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세치기 하지마세요! 잃어버린 인성교육




참 아름다운 봄입니다.
캠퍼스의 봄은 더욱 화려합니다.
몽글몽글 피어오른 벚꽃이 바람결에 하얀 눈처럼 휘날립니다.
조금 여유로운 눈길 돌리기만 해도 행복한 요즘입니다.








며칠 전, 일에 바빠 늦은 점심을 먹게 되었습니다. 거의 시간이 끝나갈 즘이라 학생들이 많지도 않았습니다. 교직원이 먹을 수 있는 곳은 벌써 철수를 해 버린 시간이라 학생들 틈에 끼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남자 선생님 한 분이 헐레벌떡 뛰어오시더니 수저를 집고 밥을 받으러 하자
"선생님! 세치기하시면 안 되죠! 줄 서 있잖아요!"
"그래. 미안하다."
좀 서먹한 분위기였습니다.
"선생님! 오늘 좀 늦으셨네요."
"아! 네. 뭘 좀 하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밥과 반찬을 받아 식탁으로 가시는 걸 보고
학생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들! 선생님께 너무 했다."
"왜요? 당연한 거잖아요. 줄 서는 건."
"그래. 그건 맞긴 해. 그래도 선생님. 제 앞에 서세요. 그럼 좋잖아."
"안됩니다."
"..........."
"너희 가르치지 않는 선생님이라고 그럼 안돼!"
"괜찮아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지나가 버립니다.
그래도 내 말을 귓등으로 넘기지 말고 새겨 들었음 하는 맘뿐이었습니다.

급한 마음에 생각 없이 한 행동으로 물론 선생님의 잘못입니다.
아이들 보고 줄 서라. 질서를 지켜라. 하면서 그러면 안 되는 걸 압니다.
하지만 선생님에게 바로 '줄 서세요.'한다는 건....

평소 선생님은 참 차분하시고 깔끔하신 분입니다.
시험기간에 선생님의 교실에 들어가면 정리정돈은 물론 학생들에게 하나라도 더 가르치기 위해 매주 명언과 도움되는 시사 등을 프린트해 게시판에 꽂아두곤 합니다.
도대체 누구지? 교실 앞에 담임 사진을 보고 알아차렸습니다.
"역시! 선생님은 달라!"
뭔가 한 가지를 보면 성품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생님과 함께 앉아 밥을 먹으면서
"선생님, 황당하시죠?"
"30년 교직 생활하면서 처음 듣는 말이네."
"............"
"밥맛이 뚝 떨어지려고 해."
"그래도 드세요. 그래야 힘내 또 아이들 가르치지요."
"그래야죠. 된장국이 맛있네요. 아이 말대로 내가 잘못했죠. 뭐."
"녀석! 버릇도 없어요."
"
우리가 잘못 가르친 탓도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 참 당찹니다.
나의 주장
하고 싶은 말
무섭게 쏟아내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말은 옛말이 되고 말았습니다.

학교가 아닌 집에서도 어른이 먼저 수저를 들어야 밥을 먹도록 시키는 동방예의지국인데
어쩌다 이 지경까지 이르렀는지 참 한심합니다.

하긴, 인성교육은 찾아볼 수 없고 그저 성적에만 열을 올리는 학교와 학부모이니 말입니다.
학교에서는 버릇없이 군다고 매를 들 수도 뭐라 할 수도 없고,
집에서는 모두 귀한 공주요 왕자인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자식입니다.
학생 머리라도 한대 치면 교장 선생님께 바로 전화하며 따지고,
때리며 가르치는 선생님이 있어도 영어성적이 오르니 아무 말 하지 않는 학부모도 있는
요지경 속인 우리의 교육 현실입니다.



아이는 부모를 닮는 법이기에 가정에서는 내아이는 어떤가? 살펴 보고,

학교에서도 공부만 가르치는 곳이 아닌 기본 인성의 중요성을 알고,
우리 모두 각성해야 교육은 바로 설 것 같은 하루였습니다.

행복한 미래, 건강한 대한민국의 시작은 인성교육에 있음을 명심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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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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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어느정도의 센스(?)도 중요한데 말이죠~^^
    좋은 하루를 보내세요~

    2013.04.04 11: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서열이 전혀 없군요.
    인성교육 꼭 필요하네요

    2013.04.04 11: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인성교육 정말 필요한 것 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
    벌써 목요일이네요^^
    빨리 주말이 왔으면 좋겠네요^^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013.04.04 11: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보다 성적 때문에 공부해야하는 시간이 많은 아이들이
    인성배울 시간은 부족해서 그런가 봅니다..
    이젠 교육도 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2013.04.04 12: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그래서 아이는 어른의 스승이라고 하죠. ^^

    2013.04.04 12: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새치기가 나쁜일이기는 하지만 ㅎㅎ
    정말 요즘의 세대들은 당당한것 같아요!!

    2013.04.04 12: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자기 중심으로 성장해왔기 때문에 수직관계 보다는
    수평으로 생각하는게 큰거 같아요.
    내가 손해보는건 절대 안 된다 하는 마음도 크겠구요.
    아이의 잘못 이전에 그렇게 가르친 어른들 때문이기도 하다 생각하니까
    씁쓸하네요 ㅜ

    2013.04.04 13: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우리나라가 어떻게 발전할지 지금의 청소년들을 보면 알수 잇겠죠?
    부모가 선생님을 보고 자란 아이들 제대로 성장이 되었음 하는 바램 뿐입니다.

    2013.04.04 13: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공부만 잘하는 아이보다는 인성이 바른 아이가
    더 절실해 보이는 요즘이네요^^

    2013.04.04 13: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인성교육의 필요성이 느껴지네요...
    너무 잘 보고 갑니다.

    2013.04.04 14: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요즘엔 정말 너무 많이 변했네요.
    존경과 공경은 사라져버렸군요.
    씁쓸한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2013.04.04 14: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한번쯤 생각해 볼 문제인거 같네요.. 인성교육보다는 성적이 우선시 되는 사회라 아이들도 점점 메말라 가나 싶기도 합니다....

    2013.04.04 14: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아이들의 직설적 화법을 이젠 잘 타일러 줘야죠 ^^ 나중 나이들면 직설이 얼마나 무서운건지 알게될테지만 상처받지 않고 상처주지 않으려면 옳은 소리도 잘 표현하는 방법도 알려줘야겠죠 ^^

    2013.04.04 14: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인성교육도 정말 중요한 부분인 듯 해요.
    너무 잘 보고 갑니다!

    2013.04.04 14: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학생들이 참 너무 당당했네요.. 건방지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2013.04.04 15: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성적이 뭔지.
    그냥 숫자 아닌가요.
    학교에서 기본적인 것들만이라도 배웠으면 좋겠어요.

    2013.04.04 21: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옛날과 사뭇 많이 다른 요즘 학생들의 모습 놀랄때가 많습니다.
    선생님들도 학생들 앞에선 행동을 잘 해야겠네요.... 에궁......

    2013.04.05 03: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아이가 도대체 뭘 잘못했다는건지.. ;;
    인성교육? 이것이 인성과 무슨 관련이 있나요?
    질서를 지키라고 이야기하면서 자신은 질서를 안치키는 행동을 하면서 아이의 인성 탓을 하나요?

    평소에 선생님이 깔끔하고 잘가르치고 이런건 중요하지 않죠..
    그런 이야기는 위 이야기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선생님의 그림자도 안밟는다라..
    어른이 수저를 들어야 밥을 먹는 동방예의지국??

    이건 뭔가요.. 우리나라는 어른에게 예의를 갖춰야하는 나라니까.
    질서도 무시한 어른에게도 예의를 갖춰야 한다는 말인지??
    아이들에게 존경받고 싶나요? 그럼 본인들이 잘해야죠.
    예의라는건 어른은 무조건 받는것이고 아이들은 무조건 갖춰야하는게 아닙니다.
    서로간에 존중하고 갖춰야하는거죠..

    인성교육이 아이들에게 질서를 지키라고 가르치면서
    어른들이 오면 양보하는게 맞음 이라고 가르치는게 인성교육인가요?

    선생님께. 양보할 수 있죠.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아다고 해서 인성이 어쩌니 하는건 오버라고 봅니다.

    아이탓을 하는 댓글들 보니 가관이네..

    2013.04.05 08: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저부터 아이에게 모범이 되어야 하는걸 느낍니다..

    2013.04.05 12: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네, 어렵죠? 하지만,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의 인성교육도 필요한 세상은 아닌지요?

    2013.05.06 09:51 [ ADDR : EDIT/ DEL : REPLY ]


포기할 수 없는 인성교육, 예의 없는 학생의 습관


학교생활을 하면서 학생을 다루는 일이 녹녹지 않습니다.
한 마디 하면 두 마디 하고,
두 마디하면 세 마디로 대꾸하는 게 요즘 아이들입니다.

얼마 전, 아이와 눈을 마주치지 않고 무얼 시켰더니 아무도 그 일을 하지 않으려 합니다.

'00아', 이름을 부르고 시키면 마지못해 하는...

우리가 어릴 때에는 선생님이 무얼 시키면 기분 좋게 했는데 많이도 변한 세월입니다.

'이런 걸 왜 내게 시켜?' 하는 표정입니다.


이렇게 예의 없는 아이, 행동의 특징으로는
㉠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 규칙을 무시하며 약속을 가볍게 생각합니다.
㉢ 공동체나 다른 사람의 입장이나 이익을 무시합니다.
㉣ 사회적 권위와 가치를 가볍게 생각합니다.
㉤ 사소한 일에서도 피해 의식을 가집니다.
㉥ 직설적이며 행동을 절제하지 못합니다.
㉦ 감각적이며 감정 표현이 서툽니다.



 

예의 없는 학생의 원인



1. 학생 개인의 문제
청소년기의 정서적, 심리적 변화로 인하여 반항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2. 기질적인 문제
개인의 성격이 자신을 드러내기를 좋아하거나,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것, 자신의 환경을 바꾸는 것을 싫어하는 것들입니다.



3. 가정 환경의 문제
부모의 폭력적인 언어나 행동, 집안의 억압적인 분위기 등은 학생들 행동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예의 없는 학생을 지도하는 교사의 원칙


첫째, 학생 지도 기준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둘째, 학생들에게는 적절한 보상이 주어져야 합니다.
셋째, 학생들이 왜 그런 지도가 필요한지를 납득해야 합니다.
넷째, 규칙을 정할 때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참여시킵니다.
다섯째, 학생들이 통제하지 못하는 원인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세요.
여섯째, 학생의 잘못을 빨리 해결하려고 조급하게 서둘러서는 안 됩니다.
일곱째, 학생의 태도가 변할 수 있도록 친구, 교실, 가정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 예의 없는 학생의 지도 전략


㉠ 친해지기 : 학생이 마음을 열 수 있는 공감대가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 살펴보기 : 학생의 행동을 면밀히 관찰하여 행동 특성을 이해해야 합니다.
㉢ 계획 짜기 : 변화의 목표와 방법을 구체적으로 찾고, 도울 방법도 탐색합니다.
㉣ 변화를 위한 노력 : 말고 행동을 스스로 점검하도록 하며, 긍정적 강화를 계속하며, 감정을 전달하는 방법을 익힙니다.
㉤ 결과 보기와 마무리
자신의 행동을 변화가 느껴지면 학생들은 자신감을 갖게 되며, 다른 사람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학생들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려 하지 않습니다.
요즘 학생들 중에는 자신의 잘못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때는 학생들의 잘못을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지적하여야 하며 논리적으로 이해시켜야 합니다. 보상이나 부정적 강화도 즉각적으로 실시되어야 효과적입니다.

I-message가 좋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I-message를 사용하면 상대방(학생)에게 감정을 자극하지 않고 잘못을 지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흥분한 상태에서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보다는 반항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정적 대응으로는 행동의 변화를 일으키기 어렵습니다.
'너 자세가 왜 그래?' 말하기 보다
'그렇게 앉으면 허리에 안 좋아!'
'말대꾸 할래?' 말하기 보다는
'화가 많이 났구나. ~구나'


아이들을 대할 땐 감정적이기보다 이성적으로 대해야 합니다.
가정에서는 하나 아니면 둘뿐이라 모두가 왕자요 공주입니다.
그러니 더욱 통제하는데 힘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뭐라 하면 눈 똑바로 뜨고 한 마디 안 하는 아이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 없는 게 또 우리 아이들입니다.

똘망똘망한 눈망울만 쳐다보면 귀엽지 않은 아이 없으니 말입니다.

 

 즐거운 휴일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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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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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2.04.01 06:43 [ ADDR : EDIT/ DEL : REPLY ]
  2. 참으로 훌륭하신 지도 방법을 알려 주셨습니다.
    모든이의 귀감이 될 것같은 좋은 방법이라 생각하며
    오늘도 행복한 시간 되시라고 응원드리겠습니다.

    2012.04.01 06: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학생을 가르치는 서람이라면 꼭 알아야할 내용입니다.
    문제는 요즘 학교에 공부를 가르치는 기계난 많아도...
    학생들의 인성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은 소수하는 것이겠지요.

    2012.04.01 07: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교육과 점수를 구별 못하는 가정과 학교 때문이지요.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는 교육이 아니라 점수 몇점 몇등이 문제가 되는 성적 지상주의가 아이들을 이렇게 만들고 있습니다.

    2012.04.01 07: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노을님 ㅎㅎ 참 스승의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2012.04.01 07: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인성교육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잘배우고 갑니다

    2012.04.01 09: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거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학생을 지도하고 인성교육에 대한 좋은 말씀 공감 합니다.
    하지만 부모들이 인간이 아닌 짐승들을 길러내고 있으니 더욱 문제입니다.

    2012.04.01 10: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일단은 가정교육이 우선되어야 할듯 합니다..
    근데.. 넘 버릇없는 아이들이 많아 어쩔땐 애들한테 미안스러울적도 있더라구요^^

    2012.04.01 12: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노을님, 잘보고 갑니다. 날씨가 너무 좋네요^^ 즐거운 일요일되세요^^

    2012.04.01 13: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주의깊게 보고 갑니다...
    힘찬 4월되세요..노을님~~!

    2012.04.01 15: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잘 보고 갑니다~
    노을님~ 주말 마무리 잘 하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

    2012.04.01 23: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비밀댓글입니다

    2012.04.02 00:06 [ ADDR : EDIT/ DEL : REPLY ]
  13. 아들 녀석 가정교육할때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2012.04.02 01: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우리가게에는 막말녀 투성이랍니다.
    저질녀도 무지 많아요
    근데요 이여성들이 대학생이라는데에 까무러치겠더라구요
    이런사람들에게 미래를 맡겨야 한다는 사실에....머엉

    2012.04.02 06: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요즘 정말 청소년을 보면 걱정이 앞섭니다!!

    2012.04.02 07: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요즘 아이들 보면 아이다운 순수함보다 너무 일찍 세상을 알아버린 게 아닌가 싶은 안타까움이 있었는데
    이런 아이들을 교육시키는 선생님들의 고민도 그만큼 클 거 같아요~~ㅠㅠ
    인성 교육도 정말 절실하고요~

    2012.04.02 10: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반항적인 아이들의 깊은 내면속에는 꼭 마음의 아픔들이 존재하더라구요...
    그것이 더욱 안타깝습니다. 인성교육 방법 잘 읽었습니다 ^^

    2012.04.02 10: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요즘 아이들 영악하죠..
    너무 똑똑하고 똑 부러지고.,
    아이다운 면이 좀 아쉬워요..

    2012.04.02 15: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학교에서의 청소용역 어떻게 생각하세요?



봄이 오는가 싶더니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지며 꽃샘추위가 찾아왔나 봅니다.
어제저녁, 고등학교 2학년인 아들 학교에 학부모 간담회를 다녀왔습니다.
직인들이 많은 관계로 저녁 6시 30분에 시작을 해 부담 없이 갈 수 있었습니다.
자꾸만 달라지는 대학입시제도 때문에 학부모들은 헷갈리기만 하였습니다.

인문반 9명, 자연반 21명 30명의 심화반 학부모들이 모여 간단하게 설명도 듣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남학생이다 보니 청소부분에서 선생님이 학부모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심화반 아이들이 공부하는 곳에 청소문제였습니다.
"어떤 학부모님의 건의가 있어 말씀드려 봅니다."
설명을 하시면서 심화반 청룡관 청소를 용역을 주자는 내용이었습니다.



 





★ 찬성하는 이유

선생님의 설명이 끝나자 이야기를 해 보라고 하니 어떤 어머님이 손을 들고 
"저는 용역을 주는 데 찬성합니다."
왜냐하면, 공부할 시간도 모자란 데 청소할 시간이 어디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내 아이가 최고라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래도 오냐
저래도 오냐
모든 게 부족함 없이 풍족한 생활을 하고 있고, 해 달라는 건 다 들어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키우다 보니 '이 세상에서 내가 최고!'가 되어있습니다.

특히, 노는 아이들도 아니고 공부하는 아이들이니 용역을 주어 시간을 절약해 보자는 의도였고, 집에서도 자기 방 청소도 하지 않는 아이들이고 청소할 시간에 책이나 더 보자는 주의였습니다. 그리고 청소를 한다고 해도 남학생이니 깔끔하게 하지도 못한다는 이유였습니다.







