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5.13 자유를 되찾아 준 '제비' (2)
노을이의 작은일상2008. 5. 13. 08:52
728x90
반응형
자유를 되찾아 준 '제비'

 

어제 오후, 아들 녀석이 밖에 놀러 나간다고 현관문을 열고 나갔는데 금방 또 들어서기에

"왜? 놀러 안가?"

"아뇨. 뭣 좀 하러구요."

"뭘?"

이러 저리 눈을 굴리며 찾고 있어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왜 그래?"

"새 잡으려고..."

"새가 어디 있어?"

"저 밖에..."

'네 손에 새가 어떻게 잡혀?'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잠시 후, 아들 손에 들려 있는 건 제비였습니다.

"어? 제비 아냐? 어떻게 잡았어?"

"창문에 부딪혀서 그런지 잘 날지도 못했어요."

막대기로 구석으로 몰아 비닐봉투로 잡았다고 했습니다.

우리 집은 11층 꼭대기 층입니다.

아들말로는 옥상 문을 열어놓았는데 실수로 제비가 실내로 들어 왔고, 심한 바람에 문이 그만 닫혀 나가지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던 것입니다.

"아들 어떻게 할 건데?"

"우리가 키우면 안 돼?"

"안 돼지...날 짐승인데....그리고 오늘 부처님 오신 날이잖아!"

“알았어요. 금방 날려 줄게요.”

작년 이맘때 엄마품에서 떠나갔던 그 제비였을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햄스터 먹이를 줘보는 아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금방 날지는 못하였지만, 푸드득 푸드득 날개 짓 하며 푸른 하늘을 날아가는 것을 보니 내 마음도 따라 날아가는 것처럼 상쾌해 졌습니다. 자유를 되찾아 준 것 같아서....

월요일같은 오늘, 즐거운 날 되시길 빕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728x90
반응형
Posted by *저녁노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앵초

    누구에게나 필요한 자유...
    멋진 일 하셨네요.ㅎㅎ

    2008.05.13 09:30 [ ADDR : EDIT/ DEL : REPLY ]
  2. 밝은미소

    내년엔 박씨 하나 물어 올게요.ㅎㅋ

    2008.05.13 09:32 [ ADDR : EDIT/ DEL : REPLY ]


"); wcs_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