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농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12.16 우리 교육과 비교되는 꼴찌도 행복한 <독일 교육 이야기> (81)
  2. 2008.09.09 내 아이가 최고인 세상! (4)
노을이가 읽는 책2010.12.16 06:00

인터넷에 글을 쓴 지 10년이 넘어갑니다. 그 많은 세월 동안 많은 사람과 소통을 하면서 좋은 인연을 맺어왔습니다. 소소한 일상을 일기처럼 적어내면서 공감해 주는 사람이 점점 늘어 제법 많은 선물을 받았습니다.
아크릴 수세미, 만손이 식물, 청국장, 무공해 비누, 책, 쿠키, 치약 등등 참 많은 걸 받기만 한 것 같습니다.

얼마 전  무터킨더님으로 부터 받은 <독일 교육이야기>는 내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책을 받은 지 제법 되었지만 리뷰는 한참 후에야 올리게 됩니다.


 


교육이란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가 함께 3박자를 이룰 때 잘 굴러가게 되어 있으며 어느 한 쪽으로 기울이거나 평형이 맞지 않을 때 무너지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교육은 백년대계' 즉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걸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즐겁게 하나가 되어 움직이며 공부하는 나라가 있을까요? 잘 사는 나라의 교육제도를 도입하고 접목시켜 나갔음 하는 바램 가득하지만 그것도 맘처럼 쉽지 않으니 늘 삐거덕 거리는 게 우리의 현실인 것 같습니다.


★ 책 줄거리


<독일 교육 이야기>는 독일에서 두 아이를 교육시킨 한국 아줌마가 보고 듣고 경험한 독일 교실 이야기이다.


저자는 처음에는 '왜 이렇게 독일인들은 공부를 안 시키는 거야!' 라며 불만을 가질 정도였지만 독일 교육을 알아갈수록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 독일 교육의 가장 큰 장점은 깊이 있는 수업을 함으로써 사회성을 갖춘 인간을 길러 내는 전인교육이라는 것이다. 성적과 성과에 연연할 필요가 없으니 교사는 얼마든지 수업다운 수업을 구상할 수 있고, 아이 또한 자연스럽게 스스로 공부하고 생각하고 말하는 법을 익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학교에서의 자전거 교육, 초등학생들의 성과 동성애 교육, 스타벅스로 배우는 경제교육, 절반이 비평문 쓰기인 미술교육, 영어는 선택, 체육은 필수가 되는 교육 등은 독일의 교육을 잘 나타내주는 독특한 교실 모습들이다. 이 모습들을 통해 독일 교육을 경쟁없는 인성교육으로 이끌고 있는 원동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입시 성공을 위한 최고 전략이 '학교 수업 충실히 듣기' 인 나라, 학원이나 고액과외 없이 얼마든지 원하는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나라, 주입식 교육이 철저히 배제되는 나라, 그런 나라의 수업은 과연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보여준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독일 교육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며 우리 교육이 나아갈 길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고, 경쟁과 욕망으로 얼룩진 교육에 대해 진지하게 돌아보게 될 것이다.





★ 목차




1 독일학교의 특별한 수업

아프리카 돕기 위한 초등학교 프로젝트|숲에 숨어들어 자연을 배우다|자전거도 학교에서 배운다|독일 학생들은 모두 토론의 달인|학교에서 배우는'행복'|숙제도 저작권 침해는 철저히 지켜야


2 자연과학과 예체능 수업

독일 아이들은 정말 수학을 못할까?|독일어 시험이야? 수학시험이야? |엄마, 비타민 타령은 이제 그만해 |즐겁게 놀면서 암석 공부를|미술교육은 모방에서 출발 |미술수업의 절반은 비평문 쓰기 |영어는 선택과목, 체육은 필수|모두가 인명구조요원이 되는 수영수업


3 어문학수업은 비평과 분석

독일과 한국의 국어시험 비교|영어시험에 책 한 권이 시험범위?|초등학교 4학년이면 우화 한 편은 써야|해석도 못하는 시가 출제 된 시 평론 시험|영어시간에 비틀즈 노래 심층 분석


