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배려, 붉은 면장갑의 위험표시




다른 지역에는 눈이 와서 고립된다는 소식이 들리건만
제가 사는 동네는 좀처럼 눈구경하기 힘든 내륙입니다.

며칠 전, 출장을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
고개 하나만 넘으면 되기에 걸어서 집으로 향했습니다.

한 낮이라 그런지
바람은 조금 찼지만,
태양의 옷을 입고 걷는 기분은 정말 상쾌했습니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1시간을 걸어 출퇴근을 하고 있으니
걷는 게 재미있습니다.
나이들어갈수록 늘어가는 뱃살이 무서워 시작한 걸어서 출퇴근으로
무려 5kg 체중을 감량했으니 말입니다.






터벅터벅
이것저것
눈에 들어오는 것이 많습니다.

바닥을 보고 걷는데 앞에 빨간 장갑이 눈에 뜁니다.
'어? 이게 뭐지?'
아마 공사를 하고 제대로 마무리를 하지 않은 탓일까요?
'걸려 넘어지면 어떻하라고?'
'다시 공사를 할 건가?'
'그래도 위험표시는 해 두었네.'
혼자 이런저런 상상을 하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가만 생각하니 '작은 배려'였습니다.
혹시나 걸려 넘어질까 붉은 장갑으로 표시를 해 둔 게 아닌지....

마음을 바꿔먹으니 마음이 훈훈해졌습니다.

그래!
모든 건 생각하기 나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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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사소하지만 행복했던 누군가의 작은 배려




남부지방은 무더운 날씨의 연속입니다.
마른 장마로 한차례 소나기라도 쏟아지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고3인 아들 녀석 방학이지만 학교에 가고,
남편도 지리산으로 교육을 떠나고 없었습니다.

혼자, 뭘 할까 고민하다
가까운 뒷산을 올랐습니다.

아파트만 벗어나면 높지도 않은 선학산이 있다는 게 참 행복합니다.






  아름드리 숲길을 여유롭게 걷습니다.

울어대는 매미 소리를 들으며
쉬엄쉬엄 오르고 있을 때
내 눈에 들어온 신기한 물건 하나.


  
  
  
 

▲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부채



"어? 이게 언제부터 있었지?"
대롱대롱 나무에 매달린건 부채였습니다.


     




▲ 나란히 앉은 아주머니

"아주머니 이게 언제부터 있었어요?"
"응. 얼마 안 됐지."
"누가 갖다 놓았어요?"
"우리도 그건 모르지."
"정말 고마운 분이네요."
"그러게 말입니다."
이야기를 나무며 시원하게 바람도 일으키고 숲 속이라 모기 쫓는데 좋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이런 누군가의 작은 배려가 사람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 베개

또 하나, 플라스틱 페트병에 모래를 담아 베개로 대신하고 있었습니다.
하늘을 올려다보며 누워보니 참 편안했고 오수를 즐긴다면 세상 부러울 게 없을 것 같았습니다.








    




 




 





 

  ▲ 내려다본 우리 동네




땀을 흘리며 운동도 하고,
아름다운 자연도 만끽하고,
무엇보다 따뜻한 사람의 냄새를 맡을 수 있어
참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아주 사소하고 작은 배려가와 나눔이
사람의 마음을 흐뭇하게 만들어 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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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오랜만의 외식, 식당에서 마음 불편했던 사연


아이들이 어릴 때에는 엄마의 손길 필요로 하여 바쁘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여고 2학년인 딸, 고 1인 아들
제법 자라고 학교에서 저녁급식까지 하니 밥 차려 줄 일도 없습니다.

휴일, 남편은 출장
녀석은 학교로 독서실로 나가 각자 할 일에 열중이라 혼자 집에 있게 됩니다.
'저녁도 혼자 먹어야 하나?'
무얼 먹을까 고민하고 있으니 남편에게 전화가 걸려옵니다.
"당신 뭐해?"
"그냥. 혼자 있지 뭐"
"우리 오랜만에 외식이나 할까?"
"정말?"
'오~~예!~~'
속으로는 기뻐 어쩔 줄 몰랐습니다.

