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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옷2

쓰레기장이 되어 버린 '의류 수거함' 쓰레기장이 되어 버린 '의류 수거함' 알록달록 아름답게 불타올랐던 단풍들도 이제 차가운 바람결에 다 떨어져 버리고, 앙상한 가지 끝에 몇 개 붙어 쓸쓸하게 하늘하늘 춤을 추고 있습니다. 며칠 전, 나의 게으름으로 인해 늦어서야 아이들 옷장 정리를 했습니다. 반에서 제일키가 작은 아들이지만, 그래도 세월 가니 조금씩 자라나기 때문인지 바지가 종아리까지 쑥 올라가 있었고 윗옷도 팔목을 훨 넘겨 있는 게 많았습니다. 작아서 못 입는 옷가지들만 골라 쇼핑백에 담아놓고, 버릴 건 쓰레기봉투 속에 담았습니다. '행복을 파는 가게'는 시내까지 나가야하기에, 아파트 앞 오가는 길목에 설치 해 둔 의류수거함이 생각 나 들고 나갔습니다. ▶ 쓰레기장으로 변한 '의류 수거함' 의류 수거함 옆에는 완전히 쓰레기장으로 변해있었.. 2007. 11. 30.
빨래 개다 본 '시어머님의 낡은 팬티' 빨래 개다 본 '시어머님의 낡은 팬티' 얼마 전, 둘째 아들의 정년퇴직으로 인해 멀리 서울로 이사를 가게 되어 작은 아주버님 댁을 다녀오기로 하였습니다. 막내 삼촌네 가족과 함께 시어머님도 하룻밤을 우리 집에서 지내고 여수로 향했습니다. 이제 시어머님의 연세는 82살로 여기 저기 안 아픈 곳이 없다고 하십니다. 우리가 향일암을 다녀올 때에도 다리가 아파 따라갈 수가 없어서 차 안에서 계셔야 했었습니다. 한 시간가량을 혼자 기다려야 했기에 미안한 맘 가득하였지만 "난 괜찮아~ 너희들 끼리 잘 댕겨와~" 하시는 어머님이십니다. 내려오는 하산 길은 종종걸음으로 발걸음보다 마음이 먼저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혼자 저녁을 드실 것 같아 시골에서 간단한 식사준비를 해서 같이 먹고 집으로 오기 위해 차를 몰고 나오는 .. 2007.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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