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의 작은일상2014. 3. 15. 19:37

간단해도 너~~무 간단한 아들의 대답



새내기 대학생이 된 아들,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도 많이 보고픕니다.
"당신, 아들 바라기 좀 그만해!"
"내가 뭘?"
"당신 곁에는 나뿐이야!"
"................"
"엄마 품을 떠난 자식이야."
"................"
이제 정을 떼야 된다고 말하는 남편입니다.

그저 아들바라기이며 홀로 사랑인 줄 압니다.











기숙사로 보내고 온 지 며칠 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기만 했습니다.

시간 맞춰 일어나는지,
밥은 잘 챙겨 먹는지,
눈에 보이지 않으니 걱정만 앞섭니다.

당부는 하고 왔는데 잘하고 있나 싶어 카톡으로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날아오는 대답은 모두 '엉'뿐입니다.






나 : 밥은 뭇나?
아들 :

나 : 이불은 얇지 않았어?
아들 :

나 : 베개에 수건을 깔았어?
아들 :
ㅇ ㅇ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하지 말고 큰 기대도 하지 말라는 남편의 말, 거짓말이 아니었나 봅니다.

딸아이는 한 마디 던져놓으면 조잘조잘 뭐라 대답도 잘하는데
녀석의 무뚝뚝함은 어쩔 수 없는 아들의 특성인가 봅니다.
나긋나긋하면 좋은데 말입니다.

그래도 좋은 걸 어떡하니?

사랑하는 아들!
많이 보고 싶구나!


그리움만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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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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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비부인

    아들은 딸과 많이 다르더라구요.
    ㅎㅎ
    잘 지낼겝니다.
    엄마 품..떠난 아이들...놓아줘야지요.ㅋㅋㅋ

    2014.03.15 10:27 [ ADDR : EDIT/ DEL : REPLY ]
  2. 애고 품 안에 자식이란 말 그르지 않습니다
    이젠 대학생인데 그만 놓아주셔야 할 듯
    많이 서운하시겠지만 요즘 애들 다 그렇습니다요^^
    좋은 날 되시고요^^

    2014.03.15 10: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한 달에 한 번씩 집에 통화를 하는데요...
    통화 할 때마다 5분을 안 넘겨요...ㅜㅜ

    2014.03.15 10: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아들은 아무래도 좀 무뚝뚝한 경우가 많죠 ^^

    2014.03.15 11: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대답이 정말 심플하네요 ^^
    남자라 그런것 같아요~!!

    2014.03.15 11: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ㅋㅋ 아드님 마음은
    따스할 겁니다.
    그냥 남자의 특성입니다.~!

    2014.03.15 12: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강춘

    아들이란 그렇게 서서히 변해가는 겁니다.ㅋㅋㅋ

    2014.03.15 12:29 [ ADDR : EDIT/ DEL : REPLY ]
  8. ㅎㅎ 제 아들은 휴대폰을 압수당해서 요즘 통화 불가능이랍니다^^

    2014.03.15 12: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그냥 놔주시는 것도 아들을 위한 것이죠.
    그게 부모가 할 수 있는 마지막 배려같아요.
    주말 행복하게 보내세요. ^^

    2014.03.15 17: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너무 잘 보고 갑니다^^
    남은 하루도 기분좋은 시간이시길 바랍니다!

    2014.03.15 18: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그러게요^^
    아들들은 모두 무뚝뚝한가봅니다~
    저의 중2아들도 대답이 너~~~~~무 짧아요!
    포스팅 잘보고 갑니다!
    편안한밤 되시구요~

    2014.03.15 20: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ㅎㅎ 요새 남자애들이 좀 저렇더라구요. 물론 다 속내는 어머니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겠지만~ 서운해할 엄마의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2014.03.15 23: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ㅎㅎㅎ~ 요즘 남자들이 뭐 그렇지요 ㅎㅎ
    나이를 불문하고 그런것 같아요 ㅋㅋ

