴돌더라구요.

    2012.01.26 12: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나도 엄마이지만, 우리 엄마같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가끔 생각한답니다.
    무작정인 자식 사랑.

    어제도 보고 왔는데, 울 엄마가 또 보고 싶어지네요.

    2012.01.26 12: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어머니의사랑이느껴지네요
    마음이짠합니다
    건강하시길기원합니다

    2012.01.26 12: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그래서 어머니의 사랑을 위대하다고 말하는 듯 합니다^^

    2012.01.26 12: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괜히 먼가 뭉클한데요~~

    2012.01.26 13: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시어머니의 사랑 잘보고 갑니다. ㅎ. ㅎ.

    2012.01.26 13: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어머님의 사랑은 정말 큰것 같아요.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오후되세요^^

    2012.01.26 15: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마음이 찡하여 집니다!

    2012.01.26 16: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ㅠ.ㅠ
    맘 짜안해집니다.

    2012.01.26 16:41 [ ADDR : EDIT/ DEL : REPLY ]
  17. 건강하셨으면 합니다.

    2012.01.26 18: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캬..짠해지네요~~
    항상 이런좋은정보 너무 잘보구감니다..ㅠ 추천쾅쾅~!

    2012.01.26 22: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어머니의 사랑에 대해 느끼는 시간이 됐네요.
    건강하게 지내시길 발원합니다.

    2012.01.27 00: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은 무조건 무조건이야~~^^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꿈 꾸세요^^

    2012.01.27 00: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어머님의 자식사랑은 정말 위대합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012.01.28 21: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맛 있는 식탁2010. 7. 8. 05:45

여고생이 된 딸아이의 기말고사, 중학교 때보다 할 게 더 많고 시간이 모자라다고 하는 녀석, 토요일 오후 독서실로 향하는 녀석의 간식을 만들어 갖다 주었습니다. 공부야 스스로 해 내야하는 일이고 엄마가 해 줄 수 있는 건 먹거리를 챙기는 일뿐인 것 같습니다. 냉장고 구석에서 잠자고 있는 단호박을 꺼내 샐러드와 샌드위치를 만들어 보았답니다.

★ 단호박 샐러드와 샌드위치 만들기
▶ 재료 : 단호박 1/4쪽, 마요네즈 3큰술, 식빵 4조각, 달걀 1개, 사과 1/2쪽, 오이 1/3쪽


㉠ 단호박은 적당한 크기로 잘라 쪄준다.
㉡ 껍질은 삶아서 벗겨주는 게 손을 다칠 위험이 줄어든다.


㉢ 달걀은 삶아낸다.
㉣ 오이와 사과, 달걀흰자는 잘게 썰어준다.



㉤ 단호박에 마요네즈를 넣고 으깨어 준다.
㉥ 으깬 단호박에 오이, 달걀, 사과를 넣고 버무려 놓는다.


▶ 빛깔도 곱고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좋은 완성 된 단호박 샐러드


★ 단호박 샌드위치 만들기


㉠ 토스기에 식빵을 넣고 구워낸다. (토스트기가 없으면 프라이팬에 구워도 무방함)
㉡ 만들어 놓은 단호박 샐러드를 듬뿍 올려준다.


㉢ 가장자리를 잘라내고 썰어주면 완성.


▶ 완성 된 모습 (색이 너무 곱지요?)


▶ 토마토 반쪽과 총각김치를 함께 담아둔다.


▶ 완성 된 도시락


'딸! 내려 와 봐!'
문자를 넣었더니 금방 달려나옵니다.
"공부 많이 했어?"
"잠이 와 줄을 뻔 했는데 엄마가 왔네."
"자! 간식 가지고 왔어."
"그냥 뭐 하나 사 먹으면 되는데."
"사 먹는 거랑 같애?"
"하긴, 엄마! 잘 먹겠습니다."
후다닥 또 독서실로 향합니다.

맛있게 먹고 열심히 해 주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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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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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샌드위치와 총각김치가 정말 잘 어울리네요.^^
    따님에겐 사먹는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소중한 간식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010.07.08 12: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비밀댓글입니다

    2010.07.08 12:40 [ ADDR : EDIT/ DEL : REPLY ]
  4. 잘보고 가요..

    혹 네이버캐스트 연동에 대해서 물어보신거 맞으시죠?

    연동하셨는데요./..?

    2010.07.08 13: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네..성공했습니다. 근데...글쓸때마다 해야하나요? 티스토리에 소스 넣으면 안 될까요??

      2010.07.08 13:45 신고 [ ADDR : EDIT/ DEL ]
  5. 색이 고와서 더 먹음직스럽네요. ^^

    2010.07.08 13: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아고니나... 울 애기둘두 이케 맛난 간식을 해줘야 하는뎅. 노을 언냐님께 배우고 갑니다.

    2010.07.08 13:47 [ ADDR : EDIT/ DEL : REPLY ]
  7. 비밀댓글입니다

    2010.07.08 13:58 [ ADDR : EDIT/ DEL : REPLY ]
  8. 한종류의 재료로 2가지요리네요.
    근사합니다.
    우리아이들 만들어주러 식빵사러 나가야겠네요^^

    2010.07.08 14:19 [ ADDR : EDIT/ DEL : REPLY ]
  9. 엄마가 저렇게 맛있고 정성스럽게 만들어서 가져다 주면
    딸이 얼마나 좋아할까요?
    갑자기 우리 딸이 가여워집니다....ㅡ,ㅡ

    2010.07.08 14: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샌드위치와 총각 김치....
    따님 입맞이 우리 남편과 참 비슷하네요.
    엥? 그럼 어떻게 되는 관계지? ^^;;

    2010.07.08 14: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안그래도 요즘은 너무 과식을 해서, 저녁노을님처럼 대단해 보이는 샌드위치는 무리고..
    저녁에 호밀빵 닭가슴살 샌드위치를 해먹어볼까 하고 있었습니다..ㅎㅎ

    2010.07.08 16: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단호박이 몸에 참 좋죠~ 샌드위치로 만들어주면 야채를 안 좋아하는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잘보고갑니다~!

    2010.07.08 17:19 [ ADDR : EDIT/ DEL : REPLY ]
  13. 마침 어제 산에 가서 당호박 샌트위치 먹었는데요. 같이 간 사람이 사왔더라구요. ㅎㅎ

    2010.07.08 19:35 [ ADDR : EDIT/ DEL : REPLY ]
  14.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단호박 샐러드와 샌드위치....
    아이들 뿐만이 아니라 저같은 어른들도 굉장히 좋아할듯 합니다...^^

    2010.07.08 20: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달달한 샌드위치 식사대용으로도 좋고 간식으로도 좋을것 같아요..
    군침만 질~~질 흘리게 되네요 ㅎㅎㅎ

    2010.07.08 23: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샌드위치도 잘하시지만 어디였더라 남편 생일상차림이 더 짱!!!!

    2010.07.08 23: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저도 단호박 사다둔것 있는데
    주말에는 요리를 좀 해봐야겠습니다
    간식..엄마표가 최곱니다.

    2010.07.09 11: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아기자기한 도시락 따님이 너무 행복하셨겠어요.
    샌드위치도 맛있겠지만 전 갑자기 총각김치가 너무 먹고 싶네요.
    잘익은...ㅠㅠ

    2010.07.09 11: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오호....단호박요리 괜찮은데요....
    저렿게 간식 잘 해주는 엄마 너무 멋져요...^^
    요리에 완전 초보인데 한번 도전해 보고 싶어요....
    주말에 우리 아들이랑 함 시도해 보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010.07.09 15: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닭살

    아들녀석한테나 녀석이지. 딸한테 녀석이라하는거 닭살돋고 거슬린다. 느끼하네. 왜자기딸보고 녀석이라하나. 딸아이라고하지. ㅉ 느끼한아줌말세

    2010.07.10 00:31 [ ADDR : EDIT/ DEL : REPLY ]
  21. 지리산 섬진강 숲의 요정 펜션 www.suppia.net

    2010.07.16 18:51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09. 11. 29. 07:14

자식은 많아도 갈 곳은 없다?
 