★ 반대의 이유



물론, 공부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인성이 먼저라고 생각됩니다.
어른을 공경할 줄 알고,
선생님을 존중할 줄도 알고,
친구들과 소통하며 지내야 하는데,
요즘 아이들 자기밖에 모릅니다.
집집마다 하나 아니면 둘이니 모두가 왕자와 공주입니다.
공부밖에 모르니 이기주의자가 되고 의리로 뭉친 친구가 아닌 어느새 경쟁자가 되어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공부 한 자 더 보는것 보다 위생이 어떤 것인 줄도 알고, 정리정돈 할 줄도 알고, 친구들과 함께 청소함으로써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될 터.
자신이 앉은 자리를 돈으로 해결하려는 건 아니라는 말이었습니다.



우리가 어릴 때에는 추운 줄도 모르고 언 손 호호 불어가며 물걸레로 바닥을 닦곤 하였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 학교에서는 아주머니를 채용하여 청소를 시키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니 용역을 줘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습니다.

 
열띤 토론을 하더니 결국 학생들이 청소하는 것으로 매듭지었습니다.
우리는 삶을 오직 자식을 위해서 살아갑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스스로 해야 하는 일임을 알려준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자식을 올바르게 키우고 싶은 학부모들이 더 많았기 때문입니다

.
'당신이 머문 자리는 아름답습니다.' 문구가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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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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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도 공감하는 사안입니다..학교청소를 용역을 준다는 의견은
    반대 입장입니다..학생들이 그시간애 공부를 한다면 좋겠지만
    다른일에 빠질 수 있으며..우선적으로 공부보다 인간성 인성에
    한표 던집니다..이기적으로 자라나는 세대들..함께 공유하고
    학우들끼리 소통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2012.03.08 10:58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 요즘은 청소도 용역을 주는 데가 있군요.
    저 어렸을 때는 학교 바닥 기름칠도 학생들이 초들고 했던 기억이 있어서...
    세상이 참 많이 변했네요~

    2012.03.08 11: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청소하는 마음도 익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옛날엔 학생들이 청소했던 거잖아요.
    그때 지금도 시간은 24시간인데...경쟁이 심화되면서 이런 고민까지 하게되는군요.
    저는 용역을 반대합니다. 물론 일자리 창출이라는 가치도 있지만
    그보다 청소 또한 소중한 일과 중 하나라는 걸 마음으로 느껴야 하지 않을까 싶군요.

    2012.03.08 11:52 [ ADDR : EDIT/ DEL : REPLY ]
  5. 청소는 학생디 하는게 여러모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2012.03.08 12: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심화반 아이들이면 어느 정도 자기주도 학습이 되어있는 아이들입니다. 이는 생활에서도 주도적인 행동이 가능한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청소도 스스로 할거라 생각합니다. 항상 부모님들의 생각이 문제지요.

    2012.03.08 12: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학생들이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청소시간 줄여준다고 학생들이 공부에 지장이 있다고는 생각안하는,,^^;;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2012.03.08 12: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저도 반대에요.... 학교는 학생들이 가꾸고 생활하는 공간이니깐요 ^^

    2012.03.08 13: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저도 반대에 한표를~~~~!!!! 입니다.
    즐건날 되세요^^*

    2012.03.08 15: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저희 학교 다닐때만해도 당연한 것으로 여겼는데...안타까운 생각도 듭니다.
    매번 그 학생만 할것도 아니고 돌아가면서 할텐데....그래봐야 일주일에 한번 아니겠습니까? 그쯤은 우리 아이들이 견디지 않겠습니까? 이담에 더한 군대도 가야 하는데...그때도 용역 주시렵니까? ㅎㅎㅎ

    2012.03.08 16: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청소...학생들이 하는게 당연하다고 지금껏 여겨왔지만, 바뀔 여지가 있어 보여요.
    세상은 변하니까...사실 모든게 변하니...가능하지 않을까요?^^;;

    2012.03.08 20: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저도 반대입니다. 학교 청소도 하나의 추억이 될 수도 있는데 ㅎㅎ;;

    2012.03.08 22: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댓글 분위기와는 다르게 실제로 찬성하는 부모들도 꽤 많을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ㅎㅎ

    2012.03.08 23: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청소 하는게 뭐 어렵다고 용역 까지 부르나?? 이기적인 부모들 많네. 자식 오냐오냐 키우면 애 버릇 없어진다

    2012.03.09 00:12 [ ADDR : EDIT/ DEL : REPLY ]
  15. 학생들 스스로 하는것이 좋겠지요. 잘 보고 갑니다.^^

    2012.03.09 01:23 [ ADDR : EDIT/ DEL : REPLY ]
  16. 선생이나 학부모나 학생이 또라이지!

    2012.07.09 23:29 [ ADDR : EDIT/ DEL : REPLY ]
  17. 싱숭생숭

    학교에서 근무하면서 청소용역을 없애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요,
    이 블로그 글을 보니 생각이 더 확고해집니다.
    좋은 글 감사하며 참고하겠습니다. ^_^

    2017.10.22 20:26 [ ADDR : EDIT/ DEL : REPLY ]
  18. 싱숭생숭

    학창시절 잘못을 하거나 문제가 있는 학생을 선도할 때
    선생님들이 그 학생들에게 청소하기 다소 꺼리는 것(화장실, 쓰레기 분리 등)을 시키셨었는데
    요즘은 그런 것들이 민원의 소지가 있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화장실도 학생들이 쓰는 곳은 학생들 스스로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2017.10.22 20:28 [ ADDR : EDIT/ DEL : REPLY ]
  19. 싱숭생숭

    학교 청소용역 폐지 제안 통과시키고
    학교 청소는 교장이나
    학교폭력 가해학생 등의 문제학생 지도 시, 학생 봉사활동 시 함께 하면 될 것 같아요.
    교장실에서 가만히 앉아있는 것보다 학교 청소를 운동삼아 하는 것이 낫습니다.

    2017.12.08 14:19 [ ADDR : EDIT/ DEL : REPLY ]
  20. 싱숭생숭

    https://blog.naver.com/sjklsh
    좋지 않은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학교 용역에 도대체 얼마를 받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교육계에 환멸을 느낍니다...

    2018.01.11 17:01 [ ADDR : EDIT/ DEL : REPLY ]
  21. 싱숭생숭

    http://www1.president.go.kr/petitions/83306
    국민신문고 - 국민제안에서
    제목이나 제안번호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18.01.11 17:08 [ ADDR : EDIT/ DEL : REPLY ]


푹푹 찌는 더운 여름, 한 달이 넘는 연수기간입니다.
그저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힘겹기만 합니다.
하루 종일 공부하는 고등학생인 우리 딸과 아들의 마음 조금은 헤아릴 것 같습니다.
TV 앞에 앉아 있으면 아들이
"엄마! 공부해야지."하면서 꺼버립니다.
"여태 하다가 쉬는 중이야!"
"그래가지고는 안되지. 엄마는 더 열심히 해야하잖아!"
"꼴등하지 뭐."
"엄마 점수만큼 나도 받아 온다 그럼."
에효~ 꼼짝없이 만들어 버리는 아들입니다.


며칠 전, 강사님이 함께 근무를 하였던 장학사님이었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교수법을 풀어놓기 시작하였습니다.
누구나 귀하고 소중한 아이들이기에 모두가 소중하다는 말씀을 하시며
수업은 교사와 학생간의 소통이라고 하십니다.
일방적인 지식전달이 아닌 학생과의 대화로 풀어가는 수업을 해야만 하는 이유를 설명하셨습니다.




★ 부드러운 스승이 되자!

교사에게 기다림과 인내의 미덕이 얼마나 중요한지  도덕경에 보면 지도자의 유형을 네 가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첫째, 상선약수(상선약수上善若水)의 덕이다.
가장 훌륭한 것은 물처럼 되는 것으로 물은 온갖 것을 섬길 뿐, 바위를 만나면 겨루는 일이 없이 돌아서 가고, 모두가 싫어하는 낮은 곳을 향하여 자기를 낮추면 흐를 뿐이다. 나를 비우는 것이 곧 나를 완성하는 것이니 가르치는 사람은 물처럼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약팽소선(若烹小鮮)의 덕이다.
사람을 가르치는 일은 생선을 조리하는 것과 같아야 한다. 작은 생선을 구울 때 ㅆㄹ데없이 젓가락으로 이리저리 들쑤시지 말라는 말이다. 한 쪽이 다 익기 전에 이리저리 뒤집으면 작은 생선은 망가져 버리기 때문이다. 잘 익을 때까지 가만히 놓아두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기다림의 덕이다. 아이들을 가르칠 때도 마찬가지로 적용되어야 하며 억지로 간섭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하는 교육의 방법이 될 것이다.

셋째, 불언지교(不言之敎)의 덕이다.
훌륭한 지도자는 말을 삼가고 아낀다고 한다. 말이 많으면 그만큼 실수하기 쉽고 쓸데없는 말로 남에게 상처를 줄 수 있으니 되도록 말을 아끼라고 한 것이다. 말로 가르치지 않고 가슴으로 가르친다.

넷째, 화광동진(和光同塵)의 덕이다.
날카로운 것을 무디게 하고 얽힌 것을 풀어지고, 빛을 부드럽게 하고, 티끌과 하나가 된다고 하는 말에서 나온 말이다. 교사는 진흙탕 물에 피는 영롱한 아침이슬을 먹고 피는 연꽃과 같은 존재가 되라는 말이다. 연꽃이 더러운 곳에 있는 까닭은 포용이고 조화로움이다. 

           


★ 똑똑튀는 아이들의 창의력?


장학사님이 가져오신 자료를 보고 우리는 배꼽을 잡았습니다.
 
요즘 아이들의 생각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렇다고 "그게 뭐야?" 라고 하기 보다는
"그런 생각을 했구나?"
그렇게 풀어가야 된다고 합니다.
비록 정답은 아니지만 톡톡튀는 창의력만은 인정해야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 배려라는 단어를 모르는 것 같습니다.







달걀이 병아리로 깨어날 때

남이 쪼아 깨어나면 후라이!
자기가 깨고 나오면 병아리가 된답니다.

맹자는 가르침이 '단비가 초목에 스며들듯이해야 한다고 하였고,
불교사상에는 '즐탁동시'라는 우수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즐'은 병아리가 달걀 속에서 껍질을 쪼는 것이고,
'탁'은 어미닭이 밖에서 달걀 껍질을 쪼는 것입니다.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병아리와 어미 닭이 제 때에 안밖에서 동시에 껍질을 쫄때 새 생명이 탄생되는 자연의 이치로 비유한 것입니다. 지식을 알게 하는 교육이 아니라 그 원리를 깨쳐서 터득하도록 했으며 학문의 수준이나 도의 경지가 높을수록 스스로 터득하게 하는 가르침을 강조했던 것입니다.

바람이 불면 왜 풀잎은 고개를 속일까?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이기 때문이다. 태풍이 불더라도 큰 나무들은 뿌리째 뽑혀 넘어지지만 풀잎들은 부드러워 세 찬 바람결에 내 몸을 낮출 줄 알기 때문에 다치지 않으며 꺾어지지도 않습니다.

가장 부드러운 것이 가장 강한 것이며, 부드러운 것이 곧 교육자의 중요한 덕목임을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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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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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정말좋은 글이네요..아이들의 창의력을 어른들이 말살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하겠습니다. 아이들의 글 정말 빼꼽잡네요....

    2011.08.10 10: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ㅋㅋㅋㅋㅋㅋ
    삼성카드...^^;;

    2011.08.10 10: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너무 가슴에 와 닿는 중요한 말씀들입니다.

    2011.08.10 11: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ㅎㅎㅎㅎㅎ 참신한 답이 많네요 ㅎㅎ
    잼잇게 잘 보구 갑니다 ㅎ

    2011.08.10 11: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워주라는 일본의 캠페인영상이 생각나네요..ㅎ
    그리고 삼성카드 어린이!! 사랑합니다^^♥

    2011.08.10 12: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_+ 좋은글과 재밌는 사진들 잘보고 갈게요 ㅋㅋ

    아이들에게 상상력은 아주 큰 무기네요 +_+ㅎㅎㅎㅎㅎㅎ

    2011.08.10 12: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정말 톡톡튀는 생각들입니다~
    우리 어른들 머리에서는 나오기 힘든...기발한 생각들이네요~^^

    2011.08.10 12: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오늘 실컷 웃었습니다.
    밥먹을때도 가족들에게 이 이야기로 웃겨봐야겠어요!
    아..웃겨!

    2011.08.10 13: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제가 볼 때는 다 정답 같은데요. ^^

    2011.08.10 13: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글입니다.

    2011.08.10 14: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아이들의 창의력을 틀에 맞추려 하고 있지는 않았나 반성하고 갑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011.08.10 14:13 [ ADDR : EDIT/ DEL : REPLY ]
  13. 신록둥이

    세상에나 요즘시대에 딱 맞는 카드인가요?....저 삼성카드....ㅋ
    와~정말 모두가 빵빵터지게 하네요....배려...사랑....
    어떻게 받아 드려야할지....ㅋ

    2011.08.10 15:30 [ ADDR : EDIT/ DEL : REPLY ]
  14. skybluee

    ㅎㅎㅎㅎ
    웃고 갑니다.

    2011.08.10 17:51 [ ADDR : EDIT/ DEL : REPLY ]
  15. 원래 사각형인데 찢어져서 ..
    맞기두 한데 ㅎㅎ
    정답은 멀까요 과연

    창의력을 키워주는 교육이 정말로 중요한데....우리나라는 아직은 멀기만합니다 .
    입시교육은 언제쯤이나 벗어날수있을까요

    삼성카드답도 기발합니다 ㅎㅎ

    2011.08.10 18: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저두 초등 2학년 아들 시험기간에 문제집 답 매겨주면서 참 갈등한답니다. 정답지와 다른 답을 적었으나..왠지 맞는것같은데..틀리다고 말해야하는 현실 ㅎㅎㅎ

    2011.08.10 20: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ㅎㅎㅎㅎ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

    2011.08.10 20: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2011.08.10 21: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2011.08.10 21: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날 카로운 것을 무디게 하고 얽힌 것을 풀어지고, 빛을 부드럽게 하고, 티끌과 하나가 된다고 하는 말에서 나온 말이다. 교사는 진흙탕 물에 피는 영롱한 아침이슬을 먹고 피는 연꽃과 같은 존재가 되라는 말이다. 연꽃이 더러운 곳에 있는 까닭은 포용이고 조화로움이다.

    2011.08.11 03:11 [ ADDR : EDIT/ DEL : REPLY ]
  21. 아놔 카드 대박이네요 ㅋㅋㅋ

    2011.08.11 10: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영원히 기억에 남을 교수법과 상금 천만 원



7월 18일부터 8월 22일까지 연수 기간입니다.
방학기간이지만 푹푹찌는 삼복더위는 계속되고 있어 책상 앞에 앉아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힘겹습니다.

점심을 먹고 난 뒤 스르르 자동으로 눈이 감겨버립니다.

'이러면 안 되는데!'
후배들 보기 미안함 가득하고 깜짝 놀라 눈을 뜨곤 합니다.
그런 모습을 본 교수님이 한마디 합니다.
"지금 많이 잠이 올 때입니다. 점심 금방 먹었으니."

그러시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십니다.
수업하면서 학생이 잠을 자고 있기에

"00아! 옆에 친구 좀 깨워!"
"선생님이 재웠으니 직접 깨우세요." 하더랍니다.
참 무서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였습니다.
그러다 '그래! 내가 수업을 잘못해서 아이들을 잠들게 했으니 책임져야지."
생각을 바꾸니 마음이 편안해지더라는 것입니다.




★ 어떤 교수법이 가장 이상적일까요?
㉠ 선생님이 질문하고 선생님이 대답하는 교수법
㉡ 선생님이 질문하고 학생이 대답하는 교수법
㉢ 학생이 질문하고 선생님이 대답하는 교수법
㉣ 학생이 질문하고 학생이 대답하는 교수법



수업은 단지 알고 있는 지식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호응하고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옛날처럼 주입식 교육이 아닌 창의력 있는 현장이 되어야 하는...자기주도적 학습법으로 ㉣이 최고의 학습법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교수님은 우리들의 잠을 깨우기 위해 퀴즈를 냈습니다.

두툼한 상금까지 있다고 하시며 말입니다.

"제 자랑 좀 할게요."
친구들이 부러워하는 명문가의 집안입니다.

"너희 집에는 "사" 자를 단 사람이 여섯 명이나 되는구나!"
교수님이 박사
큰아들이 의사
큰며느리가 약사
둘째아들이 검사
둘째 며느리가 변호사
....
"다섯 명이지 왜 여섯 명이야?"
'
'
'
'
'
'
'

"당신 마누라 여사!"
우리는 뒤로 까르르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그러면서 교수님은 "저는 우리 마누라 시키는 대로 합니다."
그게 맘 편안하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집안이 편안하려면 아내의 말을 따르는 게 최선이고 팔불출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때요? 여러분은 공감되십니까?




"이제 진짜 상금 있는 문제 나갑니다."
국수와 국씨의 차이점은?
국수는 밀가루로 만들고, 국씨는 밀까리로 만든다.

밀가루와 밀까리를 파는 곳은?
밀가루는 상점에서 팔고 밀까리는 점빵에서 판다.

상점과 점빵에서 파는 사람은?
상점은 아줌마가 점빵에는 아지매가 팔고 있다.


