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추억55

일주일의 여유, 친정엄마가 그리워지는 추억의 밥상 일주일의 여유, 친정엄마가 그리워지는 추억의 밥상 정말 세월 빨리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마치 쏘아 버린 화살처럼... 벌써 6월 말이니 말입니다. 태풍 피해는 없으신가요? 태풍과 함께 장마가 시작되는 바람에 집안 가득 눅눅한 습기가 사람 마음을 가라앉게 하는 것 같습니다. 며칠 전, '뭘 해 먹지?' 고민을 하면서 재래시장에 들렀더니 여름이면 친정엄마가 어렸을 때 자주 해 주었던 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울외, 호박잎, 우엉잎, 죽순, 장록 등 ... 아버지가 장사를 나가시고 나면 들일과 집안일은 모두 엄마 몫이었습니다. 6남매 거둬 먹여가면서 부지런히 손놀림하셨던 엄마가 그리워졌습니다. 언제나 손끝이 야물어 못하는 게 없었던 엄마였습니다. "막내야!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하는 거야." 자상하게도 가.. 2011. 6. 27.
그리움 가득한 추억 여행! 아카시아 파마 그리움 가득한 추억 여행! 아카시아 파마 길거리를 지나다 보면 유독 눈에 들어오는 꽃이 있습니다. 담을 따라 빨갛게 핀 아름다운 장미와 냄새로 사람 발길을 끄는 아카시아 꽃입니다. 며칠 전, 남편과 함께 저녁을 먹고 산책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파트만 조금 벗어나면 뒷산과 이어지는 농로가 있어 나란히 손잡고 걸으면 30분은 넘게 걸리는 거리입니다. 코를 실룩거리며 아카시아 꽃이 핀 곳으로 가 아른거리는 추억 속으로 여행을 하게 됩니다. "여보! 우리 잎 따서 가위바위보 놀이하자!" "애기처럼 왜 그래?" "왜? 재밌잖아! 얼른얼른!~" "그럼 굴밤 맡기다." "알았어." 마치 어린아이처럼 신이 났습니다. 무엇을 하든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 굴밤을 맞아가며 도전하곤 하는 나를 발견합니다. 집에까지 들고 와 .. 2011. 5. 24.
여고시절로 시간을 되돌린 추억속으로의 여행 '써니" 나의 친구 우리들의 추억 ‘써니’ 가장 찬란한 순간, 우리는 하나였다! 감독/강형철 출연/ 유호정(나미),진희경(춘화), 홍진희(진희), 이연경, 심은경,진소라 ,김민영,박진주,민효린... 전라도 벌교 전학생 나미는 긴장하면 터져 나오는 사투리 탓에 첫날부터 날라리들의 놀림감이 된다. 이때 범상치 않는 포스의 친구들이 어리버리한 그녀를 도와주는데… 그들은 진덕여고 의리짱 춘화, 쌍꺼풀에 목숨 건 못난이 장미, 욕배틀 대표주자 진희, 괴력의 다구발 문학소녀 금옥, 미스코리아를 꿈꾸는 사차원 복희 그리고 도도한 얼음공주 수지. 나미는 이들의 새 멤버가 되어 경쟁그룹 ‘소녀시대’와의 맞짱대결에서 할머니로부터 전수받은 사투리 욕 신공으로 위기상황을 모면하는 대활약을 펼친다. 일곱 명의 단짝 친구들은 언제까지나 .. 2011. 5. 17.
딸아이를 통해 본 34년 전 나의 아련한 여고시절 딸아이를 통해 본 34년 전 나의 아련한 여고시절 얼마 전, 여고 2학년인 딸아이가 수학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평소와는 달리 공부에서 해방되어 신나게 놀다 오라고 옷 가방을 챙겨주었습니다. 그런데, 가방 속에 책이 보여 "야! 책은 뭐 하러 들고 가?" "엄마! 수학여행 갔다 오면 바로 수학 수행평가야." "그래도 여행 가서 공부하는 아이가 어딨어?"- "아니야. 공부할 거 가져갈 꺼야. 못하고 와도." 그냥 가져간다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되는 것 같아 그냥 두었습니다. 3박 4일 아름다운 제주도를 보고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조잘조잘 있었던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습니다. 여행가방을 열어 빨랫감을 챙기는데 눈에 설은 옷가지가 보입니다. "딸! 너 친구 옷을 가져온 거야?" "엄마는. 빌러갔던 옷이잖아!" "아!.. 2011. 4. 9.