며칠 전, 절친하게 지내는 친구의 친정엄마가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어떠니 엄마는?”
“응. 며칠 더 지켜보자고 하네.”

뇌에 약하지만 실핏줄이 터졌고 치매 초기 증상이 보인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온 가족이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고 합니다. 78세, 그 시절에는 6명은 기본으로 낳아서 공부시키고 먹이고 재우고 입히고 그저 자식들을 위한 삶을 살아오셨기에 아프지 않고 편안하게 지내다 가셨으면 하는 바람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친구는 3남 1녀의 고명딸입니다. 성격이 까다로운 엄마는 6인실에 있다가 함께 있는 할머니가 치매가 심해져 갑자기 난동을 부리는 바람에 1인실로 옮겨졌습니다.

고명딸인 친구가 병원비가 걱정되어

“엄마! 우리 사람 여럿 있는 곳으로 옮길까?”
“싫어. 얼마나 있을 거라고. 난 여가 좋다.” 하시더라고 합니다. 본인이 싫다고 하시니 병원비야 형제들이 나눠서 내면 되겠지 싶어 엄마가 원하시는 대로 해 드렸다고 합니다.


일주일 정도 병원생활을 하면서 가까이 사는 둘째 오빠가 한마디 하더랍니다.

“병원 밥 그냥 드시게 해. 반찬 이것저것 해 나르지 말고.”

“네.”

그 말을 전해 들으니 어찌나 서운하게 들리던지. 자신이 못하면 할 수 있는 사람이 하게 놔두면 될 것을. 그것조차 못하게 하면서 올케의 눈치를 보게 한다고 불만을 털어놓았습니다.


병원 음식이 조금 싱거워 시골에서 생활하신 엄마는 영 무얼 드시질 못한다는 말을 듣고 병문안을 가면서 죽과 밑반찬 몇 가지를 만들어 갔습니다.

“아이쿠! 직장생활하고 시어머님 모시고 있으면서 뭐 하러 이런 걸 만들어 오냐!”
“맛있게 드시고 기운 차리셔야죠.”
“그래야지.”

제법 죽 한 그릇을 비우는 걸 보니 내 마음마저 흐뭇하였습니다.


그렇게 보름을 넘기고 난 뒤

“엄마 퇴원 안 해?”
“응. 곧 할 것 같아.”
“반찬 좀 더 해 줄까?”
“아니야. 괜찮아. 너도 바쁘잖아!”
“그래도 너보다 내가 손이 빠르니까.”

그러면서 빈 그릇 한 개를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합니다.

“있잖아! 6인실에 있을 때, 바로 옆에 계시던 그 할머니 있지?”

“응.”

말을 듣고 보니 그 할머니는 ‘병원 지킴이’ 노릇을 하는 분이었습니다. 입원한 지도 오래되었고, 함께 사용해야 하는 냉장고도 자기 것처럼 한다며 친구는 투덜거렸습니다.

“네가 담아 준 깻잎지, 엄마가 맛있다고 해 드리려고 찾아보니 없더라.”

그런데 저녁에 식사하면서 우연히 넘보게 된 그릇에 담긴 깻잎이 내가 담아 준 것이었다는 것.

“물어보지 왜?”
“어떻게 물어보니? 그릇도 비슷하긴 한데 아니라고 하면 어쩌고.”

“참나! 그렇다고 말도 못해? 바보처럼?”
“함께 지내면서 사이 나빠질 필요 없잖아.”

“아이쿠! 바보!”

“...............”

 공동생활을 하는 곳에서 꼭 잘난 척 나서는 사람 한둘은 있게 마련인가 봅니다. 그렇다고 내 것도 아닌데 당연히 내 것처럼 가져다 먹는 그 심보는 무엇일까요? 많고 많은 사람 중에 별의별 사람 다 있다고 하더니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는 이야기였습니다.


이제 병원 측에서 많이 좋아졌으니 입원은 필요 없고 통원치료를 해도 된다는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셋이나 되어도 모시고 갈 사람 하나 없고, 고스란히 고명딸인 친구가 떠안게 되었습니다.

큰아들은 올케가 식당을 해서 안 된다, 둘째는 아예 ‘난 어머님 못 모십니다.’ 막내는 ‘형님! 제가 2월까지는 안 됩니다.’하더라는 것. 그러면서
 "퇴원 시키지 말고 병원에 계시게 하자."라고 제안은 하더랍니다.
아니, 멀쩡한 사람이 병원에 있다보면 바보가 되기 마련인데, 바깥생활을 하면서 점차 안정을 찾게 해야 될 터인데 말도 되질 않는 소리를 한다며 속상해 합니다. 그 말을 듣고 

“너도 참 지질이 복도 없다.”

“그러는 넌?”
“호호...나도 할 말은 없다.”


내년이면 형제들 끼리 월 30만원씩 모아 90만원을 막내 며느리 한테 주고 그 집으로 모시고 간다고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합니다. 그간은 직장생활을 하는 친구가 엄마를 데리고 계셔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야! 너도 그 돈 만큼 달라고 하지?"
"어떻게 그러냐?"
"왜?"
"딸이 되어서 그 몇 달을 못 모시겠나?"
"어이구 바보!"
"너도 셋째 며느리면서 그냥 모시고 있으면서. 넌 더 바보야~ "
"......."
딸과 며느리의 차이일까요? 참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며느리가 모시면 돈을 챙겨줘야 하고 딸이 모시면 당연히 모셔야 한다는 생각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요?  알고보니 친구 집에도 막내 아들이 제사를 가져가 지내고 있었습니다. 남의 집 이야기이지만 남의 이야기 같지가 않았습니다.

불쌍한 우리 부모님!
모든 사랑 다 바쳐 온몸으로 쏟아 부으며 키웠건만 남는 건 아픈 몸통뿐, 빈 소라껍데기처럼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 빈소라껍데기 같은 한 몸 의지 할 곳 없으니....


결국, 우리도 머지않아 그렇게 늙어갈 터, 부모 마다하면 내 자식 또한 나를 마다하지 않을까?

퇴직금 연금 있어 자신의 노후는 탄탄하다고?

탄탄하게 노후 잘 보낼 수 있도록 누가 만들어주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볼 일입니다.


친구야 기운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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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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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예전 많이 들어보던 이야기네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일요일 되세요.

    2009.11.29 07:38 [ ADDR : EDIT/ DEL : REPLY ]
  2. 나이가들면 누구나 공감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네요
    일요일주말입니다.
    ^^행복하시고 즐거운 추억되세요.
    ^^행복하세요.
    ^^

    2009.11.29 07: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까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요즘 세태가 그런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점점 더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009.11.29 08:06 [ ADDR : EDIT/ DEL : REPLY ]
  4. 이게 우리의 서글픈 현실입니다.
    부모는 자식을 위해 진심을 다햇지만 말입니다.

    2009.11.29 08: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임현철

    어쩔 수 없이 현실이 되어버린 세태에 가슴 아플 뿐입니다.
    그런데도 노을 님은... 대단하세요.

    2009.11.29 08:39 [ ADDR : EDIT/ DEL : REPLY ]
  6. 아이고 너무 안타깝네요. 자식들이 서로 안모시겠다고 미루는 모습을 보는 어머니의 마음은 어떠실지 ㅠ ㅠ 저는 아직 미혼이지만 부모님에게 더 잘해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2009.11.29 09:05 [ ADDR : EDIT/ DEL : REPLY ]
  7. 정말 가슴이 먹먹하네요.
    부모님이 해준 건 참 많은데, 하나도 갚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저희가 노인이 되면 그땐 어떨까요? ^^;

    2009.11.29 09: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씁쓸한 현실입니다...
    마음이 아프네요...
    차분한 일요일 되세요...노을님~~

    2009.11.29 10: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왠지 씁쓸해지네요.
    자신을 키워주신 어머니시고,
    자기들도 다 늙을 텐데...