    2014.03.15 23: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품에서 떠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더 그리우실 거예요.
    저도 5~6년 후에 이런 경험을 할 지 모르는데 생각만 해도 벌써 가슴이 저려와요. ^^*

    2014.03.16 02: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비밀댓글입니다

    2014.03.16 22:44 [ ADDR : EDIT/ DEL : REPLY ]
  16. 비밀댓글입니다

    2014.03.17 18:03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13. 12. 17. 09:37

첫눈 오는 날, 문자 보냈더니 남편의 반응





며칠 전, 아주 잠깐이지만 좀처럼 보기 힘든 눈이 내렸습니다. 
"우와! 눈 와! 눈 와!"
"함박눈이야!"
모두가 밖을 내다보며 호들갑입니다.

첫눈 오는 날 만나자는 아름다운 첫사랑이 떠오르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하여 남편에게 카톡 문자를 넣어 보았습니다.






나 : 여보~ 밖에 눈 와~~~

남편 :

        

         0
나 : 에고 재미없어 ㅎㅎ
남편 : 온다는데 우짜꼬요
        틀려도 맞다하라던디



참 경상도 사나이다운 말투입니다.
평소 다정다감함마저 사라져버렸습니다.






백 점짜리지?


사람 다 됐지요?




세월이 흐르니 많이 변한 모습입니다.
밖에서 무슨 일이 있어 말이라도 하면
언제나 내 편은 아니었습니다.
"당신이 잘못했구만!"
"당신이 그러면 안 되지!"
꾸중은 나에게 돌아왔습니다.

아내는 많은 걸 바라지 않습니다.
그럴 때 따뜻한 위로의 한마디
내 편이라는 것만 말해줘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러나 남편은 그런 걸 할 줄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이제 이십여 년을 함께 살다 보니
조금은 내 마음 헤아릴 줄 아는 사람으로 변해있음을 느끼게 되는 날이었습니다.
권위적이고 고지식한 사람이었는데 말입니다.
사람 마음을 다스릴 줄 아는 따뜻하고 훈훈한 남편으로 돌아와 있었던 것입니다.
나이 들면 변한다더니 세월이 야속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첫눈 오는 날
남편의 문자에 행복한 아내가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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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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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서로에 대한 배려는 필수인것 같아요~ ^^
    행복이 가득한 오늘이 되세요~

    2013.12.17 12: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ㅋㅋㅋㅋㅋ 괜히 글읽고 저도 한번 웃게되네요 ^^

    2013.12.17 13: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신랑님의 말씀이 도인의 말씀같네요.
    따뜻하게 12월 보내세요.

    2013.12.17 14: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어머.... 저는 문자도 얘기도 나누지 않았는데...
    너무 로맨틱 하십니당~

    2013.12.17 14:50 [ ADDR : EDIT/ DEL : REPLY ]
  6. 행복한 모습 부럽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13.12.17 15: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ㅎㅎㅎ 행복해 보이십니다. ^^

    2013.12.17 17: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아이참 사랑스러운 부부셔요 ♥

    2013.12.17 17: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함께 살다보면 미운정고운정도 들고 식습관까지 닮지요. 경상도 머슴아는 어쩔수없답니다....ㅎㅎㅎ

    2013.12.17 18:27 [ ADDR : EDIT/ DEL : REPLY ]
  10. 두분의 다정한 모습 보기 좋네요^^

    2013.12.17 18: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행복이라는 것이 참 사소한 것 속에 참 많이 숨어 있는듯합니다. ㅎㅎㅎ

    2013.12.17 18: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행복한 모습이 보이는데요?ㅎ
    해복한 하루 되세요~

    2013.12.17 18: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ㅎㅎㅎ 아이고~ 누가 경상도분 아니시랄까봐~ ㅎㅎ
    무조건 내편들어주는 남편, 좋지요.ㅎㅎ

    저도 남편에게 늘 이야기 합니다.
    내가 직장일로 투덜될때는, 옳고 그름을 판단해 달라는게 아니라
    무조건 내편을 들어 위로받고 싶다는거라고.ㅎㅎ
    요즘 잘하고 있어요~ ㅋㅋㅋ