하나 하나 대답 하는 한 분이 계셨습니다.
"앞으로 나오세요."
수줍은 걸음으로 밖으로 나가니
"오늘 상금은 천만 원입니다."
그러시면서 지갑에서 돈을 꺼내십니다.
천원을 먼저 주고 만 원짜리 지폐 한 장을 건넵니다.
"자 천만원 받으세요."
"우와!"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이런 와중에 무슨 잠이 오겠습니까?

한바탕 웃고 나서 수업은 계속되었습니다.

아이를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보듬어 안아야 함을....
그리고
멋진 교수법을 배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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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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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ㅎㅎㅎ여섯명이 아니고 일곱명이네요~
    왜냐구요~ 나 운전기사~ 이러면 되죠^^
    즐거운 주말 되세요~~~

    2011.07.23 08:44 [ ADDR : EDIT/ DEL : REPLY ]
  3. 선생님이 재웠으니 선생님기 깨우세요?
    어떤 자식인지 귀빰대기를 걍....
    봉지와 봉투 한함 유행했었죠...ㅎㅎㅎ

    2011.07.23 08: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선생님이 재웠으니 선생님이 깨우세요...............
    저희 때 이랬으면 바로 뺨쉐리 맞았을 텐데 ㅎㅎ

    2011.07.23 09: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잠이 확 깨겠네요 ㅎㅎ;;
    천만원..ㅎㅎ;;;

    가장좋은 교습법은 학생질문 선생님 답변이 최고지요~^^

    2011.07.23 09:21 [ ADDR : EDIT/ DEL : REPLY ]
  6. 덕분에 재미나게 웃었습니다.
    저런 분과 함께라면
    그 시간이 즐거울 것 같은데요?
    ㅋㅋㅋ

    2011.07.23 09:54 [ ADDR : EDIT/ DEL : REPLY ]
  7. 교수법 잘 보고 갑니다. 멋진 하루 보내세요~

    2011.07.23 10: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재미있게 보고가네요^^

    2011.07.23 10: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값나가는 강의일수록 졸리는 이상한 법칙.
    노을님 덕분에 키득거리며 웃었습니다.

    2011.07.23 10:48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정말 천 만원짜리 교수법이네요.^^

    2011.07.23 10: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그래도 상금이 천 만원이네요 ㅎㅎ

    2011.07.23 11: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비밀댓글입니다

    2011.07.23 11:15 [ ADDR : EDIT/ DEL : REPLY ]
  13. 칼스버그

    교수님의 강의가 명강의였네요...
    더운날씨에 수고가 많으십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2011.07.23 11:29 [ ADDR : EDIT/ DEL : REPLY ]
  14. 소금바다

    상금 천만원...
    진짜 멋쟁이 교수님이십니다.

    2011.07.23 11:36 [ ADDR : EDIT/ DEL : REPLY ]
  15. 강나루

    잠을 깨워가며 수업을 해야지요.
    ㅎㅎㅎ
    웃고갑니다.

    2011.07.23 11:37 [ ADDR : EDIT/ DEL : REPLY ]
  16. 그린레이크

    재밌는 교수님인데요~~강의가 지겹진 않겠어요~~

    2011.07.23 11:56 [ ADDR : EDIT/ DEL : REPLY ]
  17. 대단하내요...^^

    써먹을 기회가 있을련지...ㅋㅋ

    2011.07.23 12: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ㅎㅎㅎㅎ 정말 재치가 넘치는 천만원아군요..ㅋㅋㅋ
    글 재미있게 잘보구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2011.07.23 12: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위트 넘치는 교수님이시네요^^
    잘 읽고 갑니다~ ㅎㅎ

    2011.07.23 12: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와~ 재밌으신 분이네요.
    잠이 확 달아나겠습니다 ^^

    2011.07.23 14: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오호` 이거 좋은데요 ㅎㅎ
    살짝 배워갑니다. ㅎ

    2011.07.23 15: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방학 동안 머리 염색 어떻게 생각하세요?



 

친구와 함께 약속을 잡았는데 갑자기 다음으로 미루자는 전화가 걸려옵니다.

“왜? 무슨 일이야?”
“응. 상훈이 담임이 좀 보자고 하네.”

“또 일 저지른 거야?”
“아니야. 그건.”
“알았어. 그럼 내일로 미루지 뭐.”


학부모로서 학교에서 선생님이 부른다고 하면 간이 콩알만 해지는 게 엄마의 마음입니다.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방학 동안의 머리 염색 때문이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곧 고3이 될 텐데 이제 열심히 마음잡고 공부나 좀 열심히 해 줬으면 하는 게 또 엄마의 욕심입니다. 그런데 녀석이 방학하고 미장원에 가서 머리에 빨간 염색을 하고 왔다고 합니다. 통제도 되지 않고 말도 잘 듣지 않아 포기하고 있는데 선생님이 좀 뵙고 싶다고 한다는 것.

한걸음에 달려갔더니

“상훈이 머리 좀 어떻게 해 보세요.”
“사실, 통제가 안 됩니다. 엄마 말도 안 듣고.”

“그래도, 누구나 다 하고 싶어 하는데 상훈이만 봐 줄 수 없지 않습니까?”

“...................”

해답도 드리지 못하고 죄를 지은 것처럼 고개만 숙이고 있다가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상훈이 보충수업을 시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아이야 보충수업 하지 않으니 룰루랄라 더 신이 나하겠지만, 그 시간마저 그냥 넘겨버린다는 게 엄마로서 얼마나 속이 탄 일일지 뻔 한일이었습니다.

“미장원에 가자.”

“엄마! 방학 동안만이라도 좀 자유스럽게 해 주면 안 돼!”

“내가 나쁜 짓을 하겠다는 것도 아닌데 말이야.”

“네 맘대로 해! 엄마는 모르겠어.”

“걱정하지 마세요. 열심히 공부할게요.”






그 이야기를 듣고 집으로 들어서는데 중 3인 아들 녀석이

“엄마! 머리 염색 좀 해 줘!”
“뭐? 뭔 염색을 한단 말이야? 그리고 염색약은 어디서 났고?”
아들 녀석은 친구들을 우리 집으로 데려와 염색을 해 주었다고 합니다.

“야! 그러다 엄마들한테 혼나면 어떻게 해?”
“왜 혼이나?”
“학생들이 머리 염색이나 한다고 말이야.”
“나야 모르지. 혼이 나도 지네들이 나겠지.”

“우리 아들은 엄마한테 물어보고 한다고 기다린 거야?”
“염색은 처음이잖아. 허락은 맡아야 할 것 같아서.”


곧 고등학생이 되는 아들입니다. 지원한 학교는 사립으로 두발단속이 심합니다.

“엄마! 좀 있으면 빡빡 밀어야 하잖아! 딱 한 번만 하게 해 줘. 응? 응?”

없는 애교까지 부리는 녀석입니다.
친구일도 있고 하여

"근데 무슨 색이야?”

"아이들이 많이 하는 갈색!" 
알았어. 갖고 와 봐! 엄마가 해 줄게."

“우와! 우리 엄마 웬일이래? 정말 쿨 하다!”

“오예!~ 감사합니다.”

신문지로 덮어 옷에 튀지 않게 하고 곱게 빗질을 해 주었습니다.

20분 후에 머리를 감고 나오는 아들은 입이 귀에 걸렸습니다.

“우와! 아까 친구들 보다 더 멋지게 나왔어.”

“맘에 들어?”
“엄청 맘에 들어요.”

“다행이네.”
“더 열심히 공부할게요.”
“그래.”

염색약 6천원으로 4명이 멋쟁이(?)가 되었습니다.
 

원래 아이들에게 억지로 구속하면 더 용수철처럼 튀고 싶은 청개구리 마음이 생길 것입니다. 한 달 정도 되는 기간에 하고 싶은 자유 만끽해 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 직접 염색을 해 주었던 것입니다. 그렇다고 학생 본분을 잊고 나쁜 짓을 하는 것도 아니기에 말입니다.


한창 멋 부리고 싶은 게 청소년 시기이니 조금만 더 마음을 열고 받아준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세상 밖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한층 더 가벼워져 있는 느낌이었답니다.


학생들의 방학 동안 머리 염색!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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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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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전 적극 찬성입니다.
    밖에서 너무 관대한 일들은 집안에서 단속해주어야 하고
    밖에서 너무 엄격한 일들은 집안에서 풀어주면 좋은것 같아요.

    나이들어 지난날을 돌이켜보았을때 그때에만 할 수 있었던 일들을 못했다라고 생각되면
    많이 아쉽게 되조.
    그리고 사회생활 하게 되면 스스로 알아서 적절히 조절하게 될 터이니
    과도하지만 않는다면 '허락맞고 하겠다는' 자녀분이 보기 좋으네요.^^;

    2011.01.12 11: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참 해보고 싶은게 많은 시기이지요.
    무조건 안된다 할 수도 없고...
    전 아드님을 제일 잘 아시는 노을님의 판단을 지지합니다.
    ^^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011.01.12 12:22 [ ADDR : EDIT/ DEL : REPLY ]
  4. 까시

    하고 싶다면 해 줘야죠....머
    아이들도 기분 전환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1.01.12 12:55 [ ADDR : EDIT/ DEL : REPLY ]
  5. 너무 촌스러운 색만 아니면 적당한 염색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요새 염색하고 싶은데...

    왠지 안 좋은 머리결 더 상할 까봐 자제중입니다^^

    2011.01.12 12: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혜진

    전 찬성입니다.^^
    그리고 노을님께서도 아드님의 그 마음을 이해해 주심이 제가 다 감사하네요..^^
    방학인데.. 잠시 나의 스타일을 자연스럽게 바꿔보는 것도 좋단 생각입니다.
    기분전환에도 좋구요..^^

    몰래 하는것 보단.. 약속과 함께 당당히 해달라 하는 아드님 멋집니다.^^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2011.01.12 13:02 [ ADDR : EDIT/ DEL : REPLY ]
  7. 역시 멋쟁이 엄마시구먼요.
    아이들 저렇게 하고 싶어 하면 한번은 해보고 나서
    후회를 해도 해야죠.^^

    2011.01.12 13: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괜찮은 것 같은데요~
    너무~심하지만 않으면요...
    어느 정도 개성을 표현 하는 정도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드님을 많이 이해해주시는 어머님이세요~+_+
    위의 의견은 지금의 제 생각이구요;;;
    막상 그렇게 두 딸들이 말하면;;;그때는 잘 모르겠습니다.^^;;

    2011.01.12 14:58 [ ADDR : EDIT/ DEL : REPLY ]
  9. 저는 방학이고 학기 중이고 머리를 기르든지 파마를 하든지 염색을 하든지
    애들 마음대로 나뒀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통제와 관리의 효율성 때문에 두발단속하는 거지,
    학생을 위한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2011.01.12 15: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아..염색을 하셨군요.. 전 할 줄 몰라서 안 합니다. ㅜㅜ

    2011.01.12 16: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정말 잘하셨어요. 멋지세요.
    저도 돌이켜보면 그때 막 발산하고 했어야하는데 ㄱ
    걸 못해 무척 아쉽더라고요. ㅎㅎ
    생전 염색도 못했고요.
    지금에서는 무척 후회가 되네요. ㅎㅎ

    2011.01.12 16:43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정말 잘하셨어요. 멋지세요.
    저도 돌이켜보면 그때 막 발산하고 했어야하는데 ㄱ
    걸 못해 무척 아쉽더라고요. ㅎㅎ
    생전 염색도 못했고요.
    지금에서는 무척 후회가 되네요. ㅎㅎ

    2011.01.12 16:43 [ ADDR : EDIT/ DEL : REPLY ]
  13. 나쁘지 않아 보이는데요? 후훗

    2011.01.12 16: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비밀댓글입니다

    2011.01.12 23:30 [ ADDR : EDIT/ DEL : REPLY ]
  15. 오전한시

    잘 대처 하셨네요. 하고 싶은 것을 반대 당하면 되려 기억의 한 구석에 남아 신경쓰여서, 날개 달린 마음으로 학습을 할 수 없게 되니깐요. 박수를 드립니다. 염색 결과도 좋게 나왔다고 하니 기쁜일이군요.

    2011.01.12 23:58 [ ADDR : EDIT/ DEL : REPLY ]
  16. 저두 괜찮다에 한표입니다. 방학이잖아요...하핫^^

    2011.01.13 15: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저두 괜찮다에 한표입니다. 방학이잖아요...하핫^^

    2011.01.13 15: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ㅎㅎ
    저도 예전에는 몇번했었는데...

    머리결도 상하고 염색약이 강하니 머리도 아프고..-ㅁ-;;;

    결국 나중에는 안하게 되더군요

    염색자체는 나쁜거아니니까..

    괜찮지않을까요^^

    2011.01.16 08: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저 역시 무조건 못하게 막거나 하지 말라고 윽박지르기 보다는 쿨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이에게도 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때문에 저녁노을님의 선택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

    2011.01.18 21: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이십대입니다

    저도 학창시절 염색이나 머리손질을 너무나도 하고싶었지요
    그당시에 한창 바람머리란게 유행했을적이 있었는데
    얼마나 하고싶던지...
    이십대인 지금은 참 이상하게 어른됬다고 학생들 머리 보면 혀를 끌끌 차게되네요
    참 아이러니 합니다 하지만 요 포스트를 보니
    적어도 방학동안만이라도 학생들의 자유를 허락할순 있을거 같네요
    그저 머리인걸요^^ 노랑색만 아니면 ㅋㅋㅋ괜찮을거 같아요
    그저 건강하고 예의바르게만 크면 되는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여러 문화를 접하다 보니..겉모습은 그저 개성일 뿐이더군요~
    남을 배려하는 착한마음을 중점에 두고 커야 한다고 생각해요

    2011.01.18 22:07 [ ADDR : EDIT/ DEL : REPLY ]
  21. river

    제 엄마께서 어린 시절 제게 말씀하시더군요. "그 나이 아니면 못해본다. 실컷 해 봐라. 후회하지 않도록 맘껏 누려봐라. 지금 뿐이다."라고.. 그리고, 그때 노랑, 빨강, .. 브릿지 초록 까지 해 봤습니다. 그 이후 머리는 계속 검정을 유지합니다. 제 스스로 느낀 것은.. 다 해 봤는데 검정이 젤 어울리구나~로 담에 그만 뒀답니다.ㅎㅎ 그냥 맘가는대로 하게 두세요. 단 방학때만..^^

    2011.01.21 23:40 [ ADDR : EDIT/ DEL : REPLY ]


'교복 물러주기' 활성화되지 않는 이유

 

이제 막 여고생이 된 딸아이, 마냥 즐겁기만 한 가 봅니다. 중학교 때 와 달리 공부도 수준별이라 더 재밌어하고, 다소곳하게 입은 교복이 맘에 드는 것 같습니다. 입학식을 하고 0교시 수업과 7교시를 하고 나니 오후 5시 점심을 먹고도 많이 배가 고팠는지

“엄마! 내일부터 간식 좀 싸 주면 안 돼?”

“왜?”
“늦게까지 공부하고 있으니 배고파.”
“매점 없어?”
“공사 중이라 아직 문 안 열어.”
“알았어.”



이제 깨우지 않아도 알람 소리에 스스로 일어나 학교 갈 준비를 합니다. 단정하게 입은 교복을 보니 예쁘기만 합니다.


학교에서 반 배치고사를 치르고 올 때 안내장 하나를 들고 왔습니다. 사립이라 그런지 제법 두발 신발 등 규칙이 엄한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내 눈에 들어온 건 교복 물러 받기라는 안내였습니다.

“딸! 너희 학교는 공동구매 안 하고 교복 물러 받기는 하는데.”

“.................”

“아! 아빠 친구 딸 있잖아. 저번에 우리 집에 왔던 그 언니 말이야.”

“엄마! 새 옷 하나 사고 언니 것도 받아 입으면 안 될까?”

“교복 두 벌이나 뭐하게?”

“드라이 맞기고 하면 두 벌 필요하잖아.”

“윗도리와 치마만 물러 받고 와이셔츠는 사야지.”

“알았어. 그럼 연락해서 받아 와.”

혹시 맞지 않으면 수선 집에서 고쳐 주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봄방학 동안에 딸아이는 친구들과 함께 교복을 사러 갔습니다. 남편의 친구 딸이 같은 여고라 한 벌 받아 입기로 했었는데 할머니의 한 마디로 그냥 새 교복을 입게 되었습니다.

“우와! 신난다. 할머니 쌩유!”

새 교복을 입게 되었다며 마냥 좋아라했던 녀석입니다.


알츠하이머,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시어머님이 우리 집으로 모셔온 지 6개월, 가끔은 기억력을 저만치 되돌려 정신없으신 말씀을 해도 늘 그런 건 아닙니다. 한창 집 앞에 있는 학교에 배정을 받아 축하해 주고 교복이야기가 나오자 곁에서 가만히 듣고만 계시던 시어머님이 한마디 하십니다.

“야야! 어지간하거든 새 교복 사 줘라.”
“왜요 어머님.”

“00이 고모 고등학교 입학할 때가 생각나서 그래.”


시댁에는 5남1녀 6남매입니다. 가진 것 없고 벌이도 없는 시골에서 여섯 아이 공부시키는 일이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이 고모는 남편 바로 위 누나입니다. 그 세대에는 누구나 그랬듯 단지 여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공부를 시키지 않았던 시대였습니다. 공부도 곧잘 해 당시 명문 여고에 합격했습니다. 보내지 못하겠다는 부모님의 말에 엉엉 울며 고모는 떼를 썼다고 합니다. 그에 못 이겨 시아버님은 보내기로 결정을 하게 되었고, 고모가 다니는 학교는 하얀 칼라를 단 교복을 입어야 하는 학교였습니다. 겨우 등록금을 내고 보니 막상 교복은 새것으로 사 주지 못하고 남이 입던 옷을 물러 받아 입고 입학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 딸 칼라만 누런 것을 보고 얼마나 속이 상하던지.”

