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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애32

장례식장서 큰소리치며 다투는 안타까운 이유 장례식장서 큰소리치며 다투는 안타까운 이유 날씨가 추워서 그럴까요? '딩동' '00님 시부 별세' '00님 친정어머님 별세' 따뜻한 봄날을 보질 못하고 어르신들이 하나 둘 우리 곁을 떠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지인의 시어머님이 떠나 장례식장을 다녀왔습니다. 평소 자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라 곁에서 먹을 것도 챙겨주며 상주와 함께 앉아있었습니다. 그런데 손님이 북적이는 식당 쪽에서 큰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 들을수도 없고, 입에서는 욕을 내뱉고 곁에서 친구들이 말리고 야단이 아니었습니다. 소리를 지르는 분이 누군가 하고 나가봤더니 지인의 시동생이었습니다. "남 부끄러워 미치겠어." "왜 저러는 거야?" "왜긴 왜겠어? 부조금 때문이지." "부조금을 어떻게 하라고?" "모르지... 2013. 1. 31.
조카를 위한 식탁, 생전 처음 먹어 보았다는 매생이 전 조카를 위한 식탁, 생전 처음 먹어 보았다는 매생이 전 아이들 손님이 가장 큰 손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겨울 방학 동안 우리 집에 와 있는 조카 둘 먹거리가 신경 쓰이지 않는다면 거짓말일 것입니다. 이것저것 바꿔가며 차려주긴 하는데 '오늘은 뭘 먹이지?' 고민되는 건 똑같은 것 같습니다. 늘 비슷비슷한 음식입니다. 할 수 없이 좀 특이한 음식을 하나 식이라도 해 주고 싶어 요즘 많이 나고 제철인 매생이를 사 왔습니다. '녀석들이 이걸 먹을까?' 고민은 되었지만 묵은지를 살짝 썰어 넣고 해 주었더니 의외의 반응이었습니다. 1. 아이들이 좋아하는 매생이 전 만드는 법 ▶ 재료 : 매생이 50g, 묵은지 1/4 쪽, 달걀 1개, 밀가루 3숟가락, 물 약간 ▶ 만드는 순서 ㉠ 매생이는 깨끗하게 손질하여 먹기 .. 2013. 1. 28.
겨울방학 동안 우리 집에 온 '조카의 각오' 겨울방학 동안 우리 집에 온 '조카의 각오' 우리 시댁은 6형제로 시골에서 자라나 모두 객지생활을 하고 있고, 87세, 파킨슨병으로 요양원 생활을 하는 시어머님 때문에 늘 무거운 짐을 어깨에 짊어지고 지내고 있습니다. 멀리 떨어져 생활하고 있지만, 형제간에 자주 연락을 하며 지내는 편입니다. 그리고 방학이 되면 사촌 형제들은 서로 오가며 형제애를 나누고 있으며, 며칠 전, 대학생이 되는 우리 딸아이 인천 삼촌 집에서 일주일이나 보내고 왔습니다. 사촌들끼리 통화도 하고 이야기를 나눈 우리 딸, "엄마! 민성이 저대로 두면 안 될 것 같아." "왜?" "공부를 안 하고 카스, 게임만 하는 것 같으니 말이지." "그래? 숙모가 걱정을 많이 하긴 하던데." "그냥 두면 안 돼!" 삼촌은 아이를 감싸고 숙모가 야.. 2013. 1. 6.
나를 눈물짓게 한 시동생의 메시지 나를 눈물짓게 한 시동생의 메시지 서른이 넘도록 다른 환경에서 생활하다 남편 하나만 믿고 결혼을 하는 여자의 일생. 그 결혼이 남편만이 아닌 설키고 얽힌 가족관계에 의해 삶이 시작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여자의 적은 여자라고 매서운 시집살이로 '시' 자가 들어간 시금치도 먹기 싫다는 말도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남편과 연관된 사람이기에 좋게 받아들이고 사이좋게 지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결혼한 지 20년이 되어갑니다. 언제나 자상하신 시어머님, 없어서 나눠주지 못하는 따뜻한 형제애로 가끔은 놀라고 눈물짓게 됩니다. 이야기 하나, 눈물짓게 한 막내 삼촌의 메시지 우리 아이 둘이 고등학생이다 보니 먹거리 챙기는 게 한계가 있어 보였는지 남편은 "막내한테 전화해서 아이들 약 좀 보내달라고 .. 2012. 6. 13.
