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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베란다에도 봄이 왔어요! 우리 집 베란다에도 봄이 왔어요! 빨래를 늘어놓고 돌아섭니다. 오랜만에 베란다 청소나 할까? 몇 개 되지 않는 화분이 눈에 들어옵니다. "어? 춘란이 언제 이렇게 꽃을 피웠지?' 일주일 만에 꽃대가 올라와 환하게 웃고 있었던 것. 창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창문을 타고 들어온 햇살을 받고 스스로 꽃을 피웁니다. 수줍은 듯 고개를 숙인 새색시 같습니다. 자연은 이렇게 정직합니다. 춥다고 움츠리기만 했고, 집안으로 들이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추위 이겨내고 꽃을 피웠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우리에게 즐거움을 줍니다. 자연의 힘은 위대합니다. 늘 그렇지만 자연에 배울 게 참 많습니다. 죽은 듯 움츠리고 있다가 봄이오면 어김없이 꽃을 피워냅니다. 힘들다 아우성치지도 않습니다. 묵묵히 제자리에서 소명을 다 할 뿐입니다.. 2014. 3. 1.
영하의 날씨 견뎌내더니 꿋꿋이 피워낸 호야 영하의 날씨 견뎌내더니 꿋꿋이 피워낸 호야 매미 소리가 귓전을 울립니다. 한낮 기온은 체온만큼 올라가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시원한 계곡이 그립고, 철석철석 부서지는 파도가 생각날 뿐입니다. 어제는 그래도 한차례 소나기가 지나갔습니다. 덕분에 기온도 내려간 기분이었구요. 비가 올 때 베란다 청소나 할까 하고 나갔는데 눈에 들어오는 호야 '어? 언제 이렇게 꽃을 피웠지?' "여보! 이것 좀 봐!" "무얼 보고 그래?" "얼른 와 보라니까." "왜?" "호야가 꽃을 피웠어." "죽을 줄 알았는데 녀석! 제법인걸" 천손이 까지 함께 살아가는 호야가 바닥을 향해있어도 아름답게 꽃을 피웠던 것입니다. 한겨울 영하의 날씨에 한 줄기 살아남아 잘 견뎌내더니 이렇듯 자연은 아무 말 없이 제자리에서 꽃을 피워냅니다. 힘.. 2013. 7. 29.
봄에만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낙화 봄에만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낙화 봄비가 촉촉이 내리던 주말, 남편과 함께 진양호 꽃구경을 나섰습니다. 남쪽이라 봄은 벌써 우리곁에 와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하얗게 피웠던 목련은 벌써 다 떨어져 버렸고. 몽글몽글 피워냈던 벚꽃 또한 이제 눈꽃이 되어 흩날립니다. 하나 둘 앞다투어 피어날 땐 참 좋았습니다. 예쁘게 피웠다가 이제 꽃잎을 떨어뜨립니다. 하얗게 눈이 쌓인 꽃잎을 밟아봅니다. 사각사각 소리는 나지 않지만 그래도 운치있는 발걸음입니다. 무척 화려했습니다. 이제 세월을 거역할 수 없는 일이기에 둥지 아래 소복히 쌓인 꽃잎을 봅니다. 빨간 동백 또한 예외는 아닙니다. 바람결에 날려와 벤치 위에 내려앉았습니다. 빗방울이 살포시 내려앉아 보석을 만들어냅니다. 자연의 힘은 참 위대합니다. 욕심내지 않고.. 2013. 4. 10.
꿈과 희망의 메시지, 우리 집 베란다의 봄 꿈과 희망의 메시지, 우리 집 베란다의 봄 참 화사한 주말이었습니다. 온 가족이 각자의 일로 떠나고 나니 혼자 남습니다. 묵은 때를 벗기려고 창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우와! 춘란에서 꽃이 활짝 피었네." 이렇게 많이 올라왔는데도 한 번도 바라보질 못했습니다. 화분에 물주는 담당은 남편이기 때문입니다. "난에 꽃피었어. 한 번 봐!" "알았어." 대답만 해 놓고 깜박 잊고 살았던 것입니다. 참 우아한 모습입니다. 말라서 죽은 줄 알았는데 파릇파릇 새싹을 틔운 천손초입니다. 남의 화분에서 더부살이를 하면서 뾰족하게 올라왔습니다. ▶ 버리려고 내놓은 천손초 화분인데 두 개의 싹을 틔웠습니다. 봄이 되면 하나 둘 싹을 틔워 풍성하게 자랄 것입니다. 이렇듯, 자연은 스스로 싹 틔우며 한겨울에도 움츠리고 있다 긴.. 2013. 3. 11.