    2009.11.29 12: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dream

    복지를 전공 하는 저로서는 많은 공감을 하고 있는 글 입니다

    2009.11.29 13:08 [ ADDR : EDIT/ DEL : REPLY ]
  11. 요즘 세태가 너무 각박합니다.
    황금만능주의의 병폐인 듯 합니다.

    2009.11.29 14: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지나가는 사람

    잘 읽었습니다
    바람직하냐 못하냐는 판단을 떠나
    앞으로는 점점 그렇게 변해갈 것 같습니다
    현재 젊은 세대들도 노후에 자식들과 같이 살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난다는 통계도 있듯이...
    요새 40-50대들은 좀 불쌍하기도 합니다
    아직 예전 사고방식을 가지신 부모님들과
    완전히 별세계에서 온 듯한 자기 자식세대들 사이에 끼여서
    부모님 봉양하고 자식들 뒷바라지 하느라
    정작 중요한 본인들 노후대책은 세우지 못하고 있으니 말이죠

    2009.11.29 17:04 [ ADDR : EDIT/ DEL : REPLY ]
  13. 비밀댓글입니다

    2009.11.29 20:02 [ ADDR : EDIT/ DEL : REPLY ]
  14. 에고...

    2009.11.29 20:59 [ ADDR : EDIT/ DEL : REPLY ]
  15. 비밀댓글입니다

    2009.11.29 22:26 [ ADDR : EDIT/ DEL : REPLY ]
  16. 언제봐두 어느집이든 부모 모시는 삶은 따로 있는 듯하네요..
    그만큼 착하고 효도하는 자식은 따로있다는거지요..

    많을 수록 머리는 더 아프니 ..

    서로 난 몰라..
    미루는 자식들이 많으니..

    2009.11.29 22: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안타깝습니다 ㅜㅜ

    2009.11.29 23: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사람의 삶이라는 게 참... 가끔 생각하면 서글픈 것 같습니다....
    그리고, 100번째 추천 제가, 제가 했어요 ㅋㅋㅋ

    2009.11.30 15: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아흑 저도 늙으면 어떻게 자기스스로 갈곳을 마련해두어야 겟다는 생각이 강하게 와닫습니다~

    2009.11.30 16: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씁쓸하구만... 이네요.

    2009.12.01 01:58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09. 10. 5. 12:01


아버님이 주신 사랑 잊지 않겠습니다.


 

노총각 서른 넷, 노처녀 서른 셋의 나이에  무엇이 그렇게 끌렸는지 모르지만, 맞선을 본 지 한 달 만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남편은 바로 밑에 동생이 애인이 있어 빨리 결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급했던 게 사실입니다. 우리가 2월에, 시동생은 4월에 한 해 두 번의 결혼식을 시켜야 했었습니다.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라고 했던가요? 직장생활을 하는 나에게 아버님은 큰 힘이 되었습니다. 결혼을 하고 바로 아이를 가졌고 첫딸을 얻었습니다. 직장여성에게 가장 큰 고민은 육아문제입니다. 할 수 없이 딸아이를 시골 어르신들에게 보냈습니다. 주말마다 시골로 가서 지내다가 아이가 엄마를 알아보고 떨어지지 않으려고 엉엉 우는 바람에 할머니가 업고 이웃집으로 데리고 가고 나면 차를 타고 나오면서 나 역시 훌쩍훌쩍 아프게 이별하는 장면을 보시고는

“야야! 그냥 네 엄니 데리고 가거라.”
“네?”
“데리고 가서 아이 훌륭히 잘 키워.”
“그럼 아버님은요?”
“나야. 어른이니 걱정 마. 혼자 지내도 돼.”

“.........”

그렇게 우리 집으로 시어머님을 모시고 와 아이를 키웠습니다. 그리고 주말이 되면 반찬을 해서 아버님이 드실 수 있도록 해 두고 왔습니다.


제법 아이들이 자라 3살이 되었습니다. 어린이집에 보내려고 하자

“안 돼! 아직 어려서. 아이들한테 맞고 오면 우짜노.”

아버님이 손녀딸 생각하는 마음에 못 이겨 1년을 더 어머님 손에 자라고 4살이 되어 어린이집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나에겐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삼촌의 권유로 가까운 병원에 종합검진을 받게 되었으나 큰 병원으로 가 보라고 했습니다. 대학병원으로 옮겨서 나온 결과는 흉선암 이었습니다. 평소 건강만은 자신 있어 하시던 아버님은 병원 문턱에도 가보지 않았기에 병원복이 어색한 모양이었습니다. 말기라 더 이상 치료도 없다는 말씀에 우리 집을 모시고 왔습니다. 몇 개월을 그렇게 지내다 어머님이 집으로 모시고 싶다고 해 시골로 옮겼습니다.


아버님의 몸은 점점 심해져서 산소 호흡기를 꼽고 누워 주무시지도 못하고 앉아서 지내야만 했습니다. 주말에 어린 녀석들을 데리고 시골을 찾아가니 손자들의 재롱에 그 아픔 조금이나마 잊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 뒷날부터는 퇴근을 하고 어린 녀석을 앞에 안고 딸아이는 옆에 앉혀 매일매일 아버님을 찾았습니다. 그러자 시어머님이

“뭐 하러 매일 와!”

“아버님이 좋아하시잖아요. 저것 보세요.”

이상하게 엉덩이부터 밀어 넣으며 할아버지 앞에 앉히는 딸아이를 보고는 귀여워 어쩔 줄을 모르는 모습을 보니 피곤함 잊고 마음은 저절로 아버님 곁으로 달려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깊은 사랑 받으며 살아왔기에 조금이나마 되돌려 드리고 싶었었는데 그 세월 그렇게 길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다 6개월을 넘기시지 못하고 이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추석을 며칠 앞둔 날, 시어머님의 실수로 집을 홀랑 불태우고 말았습니다. 차례를 지내야 하는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교회에 다니시는 큰 아주버님은 제사를 지내지 않겠다고 전해왔습니다. 형님이 몸이 좋지 않은 이유도 있긴 하지만

“요즘, 제사 안 지내는 사람들 많아.”라고 하시면서.

“아니, 제사는 안 지내도 추도식은 하잖아요.”


친정에도 부모님 추도식 날은 멀리 떨어져 살던 형제들이 모여 찬송가도 부르며 기도를 드리고 음식을 나눠먹으며 시간을 보내고 오곤 합니다. 그런데 아예 제사를 가지고 가지 않겠다고 하고 쓰려진 집도 지을 생각이 없다고 하니 아버님이 가졌던 많지 않은 재산 큰아들 앞으로 다 주었는데 그 임무는 포기하고 싶은 모양입니다.


하지만 유교사상에 젖어 살아온 83세인 우리 어머님 세대에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동생들과 함께 내린 결론은 어머님이 살아계실 동안만이라도 걱정 없으시게 지내자는 생각이 모여 차례상을 준비해 추석날 아침 일찍 시골로 향했습니다. 다 쓰려지고 쓰레기만 남은 안채를 보니 망연자실했지만, 묵혀두었던 사랑채를 깨끗하게 청소하고 준비해 간 음식으로 차례상을 차렸습니다.

“아버지. 올해는 사랑채에서 차례를 지냅니더!”

먼저 고하고 나서 큰집 작은집 아주버님과 사촌 조카들이 우르르 몰려와 함께 절을 올렸습니다.


종교의 차이로 오는 제사문제는 어느 집이나 커다란 골칫거리인 것 같습니다. 언제나 풀리지 않는 숙제로 남습니다.

