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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2

무더운 여름날, '버스 기사분의 아름다운 배려' 무더운 여름날, '버스 기사분의 아름다운 배려' 오늘도 자지러지게 울어대는 매미소리가 귀에 거슬릴 정도로 남부지방에는 아직도 무더운 한여름속입니다. 검은 아스팔트위로 올라오는 열기는 숨을 막히게 할 정도니 말입니다. 방학이지만 며칠간의 연수를 끝내고 2부제로 차를 가져갈 수 없는 날이라 할 수 없이 양산을 들고 출근을 하기 위해 아침 9시쯤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 안에는 몇 안 되는 승객들이 각자 볼일들을 보고 돌아가는 길이라 그런지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다 내리고 할머니 두 분과 저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뒷좌석에 계시던 할머니 한 분이 일어서더니 이리저리 흔들거리며 버스기사에게 다가섰습니다. “저~ 도립병원 가는데 어디서 내립니꺼?” “네. 할머니 위험한데 자리에 앉아 계시면 제가 내려드릴게요.” .. 2008. 8. 13.
여러분은 세탁물 잃어버린 적 없으신가요? 여러분은 세탁물 잃어버린 적 없으신가요? 세월 참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 어제 같은데 벌써 달랑 한 장남은 달력이 마음 씁쓸하게 해 줍니다. 이제 제법 날씨가 쌀쌀 해 졌습니다. 휴일에는 시간을 내어 아이들 옷장에도 완전하게 겨울옷으로 바꿔 놓았습니다. 잘 자라지도 않는 아들 녀석이라 생각했는데 그래도 바지를 입혀보니 종아리 위로 쑥 올라 가 있었습니다. 알게 모르게 세월이 그렇게 만들었나 봅니다. 차가운 바람을 막아 줄 파카가 두 개였는데 집안 꼼꼼히 아무리 찾아도 한 개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디 갔지?' 잊음이 많아 늘 헤매는 터라 며칠을 걸쳐 이곳저곳을 살펴보아도 없어 '아! 작년에 세탁소에 맡겨 두었나 보다' 퇴근길에 자주 가는 집 앞에 있는 세탁소로 가 보았습니다.. 2007.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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