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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다급해 119, 세 번 부른 사연 너무 다급해 119, 세 번 부른 사연 이제 겨울방학을 시작한 지 며칠 지났습니다. 사춘기인 중1인 조카가 방학 동안 우리 집에서 대학생이 되는 누나에게 공부하는 습관을 배우고 있습니다. 새해를 맞아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의 납골당과 시골에 있는 할아버지의 산소까지 들러 어둑어둑 어둠이 내려앉는 시간이 되어 집으로 돌아오는 중이었습니다. 그 시간 매년 막내아들은 요양원에 계시는 시어머님을 집으로 모시고 와 한밤을 지내고 돌려보내시곤 하는데 어머님 몸이 안 좋으신가, 삼촌한테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형님! 엄마가 가슴이 좀 아프다고 해 병원 왔어." "어디가?" "폐렴기도 있고 백혈구 수치가 너무 높다고 하네." "그럼 어쩌냐?" "입원해서 내일 외래로 검사 다시 받자고 해." "알았어. 내일 아침 우리가.. 2013. 1. 3.
허위신고, 급하게 달려온 119 구급대의 허망함 허위신고, 급하게 달려온 119 구급대의 허망함 제법 쌀쌀해진 날씨의 연속입니다. 어둑어둑 어둠이 내려앉을 때 쯤 세탁소에 옷을 찾으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삐보 삐보~~~' 급하게 내달리는 사이렌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더니 아파트 안으로 들어섭니다. '누가 아프나?' 구급대원은 차를 세워놓고 들것까지 현관문 앞에 세워두고 뛰어들어갑니다. 밖에서 한참을 기다리자 2명의 대원이 빈손으로 나오면서 빈 들것을 차에 실는 게 아닌가. "아니, 왜 그냥 오세요?" "허위 신고였어요."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 것처럼 해서 달려왔건만." "네..." 무슨 사연인지는 더 이상 듣지 못하였습니다. 열어놓은 차에서는 무전기로 연락이 오갑니다. 또 급하게 부르는 소리가 들리더니 휭하니 내달립니다. 이럴 때 참 황당할 것 같.. 2011.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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