 

동생들과 의견모아 아버님이 우리에게 주신 그 사랑 잊지 않겠습니다.

아버님!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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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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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다새

    걱정이 많겠습니다.
    ㅜ,ㅜ

    2009.10.05 12:06 [ ADDR : EDIT/ DEL : REPLY ]
  2. 어머님 계시는 동안이라도
    맘 편하게 해드리면 좋을 것을...
    큰아주버님의 결정도 쉽지 않았을 거란 생각은 들지만
    아버님의 유산은 받으셔놓고... 좀 그러네요..

    2009.10.05 12: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종교가 뭔지는 모르겟습니다만 집집마다

    종교 때문에 명절되면 더더욱 썰렁한 경우 너무 많이 봤어요..

    전 혼자 지내니 마음은 편하더군요 ^^

    2009.10.05 12: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명절에 마음이 편하지 않으셨겠군요.
    집안에 종교갈등 생기면 모처럼 모이는 명절이 즐겁지 못하지요.
    이제 명절증후군 털어버리고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2009.10.05 13: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그래서 風樹之歎 이란 말이 있나 봅니다...

    2009.10.05 13:37 [ ADDR : EDIT/ DEL : REPLY ]
  6. 아버님의 사랑이 가슴 깊이 다가 옵니다...
    자신의 불편함도 마다하시고...
    노을님의 안타까움도 공감이 가구요..

    아직 종교갈등은 없어서 느끼지 못했지만
    제사를 모시는 일로 서로 갈등이 생길 수 있군요.

    2009.10.05 15: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참, 집이 불타 쓸쓸했곘습니다.

    고운 하루 되시구요.

    2009.10.05 15: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어머니께서 아이들을 키워 주신 이야기는 전에도 읽었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시작한지 3년반이 됐습니다.
    노을님의 글을 거의 다 읽게 됏습니다.
    베스트에 오르기도 했고 메인에 자주 떴엇지요.
    아버님과 떨어져서 손주를 보신 것은 오늘 알았습니다.
    어머님이 치매가 있으신 것도 ..우리 어머니도 심해 지셨습니다.
    어머님께 보답을 해야 합니다.
    우리 시댁에도 맞벌이 하는 아들집에 가서 손주 다 키워 주고 장남과 합류헤서 갈등이 깊은 어른이계십니다.
    저의 솔직한 댓글은 많은 적을 만들기도 햇습니다.
    그러나 어머님의 사진을 자주 노출을 해서 좀 안스러웠습니다.
    노을님은 마음이 착하시니까 할머니를 정성껏 ㅡ모실 것 같아서 안심이 됍니다.
    우리 집은 아직 아버님이 건강하시지만 ㅡ어머니의 병이 점점 깊어져서 걱정입니다.

    2009.10.05 15:53 [ ADDR : EDIT/ DEL : REPLY ]
  9. 가슴이 찡해지네요....

    2009.10.05 16: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언제나 시부모님에 대한 사랑이 넘치셔요...
    항상 배울점이 많은 저녁노을님이십니다... 어머님의 실수로 시골집을 다 태워 없어졌으니 어머님 맘이 더 아프셨겠습니다... 착한 며느님이 있어서 어머님 그래도 좋으시겠는걸요~~~
    고운 가을날 되세요^^

    2009.10.05 17:32 [ ADDR : EDIT/ DEL : REPLY ]
  11.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09.10.05 18:32 [ ADDR : EDIT/ DEL : REPLY ]
  12. 누구를 위한 종교인지?

    의무를 다하지 않는 큰분 ~~누가 낳아 길러 주셧나요?

    야중에 자식들에게 다 받습니다.


    울님~~글보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되돌아보기를 하게 합니다.


    또 배우고 갑니다.

    2009.10.05 21: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가슴이 너무 찡하네요.
    저희 할아버지도 중풍으로 거동을 못하시는 상황에서 추석을 몇일 앞두고 집에 불이 나서 돌아 가셨는데.
    갑자기 저희 할아버지가 너무 그리워 지네요.
    착한 며느님이 계셔서 그래도 시어머님께 많은 위로가 되시겠어요

    2009.10.06 08: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08. 6. 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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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감동시키는 문자 대화법


  컴퓨터를 이용해 대화를 신청하는 엄마를 보고 “어? 언제 컴퓨터를 배운 거야?”라고 했던 광고가 생각납니다. 공부하랴 친구들 만나랴 너무 바쁜 아이들. 대화 시간은커녕 서로 얼굴 마주하기도 힘이 듭니다. 누구나 가지고 있고, 장난감처럼 아이들 손에서 절대 떨어지지 않는 휴대폰을 이용해 대화를 시도해 보는 건 어떨까? 며칠 전, 딸아이와 다투고 난 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때 고마움을 표현할 때 제가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랍니다.


★ 문자 작성 시 주의사항

  문자를 통해 아이와 커뮤니케이션 할 때 반드시 생각해야 하는 것은 작성한 문자의 ‘어조’입니다. “뭐 하니?” 같은 간단한 내용의 문자라도 상대방의 기분에 따라 해석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 아이와 속 갚은 대화를 시도하기 위해 시작한 “문자놀이”가 오히려 아이의 마음이 달아나게 하는 간섭 문자로 변해 버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이모티콘의 사용은 필수입니다. 특수기호의 사용법이 어렵다면 마지막에 ‘~’ 나 ‘ㅎㅎ’ 만 추가해도 한결 부드러운 어조가 된답니다.



 

★ 감동의 문자 

  아이에게 뜻 깊은 말을 전하고 싶은 순간이 있지만 말로 표현하기에는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땐 감동을 전할 수 있는 ‘40자 문자’를 보내 보자.

 1.“진짜 부끄러운 사람은 가난한 사람이 아니라 가난 때문에 자기의 꿈을 포기하는 사람이란다.”

 2.“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나의 딸아, 엄마는 네가 있기에 오늘도 행복한 웃음이 절로 나온단다.”

 3.“큰 것을 얻으려면 반드시 참을성이 있어야 하고 먼 것을 얻으려면 반드시 기회를 기다려야 한단다.”

 위의 예시들은 띄어쓰기 없이 붙여서 보냅니다. 단, 이런 내용의 문자를 자주 보내면 아이가 훈계로 인식 할 수 있으므로 주의 할 것.


♥화해의 문자

  아이를 좀 혼냈더니 방문을 쿵 닫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 가 버립니다. 몇 시간이 지나도 문을 열지 않는 아이, 이럴 때 “밥 먹어” 또는 “뭐 하니?” 정도의 간단한 내용의 문자 하나를 보내 보자. 아이가 못 이기는 척 거실로 나와 엄마에게 먼저 다가올 것입니다. 주의할 점은 평소에 대수롭지 않게 건네던 말도 아이의 기분을 헤아려 더 조심해서 말해야 한다는 것. 아이를 혼냈거나 말다툼하던 상황에서, 아이 입장을 이해하는 내용을 담으면 효과적입니다. “지은이 생각도 맞는 것 같아, 밥 먹으면서 엄마랑 같이 생각 해 보자.”정도로 말입니다.



♡ 사랑을 표현하는 문자

  평소 부끄럽고 쑥스러워서 쉽게 말하기 힘든 사랑 표현도 문자로는 서슴없이 해 볼 수 있습니다. 아이에 대한 감정을 숨기지 말고 솔직하게 표현 할 것.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우리 딸 *^_^* 태어나서 고맙고, 생일 축하한다. 내 딸 사랑해.”


♠ 일상의 활력소가 되는 문자

 1.부모님이 문자를 배우셨다면서 메시지를 보냈다. 오타 가득한 문자 메시지, 아이들에게 부모의 오타 문자는 오히려 일상의 활력소가 되어 가슴 찡한 웃음을 준답니다.

