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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2

부모한테 하는 건 아깝지 않다는 착한 막내동서 오늘은 조심스러운 글을 올립니다. 육 남매 잘 키워내시고 행복하게 살아갈 만하니 시어머님은 치매가 찾아왔습니다. 몇 달을 모시다가 자꾸만 보따리를 싸서 집을 나서는 바람에 형제들끼리 의논을 하여 요양원으로 모셨습니다. 치매뿐만 아니라 몸이 굳어버리는 병까지 함께 앓다 보니 점차 쇠약해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작년 설날에 모셔왔을 때에는 밥도 제대로 드시질 못하더니 이번 추석에는 제법 밥숟가락을 혼자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많이 좋아지신 걸 보니 한결 마음이 가벼웠습니다. “어머님! 이제 우리 집에 계실래요?” “아니야. 가야지. 네가 고생스러워서 안 돼.” “저는 괜찮습니다.” “내게 맞는 약을 줘서 가야 해.” “..........” 아무 말도 못하였습니다. 2020년엔 노인성치매 환자가 60만명 치매.. 2010. 9. 30.
집나간 83세 노모를 찾기위한 대소동 집나간 83세 노모를 찾기위한 대소동 시골에서 혼자 지내시다 이제 자기 몸 하나도 건수하지 못하는 시어머님을 모셔온 지 한 달이 다 되어 갑니다. 며칠 전, 아들 녀석이 “엄마! 엄마 이리와 봐!” “왜? 무슨 일이야?” “할머니가 낙서를 해 놓았어. 이것 봐.” 아들이 손짓하는 곳을 보니 쓰레기통 안 밖에 볼펜으로 글씨를 써 놓았던 것입니다. 안에는 붉은 글씨로 밖에는 검은 볼펜으로 꼬불꼬불 그려놓았던 것. 쏴리기통 “할머니가 심심하셨나 보다.” “엄마! 할머니 한글공부 시킬까?” “그래라.” 시어머님은 83세로 자식들 공부시키는 일에만 자신을 바친 분입니다. 다 내어주고도 모자라 영원한 내리사랑만 하다 이제 기운 없는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나마 시골에서 친구들도 만나고 경로당에 가서 .. 2009.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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