동화같은 동피랑마을 우체통에서 날아온 엽서 동화같은 동피랑마을 우체통에서 날아온 엽서 통영 여행 일시 : 2011년 3월 31일 봄소풍 통영 근무할 때에는 이런 게 없었습니다. 통영 중앙시장 뒤편, 남망산 조각공원과 마주 보는 봉긋한 언덕배기에 '동피랑'이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동피랑은 '동쪽피랑(벼랑)'에 자리한 마을이라는 뜻입니다. 동피랑은 구불구불한 골목길이 있고, 옹기종기 모여앉아 따뜻한 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달동네에 주말이면 카메라를 든 여행객들이 하나둘씩 찾아듭니다. 동피랑 마을에서 두 번째 벽화 전이 열리나 봅니다. 4월 2일 ~ 4월 16일까지입니다. 아마 화가의 손에 또 다른 벽화의 모습 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벽화가 그려지기 전 동피랑 마을은 철거 예정지였습니다. 통영시에는 마을을 철거하고 충무공이 설치한 옛 통제영의 동포.. 2011. 4. 3.
옷고름에 걸려 주안상 쏟았던 새댁의 굴욕 옷고름에 걸려 주안상 쏟았던 새댁의 굴욕 설날을 손꼽아 기다리던 때가 있었습니다. 설빔 , 새 신발, 음식. 세뱃돈까지 가지지 못하고 입지 못하던 시절이었기에 더 그리운지 모를 일입니다. 우리 아이 둘도 사촌 형제들 만나는 재미로 명절을 기다리는 것 같더니 이제 중 고등학생이 되고 보니 기다려지지도 않나 봅니다. 어제는 딸아이가 한마디 합니다. “엄마! 우리 설빔 안 사 줘?” “설빔?” “응. 설빔 말이야.” “며칠 전에 옷 사 줬잖아!” “그것하고 같아?” 곰곰이 생각하니 우리와는 달리 부족함 없이 가지고 싶은 것 말만 하면 되는 녀석들이지만 설빔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모처럼 실컷 먹고 주머니까지 훈훈했던 그 마음을 말입니다. 어릴 때에는 설을 앞두고 거미줄도 걷어내고, 가마솥의 황.. 2011. 2. 3.
추억의 명절과 위급할 때 간단한 응급처치법 추억의 명절과 위급할 때 간단한 응급처치법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설은 5일간의 긴 연휴에다 맹위를 떨치던 한파의 기세가 꺾이면서 고향을 방문하는 사람이 3,100만으로 예년에 비해 더 많아졌다고 합니다. 힘이 들어도 언제나 엄마 품 같은 고향으로 향하는 마음 있기에 어려움 참고 견뎌낼 것입니다. 어머님의 실수때문에 시골집은 불타고 당신은 치매로 요양원에서 생활 한지 1년이 다 되어갑니다. 우리 집은 시댁과 가까이 살고 있어, 멀리 있는 시동생들에겐 쉬어가는 간이역이었습니다. 이젠 음식을 만들어 사랑채에서 차례를 지내고 아버님 산소에 들렸다 와야하기에 분주히 손님맞이를 위해 더 신경 써 먼지를 털어 내었습니다. 오늘은 시끌벅적 삼 형제가 모일 것입니다. 섣달 그믐날이면 거미줄을.. 2011. 2. 2.
아련한 그리움과 추억이 살아 있는 내 고향 아련한 그리움과 추억이 살아 있는 내 고향 사람은 자라고 꿈을 키워온 고향을 그리워하는 건 당연한 일인 것 같습니다. 죽어서도 고향 땅에 묻혔으면 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니 말입니다. 삼십 년을 넘게 살아온 내 고향 친정집에는 지금 아무도 살지 않습니다. 6남매의 막내라 부모님의 사랑 오래도록 받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떠나버리셨기 때문입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휴일 남편과 함께 다녀온 친정입니다. 아무도 살지 않기에 금방이라도 부서져 내릴 것 같은 폐허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아련한 그리움과 추억이 살아 있는 곳이기에 언제나 정겹기만 합니다. 가을은 벌써 우리곁에 와 있었습니다. 잊지 못할 추억과 그리움만 가득한 곳입니다. 친정하면 떠오르는 것들입니다. 첫째, 부모님 산소 아버지는 막내가 시집가는 것도.. 2010. 9. 8.