“유현아, 엄마다. 젓심(점심) 머 먹을(뭐 먹을) 거ㄴ데(건데) 지금 문자 배엇다(배웠다) 사랑해.” 얼마나 정겨운가.

 2.가족과 함께 보다는 혼자 놀기 좋아하는 요즘 아이들, 방문 걸어 잠그고 노래 부르고 있는 아들에게 말을 걸고 싶다면 “노래 잘한다.”라는 문자 한 통 보내 보자. 아들이 엄마에게 먼저 다가가 말문을 열 것입니다.

 3. 기호 사용이 어렵다면 “어디니 물음표”라는 식으로 보냅니다. 아이들은 식상한 이모티콘보다 더 좋아할지도 모릅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굳게 닫았던 마음의 문을 열어 주는 기회도 될 수 있답니다.


* 스크랩을 원하신다면 http://blog.daum.net/hskim4127/13068718 클릭^^
 

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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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eter153

    저도 오늘 한번 보내볼렵니다. 싸랑한다고요~~~~~

    2008.06.07 09:08 [ ADDR : EDIT/ DEL : REPLY ]
  2. 오드리햅번

    역시..
    노을님은 멋져요.
    사실, 저는 1년이 된 핸폰 문자적응 못했어요..

    2008.06.07 09:12 [ ADDR : EDIT/ DEL : REPLY ]
  3. 부리닥새

    저도 배워야겠어요.
    어렵지 안겠지요?

    부러워요

    2008.06.07 09:18 [ ADDR : EDIT/ DEL : REPLY ]
  4. 비밀댓글입니다

    2008.06.07 11:17 [ ADDR : EDIT/ DEL : REPLY ]
  5. 골드스톤

    아침에 출근 하면서 안 좋은 소릴 하고 출근 했는데
    방금 님의 글 읽고 문자 보냈거던요.
    보내자마자 바로 문자 연락 오네요.
    안사람,딸 에게서 ㅎㅎ
    사랑한다고 ,고맙다고요
    한마디 말(?) 글이 이렇게 분위기 바꾸어 놓음을 새삼 느낄수 있네요.
    감사합니다.

    2008.06.07 11:57 [ ADDR : EDIT/ DEL : REPLY ]
  6. 문자..자식과 부부와의 다정한 소통이 되겠군요
    휴일에 문자 하나 날려봐? ㅎ

    2008.06.07 12: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맞아요!

    엄마가 문자 보내면 진짜 진짜 진짜 친구들한데 자랑하고 다녀요 ㅋㅋ
    오늘 아침에 문자 "엄마가 집에가서 맛있는 거 해줄께잉♡"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부렵져 ㅎㅎㅎ

    부모님들 문자 많이많이 보내주세요!!!

    애들은 관심과 사랑을 원한다구요ㅎㅎ

    2008.06.07 14:41 [ ADDR : EDIT/ DEL : REPLY ]
  8. 좋은 아이디어 입니다.
    잘 보았어요.

    2008.06.07 21: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윤혜경

    나도 문자보내고싶다눈

    2008.06.08 01:28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08. 3. 14.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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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물흐물한 딸기와 시어머님의 '속마음'


  얼마 전, 노는 토요일까지 있어 이틀을 쉬는 날이었습니다. 하루는 종종거리며 미르 두었던 병원도 가고, 볼 일을 보고, 휴일에는 늦잠을 즐겨보려고 하는데 아침 일찍 전화 소리가 요란하게 울립니다. 늘 그렇듯 조금 일찍 걸려오는 전화는 시어머님이십니다.
"아침 밥 묵었나?"
"아~ 아니요"
"아직 안 묵었나?"
"네. 이제 먹어야죠."
"오늘은 뭐하누?"
"뭐 별 일 없어요."
"왜요? 무슨 일 있으세요?"
"아니, 그냥 함 해 봤다"
"네~ 나중에 갈게요."
"나중에 올 끼가?"
"예"
"그럼 알았다."
하시고는 뚝 끊어버리십니다.

거의 빼 놓지 않고 주말이면 찾아 뵙곤 하는데 앞 주에는 일이 있어 못 갔더니 아마 왔으면 하는 맘인가 봅니다. 자고 있는 아이들과 남편을 깨워 늦은 아침을 먹고 딸아이는 주말에만 가는 첼로를 배우러 가고 남편과 아들 셋이서 시골을 향하였습니다. 분홍빛 홍매화가 피어나고 노란 산수유가 봄을 알리는 도심을 벗어나 쌩쌩 봄바람 가르며 달려가니 마루에 나와 앉아 우리를 반겨 주시는 시어머님이십니다.
들어서자 말자 쌀을 씻을 준비를 하십니다.
"점심은?"
"먹고 왔어요. 아침 겸 점심으로..."
"끼니를 거르면 되나?"
"조금 있다가 저녁 먹고 갈게요."
"그럼 그래라."

마트에 들러 이것저것 준비한 것으로 맛있는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어머님이 제게 전해 주시는 건 딸기였습니다.
"어머님 드세요."
"나야 많이 묵었지. 아이들 갖다 주거라."
"네..."
딸기를 보니 받아놓은지 오래되었는지 꼭지까지 따서 냉장고에서 꺼내 주셨는데 겉모양은 싱싱하지가 않고 허물거리고 있었습니다.
집 앞에 있는 논을 이웃 아저씨가 빌려 딸기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그래서 크기가 작은 상품가치가 없는 딸기를 어머님 먹으라고 가져 온 모양인데 손녀가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는 가져가기를 바랐던 것이었습니다.
"그냥 엄마나 드시지 오래 둬 가지고, 이런 걸 어떻게 먹어!" 남편은 투정을 부립니다.

“저 번주에 너들이 안 와서 글치..”
"아~ 아닙니다. 갈아서 주스 만들어 먹음 됩니다. 어머님 잘 먹을게요." 하면서 딸기 통을 들고 나왔습니다.
"오냐~ 잘 가거래이~" 하시며 차가 사라질 때 까지 대문 앞에 서 계시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 합니다.

바로 이게 어머니 마음 아니겠습니까.
평생을 자식 위해 살아오신 삶이었기에 주고 또 주고 싶은 그 마음.....

육남매 반듯하게 키워내셨고, 이제 빈 소라껍질처럼 혼자 남아 시골집을 지키고 계십니다. 잘 해 드리고 싶어도 늘 마음뿐이고 언제나 내리사랑만 받는 며느리가 됩니다.

 우리 딸아이 우유를 넣고 갈아주니 맛있다며 잘 먹어줍니다.
할머니의 마음 알아나 주는 듯.....

어머님 고맙습니다.
우리 곁에 오래오래 머물러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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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람개비

    우리의 위대한 어머니의 마음입니다.

    행복한 가족애 보고 가요.

    2008.03.14 08:24 [ ADDR : EDIT/ DEL : REPLY ]
  2. skybluee

    따뜻한 글 잘 보고 갑니다.
    훈훈하군여^^

    2008.03.14 08:37 [ ADDR : EDIT/ DEL : REPLY ]
  3. 오드리햅번

    내리사랑이라는 말은 우리네부모를 보고하는 말입니다..
    따뜻한 글 잘보고 가요..
    행복한 주말 맞이하시구요.