어머님은 깊은 한숨을 내리 쉬었습니다. 3년이나 입었던 옷이었으니 그럴 수밖에.


좋은 것 먹이고 싶고 좋은 것 입히고 싶은 게 엄마의 마음일진데 그것조차 해 줄 수 없었다고 하시며 딸아이에겐 새 교복을 사 입히라고 하십니다. 그 말에 가슴 한구석이 짠하게 전해져 왔습니다. 그래도 그런 것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기분 좋게 다니는 고모를 보니 고마웠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여고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선생님이신 고모부를 만나 아들 딸 낳고 잘 살아가고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사실 시누이는 제게 있어 든든한 후원자입니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언제나 먼저 말씀드리고 의논하고 무슨 일 있으면 남편보다 먼저 제 편이 되어주는 분이니 말입니다. 딸을 낳으면 비행기를 탄다는 말이 있듯 지금 어머님께 효도하는 마음 깊은 딸입니다.


★ 교복 물러주기가 활성화 되지 않는 이유

첫째, 물러주는 옷이 싫다는 구 세대

형제가 많다보면 위의 언니 옷 받아 입는 건 아주 일상처럼 되었던 세대라 그게 싫다고 합니다. 이런 아픈 세대를 살았던 사람들이라 교복 물러주기 운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둘째, 어느 누구나 귀한 공주요 왕자님

하나 아니면 둘 뿐이기에 우리 아이들 모두가 귀한 공주님이요, 왕자님입니다. 그런 귀한 내 아이에게 남이 입던 옷 입히지 않겠다는 것도 한몫 거들었을 것입니다. 아니, 교복 물러주기 운동조차 생각 못 할 것입니다.


셋째, 많이 풍족해진 우리

정말 많이 풍족해진 탓도 있을 것입니다. 삶은 고구마, 누룽지 조금이라도 더 먹기 위해 숟가락 전쟁 해 보셨습니까? 이불 서로 덥기 위해 이러 저리 싸워가며 당겨보신 적 있으십니까? 따라 다니면서 음식 먹여주고 각자 자기 방을 가지고 사는 세대입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남이 입던 교복 입으라고 하면 절대 안 입으려고 할 것입니다. 지금이야 옛날과는 달리 세련되고 옷감도 좋아져 3년을 입어도 드라이만 하면 새것처럼 느껴지는데도 말입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왠만한 어른 양복값 맞먹어 서민들에게 부담이 됩니다. 그리고 유명한 연예인들이 선전을 하기에 거품이 가득 들어있는 교복, 공동구매를 하는 학교는 인센티브까지 준다는 공문도 내려왔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실제 실천하는 곳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부모의 어깨를 조금이나마 들어드리고, 학생들이 근검절약의 정신을 실천하고, 합리적인 소비생활이 생활화될 수 있을터인데 말입니다.
 

단정히 교복을 입고 나서는 딸아이, 고모와 할머니 덕분에 새 교복을 입고 다니게 되었답니다.

“엄마! 대신 열심히 공부 잘 할게.”라고 합니다.
"그래, 엄마는 우리 딸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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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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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아이들의 생각도 조금 문제가 있지만 어른들의 생각이 더큰 문제인듯하네요~
    아이들이 예전보다 적다보니무조것 새것 좋은것만 해주고싶은 마음들 때문이 아니련지...
    휴일 잘보내세요~

    2010.03.06 08:39 [ ADDR : EDIT/ DEL : REPLY ]
  3. 펩리즈

    제 생각엔 솔직히 시대가 변한 만큼 3년 입은 교복을 물려주는 운동보다는
    거품 낀 교복값을 내려주는 게 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이 아닌가 합니다.

    잘 사는 사람들이 교복 물려받기는 하지 않을 것 같고
    이런 운동하는 사람들은 서민들일텐데
    이미 다 큰 청소년이 형제한테도 옷을 물려입는 일이 별로 없는 시대에
    모르는 사람이 몇 년 입었던 옷을 물려받는다는 게..실현 가능성이 별로 없어보이지 않습니까.

    외국에서는 중고도 잘만 입는다는 얘기도 있는데
    외국이라고 무조건 중고를 잘 입는 것도 아니고, 특히 의류같은 경우는 잘 관리하지 않는 이상
    이미 2, 3년 입은 옷은 그 후에 또 2, 3년 이상 입기엔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보통 외국에서 중고를 잘 입는다는 얘기는 평상복 정도나 사서 얼마 입지 않은 옷들이고
    만약 학교에서 교복 관리 체계가 잘 되어 있어서 1년 단위로 입은 옷들이 관리가 된다면
    두꺼운 자켓이나 치마 정도는 1년 입던 옷을 물려받을 수도 있을 거라고 봅니다.

    요즘 세대들이 낭비가 심해서 그렇다고 볼 게 아니라 (전 세대에 비교하면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쓸 데 없이 높은 교복값을 어떻게 내릴지에 대해 연구해야 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뭐 어느 쪽이든 쉬운 운동은 아닐 거라고 보입니다만.. 많은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제안을 해야겠지요.

    2010.03.06 08:50 [ ADDR : EDIT/ DEL : REPLY ]
  4. 물려주려는 시점에...
    너무 닳고 헤져서 도저히 못주겠더군요^^;
    자주 닿는부분이 맨들맨들... 바지단은 너덜너덜..ㅎㅎ;
    남자들은 좀 험하게 입어서 그런걸까요? ^^;
    활성화되면 참 좋겠지만요^^

    2010.03.06 09: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특별한 사항을 제외하고는
    사춘기의 학생들은 싫어한답니다

    그래도 가정 형편이 어려워 선호하는 부모님도 계시죠
    좋은 하루되시고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2010.03.06 09:38 [ ADDR : EDIT/ DEL : REPLY ]
  6. 교복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는 시간이 되었네요 ^^
    토요일입니다.
    행복한 주말되세요.
    ^^

    2010.03.06 09: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저도 누가 입었던

    옷은 싫어요. 중고 가전제품이나 책 가구는 쓸 수 있어도
    옷이나 신발처럼 내몸에 직접 닿는것을 남이 쓰던걸 쓴다 별로입니다.
    교복값이 많이 비싼가요 웬만하면 새것 사주시죠. 학창시절 내내 입을건데.

    윗분 말씀처럼 교복의 유통구조를 개선하다드가 해서 가격을 합리적으로 내리는데 노력해야지
    70년대도 아니는 남이 3년 입었던걸 입으라고 하는건 너무 억지같아요.

    2010.03.06 09:50 [ ADDR : EDIT/ DEL : REPLY ]
  8. ★저도 어렸을때,
    어린마음에 교복 물려입기보다, 새 것 입고 싶어했던 것이 생각나네요..^^
    그래도 깨끗이 입고,
    졸업하면서 물려줬어요~^^

    2010.03.06 10:44 [ ADDR : EDIT/ DEL : REPLY ]
  9. 아..졸업식 때 교복 찢긴 생각하니 가슴이 아픕니다.
    평생 간직하고 싶었는데... ㅜㅜ
    암튼 교복 가격이 명품인데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네요.

    2010.03.06 11: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교복값이 왠만한 성인 기성옷보다 더 비싸더군요....교복이 그렇게 비싼 이유가 따로 있는건지도 모르겟고..
    사실 교복 보다는 아이들 공부하기 편한 옷을 몇벌 스타일 정해주고 여기서 맘데로 입었으면 좋겟습니다.

    교복이 마치 군복처럼 구정과 규율만 강조할 필요가 없는 학교인데 말이죠.

    옷은 사람의 마음을 제한 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이들이 좀 자유로웠으면 좋겟어요..모두 사복이라면 이것도 문제지만 너무 한개만정해서 몸도 마음도 정해버리는 학교..숨막힐듯한데요...

    2010.03.06 12: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또하나 있네요

    교복점에서 헌교복을 돈주고 사들인다고 하더군요....

    교복 물려입기를 막는다나요.... 못된사람들.....

    2010.03.06 13:19 [ ADDR : EDIT/ DEL : REPLY ]
  12. 교복 가격이 높은 것이 문제인 듯 합니다.
    교복도 여러 가격대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2010.03.06 14: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전 고등학교 졸업할때 몽땅 여기저기 달라는 사람 다 줬었는데..
    생각보다 물려주기가 잘 이루어 지지 않고있군요..

    2010.03.06 16: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아 우리 때는교복 잘 물려 주고 입고 그랬는데 ...

    그나 저나 요즘 여학생 교복 쪼이게나 안입었으면 좋겠어요
    보기가 민망해서리

    아주단추가 튀어질라해도 왜 그렇게 쬐게입는지 모르겠어요 성장기에 안 좋을텐데 ..

    2010.03.06 17: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선후배간 재학생들간에는 물려주기가 잘되고 있습니다.
    신입생의 경우, 물려받은 교복은 티가 나기 때문에 따님처럼 새것과
    물려받은 것을 병행하는 것이 더 괜찮을 듯... 울딸도 그랬습니다.

    2010.03.06 18: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근데 막 사주기엔 넘 비싸요.ㅠㅠ
    문제는 새 거 사줬는데 1주일 만에 운동하다 찢어먹고 왔어요. 아~ 놔~~이거...^^
    그래도 참아야죠. 일단 물려받을 거라도 생기면 좋겠습니다. 제가 감언이설에 능하거든요. ㅋㅋ

    2010.03.06 18:24 [ ADDR : EDIT/ DEL : REPLY ]
  17. 요즘은 누구나 귀한자식에 풍부하니 그렇나봅니다..
    노을님 휴일 즐거운 시간갖으시길요..^^

    2010.03.06 18: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교복이나 교과서 물려주기가 확산되길 바랍니다.

    2010.03.06 21: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사춘기 시절, 남들은 새 옷입고 다니는데,
    난 남들이 입던 옷....
    문제는 티도 안나는데 말이예요 ㄷㄷㄷ
    후우.. 그래도 능력이 있다면, 다들 새 옷을 선호할 수 밖에 없네요!

    2010.03.07 07: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읭?

    지금은 새옷 헌옷 따지지만... 6개월만 지나면 다 똑같이 너덜너덜 꼬질꼬질 ㅋㅋㅋㅋ
    나 중고등학교땐 10만원 미만 이었는데 요즘은 30만원.... 너무해~!!
    2,3학년쯤 되면 옷도 잘 맞지 않을 시점이고 그럴때 한 1년 입을거면 상태 양호한 중고도 괜찮은데 말이죠 자기도 짬좀 먹었다고 교복 같은데 잘 신경 쓰지도 않고(있는데로 커스텀시킨 쫄쫄이교복은 노력이 아까워 걍 입을려나?)

    2010.03.07 10:17 [ ADDR : EDIT/ DEL : REPLY ]
  21. 교복남방을 만드는 사람으로 학생들이 중고교복&중소업체 교복을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좋겠네요.^^
    거품을 확 걷어내야합니다.~~

    2010.04.11 22: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맛 있는 식탁2008.11.12 11:04
 

수능생을 위한 도시락 뭐가 좋을까?


내일이 대학수학능력 시험일입니다. 시장바구니를 들고 이리저리 헤매어도 별 할 게 없는 요즘 엄마의 마음일 것입니다. 시험을 코앞에 둔 수험생에게 무얼 싸 줄까? 가장 큰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뇌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단백질과 스트레스로 소모된 비타민을 보충해 줄 수 있는 재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탄수화물과 함께 양질의 단백질·지방이 든 콩, 귀리, 계란, 등푸른 생선·견과류, 기억력에 좋은 비타민 B군이 풍부한 버섯·시금치 푸른색 채소·과일 등이 좋습니다. 멸치는 불안과 초조, 스트레스를 느끼는 수험생에게 좋다고 하니 수험생 반찬으로 안성맞춤. 또 과일, 야채 등의 알칼리성 식품은 닭고기, 계란, 참치와 같은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과 함께 집중력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재료 선택과 요리방법

1.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재료를 선택한다.

    -소화가 잘 되는 재료 준비,

    -필수 영양소를 포함 할 것,

    -자극적이지 않게 조리할 것.

2. 아이가 처음 맛보는 음식보다는 익숙하면서도 뇌 기능을 활발하게 해 주는 음식

   많이 긴장되는 날이라 자녀가 먹고 쉽게 탈이 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3. 고기요리를 할 때는 돼지고기 삼겹살보다 기름기가 적은 쇠고기 부위를 골라서 채소와 함께 넣어 조리 - 튀김, 부침보다는 조림, 볶음, 무침의 조리법이 소화가 잘된답니다.


◈ 도시락 싸기


1. 밤을 넣은 잡곡밥

비타민B는 에너지가 체내에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잡곡에 많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강낭콩은 기억력을 증진시켜주는 레시틴뿐 아니라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마그네슘이 함유돼 있어 수험생에게 효과적이며, 밤은 속을 따뜻하게 해 주고,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검은콩을 넣은 잡곡밥이 좋습니다. 밥도 많이 먹으면 두뇌활동 저하, 졸음 등을 유발할 수 있고, 나른해 질 수 있으므로 평소 먹는 양의 80% 정도만 싸줍니다.(잡곡을 많이 넣으면 밥이 거칠기 때문에 위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중에 여러 가지 콩을 조각내어 판매하는 걸 이용했습니다.)




▶ 조각 잡곡과 밤을 준비 해 밥을 짓습니다.

 

2.두부된장국

국도 소화가 잘되고 위에 부담이 없는 뭇국이나 된장국, 콩나물국이면 됩니다.

 
   
                        
▶ 멸치, 다시마로 국물을 만듭니다. 두부1/4쪽, 양파 1/4쪽, 감자 1개, 대파, 청초, 홍초 약간


 

3. 참치 완자전

참치는 쇠고기와 콩보다 아미노산 함유량이 높은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인데다 뇌기능을 돕는 DHA 성분이 풍부해 수험생 도시락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식재료입니다.



▶ 참치캔 100g 1개, 풋고추 2개, 홍피망 1/2개, 양파1/4개 를 잘게 다져 밀가루 2컵넣고 완자를 만듭니다.

                         ▶ 밀가루 계란을 입혀 노릇노릇 구워냅니다.

 

4. 달걀 야채말이

비타민이 들어있는 야채를 다져넣고, 달걀은 완전식품. 특히 노른자의 레시틴은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 좋습니다.

▶ 달걀 2개, 대파, 당근 풋고추를 넣고 돌돌말아 구워냅니다.


 

5. 돼지고기피망볶음

부드러운 전지 부위를 사서 단백질 섭취를 돕고, 고기 먹을 때 무를 곁들이면 소화가 잘 되고, 노폐물 정화를 도와 피로감을 덜어 줍니다. (쇠고기를 사용해도 됨)


▶ 돼지고기 전지 150g 정도, 양념해 두고, 피망(적,홍) 양파는 채썰어 둡니다.
    야채를 파릇하게 먼저 소금을 넣고 볶아 낸 뒤 고기가 완전히 익으면 야채를 다시 넣어 살짜가 볶아내야
    색깔이 살아납니다.


 

6. 시금치나물

한의학에서는 시금치가 답답한 가슴과 혈맥을 뚫어주고 속을 고르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 시금치는 평소보다 조금 무르게 삶아 무쳐줍니다.


 

7. 간식

먹기 쉽게 손질한 과일을 싸주거나 긴장해서 입이 바짝바짝 마를 것이니, 입과 목을 축일 수 있는 보리차나 매실차, 유자차, 허브차 등을 보온병에 준비해 휴식 시간 틈틈이 마시도록 따뜻한 음료를 보온병에 싸줍니다. (눈을 밝게 하고 머리를 좋게 하며 두통, 기침에 효과가 있다는 국화차 추천)


 

죽의 경우 소화가 빨라 시험이 끝나기 전에 배가 고파질 수 있고, 볶음밥과 김밥은 소화가 잘 안 되는 음식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찬은 3~4가지면 적당합니다.


▶ 감을 준비 했습니다.

▶ 완성 된 도시락입니다.(고기볶음이나 참치전 중 하나만 하면 될 듯...)


 

◈ 수능도시락 쌀 때 이것만은 기억하세요.

⑴ 아이에게 먹고 싶은 메뉴를 미리 물어본다.

⑵ 시험 전 1, 2번 '모의 수능 도시락'을 싸서 먹여본다.

⑶ 밥보다 반찬을 많이 싸 준다. 그 대신 반찬 간은 심심하게.

  식사량은 평소보다 조금 적게 먹었다는 느낌이 들게 먹게끔 한다.

⑷ 반찬은 3~4가지가 적당하다.

⑸ 밥에는 너무 많은 잡곡을 섞지 않는다.

⑹ 고기 요리는 기름이 적은 부위를 선택한다.

⑺ 일품요리를 싸 줄 때는 마실 것을 충분히 준비한다.

⑻ 이뇨 기능을 자극하는 커피, 녹차 등은 피한다.