    2013.12.17 21: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잠시 인사드리러 왓답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시길 바래요`

    2013.12.17 21: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세월이 약이네요.
    즐거운 시간 되세요^^

    2013.12.17 22: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얼음빛

    내 편...
    남의 편...
    남편..
    나이들어갈수록....내 편이 되어갑니다.^^

    2013.12.17 22:13 [ ADDR : EDIT/ DEL : REPLY ]
  17. 보는 저 까지도 흐믓 합니다^^

    2013.12.18 03: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노을님 행복한 모습 엿보고 갑니딘.
    고운저녁시간 보내세요~^^

    2013.12.18 19: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남편이 달리 남편인감요~~~
    남에 편이니까.......!!! ㅠ
    그래도 결정적일때 내 편이 되어주는게 신랑이라지요?!!
    왜!!? 신혼초를 상기해서 아마...ㅎㅎㅎ

    2013.12.22 13:46 [ ADDR : EDIT/ DEL : REPLY ]
  20. 로맨틱하네요^^

    2014.01.16 15: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사랑은 표현을해줘야 행복한거같아요

    2015.11.26 11:58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13. 6. 25. 19:15


카톡! 단 한자의 오타로 날벼락을?





요즘 누구나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
서로 문자를 주고받기도 하고
게임도 즐기고
손안에 있는 작은 세상입니다.

며칠 전, 지인으로부터 카톡 하나가 날아듭니다.


★ 단 한자의 오타로 마누라한테 귀싸대기 맞은 이야기
 어느 공처가가 회식에 갔다가 식당에 도착해 음식이 나오고 막 숟가락을 들려고 하는데 마누라가 왜 안오냐고 문자로 볶아대자 저녁만 먹고 가겠다고 문자를 보냈다.
밥도 먹는 둥 마는 둥 허겁지겁 집에 도착하여 현관에 들어서자 마누라가 귀싸대기를 올려붙인다.
'아니, 여보 왜 이러는데..'

마누라가 자기 전화기에 찍힌 남편의 문자를 내민다.
문자는 이렇게 찍혀 있었다.
"여보 저년만 먹고 빨리 갈께"








날아온 문자를 남편에게 보냈더니
우리 남편 문자 더 웃기다.

묵고 오모 고맙다 해야지
이년이든 저년이든 저녁이든
배부른기 장땡이제~~



오타! 조심합시다!





푸하하하~~~

오늘도 많이 웃는 날 되세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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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ㅋㅋㅋ활짝웃고갑니다

    2013.06.25 17: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ㅋㅋㅋ 저도 가끔 오타 실수로 웃기도 한답니다.ㅋㅋㅋ

    2013.06.25 17: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ㅎㅎㅎ 스마트폰으로 타자하다 보면 오타가 정말 많이 나오더라구요~ㅎㅎ
    그래도 가끔씩 오타를 보면 웃길때도 있고 하니 오타도 어떻게 보면 좋은점이 있는듯 싶네요~ㅋㅋㅋ
    잘 보고 웃고 갑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2013.06.25 17: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ㅎㅎ 너무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저 오타 조심해야겠네요 ㅎㅎ

    2013.06.25 18: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푸하하하

    ㅎㅎㅎㅎ
    ㅋㅋㅋㅋ

    2013.06.25 18:54 [ ADDR : EDIT/ DEL : REPLY ]
  7. ㅎㅎ재밋게 잘 보고 간답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래요~

    2013.06.25 19: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카톡 실수 정말 많구요.. 그럴때 마다 웃음이 가득..!!
    하지만 당사자분들은 그렇지 않겠죠?
    늘 행복하세요^^

    2013.06.25 21: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비밀댓글입니다

    2013.06.25 21:47 [ ADDR : EDIT/ DEL : REPLY ]
  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타중에 난감한 오타도 많죠~
    저런 오타도 정말 난감할 듯 ㅎㅎ

    2013.06.25 22: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ㅋㅋㅋㅋㅋ 넘 재밌어요~ㅎㅎ

    2013.06.25 22: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ㅋㅋㅋㅋ 글자에 점하나만 바뀌어도 엄청난 재앙이 닥치는데...ㅋㅋㅋ
    재밌는 글이네요..