    2008.03.14 09:47 [ ADDR : EDIT/ DEL : REPLY ]
    • 늘 받기만 하는 사랑이 바로 내리사랑이죠.
      근데 난 우리 어머님처럼은 못 하며 살 것 같아요.ㅎㅎ

      2008.03.15 16:25 신고 [ ADDR : EDIT/ DEL ]
  4. 아직도 이러시는게 어머님의 마음인가 봅니다.
    제가 아는 사람이 언젠가 그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시어머님이 자기네 줄려고 냉동실에 항상 떡을 두었다가 주신다네요
    일반떡이 아닌 가래떡 떡국떡이라고 하더군요
    그건 일반적으로 한꺼번에 많이 빼서 나눠 먹기에
    자기네 먹을려고는 일부러 하기가 힘든거잖아요
    그렇게 오랜시간 냉동실에 두었다가 들릴때마다
    주시는데 거절할수도 없고 꼭 가지고 온답니다.
    고맙고 잘 먹겠노라고 진심으로 인사 드리고 온다네요
    연세가 많은지라 거절하면 상처 받을까봐 그러지도 못하구요.
    시어머님도 이러할진데 친정어머님이야 오죽하시려구요.
    눈물이 찡합니다.

    2008.03.14 10: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김은영

    보면서 마음이 찡했어요
    우리엄마 모습을 보는거 같아서..
    눈물 날려고 그러네요
    우리 엄마한테 좀더 잘하는딸이 될래요
    글 잘봤습니다..

    2008.03.14 10:48 [ ADDR : EDIT/ DEL : REPLY ]
    • 효도 하며 사세요.
      저는 친정부모님 두분 다 하늘나라에 계십니다.
      시어머님 혼자 남으신 ...

      2008.03.15 16:27 신고 [ ADDR : EDIT/ DEL ]
  6. 장희용

    자식들 생각하는 부모님 마음이란....

    2008.03.14 11:10 [ ADDR : EDIT/ DEL : REPLY ]
  7. 이주성

    훈훈한 글입니다.

    자주 뵈야겠어요.. 부모님..

    2008.03.14 14:48 [ ADDR : EDIT/ DEL : REPLY ]
  8. 홍매화

    착한 며느리이네요^^ 천국에 계신 친정엄마가 보고 싶네요

    2008.03.14 15:02 [ ADDR : EDIT/ DEL : REPLY ]
  9. 어떻게 보면...
    저런 걸 먹으라고 한다고 속으로 고깝게 생각 할 수도 있는데...
    저리 긍정적으로 생각할 줄 아시다니...
    참 착하신 며느님 같으세요... ^^

    2008.03.14 15: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전선희

    환갑인 내가 두손녀를 두고 있다
    아들만 둘이어서 며느리가 딸같은데
    요사이 미친* 시리즈에 며느리를 딸로 생각하는 시어머니는 미친*이라니
    새삼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하는지 갈피를 잡기 어렵다
    시어머니들의 마음을 며느리들이 조금이라도 알아주면 얼마나 고마울까?

    2008.03.14 16:46 [ ADDR : EDIT/ DEL : REPLY ]
    • 에고... 다 그럴라구요.
      ㅎㅎㅎㅎ
      새대가 많이 변하긴 했어도 시어머님은 시어머님. 며늘은 며늘이지요.

      2008.03.15 16:28 신고 [ ADDR : EDIT/ DEL ]
  11. 꿍시렁쟁이

    읽으면서 찡한게
    마음이 훈훈해 집니다

    2008.03.14 17:00 [ ADDR : EDIT/ DEL : REPLY ]
  12. 상록수

    글잘읽고갑니다.며느님 맘씨가 너무예쁘시네요.
    저도저희엄마가생각나는군요.

    2008.03.14 17:12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닙니더.
      안 가지고 간다면 어머님 섭섭하잖아요.
      갈아먹음 되는데...
      정 안 되면 딸기쨈을 해도 되구요.
      주고픈 맘 헤어려 들고 온 것 뿐입니다.

      2008.03.15 16:30 신고 [ ADDR : EDIT/ DEL ]
  13. 나이테

    음~
    시어머님의 마음 헤아리시는 며느님이 ..
    부럽습니다. 고부간의 따뜻한 사랑이 들어있는 것 같아서 말야묘

    2008.03.14 21:29 [ ADDR : EDIT/ DEL : REPLY ]
  14. 날아라홍

    우리 시어머니 같으시네요~~*^^*
    가슴에 다시한번 따스한 감동을 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2008.03.15 17:01 [ ADDR : EDIT/ DEL : REPLY ]
  15. 잔디

    이쁜 마음으로 복 많이 받으세요

    2008.03.15 18:07 [ ADDR : EDIT/ DEL : REPLY ]
  16. 신선호

    시어머니 마음 알아주시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며느리십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 잘 읽었습니다.

    2008.03.16 10:25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가 읽는 책2008. 1. 11.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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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꾸중을 꾸중답게 칭찬을 칭찬답게.....
지은이 : 박성희
출판사 : 학지사

책 속으로....
제자와 자녀의 마음을 사로잡는 기술, 꾸중과 칭찬의 바람직한 사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꾸중과 칭찬은 학교 교사와 자녀를 둔 학부모가 가장 많이 활용하는 교육 수단으로서 교육 효과를 결정하는 매개 과정이기도 하다. 이 책은 꾸중과 칭찬을 다룬 국내 서적, 논문, 잡문 등에 실린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면서 상담 원리가 반영된 꾸중과 칭찬하는 방법을 소개하였다.



이 책을 읽고....

'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것은 이제 웬만한 부모들은 익히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칭찬도 제대로 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칭찬을 하면 좋다는 건 알지만 어떻게 해야하는지 칭찬의 기술이 있다는 걸 잘 모르는 것 같다. 무작정 건성으로 하는 칭찬은 효과가 별로 없을 뿐더러 때로는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독이 될 수 있으니....


 ★ 칭찬의 기술

 우선 칭찬을 할 때 가장 쉬운 연습방법은 '쉬운 칭찬'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쉬운 칭찬'은 기존에 자녀가 잘하고 있었던 행동이라도 당연하게 여기지 말고 칭찬해 주는 것...

반대로 '어려운 칭찬'은 잘못하는 행동이나 부족한 행동을 고치려고 하는 칭찬이다. '어려운 칭찬'을 하려면 칭찬을 받으 수 있는 목표 행동을 아이에게 제시해 줘야 한다.

이렇게 칭찬을 할 때에는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말해주는 게 아주 중요하다. 왜 칭찬을 하는지 아이에게 설명을 해 주면 아이는 앞으로도 긍정적인 행동을 계속하려고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시험 100점 맞은 것 보다 일주일 동안 계획표대로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걸 자랑스러워해야 하는....

  칭찬을 할 때는 아이의 행동이 일어난 그 자리에서 즉시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아이의 기쁨도 커지지만 칭찬받는 이유에 대해서도 좀더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게 된다. 모든 교육의 바탕이 그렇지만, 아이에게 칭찬할 때도 부모가 일관된 태도를 보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각자의 주관적인 판단이나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칭찬을 하거나 야단을 치면 안 되며, 칭찬을 자식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방편으로 삼아서도 안 된다.

★꾸중의 기술

부모도 사람인 만큼 속을 뒤집어 놓는 아이에게 늘 웃는 낯으로 칭찬만 하며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때론 따끔하고 단호하게 꾸중하는 것도 당연히 필요한 교육의 과정이다. 단, 꾸중도 창찬만큼이나 기술과 원칙을 갖고 해야한다. 꾸중은 아이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약이 될 수도, 아이에게 큰 상처를 입히는 흉기가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꾸중할 때는 무엇보다 자신의 감정에 빠져서는 안 된다.
인신공격은 근물이다.
꾸중의 대상은 아이의 인격이 아니라 행동이다.
또한 비교하여 꾸중을하면 열등감을 느끼게 될 뿐더러 비교 대상이 된 사람에게 적개심을 느끼게 되므로 삼가해야 한다.
성격, 외모, 버릇, 말투 등 아이의 고유한 특성은 나무라지 말아야 하며,
여러 사람앞에서 공개적으로 꾸중을 하는 것도 좋지 않다.

  그러나 꾸중 전에 일단 아이의 입장에서 자초지종을 듣는 과정을 꼭 거쳐야 한다. 억울한 마음이 들면 반성은커녕 원망하는 마음을 품게 되기 때문이다.