나를 울린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꽃바구니 나를 울린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꽃바구니 아름다운 봄입니다. 여기저기 피어있는 봄꽃이 이제서야 눈에 들어옵니다. 남편이 비록 4월 11일 도의원 보궐선거에서 낙선은 했지만 많은 사람들의 지지와 호응에 감사할 뿐입니다. 그리고 특히 시댁 식구들의 훈훈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옛날에는 거의 6남매는 기본입니다. 모두가 멀리 떨어져 생활하고 있어 자주 만나지는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구, 부산, 인천, 김해에서 주말만 되면 내려와 선거운동을 도왔습니다. 그리고 막바지가 되자 각자의 일도 제쳐두고 동생을 형님을 도와주는 모습에서 늘 그렇지만 훈훈한 가족애를 느꼈습니다. 후보자 모두 그랬겠지만, 발에 물집이 생기고 입술이 부르터고 할 수 있는 힘을 다해 최선의 노력을 했습니다. 자원봉사자.. 2012. 4. 13.
시누이와 통화하면서 엉엉 울어버린 사연 시누이와 통화하면서 엉엉 울어버린 사연 시어머님은 85세로 몸이 편찮으십니다. 휴일 아침부터 부산하게 움직였습니다. 치매로 요양원에서 생활하시다 집에 가고 싶다고 해 오랜만에 다니러 오셨습니다. 새벽같이 어머님의 대변 기저귀를 갈아치우고 남편에게 도움을 청하였습니다. “여보! 어머님 목욕탕으로 데리고 가자 얼른!” “으음~ 알았어.” 눈도 뜨지 않고 부스스 일어나 어머님을 안고 욕실로 갑니다. 따뜻한 물로 목욕을 시키고 밖으로 모시고 나와 아침을 준비합니다. 마라톤대회 자원봉사자로 나가야 되는 남편을 위해 먼저 상치림을 했습니다. 잠시 후, 남편이 봉투 2개를 내밉니다. “여보! 이거 백만 원씩 든 건데 하나는 당신하고 하나는 제수씨 드려!” “뭔 돈인데?” “월급이지 “................” .. 2011. 11. 29.
식탁에서 사라져 가는 느낌, 형제애와 가족애? 식탁에서 사라져 가는 느낌, 형제애와 가족애? 아이들이 자라다 보니 이제 한 상에 앉아 밥 먹는 시간도 제 각각입니다. 겨울 주말에야 함께 식탁에 앉곤 하는..... 특히나 아침에는 일찍 출근해야 하는 남편 제일먼저 식탁에 앉아 혼자 먹고 나면 아이 둘과 함께 밥을 먹게 되는데 딸아이는 차비를 아껴 불우한 학생을 돕는 ‘한 마음의 날’로 조금 늦게까지 등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들과 함께 앉아 밥을 먹고 일어났고 뒤 늦게 앉은 딸아이 솥에서 밥을 퍼 주려고 하니, 세상에나 오리고기 훈제를 담은 접시가 텅 비어 있는 게 아닌가? “엄마! 난 뭐하고 먹어?” “딸! 어쩌냐? 동생이 다 먹어 버렸다.” “치~ 괜찮아. 김치찌개랑 먹지 뭐.” “아이쿠 착한 우리 딸~” 빙그레 웃으며 숟가락을 들었습니다. 내가 .. 2008. 6. 22.
방학때면 오가며 나누는 사촌간의 우애 방학때면 오가며 나누는 사촌간의 우애 차가운 바람이 창문을 비집고 들어오는 한겨울입니다. 방학을 맞아 하루하루 학원 갔다가 그저 재미없는 생활로 집에서만 뒹구는 우리 아이들이 성화를 합니다. "엄마! 엄마! 우리 인천 보내줘요." "숙모 불편하게 또 가게?" "여름방학에 언니가 왔으니 겨울방학엔 우리가 가야지." 초등학교 4학년 때 부터 우리 아이들은 인천에 살고 있는 남편의 바로 밑 동생, 아이들 삼촌 집으로 또 우리 집으로 보내 사촌간의 우애를 다지고 있습니다. 요즘 가정마다 하나 아니면 둘뿐인 형제들이라 그런지 자기 밖에 모르고 형제애라는 걸 모르고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 해 마다 방학이면 서로 오가고 있는 .....사촌 간에 6개월 차이 밖에 나지 않아서 그런지 친구처럼 잘 지내는 것을 보니 저 .. 2008.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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