    2013.06.25 22: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예전에 들은 얘기지만 남편분의 답장이 더 센스있네요.

    2013.06.25 23: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ㅋㅋㅋㅋ 재미있어요. 오타조심 또 조심해야겠어요^^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 저녁되세요^^

    2013.06.25 23: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배부른게 장땡 ㅋㅋㅋ 만고의 진리네요~ ㅋㅋ

    2013.06.26 00: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행복하고 편안한밤 되시길 바래요~

    2013.06.26 01: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나이 먹다보면 손가락이 굵어서 옆 키보드를 건드리게 되는데...
    아마도...그래서 반드시 검토가 필요하다는....ㅎㅎ^^

    2013.06.26 01: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푸하하하 재밌네요 ^^

    2013.06.26 05: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센스가 좋으신데요 ㅎㅎㅎㅎ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2013.06.26 05: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ㅋㅋㅋ 정말 오타로 난감한 순간이 있지요.
    그래도 가족에게 보내져서 다행(?)이네요. ^^

    2013.06.26 09: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비밀댓글입니다

    2013.06.26 11:12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13. 5. 21. 06:00

부부의 날, 꿩대신 닭? 남편에게 들은 감동적인


5월 21일 부부의 날입니다.
둘이 하나 되는 날....

서른넷, 서른셋,
노총각 노처녀가 맞선을 본 지 한 달 만에 결혼을 하였습니다.
첫눈에 반한다는 게 바로 이런 말일 것입니다.
똘망똘망한 눈망울, 하얗게 빛이 나는 치아
가족들 굶기지는 않겠다 싶어 소개하신 선생님이
"김 선생! 어제 본 그 총각 어떻더노?"
"뭐, 그냥, 잘 모르겠어요."
그게 대답이었습니다.
"그럼 싫다는 소린 아니네."
"............."
진양호로 데이트도 가고, 몇 번 만나는 걸 안 어르신들은
시집 장가를 못 보내 안달하던 두 집안에서는 벌써 결혼준비로 분주했습니다.

1992년 2월에 결혼하고 첫 딸을 얻고 이듬해에 아들을 낳았습니다.
20년 가까이 알콩달콩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제는 지인에게서 전화가 걸려옵니다.
"샘! 내일 00극장 가면 영화가 공짜야 같이 가 봐!
"정말?"
"응. 45세 이상 주민등록증만 보여주면 된대."
"알았어. 고마워"

전화를 끊고 남편에게 카톡을 날렸습니다.







나 : 여보! 내일 시간 있어?"
남편 : 왜?"
나 : 내일 부부의 날이라고 공짜 영화보러 가자고
남편 : 공짜? 치아삐라
나 : 왜?"
남편 : 길가다 하나 델고 가라. 내사 안 갈란다. 먼지 나는 영화관 실타
나 : 문디
남편 : 영화관까지는 같이 갈께. 밖에서 기다릴껴
나 : 혼자 보라고?
남편 : 꽁짜 싫다고 난


평소에도 영화관 가는 걸 싫어하는 남편인데
제가 너무 큰 걸 바랐던 것 같았습니다.





남편 : 특히 부부의 날 공짜냐?
나 : 특별한 날이니 공짜로 보여주는 거지
남편 : 밥이나 같이 묵자 낼 저녁
나 : 알써요
남편 : 우리같이 사이좋은 부부는 안 찾아도 된다.
나 : ㅋㅋㅋ몬살아



딸아이가 대학생이 되고 보니 영화관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오랜만에 공짜 영화 한 번 보려고 했는데 그것도 어렵게 되어버렸습니다.
뭐 어떻습니까?
영화는 못 보더라도 맛있는 저녁은 먹게 생겼으니 말입니다.