추억여행을 떠난 '비 오는 날 진양호 풍경' 추억여행을 떠난 '비 오는 날 진양호 풍경' 휴일, 장맛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습니다. 오전에 청소를 끝내고 나니 할 일이 없어 멍하니 TV만 보고 앉았습니다. "우와! 심심해. 우리 어디 갈까?" "비가 오는데 어딜가?" "비 와도 차 타고 가는데 뭘." "드라이브 가자." 비를 뚫고 밖으로 나왔지만, 막상 갈 곳이 마땅찮습니다. "우리 진양호 갈까?" "응. 찻집이나 갔다 오자." 금방 도착하는 진양호는 변함없는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그 옛날 우리가 맞선을 보고 난 뒤 첫 데이트 장소가 문득 생각났습니다. 잔잔한 호수가 한눈에 들어오고, 은은한 촛불이 있고, 심금 울려주는 노래가 흐르고, 가장 소중한 사람과 함께 한다는 것 행복을 찾아 나선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십팔 년이 흐른 지금에도 그 레스토랑.. 2010. 7. 13.
추억의 향기 '소독차' 추억의 향기 '소독차' 자동차 보기도 힘들었던 어린시절 뽀얀 연기 내뿜으며 달아나는 소독차를 따라 쉼 없이 뒤따랐던 기억 없으십니까? 동네 어귀에서 향기 그윽한 소독약 냄새를 풍기며, 요란한 발통기 소리가 들리면,.소독차다! 누군가 외치면 너나 할 것 없이 하던 것을 멈추고 소독차의 뒤를 쫓았고, 쫓다가 넘어진 녀석도 너무 빨리 뛰다 소독차에 부딪히는 녀석도 있었습니다. 아마 40대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소독차는 우리에게 가끔 오는 최고의 놀이였으니까요. 그리고 연기 속의 난 선녀였습니다. 그때에는 유치원도 없고, 학원도 없고, 공부는 학교에서만 했습니다. 학교를 마치면 가방은 마루에 던져놓고 골목은 아이들의 놀이터로 변하였습니다. 딱지치기 열중인 녀석, 공기받기, 숨바꼭질, 여자 아이.. 2008. 6. 12.
뽕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추억의 오디' 뽕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추억의 오디' 남편과 함께 오랜만에 애마를 목욕시키기 위해 주유소를 찾았습니다. 자동세차기에 차를 옮기려고 하는데 “참~ 당신은 저기 뽕나무에 오디 따 먹어!” “뽕나무가 어디 있어요?” “저기~” “어떻게 알았어요? 뽕나무가 있는 걸.” “응. 버스타고 당신 학교에 가면서 봤어.” 차를 타고 매일 지나가면서도 난 발견하지 못했었는데..... 정말 가까이 가보니 뽕나무에는 오디가 주렁주렁 달려있었고 까맣게 익은 오디는 바람결에 저절로 뚝뚝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뽕나무의 잎을 먹고 누에는 입에서 실을 뿜으며 누에고치를 만듭니다. 우리는 그걸로 비단을 만들어 옷을 만들어 입습니다. 요즘 보기 힘든 오디를 마음껏 보았습니다. 새까맣게 익어도 누구하나 따먹을 생각도 하질 않았던 것입니다.. 2008. 6. 8.
발길 머물게 한 '논고동 키우는 현장' 발길 머물게 한 '논고동 키우는 현장' 며칠 전, 남편과 함께 시댁을 다녀오는 길에 누렇게 익은 보리, 한참 모내기에 바쁜 모습이 아닌 분홍빛을 발견하고는 “어? 저게 뭐지?” “글쎄...” 궁금한 것은 참지 못하는 탓에 차를 가장자리에 세우고 들판으로 내려서 보았습니다. “우와~ 이게 뭐야?” “논고동아냐?” "분홍빛이 논고동 알이었구나!" 꾸물꾸물 살아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기만 하였습니다. 열 살 전후의 소녀 시절부터 봄기운이 만상에 흐드러지면 솟구치는 감흥을 주체할 수 없어 야생마처럼 산야를 휘돌아다니곤 했습니다. 자루 부러진 칼과 바구니를 들고 들판에서 봄나물을 캐는 것으로 가슴에 가득 찬 봄바람을 잠재우곤 했었지요. 지금처럼 비닐하우스가 없는 야생의 들판에는 나시랭이(냉이), 빼뿌쟁이(.. 2008. 6. 4.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