▶수능 당일 아침밥 꼭 먹어야

시험 시작 2시간 전엔 일어나 아침을 꼭 챙겨먹습니다. 기상 후 2시간은 지나야 뇌가 정상적으로 활동하기 때문입니다. 아침은 평소 즐겨 먹던 음식을 적당량 먹는 것이 최선. 아침을 자주 걸렀거나 소화에 문제가 있다면 죽이 권장됩니다. 평소 몸이 차고 식은땀을 자주 흘렸다면 인삼 죽, 머리에 열이 자주 올랐다면 녹두죽. 검은깨죽·호두죽은 머리를 맑게 해줍니다. 평소 먹던 음식 가운데 위에 부담이 적고 영양을 고루 섭취할 수 있는 식단으로 평소 3분의2 정도만 먹습니다. 기름기가 많은 음식이나 육류 등은 소화가 잘 안되고 자극적인 음식은 복통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도록 합니다.



                     ▶ 수능생 여러분!~ 평소처럼만 해 주시길......^^

아무리 편리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이지만, 수능 도시락 주문이 쇄도한다고 해도 내 아이를 위한 일, 정성 담아 내신다면 성적 잘 나올 것입니다.

*스크랩을 원하신다면 http://blog.daum.net/hskim4127/13744234 클릭^^

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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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kybluee

    부담되지 않는 요리들이네요.ㅎㅎ

    수능생들을 둔 학부모에게 도움되겠어요.

    2008.11.12 11:27 [ ADDR : EDIT/ DEL : REPLY ]
  2. 가벼운 죽이 좋지 않을까요?

    저는 시험 있을 때마다 보온도시락에 죽을 싸갔거든요.

    따뜻한 야채죽이나 소고기미역죽도 좋은 것 같아요.

    가볍고, 속도 편하고, 든든하고. 그리고 천원짜리 초콜렛 큰거 하나 사가면 땡!

    어머님이 싸주신 거 다 먹으면

    영어듣기시간에 잠이 솔솔~ㅋㅋ 하지만 정말 맛있겠네요.ㅋㅋ

    2008.11.12 11:40 [ ADDR : EDIT/ DEL : REPLY ]
  3. 비밀댓글입니다

    2008.11.12 12:03 [ ADDR : EDIT/ DEL : REPLY ]
  4.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티스토리 메인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내일을 기다리는 수험생과 가족을 위해 '수능'을 주제로 회원님의 글을 소개해드렸습니다. ^^
    혹시 노출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tistoryblog@hanmail.net 메일을 통해 말씀해주세요!

    앞으로도 재미있고 유익한 글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08.11.12 14:17 [ ADDR : EDIT/ DEL : REPLY ]
  5. 어머니의 정성이 가득하네요..내일 수능 보나바요..
    화이팅 입니다..

    2008.11.12 16:14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 도시락 정말 맛있어보여요 정성도 가득해보이고 .. 먹고싶다.. 제동생도 내일 수능이라 지금 반찬걱정하고 있거든여.. 뭘싸줄까... 하구요 계란말이랑 된장국을 싸줘야겠네요^^

    2008.11.12 18: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고은경

    그렇지않아도 걱정이었는데 좋은정보 넘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가요 건강하세요~~

    2008.11.12 19:09 [ ADDR : EDIT/ DEL : REPLY ]
  8. 으음

    그냥.....항상 먹던거 먹는게 좋지 않을까요?

    그러니, 소화 잘되는 고기....

    2008.11.13 00:48 [ ADDR : EDIT/ DEL : REPLY ]
  9. 평소에라도 울아들에게 이렇게 해줘야 할낀데~
    에구~ 이 못난 엄마 ~^^;;

    2008.11.13 10: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정성가득한 도시락 먹고 수능 잘 보겠지요?
    따뜻한 국이 있어 참 좋네요

    2008.11.13 11: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요니

    저는 4년전 수능 때 담임 선생님께서 긴장해서 체할지도 모르니 죽을 싸가라고 해서
    친구와 함께 죽을 싸갔는데 점심시간 끝나기도 전에 배고파서 간식싸간거 다먹었답니다.
    그래서 외국어시험 끝나곤 뒤에 앉아계셨던 어머니 같은 분이 초코렛과 귤을 잔뜩 주셨었죠 .. ^ ^
    평소랑 비슷하게 먹는게 제일 좋은거 같아요~

    2008.11.15 00:20 [ ADDR : EDIT/ DEL : REPLY ]

거짓말에도 종류가 있다?

중세학자 토마스아퀴나스는 악의적 거짓말, 의타적 거짓말, 선의의 거짓말로 나누었습니다.
남을 의도적으로 속이는 거짓말은 악의적인 거짓말이고,
다른 사람을 돕고자 하는 거짓말은 의타적 거짓말,
그리고 다른 사람을 위해서 거짓말을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합니다.
White Lie라고 합니다.


* 아름다운 거짓말
아들에 대한 대단한 사랑이 담긴 감동적인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유태인 수용소에 끌려간 아버지가 자기 아들을 구하려고
지금 상황은 신나는 게임이라고 거짓말을 합니다.
결국, 이 거짓말이 아들을 구했고 어떤 진실도 이 보다 아름다울 수 없었습니다.

* 대단한 약의 효과
의사가 환자에게 비타민C를 주고 두통약이라고 한다면,
환자는 그 비타민을 먹고 두통이 멎은 것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이게 바로 거짓말의 효과입니다.

*빨간 거짓말
우리나라 거짓말 1위는 '정치인'일 것입니다.
시끄럽게 확성기로 펴져나오는 말 속에는 하얀 거짓말 보다 빨간 거짓말이 더 많을 것 같은...
거짓말이 난무하는 사회, 신뢰없는 사회는 경쟁력이 없다고 합니다.
거짓말 없는 사회를 만들어 갔음 하는 맘...




★ 만우절의 유래
 만우절의 기원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보편적으로 많이 알고 있는 내용은 16세기 프랑스에서 시작되었다는 설입니다. 당시 사용하던 율리우스력에 따르면 1년의 시작은 4월 1일이었다고 합니다. 새해를 맞아 많은 축제와 행사가 펼쳐지곤 했습니다. 그런데 1562년 샤를 9세가 새로운 달력을 시행, 공표하면서 새해의 시작은 4월1일에서 1월1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소식을 접하지 못했거나, 믿지 않았던 사람들은 여전히 4월 1일을 새해의 첫날이라고 믿고 축제를 준비하였고, 이 날에 속아 넘어 간 사람을
4월 바보(april fool)라고 하여 일반적으로 에이프릴풀스데이(april fools’ day)라고도 한답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녀석들에게 놀림감이 된 엄마입니다. 주말이면 독서실을 다니는 아들 녀석
"엄마! 나 일요일 독서실 안 갔어요."
"엥? 왜? 그럼 어디 갔다는 말이야?"
커다란 토끼 눈을 하고 쳐다보니
"울 엄마 순진하시긴...뻥이야~ .."
"요 녀석~~"
"엄마! 사진 값 2천원이래요."
"그럼 내일 천원 더 가져가거라."
"엄마! 오늘 만우절이야!~"
놀란 가슴 쓸어 내기도, 한참을 웃기도 하였습니다.

 
학교에서는 별스런 거짓말들로 인해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또 빠지기도 했던 날로, 녀석들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여고 때, 참 어리석은 일이 하나 생각났습니다. 가볍게 웃어넘기는 하얀 거짓말을 해야 하는 날이지만 우린 나이 든 국어 선생님을 곤란하게 만들기 위해 3학년 선배 반과, 우리 1학년 반 학생을 반 정도 교실을 바꾸어 앉아 있었습니다. 졸지에 3학년 국어책을 펴놓고 앉아 있자니, 선생님은 들어오자 말자 두꺼운 안경너머로 책을 보시며
"오늘 어디부터지?" 하시고는, 열심히 진도를 나가는 게 아니겠습니까?
학생들과 눈도 한 번 맞추지 않아 학년을 바꾸어 앉아있어도 바뀐 지도 모를 채 공부에 열중이었습니다. 누구하나 말 한마디 않고 말입니다. 허긴, 똑 같은 단발머리에, 똑 같은 체육복을 하고 앉아 있었으니 모를 수도 있었겠지요. 그렇게 어리석게도 한 시간 수업시간을 그대로 앉아 있다가 수업을 마치는 종이 울려서야 우르르 일어나며, 선생님께 골탕 먹이며 재밌게 웃어 보려고 한 것도 실패하고, 그냥 교실로 돌아 온 어리석은 기억이 머리를 스칩니다. 아까운 진도만 놓쳐버린 그런 시간이 되어 버렸던....
 

학교에서 만우절 가장 많이 일어나는 일

“야~ 너 샘이 불러 얼른 교무실 가 봐~”

“오늘 너 화장실 청소하고 가래 샘이!”

“선생님, 얼굴에 뭐 묻었어요.”

“샘! 이빨에 고춧가루 끼었어요.”

“샘! 오늘 너무 아파 조퇴할래요.”


오늘  교무실에서 가장 많이 놀랬다는 이야기입니다.
교실 앞에서 아이들이 몰려들어 창문을 기웃거리기에
“뭐? 왜 그래?”
“샘! 00이가 쉬는 시간에 끌려갔어요.”

“어딜?”

“몰라요. 어떤 아저씨가 와서 데리고 갔어요.”

눈이 휘둥글 해진 선생님 당황하는 모습을 보고는

“뻥~ 만우절입니다.”

“휴~ 요녀석들!~”

안 그래도 어린이 유괴사건으로 세상이 떠들썩한데 말입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귀여운 거짓말, 하얀 거짓말을 할 수 있는 기분 좋은 날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가져 보았습니다. 혹여 여러분은 곤욕스러웠던 만우절은 아니겠지요?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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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마솥

    하얀 거짓말만 하며 살아욤.ㅎㅎ

    2008.04.01 18:48 [ ADDR : EDIT/ DEL : REPLY ]
  2. skybluee

    만우절!
    잼나는 일이 많은 날이죠.ㅋㅋㅋ

    2008.04.01 18:48 [ ADDR : EDIT/ DEL : REPLY ]

 

스트레스 받는다는 ‘선생님의 가정방문’



  이제 중2가 된 딸아이 신학기를 맞아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 바뀌어 버린 분위기에 적응 하느라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느낌이다. 나와는 달리 성격이 활발하고 친구들을 잘 사귀는 편이라 걱정은 하지 않고 지내고 있는데 며칠 전, 시무룩한 얼굴로 내게

“엄마! 어떻게 하지?”
“뭘?”
“선생님 우리 집에 가정방문 오신데...”
“1학년 때에는 안 왔잖아!”

“근데 이번 선생님은 다 가신다고 말씀하셨어....”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는 사립학교이다. 공립과는 달리 학생들 구제도 심하지만, 공부를 열심히 시킨다는 소문 때문인지 1지망에서 밀리는 학생도 다분히 있는 학교라 불만은 없는 형부모이다. 신학기 3월말이 되면 3일간은 단축수업을 하고 학생들의 집을 방문하는 기간이 있다. 학생들의 생활모습을 눈으로 확인도 하시고, 학부모와 상담도 한다는 취지에서 말이다. 어떤 분이 현명하신지는 잘 모르겠으나, 1학년 때 담임선생님은 가정환경조사서를 사전에 읽어 보시고 어려운 집이나 결손가정, 소녀가장의 집에만 방문을 했었는데 이번 2학년 때 담임선생님은 가가호호 다 방문을 하실 모양이다.


“집에 와도 아무도 없다고 하지.”
“그렇게 말씀 드렸어요.”

“그래도 오신데? "
 "그냥 어떻게 사는지 환경만 보고 가면 된다고 하셨어.”

“참나~ 뭐가 그래?”
 "몰라 짜증나~  "
옆에서 가만히 듣고만 있던 남편이 한 마디 한다.

“아빠가 선생님 찾아뵙는다고 집으로 오시지 말라고 해”
“진짜? 아빠 선생님 만나려 오실 거예요?”
“그럼”

사실, 우리 집은 단순히 잠자기 위한 집입니다. 입주를 한 지 우리아이들 나이보다 더 먹었고,  아들 녀석 어릴 때 화가가 되려고 그랬는지 크레파스로 낙서투성이고, 침대도 아가씨 때 사용하던 것이라 녀석이 뛰고 굴러 형태는 사라지고 매트리스만 턱하니 버티고 있고, 시동생이 사 준 소파도 가죽이 떨어져 너덜거리니, 선생님이 집을 방문한다는 말에 우리 딸아이 질색을 할 수 밖에....


어제는 다른 반인 딸아이의 친구가 찾아왔기에
“00아~ 너희선생님 가정방문 왔었니?”
“네...”
“집에 아무도 없잖아. 부모님 직장 나가시고...”
“저 혼자 있었어요.”

“그래? 오셔서 뭘 했어?”
“조금 앉아 계시다 그냥 가셨어요. 제 방 구경하시구요.”

집에 아이밖에 없다는데도 오셔서 뭘 보고 가셨을까?  공부방을 살피고 가셨다는데, 좋게 생각하면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보고 가신 거겠지? 바쁜 세상에 그런 건 그냥 아이와의 대화만 해 봐도  알아 낼 수 있지 않을까?

방학이 되면 리모델링을 해 준다는 약속을 해 놓고, 불편함 못 느끼고 물건 제자리 앉혀놓고 깔끔히 먼지 털어가며 그냥 지내고 있는 상황인데도, 자존심 강한 딸아이 선생님께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가 보다. 허긴, 나 역시 친구들이 우리 집 앞에 까지 찾아와도 커피한잔 하고 가라는 말이 안 떨어져 그냥 보내는 일이 허다했으니까. 그 맘 이해는 간다.


우리가 자라던 70년대는 선생님의 가정방문이 그렇게 행복했었는데, 지금은 다른 학교에는 없어진 가정방문이 반갑지가 않으니 세월이 많이 바뀐 탓일까? 내가 속좁은 것인가? 찾아오시는 선생님을 위해 연가를 낼 수도 없고...반갑게 맞이 해 주지 못하니 우리가 찾아 가 뵙고 싶은 마음은 남편과 같은 생각이 들고,  가만히 생각하면 제대로 된 공부방 없이 온 가족이 함께 지내는 아이라면 예민한 사춘기인 시기이기도 해 선생님의 방문이 그다지 반갑지만은 않을 것 같은..... 과연 우리 아이만 스트레스를 받았을까하고 의문이 간다.

요즘은 거의 신학기 때 학교에서 총회를 열어 학부모와 상담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
어떤 방법이 더 좋은지는 모를일이다.

찾아간다는 말에 안 오신다는 말씀을 전해 듣긴 했지만,

선생님의 가정방문, 여러분 생각은 어떤가요?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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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송은길

    현재 강원도의 작은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가정방문을 너무 나쁘게만 보지 말아주세요....
    학부모님과 좀 더 대화를 하고 싶고 교육에 대해 논하고 싶을 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생활에 좀 더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을법해서 그럴지도 모릅니다...
    맞벌이고 편부모님이시고 그래서 힘든 가정에 무리하게
    가정방문을 옳지 않습니다만... 노력하고 있는 교사의 맘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교육은 교사-가정-학교가 하나가 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지 않은 교사도 있는 반면에 아이들에게 관심이 많은 교사도 있답니다...
    또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부모님들과 상의하고 싶을때도 많구요...
    전화로 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많답니다.. 조금만 이해해 주세요..

    2008.03.21 22:05 [ ADDR : EDIT/ DEL : REPLY ]
  3. 정완수

    저도 교사 입니다. 초등학교 교사이지만요 가정방문은 제작년에 반 학생 모두의 집을 한적이 있지요. 물론 교장선생님의 지시로 시작한 일이었지만요. 하지만 가정방문을 다녀보니 제가 학생에 대해 알지 못했던 다른면들을 많이 보게 되어 1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너무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학생 개개인의 환경을 더 알게 되어 큰소리 치게 될거 불러서 타이르게 되고 작은 일에도 칭찬을 하게되는 ... 한번더 학생을 생각하게 되는 그런 계기가 되어 기분 좋았습니다.
    요즘 교사에게 정말 많은 책임을 묻곤합니다... 큰 책임을 지우려면 그만큼 많은 정보도 제공해야 맞지 않을까요?

    2008.03.21 22:07 [ ADDR : EDIT/ DEL : REPLY ]
    • 지나가다

      선생님~제작년이 아니라 재작년인데요.

      2008.03.22 16:07 [ ADDR : EDIT/ DEL ]
  4. 최순화

    집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데 더많은 지식과 새로운 세상을 알려주는 고마우신 선생님이 아닐까요?

    2008.03.21 22:09 [ ADDR : EDIT/ DEL : REPLY ]
  5. rctt2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보여주시면 되죠..

    가정방문까지 해주시는 선생님이 있다는것만으로도 매우 좋은 기회라 생각해요
    담임과 대화할수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

    2008.03.21 22:16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희학교도 사립인데
    요번주가 가정방문기간이었어요..ㅠㅠ
    가정방문은 왜 하는지 이해가 안가요 ㅠㅠ

    2008.03.21 22:24 [ ADDR : EDIT/ DEL : REPLY ]
  7. 가정방문.
    난감한 부모들도 많은 눈치입니다.
    저도 어려서 가장 곤혹스러웠던 일이 선생님의 가정 방문이었습니다.
    어머님이 계시지 않은 제가 9살 때부터 밥을 해 먹고 청소와 어머니가 하는 일을 모두 해야 했으니까요.
    집은 팔아서 남의집 뒷방 하나를 얻어 늘 이사를 다니곤 했습니다.
    뗏물이 쩌든 옷, 남루하고 정말 볼품없는 가난한 70년대의 전형적인 편부슬하의 아들로 밑에 두 동생까지 거두어야 했으니~

    그런데 선생님의 가정방문 후 저를 대하시는 모습이 확연히 달라지셨습니다.
    손에 떼가 앉으면 손이 튼다며 가만히 학교앞 냇가로 데려가 손을 씻어주시고, 당시만 해도 귀하게만 느끼던 안티프라민과 보리비누를 선물로 주시더군요.