자식농사처럼 어려운 게 없는 것 같다.
이제 중학생이 될 아들녀석이 사춘기가 접어들었는지 엄마말은 귀뚱으로 넘겨버리기에 잡게 된 책이다. 칭찬의 기술, 꾸중의 기술을 배워 아들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서고픈 엄마의 마음....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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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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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꽃사슴

    칭찬의 기술,
    꾸중의 기술,
    한번 읽어보고 싶습니다.
    사춘기에 들어선 녀석을 위해서 말야욤.ㅎㅎ

    2008.01.11 07:22 [ ADDR : EDIT/ DEL : REPLY ]
  2. skybluee

    꾸중도 못 해요. 요즘아이들...
    칭찬의 기술을 배워 고래도 춤추게 해야죠.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2008.01.11 07:43 [ ADDR : EDIT/ DEL : REPLY ]
  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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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1.11 14:28 [ ADDR : EDIT/ DEL : REPLY ]
  4. 비밀댓글입니다

    2008.02.29 21:05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07. 11. 27. 20:30

'약밥'만 봐도 엄마가 그리워지고 눈물이 납니다.


  오늘 블로그를 보면서 깐돌이님의 글 '우리 엄마' http://blog.daum.net/onecut1/11647786 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저렇게라도 살아계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말입니다.
우리 엄마는 지질이도 못 살았던 시골에서 12살이나 차이나는 남편을 만났습니다.
그 때 나이 16살....
아무것도 없는 살림, 큰집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고, 아버지가 남의 집 머슴살이를 하며 지내며 번 돈은 고스란히 큰집으로 흘러들어갔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오두막집에 살림을 분가 해 육남매를 낳으셨습니다.

당신은 서당 대문 앞에도 가보지 않았기에 자식농사 잘 지어 보겠다는 일념으로 두 분은 허리가 휘도록 일하셨습니다. 남편이 소 장사를 하러 장에 나가고 나면, 자식 돌보는 일과 농사일, 집안일은 엄마의 몫이었습니다. 당신들 몸이 녹아내려도 알뜰살뜰 힘을 모아 육남매 모두 이 세상의 일꾼으로 훌륭히 키워내셨지요.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일할 수 있는 건 어머니 아버지 덕분임을 압니다. 그렇게 오랜 세월 살아오시면서 효도 받을 만하니 이미 아버진 이 세상 사람이 아니더이다. 막내로 태어 난 제가 시집가는 모습도 보지 못 한 체....

몇 년을 엄마 혼자서 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몸이 안 좋아져 가까이 살고 있는 우리 집으로 엄마를 모셔왔습니다. 치아도 안 좋고 하여 죽을 자주 먹었는데 나 역시 바쁘게 생활을 하다 보니 죽 끓일 준비를 해 놓질 않고 출근을 해 버려 남편에게 혼이 나기도 했었습니다.
"여보~ 들어 올 때 죽 끓일 수 있게 뭣 좀 사 와~"
"알았어요."
방앗간으로 가서 깨도 사고, 전복도 사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모락모락 김이 나는 약밥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와~ 너무 맛있어 보인다.'
단순히 그런 생각으로 한 봉지 사 들고 현관문을 들어서자 엄마는 나를 반갑게 맞으면서
"아이쿠! 우리 막내가 엄마가 약밥 좋아하는 줄 어떻게 알았누?"
얼른 받아 들며 한 조각 입에 넣으시는 것이었습니다.
속으로 채할까 걱정도 되었으나,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 음~ 엄마가 좋아 할 줄 알고 내가 사 왔지."  혼자 속울음을 삼키며 슬쩍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고마워~ 잘 먹을게."
".............."

그랬습니다.
난 엄마가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지를  그 때까지도 몰랐던 것입니다.
시집가서 아이를 둘이나 낳았는데 말입니다.
자라오면서 늘 자식들 먼저 챙겨 먹이고 당신의 배를 채워 오셨던 것을 압니다.

생선을 먹어도 뼈까지 발라 막내에게 먹이고는 당신은 머리만 쪽쪽 빨아 드셨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정말 몰랐습니다. 엄마가 약밥을 좋아하셨다는 것을....
당신이 제게 준 그 사랑 반도 드리지 못하였는데 홀연히 내 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지금도 떡방앗간을 지날 때에는 약밥은 꼭 사 들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엄마가 그리워서 말입니다.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이 세상에 단 한분뿐인 나의 어머니를 떠 올려 봅니다.

오늘 따라 왜 이렇게 보고 싶은 지 모르겠습니다.

엄마!~

이 막내의 소리 하늘나라에서 들을 수 있기를 바래 보면서...

여러분의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음식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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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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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엄마가 뭘 좋아하는지 잘 몰랐는데, 부끄러워집니다.

    2007.11.27 21:14 [ ADDR : EDIT/ DEL : REPLY ]
  2. 검정고무신

    보고싶습니다.
    엄마~
    아무리 불러도 가슴아리게 하는 그 이름....

    2007.11.27 22:00 [ ADDR : EDIT/ DEL : REPLY ]
  3. 저녁노을님 안녕하세요. 블로그코리아의 필로스입니다.

    블로그코리아 배너는 직접 이미지 캡처하셔서 만드셨나보죠? ^^;;

    blog.blogkorea.net (블코공식블로그)의 블코배너자료실 메뉴에 보시면 다양한 크기와 색상의 배너가 있습니다. 참고하십시오.

    본문 내용과 관계없는 댓글 달아서 죄송합니다..

    http://blog.blogkorea.net/category/%EB%B8%94%EC%BD%94%EB%B0%B0%EB%84%88%EC%9E%90%EB%A3%8C%EC%8B%A4

    2007.11.27 23:59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07. 11. 25. 11:23


올바른 전달법과 긍정적인 효과


 ★ 나- 전달법(I-message)란?

  자녀를 키우면서 아이들의 못 마땅한 행동 때문에 화가 나고 속상한 경우가 자주 생깁니다. 아이들의 행동을 내가 수용할 수 없을 때 많은 부모님들이 지금 당장에 수면위로 올라와 있는 분노(2차감정)로 우리의 감정을 표현하게 되어, 자신의 화를 조절하지 못하는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아이를 기다리면서 가슴 졸이며 걱정하고, 불안하고, 안절부절 못했던 그런 속마음(1차감정)이 아닌 2차 감정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래전 대구 성서 초등학교 어린이 다섯 명이 도롱뇽 을 잡으러 집을 나선 뒤 실종되었고 10여년이 지나 아이들의 유골이 인근 야산에서 발견된 일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이 전국적인 관심을 끌 즈음 부산의 어느 초등학교 어린이 몇 명이 토요일 방과 후 집에서 좀 떨어진 곳으로 개구리를 집으러 갔다고 합니다. 날이 저물고 아이들에게서 소속이 없자 부모님들은 여기 저기 수소문 끝에 아이들의 행방을 알고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깜깜해져서야 지치고 피곤한 모습으로 들어오니 ㄴ아들을 부둥켜 안으며 한 어머니가 "사시는 얼굴을 못 보게 되는 줄 알았다. 이렇게 무사히 돌아와 고맙고 감사하다. 배고팠지? 어서 밥 먹고 씻자"라고 했다고 합니다. 아들은 이만해 하며 갈 땐 버스를 타고 갔으며 달랑 차비만 남겨 두었는데 배가 너무 고파 남겨둔 돈으로 빵을 사 먹고 걸어서 오느라 늦었으며 그렇게 먼 줄 몰랐다고, 다음부터 어딜 가게 되면 어머니께 꼭 승낙을 받고 행선지를 알리겠노라며 걱정시켜 미안하단 말도 잊지 않았다고 합니다.