평소에는 늘 집 밥을 고집하는 사람인데 무슨 일인가 했습니다.
"아이들은 어떻게 해?"
"전화해서 데리러 가기로 했어."
먼저 약속을 해 두고 마지막으로 제게 통보하는 것이었습니다.
"웬일이래?"
"응. 00 후배 가족이랑 함께 저녁이나 하려고."
평소 신세만 졌던 후배와 같이 한 약속이었습니다.

"얘들아! 뭘 먹지?"
"고기 먹으러 가요"
아들 친구 부모님이 운영하는 고깃집으로 갔습니다.
저녁 시간이 되어서 그런지 제법 많은 사람이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자리를 잡고 앉아 고기를 시켰습니다.
삼겹살과 양념 불고기를 시키고 불판에 올렸습니다.
그런데 삽겹살을 숯불위에 올렸는데 딸아이가 기겁을 합니다.
"엄마! 고기 위에 기름 떨어졌어."
올려놓은 삽겹살 위에 후드에서 떨어진 검은 기름 자국이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그러자 남편이
"사장님!~~~~~~~~~" 크게 부르자
딸아이는 테이블에 붙은 벨을 꾹 누릅니다.
달려온 종업원에게
"후드에서 기름이 떨어졌어요."
"죄송합니다. 고기 바꿔 드릴게요."
그런데 종업원이 고기를 가져가면서 삼겹살만 집게로 집어 가져가는 걸 본 남편이 한마디 합니다.
"와! 왜 이렇게 터프하냐? 밑에 그릇이라도 바쳐서 가져가야 하는 거 아냐?"
삽겹살 1조각 가져갔는데 2조각을 가져다줍니다.

잠시 후, 고기를 구우려고 하니 좀처럼 구워지지가 않습니다.
또 꾹!~ 벨을 눌러 숯불이 피어오르지 않는다고 하자
"오늘 전문가인 아저씨가 어디 가서 아르바이트가 하다 보니 그렇다고 이해 해 주세요."
배는 고프고 빨리 먹고 싶은 아이들은 불고기 불판에서 구운 걸 옮겨주었습니다.

배부르게 구워먹고 숯불을 빼고 그릇을 가져가면서 조심성 없게 후배의 바지에 쏟아버렸습니다.
"죄송해요."
"바지 엄청 비싼데요."
"세탁비 드릴까요?"
"아니, 괜찮습니다."
".............."
그냥 그렇게 웃고 넘어갔습니다.

요즘 맛도 맛이지만, 서비스가 좋지 않으면 다시 찾고 싶지 않은 곳이 되고 맙니다.
"아들! 친구한테 이야기해!"
"이렇게 장사하다가는 손님 다 떨어지겠다고."
"그래도 사람이 많은 걸 보니 맛은 괜찮은 것 같아"




★ 손님을 불편하게 느끼지 않도록 하려면
   ㉠ 깨끗한 환경이 되도록 항상 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
   ㉡ 식탁에서 물건을 가져오고 가져 갈 때는 받침을 바쳐 옮겨간다.
   ㉢ 필요한 것이 없는지 테이블을 살펴본다.
   ㉣ 상냥한 미소로 손님을 맞이한다.
   ㉤ 종업원의 위생과 친절교육을 철저히 한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 하루 몇 개의 식당이 생겨나고 또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조금만 신경 쓰고 진심을 담아 손님들은 스스로 찾아들 것이라 여겨집니다.

불편한 진실....없었으면 하는 맘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맛과 서비스까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으면 하고 말입니다.

우리는 아주 작은 것에서 감동받기도 합니다.
사람과의 관계는 배려할수록 따뜻한 세상이 될 것이라 여기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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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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