    나쁜 면만 보면 한없이 불편한 일이지요.
    물론 저도 별로 기억하고 싶지않은 선생님에 대한 기억도 있습니다.
    그냥 그 한부분은 아예 지우고 싶은 그런~

    누구나 살아가며 좋은 면만 보일 수도 없는 일입니다.
    제 친구의 여동생이 선생님께 시집을 갔는데 이 선생이 정말 딱하십니다.
    아니 자신의 월급으로 왜 아이들을 거두나요. 가족들은 겨우 밥만 먹고 사는 입장이면서 말입니다. 자신은 구두 한 켤래 없는 고무신 선생님. 그런 선생님이 제 아끼는 후배(여동생)의 남편이라는 사실은 가끔 가슴이 아프면서도 고맙습니다.

    2008.03.21 23:49 [ ADDR : EDIT/ DEL : REPLY ]
  8. 이런

    가가호호는 집집마다 화목하여 웃음이 떠나지 않을때 쓰는 말이여..

    깝깝하네 진짜..

    2008.03.22 00:09 [ ADDR : EDIT/ DEL : REPLY ]
    • 정말 이런

      가가호호 [家家戶戶]
      [Ⅰ][명사] 한 집 한 집.
      [Ⅱ][부사] 한 집 한 집마다. ‘집집마다’, ‘집집이’로 순화.

      -ㄴㅇㅂ 국어사전 참고-

      2008.03.22 01:32 [ ADDR : EDIT/ DEL ]
    • 이럴때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나 간다고 하죠

      2008.03.22 15:48 [ ADDR : EDIT/ DEL ]
  9. 연보라

    마음은 이해되요^*^
    하지만 얻는게 더많지않을까요 ??
    열정이없는선생님들이 과연 가정방문을할까요

    2008.03.22 00:13 [ ADDR : EDIT/ DEL : REPLY ]
  10. 필요한이유

    전 농촌에서 6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교사입니다. 겉으로 봐서는 잘 모르는 것이 가정환경입니다. 저도 학교 다닐 때 공부는 항상 1등 이었으나 늘 가난했기 때문에 선생님이 가정방문 오는 게 무척 싫었습니다. 선생님이 가정 방문 한 번 다녀가면 가슴속에 꽁꽁 숨겨두었던 가난의 덩어리가 모두 벗겨지는 것 같아 자존심이 엄청 상했지요. 그런데 제가 교사가 되고 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방 한칸에서 할머니, 아버지, 동생3명이 함께 사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가출했다더군요. 그 학생이 가정 살림하고 학교에 다닌다는 것입니다. 정말 경악을 할 정도의 환경에서 사는 학생도 있습니다. 저게 집인가 싶을 정도도 있어요. 가정 방문을 가지 않았으면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시골에는 그런 환경에서 사는 학생이 부지기수입니다. 우리 교사들은 그런 학생들을 파악해서 학교에서 돕기 기회가 있으면 운동복이나 운동화를 사줍니다. 자매결연하여 돕기도 합니다. 도시도 빈부격차가 심하기 때문에 그런 환경에서 사는 학생이 많이 있을 겁니다. 가정방문은 단순한 방문이 아니라 학생가정실태를 파악하는 차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2008.03.22 00:49 [ ADDR : EDIT/ DEL : REPLY ]
  11. 1313

    제 생각에도 아이들과의 대화만으로는 알 수 없는 것들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방문을 가는 교사의 열의가 대단하다고 생각되네요.

    그냥 형식적으로 서류작업만 해도 되는 것일텐데요.
    아이의 교육을 걱정하신다면, 교사와 의논하고 함께 풀어가는 것이 제일 좋은 길이지 않을까요? 인정하시지 않으실지도 모르겠지만, 교사는 교육의 전문가입니다.

    2008.03.22 00:57 [ ADDR : EDIT/ DEL : REPLY ]
  12. 열정이 있는 선생님

    열정이 없는 선생님, 아이들에게 관심이 없는 선생님이라면 굳이 가정방문을 다하지 않을거 같습니다. 집이 엉망이라면 가족관계가 화목한 것 보여주시면 될거 같은데요. 너무 민감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 선생님 아니구요.

    2008.03.22 04:55 [ ADDR : EDIT/ DEL : REPLY ]
  13. 비밀댓글입니다

    2008.03.22 06:11 [ ADDR : EDIT/ DEL : REPLY ]
  14. nobabo54

    지지리 가난했던 60년대! 단칸방에서 9남매가 모로 칼잠을 자야 하는 비좁은 생활! 선생님의 가정방문 소식에 정말 감추고 싶은 국부를 내보이는 것 같은 수치심마저 들며 걱정이 태산같았던 가정방문! 이제 학부모와 학생에게 부담을 느끼게 해야 했던 20년의 농어촌 근무 경력과 6년의 도시근무 경력교사! 근무 중 일곱 해의 가정방문 경력!
    이상의 저의 고백에서 알 수 있듯이 '학생과 교사' 두 입장을 다 경험하며 이제 관리자의 문턱에서 대기 중이서 더 이상 가정방문 기회도 없을 것 같지만, 어떻든 경험많은 본인의 한 마디라면 보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봐 주리라는 기대에서 한 마디 합니다. '가정방문은 저의 수치심경력만큼 부담을 주었을지 모르나(지금의 교사로 보면 어릴 적 생각였지만) 학생이해에 근본적으로 필요하며 생생하게 도움이 많았던 적극 권장해야 할 교육과정이라 믿습니다. 어떤 분 가정환경조사서 말씀도 있던데, 수치로까지 느낀 어릴 적 나같은 우리 반 학생이 허위로 써와서 그 학생이해에 한 동안 겉돌았던 나의 지난 경험과 촌지란 부작용 운운으로 가정방문이란 용어가 어색해졌다가 다시 부작용을 예상하며 교육적 필요로 선택적이지만 재개되는 걸 보면 교육적인 학생 이해에 필요성을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든 세상 일이 양면성이 있기 마련이어서 소수의 문제교사도 있고, 부작용으로 느껴지는 면도 나타나겠지만 현장의 예감으로 판단해 보면 대다수의 교사를 믿고 긍정적으로 보시는 것이 대국적 견지에서 지혜롭다고 생각합니다.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쑤는 우는 없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시골에서 가정방문을 해보면 마침 보리밭일 하시러 가시고 안 계신 경우가 많은데 백문이 불여 일견이듯 한 번 슬쩍 둘러 보면 부모님께서 안 계서도 그 자체가 모든 걸 말해 주는 느낌을 받습니다. 긍정적으로 보세요.

    2008.03.22 06:23 [ ADDR : EDIT/ DEL : REPLY ]
  15. C급교사

    저는 현재 수원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저희 학교에서도 가정방문하시는 분들 몇분 계시는데 상당히 효과가 좋다고 하더군요. 가정방문이 의미가 퇴색해서 원칙적으로 중단이 되었지만 "좋은교사"모임을 중심으로 가정방문운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제가 한번 가정방문하시는 선생님께 여쭤봤습니다.촌지같은 거 안 주냐고...그러니 그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더라구요.가정방문 전 부모님께 먼저 일제히 편지를 드리고 아이와 부모님 모두에게 음료수는 물론 아무것도 내놓지 말라고 한다고.가정방문에서 얻는 것은 그냥 보는 것과 집에 들어가서 애들 방 5분만 보면 가정형편이나 아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저두 가정방문할까 생각했었는데 귀찮아서(저는 C급교사라...) 저는 3주째 아이들과 그냥 상담만 진행중입니다.가정방문은 부모도 부담스럽지만 교사도 부담스럽거든요.중단된 가정방문을 부정적으로 생각마시고 오히려 훌륭한 담임선생님이시다고 생각하세요.촌지받으려 가정방문하면 당장 말 나오고 그런류의 교사라면 가정방문은 안해요.제 생각에는 일부 가정형편 어려운 아이들만 방문한 건 오히려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네요.넘 걱정마시길...

    2008.03.22 08:29 [ ADDR : EDIT/ DEL : REPLY ]
  16. 햇병아리

    저는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교사 입장에서도 가정방문은 아무래도 껄끄럽고 불편한 일입니다.
    하지만, 학교 정책으로 하는 곳도 있고,
    또 아이들이 자신의 집 사정이나 공부 환경에 대해 자세히 얘기 하지 않아
    가정환경에 대해서 일년 동안 전혀 다르게 생각하고 지내기도합니다.
    그러다 무슨 일이 생기면,
    담임이 학생에게 관심이 없어서 그런 것도 몰랐다느니
    조사도 안했다느니 하는 소리를 듣지요.
    평소의 모습이나, 일기, 상담 등을 통해서도 제대로 된
    학생의 환경을 알기는 힘이 듭니다.
    공부방도 제대로 없는 아이에게
    인터넷 조사 숙제를 내주기도 하고
    저녁에 집에 가면 밤까지 혼자 지내는 아이에게
    부모님 안마 해드리기 숙제를 내주기도 하지요.
    아이들은 그럴 때 담임에게 제대로 이야기를 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왠지 그런 일은 말하기가 꺼려지나봐요.
    나중에 그런 사실을 알게되면
    정말 죄책감이 느껴진답니다.

    저는 가정방문을 하지 않는 교사 중 한 명이지만(학부모님의 걱정만큼 교사도 그렇거든요. 가시면 혹시 저녁을 주시면 어쩌나.. 얼만큼 이야기를 하고 나와야 하나.. 누구네 집은 오래 있고 누구네 집은 금방 나와버리면 오해하시지는 않을까.. 등..)
    어쩔 때는 정말 가정방문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해요.
    생각일 뿐이지만..

    2008.03.22 08:32 [ ADDR : EDIT/ DEL : REPLY ]
  17. ㅅㅅㅅㅅ

    저 어렸을때는 시골살고 형편 어려웠는데 선생님이 오는 것 좋았던 것 같아요
    엄마가 참기름같은 것 챙겨주고 닭도 잡아주시고 남자선생님들은 아버지랑 술 드시고
    근데 울 언니네 형편이 좀 어렵고 집도 낡앗는데 조카 담임 선생님이 가정방문 온다길래
    조카방 책상 침대 사고 벽지 장판 새로 했답니다 바로 몇달전에 저한테 돈 빌리고
    다 갚지도 못해서 그냥 냅두라고 했거든요 언니맘이 이해가네요
    가정방문이 좋은취지인데도 자꾸 촌지가 떠오르고 못살아서 무시할까봐 걱정되네요

    2008.03.22 14:23 [ ADDR : EDIT/ DEL : REPLY ]
  18. 마꼬땅

    물론 이해가 가는 내용입니다. 바쁘고 여러가지로 심리적인 부담을 갖게되는 경우이지만,
    그냥 집안 환경을 보고가도 선생님들은 전문가 입니다. 나름 학생의 가정환경을 판단하는 좋은 정보가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글을 쓰신 분처럼 저도 부담스럽고 난처한 생각이 들수도 있는데 사람사는게 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 물론 보시고 가서 색안경을 끼는 선생님도 계실수도 있겠지만, 순수한 의미로 받아 들이고 순수히 가정방문을 받으면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비록 월차 연차를 내서 회사를 쉴수는 없겠지만, 미리 선생님께 대접할수 있도록 간단한 간식거리 준비해 놓고 선생님 오시면 선생님과 같이 먹으며 짧겠지만 대화를 하도록 해주는게 부모로서 자식을 위하는 방법일 겁니다. 그렇게 있는 그대로 대할때 선생님과 학생이라는 딱딱함 보다 조금은 친밀감 있게 느낄수 있는 잠시지만 시간을 갖게 자녀를 위해 배려를 해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2008.03.22 15:37 [ ADDR : EDIT/ DEL : REPLY ]
  19. 맘편히

    편하게 방문 받으세요.
    설마 촌지 받으려고 집까지 찾아가겠습니까? 촌지 생각이면 학교로 오라고 하겠죠.

    좋은 선생님 이시네요.

    2008.03.22 15:45 [ ADDR : EDIT/ DEL : REPLY ]
  20. 박현선

    댓글의 내용은 교사분들의 좋은 글입니다만. 모두가 가난하게 살때의 분위기의 글들이고, 사립학교이고. 지금의 분위기로 봐서는 사춘기에 있는 학생들한테 오히려 상처가 될듯 합니다.
    모두가 바삐사는 현실이고, 자기의 자존심이 더욱 강한 현실이기에 굳이 가정방문이라는 타이틀이 어찌보면, 보이고싶지 않은 부분들을 보이는 것이므로, 원하지 않는 가정은 자제할수 있으면 좋겠다은 생각입니다, 눈에 보이는 편견이 어찌보면 가슴과 머리가 따로 놓일수 있다는 생각마저 드내요. 보이는 모습보다 행복하고 따뜻한 모습들로 사는 가정도 많습니다.
    보는 사람의 관점에따라 다르겠지만, 가정방문보다는 다른 경로로 학생들은 파악할수도 있을듯...

    2008.03.22 16:06 [ ADDR : EDIT/ DEL : REPLY ]
  21. 코스모스

    글쓴이의 글을 보면서,그래도 상당히 더 심하게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아 보여서 오히려 글쓴이님이 너무나 순진한 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요즘 안양살인사건으로 세상이 흉흉한 시기인데, 아이들이 혼자있는데도, 굳이 찾아오겠다는 선생님을 감히 믿을 수 있는 세상이 아니지 않겠습니까? 지금 다음청원에서 성추행전라도선생의 복직반대를 벌이고 있는데, ,,어찌 감히 아이들 혼자 있는데 ,선생님이 가정방문하겠다는 것은 오히려 그 선생님이 의심스러울 생각이 들 정도의 사회가 되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가정방문? 과연 선생님을 믿을 수 있겠습니까? 더구나 아이들만 있다는데도 ??
    앞으로는 국가와 지자체가 이 문제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시대에는 선생님들도 믿지못하는 세상입니다 !

    시각의 관점을 미국이나 서구 쪽으로 돌리면, 그 쪽에서도 가정방문이라는 명목으로 학생들 형편을 파악하느냐?이거죠,, 제가 알기로는 사회봉사명령등범법행위를 일으킨 아이들 혹은 문제가정에서 국가차원의 공무원이 학생가정형편을 체크하는 것으로 ,주목적이 사회예방차원의 감시라고 할수있겠죠,이런 감시의 목적이 가정방문인데, 우리나라에서는 그것을 좋은 목적인양 ,개발독재에서 시행되어졌다고 보여집니다만,

    인권위원회에서 이야기한 인권침해사례인 학교교실에서 학생들에게 편부모여부, 학부모님들의 재산여부, 자동차 피아노 有否등등,조사자체가 인권침해인데 선생들의 개념인지자체가 문제의식이 없어서 학생들 개개인의 인격적 존엄성을 무시한 ,선생중심의 편의적 탁상행정이 만연해 왔다는 사실입니다, 아직도 우리학교사회의 집단들은 유교적권위주의사상이 인권중심의 인간존중사상보다 우선한다는 기본적입장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한마디로 "내가 선생인데,,, 학생 학부모 까라면 까! 뭐 이런 식이죠, 선생이니 자신들의 행위는 무조건 옳은 것이다죠,, 그러니 학교내 성추행,성폭행,폭행사건,등등을 선생들이 일으켜도, 다시 학교로 복직되고,교직단체로 복직되어지는 현상이 반복되죠, 이 결과 지금 우리대한민국에서는 선생님이라는 단어가 선생으로 깔리는것이고, 선생에서 더심한말들이 쏟아지는 현상으로 온것이죠,, 그런데 가정방문? 20~30대 선생들이 삶을 얼마나 살았다고 한 학생의 집을 몇분보고,그 학생 환경을 파악하겠습니까? 단지 물질적인것으로만 파악되겠죠,,한학급의 인원수가 적지않은 우리나라에서 ,,, 가정방문? 한마디로 수금의 또다른 말 아니겠습니까? 지금의 30대 넘으신분들말씀이 그들의 기억속에는 학부모님들이 하얀편지봉투를 선생에게 건내는 모습을 생각하곤 한다고 그러죠.즉 웃기는 전통이라고 보여집니다, 새마을 운동 아직도 하나요? 독재정권의 비민주적전통으로만 보여질 따름입니다,
    지금의 시대는 선생은 스승이 아닙니다, 선생은 지식전달자로서 역할을 해야지, 스승으로서 역할을 할려고 하는시대가 아니라는 것이죠, 그것이 시대에 맞는 어쩔수없는 사회발전의 귀결이라고 보여집니다,

    2008.03.22 17:31 [ ADDR : EDIT/ DEL : REPLY ]


담임선생님 절대 나무라지 마세요!
 

  이제 완연한 봄입니다. 남녘이라 그런지 여기저기 울긋불긋한 매화와 노오란 산수유도 피어나고, 만물이 기지개를 켜고 있으니 말입니다. 어제는 지인들의 모임이 있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여럿 되는 분 중에 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이 한 분 계십니다. 반갑게 서로 인사를 나누고 담소를 나누며 하시는 말씀이,

“재수 억수로 좋은 날이었어”하시기에 저는 귀가 솔깃하였습니다.