4 학교에서 배우는 독일인의 성

충격적인 초등학교 성교육|열려 있는 독일인의 성|그 남자의 성희롱을 즐긴 거지?|미성년자의 임신과 출산이 줄어드는 나라|청소년을 위한 동성애 교육


5 세상을 배우는 사회탐구 수업

역사관 심어주는 역사수업|십자군 나라에서 인터뷰를|콜럼버스에 대한 역사적 평가|철학 없는 혁명은 없다|극한 상황에서 던진 철학적·종교적 질문|경제시간에 스타벅스를 배우다|극우 득세는 선거 의무화로 막아야


6 일반 독일교육 리포트

몬테소리 교육은 영재교육이 아니다|자유를 사랑하는 발도르프 학교|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사립학교|독일교육이 홈스쿨링을 금지하는 이유|정육점 주인이 마이스터?|학생이 학생을 재판하는 학생법원|명문 대학 없는 독일




★ 책을 읽으며 느낀 점


1. 첫 장부터 내 마음을 사로잡아 버렸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학교 공부도 모자라 고액과외, 학원으로 전전하며 무거운 가방을 메고 밤이 늦어서야 집으로 돌아오는 불쌍한 모습입니다. 그런데 독일 아이들은 입학하면 공부는 뒷전이라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저 눈으로 보고 느끼고 실천하는 교육이었던 것입니다.


연말이 되어서야 겨우 이웃을 돌아보는 우리와는 달리, 독일인의 기부문화는 먼저 그들은 도와줄 나라가 어떤 곳인지 상세히 공부부터 한다고 하니 어릴 때부터 몸에 젖어 있었습니다.


2. 영어는 선택과목 체육은 필수
체육 시간을 없애는 우리와 비교되는 독일교육
중 고등학교로 갈수록 국 영 수 과학 등 중요과목이 아닌 체육은 저절로 뒷전으로 밀리게 마련입니다. 그저 뛰노는 것으로만 여기고 건강에 대한 중요성은 생각하지도 않기에 체육 시간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독일에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체육 시간에 배우는 운동은 실생활에 직접 필요한 종목이 많았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자유로운 율동과 게임·체조·수영·자전거 타기 등을 하고, 고학년으로 가면서 축구 · 농구 · 배드민턴 · 탁구 · 배구 · 수영 · 럭비 · 하키 · 핸드볼 · 육상경기 · 스키 · 댄스 · 체조 등을 구체적으로 배운다고 합니다.  무터킨터님의 아이는 체육시간에 살사댄스를 배워 와  집에서도 틈만 나면 흔들어 된다고 하니 말입니다.



3. 우리와는 많이 다른 시험 범위
우리는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1학기, 2학기로 나누어 보면서 시험범위가 정해져 있습니다. 그런데
보통 독일어나 영어는 책 한 권이 시험 범위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부교재로 선택한 책을 단원별 숙제로 집에서 읽고, 학교에서는 내용을 분석하고 비평하면서 달달 외우는 우리의 주입식과는 다른 토론식으로 수업을 한다고 합니다.

이런 시험에서'벼락치기'가 가능할 리 없겠지요. 또한 공부에 대한 부담이나 스트레스도 없을 것 같구요. 그저 수업시간에 충실하게 들으며 참여하고, 신경 쓰는 학생은 책을 한 번 더 읽는 정도이며,  시험 공부하라고 잔소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니 말입니다. 시험에 뭐가 나올지 감도 잡을 수 없고, 며칠 동안 달달 외운다고 답안을 채울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랍니다.