  며칠 전, 아들이 다니는 학원에서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어머님~ 00이가 아직 학원을 안 왔어요."
"그래요?"
"무슨 일 있나 해서요"
"아뇨."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나?"
"고맙습니다."
전화를 끊고 나니 안절부절 걱정이 되었고, 늘 장난이 심한 녀석이라 연락이 되지 않으니 더욱 불안 해 지기 시작하였습니다.

퇴근을 해 저녁준비를 하고 있을 때, 아들은 아무 일도 없는 듯 태연하게 "다녀왔습니다."라며 들어오는 아들에게 너무도 화가나 등짝을 손으로 세차게 때렸습니다.
"야~ 너 어디 갔다 오는 거야?"
".............."
"엄마가 얼마나 걱정 했는지 알아?"
"컴퓨터 게임하다 조금 늦었어요."
"조금이 아니었잖아~"
화가 난 나의 목소리는 격앙되어 있었고 감정까지 들어있었습니다. 녀석은 뽀로퉁 해서 자기 방으로 쏙 들어가 버렸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아들 녀석은 혼자서 알아서 챙기고 시간 맞춰 학원도 가곤 해야 합니다. 챙겨주지 못하는 엄마로서 늘 미안한 마음 가득한데 이럴 때에는 속이 많이 상하게 됩니다. 그래서 더욱 화를 낸 것 같은....

함께 앉아 저녁을 먹으면서
"아들 화내서 미안해. 그렇지만 너의 행동이 잘못 되었지?"
"게임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그러니까 학교 갔다 와서는 게임 하지 마."
"그럴게요."
"엄마는 또 밖에서 다치지나 않았는지 얼마나 걱정 했는데..."
"잘못했어요. 담부턴 안 그럴게요."
"............."
이렇게 나의 속마음을 열어 놓았더라면 서로의 감정을 털어 놓았을 텐데, 후회스러울 뿐이었습니다.

나-전달법은 상대방의 자존심을 손상시키지 않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자녀들에게 나의 느낌을 잘 전달할 수 있는 내가 도움 받는 의사소통 기술 중의 하나입니다.

나-전달법은

"나는 피곤하다"
"오늘 저녁엔 설거지를 빨리 끝내고 쉬고 싶다"
"TV소리를 크게 틀어 놓으면 책 보는데 집중이 안 된다"

이처럼 말의 주체가 나 자신이 되는 것입니다.


반면 너-전달법(You-message)은

"왜 그렇게 시끄럽니?"
"발 치워라"

"늦는다고 전화 좀 해주면 어디가 덧나냐?" 등 말의 주체가 너(상대방)가 되는 것 입니다.


  토마스 고든은 효과적인 부모 역할 훈련(P.E.T)이란 프로그램에서 나-전달법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세 가지 요소에 대해 말했습니다.

첫째, 자녀의 행동 중에서 내가 수용할 수 없다고 느끼는 것을 서술
        (비난, 비평 없이 지금 일어난 일 그대로 사진 찍듯이 표현)
둘째, 그 행동이 나(부모)에게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은 무엇인가?
        (구체적인 영향 즉 시간, 노력, 돈, 또는 신체적, 정신적인 손실 등)
셋째, 그 행동이나 영향으로 내(부모)가 느끼는 감정
         (감정 수면 아래에 있는 1차 감정으로 진실하고 정직한 감정을 표현)

  이 세 가지 요소가 잘 표현되어야 효과적인 나-전달법이 될 수 있으며 또 효과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도움을 받으려면 팔을 쑥 내밀고 도와 달란 신호를 확실하게 보내야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머니는 자녀의 수용할 수 없는 행동에 대해 나-전달법으로 표현해야 아들이 자신의 행동을 바람직스럽게 수정하고 앞으로의 계획까지 어머니께 이야기 할 수 있었는데 하지만 우리 아들은 나의 행동에 놀라 자기 방어(변명)를 먼저 표현하게 되거나 반항을 하게 되어 우리가 원하는 행동 수정을 보기가 힘들게 되는....

  관계가 좋을 때 자녀들과 유쾌하고 좋은 감정들을 많이 저축해 놓아야 할 것 같습니다.
힘이 들고 어려운 일이 생길 때 서로가 좋았던 일들을 떠올리며 슬기롭게 극복 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게 자식농사란 걸 새삼 느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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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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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름나그네

    나-전달법
    아이들에겐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진짜 자식농사 어렵슴다.

    2007.11.25 13:06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07. 11. 22. 13:22

어머님의 자식 사랑,'벽에 걸린 벼이삭'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러분은 미신을 얼마나 믿으십니까?

옛날부터 지금까지 내려오는 금기사항들만 해도 제법 될 것 같다는 생각 안 드십니까?

며칠 전, 시어머님께서 우리 집에 오셨습니다. 당신 손자 생일이라 축하해야 된다며 허리를 펴지도 못 하시면서 버스를 타고 오신 것입니다.

어둠이 어둑어둑 온 세상을 뒤덮을 무렵, 볼 일을 보고 집으로 들어서니 아무도 없을 줄 알았는데 뜻밖에 나를 반겨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왔냐?"

"네. 어머님 언제 오셨어요?"

"아까 왔지"

"보일러나 좀 올리고 계시지"

"괜찮다. 이불을 퍼 놓고 가서 미지근 허네."

"얼른 저녁 차려 드릴게요."

학원 갔다 들어오는 우리 아이들도 할머니를 보고는 반가워합니다.

그렇게 오순도순 함께 앉아 저녁을 먹고 난 뒤, 안방으로 들어가니 방바닥에 나락 알이 떨어져 있어

'어머님이 벼를 만지고 오셔서 그렇나?' 속으로만 중얼거리며 주섬주섬 줍고 있을 때, 혼잣말을 딸아이가 듣고서는

"엄마! 그거 할머니가 벼이삭 달아둔다고 그러신 거야."

"벼이삭을?"

"응 저기 봐"

그러고 보니 달력위에 걸린 벼이삭 한 뭉치가 내 눈에 들어왔습니다.

"엄니~ 벼이삭을 왜 달아 놓았어요?"

"응. 애비가 쥐띠 아이가? 그래서 쥐 갉아 먹으라고 그러는 거여."

"네~."

"진작 가져 와 달아 두려고 했는데 까먹었어."

"잘 하셨어요."

 그게 바로 자식위한 마음 아니겠습니까.

당신의 몸보다 자식을 위하는 게 이 세상 어머님의 마음.....


우리 집에는 어머님이 전하는 금기사항이 많습니다.

머리위로 손 올리고 자지마라.

문지방을 딛고 다니지 마라.

베개를 깔고 앉지 마라. 세우지도 말아라.

상 위에 칼을 올려놓지 마라.

밤에 손톱 깎지 마라.


그리고 붉은 글씨로 쓴 부적은 안방 문에 붙어 있고, 남편의 지갑 속에는 형형색색의 실타래를 넣어 주었습니다. 태어나면서 탯줄을 감고 태어났다고 하시며 다른 아들보다 더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볼 때, 어머님의 그 정성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답니다.


 근거가 있는 건지, 그저 내려오는 미신인지는 모르나 우리 가족은 어머님의 뜻을 따르고 있습니다. 옛 어른들 말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고 하니 말입니다. 어릴 때부터 듣고 자란 우리 아이들 역시 할머니의 금기사항은 꼭 지키고 있으니까요.


자식을 위한 진정한 사랑을 늘 제게 가르쳐 주시는 어머님...


늘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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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비밀댓글입니다

    2007.11.22 13:45 [ ADDR : EDIT/ DEL : REPLY ]
  2. 古山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늘 좋은날만 되시기를...........()

    2007.11.22 15:49 [ ADDR : EDIT/ DEL : REPLY ]
  3. 오늘따라 부모님 생각 간절했는데..
    에공~~

    그분들의 깊고도 넓은 사랑 어찌 다 헤아릴꼬```~

    2007.11.22 20: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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