  요즘 신학기이다 보니 학생과 선생님들이 서로를 알아가기 위해 모두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고등학교라 희망에 의해 야간자율학습을 10시까지 한다고 합니다. 까만 밤을 환하게 밝혀가며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학생들입니다. 그런데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학생 3명이 나란히 인도로 걷고 있을 때 갑자기 승용차 한 대가 아이들을 덮치더라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본 학생과 두 번째 학생은 소리를 지르며 피했고, 맨 나중의 학생이 허리를 치는 바람에 논으로 굴러 떨어지고 차는 도주하고 말았다고 합니다.

바로 병원으로 옮기고 비상이 걸렸습니다. 다행히 많이 다치지 않은 상태였으나, 학년주임과 담임선생님들은 병원으로 달려가 새벽까지 자리를 지켰고, 늦은 시간이었지만 경찰이 나와 수사를 시작하였답니다. 알고 보니 술에 만취한 사람이 운전을 하는 바람에 그런 사고가 일어났던 것입니다.


  이튿날, 학교에 출근한 교장선생님은 학생들에게 다시 한 번  교통안전에 대해 훈시를 하셨고, 학교 앞 ‘스쿨존’은 고등학교라 아직 설치가 안 되어있어 시청에 정식으로 공문을 보내 차도와 인도를 구분할 수 있는 블록을 설치 해 달라고 요구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전에 학생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최대한 공손한 자세를 취하며

“죄송합니다. 아버님....”
“아닙니다. 그만하기 다행이지요.”

“다시 한 번 교통안전에 신경을 쓰겠습니다.”

“네. 그리고 당부 하나 드릴게요.”
“무얼 말씀하시는지...?”

“담임선생님 절대 나무라지 마세요.”

“네?”
“선생님이 무슨 죄가 있겠어요. 운이 나쁜 건 우리 아들이지요.”

“아이쿠 감사합니다.”

그렇게 전화를 끊었다고 합니다.


요즘 학부모들 내 아이가 최고로 알고 지내고 있고, 학교 내에서 자그마한 상처를 입고와도 전화를 해 따지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입니다. 그런데도 상해를 입고 입원을 한 상황에서 그런 말을 하시는 학부모를 보니 얼마 남지 않았지만 교직에 충실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것도 인덕이라 여깁니다. 평소  책임감 있고 베풀며 살아가고 있기에 돌아오는 행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크고 작은 일들로 하루를 보내고 살지만, 우리 아이들이 있기에 우리가 존재하지 않습니까. 열심히 살아야지요. 일 년 밖에 남지 않았는데...

하시는 말씀 속에 인자함이 넘치는 걸 느낄 수 있는 분입니다.

제가 닮고 싶은 분....

그 학생도 얼른 나아 학교생활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맘 또한 간절히 가져 봅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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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08.03.13 10:50 [ ADDR : EDIT/ DEL : REPLY ]
  2. 억만장자

    참교육의 현장을 보는 듯 합니다.
    ㅎㅎ

    2008.03.13 11:27 [ ADDR : EDIT/ DEL : REPLY ]
  3. 소리새

    모두가 그런 건 아니잔아요.
    일부사람들로 인해 욕듣게 되는..
    진정한 교육현장을 보는 것 같아 참 마음 뿌듯합니다.

    2008.03.13 21:47 [ ADDR : EDIT/ DEL : REPLY ]
  4. 맑음엄마

    언제나 따뜻함이 있는 블러그 입니다.
    가끔씩 찾아와 들여다 보고는 가슴 따뜻함을 채워가곤 합니다.
    우리들이 겪는 일상에서의 보는눈이 따뜻해서 보는것도, 듣는것도 모두가 포근함에 묻혀 있다는 생각입다.
    학교는 아니지만, 아이들과 같이 지내는 한사람으로써 아동들의 안전교육을 좀더 강화해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초등학교 4.5.6학년 아이들은 사춘기에 접어드는아동들과 그렇지 않은 아동들로 심리상태가 매우 불안하기 짝이 없지만, 나 스스로 문을 열어 그아이들과 친해 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행동으로 옮겨 볼까 합니다.
    늘 싱싱함으로 따뜻함으로 무장하고계신 님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2008.03.17 17:32 [ ADDR : EDIT/ DEL : REPLY ]



추억어린 하숙집이 사라진다?


  얼마 전, 가까이 지내는 친구를 만났습니다.
다행히 딸아이가 대학을 합격하여 서울까지 유학을 가게 되었는데, 기숙사에는 성적순이라  들어가지 못하고 방을 구해야 된다며 걱정을 하였습니다.
"학교 근처 하숙은 어때?"
"딸아이가 하숙은 싫다고 하네."
"왜?"
"모르지, 원룸 얻어 달라고 하니 말이야."
"서울이라 만만찮을 텐데?"
"보증금 주고 월세도 있고, 아예 전세도 있고 그러네...."
"아이들 교육시키는 것도 작은 일이 아니다."
"요즘 애들, 하숙보다 원룸을 선호하는 건 개인주의 때문인 것 같애."
"뭐? 개인주의?"
가만히 친구이야기를 듣다보니 정말 그런 것 같았습니다.

옛날에야 형제들이 많이 서로 어울릴 줄도 알고, 양보할 줄도 알지만,
지금은 하나 둘 밖에 되지 않는 아이들이라 모두가 공주요 왕자이기에 남의 간섭을 받기 싫어하는 건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하숙을 하면 주인집 어른들의 눈치도 봐야하고, 불편한 건 사실일 것입니다.
하지만, 원룸은 어디 그렇습니까?
친구를 만나고 다니다 보면 새벽녘에 집을 찾아도 열쇠하나면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으니 얼마나 편안합니까.

멀리 딸을 떠나보내는 엄마의 마음은 매우 어수선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학교 가까이 하숙을 시켜보려고 찾아가니 월 40만 원 선이었고, 방은 많이 비어있었다고 합니다.
아마 우우죽순으로 빌딩처럼 올라가고 있는 원룸에 밀려서 하숙집도 사라질 위기에 놓여있다고 하나 봅니다.

"아름다운 하숙집의 추억도 사라질 것 같아."
"그렇구나."
이 친구는 여고 때 하숙을 하면서 주인집 오빠와 눈이 맞아 결혼까지 하게 된 사연이 있어 그런지, 그 말을 하면서 씁쓸한 기분이 든다고 하였습니다.
"걱정하지 마. 핸드폰이 있으니 전화 통화 자주하면 되지."
세상 밖으로 내 놓는 딸아이이기에 걱정이 많이 앞서나 봅니다.
어쩌겠습니까?
물 흐르는 데로 세상이 흘러가는 대로 따라갈 수밖에.....
어디 사라지는 것이 하나 둘이겠습니까.
그저 아쉬움만 남을 뿐이지요.


친구가 하숙하던 집에 놀러 갔을 때의 분위기는 꼭 우리 집 같은 생각이 들게 해 주었습니다. 주인아주머니의 인자하신 성품으로 식사 시간이 되어 들어가도 “숟가락 하나마나 올리면 되는데 어서와...” 하셨던 엄마 같은 마음....

낯모르는 이들이 모였다 흩어지는, 잠시 머물던 집에 불과했지만, 요즘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원룸과는 달리 사람 냄새가 새록새록 솟아나는 그런 공간이었습니다.

하숙집이라야 허름한 게 대부분이었지만 하숙생들 간에 정이 두텁고 주인아주머니의 따뜻한 마음 씀씀이가 객지생활의 외로움을 달래주었고, 밤늦게 들어와도 물렸던 저녁상을 차려주며 건강 걱정도 해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특히 70∼80년대에 대학을 다녔던 우리들에게는 하숙집은 더욱 아련한 추억으로 떠오를 것입니다. 주인아주머니가 자기 사윗감으로 점찍어 뒀던 학생은 ‘특별대접’을 받았었고, 다른 학생들 몰래 당시 귀했던 달걀프라이를 따로 얹어주는 등 특식(?)을 챙겨주기도 했던...

대개 하숙집은 허름한 한옥에 ‘벌집’처럼 방이 여러 개 따닥따닥 붙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푸른 하늘과 별들이 훤히 보이는 마당이 있어 답답함을 못 느끼지도 못하였습니다. 요즘은 아파트에서 하숙생을 많이 치고 있습니다. 방 하나에 2명씩 보통 4∼6명이 주인과 함께 살면서 부대끼고, 낮은 천장이 짓누르는 갇힌 공간에서 살다보니 사람들 사이에 짜증만 공존할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시설은 예전보다 좋아졌지만 하숙생들 간이나 주인과의 관계는 철저히 계약관계여서 삭막하고, 또 하숙집보다는 원룸을 더 선호 해 자취집과 같은 개념이지만 예전과 같이 돈을 아끼기 위해서가 아닌, ‘사람들과의 단절’과 ‘혼자만의 자유’를 즐기는 세태의 한 단면일 뿐인 것 같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얼굴을 보며 인사를 나누는 공간은 없지만 혼자 사용하는 화장실, 싱크대 등 편의시설은 오히려 으리으리하고, 그 속에 랜 등 각종 첨단시설들이 들어서 컴퓨터로 너나할 것 없이 얼굴 없는 익명으로 대화를 나누고 정보검색을 즐깁니다.

이처럼 컴퓨터를 통해 대화하는 상대와의 지리적인 거리만큼이나 하숙집에서 함께 동거하는 사람들 간의 미운 정 고운 정 조차 멀어지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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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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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ㅋㅋ 딸이 원룸?

    그거 아십니까? 웬만한 원룸은 둘이서도 살수 있다는 것을...따님 대학입학은 축하드리지만 아마 급속도로 성숙하게 될겁니다. 1~2년 안으로 모든걸 깨우치게 될거에요...

    2008.02.27 12:57 [ ADDR : EDIT/ DEL : REPLY ]
    • 솔방울

      쩝..
      세상 무서워서 딸 내 놓컷나?

      2008.02.27 13:34 [ ADDR : EDIT/ DEL ]
  3. 조심하세요

    딸이 혼자 원룸에서 산다면
    가만 놔둘 남자들 없습니다. 진심으로 충고드리는겁니다.
    남자에 사탕발림에 꼬여서 동거하는 따님의 모습을 볼 지도 모릅니다

    2008.02.27 13:02 [ ADDR : EDIT/ DEL : REPLY ]
    • 솔방울

      허걱.
      이분은 더 하네.
      귀담아 듣지 마요.
      다 아이도 아이나름입니더~~~~~~~

      2008.02.27 13:35 [ ADDR : EDIT/ DEL ]
  4. 하숙생

    저도 하숙집에서 사는 학생입니다. 저희 하숙집 보면 밥 먹을때 다같이 먹어도 절대 말안하고 서로 얼굴 잘 몰라요 무려 10명이 넘게 사는데요... 하숙방의 정이라.... 저는 잘 못느끼겠어요. 저도 돈만 있다면 원룸으로 가고 싶어요. 하숙집 밥 맛도 별로고 우선 너무 추워요.

    2008.02.27 13:09 [ ADDR : EDIT/ DEL : REPLY ]
    • 와우

      정말 그정도예요?
      우리와는 진짜 다르네요.
      세대차인감??ㅎㅎㅎ

      2008.02.27 13:17 [ ADDR : EDIT/ DEL ]
  5. 야박한 하숙

    요즘은 하숙이 더 야박합니다. 안좋은 시설에 물, 전기 쓰는 것부터 매달 돈내는 것까지 하나하나 야박한 아주머니와 싸워야합니다. 주변 친구들 중에도 그런 하숙이 맘에 안들어서 중간에 나오는데, 돈 문제로 얼굴까지 붉히게 되는데, 그런 실정이라면 오히려 원룸이 낫지 않을까요.

    2008.02.27 13:20 [ ADDR : EDIT/ DEL : REPLY ]
  6. 다락방

    70년대의 인심과 지금의 인심은 많이도 다르지요.
    정말 그때는 사람냄새 폴폴 났으니까요.
    우리 아들 하숙집 갔더니 영 아니올시다 입디다.
    할 수없어 원룸 친구들과 함께 있으라고 얻어줬지요.

    세상은 변하는 겝니다.

    추억일뿐이죠.

    2008.02.27 13:45 [ ADDR : EDIT/ DEL : REPLY ]
  7. ~자취~

    자취로만 5학기째 생활중인 자취생...
    이것도 주관적인 이야기긴 하지만 요샌 정말 하숙 정말 메리트 없어요.
    '밥 꼭 챙겨 먹임', '아침저녁 제공', '가족처럼 생활하실분' 등에 혹해서 들어가도
    실 가족하고 식단이 무지 차이나는 경우도 부지기수요. 계약 내용과 다르게 나와서
    항의라도 할라치면 너 말고도 들어올 사람 많다 식으로 배째기도 부지기수요..
    대학생활 시작하면서 아무래도 원룸보단 주인이 챙겨주는 식의 하숙을 부모님도 저도
    원해서 해봤는데.. 결과는 실망뿐이었네요..
    대학가 숙박업은 인정이 아니라 상업이죠. 그 당연한 걸 이제사 깨달으니 씁쓸합니다..ㅎㅎ

    2008.02.27 13:46 [ ADDR : EDIT/ DEL : REPLY ]
  8. 그리운 하숙집

    저는 대학생활 (참고로 졸업한지 1년 됐어요^^)중에 가장 기억남는 것 중에 하나가 하숙생활인지라 이런 기사 보면 마음이 너무 아파요ㅠ 물론 제가 운이 좋았던 것일 수도 있지만 저희 하숙집은 밥도 너무 맛있었고 아주머니가 꼭 엄마 같았어요- 같이 하숙하는 친구들과 매일 드라마 챙겨보고 야식 먹고..외로울일이 없었죠^^ 이런 기사에 공감하는 댓글이 더 많은 현실이 참 안타깝네요...

    2008.02.27 13:47 [ ADDR : EDIT/ DEL : REPLY ]
  9. 오랜하숙생

    하숙생활 오래 했습니다. 3번 집을 옮겨봤는데요 중간에 원룸으로 가려니까 가구며 살림살이도 사야되서.좀만 참아보자하며 4년 동안 하숙했어요. 정말 좋은 하숙집 드물어요. 돈벌려고 하는 거잖아요. 주인들은 다 자가기 양심있는 주인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인정사정 없으신 분도 있어요. 학생 흉을 딴 학생에게 보는 사람도 있고 겨울에 어떤 학생이 난방 좀 세게 틀어달래니까.그 학생 뒤에서 "시골에서 불때우고 살았나."이런 식으로 비꼬는 등.
    따뜻하게 해주면 그래도 낫지. 추워서 전기장판쓰는데 눈치 주는 집도 있습니다. 엄살이 아니고 학생은 냉방 주인층은 따뜻한데..울컥하더라구요. 또 음식 진짜 대충해주는 곳도 있고 ..40만원 이상주고 살면서 눈치보고 살아야하는데..비추입니다. 돈 아끼려고 하다가 스트레스 받아요.

    2008.02.27 14:03 [ ADDR : EDIT/ DEL : REPLY ]
  10. 하숙은 신중하게

    여긴 흔히 서울에서 말하는 '지방'입니다. 대학을 순서대로 줄세우라면 순위 10위권안에 들어가는 대학교죠. 일단 하숙은 방값도 비쌀뿐더러, 주인의 간섭이 장난이 아닙니다. 시설 후진건 기본이고요. 한겨울에 보일러가 터졌는데도 겨울 다 끝나고나서 수리해줍니다. 전기장판이라도 하나 갖다놓으면, 주인집 전기세를 은근히 하숙생에게 떠넘기기도 하고요. 대부분 하숙집은 주인들이 노는방 세놔서 재미볼려는 이유가 크기땜에, 학생에 신경을 안씁니다. 저도 그래서 보증금 3천에 월세 30씩주고 원룸 들어갔습니다. 원룸이 훨씬 편하더군요. 수도계량기, 전기계량기 따로 달려있으니 주인하고 전기세 수도세로 싸울일도 없고, 밤늦게 들어와도 내 밥은 내가 해먹고 내가 내 열쇠로 따고 들어가면 되니까요. 지금 쓰신글처럼 '정'이라는 것과 현실은 엄청나게 차이있더군요. 반찬도 맨날 그반찬이고..요즘 시대에 하숙은 비추천입니다.

    참고로 전 남학생인데요, 원룸으로 이사오니, 이제는 옆방에는 동거하는 커플땜에 미치겠더군요. 학생인듯 한데..거짓말 안하고 하루에도 몇번씩 시간만 나면 에로영화에서 나올만한 소리가 방에서 흘러나옵니다. 이거 항의하기도 뭣하고 참 난감하더군요. 주변에 자취하는 친구들도 별반 다르지 않더군요. 일단 커플중 하나가 자취하면 거의 한달내로 붕가붕가 경험담을 이야기해줍니다. 오죽하면 남학생끼리는 '이왕 사귀는거 자취하는 여학생을 사겨야 제대로 사귀는거다'(자체검열/순화)라는 말도 있었으니까요. 부모님이 고향에서 올라와서 화장실변기 엉덩이받침(?)이 올라가있는걸 보고 딸을 끄질고 내려가는 경우도 봤습니다. 뭐 세상에 이런사람 저런사람 많지만, 안좋은걸 많이봐서 그런지, 저는 일단 여학생이 "자취했다"고 하면 사귀기가 좀 그렇더라고요. 앞으로 딸낳기가 겁납니다.