◆부부 십계명◆
1. 두 사람이 동시에 화를 내지 말라.
2. 화가 났을 때 큰 소리를 내지 말라.
3. 눈은 허물을 보지말고, 입은 실수를 말하지 말라.
4. 아내나 남편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라.
5. 아픈 곳을 긁지 말라.
6. 분을 품고 침상에 들어가지 말라.
7. 처음 사랑을 잃지 말라.
8. 갈등이 있어도 결코 단념치 말라.
9. 숨기지 말고 정직하자.
10. 부부는 하나님의 섭리로 됨을 믿자.



혹시, 아내이기에 남보다 뒷전이었지 않나요?

오늘 같은 날은
먼저 사랑한다 고백해 보는 건 어떨까요?

내 아내,
내 남편부터 챙겨보는 게 어떨까요? 

행복이 몇 백배 따라올 것 입니다.

 

말하는 게 부끄럽다면 문자나 메일은 어떻습니까?
표현하는 사랑이 더 아름다운 법이랍니다. 


무뚝뚝하면서도 내심 챙기고 있음을 압니다.
우리 가족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줘서 고마워요.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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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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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오늘이 부부의날이었다니 ^^;;
    지금까지 몰랐네요 ㅎ

    2013.05.21 14: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부부의날이었군요 잘 보고 갑니다~

    2013.05.21 14: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안그래도 오늘 달력보다가 부부의 날인걸 봤는데요~^^
    노을님처럼 이야기 해보진 못했는데, 한번 시도해봐야겠네요 ㅋㅋ

    2013.05.21 14: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남편의 큰 사랑속에 행복하심이 보입니다~~ㅎ
    오래오래 그렇게 아름답게 사시기 바랍니다^^

    2013.05.21 15: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ㅎㅎㅎㅎ 행복이 느껴집니다. ^^

    2013.05.21 16: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행복이 여기까지 전해져오는군요..ㅎ
    오늘도 행복하시길 바래요~

    2013.05.21 17: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부부의 날이니 오늘은 두손을 꽉 잡아주어야 겠어요

    2013.05.21 17: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강하

    흘.. 2년만 되었어도.. 몇 년 가는가 보자!.. 심통부렸을 텐데.. 20년이니 다만 부러울 뿐이네요 ㅡㅜ 항상 행복하세요.. 첫 댓글입니다.

    2013.05.21 19:53 [ ADDR : EDIT/ DEL : REPLY ]
  10. 부부의 정이 물씬 묻어 납니다
    화요일 밤을 편안하게 보내세요~

    2013.05.21 20: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아.. 정말 보기 좋네요..^__________^

    2013.05.21 20: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행복해 보입니다^^
    오늘 부부의 날인만큼 우리나모 모든 부부들이 행복했으면 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ㅎ

    2013.05.21 23: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부부되면 저도 챙겨야겠어요 두 분 너무 멋있어요+ _+

    2013.05.21 23: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두분 건강하고 행복하세욥~

    2013.05.21 23: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부부의 날이 특별할게 있나요 서로에게 감사와 고마움을 전하면 되죠.^^

    2013.05.22 00: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서운할뻔 했는데 마지막 문자가 다 풀어주네요..ㅋㅋ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꿈 꾸세요^^

    2013.05.22 01: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행복하고 아름다운밤 보내시길 바랍니다~

    2013.05.22 02: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ㅎㅎㅎ 카톡에서 풍기는 저 매력적인 말투!! ㅋㅋ
    매력적인 분이신것 같은데요~~
    너무 좋아 보이세요! ^^

    2013.05.22 02: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하하하^^
    잘보고 갑니다. 부부의날~
    행복해 보이십니다
    좋은 꿈 꾸세요~

    2013.05.22 02: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너무 훈훈하고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2013.05.22 16: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저녁노을님과 남편분이 서로 주고 받은 메시지를 보니 행복함이 물씬 느껴지네요 ^_^
    앞으로도 늘 행복한 가정 꾸려나가시길 바랄게요 :-)

    2013.05.22 20: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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