졸업시즌, 비싼 꽃 오래오래 싱싱하게~ 졸업시즌, 비싼 꽃 오래오래 싱싱하게~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졸업식이 여기저기서 열리고 있습니다. 누구나 빠지지 않고 주는 선물은 꽃다발입니다. 비싸게 준 꽃다발, 며칠 보고 버린다면 정말 아까운 생각이 드는 건 비단 저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아무리 화려하고 예쁜 꽃도 며칠 가지 않는 법이니 말입니다. 오래도록 싱싱한 꽃을 보고 싶다면? 물을 자주 갈아주는 것 말고 뭐가 없을까요? 남편이 작년 생일날 보내온 장미로 실험을 해 보았습니다. ▶ 왼쪽은 소독 후 설탕을 넣은 실험군(A), 오른쪽은 그냥 물에 담가 둔 실험군(B) 물은 한 번도 갈지 않은 조건입니다. ★ 끓는 물에 살짝, 그리고 설탕! ㉠ 꽃의 줄기 끝 부분을 잘라주세요. 되도록 사선으로 잘라 절단면이 넓어지게 하는 게 좋습니다. ㉡ 줄기 끝 .. 2013. 2. 13.
아카시아 향기 가득! 우리 집의 5월 특별식 아카시아 향기 가득! 우리 집의 5월 특별식 며칠 전, 저녁을 먹고 산책 삼아 남편과 함께 운동도 할 겸 동네 한 바퀴를 걸었습니다. 불어오는 솔바람이 아름답게 핀 봄꽃들로 그 향기를 피워내고 있습니다. 아파트만 벗어나도 코끝을 자극하는 향기 "우와! 이게 무슨 냄새야?" "아카시아 향기 같아!" 킁킁 냄새 맡으며 발길을 옮겨보니 뽀얀 아카시아가 활짝 웃고 있었습니다. "우리 아카시아 꽃 좀 따 갈까?" "추억의 꽃이잖아." 어릴때 아카시아 줄기로 파마도 했었는데 말입니다. 둘은 아카시아 잎을 끊어 가위바위보 놀이를 하였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꽃잎을 따서 요리해 보았습니다. ▶ 새벽같이 일어나 뚝딱 차려냈습니다. 1. 아카시아 밥 ㉠ 쌀을 깨끗하게 씻어 밥을 한다. ㉡ 아카시아 꽃이을 따서 함께 넣어준다.. 2011. 5. 19.
절경 사진 보냈더니 날아온 아들의 황당 문자 절경 사진 보냈더니 날아온 아들의 황당 문자 어제는 완연한 봄을 즐기고 왔습니다. 일시 : 2011년 04월19일 화요일 장소 : 여수 영취산 개교기념일이라 마음 통하는 지인들과 함께 진달래꽃이 만발한 영취산을 올랐습니다. 연둣빛 새싹과 뽀얀 벚꽃, 진분홍 진달래, 사철 푸른 진한 녹색이 어우러진 한 폭의 수채화였습니다. 흥국사에서 영취산으로 오르는 구름다리 한 번 보세요. 정말 유명한 화가가 그린 아름다운 수채화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니, 그 보다 더 아름다움 전하는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었던 것입니다. 영취산의 유래 영취산이란 이름의 유래는 석가모니가 최후로 설법했던 인도의 영취산과 신의 모양이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추측된다. 옛 문헌(동국문헌비고)에 따르면 영취산은 흥국사 동남쪽에 .. 2011. 4. 20.
꽃마저 아름다운 그윽한 더덕향기 꽃마저 아름다운 그윽한 더덕향기 이제 제법 가을 맛이 납니다. 너무 더워 떼어 놓았던 창문 다는 것도 모자라 서늘함이 몰려 와 닫아야 하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어제는 남편과 함께 동네를 한바퀴 돌았습니다. 아파트만 벗어나면 내가 살던 고향처럼 포근한 곳이 많습니다. 산자락을 가꾸어 다랑이 논처럼 밭을 일구는 할머니들도 많고, 논에는 벼들이 피어나고 있고 자그마한 텃밭에는 열매들이 익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란도란 아이들 이야기를 나누며 걷고 있을 때, 제 눈에 들어온 꽃에는 벌들이 가득 날아 앉고 있었습니다. “어? 저게 뭔 꽃이지?” 신기한 마음으로 가까이 가 보았습니다. “와! 이거 더덕 아냐!” 종종 운동 삼아 나오면서도 발견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연신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으니 할아버지.. 2008. 8. 22.