4. 충격적인 초등학교 성교육
유교문화에 젖어 학교에서 성교육을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는 것으로 기억됩니다. 우리가 학교 다닐 때에는 가정 시간 외에는 성교육을 접해보지도 않고 자랐고 지금도 쉬쉬하며 부끄럽게 여기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독일에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그림이나 일반적인 설명으로 남자와 여자의 신체상 차이점과 기본적인 성 지식이지만 5학년만 되면 막연한 이론뿐 아니라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교육을 받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인영화나 직접적인 출산장면을 담은 비디오를 활용하는 등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자세하게 가르친다고 합니다.

특히, 우리는 버스나 지하철 등 공공장소나 일상생활에서 성희롱이 일어나도 그냥 자리만 회피하면 그만이지 하고 신고할 생각은 잘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독일에서는 신고를 하지 않으면 '성추행을 즐겼죠?'라고 한답니다. 이유가 여자들 스스로 과감하게 대응할 수 있게 하는 교육이 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지. 그 때문에 미성년자의 임신과 출산 또한 줄어드는 나라가 바로 독일이라는 점이었습니다.



5. 대학의 평준화
우리나라의 대학은 나름 서열이 정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독일은
대학평준화는 비인간적인 경쟁을 조장하지 않습니다. 대학도 중고등학교처럼 공부를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이 고르게 입학한다고 합니다.  또한, 독일에서는 대학 이름으로 일류와 이류로 나뉘지 않으며, 어느 학과를 졸업했느냐가 중요하지 어느 대학이냐는 진로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야 학연 지연 따지고 취업을 할 때에도 지방대 학생들은 손해를 보는 세상인데 말입니다.


후기


내 아이는 남의 아이와 달라!
내 아이는 절대 그러지 않아!
언제나 내 아이는 특별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단정짓지는 마십시요. 집에서 하는 행동과 밖에서 하는 행동 다를 수 있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아이의 의사와 상관없이 이것저것 학원으로 내몰아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남들 다 하는데 내 아이만 안 하면 뒤처지니까' 나 역시 그런 생각으로 학원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고등학생이 되고 보니 스스로 학습법이 최고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부모가 목에 고삐를 채워 우물가로 데려가도 정작 아이는 물 먹을 생각도 하지 않고 뒷걸음만 친다면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기에 어릴 때부터 습관처럼 배워 온 것을 자라면서 깨우쳐가는 독일의 교육방법을 보니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언제 이런 교육을 받으며 지낼 수 있을지.....

딸아이야 알아서 하니 간섭할 것 하나 없는데, 내년이면 고등학생이 되는 아들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말,
"네 인생 누가 대신 살아주지 않아."
"중 3 겨울방학 기간을 잘 보내면 네 인생이 달라져 있을 거야."
"우리 아들을 믿어"
기대치 조금 내려놓고 나니 내 마음도 편안해졌습니다.
"엄마! 알아서 할게. 걱정 마세요."
욕심을 조금만 버리면 아이의 행복이 보인다는 걸 우리는 모르고 살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무터킨더님의 <꼴찌도 행복한 교실 독일 교육 이야기>를 통해 조금은 뒤로 물러나 지켜보는 엄마가 되어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요즘 노을이 손에는 달려라 꼴찌님의 책 <치과의 비밀>이 들려져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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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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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무터킨더님과 모과님의 글에는 우리의 교육을 생각하게 하는 깊은 화두가 있습니다.
    두 분의 글을 항상 정독하는 편입니다.
    많은 분들이 독일교육 이야기를 읽으시면 좋겠습니다.

    2010.12.16 16: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백년지대계인 교육입니다.
    우리의 정서에 맞게 좋은 것은 받아 들이고
    맞지 않는 것은 정리해서
    우리의 교육의 힘이 더 강력해 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2010.12.16 16:36 [ ADDR : EDIT/ DEL : REPLY ]
  4. 인터넷에 글을 쓰신지가 10년...
    대단하세요...

    아직 두딸이 어리다는 핑게로 교육에;;;관심이 없습니다;;;
    집에서 하는 행동과 밖에서 하는 행동은 다를 수 있다...는 말씀 새겨 듣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2010.12.16 16:43 [ ADDR : EDIT/ DEL : REPLY ]
  5. 책 목차만 보아도 확실히 우리나라와 다르다고 느껴지는군요.
    독일 교육 이야기 꼭 기억해 두었다가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0.12.16 16: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오~무터킨더님의 책이군요~
    한번 꼭 읽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좋은 리뷰 잘 보고 갑니다~!!!