    2008.02.27 14:26 [ ADDR : EDIT/ DEL : REPLY ]
  11. 지나가다

    버스에서 가방들어주던 풍경이 사라진 것과 비슷하지 않나싶네요. 버스에서 남의 가방 들어주는 사람이 줄어든 것도 원인이지만 자기 가방을 남에게 믿고 맡기지 못하겠다 하는 심리가 퍼진 것 역시 한가지 원인이듯이, 하숙에 들어가려는 하숙생 감소도 원인이지만 하숙쳐서 먹고 사는 '하숙집 아줌마 아저씨 들'이 줄어든 것 역시 한가지 원인일 듯.

    2008.02.27 14:36 [ ADDR : EDIT/ DEL : REPLY ]
  12. 지나가다

    하숙치던 가정집들 부숴지고 나면 어김없이 그 자리에 원룸형 빌라 들어선다는... ( 대학가 땅값 상승에 따른 주택형태의 변화도 한가지 원인일 듯 )

    2008.02.27 14:37 [ ADDR : EDIT/ DEL : REPLY ]
  13. 자취생.

    저도 딸인지라 부모님이 하숙을 원하셨죠 그래서 하숙을 구했지만.... 예전처럼 하숙은 추억이 되고 만남의 장이 되지 않습니다. 하숙집 주인들도 학생들을 돈벌이의 일부로면 여기시구요 하숙하는 학생들도 남과의 동거생활에 피로감을 많이 느낍니다. 하숙딥이 쉴 수 있는 공간이 되는 것이 아니라 눈치를 보며 살아야 하는 피로한 공간이 되는 거죠. 옛날 같은 정이있는 하숙은 정말 눈을 뜨고 찾아봐도 보이지가 않아요. 스트레스 받아가며 돈주며 살 공간은 아니라는 거죠. 학생들의 개인주의도 물론 영향이 있겠지만 하숙집 주인들의 이기심도 더 악화시키는 요인이죠.

    2008.02.27 14:46 [ ADDR : EDIT/ DEL : REPLY ]
  14. 인정

    현재 서울서 하숙집 살고있지만 말입니다..요새 하숙집들도 많이 변했습니다.
    아이들이 개인주의로 변했듯이요. 이젠 친구 데려오면 안되고..
    숟가락 하나 더 얹어주려면 돈부터 더내라고 하는것이 요새 인심입니다.
    아주머니들도 많이들 변하셨지요. 사람들 나갈때마다..하루치가 어떻니 저떻니..하면서
    밥먹을때 이야기 하는분들도 많구요. 뭣좀 빌려 달라고 할때 뒷말도 하시고..
    그냥 서로서로 세상과 함께 변해가는 것이지.. 학생들만 개인주의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2008.02.27 14:46 [ ADDR : EDIT/ DEL : REPLY ]
  15. 집떠나산지 12년

    자취는 되도록 피하시는걸 권합니다. 댁의 딸이 정말 똘똘하고 주관 강하고 의사표현확실하다면 자취시켜도 마음이 놓이실겁니다만, 그렇지 않다면 절대적으로 피하십시오. 놀아나게(?)되는것 말고도, 건강이든 생활패턴이든 망가지는게 많습니다. 정 딸이 개인적인 방을 원한다면, 요즘 고시원도 기업형 고시원이 생겨서, 고층건물 통체로 전문적으로 지어서 관리하는 좋은곳 많습니다. 창문이 있는지, 벽은 어떤지, 크기는 어떤지, 부대시설은 어떤지 등등 부모님께서 직접 체크해보시는것도 좋습니다.(꽤 쓸만하다 싶은 곳은 가격이 거의 어설픈 하숙과 비슷해질겁니다만, 제가 이런 방을 이용해본 경험상 이성과 놀거(동거) 아닌한은 원룸 부럽지 않습니다.)

    2008.02.27 14:55 [ ADDR : EDIT/ DEL : REPLY ]
  16. 바보

    부모님잔소리도 지겨운데 하숙집 아줌마 잔소리까지 들어야 하는가?
    남자지만 밥 반찬 혼자 다해먹고 방청소 매일합니다. 번쩍번쩍합니다.

    2008.02.27 15:35 [ ADDR : EDIT/ DEL : REPLY ]
  17. 하숙해본학생

    전 시대에 맞는 당연한 일이라고 봅니다. 저도 글쓴이의 딸과 비슷한 처지의 여학생입니다. 저도 하숙을 한 1년 했는데 도저히 하다하다 못해서 나왔습니다. 옛날이야 그저 가족같다- 하는 식으로 행복하기도 안전하기도 했을지 모르겠지만, 요새는 아닙니다. 정말 내 이웃, 내 사촌도 경계하는 시대입니다. 어떻게 단 한번의 왕래도 없었던 사람과 그리 쉽게 살 수 있을까요. 저도 제가 하숙하는 1년간 단 한번도 제 방에서 맘 편히 발 뻗고 자본 적이 없습니다. 같이사는 친구들 눈치보랴- 주인집 가족, 특히 아저씨 눈치보랴. 같이 사는 친구들은 돈많은 부모님의 능력으로 돈 펑펑 쓰면 놀기만 했습니다. 그 아이들은 당연히 자기들과 놀기를 원했고, 거절하면 정말 하루를 피곤하게 했지요. 그리고 집안 아저씨.. 정말 술 마시고 들어오시거나 그냥 하는 거동 자체가 굉장히 불안한 분이셨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딸은 저 혼자이기에 무척이나 걱정하셨구요. 심지어는 문을 잠구는데도 불안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옛날이야 가족같은 분위기에 안전도 하였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한 시대라 안타깝습니다. 시대가 변한 것 때문이지 아이들의 이기주의 때문이라곤 할 수 없는 것 같네요.

    2008.02.27 15:38 [ ADDR : EDIT/ DEL : REPLY ]
  18. 야금이

    가족같은 분위기,,,
    하숙하는 사람으로서 공감은 안되네요,;;
    주인집 아줌마들이 예전처럼 인정많으신 줄만 아신다면 오해죠,,
    요즘은 다 장사속이던데,,,
    아이들의 이기주의 때문은 아니죠,

    2008.03.21 13:57 [ ADDR : EDIT/ DEL : REPLY ]
  19. elel

    딸이라면 원룸보단 하숙을 권해드리고싶네여..대부분 원룸을 살면 남자친구를 데려옵니다.머 요즘세상에 남친데려와서 자는게 문제될건 없지만 아무래도 하숙보단 그런면에서 자유로우니까여.

    2008.10.21 14:42 [ ADDR : EDIT/ DEL : REPLY ]
  20. jk

    아니 어떤 간큰 하숙집 아주머니가 학생에게 잔소리를?
    난 그런경우 한번도 당해본적이 없어서리...

    가격도 비싸지 않았고 게다가 잔소리는 거의 없었는데.
    특히나 나 불켜놓고 자는데도(잘때 습관임) 전혀 문제 없었음.

    뭐 어딜가나 이상한 사람들이 있어서 욕먹게 되는거지만...
    하숙집 분위기야 집마다 달라서 일률적으로 말할수는 없지만
    그래도 나쁘다 싶은 집은 한번도 없었는데....

    2008.10.21 14:51 [ ADDR : EDIT/ DEL : REPLY ]
  21. 뭐 다 하기 나름...

    뭐 다들 하기 나름이죠... 요즘 학생들 보면 하숙은 거의 공부를 하기위한 학생들이 많이 쓰더라고요. 하숙하면 아무래도 친구들 데려오기 그렇고 밥을 규칙적으로 주니까 규칙적이고 공부할려는 사람이 많이 써요. 그리고 밑에 분들 리플 보니까 좀 어이없는게, 스스로 터치하지 말고 살려는 사람들이 하숙생 주인들은 야박하다고 하는게 참... 같은 하숙생이지만 아줌마들에겐 인사 한번 안하고 친구들 데려와서 시끄럽게 해놓고도 담부턴 주의 해달라고 하는 아줌마에게 오히려 화내는 하숙생들 보면 참..ㅡㅡ;; 너무 집에서 오냐오냐 해서인지 자기는 잘해주거나 규칙 지킬 생각은 없어 하숙집 물품은 다 지내들꺼야 아낄지도 몰라...이러면서 하숙집 아줌마에게 너무 매정하다더니 상술이 심하다더니... 회사 다니는 사람으로선 어이없는... 내가 너무 늙었나 ㅡㅡ;; 솔직히 지금 물가론 한달 40만원에 아침 저녁 밥 두끼주는 방이 있는게 신기한데 ㅡㅡ;

    2008.10.21 15:57 [ ADDR : EDIT/ DEL : REPLY ]

인수위는 교육을 1년 대계로 보는가?


  요즘 새로운 대통령의 당선으로 인해 인수위원회가 만들어지고 갖가지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대책들을 내 놓기도 하고 추진성 있게 일을 척척 해 나가는 느낌은 박진감 있어 좋아 보이긴 합니다.

며칠 전 발표된 '수능등급표시 폐지와 모든 수업을 영어로 해야 한다.' 는 사실 때문에 학교에서는 교사와 학생 모두 어떻게 할 바를 몰라 어수선한 분위기 입니다.'첫 단추를 잘 끼워야 된다.'는 말을 실천이라도 하듯, 이번 수능에서 처음 실시한 등급표시제를 폐지 한다는 것은 내신을 다져 공교육을 살려보자는 취지와는 달리 점수제 부활로 뒷걸음질 치는 격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니 재수생도 더 늘어나고 지도자가 바뀔 때마다 왔다 갔다 하는 각종 제도들 때문에 우리 아이들과 선생님들은 과연 어디에 맞춰 춤을 추어야 될지 모르고 불안 해 하고 있습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전교과목을 영어로 수업하라는 것은 또 뭔 날벼락입니까?

영어~

어디 하루아침에 되는 공부였습니까?

 나의 어린 시절의 영어 공부는 겨우 중학교 1학년 때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머리로 달달 외웠고 문법위주로 해 온 공부라 그런지  입으로는  내뱉는 건 정말 자신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영어라고 하면 내겐 아픈 사연이 하나 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뒤쳐지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 교육대학원을 지원을 해 특별전형으로 합격을 하였습니다. 나이는 제일 많았지만 늦게 시작한 공부라 그런지 재미도 있고 나름대로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 늦은 밤까지 열심히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한 교수님의 가르침은 논문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원서를  많이 읽어내야 한다며 복사를 해 오셔서 나눠 주시면서 한 사람 한 사람 읽으며 해석해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중학교부터 시작한 영어가 시원시원하게 나오겠습니까. 따라가기 위해 아무리 노력을 해도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내 사전에 없는 '포기'라는 것을 해야만 했습니다. 제겐 자존심도 상하고 더 이상 버터 낼 힘이 없어 '자퇴서'를 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한 학기 동안 지도교수님과 정이 많이 들었는데 그만 둔다고 하니 곁에서 많이 말리셨지만 2학기 등록금을 반환받고 말았습니다.

  그 후, 이를 악물고 영어공부는 꼭 해야지 하면서 그만 두었지만, 세월이 갈수록 그 자존심은 어디로 가 버렸는지 학원등록에 EBS 교육방송에 돈만 날리고 얻은 건 아무것도 없는 시간을 보내고 말았던 것입니다. 물론 나의 의지가 약했음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뚝딱 안 되는 게 영어라는 사실을 말하고 싶어서 말 못하는 속내를 들어 내 봅니다. 우리 나이가 되면 정년도 채우기 전에 집에 가라는 소리와도 같다며 한탄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실력을 갖추라고요? 지금 같은 심정이라면 도깨비 방망이라도 하나 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옆에서 동료는
“우리 영어 학원 등록해야 하는 것 아냐?”
“그러게...”
“하루아침에 될 일도 아닌데 기다려 봐야지 어쩌겠어?”
“무슨 대책이 있겠지? 쉽게 말하고 거둬들이면 된다는 생각 아니겠지?”
“모르지...”
“집에 아이나 보러 가야 할까 부다”
“볼 애나 있어?”
“없지..”

이리저리 흔들리는 교육대책에 하루하루가 살얼음을 걷는 기분입니다.


영어 수업의 문제점

1. 학생들과 교사들 모두가 문제입니다.
    입으로 말을 하며 수업을 할 수 있는 교사들이 얼마나 될까요? 그리고 또 그 말을 알아듣는 학생들은 얼마나 될까요? 교사들을 영어 잘 하는 사람으로 뽑고, 단계적으로 교육을 시킨다고 하지만, 그 세월은 짧은 제 소견으로도 10년은 족히 넘게 걸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2. 수업의 질을 떨어뜨릴 것 입니다.
   한국말을 해도 어려운 수업들이 많은데 영어로 수업을 하는데 급급하여 전문적으로 전달해야 할 지식들을 제대로 전달 할 수 있을까요? 입으로 말하기도 바쁠 텐데 말입니다.


3. 영어 과외가 늘어 날 것 입니다.
  영어로 수업을 하니 알아듣기 위해서라도 우리아이들은 회화 학원을 하나 더 다녀야 할 것입니다. 그로 인해 사교육비만 늘리는 격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 어떤 해결책을 내 놓으시겠습니까?
일을 벌였으니 수습까지 다 해야 책임 있는 사람들의 행동 아닐까요?
머리 좋은 사람들의 대처법 기대 해 보렵니다.

  교육은 100년 대계라고 합니다. 인수위는 그 말을 무색하게 만들어 버리고, 아마 교육을 1년 대계로 얕잡아 보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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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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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kybluee

    쩝..
    우리 아이도 영어때문에 걱정인데 우야믄 좋을지......

    2008.01.25 11:57 [ ADDR : EDIT/ DEL : REPLY ]


묘비에 쓰인 학생과 유인의 뜻

찬바람이 불어오는 추운 날이지만, 오후가 되면 가까운 뒷산을 오릅니다. 이제 건강을 생각할 나이도 되었기에 방학기간이라 혼자서도 발걸음을 옮깁니다. 힘겹게 오르다 보면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고 알싸하게 불어오는 솔바람이 기분을 더욱 상쾌하게 해 줍니다.

어제도 먼 산행을 하는 것처럼 등산복과 등산화까지 신고 중무장을 하고 올라갔습니다. 중간을 오르다 보면 운동기구를 움직여 보기도 하고, 가지 끝에 앉아 반갑게 맞아주는 까치소리도 참 듣기 좋습니다.

  정상을 향해 한참을 걸어 올라가는데 초등학교 4-5학년 쯤 되어 보이는 남자아이들이 4명이 산행을 왔나 봅니다. 산행 길에는 공동묘지가 있습니다. 그곳을 지나가는데 호기심이 강한 녀석이 한마디 합니다.

“야! 왜 묘비에 학생이라고 쓰여 있지?”

“글쎄...”
“학생 때 끌려가서 죽어서 그런가?”
“맞다 맞다. 아마 그런 것 같다. 그러기에 학생이지...”


가만히 듣고 있다가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끼어들었습니다.

“학생이라고 쓴 건”하면서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學生》이라는 말은 《유학생(幼學生)》이란 말의 줄임말로, 그 말은『幼學이었던 사람』이란 말로 보면 무방할 것 입니다. 유학이란 벼슬을 하지 않은 유생(儒生)이라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 출사(出仕)하여 벼슬길에는 나가지 않았으나 지식의 깊이나 세상을 보는 경륜만은, 재주가 아까운 사람이었다
는 말입니다.
그리하여 세상을 하직한 사내들에게 남은 사람들이 그의 삶을 아깝게 여겨 붙여준 추서(追敍)로,
아름다운 배려가 아닐 수 없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男子들에게 붙여준 추서가 학생이었다면 여자들의 경우에는 《유인(孺人)》이라 합니다. 글자의 뜻풀이로만 보아서는 "젖을 먹여 키워준 사람"이라고 생각할지 모르나,
"孺人 !"
그것은 조선시대의 외명부(外命婦)의 벼슬 이름이었습니다. 九品의 벼슬을 한 문무관(文武官)의 아내들을 유인이라 합니다. 한 平生을 고난과 애환으로 꾸려나간 女人네들의 삶의 궤적에 대한 보답으로, 이 경우를 두고 보면 봉건사회가 꼭 남존여비(南尊女卑)의
행태로만 되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엿 볼 수 있습니다.

“이젠 알겠지?”
“네. 감사합니다.”
그렇게 어린학생들과 친구가 되어가며 즐거운 산행을 하고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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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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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삼나무

    제사때 쓰는 지방에도 벼슬 하지 않으면 '학생부군신위'라고 쓰던데, 맞나요? 예전이야 그렇대도, 요새도 공무원이거나 이에 준하는 사람 외에는 모두 '학생'을 붙여야 하는게 좀 시대에 맞지 않는 것 같단 생각을 했었습니다.^^

    2008.01.23 20:24 [ ADDR : EDIT/ DEL : REPLY ]
  2. 늦은 시간에 잘 보고 갑니다^^
    고운밤 되세요^^

    2008.01.23 20: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쟁이

    여자의 경우 외명부가 아니라 내명부에 속합니다... 수정하세요.

    2008.01.24 05:03 [ ADDR : EDIT/ DEL : REPLY ]
    • ???

      외명부와 내명부의 의미를 착각하고 계신 건 아닌지...
      정9품, 종9품을 지낸 문무관의 아내를 유인이라하는 거 맞습니다. 외명부 벼슬이고요.

      2008.01.24 08:02 [ ADDR : EDIT/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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