보기만 해도 아름다운 '텃밭풍경' 보기만 해도 아름다운 '텃밭풍경' 여기저기 봄에 뿌린 씨앗들이 하나 둘 자라나 벌써 열매를 맺기 위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주 작은 어머님의 텃밭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작고 앙증맞은 꽃이 피어나 풍성한 가을을 맞게 해 줄 것 입니다. 그리고 한 여름 우리 집 식탁을 풍성하게 해 줄 것입니다. 그저 보기만 해도 배부른 풍경이었습니다. 어머님의 땀과 정성이 가득 담겨있는 텃밭 풍경 한 번 보실래요? ▶ 심어 놓은 벼논 사이에 두루미들이 하나 둘 앉았습니다. ▶ 밤꽃이 온통 하얗게 피었습니다. ▶ 흰접시꽃 ▶ 산딸기 ▶ 실비단안개님이 까치수염이라고 합니다. ^^ ▶ 개망초 ▶ 바나나처럼 생겼지요? 이름은 모르겠어요. ▶ 고추꽃 ▶ 감자꽃 ▶ 쑥갓꽃 ▶ 가지 꽃 ▶ 상추꽃 ▶ 어머님이 키.. 2008. 6. 16.
도심 속에 이슬먹고 활짝 핀 '작약(함박꽃)' 도심 속에 이슬먹고 활짝 핀 '작약(함박꽃)' 어디에서나 봄꽃들의 미소는 아름답다고 느끼며 지내고 있는 요즘입니다. 출근을 하지 않았던 스승의 날 아침, 아들을 학교까지 태워다 주고 돌아오는 길에 형형색색 아름답게 피어있는 함박꽃을 보았습니다. "어? 언제 저렇게 피어있었지?" 쌩쌩 차들이 지나가며 내는 바람결에 이러지리 흔들리면서도 활짝 웃는 미소를 보았습니다. 아침이라 그런지 이슬까지 머금은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사진으로 우리 딸아이에게 보여주니 "엄마! 모란이야?" "아니야. 작약이라는 거야. 외할머니 댁에도 있었잖아." "헷갈려..." 흔히 우리는 작약과 모란(목단)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작약과 모란은 다같이 미나리아제비과에 속해 있으며, 닮은 점이 많지만, 모란은 나무이고.. 2008. 5. 17.
햇살이 비칠 때 활짝 피는 '선인장' 햇살이 비칠 때 활짝 피는 '선인장' 아침햇살이 곱게 부서집니다. 출근을 하지 않아 집안 이곳저곳을 청소를 해 놓고 오랜만에 베란다로 나가 화분에 물을 주려고 하는데 초여름 햇살에 빨갛게 피어있는 선인장 꽃을 보았습니다. 시어머님이 꽃을 워낙 좋아하시는 분이라 우리 집에 오시면서 가져 온 것인데 몇 년만에 피워냈습니다. 분명 아침에 볼 때에는 꼭 입을 다물고 있었는데 햇살을 받으니 활짝 피어나는 게 아니겠습니까.너무 신기한 모습이었습니다. 꼭 나팔꽃처럼 말입니다. 땅에 뿌리만 박고 물과 햇살만을 먹고도 스스로 잘 자라나는 선인장 자연이 우리에게 이렇게 많은 축복을 주십니다. 거짓말을 하지 않고, 정직하게 꽃을 피워내고 있어 우리 사람들이 배울점이 많은 게 자연의 이치인 것 같습니다. 한번 감상 해 보세요.. 2008. 5. 15.
화단에 활짝 핀 봄꽃과 꿀벌의 유희 화단에 활짝 핀 봄꽃과 꿀벌의 유희 어제는 젊음이 넘쳐나는 대학 캠퍼스를 다녀왔습니다. 여대생들의 미니스커트, 살랑이는 봄바람, 따스하게 내리쬐는 봄햇살 화단에 활짝 핀 봄꽃들.... 완연한 봄이 찾아 와 있었습니다. ▶ 여인의 속살닮은 뽀얀 목련 ▶ 분홍빛 진달래 어릴 때 산을 헤매면서 따 먹던 생각이 나서 하나 먹어보니 옛날 그 맛은 아닌 듯.... ▶ 땅에 붙어서 봄햇살 먹고 핀 노란 민들래 ▶ 동백 - 한 나무에 흰색과 분홍색이 함께 피었습니다. ▶동백인 것 같은데 꽃모양이 너무 예쁩니다. 이 나무 역시 두 가지 색의 꽃이 피었습니다. 신기하지 않나요? 동백꽃에 날아 든 벌 남녘의 봄은 완연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 스크랩을 원하신다면 http://blog.daum.net/hskim41.. 2008.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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