    2010.12.16 17: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포스팅에서 정성이 느껴지네요^^
    요즘엔 서로 모두 독하게 자식을 가르치는데
    많은 느낌을 얻고 갑니다~

    2010.12.16 17:51 [ ADDR : EDIT/ DEL : REPLY ]
  8. 전 이름만 알고있는 무더킨터님의 저서로군요~~
    정성스런 책 소개 정말 고맙습니다^^

    행복한 저녁 시간 되세요^^

    2010.12.16 18: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꼴찌도 행복한 독일교육 방법이 정말 부럽네요..
    우리 아이들은 공부에 넘 혹사 당하니..
    노을님 책 리뷰 잘 보고갑니다..^^

    2010.12.16 18: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사랑초

    공부 스트레스 없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2010.12.16 19:05 [ ADDR : EDIT/ DEL : REPLY ]
  11. skybluee

    자유롭게 키우는 독일교육이 부럽네요.
    우리는 언제 저렇게 되려나?

    2010.12.16 19:05 [ ADDR : EDIT/ DEL : REPLY ]
  12. 공부를 거의 다 잘하셨던 교사들이 우리 제도를 변화 시켜야 합니다. 꼴찌도 행복 할 수 있는 것은 가정에서 어떻게 하느냐입니다.
    모두 나라와 제도만 원망하면 어떻게 합니까?
    가가가정에서 자기 자식만 잘가르치면 정말 많이 바뀔겁니다.
    현지 교사이신 저녁노을님에게 다음 우수블로거이자 최연소 초딩 블로거였던 6학년 "상우일기"의 권상우군의 블로그를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미 알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2010.12.16 19:50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저도 교육에 관심이 있는 입장에서 이 책 꼭 읽어보고 싶은데.. 끄응.. 지금 사놓은 책이 많아서..ㅠㅠ

    2010.12.16 21: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유럽의 교육이 우리하고는 많이 틀리죠.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합니다.

    2010.12.16 21: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음.... 저희 작은 어머니께 추천해드려야겠는데요... 사촌동생이 이제 사춘기라서... 집에다 반항을 좀 하는데..ㅋㅋ 공부문제로..ㅋㅋㅋ 독일에 잠시 댕겨왔지만... 정말 다른것 같았어요.. 학교 분위기도.. 오후 수업한창일 시간에... 텅빈 교실들... 그리고.. 운동장에 뛰어 다니는 아이들... 참.. 다른 모습이고.. 생소한 모습이었는데.... 이젠... 기억의 저편에서 끄집에 내야 하는군요...

    2010.12.16 22:17 [ ADDR : EDIT/ DEL : REPLY ]
  16. 독일이 확실히 교육이 괜찮죠... 그들의 교육 방식이 부럽기도 합니다.

    2010.12.16 23: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저도 나오자 말자 산 책입니다.
    독일교육현실과 우리교육현실을 비교해보면 몇페이지만 읽어봐도 답이 나오더군요.
    둑일교육이 100%정답은 아닐지라도 아이들이 사고하는 흔적만 지켜봐도 우리아이들이
    너무 불쌍합니다.

    2010.12.16 23: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사랑한다말하고...

    독일은 초등학교 4학년때 이미 진로의 방향이 정해집니다. 그중 25-30퍼센트 만이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을 할수 있다보니 그 안에서의 지나친 경쟁은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반에서 꼴지라고 해도 불행하지도 불행할 필요도 없습니다. 꼴지라는 개념은 어디까지나 80% 이상을 똑같이 줄세우는 한국의 교육실정에서나 생각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미 초등학교때 대학진학인원수 만큼 걸러진데다가, 국립대만 존재하는 평준화 상황에서 입시만을 위한 과다경쟁을 할 필요가 없지요. 솔직히 말해서 독일 김나지움에서 꼴등하더라도 전국에서 상위 25프로에 들어가는 학력으로
    인정받습니다.

