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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하다는 아내의 말에 남편의 황당 문자



휴일, 새벽 같이 일어나 가족을 위해 요리하여 아침밥을 먹이고 아이 둘은 점심 도시락까지 싸서 학교에 갔습니다. 남편 또한 일이 있다며 나가버리자 혼자가 됩니다.

추석 때 시어머님과 형제들이 우리 집으로 모이기 때문에 하나 둘 청소를 하였습니다.
이불과 베개 홑청도 씻어 햇볕과 바람결에 내 늘었습니다.
일을 다 하고 나니 점심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입니다.
집에 있으면 TV 앞에 앉아 있을 것 같아 인터넷으로 영화를 검색하여 시간 맞춰 용감하게 나갔습니다.
사실, 혼자 영화관을 찾는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니 말입니다.
3시 30분에 가깝게 얼른 표를 사서 막 영화가 시작할 때 들어갔습니다.

  
재미있게 웃고 나와보니 5시 10분으로 아이들 저녁 챙길 시간이 되어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버스 안에서 남편에게 문자를 넣었습니다.
"당신 어디야?"
"응. 아직 함양이지. 왜?"
"그냥 심심해서!"
"놀~~고 있네 ㅋㅋ"
"헐~~"









가만히 생각하니 황당하기도 하고 서운함이 밀려왔습니다.
그래도 뭐하는 지 궁금해 문자를 보냈는데.....
'놀~~고 있네'라고 하니 말입니다.

물론, 웃자고 한 말인 줄은 알지만, 그래도 이건 아닌데 말이죠.
가만히 뒤돌아보면 나 또한 상냥하지 못하고 그렇다고 애교가 있는 것도 아니니 되돌아오는 건 어쩔 수 없는 것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 편안한 가정을 위해 이런 말을 꼭 하자!

1. 여보! 힘들지, 내가 있잖아(배려)
2. 난, 자기밖에 없어(의지)
3. 난, 자길 믿어 힘내(존경)
4. 당신이 사랑스러워요(격려)
5. 자기 멋있다(칭찬)
6. 당신 뜻(생각)대로 해 봐요.(믿음)
7. 괜찮아 ,그럴 수도 있지(용납)
8. 하루종일 아이들하고 힘들었지?(인정)
9. 당신 음식솜씨는 장모님 닮아서 최고야!
10. 사랑해요. 미안해요. 용서해 주세요(사랑과 용서)


며칠이 지난 후 남편에게
"그땐 왜 그런 문자를 보냈어?"
"몰라! 내가 그랬나?"
아무것도 아닌 듯 말을 합니다.
"에잇! 많이 서운했나 보네. 장난이었어."
아무리 부부이지만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 들이지 않고 기분좋게 할 수 있는 게 말임을 알면서도 참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서로 좋은 말을 주고 받는 부부이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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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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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ㅎㅎ 순간 황당하셨을 듯..
    아마 장난삼아 하셨겠죠..

    2011.09.20 17: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꼴통

    직장나간 신랑한테 심심해서 문자를 넣었다는 대해서는 말씀들이 없군요
    남자가 봉입니까 슈퍼맨입니까? 심심풀이 땅콩입니까?
    아내분부터 잘못하셨네요 먼저 반성하세요 ㅠ.ㅠ
    내가 왕바처럼 살고싶거든 남푠을 왕으로 만들어줘야겠죠~
    남편이 머슴이면 당신은 대감이 갖고노는 여자 머슴이 되는거죠 ㅎㅎ

    2011.09.20 18:07 [ ADDR : EDIT/ DEL : REPLY ]
  4. 근데

    이런 것 정도는 이해해 주셔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남자라 그런지 그냥 애교있는 장난이라고 생각하는데요...

    2011.09.20 18:56 [ ADDR : EDIT/ DEL : REPLY ]
  5. 정말 가슴아프고 찡하네요 ㅜㅜ

    2011.09.20 19: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허헐. 정말 섭섭하셨겠네요..

    마치 ㅇㅇ 이나 ㅋㅋ 같은 것보다 더 섭섭했을 것 같습니다..ㅠㅠ

    2011.09.20 19: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칭기즈칸

    '심심하다'고 보내니..답이 '놀~~고 있네'였겠죠?!

    '보고싶다'라고 보냈으면,,

    2011.09.20 21:11 [ ADDR : EDIT/ DEL : REPLY ]
  8.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정말 중요한거 같아요

    2011.09.20 21: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바이올렛

    마침 오늘 특강듣고 왔어요..부부간에 의사소통에 대해서 ..
    그래서 더욱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물론 얼굴보고 대화했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보통의 부부들의 현재 모습입니다..
    예를 들면 명절지나고 며느리들의 힘듬점..서운했던점을 집에와서 이야기하면 어떠한 해결책을 바라고 하는 말이 아닌데 남편은 나보고 어쩌라고? 어떻게해달라는 말인데? 이렇게 받아들이죠..그저 그래 수고했어..오늘 고마웠어..그런..아니면 단순히 들어주기만해도 좋을 푸념들인데 말이죠..
    우리 부부들은 대화의 기술이 필요해요...저절로 생기지는 않죠 배워야합니다..
    남편과 함께 오늘 강의를 다시 듣고 싶어요...

    2011.09.20 21:36 [ ADDR : EDIT/ DEL : REPLY ]
  10. 뭐 문자에 서운했겠자만...본심은 아닐거라 생각해요..
    잘보구 갑니다..^^

    2011.09.20 22: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제일 하기 쉬운데도
    제일 하기 힘든것중의 하나가 아닐까요~^^
    행복한 시간 되세요~^^

    2011.09.20 23:32 [ ADDR : EDIT/ DEL : REPLY ]
  12. 아이러니

    웃자고 한 말이면..돌아오는 말에도 웃을줄을 알아야지요..그렇게 민감하게 할꺼면 뭐 하러 내지릅니까?...

    2011.09.20 23:39 [ ADDR : EDIT/ DEL : REPLY ]
  13. 부부라도 말 조심하는게 정말 어려운가봐요..

    저희도 한번씩 작은 말로 인해서 싸우는 경우도 많이 생기는거 같아요...

    2011.09.21 00: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비밀댓글입니다

    2011.09.21 00:53 [ ADDR : EDIT/ DEL : REPLY ]
  15. 이왕이면 좋은말을 해주는 것이 좋은것 같아요^^
    오늘 하루도 잘보내셨죠^^ 행복한 저녁 되세요^^

    2011.09.21 01: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말한마디 한마디가 소중한데 무심코 내뱉곤 하죠 ^^

    2011.09.21 02: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kim

    한국에 있을땐 우리도 자주 문자 주고 받았는데..
    외국 생활 3년째.. 영어로 .... 난감한데요..
    그때가 그립습니다,,

    2011.09.21 04:51 [ ADDR : EDIT/ DEL : REPLY ]
  18. 살짝 장난치신거겠죠 ^^;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011.09.21 10: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말 한마디에 천냥빚을 갚는다란 말이 딱 생각나는 글입니다^^
    잘 읽고 갑니다~ ㅎㅎ 그나저나 정말 서운하셨겠는걸요?

    2011.09.21 20: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우리집에서의 오가는 대화는 그냥 퉁명스러움 바로 그 자체입니다. 피차가 바꾸지 못하네요. ㅜ.ㅜ

    2011.09.21 23: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이상하게도 그리 쉽지 않은말들 이더라구요. ㅠㅠ 네! 반성반성...

    2011.09.22 02: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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