    또 한가지, 독일 수능에 영어가 필수가 아닌건 사실이지만 영어가 프랑스어나 라틴어 기타 다른언어들보다 쉽기 때문에 대부분 학생들이 입시수험과목으로 선택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영어보다 몇 배는 더 까다로운 외국어를 시험쳐야 하는 상황이지요.

    무터킨더라는 저자분이 독일의 교육제도를 잘못 이해하거나, 아예 빼먹은 부분이 많아서, 이 책을 통해 독일교육을 접하는 분들이 이상한 선입관을 가지게 될 까 걱정이 많이 됩니다. 되도록이면 내용을 읽으실때 비판적으로 보시는게 낫습니다.

    2010.12.17 00:17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동감하는 부분..
      왠지 책에 중요한 부분이 몇가지 빠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더하여서 지금은 독일의 대학들도 국립대학이지만 평준화가 아닌 순위제도를 넣고 있지요. 아무리 대학의 질이 좋더라도 미국이나 영국의 소위말하는 명품대학은 되지를 못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중고등학교 교육은 영국이 좋은것 같고 대학교육은 독일인듯 싶습니다.
      독일 대학은 절대적으로 기회를 주는 형식으로 입학을 시키니까요. 게다가 등록금도 굉장히 낮고요. 의대, 법대등 경쟁률이 엄청나게 높은 과목이 아니면 어느정도의 점수만 갖고 있으면 독일에서는 어떤 과목도 공부할수 있답니다.

      2010.12.17 18:37 신고 [ ADDR : EDIT/ DEL ]
  19. 초등학교, 심하면 유치원 때부터 입시교육에 떠밀리는 우리아이들
    생각에 더욱 부러워지는 내용이네요. 어릴때부터 지나치게 경쟁에 내몰리는 안타까움 ㅠ.ㅠ

    2010.12.17 02:24 [ ADDR : EDIT/ DEL : REPLY ]
  20. 재밌는 책 이겠군여

    2010.12.17 03:03 [ ADDR : EDIT/ DEL : REPLY ]
  21. 요즘 달어 아기 교육에 부쩍 신경이 쓰이는 아기 아빠입니다.
    근데 아직 우리 아기는 말도 못해요..ㅎㅎ

    2010.12.17 15: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내 아이가 최고인 세상!~





이야기 하나


  연일 계속되는 집수리로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가 되어갑니다. 오른 자제 값과 인건비로 부르는 게 값인 것처럼 술술 빠져나가는 게 돈 인 것 같습니다. 가제도구들 제자리 앉히고 나니 전기코드가 마땅치 않아 며칠 전, 남편과 함께 가까운 대형마트를 들렸습니다. 카트카를 가지고 물건을 고르고 있는데 5살쯤 되어 보이는 녀석이 오른손과 팔목에 기브스를 하고 뚝 치고 지나갑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니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하며 신경 쓰지 않고 그저 물건 고르는 일에만 빠져있었습니다. 아이들 간식이나 하나 살까라는 생각으로 과자가 쌓여있는 곳으로 가니 아까 만났던 그 개구쟁이 녀석이 우르르 쏟아 놓고는 그냥 달아납니다.

그것을 본 남편은 한마디 합니다.

“제 엄마는 도대체 뭐하는 거야? 아이를 혼자 놔두고...”

“그러게...”

아이가 바닥에 떨쳐놓은 과자를 올려놓고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필요한 물건을 가지고 계산대에 섰습니다.

훌쩍 올라버린 물건값은 허리를 휘청하게 만들고, 몇 가지 줍지 않았는데 십 만원을 훌쩍 넘깁니다. 짐을 들고 나서려고 하는데 아이의 울음소리와 엄마의 울음소리가 뒤섞입니다.

“무슨 일이야?”
마트 안에는 웅성 이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가만히 보니 아까 보았던 녀석이 사고를 치고 말았던 것입니다.

“야! 엄마가 조심하라고 했지?”

나무라는 엄마의 말에 대꾸도 없이 엉엉 울고만 있었습니다. 마트 직원이 얼른 들쳐 업고는 병원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사고의 경위를 들어보니 엄마는 고향 갈 준비로 추석 선물을 고르고 있었고 아이는 마트를 혼자 돌아다니다 정수기로 장난을 쳤는지 기브스를 해 있던 손속으로 뜨거운 물이 들어가 버렸던 것입니다. 다쳐서 기브스를 했는데 물에 데기까지 했으니 장난 끼 많은 녀석이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어린 녀석이기에 엄마의 손이 많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항상 눈을 떼지 않고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나이입니다.


이야기 둘


우리 집 주위에 횟집 하나가 생기더니 맛있고 많이 준다는 입소문 때문인지 손님들로 인해 양쪽으로 주차를 해 두어 통행량이 많아졌습니다. 늦은 오후 남편과 함께 시댁을 가기 위해 아파트를 막 벗어나려고 하는데 앞에서 엄마와 아이가 나란히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아이가 엄마 쪽으로 붙어서야 하는데 차도로 갑자기 뛰어 들어옵니다.

“끼익~”

심한 경음을 내며 멈춰 섰습니다.

“아저씨! 운전 똑바로 하세요. 우리 아이가 놀랬잖아요!”

“아니, 이 아주머니가 아이를 죽이고 싶어요?”

성질 급한 남편도 따라 화를 내자 고성이 오가는 싸움이 되고 말았습니다.

“차가 다니는 곳에는 손을 잡아야죠.”

“사고 안 난 것만으로 다행입니다. 그만 하세요.”

속도를 내지 않고 서행하고 방어운전을 한 덕분이었습니다.


그렇게 일은 마무리는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엄마의 태도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아이도 놀랐겠지만, 우리 또한 십년은 감수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죄송합니다.’가 아닌, ‘우리 아이 놀랬잖아요.’였으니 남편이 열을 올렸던....

항상 그렇지만 길거리를 걸을 때에는 안쪽으로 아이를 세우라고 당부하였습니다. 조그마한 부주의가 서로의 불행을 불러올 수 있으니 말입니다.


식당에서 손님들 아량 곳 하지 않고 뛰고 노는 아이들 뭐라고 야단하면 ‘우리 아이 기 죽이지 마세요.’하는 엄마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게 바른 행동이라는 사실을 정말 몰라서 그럴까요? 아이들은 한없는 어른들의 잔소리로 자라납니다. 금방 이야기를 해도 잊어버리고 똑 같은 일을 반복합니다. 그 반복 속에서 올바름을 차츰 알아가는 아이들입니다. 하나 아니면 둘뿐인 요즘아이들 양보할 줄도 서로 어울릴 줄도 모르는 아이로 키우기보다 남을 배려하고 이해할 줄 아는 마음 가진 예절바른 아이들로 키워내야 할 것 같습니다.


바로 우리 아이들이 우리의 미래이니까.



 

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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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몇번을 왔었는데 글이 오픈되지 않서리..
    노을님 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2008.09.09 10: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구름나그네

    귀한 자식들이죠. 요즘에는...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2008.09.09 11:41 [ ADDR : EDIT/ DEL : REPLY ]
  3. 문제부모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 귀한 자식들 끝까지 책임못지니 그게 더 문제 될것입니다.

    2008.09.09 12: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도 아들하나있다고 너무 Spoil하게 키웠는데...
    정말 엄격하게 키우긴엔 맘이 아프더군요~
    지금생각하니..아이를 위해서는 결코 좋은일이 아니었다는
    후회를 아주 약간 합니다. 자식키우는일이 세상에서 가장 힘들고도 어려운일아닐까해요 ㅠㅠ

    2008.09.13 00:33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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